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공감을 위한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방법
- 대화의 예절 -
대화의 원리
비언어적 의사소통
1 대화의 원리
1. 대화의 특성 1) 대화의 개념
대화는 가장 기본적인 의사소통 방법으로 흔히 ‘일상 생활에서 비공식적으로 구어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둘 이상의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적인 언어 행위’를 지칭합니다. 대화는 화자와 청자가 자 유롭게 순서교대에 의해 바꾸어가며 언어적인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정보 전달, 설득, 사회적 상호작용, 정서 표현 등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화는 다른 의사소통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형식면에서 자유롭지만 그렇다고 대화에 구조가 없는 것 은 아닙니다. 대화 역시 기본적인 구조적 틀이 있어서 어떻게 시작하고, 이어가고, 끝맺는가에 대한 일정 한 규칙이 존재합니다.
2) 순서교대
모든 대화는 반드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이 역할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화자가 청자가 되고, 청자가 화자가 되는 순서 교대에 의한 순환됩니다.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언제 말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기술입니다. 순서 교대에는 기술이 있습니다.
첫째, 대화에서는 반드시 순서교대가 이루어져야하기 때문에, 자신의 말을 너무 길게 하거나 대화를 독 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둘째, 자신의 대화가 문장 단위로 이어지는 경우에는 문장과 문장 사이의 간격을 더 짧게 두어서 이어 지는 대화임을 밝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자신의 말이 끝나 갈 때는 다음 화자는 지목해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넷째, 자신이 명시적으로 신호를 보내지 않아서 대화가 단절되고 어색한 침묵이 흐를 때에는 하던 말을 다른 말로 바꾸어 조금 더 부연하다가 다음 화자를 지목하거나, 새로운 화제로 바꾸고 다음 화자를 지 목하는 신호를 보냅니다.
다섯째, 현재 화자가 다른 사람을 다음 화자로 지목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거나 대화에 끼어드는 것은 바 람직하지 못합니다.
여섯때, 현재 화자가 아직 이야기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화를 자르거나 가로채는 것은 상대방을 무시하 는 행동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일곱째, 현재 화자가 다음 화자를 지목하지 않았을 때는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아 결례가 되지 않 는다고 판단되면 대화에 참여합니다. 어떤 대화에도 정해진 순서는 없지만, 여러 계층이 모여서 대화를 하는 경우는 서열을 어느 정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덟째, 다른 모든 참여자들이 대화를 했는데도 적당한 순서를 발견하지 못해서 대화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 적극적으로 대화에 끼어들어야 합니다. 대화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 듣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고개를 끄덕이거나 시선을 주는 등의 동작 언어를 다소 과장되게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대화 참여자들은 침묵하고 있는 특정인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2. 대화의 원리
사람들이 원활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까닭은 구체적인 상황과 맥락에 묵시적으로 작용하는 대화의 원리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화의 원리를 규명하고자 여러 학자들이 연구를 하였는데 먼저, 그
라이스(Grice)의 협력의 원리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협력의 원리
그라이스(Grice)는 대화는 상호성을 전제로 하는데 사람들은 대화를 하면서 반드시 지금 하는 말이 대 화의 목적이나 요구에 합치되도록 대화를 해야한다는 협력의 원리를 제시하였습니다. 협력의 원리란 의 사소통의 기본 전제인 상호성을 바탕으로 하는 것으로 사람들은 의사소통을 할 때 반드시 지금 이루어 지고 있는 의사소통의 흐름에 합치되도록 말을 하고, 듣는 사람 역시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대화의 목 적이나 상황에 맞게 의미를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그라이스는 대화자들이 대화를 정상적으로 진행시키 기 위해 어떤 묵시적인 지침이 필요하다고 하고, 이것을 격률이라는 용어로 설명하면서 4가지 기본 대 화 격률을 제시하였습니다.
① 양의 격률
-지금 주고받는 대화의 목적에 필요한 만큼만 정보를 제공하라.
-필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 말라.
