1. 다문화 교육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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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8주

강의주제 다문화 교육 내용

강의목표 ￭ 다문화 사회 문제 요소인 정체성, 인권, 고정관념, 편견 이해

￭ 다문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이와 차별, 공존과 상생, 문화감수성 이해

소요시간 00분

강의개요

다문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정체성 혼란, 인권 침해, 고정관념, 편견 문제를 이해한다. 또한, 다문화 학생에 대한 차별을 하지 않고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한 문화 사람들과 공존과 상생을 위한 문화 감수성을 형성한다.

강의목차

1. 다문화 교육 내용 2. 다문화 사회 문제

- 정체성, 인권, 고정관념, 반편견 교육 3. 다문화 사회에 함양해야 할 요소 - 차별금지, 공존과 상생, 문화 감수성

강의내용

1. 다문화 교육 내용

첫째, 우선 다문화 이해를 위해 가능하면 자신의 문화와는 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를 내용으로 할 수 있다. 예컨대 다문화 가정 학생이 태어난 국가 뿐 아니라 세 계 각국의 역사를 알아보고, 전통 의상을 만들어 입고 그 나라의 인사말을 하는 활동을 펼칠 수도 있다. 또한 소개된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먹거나 화장품과 같은 생활용품을 구해 살펴보 는 등 다양한 타국의 문화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한다. 이와 같은 내용은 교사나 동료들이 함께 알아보고 설명하는 활동으로 전개할 수도 있으며, 나아가 다문화 가정 학생의 부모나 그 밖의 외국인과의 교류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 은 다양성을 경험하고 이해하게 될 것이다(김갑성, 2007: 4-6; 김원호, 2007: 10; 마츠모토 쿠 미히코, 2007: 49; 장용석, 2007; Coelho, 1998: 103; Ramsey, 2004: 117).

미국 국가사회연구협의회(NCSS, 1994; 이지수, 2001 재인용)에서는 특정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언어, 이야기, 설화, 음악, 예술품 등의 문화 표현에 대해서 도 다문화교육과정이 포함해야 한다고도 하였다. 구체적으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 이해교육원(2007)은 음식을 소재로 해서 다문화교육 자료를 개발한 바 있고, 이지수(2001)는 인종, 언어, 민속품, 식생활, 음악, 명화, 전통의상, 풍경(산), 도자기, 건축물 등을 주제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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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점토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박선영(2005) 역시 요리, 음악, 기념일, 생활용 품, 언어 등을 주제로 한 다문화 교육활동을 제시하고 있다.

둘째, 자신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시킨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우리 음식이 나 언어, 의상 등을, 다문화 가정 학생은 각자 자신의 국가 혹은 민족문화를 학습함으로써 정체성을 확립하고 다른 문화와의 차이를 인식하고 자긍심을 발달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람 시(Ramsey, 2004)는 가족 전통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Friday night pizza’, ‘Special Sunday morning breakfasts’ 등의 주제로 자신들의 일상을 묘사해 볼 것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셋째, NGO, 환경, 국제평화 등 국제이해를 위한 주제들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주제를 중심으로 각국의 문화를 상호관련지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장용석, 2007), 실제 프랑스에서는 법률을 다룸으로써 국제 시민의 자질을 함양시키기도 한다(조영달 외, 2006a: 28). 뱅크스(Banks, 1996b: 345-346) 또한 다문화 교육에 시민 교육 가이드라인을 포함 시킬 것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2. 다문화 사회 문제 요소 2-1. 정체성 혼란

증가하는 다문화가정의 욕구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노력이 강조되면서 지난 10여 년간 다문화가정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지원 및 서비스가 제공돼 왔고, 다문화가정은 이제 우리사회에서 하나의 가족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들은 주로 의식주 등의 물리적 지원을 통한 이들 의 한국사회 적응에 초점을 두고 이루어져 왔는데, 이러한 일방적인 한국사회 적응에 대한 요구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많은 문제를 유발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경험하게 될 정체성 문제이다. 실제로 상당 수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이제 청소년기로 접어들고 있는데, 청소년기에 성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발달과제는 정체성의 확립이다. 실제로 미국 등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사회가 경험하는 심각한 어려움 중의 하나는 이민 2세대들의 정체성 문제이다.

