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개발에 따른 화성시의 사회·경제적 공간재구조화
손승호*
Socio-economic Spatial Restructuring of Hwaseong-si caused by the Construction of New Towns
Seungho Son*
이 논문은 2016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6S1A5B5A07918733).
*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강사(Lecturer, Department of Geography Education, Korea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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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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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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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본 연구에서는 규모가 상이한 세 개의 신도시가 건설된 화성시를 대상으로 신도시 개발 후에 나타난 사 회·경제적 공간구조의 변화를 등질지역적 관점에서 고찰했다. 화성시의 인구분포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도 시지역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되었다. 자족기능을 구비한 동탄신도시 개발과 함께 화성시에서는 도시성장을 선도 하는 성장선도지역의 공간범위가 동탄신도시와 그에 연담한 지역으로 확장되었다. 동탄신도시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동탄1동은 화성시의 핵심지역으로 성장하였다. 동탄신도시와 그 주변지역이 경제중심지의 기능을 강화하 면서, 행정중심지와 경제중심지의 공간적 분리현상이 심화되었다. 동탄신도시와 달리 향남신도시와 남양신도시 는 화성시 도시공간의 재구조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화성시에서는 동탄신도시가 입지한 동부와 서부 간의 지역격차가 더욱 커졌으며, 이는 성장선도지역과 개발지체지역간의 격차인 동시에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 의 격차이다.
주요어 : 화성시, 자족형 신도시, 사회·경제적 공간, 등질지역, 성장선도지역, 개발지체지역, 차별성장
Abstract : This paper examined the changing socio-economic spatial structure after the development of new
towns with different sizes in Hwaseong-si. The population distribution of Hwaseong-si has become more concentrated in urbanized areas centering on the new town. With the development of Dongtan new town, Hwaseong-si has expanded the scope of the growth-leading region to Dongtan new town and its neighbor- ing areas. Dongtan 1 dong, which serves as the center of Dongtan new town, functions as a core area of Hwaseong-si. As the Dongtan new town and its surrounding areas strengthened the function of the eco- nomic center, the spatial separation of the administrative center and economic center has deepened. Unlike Dongtan new town, Hyangnam new town and Namyang new town did not have a great influence on the urban spatial restructuring. In Hwaseong-si, the regional disparity between eastern and western regions has widened, which is the gap between the growth-leading region and the development-retarding region, as well as between urbanized area and rural area.Key Words : Hwaseong-si, self-sufficient new town, socio-economic space, homogeneous region, growth-
leading region, development-retarding region, differential growth1. 서론
서울대도시권의 도시화가 심화하는 과정에서 서울 집중형의 인구이동이 서울 분산형의 인구이동으로 전 환되었고, 그 결과 서울의 인구감소와 서울을 둘러싸 고 있는 인천 및 경기도의 인구증가 현상이 현저해졌 다. 이는 서울의 근교지역에서 새로운 시가지 개발됨 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대도시권에서 중심부인 대도시로의 인구집중이 완화되는 대신 대도 시에서 그 주변지역으로 인구가 유출되는 현상은 서 울이나 부산대도시권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과 정에서 나타나는 도시화는 대도시권의 탈도시화 또는 교외화로 설명된다.
서울 주변에 자리한 파주시·남양주시·화성시 등의 도시는 2000년대 들어 인구 50만을 상회하는 중도시 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신도시 개발이나 택지개발 사업에 따른 주거지화가 내재한 다. 특히 서울 남부에 자리한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크 고 작은 규모의 신도시가 3곳에서 개발되었다.
신도시 개발은 주택·병원·산업을 비롯하여 문화·
여가·쇼핑 중심지를 집단적으로 확보하여 대도시로 부터 인구를 끌어들이는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도시 의 발전과정에서 사회적 기능과 경제적 기능을 강화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도시 발달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Falahat, 2013). 신도시 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된 장소에 입지함으로써 도 시규모를 키우고 신규의 도시공간을 만들어내며, 인 구분포·경제활동의 입지·토지이용 등을 기존과는 다 른 패턴으로 전환하기도 한다.
기존에 우리나라에 건설된 신도시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내에 건설되거나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개발된 결과 서울대도시권에서 코너베이션을 심화시키는 요 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는 신도시가 지나치게 주 거기능 위주로 개발된 때문이다. 신도시는 자족기능 을 확보하고 창출해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대 도시권에서 단순한 주거지로 기능할 수밖에 없다. 대 도시로부터 충분히 이격된 장소에서 신도시가 자족기 능을 충분히 보유하도록 개발되면, 신시가지는 도시
내에서 자체적인 중심지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신도시가 도시의 미개발지에 조성됨에 따라 기존의 도시공간은 신도시의 등장과 더불어 새 롭게 재편되기 마련이다. 신도시 개발과 함께 경제 활동의 입지가 변화하고, 이는 새로운 고용중심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Liu and Painter, 2012). 화성 시는 자족적 기능을 강화한 동탄신도시가 개발되면 서 잠자리는 물론 충분한 일자리까지 확보하게 되었 고(http://dongtan.lh.or.kr), 이에 따라 화성시의 사 회·경제적 공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화성시의 동탄신도시가 주변에 산재해 있던 첨단 산업을 신도시내로 집적시켜 연구와 생산에서 시너지 효과와 고용효과를 유발했다는 점에서(화성시사편찬 위원회, 2018), 동탄신도시의 경제기능 강화와 중심 성 향상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계획 인구가 40만 명 을 넘는 동탄신도시는 시가지를 구성하는 주민의 구 성에서 보면, 신도시 개발 이전부터 거주하던 원주민 과 새롭게 전입해 온 이주자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생겼다. 또한 동탄신도시가 도시적 장소라면 화성시의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비도시적 장소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주민들은 동탄신도시와 화성시를 별 개의 장소로 간주하기도 한다(윤택림, 2017).
농촌적 성격이 강한 도농복합형태의 도시로 출발한 화성시는 신도시가 조성된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도시적 성격이 강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농촌적 성격을 지닌 지역이 광범위하게 분포하지만, 화성시에서의 급속한 도시화는 도시전체의 경관변화 를 포함하여 도시공간의 재구조화를 유인하는 요소임 에 분명하다. 즉 신도시가 개발되기 이전과 이후의 도 시공간 재편성을 탐구함으로써, 신도시 개발이 도시 공간의 재구조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화성시를 사례지역으로 선정하여, 자족
기능이 강화된 동탄신도시를 비롯한 3개의 신도시 개
발에 의해 기존 화성시의 사회·경제적 공간이 어떠
한 패턴으로 재구조화했는지를 등질지역적 접근을 통
해 고찰했다. 신도시 개발이 기존 도시공간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연구가 일부에서 시도된바 있 지만, 서로 연담하지 않는 크고 작은 다수의 신도시가 건설된 화성시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분석을 위한 기본적인 단위지구는 화성시의 읍면동 이다. 신도시 개발 이후 화성시의 인구규모와 경제활 동의 규모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절대적인 양적 변 화는 비교분석의 의미가 크지 않음을 고려하여, 화성 시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상대적 크기의 변화를 비교함으로써 공간재편을 탐색했다. 분석의 기준 시 점은 화성시로 승격한 후 행정체계가 개편되기 이전 인 2005년과 신도시 입주가 진행된 2016년이다.