② 질의 격률
- 진실한 정보만을 제공하도록 노력하라.
- 거짓이라고 생각되는 말이나 증거가 불충분한 것은 말하지 말라.
③ 관련성의 격률
-적합성이 있는 말을 하라.
④ 태도의 격률 - 명료하라.
- 모호한 표현, 중의성을 피하고 간결하고 조리있게 말하라.
첫 번째 양의 격률은 필요한 만큼만 정보를 제공하라는 것입니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제공하거 나 최소한의 정보도 주지 않으면 바람직한 대화를 가로막는 원인이 됩니다. 두 번째 질의 격률은 말하 는 사람이 거짓이라고 생각하거나 타당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은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 번 째 관련성의 격률은 이야기되고 있는 화제와 관련되는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네 번째 격률은 모호한 표현이나 중의적인 표현을 피하고 간결하고 조리 있게 말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의사소통 과정에서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이 대화의 격률들을 위반함으로써 자신의 발화 의 도를 함축적으로 전달하기도 합니다.
2) 적절한 거리 유지의 원리
인간에게는 두 가지 서로 상반된 욕구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다른 사람과 관계 맺고자 하는 연관성의 욕구이고 또 다른 하나는 누구에게도 자신의 개인적 영역을 침해받고 싶어하지 않는 독립성의 욕구입니 다.
추운 겨울, 추위를 피하기 위하여 서로에게 다가가지만 이내 날카로운 가시에 질리지 않기 위해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게 되는 고슴도치처럼 우리 인간도 소외감이나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에게 다가 가지만 이내 다른 사람에게 종속되기 싫어하는 독립성이 욕구 때문에 상대방과 거리를 두게 됩니다. 인 간들도 의사소통 과정에서 연대감과 독립성이라는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 기 위해 ‘나와 너’와의 최적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상대방이 관점을 고려하는 대화는 상대방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미국의 언어학자 로빈 레이코프(Robin Rakoff)는 이 거리 유지를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지침으로 정리하 고 있습니다.
① 상대방과의 거리를 유지하라.
② 상대방에게 선택권을 주어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의견을 말하도록 유도하라.
③ 항상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하라.
위 세 가지 지침 가운데 상대방과 거리를 유지하라는 첫 번째 지침은 상대방의 독립성의 욕구를 존중해 줌으로써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선택권을 주라는 두 번째 지침은 거리 유 지 원리의 핵심입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의견을 말하도록 유도하라는 이 지침은 독립성과 연관성이라 는 상반된 욕구 사이에서 균현을 잡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항상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하라는 세 번째 지침은 상대방과 연관성을 확보하라는 것입니다.
간접적이고 우호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상대방과 정면충돌을 피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자기 방어 의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과 연대감의 욕구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효용 가치가 높 습니다.
3) 공손성의 원리
공손성의 원리란 공손하고 예절바르게 주고받는 말의 태도를 기반으로 대화참여자들 사이의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리치(Leech)는 공손성의 원리를 상대방에게 정중하지 않은 표현은 최소화하고 정중한 표현은 최대화 하라는 정중어법으로 설명합니다. 정중어법을 이루는 원리를 다음과 같이 5가지의 격률로 설명하였습니다.
① 요령의 격률
요령의 격률이란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상대방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표현을 최 대화하라는 것입니다.
② 관용의 격률
관용의 격률은 요령의 격률을 화자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으로 화자가 자신에게 혜택을 주는 표현은 최 소화하고 자신에게 부담을 주는 표현을 최대화하라는 것입니다.
③ 찬동의 격률
찬동의 격률이란 다른 사람에 대한 비방을 최소화하고 칭찬을 극대화하라는 것입니다.