이들 이민가정의 자녀들은 부모가 태어난 나라와 자신이 태어난 나라사이에서 자신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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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 속하는지 혼란스러워하며, 이러한 혼란된 정체성으로 인해 심리사회적 갈등 및 사회적 부적응 등의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우리사회 다문화가정의 자녀들도 이제 청소년기 로 진입하면서 이러한 정체성 문제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기의 발달특성상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은 환경적 요인이다. 따 라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혼란된 정체성을 가지게 된다면, 우리사회는 이에 대한 기본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만 강조함으로써 그들이 가지고 있는 두 개의 문화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사회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접 근은 우리가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들을 한국사회에 적응하도록 하 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있었다.

이러한 일방적인 사회적 분위기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건강한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 는 데 장애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이제 우리사회는 그들이 자신의 어머니 나라에 대한 정체 성과 태어난 나라인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모두 확립할 수 있는, 즉 건강한 '이중 정체성 (dual identity)'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Korean-American' 또는 'Chinese-American'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경 우가 일반적인데, 이를 통해 자신의 인종적, 문화적 배경에 대한 정체성을 명확하게 상대방 에게 밝히는 것이다. 이에 우리사회도 그동안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접근방식을 재검토하고, 이들 가정의 자녀들이 건강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성공적인 경험이나 타인으로 부터의 인정 등 긍정적인 환경을 많이 접 할수록 자신에 대한 건강한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그렇다면,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이러 한 긍정적인 환경을 많이 경험함으로써 건강한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이제 우리 사회 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원주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욕구조사 결과에서 이들 가정의 자녀들이 걱정하는 중요한 장래문제는 자신이 성인이 되었을 때 경험하게 될 취업, 결혼, 사회생활 등에서의 차별이라 고 응답하였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사회에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일종의 'Affirmative action(소수 자 보호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이들이 우리사회의 각 분야에서 건강한 대한민국의 국민 으로서 그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매우 필요할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가 다양성을 인정 하고 받아들이는 성숙한 사회로 발전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출처: 원주투데이, 2016-03-14.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체성”

표. 다문화가정 2세 생활

다문화가정 2세의 생활은?=상당수 아이들이 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부 모들이 맞벌이를 하기 때문이다. 경북지역 경우 최저생계비(4인 기준·월 120만 5천 원) 이하를 버 는 가정이 42%나 됐고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199만 원을 버는 가정이 37%로 가장 많았다. 또 여성 결혼이민자의 51% 정도가 직업을 갖고 있어 아이들의 교육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 높은 이 혼율도 아이들의 교육을 황폐화시키는 또 다른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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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흔성 구미시 결혼이주여성지원센터장은 "아이들은 말이 잘 되지 않으니 밖에 나가기 싫어 하고 집안에서는 가정폭력, 무관심에 시달리는 등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표. 다문화 정체성 혼란

다문화가정 2세들은 성장함에 따라 피부색, 집단 따돌림 등으로 인한 정체성 문제로 고민하 는 경우가 많다. 평택대 청소년복지학과 정하성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국제결혼가정 자녀 중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6.7%에 그쳤고 43.3%가 스스로를 외국인으로 여겼다.

그림. 다문화 가정 중퇴 이유

외국인 엄마를 둔 지은(가명·12)이는 최근 말수가 급격히 줄었다. 매일 술주정을 부리던 아버지 의 행패를 참지 못하고 어머니가 집을 나갔기 때문. 지은이의 담임인 김모 씨는 “지은이가 얼마 전부터 우울해 보여 가정 방문을 해보니 부모가 이혼을 했더라.”고 전했다. 경북에는 2004년 75건 에서 2005년 117건으로 늘었고 2006년에는 228건으로 해마다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다. 매년 2배 가까이 느는 추세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가출까지 포함하면 가정 붕괴현상은 더 심각하다.