화성시의 도시공간을 도출하는 데에는 화성시의 하 위 행정구역이 가지는 사회적 속성과 경제적 속성에 관한 변수를 이용하였다. 이들 변수에 인자분석 기법 을 적용하여 도시공간에 내재하고 있는 속성을 추출 하였으며, 두 시기의 인자득점에 클러스터 분석을 적 용하여 사회·경제적 속성이 유사한 지역끼리 그룹화 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신도시 개발 이전 과 이후의 도시공간이 변화한 양상을 고찰하였다.
2. 신도시 건설이 도시공간에 미치는 영향
도시적 성격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신도시 개발은 기개발지와 미개발지 사이의 불균형한 지역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도시의 총 체적 발전을 선도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도시내에서 기반시설과 경제활동의 입지를 비롯하여 인구분포 및 인구구성 등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신시가지 중심의 새로운 도시공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신도시는 도시화가 진행되지 않은 구역에 새롭게 조 성되면서 새로운 도시공간을 형성하기 때문에, 도시 전체적으로는 기존의 공간구조가 재구조화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신도시가 들어선 지역을 중심으로 기반 시설과 공공시설이 입지하고 도시내 주민들의 생활에 요구되는 문화시설과 상업시설이 동반 입지함에 따라 도시내 공간구성의 변화가 수반된다(권영상, 2011).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도시공간의 개발은
도시경영의 입장에서 도시개발을 선도하는 새로운 경 제양식이 될 수도 있으며(Wang et al ., 2010), 또는 새 로운 성장거점을 형성시키고 도시의 경제공간과 물리 적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전략적 확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Wu & Phelps, 2011).
신도시는 인구문제가 노출된 도시에서 주거단지 를 새롭게 조성한 도시주변의 생활지역으로 인식되지 만 이는 기존의 도시 시가지를 확장시키는 것이 아니 므로(Thorgeirsdottir, 2010), 신도시와 기성시가지는 별개의 공간으로 성장하게 된다는 견해도 있다. 또한 신도시는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정의되는 경우가 많아 (Nozeman, 1990), 경제적 효과가 주변지역으로 파급 되어 기성시가지와 신도시의 동반성장에 도움을 주기 도 한다.
신도시 개발은 도시화 영역을 확산시키고 도시 중 심기능을 이전시킴에 따라 기존 구도심을 쇠퇴시키기 도 한다. 엄현태·우명제(2014)는 신시가지의 개발이 구시가지의 인구와 고용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구 시가지의 물리적 쇠퇴를 촉진시키며, 공공기관이 신 시가지로 이전함으로써 기존 청사 입지지역의 고용감 소를 심화시킨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전라북도의 도 청이 이전함에 따라 구시가지가 쇠퇴하게 되었다는 연구(권대환, 2007)도 신시가지의 등장이 지역격차를 심화시킨다는 관점에서 해석된다. 반면 부산광역시 동래구 청사가 이전함에 따라 조성된 신시가지의 개 발효과가 주변지역으로 파급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김종구, 2009).
신도시 조성에 의해 경제활동의 입지 변화가 발생
하는 동시에 기존 중심시가지가 가지는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기성시가지가 쇠퇴하기
도 한다(정철모 등, 2002). 이는 대전광역시에서 신시
가지가 개발됨에 따라 나타난 변화를 고찰한 두 연구
에서 확인된다. 하나는 신도심 개발 이후 대형 상가
의 신도심 집중현상이 심화되었고, 이에 따라 구도심
의 상업활동 입지에 변화가 발생하면서 지역성에서도
변화가 생겨났다는 분석이다(류주현, 2004). 다른 하
나는 판매 및 서비스 시설이 구도심의 대표적인 경제
활동으로 등장하였고 신도심에서는 업무기능, 오락기
능, 교육 및 연구, 위락시설 등이 대표적인 경제활동
으로 성장함에 따라 도시공간에 변화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임병호, 2008). 일산신도시가 건설됨에 따 라 형성된 신도심이 기성시가지 전체에 영향을 미치 지는 못했지만 신도심에 가까운 시가지일수록 쇠퇴의 정도가 심했으며, 신도시와 구시가지간에 경제활동의 입지가 차별적으로 이루어지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도시 전체에서 도시구조의 변화가 생겨나기도 했다 (임동일, 2008). 이처럼 신도시 개발은 도시내에서 불 균등한 공간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종속이론과 유사한 맥락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신도시 입주민과 기성시가지 주민간의 계층 분화 가 진전되어 신도시와 기성시가지의 공간분화 및 양 극화 양상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화된다는 견해도 있다(김성준 등, 2013). 자족형 신도시와 위성형 신도 시의 사회적 속성을 인구구성에 초점을 맞춰 비교분 석한 박동규(2011)는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된 동탄신 도시와 위성형 신도시로 개발된 용인시의 동백신도시 에 대한 분석에서, 자족형 신도시인 동탄신도시에서 는 노인인구 비율이 낮은 반면 학령인구 및 30대 인구 비율은 높게 형성되어, 위성형 신도시로 개발된 동백 신도시와는 인구구성이 상이하게 전개되었음을 확인 했다.
수도권 1기 신도시 개발 이후 10여 년간에 걸쳐 신 도시내에서 지속적인 경제활동 유인이 이루어지면서, 2000년대 중반 이후 대체로 신도시의 자족성이 향상 되었음을 보여주는 관점이 증가하였다. 신도시의 자 족성 향상은 신도시에서의 중심지 기능 확충과 함께 상권 확대를 통해 확인되었고(장준상 등, 2006), 신 도시의 주간인구 지수가 상승한 것을 통해 실증적으 로 검토되기도 했으며(이희연 등, 2008), 고용중심지 로서의 기능이 강화된 때문으로 보는 견해(정다운 등, 2010)도 있다. 판교신도시 개발의 정책적 측면을 분 석한 Lee & Shin(2012)은 서울 주변의 신도시가 독 자적인 기능을 수행함에 따라 서울대도시권에서 다중 심 도시권역이 형성되었음을 확인했다.
공업발달에 따른 도시 팽창이 이루어지던 시기에, 신도시 개발은 토지이용의 효용과 도시기능이라는 측 면에서 계획되었을 뿐 경제개발이나 생활여건 등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근래에는 신
도시에서 생산을 통한 소비를 촉진시키고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매력적이고 독특한 도시경관을 만 들려는 시도가 다각도로 진행되면서, 신도시 개발의 개념이 바뀌었다. 중국에서는 신도시 개발이 21세기 들어 도시개발의 핵심 전략으로 급부상하였으며, 베 이징이나 상하이의 대도시 주변에서 신도시를 통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Li & Rebecca, 2018).