④ 겸양의 격률
겸양의 격률은 자신에 대한 칭찬을 최소화하고 자신에 대한 비방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찬동의 격률을 화자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⑤ 동의의 격률
동의의 격률이란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의견간의 다른 점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 의 의견 간의 일치점을 극대화하라는 것입니다. 동의의 격률은 특히 상대방과 견해가 서로 다를 경우에 갈등이나 대립을 피하는 바람직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우리나라 언어문화
사람들이 의사소통할 때 사용하는 언어는 그 사회 구성원들의 사고와 이념, 생활 모습, 문화에 영향을 줍니다. 언어문화란 의사소통 과정에서 언어와 문화의 불가분 관계인 융합상태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의
사소통에 사용되는 언어, 행동, 자세 등의 복합작용으로서의 의사소통 문화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언어 문화는 의사소통 과정에 상황이나 배경과 같은 맥락을 중요시 여기는 고맥락 문화입니다. 한국 언어문 화의 고맥락성은 격식성과 대인간 조화하는 두 가지의 지향점을 가지는데 이는 각각 자아체면 낮춤을 통한 타자체면의 우회적 높임, 청자 부담 완화와 갈등 회피의 두 가지 전략을 통해 실현됩니다. 우리 나 라 언어 문화에 대하여 좀더 알아보겠습니다.
1) 격식성과 체면
격식성은 체면의식에서 비롯됩니다. 체면은 보통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길 원하거나 혹은 공적으로 인정받길 바라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이미지로 정의됩니다. 한국의 의사소통은 타자의 체면 을 높여주기 위한 대화전략이 풍부하게 발달하였습니다. 유교 문화권에 속하는 한국인은 겸손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기 때문에 대화를 할 때 자신을 낮추는 것은 당연하고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 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칭찬에 “별 말씀은요, 사실 잘 못해요”와 같이 자신의 체면을 낮춰 상대적으로 상대방의 체면이 높아지도록 하는 메시지 전략을 구사합니다.
2) 대인간 조화 지향
대인간 조화 지향은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인간관계와 사회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성향으로 의사소통 상황에서 타인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양극단 사이에서 의견의 일치를 추구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 다른 사람과의 논쟁을 피하려는 경향으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의사소통 상황에서 청자부담의 완화하고 갈등을 회피하는 전략으로 실현됩니다.
① 청자 부담 완화
고맥락 문화권은 집단 구성원의 조화를 중시하고 상대의 감정을 배려하고 체면을 고려하는 특성을 가집 니다. 이는 의사소통에도 반영되어 발화시 자신의 발화로 인해 상대가 느낄 심리적 부담을 최소화하려 는 전략으로 실현됩니다.
② 갈등회피 성향
대인간 조화를 꾀하는 한국어의 고맥락적 특성은 대화 시 갈등회피성향이 두드러집니다. 한국 등의 아 시아 국가에서는 직접적인 대면을 피하기 위해 공격성을 숨기거나, 부정적인 의사를 표현하거나 소극적 인 저항의 형태로 침묵하는 등의 간접적 소통 행위를 취합니다. 한국인은 상대방과의 갈등을 최소화하 고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대인간조화를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소통 행동 을 보입니다. 또 의사소통 상황에서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는 경우 말이 오가는 상호작용은 서로의 체면 이 손상된다 하여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의 의사소통에는 자신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 여러 제약들이 존재하고 소통 상 황에서 상대의 기분, 태도, 의도, 욕구를 알아내야 할 필요가 끊임없이 제기됩니다. 소위 ‘눈치’라는 한국 적 개념은 한국인의 의사소통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눈치’는 어떠한 관계나 상황 속에서 굳이 말로 하 지 않아도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의 기대를 잘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의미하는 데 메시지보다 상황이 중심성이 강조되는 한국의 고맥락적 특성을 잘 드러내는 개념입니다.
지금까지 대화의 특성과 대화의 원리, 한국의 언어문화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대화의 핵심은 우리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함과 정중함이 아닐까요? 대화의 원리와 특성을 생각하면서 대화해보시길 바 랍니다.
[정리하기]
1) 대화는 화자와 청자가 자유롭게 순서교대에 의해 바꾸어가며 언어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기본 적인 틀이 있으며 일정한 규칙이 존재합니다.