출처: 매일신문, 2008-02-12. “정체성 혼란 겪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

정체성 혼란=필리핀에서 시집온 휴티엔(32) 씨는 얼마 전 아들 승수(가명·9)의 돌출발언에 무척이 나 당황했다. "하루는 아이가 학교에 갔다가 울면서 뛰어오더니 '엄마, 나 진짜 외계인이야?'라고 물어봤어요. 그때 얼마나 미안하고 죄스럽던지."

아이가 피부색이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외계인이라며 놀림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학기가 바뀔 때마다 각별히 선생님을 찾아가 아이를 부탁한다."면서 "방학 때 친정집에 다녀 온 사실도 승수 친구들에겐 비밀로 해 달라고 선생님께 신신당부한다."고 했다.

네팔에서 시집온 지연이(10) 엄마는 "학교에서 딸아이 별명이 '네팔'이라고 하더라. 아이가 '엄마 하고 나만 피부가 까매'라고 울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고 하소연했다.

베트남 출신 어머니를 둔 이현우(22·가명) 씨는 “사춘기때 엄마 이름이 길다는 이유로 아이들한 테 놀림을 무척 많이 받았다.”며 “그때에는 정말 내가 한국인이 아니고 이방인 같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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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다문화 정체성 형성 사례 1

일본출신 엄마를 둔 김승무(10·춘양초교)군=건축가가 꿈이다. 좋은 집을 지어 부모님께 효도하고 집 없는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서다. 레고, 집짓기 놀이 등에 관심이 많다. "가난한 사람과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집을 짓는 게 꿈이에요”

엄마가 필리핀에서 시집온 정운연(8·춘양초교) 양=매운 매운탕을 좋아한다. 이날도 점심급식 때 나 온 우럭 매운탕을 단숨에 해치웠다. 변명은(33) 교사는 “부모님들이 워낙 좋으신 분이고 교육열도 대단하다.”며 “좋은 가정환경 탓에 허물없이 애들과 잘 어울린다.”고 했다. 노래도 무척이나 잘 한 다. 운연이는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일본인 엄마를 둔 최은실(9·춘양초교) 양=반에서 제일 말이 많고 시끄럽다. 담임인 박희성 교사는

"반에서 가장 활발하고 받아쓰기는 언제나 만점이다."며 "공부 잘하고 친구들 사이에 인기도 많아 지난해 부반장을 했다."고 칭찬했다. 엄마 미지오치시즈코 씨는 "딸아이가 제 성격을 닮아 활발한 것 같다. 나도 학창시절에 무척 개구쟁이 이었다."며 웃었다.

베트남출신 엄마를 둔 혜진(11·여·구지초교) 양=아픈 사람을 돕는 의사가 되고 싶다. 엄마 아빠가 나중에 나이가 들면 할머니처럼 무릎이나 어깨가 아프지 않도록 보살펴주기 위해서다. "공부를 열 심히 해서 의사가 돼 동네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더 오래 건강하게 사시도록 보살펴 주고 싶어요.“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중학생 4명 중 1명은 자신에 대해 ‘한국인이기도 하지만 외국인이기도 하다’

고 생각하거나 아예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라고 여기는 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 다문화 학생 4명 중 1명 “나는 외국인이다”

엄마가 베트남에서 시집온 이준한(11·구지초교) 군=경찰이 되고 싶다. "착한 사람 괴롭히는 사람 을 혼내주고 싶어요." 때문에 준한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도 체육시간이다. "선생님께서 몸이 튼 튼해야 경찰이 된다고 하셨어요." 준한이는 오늘도 학교 놀이터에서 철봉을 오르내린다.

자신이 어느 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이라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연도 별로 전체의 4분의3 정도인 73~75%로 나타났다. 나머지 4분의1 정도의 학생은 “한국인이면서 베 트남인”과 같이 한국인이긴 하지만, 부모 중 한쪽 나라 사람이기도 하다고 생각하거나 “베트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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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과에 대해 “중학교 생활, 사춘기 진입이라는 발달요인 등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 다”면서 “다문화 청소년들의 특성과 요구에 부합하는 정책적 지원을 하되, 다문화 청소년의 정체성에 대해 낙인을 유발하는 일은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BSCulture. 다문화시리즈 –1부 우리는 서울에 산다 https://www.youtube.com/watch?v=8Fy4rc3YBSQ

영상 내용

- 다문화 학생들의 정체성 혼란 - 다문화 학생들이 갖는 감정

처럼 부모 중 한쪽 나라 사람으로 인식했다.

