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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육동향 정리[교육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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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육동향 정리[교육정책]

2016년 1~2월 목록 정리

발표월일 발표제목 출처

2016.02.05 21세기 양질의 교육이란 무엇인가?

(What is a good education in the 21st century?)

영국 교육부

https://www.gov.uk/government/sp eeches/what-is-a-good-education-i

n-the-21st-century

1 21세기 양질의 교육이란 무엇인가?

What is a good education in the 21st century? (2016.02.05)

키워드 : 영국 중등학교 교육과정 졸업자격시험(GCSE), 영국 고등학교 교육과정 졸업자격시험(A level), 영국식 대학입학자격시험(English Baccalaureate, Ebacc), 학문적 교육과정 (Academic Curriculum)

*본 원고는 교육부의 ‘What is a good education in the 21st century?’이라는 의회 제출 성명서를 전문 번역하였음.

<교육부 장관 Nick Gibb는 주요 학문적인 교육과정과 교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현대 런던에서의 삶에 대한 뛰어난 묘사를 하고 있는 Zadie Smith의 소설 ‘NW’는 도 심에서 어린시절 학교부터 대학을 졸업하고 법률가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활동적인 런던 사람, Natalie Blake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들이 다닐 초등학교를 찾던 중, 그녀는 런던 북서부에 있는 중세 교회에 방문하게 됩니다. 교회에 구비된 리플렛에는 교 회에 관한 역사가 기록되어 있었는데, 예를 들면, 이 교회는1315년에 지어졌고, Cromwellian(올리버 크롬웰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의해 교회 문에 구멍이 나게 되었고 Willesden(윌즈덴, 영국 잉글랜드 동남부 옛 도시)의 유명한 귀부인 ‘Black Madonna’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재건축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주인공 Natalie는 역사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하여, 설명 속에 등장하는 중요 인물들에 대해 헷갈려하는 장면이 있습 니다. 주인공 Natalie가, 2016년 9월부터 시행된 새로워진 GCSE 수준의 역사 교육을 받 았더라면 인물들을 구별 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방문한 교회의 역사적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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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더욱 잘 알았을 것입니다.

2010년부터 이루어진 GCSE, A level과 국가교육과정의 개혁은 영국 공립학교 교육과 정을 학문적으로 좀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지식수준을 고양 시키는 것이 좋은 학교 교육의 중요한 구성요소가 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지식’이라고 하니 사람들의 숨막혀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만, 확실히 교육은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그리고 창조적 사고 능력들을 길러줍니다. 저는 전적으 로 좋은 교육이란 이 모든 것들을 포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능력들은 상호 의존적 이며, 지식의 근본이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회적 정의에 대한 책임으로 우리는 지식을 교육시스템의 중심부에 두었습니다. 이것은 인지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밝혀 진 사실이며, 이 부분은 뒤에서 조금 더 설명하겠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대 교육의 개념에서는 지식의 중요성을 무시 하였습니다. 1960년 대에, 교육학자들 사이에서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즐거움이 아니라 시대착오 행위 즉, 관련 없는 것들의 기계적인 암기나 학생들을 지루하고 억지로 앉아있게 만드는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리고 학교 교과목들은 점점 더 과목의 내용 보다는 기술적인 부분과 적성에 중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역사 과목은 한 시대를 잘 이해하고 마스터하기 보다는 점차 1차 자료를 분석하는 방 향이 되었습니다. 외국어 교육은 문법적인 구조와 다양한 어휘를 가르치는 것에서 점차 회화위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수학의 경우 어렸을 때 곱셈표(구구단)와 기본 사칙연 산을 암기하는 것 보다는, 실재 삶에서의 수학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좋다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그 다음 반세기 동안 더욱 확고해졌고 영국에서 교육받은 아이들의 교 육의 질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교육의 하향화 현상은 2007년 국가교육과 정 개정 시에 정점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이 당시, 교과 내용들 보다는 ‘절차’, ‘개념’ 이 라는 용어들이 많이 사용되었고, ‘독립적인 학습’, ‘자기 조절 학습’과 같은 ‘개인적 학습 및 사고하는 능력’이라는 용아가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교과 내용을 대체하였습니다.