3. 화성시의 신도시 개발
2001년 도농복합형태의 도시로 지정된 화성시는 도심이라 할 수 있는 상업업무 중심지가 제대로 형성 되어 있지 않았으며, 도시기반시설의 공급도 미약한 수준이었다. 2000년 이후 화성시에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크고 작은 규모의 3개 신도시가 건설되었다. 우 리나라에서는 거대도시를 제외하고는 하나의 도시에 하나의 신도시가 개발되는 것이 일반적인 도시개발 방식이었다. 그러나 화성시는 도시화 수준이 상대적 으로 미약한 개발가능지가 많을 뿐만 아니라 서울이 나 인천과 같은 대도시와의 거리 여건이 양호하여 각 기 다른 장소에 신도시가 건설되었다.
화성시에 건설된 3개 신도시는 향남신도시, 동탄신 도시, 남양뉴타운이다. 이들 3개의 신도시 가운데 가 장 규모가 큰 곳은 화성시의 동북부에 개발된 동탄신 도시이다. 동탄신도시는 2003년부터 건설이 시작되 어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민과 사업체의 입주가 시작되었다. 향남신도시는 2005년부터 개발사업이 시작되어 2008년부터 입주가 본격화하였으며, 규모 가 가장 작은 남양뉴타운은 2005년에 개발이 시작되 었지만 본격적인 입주는 2016년부터 시작되었다.
계획인구가 40만 명을 넘는 동탄신도시는 대규모
의 인구와 산업이 입지함으로써 첨단산업과 주거·교
육·문화·비즈니스 기능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고
수도권 남부에서 주택수요를 흡수하여 주택시장 안정
화에 기여하도록 계획되었다. 이는 동탄신도시가 자
족기능을 충분히 확보하고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
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포함한다(한국토지공
사, 2003; http://dongtan.lh.or.kr). 수도권의 주택 문제 해결이라는 점에서는 동탄신도시가 대도시 주변 의 위성도시적 성격을 지니지만 주거기능 이외에 다 양한 도시기능을 지닌다는 점에서 지역성장 거점도 시(regional growth center)로서의 기능이 더 강조된 느낌이다. 지역성장 거점도시는 한 지역의 성장을 유 도하는 도시를 일컫는다. 한 지역의 성장 중심을 농촌 이나 소도시에 두어 인구를 균형 있게 배분하거나 또 는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기존 주거지를 확장하는 것도 성장거점도시와 연관된다(서울특별시 도시계획상임기획단, 2000).
향남신도시는 화성시의 대생활권 가운데 하나인 남 부생활권의 중심지로 기능하도록 계획되었다. 향남신 도시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만, 화성시의 인구 및 경제활동이 특정지역으로 집중 하는 현상을 완화시키고 화성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한 다(화성시, 2016). 향남신도시가 입지한 향남읍이 화 성시 남부생활권의 중심지로 기능하도록 계획된 이유 는 신도시가 지니는 주거기능 뿐만 아니라 추후에 입 지할 다른 도시기능까지 고려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주거기능이 강한 향남신도시는 주변에 입지한 여러 산업단지 또는 제조업체와 연계함으로써 나름의 상승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본다면 향남신도 시는 독자적인 자족기능이 다소 부족하고 도시규모도 크지 않지만 화성시의 다른 시가지와 상호보완의 관 계를 유지하면서 화성시의 도시발전을 선도할 수 있 을 것이다.
남양신도시는 남양뉴타운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 려져 있다. 남양뉴타운은 화성시의 낙후한 서부지역 에서 거점기능을 담당하면서 지역개발을 유도하고 도 시화를 촉진시켜 화성시의 동부에 집중된 개발 잠재 력을 서부로 유인하고 화성시 전체적으로는 균형잡힌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계획되었다(화성시, 2016). 남 양뉴타운의 개발 목적이 남양생활권에 거주하는 사람 들과 화성시에 입지한 사업체의 종사자들을 위한 배 후 시가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남양뉴타운 역시 향남 신도시와 유사하게 화성시의 다른 시가지와 상호보완 또는 상호의존 관계를 토대로 화성시 발전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시에 개발된 신도시는 기성시가지에 입지하고 있던 행정기능이나 공공기능을 이전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지 않는다. 자족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화성시 외 부지역에서 산업 및 인구의 이전을 도모하였기 때문 에, 화성시의 신도시 개발이 기성시가지의 쇠퇴나 침 체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단지 신도시 개발이 화성시의 시가화 구역을 평면적으로 확장시키 고, 신도시로 인구와 산업을 집중시킴에 따라 도시의 무게중심이 변화한 것은 사실이다. 신도시 건설 이후 의 화성시 공간구조의 변화를 사람 트립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손승호, 2018), 동탄신도시의 자족성이 강화하면서 신도시 개발지로 통행의 중심지 가 옮겨감에 따라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통행권이 재 편되었으며, 신시가지와 기성시가지의 생활권이 분리 되는 도시공간이 형성되었다.
그림 1. 화성시의 신도시 입지와 행정구역 변화
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도시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화성시의 행정구역도 변화하였다. 2005년에서 2016 년 사이 화성시에서는 태안읍이 분동하여 6개의 행정 동이 신설되었으며, 2007년에는 향남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향남면이 읍으로 승격했다. 동탄신도시 개발 이 본격화하고 입주가 진행된 2007년 이후에는 동탄 면으로부터 동탄1동~동탄4동이 신설되었다. 화성시 승격과 함께 동으로 승격했던 남양동은 2014년에 남 양읍으로 행정체계가 변경되었다.
1)화성시의 행정체 계는 2005년의 3읍 11면 1동에서 2016년에는 4읍 10 면 10동으로 변화했으며, 비도시지역이 더 많았던 체 계에서 도시지역이 더 많은 체계로 바뀌었다(그림 1).
2018년 1월에는 시화호변의 송산그린시티 개발과 더 불어 새솔동이 시화호변에 신설되었고 동탄면을 폐지 하는 대신 동탄5동과 동탄6동이 설치되었지만, 본 연 구에서는 2016년의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4. 인구분포 및 경제활동의 입지 변화
1) 인구규모 및 인구분포
화성시의 인구는 시 승격 이후 2004년부터 크게 증 가하였다. 인구증가가 두드러졌던 시기는 화성시에 신도시가 건설되어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때와 대 체로 일치한다. 서울을 비롯한 화성시 주변 지역에 거
주하던 사람들이 화성시에 건설된 신시가지로 유입함 에 따른 사회적 증가가 화성시 인구증가의 결정적 요 인이다. 화성시의 인구는 2009년에 50만 명을 넘어섰 으며 2016년에는 60만 명을 돌파했다. 2016년 12월 기준으로 화성시의 인구는 외국인 3만 4,685명을 제 외하면 60만 6,205명이었다. 시 승격 이후 새롭게 개 발된 신도시와 산업단지가 화성시에서 인구의 흡인요 소로 작용한 것이다. 화성시로 전입한 인구의 60%가 량은 화성시를 제외한 경기도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다. 화성시 전체 인구 가운데 서울에서 이주해온 사람 의 비율은 2010년대 초반에는 15%를 상회하였지만, 점진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http://kosis.kr).
