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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도 아주대학교의료원을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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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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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도 아주대학교의료원을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불사와 영생의 존재로, 때로는 가정의 건강과 재산을 지켜준다는 신으로 숭배된 뱀은 서양 신화 속에서도 지혜와 치유의 상징으로 그려집니다. 고 대 그리스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는 뱀이 감겨있는 지팡이를 들고 다녔 고, 여기에 기인해 세계보건기구나 미국 의사협회 등이 채택한 상징 속엔 뱀이 당당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의 심볼도 치유와 지혜 의 이 뱀 지팡이를 형상화 한 것입니다.

계사년 새해에도 아주대의료원은 환자 여러분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 을 다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목 차

2신년사

우리의 잠재된 능력과 경쟁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4포커스

원스톱지원센터 개소 6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5선인재 칼럼

비전이 없는 국민은 망한다

6 Zoom & Zoom

환자 위해 1억 쾌척한 문봉기 교수

8 책과 감염병 25

카자흐스탄에서 불어 온 바람

10풍경과 그 안의 사람들

삶의 희극고 비극을 오가며

12 아의 선생 76편

웃으면 건강이 와요

13 특집

새해 소망1위, 건강을 지키세요

26 전문센터 소개

간암센터

28 건강Q&A

약물 알레르기

29 AMC News

33 협력병원 탐방

브레인병원

34 의료원 발전 후원명세

36 외래 진료 시간표

통권 제216호 / 발행일: 2013. 1. 1. / 발행인 겸 편집인: 蘇義永 / 발행처: 아주대학교의료원 홍보팀 / (443-721)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164 전화: 1688-6114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1

2013

(2)

우선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그리고 간호대학은 우리가 갖고 있 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소수정예교육, 인성교육, 글로벌 인재양성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고, 특히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은 올해 실시될 평가인 증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합니다.

연구분야에서 우리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는 교육과학기술부 선도연구센터인 SRC와 MRC를 비롯하여 서울아산병 원과 공동 컨소시엄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시험센터 사업을 통해 글 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을 준비해 왔습니 다. 또한 올해에는 전략적으로 많은 준비를 해 왔던 연구중심병원 지정과 BK21 후속사업 선정이 있을 예정이어서, 의료원에서는 이 두 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 니다.

진료분야에서 지난 해 권역중증외상센터와 권역심뇌혈관센터 선정에서 탈락한 일로 많은 교직원께서 안타까워하셨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경기도 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표방하였고, 정부도 금년 초반에 경기지역의 권역 중증외상센터를 지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시기적으로 몇 개월 늦 춰졌지만 우리가 준비하고 계획했던 일들이 이제 곧 차질 없이 진행되리 라 확신합니다.

작년에 구축했던 질환별 센터체제는 환자중심의 환자편의를 위해 시행 한 것입니다. 질병의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환자중심의 프로세스 개선, 서비스 강화 등 다방면에서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조금 더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우리 의료원은 개원 초기부터 의약분업, 학내분규, IMF 사태 등의 여 러 어려운 고비를 이겨낸 저력이 있습니다. 가장 가까이는 웰빙센터 개소 를 기간 내 차질 없이 해내는 교직원 여러분의 숨겨진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능력과 경쟁력을 절대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중증외 상, 심뇌혈관질환, 암질환 등 주변 병원과 비교하여 월등히 뛰어난 실력 과 인프라를 갖춘 분야가 많습니다. 의료원에서는 앞으로 앞서가는 진료 영역에 대해 집중적인 투자와 우선순위를 부여하여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며, 중증도 환자 유입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여 우리 의료원만의 경쟁력으로 특화할 계획입니다.