보고서는 “중학생이 되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이 초등학생 때보다 다소 약해지는 흐름이 나타 났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자신을 얼마나 동일시하고 있는지를 측정한 ‘한국인 정체성’ 점수는 중 학교에 진학하면 소폭 낮아졌다.

출처: 서울신문, 2016-04-13. “다문화 학생 4명 중 1명 나는 외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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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인권 침해

인권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자연법적 권리로 헌법이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종종 헌법상의 권리가 실정법과 충돌하는 경우도 생긴다. 우리라나 에서는 과거 이러한 문제를 대법원이 다 루었으나 실제 다루어진 사례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1987년 이후 헌법재판소가 설치되면서 헌법관련 판례가 크게 증가하였는데 국민의 인권과 관련된 중요한 판결들이 이루어졌다. 하 지만 이러한 판례들조차 대부분 우리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정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다문화 사회에서는 이주민들의 인권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실 제로 법률 사건으로 다루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림. 결혼 이주 여성의 비인권적 처우 출처: (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표. 다문화에 대한 인권 침해 사례 1

국가인권위원회는 14일 인종차별적 언행을 한 경찰관에게 주의조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인권교 육을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인도인 H씨(28)는 지난해 7월 오후 9시경 경기 부천시에서 시내 버스를 타고 가다 함께 탑승한 박씨(32)로부터 “더럽다”,“냄새 난다”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 다. H씨 일행은 박 씨와 함께 부천 중부경찰서 민원실을 찾았다.

부천 중부 경찰서 계남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양측에 “웬만하면 합의하라”면서 피해자 H씨에게

“한국에는 인종차별이 없다”고 말했다. H씨에게는 손가락질을 하며 반말을 했다.

인권위는 “해당 경찰관은 국적 등에 대해 차별 없이 평등하게 대우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이를 소홀히 해 피해자의 인격권 및 평등권을 침해했다”며 “경찰관의 언행이 고의적이지 않고 인종적, 문화적 편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 주의조치와 재발방지 교육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출처: 동아일보, 2010-07-15. “인종차별 조사 경찰이 인종차별 언행”

이주민의 경우 내국인과 법적 지위가 다르기 때문에 종종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우리나라와 같이 이주민이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빠른 속도로 다문화화 되어가는 사회 에서는 관련 법률과 제도를 마련하는 것보다 현실에서의 문제가 먼저 부각되기 마련이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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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이주민의 인권과 관련한 제도적 보호 장치는 국제 협약을 통한 포괄적 규정과 각 국가의 비준 또는 조인으로 국내법적 효력을 부여받는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가 체결한 많은 인권 협약들에 가입하고 있지만, 국내법과 충돌을 일으키는 일부 협약들에는 아직 미가입한 상태 이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사회권적 기본권과 같이 국가로 하여금 국민이 아닌 자에게까지 포괄적으로 적용하는데 많은 부담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표. 다문화 인권 보장 사례

국가인권위원회는 국내에 불법 체류하는 이주민 자녀들에게도 의무교육인 중학교 과정 학습권 을 보장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권고하였다.

그동안 불법 체류자 자녀들은 보통 초등학교까지는 다닐 수 있었지만 중학교는 해당 학칙에 따라 대부분 입학을 불허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불법 체류자들은 단속이 두려워서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 다”며 “유엔 아동권리에 관한 협약에 따라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시행령을 고 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행 출입국관리법 제84조에는 공무원이 강제퇴거 대상자(불법 체류자)를 발견하면 관계 당국에 통보하도록 규정돼 있어 법적인 충동을 빚을 소지가 있다. 공무원인 교사가 학생의 부모가 불법 체류 신분임을 아는 상활에서 이를 신고하지 않는 것이 과연 합법적 행위인가에 대한 논란 이 불가피하다.