신도시 입주 전후인 2005년과 2016년의 인구분포 는 상당한 차이점을 나타내었다. 2005년에는 태안읍 의 인구가 12만 명(127,094명)을 넘었고 그 다음으로 규모가 큰 곳은 봉담읍(30,062명)이었다. 이들 두 개 의 읍을 제외하면 남양읍(21,432명, 당시 남양동), 우 정면(18,211명) 등지가 비교적 인구규모가 큰 곳이었 다. 태안읍의 인구증가와 동탄신도시의 건설로 인해 화성시의 동쪽에 자리한 곳에서는 인구규모가 빠르게 증가한 반면 기존 태안읍의 서쪽에 자리한 지역에서 는 인구증가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신규의 택지개발 사업이 완료되었거나 신시가지가 개발된 봉담읍과 향 남읍 등지에서의 인구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화성시에서는 2005~2016년 사이에 인구규모가 크게 증가한 곳이 있는가 하면, 인구규모가 정체현상 을 보이거나 감소한 곳도 있다. 시의 북부에 자리한
그림 2. 화성시의 인구분포 변화
비봉면과 서해안에 접한 서신면은 인구가 크게 증가 하지 않았으며, 시의 남부에 자리한 우정읍을 비롯한 장안면·양감면·매송면·정남면 등지에서는 도시전 체의 인구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구규모가 줄었다. 동 탄면은 동탄신도시 개발과 함께 일부 지역이 동탄면 에서 동탄동으로 편입됨에 따라 인구가 감소한 적이 있지만, 동탄제2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인구가 빠르게 증가했다.
밀집시가지가 형성되었거나 신시가지 개발이 진행 된 봉담읍·향남읍·남양읍 등지에서는 인구가 증가 한 것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그림 2). 2005년에 는 도시화 수준이 높았던 태안읍과 봉담읍의 인구가 3만 명을 넘었을 뿐이고 나머지 지역의 인구규모는 대체로 1-2만 명 수준이었다. 2016년에는 밀집시가 지가 들어선 도시지역에서 대부분 2만 명을 상회했지 만, 농촌적 성격이 강한 서부지역에서는 여전히 2만 명 이하의 인구규모를 가진 곳이 많았다. 화성시 동쪽 의 시가화 구역 및 신도시 건설지인 향남읍과 남양읍 에서 인구집중이 뚜렷했다.
우리나라에서 도농복합형태의 도시는 성장 패턴이 유사하다. 즉 시가지를 보유한 도시지역의 성장과 도 시화의 진행이 더딘 농촌지역의 상대적인 정체현상이 결합되어 나타남에 따라, 도시지역으로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격차가 심화되는 양상은 화성시에서도 발현되었다. 화성시가 전반적으로 농촌적 성격이 강했던 1990년대만 해도, 전체 인구 가운데 도시지역에 거주하던 인구의 비중
은 20%에 미치지 못했다. 2000년대 들어 외부지역에 서 전입해 오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기존의 일부 면은 읍급도시로 성장했다.
화성시의 도농별 인구분포가 2000년대 중반부터 다른 양상으로 바뀌면서, 일부 농촌지역이 도시화의 초기단계에 진입하였다. 화성시의 도시규모가 커지고 인구유입이 활발해지면서, 도시지역에 해당하는 행정 구역의 수적 증가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비중 의 증가현상이 동시에 나타났다(표 1). 화성시의 도시 화 수준이 미약했던 1990년대에는 농촌지역에 거주 하는 인구가 전체의 80%에 달했지만, 도시화가 진전 된 2010년 이후에는 도시지역의 인구의 비중이 80%
를 넘어섰으며 도시지역에서의 인구증가와 인구비중 의 확대는 시 승격 이후인 2000년대 중반 이후 더욱 명확해졌다. 2016년 말에는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 구의 비중이 89.0%에 달하는 반면 농촌지역의 인구 비중은 11.0%에 불과하였다.
2) 경제활동의 입지 변화
화성시에 입지한 사업체는 시로 승격한 2001년 1만 3,802개였던 것이 2016년에는 5만 4,745개로 증가했 으며, 같은 기간 종사자수는 11만 3,723명에서 40만 5,466명으로 증가했다. 종사자수의 증가율이 사업체 수의 증가율보다 낮은 것은 종업원수에 따른 화성시 사업체의 평균 규모가 2016년 들어 작아졌음을 의미 한다.
표 1.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인구 및 비중 변화 (단위: 명, % )
구분 연도 2000년 2005년 2010년 2015년 2016년
인구
읍(A) 67,929(2) 177,275(3) 139,651(3) 180,114(4) 178,058(4) 면(B) 127,433(13) 111,024(11) 97,587(10) 80,593(10) 66,664(10) 동(C) - 22,263(1) 295,088(10) 335,818(10) 361,483(10)
계(D) 195,362 310,562 532,326 596,525 606,205
비중 도시지역 34.8 64.3 81.7 86.5 89.0
농촌지역 65.2 35.7 18.3 13.5 11.0
자료: 화성통계연보(해당 연도).
* 도시지역 비중=(A+C)
D
×100, 농촌지역 비중=BD
×100, ( ) 안 숫자는 해당 행정구역의 수.읍면동별 경제활동의 입지는 인구분포와 달리 모 든 지역에서 2016년 들어 증가했다. 사업체수의 증가 는 향남읍·팔탄면·봉담읍·정남면 등지에서 현저했 으며, 종사자수는 향남읍·남양읍·팔탄면·정남면·
봉담읍 등지에서 크게 증가했다(그림 3). 이와 별도로 기존 태안읍과 동탄신도시 개발에 따라 밀집시가지로 성장한 동에서도 사업체의 증가 현상은 뚜렷하게 나 타났다. 팔탄면은 사업체 증가에 비해 종사자수의 증 가가 크지 않았는데, 이는 각 지역별 평균 종사자 규 모의 변화에 반영되었다.
화성시에 입지한 경제활동을 총괄한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는 농촌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진적 으로 감소한 반면, 도시지역의 집중도는 증가했다(표 2). 1996년에는 농촌지역에 입지한 사업체수와 종사 자수의 비중은 각각 82.0%와 78.6%로 도시지역에 비 해 농촌지역에서의 경제활동 입지가 탁월했다. 그러 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체 증가 현상이 뚜렷해졌으며, 시 승격 이후인 2005 년에는 도시지역에 분포하는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가 화성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0%를 넘 어섰다. 2010년 이후에는 도시지역에 입지한 사업체 수와 종사자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모두 60%를 넘어 섰다. 화성시에 입지한 경제활동의 도농간 분포에서 도 도시지역으로의 집중현상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2010년대 초반까지 화성시의 경제공간은 경기도내 다른 도통복합형태의 도시와는 차별화된 도시지역 성 장주도형으로 분류된 바 있다(손승호, 2015).