자랑스러운 교직원 여러분,

인생은 해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변하는 외부환경이 우리에게 그저 해롭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숨겨진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익한 변화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18년간 지역사회에서 쌓아온 신뢰 와 경험, 숙련된 기술과 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의료계와 지역 의료시장 에 불어 닥칠 거대한 바람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요컨대 살아가면서 힘든 일을 겪지 않은 사람은 온실에서 자란 식물처 럼 밖에 내놓으면 금방 허리가 꺾이고 시드는 법입니다. 야생에서 비바람 맞으며 힘들게 큰 사람은 도리어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돌파할 용기 를 갖게 됩니다. 우리 의료원 가족 여러분도 세찬 비바람에도 절대 무너 지지 않는, 어떠한 어려움도 정면으로 부딪혀 돌파해 갈 수 있는 용기로, 어느 해보다도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랑하고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2년을 보내고,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년 맞이하는 새해지 만, 첫눈을 맞는 기분처럼 그 감흥은 항상 새로운 것 같습니다. 올 한 해 에도 여러분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2012년은 의료원 내부적으로는 고마운 한 해였습니다. 웰빙센터 개소와 병원 본관 리노베이션, 전문센터 진료체제 구축, 제2주차빌딩 완 공, MRC 선도연구센터 재선정 등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성장의 동력을 마련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외 적으로는 의료환경에서 그리 녹록치 않은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8백 병 상 규모의 동탄한림대병원의 개원, 권역중증외상센터의 예상외 탈락 등 이 우리를 조금 당황스럽게 했지만, 의료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 적 경쟁 방안에 대해 깊이 고심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1994년 개원 이후 뚜렷한 경쟁상대가 없었던 우리 의료원이 지역사회에서 갖는 역할 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재점검하고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

올 한해는 우리 의료원에 어느 해보다 많은 도전과 시련이 예상됩니 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세계적인 경기불황을 예상했고, 의료보험 수가 는 올해도 물가인상율보다 현저히 낮은 2.2% 인상이 예고되어 있으며, 포괄수가제도 확대하여 실시할 예정입니다. 중증도 환자의 서울지역 대 형병원 쏠림현상도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특히 지난 해 10월 개원한 동 탄병원은 기존에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우리 의료원과 견줄 경쟁상대가 없었던 의료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또한 내년 3월에는 분당 서울대병원 암센터가, 그리고 2016년에는 동백세브란스병원이 차례로 개 원을 앞두고 있어 우리 의료원에 위협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 현실에 안주하 여 과거만을 쫓지 말고 우리가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냉철한 분석과 판 단으로, 변화된 환경 속에서 우리의 잠재된 능력과 경쟁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위협요소는 차근차근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대비해 나가면 됩니 다.

우리의 잠재된 능력과 경쟁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신년사

소의영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3)

경의 잠언에「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라는 구절 (29장18절)이 있다. 많은 성경 구절이 그렇듯이 이 구절에도 서로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영어 성경을 보면 그 해석에 따라 묵시를 계시 (revelation)라고 하기도 하고, 이를 비전(vision)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후자의 해석을 받아 들여 이 잠언의 구절을 쉽게 말하면「비전이 없는 국민은 망한다」정도가 될 것이다.

지금은 비전이란 단어가 철 지난 유행가 제목 같은 느낌이지만, 나도 한 때는 비전의 열풍에 휩싸여「성공한 조직들은 조직원들이 비전을 공 유하였고, 그렇지 못한 조직은 실패하였다」라고 생각했었다. 그 때 나는 우리 의료원의 개원 10주년에 즈음하여 우리의 비전을 만드는 작업의 실 무 업무를 하고 있었다.

우리의 비전은 우리의 약속(Mission), 비전(Vision) 그리고 핵심 가치 (Core Values)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비전 만들기를 도와주 었던 박기준 컨설턴트는 우리의 약속을 우리가 하는 일의 본질, 즉 업의 본질이라고 설명해 주었었다. 우리 업의 본질로 우리는「헌신」을 선택하 였다. 그 때는 그렇게 설레던 단어가 병원 곳곳의 액자 안에서 항상 나를 내려다본다.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던 비전은 당시에는 의도적으로 높은 목표를 설정하였던 것이 기억난다. 일부 수정을 거치긴 하였지만, 여전히 도전적 인 비전을 우리 의료원은 가지고 있다. 핵심 가치란 우리 조직이 가지고 있는 판단의 기준으로 볼 수 있다. 당시에는 영어 철자의 앞부분을 합쳐 연관되는 의미의 단어를 만드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그 유행을 쫓아 고객

중심의 영어 표현에 약간의 손질을 하여 DECIDE value로 만들었었다.

의료원이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면 생각하였으면 하는 의미가 있는데,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고, 도전이 되었다.