출처: 파이낸셜 뉴스, 2010-08-17, “교과부, 불법체류자 자녀에 중학교 입학 허용”

2-3. 고정관념과 편견

국제결혼, 이주노동자, 새터민 등 우리 사회에 터를 넓혀가고 있는 다문화 가정 관련 내용 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처음 실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다문화가정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여 나가기 위해 올해 새로 개편되는 초등 5~6학년 도덕 교과서에 혼혈아와 해외 입양아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 다. 5학년 교과서에는 ‘혼혈아 친구들의 어려움’을 실천을 통해 알아보도록 했고, 6학년 교과 서에는 모둠별로 ‘해외동포 어린이들과 교류하는 방법을 찾아 실천 계획을 세워’보게 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다문화이해 교육’에 대한 교사용 지도 자료를 일선 학교에 나눠줬 고, 교과서에는 올해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양원택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연구관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피부, 말씨, 문화 등의 차이로 차별을 받지 않도록 가르 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교육과정 개정에 맞춰, 2012년부터 중학교 3학년 도덕 교과서에도 ‘타문화에 대한 편견 극복’, ‘인간존엄성과 소수자 보호’ 등의 항목을 추가해 다문화 가정뿐만 아니라 성적 소수자 등에 대한 다양한 인권 교육을 해 나가기로 했다.

출처: 한겨례, 2007-02-13, “‘다문화가정’편견 깨기 초등교과서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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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다문화 가정 차별 실태

영상. 편견과 고정관념 줄이기(6분 42초)

https://www.youtube.com/watch?v=-iwIIy5YfQU

영상 내용 - 고정관념이란?

- 편견이란?

- 고정관념 없애는 방법

영상. 편견에서 시작된 친절은 편견이 될 수 있습니다.(2분 6초) https://www.youtube.com/watch?v=vr10BU_a2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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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내용

- 다문화에 대한 편견

- 똑같은 학생으로 대우해야 함

3. 다문화 사회에 함양해야 할 요소 3-1. 차별 금지

작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다문화 가정 자녀 1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한 학생이 37%에 달했다. 발음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놀림을 당하거나(41.9%) "너 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는(21%) 등 단지 외국인 부모를 뒀다는 이유만으로 다문화 가 정 자녀들이 배척 대상이 되고 만 것이다.

한국어가 서툰 데다 상당수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학교 공부를 따 라가지 못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집단 따돌림까지 당하자 공부에 흥미를 아예 잃거나 학교를 중도 탈락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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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다문화 가정 학교 내 차별 경험 설문조사

표. 다문화 차별 사례 1

그림. 다문화 가족 차별 경험 출처: 동아일보

어머니가 필리핀 출신인 초등학교 5학년 김모(12)군은 3학년 때까지 반에서 1등을 할 정도로 공부 를 잘했다. 3학년 때 담임교사는 김군에게 "어머니, 학교에 면담 오시라고 해라"고 했다. 며칠째 김군 어머니가 학교에 오지 않자 교사가 직접 어머니에게 전화해 학교 방문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들은 어머니에게 "엄마를 정말 사랑하지만 제발 학교에는 오지 말아 달라"고 애원했다.

피부색이 검은 엄마가 학교에 오면 아이들이 놀릴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는 학교 에 갔고 그날부터 김군의 학교생활은 180도 달라졌다. 엄마를 본 학생들이 김군을 "깜둥이 자식"

이라며 놀리기 시작했다. 김군은 엄마와 한 달간 말도 하지 않았다. 성적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활 달하던 성격도 내성적으로 바뀌었다.

