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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시 : 주역의 두 얼굴
1) 두 가지의 성격 : 점치기 위한 것과 원리를 연구하는 것.
占易(占筮)와 學易(義理)
① 占筮(점서) : 占(점) : 점치는 것.
筮(서) : 筮竹(서죽)의 서. 점칠 때 사용하는 시초풀. 시초풀을 사용하여 점치는 행위 자체 를 의미하는 것
점서 ⇒ 역에 근거하여 점을 치는 것을 의미.
술(術) : 방법 및 기술의 의미. 주역을 이용하여 사람의 일에 있어 길함과 흉함을 추측
｢계사전｣ 하 12장, “하늘은 존귀하여 위에 있고 땅은 낮아 아래에 있으니 그 사이에 만사 만물이 모두 일정한 법칙과 위치를 갖고 있다. 성인이 이를 본받아 역을 지어, 만물로 하여 금 자기의 생명을 다 누리고 자기 자리를 얻게 하였다. 성인이 일을 할 때 먼저 어진사람과 도모하고, 동시에 귀신에 점을 쳐서 길흉의 이치를 구하였으니, 이렇게 함으로써 비록 어리 석은 백성일지라도 이 일에 참여하게 하였다.” 天地設位 聖人成能 人謀鬼謀 百姓與能.
◯ 점을 치지 않는 경우 : 일이 공정하되 성패가 확실하고, 시세가 불리하며, 목전에 복을 받는 것이 분명히 예견되는 경우
◯ 점을 치는 경우
일 : 공정 그러나 성패와 화복을 헤아리기 어려운 경우
⇒ 인간을 초월한 신비와 관련된 성격
② 의리(義理)
의(義) : 의의(意義), 의미(意味) 리(理) : 도리(道理), 원리(原理)
의리 ⇒ 일체 사물의 존재 이유나 사물의 이치(원리)
｢설괘전｣, 2장, “성인이 역을 지은 동기는 성명(性命)의 이치를 따르려는 데 있다. 그래서 천 도는 음과 양, 지도는 강함과 부드러움, 인도의 인의(仁義)라 하였다.”
(昔者聖人之作易也 將以順性命之聖.是以立天之道曰陰與陽. 立地之道 曰柔與剛. 立人之道曰仁 與義.)
｢설괘전｣, 1장, “도덕에 화순하고 의를 다스리며, 理를 탐구하고 본성을 다 구현함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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命을 이른다.” (和順於道德而理於義 窮理盡性 以至於命.)
학(學) : 주역 속에 담겨 있는 도리를 연구하는 것. 도덕적 본성을 기르는 것(덕성함양)
⇒ 인간적 이성과 관련되는 성격
2) 유학자들의 주역에 대한 이해
○ 정이천 역전(易傳) 서문(1099년 작)
역, 점치는 것이라기 보다 깊이 음미하여 그 진의를 파악해야 하는 것.
점치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매우 가볍게 봄
○ 주자
역은 본래 점치는 책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무시한 채 해석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
주역본의(周易本義) : 점치는 책으로서의 성격 강화
○ 순자(荀子) ｢대략(大略)｣, “역을 잘하는 자는 점을 치지 않는다.”(善爲易者不占.) 발생순서 : ① 점치는 책 → ② 인간의 지혜 발달에 따른 합리적 해석 추가 ⇒ 철학
3) 삶과 공부의 방법 : 점․학 일치의 역학관
스스로 하는 것(自力)과 다른 것의 힘에 의존하는 것(他力) : 이 두 가지 요소의 조화와 결합이 필요
◯ 다른 것의 힘을 빌리는 것(타력)의 긍정적인 면 점치는 것은 타력의 한 부분
인간의 삶은 : 의문에 가득한 것. 의문을 갖지 않는 인생은 무의미하다.
인생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에 대한 의혹이 생기니 않는 것은 목숨을 건 승부와 같은 진정한 의미의 세상살이를 하 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 타력의 부정적인 면
술 : 주역에 대한 신비감을 강화시켜 인간 자신에 대한 믿음 제거하였다.
세계에 대한 이해의 노력까지 버리게 함
⇒ 어리석고 우둔한 혼미의 세계로 이끈다
학 : 인간의 지혜 계발, 인간 세계에 대한 인식과 사물에 대응하는 능력 증대 인간 이성적 사고와 회의적 사고를 통한 확인 : 학
비교, 신앙 : 믿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