화성시에 입지한 사업체의 분포가 인구분포에 비 해 도시지역으로의 쏠림현상이 덜한 이유는 화성시에 자리하고 있는 사업체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화성시의 제조업체는 도 시지역에 전체의 40.3%가 입지해 있는 반면, 농촌지 역에는 59.7%가 입지해 있다. 화성시에 입지한 제조 업체의 수는 화성시 전체 사업체의 30%를 오르내리
사업체수
그림 3. 화성시의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 분포 변화 종사자수
다가 2016년에는 31.1%를 기록했다. 제조업 종사자 수의 비중은 2000년의 65.2%에서 2016년에 51.6%
로 감소했지만, 경기도내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제조 업의 비중이 매우 큰 수준이다. 2016년 기준으로 경 기도 전체에서는 제조업의 사업체수와 종사자수가 차 지하는 비중이 각각 13.8%와 27.0%이었다. 제조업체 는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넓은 부지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서울 및 그 주변지역에서 대도시 로부터 이격된 지역으로 이전하는 제조업체는 저렴한 가격에 넓은 부지를 확보하기 용이한 농촌지역으로 이전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구분 포에 비해 제조업체의 분포는 도시지역으로의 쏠림현 상이 상대적으로 덜한 수준이다.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분포하는 인구 및 사업체의 비중을 당시의 행정구역 체계에 따라 비교하는 것이 정확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기존 에 면이었던 곳이 읍으로 승격하게 되면, 그 곳은 농 촌지역에 포함되었다가 도시지역으로 분류가 바뀌기 때문이다. 화성시에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행정체계의 변화가 진 행되었다. 그에 따라 농촌지역에 해당하는 면의 수가 줄어들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인구 및 사업체수가 농촌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감소로 이어졌다. 행 정체계에 의거하여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비중 변화 를 살펴봄으로써, 화성시의 성장 과정에서 인구 및 사
업체가 도시화된 지역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그에 따 라 도시지역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 을 이해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5. 사회·경제적 공간구조의 변화
1) 도시공간의 구성 인자 추출
화성시의 도시공간 구성에 내재하고 있는 요소를 추출하기 위하여, 두 시기의 행정구역별 인구 속성과 사업체 입지 속성의 변수에 대하여 인자분석 기법을 적용하였다. 변수 가운데 인구 속성을 보여주는 것으 로는 인구규모, 남녀별 인구, 인구밀도, 외국인 규모, 연령층별 인구 비중 등이 포함되었다. 경제활동의 입 지를 보여주는 변수에는 산업대분류 방식에 따른 사 업체 및 종사자수가 이용되었다. 상기한 속성변수의 활용은 도시내 공간구조를 다차원적으로 파악한 사회 지역분석(social area analysis)에서 유용성이 확인된 바 있다(Murdie, 1969).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기 이전인 2005년의 인자분 석에서는 모두 3개의 공통인자가 추출되었지만, 신도 시 개발 이후인 2016년의 인자분석에서는 5개의 공통 인자가 추출되었다. 공통인자의 누적설명량은 2005
표 2.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사업체 및 종사자 규모 변화 (단위: 개소, 명, % )구분 행정구역 읍(A) 면(B) 동(C) 화성시(D) 도시지역 비중 농촌지역 비중
2000년 사업체 3,630 (2) 8,817 (13) - 12,447 29.2 70.8
종사자 29,102 (2) 70,451 (13) - 99,553 29.2 70.8
2005년 사업체 9,628 (3) 10,939 (11) 1,860 (1) 22,427 51.2 48.8 종사자 77,521 (3) 86,460 (11) 16,855 (1) 180,836 52.2 47.8 2010년 사업체 8,440 (3) 12,461 (10) 14,061 (10) 34,962 64.4 35.6 종사자 64,695 (3) 103,742 (10) 97,753 (10) 266,190 61.0 39.0 2016년 사업체 16,490 (4) 20,483 (10) 17,772 (10) 54,745 62.6 37.4 종사자 121,990 (4) 148,504 (10) 134,972 (10) 405,466 63.4 36.6 자료: 화성통계연보(해당 연도).
* 도시지역 비중=(A+C)
D
×100, 농촌지역 비중=BD
×100, ( ) 안 숫자는 해당 행정구역의 수.년에 89.80%에 달했던 것이 2016년에는 84.37 %로 감소하였다(표 3, 표 4). 가장 큰 설명력을 가지는 제 1인자의 개별설명량은 2005년에 55.02%를 차지하였 지만, 2016년에는 27.76%에 불과하였다.
신도시가 개발되기 이전인 2005년의 도시공간에 내재한 공통인자가 3개에 불과하다는 것은 당시 화성 시의 도시공간에서 지역분화가 뚜렷하게 진행되지 않 았음을 의미하며, 이는 곧 사회·경제적 공간의 이질 성이 강하지 않았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도시공간의 구성에 내재하고 있는 공통인자는 3개 에서 5개로 증가했지만 누적설명량이 2016년 들어 감 소하였고, 제1인자의 개별설명량 역시 2016년 들어 줄었다. 즉 화성시의 공간구조는 신도시가 개발된 이 후 토지이용의 지역분화가 진행되면서 보다 이질적인 도시공간으로 변모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화성 시에 신도시가 개발된 이후 도시내부의 사회·경제적 공간이 보다 다원화하면서, 다양성을 지닌 도시공간 으로 재구조화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서는 인자분석을 통해 추출된 인자득점 및 인자부하량을 이용하여 각 읍면동의 속성 변화를 고 찰하였으며, 두 시기의 인자득점에 클러스터 분석을 적용하여 성격이 유사한 지역별 그룹화를 실시하여 등질지역 구조의 변화를 알아보았다.
2) 신도시 개발 이전의 도시공간
개별설명량이 55.02%에 달하는 제1인자는 인구규 모와 인구밀도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경제활동 관련 변수에서 높은 인자부하량을 지녔으며, 이는 인구와 산업이 밀집한 도시화 수준의 속성을 내포한다(표 3).
이는 농촌적 성격보다는 도시적 성격을 강하게 내포 하는 것으로, 당시 도시화 수준이 높았던 태안읍에서 가장 잘 드러났다. 제1인자의 속성을 보여주는 인자 득점이 태안읍(3.37)에서 아주 높게 나타났지만, 나머 지 대부분 지역의 인자득점은 절대치가 0.5에 미치지 못했다. 태안읍은 도시적 성격이 강한 지역으로 경제 활동의 입지가 활발하고 인구규모도 큰 지역으로 화 성시의 다른 지역과는 뚜렷하게 구별되는 성격을 가 진 곳이었다. 2005년은 태안읍이 여러 개의 행정동으
로 분동되기 이전으로, 인구규모가 12만 명을 넘었으 며 6천 개가 넘는 사업체가 입지해 있었다.