비전이 없는 백성은 망하듯이 우리에게 비전이 없었다면 우리 의료원 이 망했을까 생각해 본다.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 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비전대로 정말 한번 해 보았다면 어 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도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정치의 계절이 되니 비전이란 단어를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된다. 많은 계획과 목표들이 난무하지만 그것이 실현되리라 믿는 국민은 많은 것 같 지 않다. 현재 비전의 기한인 2015년이 다가오고 있어, 우리 의료원도 조 만간 새로운 비전 만들기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인지「요즘 정치에는 비전이 없다」라는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오 영 택 교수 / 제2진료부원장

비전 없는 국민은 망한다

선인재 칼럼

기여성-학교폭력피해자 ONE-STOP지원센터(센터장: 유희석 아주 대학교병원장)가 개소 6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30일 별관 대강당에 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논의가 필요한 성폭력 관련 사안들」로 성폭 력 관련 사안들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토론하는 유익한 자리가 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신의진 국회의원(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과 강경 량 경기지방경찰청장, 그 외에 경기도 교육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논의가 필요한 성폭력 관련 사안들(아주대 정신건강의학과 정영기 교수 및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

경기원스톱지원센터 현황보고 (경기원스톱지원센터 유영미 관리운영팀장 및 김복수 수사팀장)

한국 적 도덕주의가 성폭력 정책에 미치는 영향(아주대 임기영 의과대학장 및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

화학적 거세에 대한 윤리적· 의학적 고려(아 주대 비뇨기과 최종보 교수)

성폭력의 사회심리학적 접근(수원여대 사 회복지학과 박정은 교수)

가해자의 특성(경찰대학 행정학과 표창원 교 수)

아동·청소년 성폭력 현 지원의 문제점과 향후 발전 방향(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정신의학과 정운선 교수)에 대한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 로 진행됐다.

이날 유희석 센터장은『심포지엄 발표를 위해 애쓴 각 분야의 전문가 와 관계자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심포지엄 통해 피해자와 가족 나아가서 사회구성원 전체가 성폭력 피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성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한 지원책 마련 및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원스톱지원센터 개소 6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포커스

3

심포지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성폭력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희석 병원장이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Devotion(헌신) Ethics(윤리성)

Creative Dynamism(창의적 역동성)

Improvement in Customer Oriented Services(고객 중심) Diversity in Cooperative Spirit(공동체 속의 다양성) Excellence(탁월성)

(4)

손실이 큰 곳이고, 그런 이유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운 부서다. 그 러나 개인적으로는 병원의 관심과 의료진의 노력, 작은 환경개선만으로 도 환자의 사망률과 이완률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중환자의 치료환경에 변화를 주고 싶었 다. 변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차는 당장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위 한 치료비를 지원하고, 이차는 중환자실의 점진적 환경개선을 도모하자 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가족들이 선뜻 동의하였나.

물론이다. 아내가 제일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부친과 장인어른 두 분 다 일가 친척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사셨고 가족을 너무나 사랑하셨던 분들이라, 자손에게는 두 분의 운명이 더욱 애절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유족은 고인이 의식이 없이 오랫동안 누워 계실 때에 하루에 두 번 병원 에서 허락한 짧은 면회시간을 놓치지 않고 찾아 뵈었고 보고 있으면서도 그리워했다. 장례 후에는 아직도 고인이 중환자실에 계신 것 같다며 면 회를 가고 싶어 했다. 그래서 나는 두 분을 기리는 마음과 남겨진 가족들 의 허전함을 좀 더 긍적적으로 채워주고 싶었다. 중환자실에 계시는 동 안 같은 병명의 환자지만 위중한 상태에서 완쾌한 분에게 본인 대신 새 로운 생명을 주고 가셨다고 생각하라며 위로했고, 나아가 아프고 병든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다. 그래서인지 가족들은 기쁘게 기부에 동의해 주었다. 처음에는 하루 만원씩 만일 동 만, 내가 죽어도 애들을 통해 이어지도록 하여 1억 원을 기부하려고 했 다. 그런데 27년이면 너무 긴 세월이라 계획을 약간 수정한 것이다.

어떻게 쓰이기 원하나.

1억 원 중 5천만 원은 아주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중 경 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환자를 위해 사용하기 바라고, 이미 기증하여 사용하고 있는 흉벽진동기(2천만 원)를 포함한 5천만 원은 중환자실의 장비 및 치료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였으면 좋겠다.

이번 기부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다던데.

기부 취지에 공감한 두 딸(영윤, 정윤)이 대학 졸업 후 경제활동을 시 작하면 이번 기부에 동참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우리 딸들과 미래에 태 어날 손주들, 그 후대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러한 기부가 이어지기를 바 란다. 후대가 자신의 건강에 감사할 줄 알고, 아프고 병든 사람을 도와 주는 넓고 깊은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크다.