학교 개혁 차관으로서 저는 400개의 학교를 방문하면서, 수천 개의 교실 수업을 지켜 봐왔고, 위와 같은 철학을 실현하고 있는 수업 현장을 셀 수 없이 많이 목격했습니다. 세 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문학, 과학적 호기심들, 위대한 역사적 사건들과 같은 흥분되고 신나는 교육 내용들은 방치되고 재미없는 ‘기술들(전략들)’과 ‘절차’들이 강조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항상 슬프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010년에 들어서면서, 걱정스럽게도 오직 31%의 학생들만이 GCSE에서 역사과목을 또한 26%의 학생들만이 지리 과목을, 43%의 학생들만이 외국어를 선택했습니다. 외국 어의 경우 2000년에는 76%였던 것이 이렇게 나 감소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GCSE에서 학문적인 과목들을 공부했어도, 시험 내용이 약화되어서 더 이상 그 교과목 의 내용을 완전히 잘 반영해 주지도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 GCSE의 역사 과목은 전적 으로 20세기 주제만을 다루었고, 종교학은 단지 한 개의 종교만을 배우고 또 매우 얕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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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영문학을 선택한 학생들의 약 90%는 단 하나의 작품에 대한 시 험 평가만을 받았습니다.

또한, 높은 학점을 받는 학생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평가 제도의 가치가 낮아지게 되었 습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GCSE 5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학생의 수는 매 해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Robert Coe 교수가 언급한 것처럼, 세계무대에서의 영국 학 생들의 수행 능력에서는 전혀 진전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2010년 영국 교육 상태였습니다. 그때 이후, 교육부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무엇 을 배울지를 기대하는 마음을 높일 수 있는 교과목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방향으로 개 혁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이야말로 교육의 진정한 즐거움이자 학교생활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수행 결과표에서 3000개 이상의 저가치 자격시험을 모두 없애고, 엄격한 새 로운 기준의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자격시험만을 남겨두었습니다. 2010년, 교육부는 영국 식 대학입학자격시험(English Baccalaureate, EBacc)을 시행하였고, 이것은 GCSE과정 에서 어느 정도 비율의 학생들이 영어, 수학, 과학 두 종류, 역사 또는 지리, 외국어를 택 하는 지를 보여주었습니다. 2012년에 23%의 학생들이, 2015년에는 39%의 학생들이 위 의 과목들을 선택해서 배웠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들도 학문적으로 더욱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9월 이 후, 처음으로 GCSE 학생들은 개정된 영문학 과목을 배워오고 있는데, 여기에는 19세기 소설과 현대 문학들을 배우는 것이 포함됩니다. 학생들은 Steinbeck 대신에, George Orwell, Jane Austen, Kazuo Ishiguro Charlotte Bronte 등의 작품을 배우며, 작품의 한 부분만을 배우는 게 아니라 작품 전체를 읽게 될 것입니다.

9월부터 새로워진 GCSE 역사 과목은 예를 들어, 에드워드 1세(King Edward I) 부터 산업혁명까지, 영국 역사에 대한 심화된 내용과 함께 20세기 세계 역사까지 다루게 될 것입니다.

교육과정 개혁은 또한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학교교육과정은 앞 으로 다가오는 과학기술시대에 무형의 돌파구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교육부 는 G20 국가들 중 처음으로, 새로운 국가교육과정에 컴퓨터 과목을 소개하는데, 특히 프 로그램 언어,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절한 사고방식인 컴퓨팅 사고, 0과 1또는 참과 거짓 의 두 가지 값을 이용하는 논리학의 한 분야인 Boolean logic을 가르칩니다. 오래된 IT 교과 과정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마이크로소프트 워드(Microsoft Word)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 정도만 가르쳤습니다. 이제 학생들은 컴퓨터 코드를 배우고 그들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높아진 학문적 열정의 분위기는 A level 과정까지 유익한 연쇄반응을 일으켜, 2010년부터 계속 심화 수학을 선택하여 공부하는 학생이 27%가량 증가하였고, 물리학을 공부하는 학생은 15% 상승했으며, 화학을 선택하여 공부한 학생도 15% 증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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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evel의 비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과목들 또한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학은 29% 상승, 종교학은 19%. 스페인어와 지리 학이 각각 16%씩 상승하였습니다.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이전 세대들보다 더 잘 교육받 고 세계 동향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받게 될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최상위권의 종합 중등학교, 공부를 잘하는 11-18세의 학생들이 다니는 공 립 중등학교(grammar schools), 사립학교에서 늘 좋은 교육을 유지하고 제공해왔습니 다. 그러나 사회적 취약계층의 학생들은 그들이 받는 교육의 질에 의해서 삶의 기회가 제한되었습니다. 2014년 Sutton Trust에서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마지막 시 기에 상위 10%에 드는 학생들 중, 무상 급식을 해야 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은 같은 나이 에 좀 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학생들보다 중등 입학시험에 훨씬 덜 응시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학문적인, 지식 기반의 교과목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학생 들이 도리어 교육의 혜택을 가장 적게 받는 것 같습니다.