2) 대화의 원리에는 협력의 원리, 적절한 거리 유지의 원리, 공손성의 원리가 있습니다.
3) 한국의 언어문화는 고맥락성을 지니며 격식성과 대인간 조화를 지향합니다.
2 비언어적 의사소통
1.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개념
의사소통은 단순히 말이 갖고 있는 언어적 의미 요소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말하는 사람이 말을 할 때 함께 보여주는 제스처나 손짓, 얼굴표정, 목소리의 크기와 빠르기, 음색, 눈맞춤, 의복이나 화장 상태 등 의 비언어적 행동이나 요소들이 함께 작용하는 것입니다.
담화에서 언어적 의사소통, 즉 음성언어를 통한 의사소통 이외의 모든 의사소통을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라고 지칭합니다. 비언어적 표현은 반언어적 표현과 비언어적 표현으로 구분됩니다. 언어적 표현은 어휘, 문장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 기호에 의해 이루어지는 의미 작용이며, 반언어적(준언어적) 표현은 언어 표 현에 직접적으로 매개되어 의미 작용을 하는 발음, 조음, 고저, 어조, 속도, 크기 등을 가리킵니다. 비언 어적 표현은 언어 표현과는 독립적으로 의미 작용을 할 수 있는 자세, 손동작, 몸동작, 얼굴 표정, 눈맞 춤, 옷차림 등을 가리킵니다.
비언어적 요소들이 의사소통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은 여러 학자들에 의하여 밝혀졌습니다. 미국의 심 리학자인 Mehrabian(1972)은 비언어적 요소가 메시지 전달효과에 있어서 93%를 차지한다고 하였습니 다.
사람들은 언어적 메시지와 비언어적 메시지가 서로 상충될 때 비언어적 메시지를 더욱 신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보여줍니다.
다음으로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기능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2)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기능
비언어적 의사소통 메시지는 언어적 의사소통의 메시지에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1) 보강 : 언어적 메시지에 수반되어 나타나는 의미를 보강하거나 명료화합니다. 예를 들면, “제발 도와 주세요.”라고 하면서 두 손을 붙잡는 비언어적 표현은 언어적 메시지의 의미를 보강해줍니다.
2) 모순 : 언어적인 메시지의 의미와 모순이 되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상대방에게 “그래 차분하게 이야기해봐”하면서 가방을 챙기는 비언어적 표현은 언어적 의미와 모순되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3) 반복 : 제스처나 몸짓을 통해 언어적 메시지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 방에서 나가”하면 서 손가락으로 바깥을 향하는 비언어적 표현은 언어적 메시지를 반복합니다.
4) 대체 : 비언어적 메시지가 언어적 메시지를 대신합니다. 예를 들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쪽으로 오 라고 손짓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5) 강조 : 비언어적 메시지는 언어적 메시지의 의미를 강조합니다. 예를 들면, 정말 반갑다고 하면서 악 수를 세게 하거나 악수한 손을 흔드는 것은 반가움을 강조합니다.
6) 화맥 조절 : 상대가 말을 하는 동안 고개를 끄덕거린다든지, 관심을 표현하여 의사소통의 흐름을 조 절합니다. 예를 들면,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상대방을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인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표현하면서 더 이야기하도록 격려합니다. 이것은 의사소통에서 대화맥락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 니다.
다음으로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유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2. 비언어 의사소통 유형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유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몸짓언어 : 아이디어, 의도, 또는 느낌을 전달하는데 사용되는 몸의 움직임을 말합니다. 몸짓언어에는 눈빛, 표정, 제스춰가 있습니다.