병원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아주대학교병원의 모토가「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병원」이다. 병원의 존재가치는 당연히 환자에게 있다. 나는 이를 넘어「환자와 보호자에게 감동을 주는 병원」이 정말 좋은 병원이라고 생각하기에, 아주대학교병원 을 믿고 오는 환자와 보호자가 치료받고 돌아가면서 의료진에게 진정으 로 감사를 표하고 항상 자신과 가족을 병에서 지켜주고 감동을 주는 병 원으로 인정하는 꿈을 꾼다. 그래서 그 분들이 아주대의료원을 지원하고 밀어주고 때론 진정어린 조언과 비난을 통해서 아주대의료원이 발전하기 를 원한다. 그 꿈이 현실이 되도록 나는 병원을 떠나는 날까지 노력을 할 것이고 나의 동료들도 그리 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정리: 신미정 / 홍보팀 >

적지 않은 금액인데, 큰 결심하셨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이름 없이 불우한 이 웃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거나 본인 형편도 넉넉지 않은데 어려운 학생들 을 위해 전 재산을 내놓은 분들도 많다. 그들에 비하면 나는 부끄럽다.

1994년 아주대학교병원이 개원할 때부터 근무한 나는 첫 수술환자를 직 접 마취했다. 이후 18년을 병원과 동거동락하며 희로애락을 함께 했고, 언젠가 이곳을 떠날 때에는 내 삶의 가장 중요한 터전이 되었던 아주대 학교병원을 위해 기부해야겠다고 생각해왔다. 상황이 되어 좀 더 빨리 실천했을 뿐이다. 이번에 기부한 금액은 1억 원으로, 이미 집중치료실에 중환자의 가래를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2천만 원 상당의 흉벽진동기 (Airway Clearance System)를 구입하여 기증했고, 12월 5일 발전기금 사무국에 현금 4천5백만 원을 냈다. 나머지 3천5백만 원은 내년 1월부터 매월 30만 원씩 10년간 납입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 들었다.

올해 1월에는 부친을, 11월에는 장인을 잃었다. 숙환으로 누워계신 두 분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의사의 입장과 환자, 보호자의 입장을 모두 경험했고, 의사의 시각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과 가슴을 통해 들 어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중환자실의 환자와 보호자에게 동질감이 느껴 지고, 오로지 의료진에게 생사를 맡겨야 하는 환자와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는 보호자의 안타까움과 좌절, 간절함에 깊이 공감했다. 의사로서 하루 에도 수십 번 중환자실 문을 열었지만 지금까지와는 달리 환자와 보호자 의 절박함이 진정으로 이해되었고, 이들을 볼 때마다 애틋함이 더해갔으 며, 환자 한분한분의 사연이 각별하게 다가왔다. 두 달 남짓 그렇게 병상 을 지키며 나는 자연스럽게 중환자 치료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중 환자에게 좀 더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의료장비 등 치료 환경을 개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의료환경이 녹 록치 않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다. 그 중 특히 중환자실은 경영측면에서

환자 위해 1억 쾌척한 문봉기 교수

마취통증의학교실 문봉기 교수가 환자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하기로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아주대학교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집중치료실 치 료환경 개선을 위해 10년 동안 총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한 것인데, 문 교수가 기부를 결심하게 된 사연과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문봉기 교수가 발전기금 1억 원 기부를 약속하고 있다(좌로부터 김대 중 발전기금 사무국장, 소의영 의료원장, 문봉기 교수, 유희석 병원 장, 이영주 집중치료실장).

Zoom & Zoom

(5)

전해지자 연해주의 한인들도 만세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연해주에서 일본의 한인탄압은 더 거세졌고 1920년 4월 일본군이 신한촌을 습격하여 한인 수백여 명이 희생되었다. 이것이 4월참변이다.

- 1922년 일본과 러시아 간의 마지막 혈투가 벌어져 일본은 연해주 에서 물러났다. 그 후 레닌은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의 국가들을 통합해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소련)을 탄생시켰다. 소련은 1937년 가을 블 라디보스토크에서 18여만 명이나 되는 까레이스키들을 강제이주 열차에 태웠다.

- 까레이스키들은 무려 40여 일 동안이나 눈보라치는 시베리아 벌판 을 달려 중앙아시아에 도착했고, 내던져지듯 버려졌다. 그들은 버려진 땅 이나 다름없는 황무지에서 추위와 풍토병에 맞서야 했고, 죽어가는 친지 들을 언 땅에 묻어야 하는 슬픔을 겪었다.