핵심 교육과정의 중점은 사회적 엘리트의 보존이 아니라, 한명 한명의 모든 아이들이 누려야 할 권리라는 것이 이 행정부의 중요한 포부입니다. 비록 학교들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 불평등이 존재하지만, 학교 측이 가지고 있는 지적 그리고 문화적 자산의 평등한 분배는 학교 측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도 지금까지 1400백만 유투브 조회기록을 가진 교육학자 Ken Robinson경의 Royal Society of Arts talk을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의 연설에 서, 그는 19세기의 유물인 전통적 교육과 학문적 교육과정, 공장 같은 학교 교육(factory model) - 아이들을 제품과 같이 취급하고, 우습게 만들고, 아이들을 멍하게 만들어서 성 인들에게 순응시키기 위해 점점 많은 양의 약을 사용하는 일명 ‘공장 모델’ - 이 학생들 의 창의력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유투브 시청수를 자랑하는 Ken Robinson의 연설이 표면적으로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그의 의견은 상당히 잘못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에 크게 영향을 준 사람은 버지니아 대학의 인지 과학 교수이자 교육 학자인 Daniel Willingham입니다. 그는 탄탄한 과학적 증거들을 기반으로 학교나 직장 을 운영하는 사람들에 의해 ‘생각하는 기술’이 어떻게 발전될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그에 따르면 문제 해결 능력, 창의성 그리고 독창성은 한 사람의 배경 지식에 상당히 의 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아마 ‘과학적으로 사고하기’가 어떤 새로운 맥락에도 다 적용될 수 있는 별 개의 기술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Willingham 교수가 인용하는 많은 예들 중에 한 가지의 실험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그는 미국 학교의 8학년 학생들에게 두 가지의 과제를 주었습니다. 첫째 과제의 경우, 학 생들은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조작해야 했습니다. 둘째 과제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수영장의 표면적이 수영장 물의 냉각 속도와 관련될는지를 계산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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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두 번째 보다 첫 번째 과제에 있어서 더 잘 과학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러 한 결과는 학생들이 첫 번째 과제의 관련된 변인들에 더 큰 익숙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연구자들은 설명합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8학년 학생들은 부피, 표면적 그리고 냉각 속도 보다는 건강과 생존에 대해 더 잘 숙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위대한 발명들이 이루어질 때, 순수한 영감보다는 유추적 사고에 의해 이루어진 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원리이기도 합니다. 어떤 위대한 발명의 ‘유레카 순간’도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 새로운 맥락에 참신하게 적용되었을 때 발생되는 것입니다.

Alexander Graham Bell의 전화기 발명을 위한 첫 도식은 인간 귀의 생물학적 구조를 참작하여서 만들어졌습니다. 벨크로(Velcro: 일명 찍찍이)를 발명한 George de Mestral 역시, 알프스에서 사냥을 하던 도중 개의 털에 달라 붙어있는 작은 고리모양의 우엉 씨 를 보고 벨크로를 발명했습니다.

이와 같이, 복잡한 사고과정을 위해서는 배경지식이 필요하고, 이러한 지식은 어떤 주 제의 공부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6세 후반에 곱셈표를 숙지해서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는 교육부의 최근 발표는 전국교사연합회 의장으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의장은 고전적인 방식으로 지식을 축적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고 곱셈표를 외우는 것과 같은 숫자 암기식의 방법은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늘날의 아이들은 그들의 휴대폰을 통해서 언제든지 곱셈표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은 인지 심리학자들의 50년에 걸친 연구들에 의해 의문이 제기되 어 왔습니다. 연구들에 따르면,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 수 있는 아동 청소년들은 곱셈표 나 기본 사칙연산을 암기하는 것에 있어서도 뛰어났습니다.

2013년 미국에서 수학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등학교1학년 학생 195명을 대상으로 잘 설계된 엄격한 통제 연구를 시행했습니다. 실험 집단에 속하는 아동들은 16주 동안 수와 관련된 지식을 연습하는 특별한 수학 지도를 받았습니다. 이후, 실험집단에 참여한 학생 들은 단어 문제, 단순한 산수, 두 자리 계산과 같은 부분을 테스트 했습니다. 아무런 처 치를 받지 않은 통제 그룹과 비교했을 때, 실험 집단 학생들은 위의 모든 영역에서 통계 적으로 상당한 향상이 있었습니다.