제2인자는 개별설명량이 21.58%에 달했으며, 외국 인 인구규모가 가장 큰 인자부하량을 가졌으며, 그 뒤 를 이어 제조업 종사자, 교육서비스업 종사자, 도매 및 소매업 종사자 등에서 인자부하량이 높았다. 노년 인구 비율은 아주 낮은 인자부하량을 기록했다(표 3).
제2인자의 속성이 두드러졌던 곳은 인자득점이 높은 봉담읍(1.75)·팔탄면(1.52)·정남면(1.43)이었으며, 송산면(-1.46)과 서신면(-1.29)에서는 속성이 아주 미약했다. 이를 종합하면, 제2인자는 제조업 및 소비 자서비스의 발달이 특징적이다. 인구규모나 인구밀도 는 특징이 뚜렷하지 않았지만 외국인 인구가 많은 특 징을 나타내었다.
제3인자는 개별설명량이 13.20%를 기록했으며, 사 업지원 서비스업 종사자와 공공행정 및 사회보장행정 종사자의 인자부하량이 높게 형성되었다. 다른 경제 활동의 입지나 인구 관련 변수에서는 높은 인자부하 량을 가지지 못했다(표 3). 공공행정 및 사업서비스업 입지의 속성을 가지는 제3인자에서 높은 인자득점을 보유한 곳은 남양읍(3.57)이 유일했으며, 나머지 모든 지역은 지극히 낮은 인자득점을 기록했다.
화성시의 읍면동이 취한 상기한 3가지 인자의 인
자득점을 토대로 클러스터 분석을 실시하여 2005년
의 등질지역을 설정한 결과, 3개 유형의 하위지역이
도출되었다. 3개의 유형 가운데 2개 유형은 각각 1개
의 지역만 포함되었다. 먼저 제1인자의 속성이 가장
강하게 투영된 지역은 태안읍이었고, 제3인자의 속성
이 가장 강하게 반영된 지역은 남양읍이었다. 나머지
13개 읍면동은 화성시 도시공간에 내재하고 있는 3개
공통인자의 속성을 뚜렷하게 반영하지 않았다. 따라
서 2005년 화성시 도시공간의 등질지역 구조는 단순
하게 편성되었다. 화성시청을 비롯한 공공기관의 입
지가 탁월한 남양읍은 화성시의 공공행정지역이라 할
수 있으며, 태안읍은 높은 도시화 수준을 나타내면서
화성시의 성장을 주도한 성장선도지역으로 명명할 수
있다. 나머지 13개 읍면은 도시적 성격이 강하지 않
고 상대적으로 성장이 느린 개발지체지역이라 할 수
있다.
3) 신도시 개발 이후의 도시공간
2016년의 인자분석 결과 제1인자는 전체의 27.76%를 설명하였다(표 4). 인구규모, 유소년 인구 비율, 교육서비스업 종사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 스업 종사자 등에서 높은 인자부하량을 기록한 반면, 노년 인구 비중에서는 극히 낮은 인자부하량을 기록 했다. 시가화 구역 가운데 주거지로서의 성격을 보여 주는 인자라 할 수 있다. 제1인자에서 높은 인자득점 을 가진 지역은 봉담읍(2.08), 동탄4동(2.02), 향남읍 (1.41), 동탄3동(1.23), 동탄2동(1.01) 등지이다. 이에 반해 양감면(-1.14), 서신면(-1.15), 팔탄면(-1.06), 비봉읍(-1.00) 등지에서는 인자득점이 낮게 형성되었 다. 노년인구의 비중이 낮은 반면 인구규모와 유소년 인구 비중이 크다는 것은 공동주택지의 속성이 내재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제2인자는 전체 변동의 25.43%를 설명하였다. 숙 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 개인
서비스업 종사자, 부동산업 및 임대업 종사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 등에서 높은 인자부하량 을 기록했다. 반면 인구 관련 변수와 제조업 및 건설 업 등의 부문에서는 인자부하량의 절대치가 지극히 낮았다(표 4). 이러한 속성은 서비스업 가운데 생산자 서비스의 입지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간주된다. 제2 인자에서 인자득점이 큰 곳은 동탄1동(4.26)과 향남 읍(1.13)이었다.
제3인자는 전체 변동의 13.58%를 설명한다. 외국 인 인구규모, 운수업 종사자, 제조업 종사자 등에서 인자부하량이 높았던 반면, 인구밀도에서는 인자부 하량이 아주 낮았다(표 4). 화성시에서 제조업 종사자 규모와 외국인 인구규모 사이의 상관계수가 ɤ=0.670 이었음을 고려하면, 이 속성은 제조업 및 관련 업체의 입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제3인자의 인자득점 은 향남읍(2.50), 봉담읍(1.76), 팔탄면(1.30)에서 높 았던 반면, 병점2동(-1.49), 동탄3동(-1.34), 병점1동 (-1.24), 동탄1동(-1.17), 동탄2동(-1.00) 등의 도시
표 3. 2005년의 인자분석 결과변수 공통인자
제1인자 제2인자 제3인자 공통도
여자 인구 인구규모 인구밀도 남자 인구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수 부동산 및 임대업 종사자수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수 도매 및 소매업 종사자수
건설업 종사자수 운수업 종사자수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수
교육서비스업 종사자수 외국인 인구규모
노년 인구 비율 제조업 종사자수 사업지원 서비스업 종사자수 공공행정 및 사회보장행정 종사자수
0.930 0.927 0.927 0.925 0.921 0.870 0.866 0.805 0.783 0.770 0.719 0.604
-0.397 0.637
0.466
0.317 0.324 0.309 0.330
0.308 0.404 0.538 0.470 0.380
0.566 0.918 -0.778 0.680
0.330
0.992 0.847
0.976 0.977 0.956 0.978 0.685 0.931 0.950 0.972 0.942 0.776 0.619 0.685 0.886 0.836 0.869 0.986 0.959
고유치 9.35 3.67 2.24
개별설명량(%) 55.02 21.58 13.20
누적설명량(%) 55.02 76.60 89.80
* 인자부하량 |0.3| 미만은 표기하지 않았음.
지역에서는 낮았다.
제4인자는 전체 변동의 8.87%를 설명한다. 청장 년 인구 비중, 건설업 종사자, 제조업 종사자 등의 부 문에서 인자부하량이 높았던 반면, 노년 인구 비중에 서는 인자부하량이 낮았다. 제4인자는 제조업 입지와 신규 개발지의 속성이 두드러진다. 제4인자의 인자득 점은 반월동(2.46), 동탄면(1.53), 팔탄면(1.30)에서 높았던 반면, 동탄4동(-1.72), 서신면(-1.63), 송산면 (-1.62), 마도면(-1.10)에서 낮게 나타났다.
제5인자는 전체 변동의 8.75%를 설명한다.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종사자와 공공행정 및 사회보 장행정 종사자의 인자부하량이 높았다. 이는 행정 및 연구기능 입지의 속성을 잘 보여준다. 제5인자의 인 자득점은 남양읍(4.00)에서 가장 두드러졌으며 반월 동(1.52)에서도 높은 값을 기록했다.