- 1991년 소련 연방이 해체되면서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카자 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등 여러 위성국가들이 앞다투어 독립을 했다. 독립 국들은 소련 연방 정책으로 인해 잃었던 자민족의 언어와 역사를 되찾고 자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타 민족들에 대한 차 별과 배척이 심해졌고, 더 이상 안심하고 살 수 없게 되었다. 까레이스키 처럼 스탈린에 의해 강제이주를 당했던 독일인, 유대인, 폴란드인, 그리스 인들은 정착 지원금까지 받으며 자신들의 모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까 레이스키들은 남과 북으로 갈린 모국 어디에도 돌아갈 수 없는 안타까운 처지가 되어 버렸다.

이 책에 공수병 얘기가 나옵니다. 40여 일을 달려 허허벌판 눈세상에 버려졌을 때 늑대의 공격을 받고 여주인공 오빠가 늑대에 물려 죽게 되 는데 병명을 공수병으로 추정하도록 포석을 깔았지요. 아마도 동물에 물 려 죽었다는 얘기가 있으면서 공수병이 의심되고, 글쓴이도 그리 생각했 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나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공수병이라 불릴 만큼 물을 보기만 하여도 극도의 흥분과 공포를 보이는 것, 침을 많이 흘리는 것, 연하곤란 같은 유명한 증상들이 묘사되지 않아 공수병보다는 물린 상 처의 세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 훨씬 더 그럴 듯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쓰잘데기없는 트집잡기이지요. 사실 저도 공수병 환자를 본 적이 없습니 다. 동물에서는 2010년까지 해마다 10여 건이 발생하고 사람에서는 2004 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나라에서 강원도,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사업을 많이 한 결과입니다.

책을 읽으며 눈물을 찔끔거리다 엉엉 우는 나를 보더니 둘째가 묻습니 다.

- 엄마, 방랑이 뭐야?

- 집없이 떠도는 거지.

- 왜 울어?

- 너무 슬퍼서.

- 다른 방에 가서 울어. 나 숙제해야 해.

- …… (나쁜 놈!)

카자흐스탄에서 불어 온 바람 까레이스키, 끝없는 방랑 (문영숙/푸른책들 2012)

책과 감염병25

이 투실투실하고 뽀얗고 눈빛은 열 몇 살 어린아이 같은 스물 갓 넘은 총각이 휠체어에 앉아 진료실에 들어왔습니다. 푸른 하늘빛 옷을 입고 두 손은 옷과 같은 푸른 포에 덮여 있고 서너 명에 둘러싸여 있으니 그는 재판을 기다리는 미결수입니다. 에고야. 이름으로는 러 시아 사람이고 말도 안통하고 큰일이었지요. 죄를 지은 범인임에 틀림없고 혹시 영화에서 보 듯 진찰하는 중에 저 사람이 갑자기 일어나서 수갑 찬 손에도 불구하고 내 목을 갑자기 옥죄 어 인질로 삼고 나는 꼼짝 못하고 그러는데, 옆에 있는 사람들은 무술을 하나도 할 줄 몰라서 줄줄이 쓰러지고 소리도 못 지르고 그러는데 하는 순간적이고 본능적인 무섬증이 우선 들고, 그래도 진료는 제대로 해야 하는데 하는 수년 묵은 의무감과 웬만하면 나이로 뭉개지는 곤란 극복의 정신으로 긴장을 풀고 별일 아니기를 바라면서 어서 진료를 마쳐야지 하였습니다.

러시아 통역이 같이 온 그는 성은 이씨이고 뒷이름은 길었습니다. 몇 달 전 우리 병원에 입 원했었는데 제가 잠시 얼굴을 본 기록이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생각이 났지요. 열이 나서 갔다 가 그가 하도 소란을 피워서 러시아 사람이라고 듣고 말은 안 통하겠지 하고 기록으로만 의견 을 적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잘 치료받고 갔는데 이렇게 다시 만났습니다. 같이 온 이들에게 물 으니 카자흐스탄에서 왔답니다. 정신이 번쩍 나더군요. 통역하는 사람 얼굴만 보다가 드디어 이 총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두려움이요, 둘째는 일거리였는데 드디어 그가 보인 것 이지요.

- 할아버지 때 강제 이주 되신 거지요? 했더니 드디어 우리말이 터졌습니다.

- 할아버지는 아직 거기 있어요. 여긴 아버지랑 있어요.