출처: 조선일보, 2012-01-10, “‘다문화가정 자녀 37%가 왕따...엄마 학교엔 제발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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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이선 가족·다문화정책센터장은 "교사들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친 구들에게 배척당하는 것을 별일이 아니라고 치부하거나, 오히려 교사 자신이 인종차별에 대 한 개념이 없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며 "교사 양성 과정에서부터 다문화 가정 자 녀들을 배려하는 실제적인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림. 다문화 가정 자녀들, 어떻게 괴롭힘 당하나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또래 집단뿐 아니라 교사들로부터 차별을 당하기도 한다. 어머니가 몽골 출신인 초등학교 5학년 A군은 작년 교사의 말을 듣고 펑펑 울었다. 교사는 수업 시간에 "한국 사 람은 양보를 잘하는데 몽골 사람은 싸움을 잘한다"는 차별적인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교 실에서 도난 사고가 발생하자 A군을 비롯한 몽골 출신 아버지나 어머니를 둔 아이들을 먼저 의심 하기도 했다.

교과부 정책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 교사가 부모 중 한 명이 일본인인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 "

일본에서도 다 그렇게 (급식비 등) 공짜로 해주니? 그러면 일본으로 가지 여기에 왜 왔어?"라고 말하는 일도 있었다.

출처: 조선일보, 2012-01-10, “‘다문화가정 자녀 37%가 왕따...엄마 학교엔 제발 오지마.”

올해 국립대학교에 진학한 최아무개군의 어머니는 일본인이다. 최군은 “겉모습은 ‘외국인’ 티가 나 지 않아 큰 차별을 받지 않았지만, 학교 다닐 때 엄마의 국적을 일부러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축구 등 스포츠에서 한일전이 펼쳐지는 날이면, 수업 중 교사를 비롯해 친구들 사이에서도 ‘왜놈, 쪽발이’ 등 혐오표현이 자연스레 오갔다. 차별 발언은 마음에 큰 생채기를 냈다. 최군은 ‘다르다’는 것이 왜 욕을 먹어야 할 일인지 여전히 의문이다.

출처: 한겨례, 2017-02-28, “‘다문화 남아! 여전한 차별···다양성 존중교육 절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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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다문화 차별 사례 4

3-2. 공존과 상생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다문화학생과 교육 현장의 변화를 바라보는 국민적 정서는 그 관점 과 전망이 매우 상이하다. 다문화학생의 증가를 ‘우리 사회의 위기’로 보는 관점이 있는 반면 미래사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으로 보는 관점이 그것이다. 다문화학생에 대한 교육적 염려 는 이들의 학업성취도가 낮고, 학교 폭력 등 학교생활 부적응 행동과 높은 학업중단율에 기 인한다. 하지만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강점을 잘 살려 미래사회의 글로벌 인 재로 키우는 것은 우리 교육의 중요한 책무이자 과제이다.

이를 위해 다문화교육의 문제를 다문화주의로부터 상호문화주의로 전환하여 고민할 필요 가 있다. 상호문화주의의 핵심은 바로 ‘소통’에 있다. 상호 문화적 대화 (intercultural dialogue)와 소통에서 중요한 것은 쌍방향성이다.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과 소수 집단인 이주민들 모두가 서로에 대한 역사·문화적 배경과 관습, 가치관 등을 쌍방향적으로 이해하고 공유하기 위해 소통해야 한다.

상호문화주의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특정 국가의 문화나 종교 교리 또 는 국민적 정서를 벗어난 관습을 지나치게 부각시키거나 무조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강 요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 보편적 가치의 테두리 안에서 타인에 대한 존중을 가르쳐야 한다 는 점이다.

다문화교육을 통해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인류 발전을 위해 공존과 상생하 는 세계시민으로 육성하는 것이 다문화교육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영상. 공존과 상생의 세계 시민. 다문화교육 (2분 20초) https://www.youtube.com/watch?v=5juHVNV7ac8

서울 동대문구 소재 중학교에 다니는 이아무개양은 “종례 뒤 선생님이 ‘다문화 남아!’라고 말씀 하신 적이 있다”며 “나도 이름이 있는데 ‘다문화’로 부르셨다. 선생님이 내가 마치 잘못을 했다는 듯 말씀하셔서 큰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출처: 한겨례, 2017-02-28, “‘다문화 남아! 여전한 차별···다양성 존중교육 절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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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내용

- 다문화 출신 사람들의 성공 사례 - 공존과 상생의 세계 시민교육 강조 3-3. 문화감수성

다문화 감수성은 ‘우리 모두가 다문화’라는 인식이다. 현재의 지배적인 인식처럼 다문화가 피부색, 인종, 출신국 등에서 소수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자문화, 주류문화, 그리고 타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를 지칭한다는 것이다. 다문화감수성은 다수자와 소수자, 주체와 객체의 구분이 없는 용어로서 의미가 크다.