① 눈빛(시선): 반갑거나 상대방이 매력적이라고 느끼게 되면 저절로 눈동자가 커지지만 상대방에게 적 대감을 가지거나 부정적인 기분이 들 때 동공이 작아집니다. 즐겁고 행복할 때 시선이 늘어나며 슬프거 나 죄책감을 느낄 때 시선을 줄입니다. 눈을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응시하는 것은 서로간의 교감을 형성 합니다. 눈을 통한 응시는 상대방에게 말 순서를 넘겨주기 위한 신호나 상대방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신 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② 표정 : 상대방에 대한 일차적인 정보는 대개 그 사람의 얼굴 표정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얼굴 표정 에는 연령대, 건강 상태, 사회적 신분 정도나 성격 등의 대략적인 신상 정보는 물론 희로애락 같은 기본 적인 감정 상태, 놀라움이나 두려움, 증오심, 질투 같은 복합적인 감정 상태까지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③ 제스춰 : 상대방에게 시각적 신호를 보내는 갖가지 동작(고개 끄덕임, 미소 등)을 말합니다.
2) 자세 : 자세는 신분이나 나이, 건강, 심리상태 등에 많은 정보를 줍니다.
예를 들면, 신분이 높은 사람은 고자세, 공격적인 성향인 사람은 머리를 앞으로 내민 자세를 취하고, 불 행한 일을 많이 겪은 사람은 찌푸린 얼굴로 고개를 앞으로 수그리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침묵 : 상황에 따라 침묵의 의미는 다르므로 상대방의 침묵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해석하려는 노력 이 필요합니다.
4) 신체 접촉 : 일반적으로 신체 접촉은 신뢰감, 관심, 애정이나 격려와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합 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보다 많은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고 이것을 힘과 지배의 상징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신체 접촉은 문화적으로 규정되며, 신체적 접촉이 내포하는 잠재된 정적 의미 때문에 대부분 아 주 조심스럽게 행해집니다.
5) 공간 언어 : 사람들은 서로 간에 남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최적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절대적인 공간을 본능적으로 요구하고, 이 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불안감이나 위협감을 강하게 느낀다. 근접 공간에 따라 의미가 다릅니다.
-친밀 간격(15-46센치): 상대방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의 거리. 자신의 소유물처럼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정서적으로 친밀하게 느끼는 연인이나 배우자, 부모 자식 관계 등
-개인 간격(46센치- 1.2미터) : 팔을 뻗어서 닿을 정도의 거리. 각종 사교모임이나 가까운 친구 모임 등 에서 다른 사람과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접촉할 수 있는 거리. 대화 거리
- 사회적 간격 (1.2미터-3.6미터) : 보통 목소리로 말할 때 들을 수 있는 거리, 낯선 사람과 유지하는 일 반적인 거리, 사회적 대화에 적합한 거리.
- 공공적 간격(3.6미터 이상) : 목소리를 높여서 이야기하는 거리, 강의나 연설할 때 편하게 느끼는 거
리.
거리의 개념은 문화마다 다릅니다. 거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한 방식이며, 지배와 권력의 문제와도 관련 성을 지닙니다. 직각 탁자보다 원형 탁자에 않은 사람들이 더 평등하게 의사소통하며, 탁자를 사이에 두 고 얼굴을 마주 보고 앉는 것은 경쟁 관계로 지각되기 쉽고, 대각선이나 모서리와 모서리 배치는 협력 적인 관계로 보이기 쉽습니다.
6) 가공적 행위(Artifacts)
사람의 외모에 변화를 주는 모든 행위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상황에 알맞은 옷차림과 화장을 했는지, 어떤 장신구를 했는지를 통하여 사람들은 그 사람 말의 내용을 신뢰하거나 불신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 사람의 복장과 화장 상태를 통해 그 사람의 현재 심리 상태, 참석하는 모임이나 미팅의 성격을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반언어적 의사소통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3. 반언어적 의사소통
반언어적 의사소통은 준언어 또는 유사언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반언어적 표현에는 5가지가 있습니다.
1) 음조 : 긴장된 감정은 목소리를 높아지게 하고, 우울하거나 피곤할 때 음조는 낮아집니다. 낮으면서도 강력한 음조는 듣는 이로 하여금 힘을 느끼게 합니다.
