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_ (1924)
< > _ (1924)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Link) | 윤하(Link) | 임정희(Link) | 정은지(Link) | Mnet(Link)
보 기 가 역 겨 워 ○ 가 실 때 에 는
말 없 이 ○ 고 이 보 내 드 리 우 리 다
영 변 에 ○ 약 산 ○ ○ 진 달 래 꽃 ○
아 름 따 다 가 실 길 에 뿌 리 우 리 다
가 시 는 ○ 걸 음 걸 음 놓 인 그 꽃 을
사 뿐 히 ○ 즈 려 밟 고 가 시 옵 소 서
나 보 기 가 역 겨 워 ○ 가 실 때 에 는
죽 어 도 ○ 아 니 눈 물 흘 리 우 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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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산유화(山有花)>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요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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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가 / 역겨워 / 가실 때에는 } { 말없이 / 고이 보내 / 드리우리다 } { 영변에 / 약산 / 진달래꽃 }
{ 아름 따다 / 가실 길에 / 뿌리우리다 } { 가시는 / 걸음걸음 / 놓인 그 꽃을 } { 사뿐히 / 즈려 밟고 / 가시옵소서 } { 나 보기가 / 역겨워 / 가실 때에는 } { 죽어도 / 아니 눈물 / 흘리우리다 }
<산유화>
{ 산에는 / 꽃 피네 / 꽃이 피네 } { 갈 봄 / 여름 없이 / 꽃이 피네 } { 산에 / 산에 / 피는 꽃은 }
{저만치 / 혼자서 / 피어 있네 }
{ 산에서 / 우는 / 작은 새여 }
{ 꽃이 좋아 / 산에서 / 사노라네 }
{ 산에는 / 꽃 지네 / 꽃이 지네 }
{ 갈 봄 / 여름 없이 / 꽃이 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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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들을 천만사 늘어 놓고도 가는 봄을 잡지도 못한단 말인가 이 내 몸이 아무리 아쉽다기로 돌아서는 님이야 어이 잡으랴.
한갖 되이 실버들 바람에 늙고 이 내 몸은 시름에 혼자 여위네 가을바람에 풀벌레 슬피 울 때에 외로운 밤에 그대도 잠 못 이루리.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Link)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을 철없던 내 귀로 들었노라 만수산(萬壽山) 올라서서 옛날에 갈라선 그 내님도 오늘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고락(苦樂)에 겨운 입술로는 같은 말도 좀 더 영리(怜悧)하게 말하게도 지금은 되었건만
오히려 세상모르고 살았으면!
돌아서면 무심타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을 알았으랴 제석산(制釋山) 붙은 불은 옛날에 갈라선 그 내님의 무덤의 풀이라도 태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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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시 해석의 방법】
(0) 담화의 의미: 도대체 뭔 말인가?
( 단어, 문장, 단락, 문맥, 시어ㆍㆍㆍ) (1) 인물의 정체: 화자와 청자가 누구인가?
( 성별, 연령, 계층, 직업, 학력··· ) (2) 사연의 내용: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 사랑, 이별, 죽음, 금전, 가족, 죄악···) ( 개인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 (3) 사건의 원인: 왜 이런 일이 생겼는가?
( 자아, 상대, 세계, 역사, 본성, 이치···) (4) 태도의 판정: 어떻게 반응ㆍ대처하는가?
( 순응, 거부, 체념, 반항, 포기, 인내···) (5) 발언의 이유: 왜 이런 말을 하는가?
( 위로, 맹세, 원통, 억울, 분노, 안심···) (6) 납득의 정도: 이 말들이 수긍이 되는가?
( 이해, 긍정, 부정, 황당, 난해, 과도···) (7) 표현의 특징: 어떤 식으로 말하는가?
( 운율, 심상, 시간, 공간, 배경, 사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