또 다른 점은 다문화감수성에서는 ‘감정’의 중요성을 부각했다는 사실이다. 그간의 교육에 서는 합리성, 이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감정의 역할을 소홀히 다뤄왔다. 감정을 이성에 반 해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오히려 감정을 누르는 것이 교양의 덕목으로 이해되었다. 사람 은 이성적 존재로, 지식을 통해 합리적으로 행동하도록 교육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결 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최근 학문의 영역에서도 감정의 중요성에 주목하기 시 작했고, 다문화교육처럼 단순한 지식의 전수가 아니라 행동의 변화를 목표로 하는 교육에 있 어서는 더더욱 그러했다. 지식은 행동을 낳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행동은 감정과 지성의 결 합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다문화교육영역에서 감정을 중시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다문화감 수성의 용어 사용이 중요하다(양승주, 2016).

영상. 다문화 감수성 콘텐츠(4분 29초)

https://www.youtube.com/watch?v=U_s4aOtDNJg

영상 내용

- 문화에 따른 식문화 차이

- 문화감수성 함양으로 다양한 문화 차이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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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문화다양성 감수성 테스트(http://test.ollybolly.org/)

예) 다문화 감수성 교육 강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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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1. 다문화 교육 내용

- 자신의 문화와는 다른 문화 경험

- 자신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 - 국제 이해를 위한 주제 활용

2. 정체성, 인권, 고정관념, 반편견 교육

- 정체성: 그들이 자신의 어머니 나라에 대한 정체성과 태어난 나라인 한국인으로서의 정체 성을 모두 확립할 수 있는, 즉 건강한 '이중 정체성(dual identity)'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 한 사회적 지원

- 인권: 이주민의 경우 내국인과 법적 지위가 다르기 때문에 종종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됨. 다문화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해 줘야 함

- 고정관념 없애기 반편견: 집단이 아닌 개인으로 생각하기, 자기 생각 점검해보기, 어떻게 행동하는게 좋을지 생각해보기

3. 차이와 차별, 공존과 상생, 문화감수성

- 차별: 교사들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친구들에게 배척당하는 것을 별일이 아니라고 치부 하거나, 오히려 교사 자신이 인종차별에 대한 개념이 없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함 - 공존과 상생: 보편적 가치의 테두리 안에서 타인에 대한 존중을 가르쳐야 한다는 점 - 문화감수성: 모든 사람의 자문화, 주류문화, 그리고 타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를 지칭한다

는 것 평가

1. 빈칸에 알맞은 말을 고르시오.

엄마가 필리핀에서 시집온 정운연(8·춘양초교) 양=매운 매운탕을 좋아한다. 이날도 점심급식 때 나 온 우럭 매운탕을 단숨에 해치웠다. 기자가 몇 가지 물으려 하자 운동장에 나가 뛰어 놀아야 된다 며 달아났다. 변명은(33) 교사는 “부모님들이 워낙 좋으신 분이고 교육열도 대단하다.”며 “좋은 가 정환경 탓에 허물없이 애들과 잘 어울린다.”고 했다. 노래도 무척이나 잘 한다. 운연이는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운연이는 ( )이(가) 형성되어 있다.

① 정체성

② 고정관념

③ 차별

정리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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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편견

⑤ 인권

정답: ①

운연이는 정체성이 바르게 형성되어 있다.

2. 우리나라 다문화에 관한 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이주민의 경우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일 때도 있다.

② 불법체류자 자녀도 초등학교에 다닐 수 있다.

③ 편견에서 시작된 친절은 편견이 될 수 있다.

④ 다문화 가정에 대한 차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⑤ 다문확 가족이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의료 및 복지서비스의 부족 이다.

정답: ⑤

다문화 가족이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언어장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