위의 연구에서, 수와 관련된 지식을 배우도록 지도 받은 학생들은 수학 능력에서 향상 이 있었고 단순한 사칙연산의 연습은 학생들이 보다 복잡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 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몇 몇의 교육학자들은 이러한 방식은 옛날의 방식이고 아이들이 즐거워하지 않으며 아이들을 피폐하게 만드는 교육이라고 주장합니다.

지식을 축적하는 것에 대한 반대의 의견들은, 최근 인터넷의 출현으로 더욱 강화되었 습니다. 몇 년 전, 잘 알려진 교육학자의 인기 있는 TED talk에서는,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독립적으로 배우는 능력을 극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Hattie교수와 같은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웹 기반의 교육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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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것과 관련이 없다고 밝혀졌습니다. 이것은 국제적인 증거로도 뒷받침 되는데, OECD 국가 중 학교에서 인터넷 사용이 많은 나라는 학업적인 결과면 에서는 수행이 좋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의 컴퓨터 사용 시간이 가장 적은 5개국 폴란 드, 일본, 홍콩, 상하이 그리고 한국의 학생들이 국제적인 시험에서 가장 높은 성취를 보 였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컴퓨터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폭적으로 지지하지만 우 리의 기억을 구글 검색에 위탁할 수 있다는 믿음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핵에너지에 대한 기사를 읽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방사능’과 같은 익숙지 않 은 단어가 보일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구글 검색을 해 볼 것입니다. 그러나 위키피 디아(인터넷 백과사전)에서 방사능의 정의를 설명하는 첫 단락에서 또 다른 모르는 단어 를 접할 것입니다, ‘소립자’ 그러나 그 단어의 정의를 찾으면 ‘아원자(원자보다 작은 입자) 라는 또 다시 모르는 단어를 접하게 됩니다. 이러한 끝없는 구글 검색은 결국 독자로 하 여금 처음의 궁금증 이었던 ‘방사능’의 의미를 찾는 것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합니다.

또한 인터넷 검색의 도움 없이는 더 이상 유연하게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Daniel Willingham과 같은 인지 심리학자는, 장기 기억과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의 상호 작용이 우리가 학습하는 방법의 기본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의 작업 기억은 한 번에 오 직 5~7개의 새로운 정보만을 머릿속에 담을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정보들은 이미 장기 기억에 보관되어 있다가,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을 때 그것과 동화 되거나 나머지는 인지 적 과부하 상태가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인터넷에서 기사들을 보면서 초심자가 새로운 정 보를 배울 때 어려움을 겪는 이유입니다.