2016년의 화성시를 구성하는 24개 읍면동이 지니 는 5개 인자득점을 대상으로 클러스터 분석을 실시하 여, 최종적으로 5개의 그룹이 도출되었다. 동탄1동과 남양읍은 각각 홀로 하나의 군집을 형성했으며, 봉담 읍·향남읍·팔탄면이 또 다른 군집을 형성했다. 네 번 째 군집은 10개의 읍면동으로 구성되었고, 다섯 번째 군집은 9개의 읍면동으로 구성되었다.
동탄1동은 제2인자의 속성이 강한 반면 제3인자의 속성이 낮은 유형으로 인구와 관련된 속성보다는 경 제활동 입지의 속성이 잘 나타났으며, 생산자서비스 입지가 탁월한 화성시의 핵심지역이라 할 수 있다. 남 양읍은 화성시청을 비롯하여 여러 공공기관 및 행정 관련 기관이 입지하고 있는 화성시의 공공행정지역이 다. 남양읍은 인구규모나 경제활동의 규모가 큰 수준 은 아니지만, 화성시청의 입지와 더불어 공공행정을
표 4. 2016년의 인자분석 결과변수 공통인자
제1인자 제2인자 제3인자 제4인자 제5인자 공통도
여자 인구 인구규모 남자 인구 유소년 인구 비율
노년 인구 비율 교육서비스업 종사자수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수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수 개인서비스업 종사자수 부동산 및 임대업 종사자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수
도매 및 소매업 종사자수 사업지원 서비스업 종사자수
외국인 인구규모 운수업 종사자수
인구밀도 제조업 종사자수 청장년 인구 비율 건설업 종사자수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종사자수
공공행정 및 사회보장행정 종사자
0.923 0.921 0.918 0.866 -0.816 0.778 0.316
0.454 0.581
0.306 0.478
0.335 0.340 0.344
0.468 0.910 0.906 0.822 0.802 0.790 0.706 0.611
0.400
-0.372 0.304
0.493
0.865 0.730 -0.678 0.651
-0.367
0.361
0.348
0.364
0.488 0.774
0.548 0.427 0.888 0.824
0.981 0.981 0.978 0.928 0.938 0.836 0.983 0.902 0.878 0.875 0.966 0.861 0.614 0.801 0.759 0.735 0.737 0.644 0.714 0.854 0.753
고유치 5.83 5.34 2.85 1.86 1.84
개별설명량 27.76 25.43 13.58 8.87 8.75
누적설명량 27.76 53.18 66.76 75.63 84.37
* 인자부하량 |0.3| 미만은 표기하지 않았음.
포함하는 사업체의 입지가 두드러진 지역이다. 제3인 자의 속성이 두드러진 세 번째 군집은 제조업의 입지 가 탁월한 제조업 지역이다. 여기에 포함된 봉담읍·
향남읍·팔탄면은 화성시의 중부에서 남북 방향으로 연담해 있다. 이들 3곳에서는 화성시의 도시 성장과 함께 사업체와 종사자의 규모가 크게 증가했으며, 특 히 산업대분류에 따른 제조업 종사자의 증가가 가장 현저했다.
네 번째 군집과 다섯 번째 군집은 다소 대비되는 성 격을 지닌다. 네 번째 군집에 속하는 곳은 정남면·동 탄면·진안동·병점1동·병점2동·반월동·기배동·화 산동·동탄2동·동탄3동 등이다. 이 군집에 포함된 곳 은 화성시 전체에서 시의 동부에 자리하는 도시화 지 역 및 그에 연담한 곳이다. 정남면과 동탄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밀집시가지가 형성된 곳으로, 일부 지 역은 2000년대 중반부터 도시화가 진행되었으며 다 른 지역은 신도시가 개발된 곳이다. 여기에 포함된 지 역은 경제활동 및 인구증가가 두드러진 화성시의 성 장선도지역이라 명명할 수 있다. 동탄1동 역시 성장 선도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동탄1동은 경제활동 의 입지에 따른 경제공간의 관점에서 성장선도지역과 는 차별화된다.
다섯 번째 군집에는 우정읍·매송면·비봉면·마도 면·송산면·서신면·장안면·양감면·동탄4동 등이 포 함되었다. 이 유형은 인구규모가 크지 않은 반면 노인 인구의 비중이 큰 지역인 동시에 서비스 업종의 비중
이 낮고 신규의 개발 수요도 크지 않은 지역으로 구 성되었다. 주로 비도시지역으로 구성된 다섯 번째 군 집은 개발지체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동탄4동은 2016년 기준으로 개발이 다소 부진했지만 2018년 기 준으로는 개발지체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
4) 도시공간의 변화
화성시에서 신도시 건설을 전후해서 나타난 도시 공간의 변화는 앞에서 살펴본 사회·경제적 속성을 종 합적으로 고려한 등질지역의 배치가 어떻게 바뀌었는 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화성시의 등질지역 배치는 그림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바뀌었으며,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화성시의 도시성장을 견인할 성장선도지역의 공간적 확장이다. 신도시 건설 이전에는 화성시에서 거의 유일한 도시지역이었던 태안읍이 화성시의 도 시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신도시가 개발된 이후에 는 새롭게 개발된 시가화 구역과 그에 연담한 비도시 지역에서도 빠른 성장을 경험했다. 동탄신도시의 동 쪽에 접한 동탄면과 기존 도시화 지역의 서쪽에 접한 정남면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한 기존 태안읍에서 분 동한 6개의 동 가운데 진안동과 화산동은 상대적으로 도시화의 진행이 더딘 곳이었지만, 빠르게 도시기능 이 확대되었다.