2) 강세 : 음절이나 단어 또는 어절에 얹히는 고저에 의해 실현되며 주로 강조나 대조를 윙해 사용됩니 다.
3) 말의 빠르기 : 대개 사람들이 말하는 속도는 일분에 120-180개 단어 정도입니다. 말의 빠르기는 감정 과 태도를 반영합니다. 빨리 말하는 사람은 흥분을 잘하거나, 표현이 풍부하다고 생각하며, 설득적이며 느리게 머뭇거리면서 말하는 사람은 뭔가 둔하고 열의가 없다는 인상을 준다.)
4) 목소리의 크기 : 상황에 따라 크기를 목소리 크기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큰 목소리는 열정, 확 신에 찬 이미지를 나타내는 반면에 공격성이나 과장된 자아를 드러내 줍니다. 작은 목소리는 무기력과 나약함, 열등감의 이미지를 나타냅니다.
5) 억양 : 억양에는 대개 발화의 의미와 태도가 드러나기 때문에 잘 이해해야 정확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강 억양은 완결 의미, 상승 억양은 미완 의미를 나타냅니다.
4. 교사들의 교실에서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역할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교실에서 많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비언어적 메시지는 어떤 맥락에서 언어적 메지 시를 반복하거나, 대체하거나, 보완하거나, 모순되게 하고, 조정하기도 합니다. 교실 맥락에서 일어나는 교사의 비언어적 의사소통 기능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자기표현
교사로서 자신이 가진 이미지는 교실의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이 교사 를 권위 있는 정보의 제공자로 생각한다면, 여러분이 사용한 비언어적 단서는 이러한 이미지를 표현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꼿꼿하게 서서, 주로 명령적인 목소리로 말할 것이며, 교실 정면에서 설명할 것입니 다.
(2) 규칙과 기대의 확인
모든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학급 규칙을 언어적으로 말하지만 대다수의 규칙들은 비언어적으로 소통됩니 다. 학생의 행위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교사가 결코 언어적으로 말하지 않았더라도 안 된다는 뜻을 가진 시선을 보내거나 손가락 흔들기를 하면 이는 학생에게 그들의 행위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3) 피드백과 강화
교사가 학생에게 “잘했어.”라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학생은 교사의 얼굴 표정, 제스처, 몸의 움직임을 보 고 자신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압니다. 미소, 긍정의 고개 끄덕이기, 어깨 두드리기는 모두 인정을 의 미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눈살 찌푸리기, 미심쩍은 시선, 고개 흔들기는 우리가 ‘정상 궤도’에 있지 않음을 말하기도 합니다.
(4) 좋아함과 감정
비언어적 친밀감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학생들의 수많은 학습 성과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미소 짓기, 눈맞춤과 같은 비언어적 친밀감을 주는 행위는 가르치는 것에 대한 교사의 좋아함과 감정 뿐만 아니라 학생에 대한 교사의 좋아함과 감정을 소통하는 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5) 대화의 흐름 조정
교사는 교실에서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누가,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랫동안, 언제 말하는지를 결정 합니다. 학생이 말할 차례라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다음과 같은 비언어적 방식을 사용합니다. 대답할 학 생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의 높낮이를 떨어뜨리거나, 제스처를 멈추거나, 긴장을 약간 풀거나 몸을 뒤 로 살짝 기울이거나, 끝맺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6) 교실 통제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학생의 바람직한 행위를 촉진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를 통제하는 데 모두 사용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수업을 하고 있을 때 서너 명의 학생들이 떠들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이 학생들과 눈맞춤을 계속 하거나 그들에게 다가가면 그들은 떠드는 것을 분명히 멈출 것입니다.
자! 지금까지 비언어적 표현의 개념과 의사소통, 교사의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았 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정리하기]
1) 인간 의사소통은 언어적 의사소통, 비언어적 의사소통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유형에는 몸짓언어, 자세, 침묵, 공간 언어, 신체접촉 등이 있습니다.
3) 반언어적 표현에는 음조, 강세, 빠르기, 목소리 크기, 억양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