중국, 싱가포르와 같은 극동 지역에서 방문한 공무원 및 교사들과의 면담을 통하여 그 들이 확실히 교육을 지지하는 문화라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 도 서양의 경우 우리는 학교의 중요성을 폄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대한 지성인인 Mark Twain이나 Albert Einstein과 같은 사람들은 학교 교육이 도리어 자신들의 교육 을 방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적으로 반대합니다. 좋은 교육은 혁신적이고,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삶의 방향을 바꾼 적어도 한 명의 선생님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문적인 교육과정의 장점에 대해 옹호할 때, 종종 다음과 같은 반론에 부딪칩니 다. ‘나는 기하학에 대한 모든 것을 학교에서 배웠다.’ 혹은 ‘나는 원자나 방사능에 대해 학교에서 배웠지만 지금은 상당히 많이 잊었습니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이러한 논 쟁에 저는 두 개의 대답을 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지식이 우리의 기억에서 즉각적 회상으로 부터 멀어질 때에도 그것은 여전 히 우리의 장기기억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재학습’이라고 하는 인지적 원리에서 사용되는 ‘절약법’에 의해 설명됩니다. 이는 처음 학습할 때의 시간과 두 번째 학습할 때 의 시간을 측정하여 비교하여 절약된 시간을 계산해보는 원리 입니다. 그럼으로써, 얼마 나 많은 노력이 절약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5년 전에 당신이 GCSE 과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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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스페인어에서 A를 받았다고 해 봅시다. 그러나 그 사이 세월동안 여러분은 다 잊어버 렸을 것입니다. 10년 후에, 당신이 스페인에서 일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때, 당신은 스 페인어를 다시 배워야 했겠지만 두 번째에는 더 쉽지 않을까요? 당신은 직관적으로 ‘그 렇다’라고 말 할 것이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재학습 하지 않더라도, 저는 그러한 내용 들은 헛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들이 지금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영문학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여러분들이 GCSE 생물 과목을 공부하면서 효소, 생태계, 진핵세포 같은 개념들을 배우기 위해 쏟은 시간들이 무의미하게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14세 때 여러분이 어느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지를 확실히 결정했습 니까? 어린 시기에 광범위하고 많은 것을 아우르는 학문적 과목들을 접하는 것은 특권 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경험들이 여러분이 이후의 삶에서 추구하는 길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이점에 대하여, 저는 종종 Somerset Maugham의 소설 ‘Of Human Bondage’를 생각하 곤 합니다. 소설은 Maugham이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고, 하이델베르크에서 독일어를 공 부하고, 파리에서는 화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회계사로도 일해보고, 제봉사로도 일했 으며, 마지막으로 자신이 의사가 되고자 한다는 사실을 실감할 때까지의 자신의 힘들었 던 유년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의대에서의 첫 번째 해부학 수업에서, 그의 교수는 어린 학생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들은 따분한 것들을 많이 배울 것입니 다. 여러분들이 마지막 시험을 통과하고 나면 다 잊어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전혀 배우 지 않는가 보다는 배우고 잊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학생들에게 글을 읽고 쓰는 것의 기초와 수학을 가르치지 않는 것, 불멸의 문학 작품들을 읽을 수 있도록 도전시키지 않 는 것, 학문적인 교육과정이나 높은 수준의 기술 및 직업 수업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데 소위 말하는 직업 교육으로 대충 넘어가려는 것은 학교가 학생들의 잠재력을 낭비하 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교육 시스템은 사회적 유동성의 기관차 역할을 해야 합니다. 모든 젊은이들에게 기회 를 확장시켜 주고 반드시 그들이 자신들의 잠재력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위와 같은 비전을 담은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 습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야 할 부분이 있으며 여러분들이 그 목표를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제가 오늘 전달하고 싶은 마지막 메시지는, 특히 대학생 여러분들께 교 사가 되는 것의 즐거움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사셨고, 저는 교사가 아이들의 삶을 바꿀 힘이 있다고 강력 하게 믿습니다. 따뜻함과 열정을 가지고 그들의 과목에 대해 의사소통하는 교사들을 뵐 때마다 항상 드는 생각은,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훌륭하고 또한 어려운 것 인가’라는 것입니다. 훌륭한 교사들은 자신들의 과목을 마스터한 사람이고 동시에 이야 기를 해줄 수 있으며, 지혜를 전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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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고, 학생들이 그들 스스로의 기대치를 뛰어 넘을 수 있도록 회 유하고 가이드 할 수 있습니다.

2010년에 수습 교사들의 61%는 대학에서 우수한 성적(학점 3.5이상)을 받은 사람들 있었습니다. 2012년에는, 학점이 3.5이상인 수습 교사들의 비율이 처음으로 그 해의 졸업 생 그룹의 전국 평균을 뛰어넘었습니다. 해마다의 교사 교육 평가에 따르면, 학점 4.0을 가진 새로운 교사들의 비율이 역대 최고로 높습니다.

교사의 역량을 계속해서 향상시키기 위하여 우리는 ‘Teach First1)’와 같은 제도에 많 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올 해에는 영국 전역의 저소득 지역 및 교육적으로 낙후된 지 역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 1500명의 교사들을 파견하였습니다. Teach First는 현재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졸업자 모집기관으로 엄청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 이래로, 우리는 영국의 공교육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개혁에서 교사역량 강화 를 비중 있게 다루었습니다. 우리는 학교들과 교사들에게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 강압적인 교육, 관료주의 없이 그들이 하고자 하는 바를 할 수 있도록 전례 없는 자유를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21,000페이지에 달하는 불필요한 학교 안내서를 제거했습니다. 또한 자신들이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현재의 상황보다 더 나은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다고 믿는 교사들에게는 자유 학교 제도를 통해 그렇게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습니다. 자유학교는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지 않고 정부 지원을 받는 학교의 형태로, 지방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독립적인 학교의 형태입니다. 부모, 교육자선 단체, 종교 그룹이 후원 그룹이 되어 교 육부에 지원서를 제출한 후, 자격 요건이 갖추어지면 학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재능 있고 열정 있는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High Potential Senior Leaders’와 같은 도 전적인 학교들을 위한 훌륭한 교사들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지원을 하고 있습니 다. 밝고 열정 있는 젊은 졸업생들에게 있어서 교육에 있어서의 경력은 다른 어떤 전문 가 보다 빠른 발전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고 진심으로 믿습니다. 그래 서 만약 여러분이 여러분의 대학 전공과목을 사랑하고 그 사랑하는 마음을 열심히 하려 는 어린 마음들과 나누고 싶다면 가르치는 직업보다 더 나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1) Teach First는 교실, 학교,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재능 있는 리더들의 공동체를 구성

참조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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