둘째, 행정중심지와 경제중심지의 분리 현상이 더
그림 4. 신도시 개발 전후 화성시의 사회·경제적 공간
욱 고착화하고 있다. 화성시로 승격하기 이전 화성군 청은 경기도 오산시에 있었다. 1990년대 중반부터 화 성군청 이전 논의가 이루어지다가 당시 시화공단의 입주를 고려해 남양읍 일대를 화성의 중심지로 육성 한다는 취지에서 최종적인 입지가 지금의 남양읍으 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남양읍은 화성시 전체적으로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이 아니다. 그리고 화성시의 동 단에 대규모의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화성시의 경제 중심지는 행정중심지와 공간적으로 분리된 시의 동 쪽에 형성되었다. 신도시 개발 시기가 늦은 남양신도 시는 남양읍이 행정중심지로서의 기능만 보유하면서 도시공간의 단절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 한 목적도 가진다(화성시, 2016). 그러나 남양신도시 는 그 규모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미 동탄신도시 를 중심으로 화성시 도시공간이 재편됨에 따라, 도시 공간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에 따라 화성시 승격 이후 시청의 입지가 결정되면서 표출된 행정중심지와 경제중심지의 분리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셋째, 제조업 중심지의 등장이다. 화성시는 일찍부 터 서울대도시권에서 진행된 공업활동 교외화의 영향 을 받아 제조업의 입지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화성 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업체 기준 2005 년의 33.4%에서 2016년 31.1%로 변화했고, 종사자 기준으로는 64.7%에서 51.6%로 변화했다. 제조업의 비중은 2016년 들어 감소했지만, 다른 도시와 비교하 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2)동탄신도시에 대기업이 입 주하고 하청업체 및 그와 연관되는 시설이 꾸준히 증 가하면서 밀집시가지에 인접한 지역이 제조업 중심지 의 성격을 강하게 내포한 것이다. 여기에는 향남신도 시가 개발된 향남읍과 봉담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된 봉 담읍도 포함되었다. 이들 지역은 제조업의 성장과 도 시화의 진행에 따른 인구증가가 동시에 진행되었고 화성시의 성장선도지역과 연담해 있으면서 경제활동 의 입지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서 조만간 성격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화성시의 동서간 개발격차가 더욱 심화되었 다. 화성시는 시로 승격하기 이전 유일한 도시지역이 었던 태안읍과 나머지 개발지체지역간의 격차가 존재
했었다. 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화성시의 성장을 촉진 하는 성장동력이 발생함에 따라 화성시의 동쪽에서는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었고 그 파급효과가 주변으로 퍼지면서 개발지체지역으로 분류되었던 일부 지역의 성격이 변화하긴 했지만, 서해안에 접한 지역은 여전 히 개발지체지역으로 남아 있다. 특히 농촌적 성격이 강한 면 단위 지역에서 뚜렷한 성장동력이 형성되지 않으면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 격차가 심화된 것이 다. 화성시에서의 도농간 지역격차는 성장선도지역이 자리한 동쪽과 개발지체지역이 자리한 서쪽에서 발생 한 동서간 격차로도 볼 수 있다.
6. 결론
본 연구는 화성시를 대상으로 신도시 개발 이후의 도시공간 변화를 고찰했다. 화성시에서는 신도시가 개발된 후 시가화 구역의 확대와 도시내 경제공간의 충진현상이 나타났으며, 궁극적으로는 도시 전체의 공간구성에 변화가 생겨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 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도시의 성장을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인구는 도 시지역인 읍과 동 단위에서 크게 증가했지만, 농촌지 역인 면 단위에서는 대부분 감소하거나 정체 상태를 나타내었다. 화성시 전체의 인구가 증가했음에도 도 시지역과 농촌지역에서 고른 인구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도시지역에서의 쏠림현상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 다. 그 결과 동탄신도시가 개발된 화성시의 동쪽은 인 구가 비대해진 반면 서북쪽과 서남쪽에서는 그 반대 의 현상이 나타났다. 경제활동의 입지는 인구규모와 달리 도시지역으로의 쏠림현상이 다소 약하게 전개되 었다. 2000년대 들어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체 증 가 현상이 두드러졌지만, 경제활동의 입지는 인구분 포에 비해 도농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인구 및 경제활동의 입지에 따른 화성시의 등질지
역적 속성은 더욱 다차원적으로 변모하였다. 신도시
개발 이전에는 도시화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태안읍이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성격을 강하게 내
포했지만, 신도시가 개발된 이후에는 동탄신도시의 동탄1동이 도시내 새로운 중심지로 성장했다. 이와 더불어 화성시 동쪽에 자리한 동 지역은 밀집시가지 로 구성되거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속성이 강 하게 발현되었지만, 농촌적 성격이 강한 면 지역은 도 시화가 미진한 상태에서 정체상태에 있는 것으로 분 석되었다. 이는 신도시가 개발된 지역과 기성시가지 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화성시에서 도시지역과 농촌 지역의 차별적 성장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도시공간의 구성에 내재하고 있는 속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인자분석 결과, 화성시를 구성하는 도시 공간은 신도시 건설 이전에 3개의 차원으로 이루어졌 지만, 신도시 입주 이후에는 5개의 차원으로 보다 다 양하게 구성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신도시 개발이 다 원화하고 다차원적 도시공간 구성을 유인했다는 점에 서 신도시 개발의 효과를 찾을 수 있다. 이에 반해 대 단위로 개발된 동탄신도시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된 점 은 도시공간의 불균형 발전을 초래하였다.
화성시 도시공간의 변화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친 신도시는 자족적 신도시를 표방한 동탄신도시이다.
동탄신도시에 자리한 동탄1동이 화성시 도시발달의 핵심지역으로 기능하고, 동탄1동에 인접한 신도시내 의 시가화 지역과 기존 태안읍에서 분동한 도시지역 은 화성시 전체의 성장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기능하 고 있다. 그러나 핵심지역 또는 성장선도지역이라 지 칭할 수 있는 화성시 동쪽의 시가화 지역은 행정적 중 추관리기능은 미약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화성시 는 신도시가 대단위로 개발되면서 행정중심지와 경제 중심지가 공간적으로 분리된 도시로 성장했다.
행정중심지와 경제중심지의 분리에 따른 도시공간 의 단절 현상은 동탄신도시의 개발과 더불어 심화되 었다. 또한 화성시의 성장을 견인할 성장선도지역이 모두 동탄신도시와 그에 인접한 도시지역에 집중함 에 따라, 도시지역과 비도시지역의 지역격차가 커지 고 이원적 도시공간이 고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 성시에서 개발지체지역은 감소하고 있지만, 동서간 지역격차 또는 도농간 지역격차가 남아 있어 도시 전 체의 불균형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일부 비도시지역에서는 인구감소 및 활
력 저하로 과소지역화하는 양상도 확인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신도시 개발이 기존 도시공간을 이 원화하고 차별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일반적인 논의를 재확인할 수 있었으며, 자족기능이 강하고 규모가 큰 신도시가 도시공간의 변화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 한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시의 핵심기능이 대규모로 개발된 신도시로 집중하면서 개발이 지체된 지역 또는 규모가 크지 않은 신도시 개발지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면서 장소성의 변화도 예상된다. 신도 시가 도시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창출해준다는 관점에 서 지역개발의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도시계획의 수립이 요구되며, 또한 화성시 비도시지역의 과소지 역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의 모색을 통해 도시전체 의 상생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주
1) 본 연구에서는 현재의 명칭인 남양읍으로 통일하여 사용하 였다.
2) 2016년 기준으로 화성시는 경기도에서 제조업의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이다. 화성시에 인접한 수원시의 제조업 종 사자 비중은 9.7%이고, 용인시는 18.7%이다. 뿐만 아니라 화성시는 경기도에서 제조업이 많이 입지한 시흥시(47.4
%)나 김포시(47.1%)보다 제조업 종사자의 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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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http://dongtan.lh.or.kr)
교신: 손승호, 02841, 서울시 성북구 안암로 145, 고려대 학교 지리교육과(이메일: [email protected])
Correspondence: Seungho Son, Department of Geography Education, Korea University, 145 Anam-ro, Seongbuk-gu, Seoul 02481, Korea(e-mail: [email protected])
최초투고일 2018. 9. 17 수정일 2018. 11. 27 최종접수일 2018.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