나는 그의 얼굴이 스르르 풀리는 것을 보았고 마찬가지로 나 또한 일이 아니라 사람으로 그 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이제 통한 거지요. 1937년 18만이 넘는 블라디보스 토크 일대의 한국인들이 스탈린의 강제이주정책에 의해 시베리아 열차에 짐승처럼 실려 중앙 아시아에 강제로 이주된(버려진) 역사가 있습니다. 그 역사가 실제 삶이 되어 제 눈앞에 나타 난 것이지요. 그 고통의 강제 이주 이후 여전히 고통스러운 삶으로 후대들이 남아 있을 텐데 멀리 나는 홀씨처럼 여기까지 날아왔군요. 「까레이스키, 끝없는 방랑」은 그 이야기입니다.

- 연해주는 230여 년 동안 발해가 다스리던 땅이다. 한인들은 주인 없는 땅 연해주에 계절 농사를 지으러 왔다. 1900년대에 이르러 일제의 한반도 침략이 시작되자 망명가나 독립운동을 위한 독립투사들까지 가세하여 두만강을 넘어 연해주로 들어왔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연해 주는 러시아 한인민족운동의 주요 지역이 되었다. 한일합방 이후에는 일본의 식민통치로 고통 을 당하던 한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향을 등지고 두만강을 건너 연해주로 모여들었다. 1917 년 러시아에서는 레닌에 의해 볼세비키혁명이 일어났다. 1918년 일본이 연해주를 점령했다. 연 해주에 있는 한인들은 연해주마저 일본의 손아귀에 들어가자 독립군을 만들어 항일운동을 했 다.

- 1919년 한반도에서 3.1만세운동이 일어나고, 10여 일 후 블라디보스토크에 이 소식이

최영화 주임교수 / 감염내과학교실

위 글에 소개된 도서는 의학문헌정보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책과 감염병」전 시리즈는 아주대학교병원 홈페이지(http:// hosp.ajoumc.or.kr)

「유명인과 질병」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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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의 산모가 내원했다. 초산이었다. 산모가 과연 열 달을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임신 기간 내내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산모의 의지도 강해서 귀한 아기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이전에 교통사고로 하반 신마비가 되어 휠체어를 타고 용인에서 통원하던 40대 초반의 산모도 매 번 진찰 때마다 남편이 안아서 진찰 대로 옮겨주곤 했는데, 다행히 임신 기간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고 산모도 만삭까지 잘 버텨내서 귀한 아 이를 얻었다. 그분의 소개로 또 다른 휠체어 부부가 오셔서 역시 좋은 결 과를 얻었는데, 이러한 일은 돌이켜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게 아마 도 신이 내게 보람이라는 좋은 선물을 주신 것으로 생각된다.

수년 전 추운 겨울에는 혈소판 수치가 3000~4000으로 보통 사람의 1/100 정도까지 감소한 중증 혈소판감소증을 지닌 만삭의 초산모가 병원 을 찾았다. 환자는 종양혈액내과 치료에 전혀 반응이 없었고, 결국 출산 을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출산 방법에 대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아기보다 산모를 생각해서 출혈이 적은 질식분만을 시도할 것인지 (물론 이 경우라도 진통 중 산모와 아기 모두의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아니면 과다출혈에 의한 산모 사망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제왕절개분만 으로 일단 아기부터 구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다. 그 어렵고 힘든 자리에 서 친정 식구와 시댁 식구들은 이견을 보였고, 환자의 남편은 유난히 춥 던 그 겨울의 찬바람을 맞으며 병원 후문 쪽에서 담배만 피워댔다. 절망 가득한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인간을 비참하게 만드는 신의 잔인함 을 보았다. 환자는 결국 제왕절개분만을 하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수술 결과 산모와 아기 모두 무사했다. 그날 나는 잔인하던 신의 자비로우심도 함께 보았다.

그러나 내 무대에 해피엔딩만 있지는 않았다. 가끔 발생한 좋지 못한 결과 앞에서 나는 내 삶의 연출자를 한없이 원망하기도 했다. 지금은 사 정이 많이 달라졌지만 우리 병원이 수원 인근에서 분만을 가장 많이 하 던 때, 고위험 임부의 분만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 상태가 발생해서 마취과와 흉부외과의 의료진이 투입되었지만 산모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 만 아기는 태어나 이후에 보호자들이 나와 의료진에게 귀한 아기를 얻었 다고 감사의 말을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들이 흘린 눈물은 정말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내가 기억하는 많은 환자들과,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더 많은 환자들 모두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살아 있는 교과서 역할로 나를 이끌어주신 분들이다. 나의 지난 삶 속에 무수한 추억의 편린을 채워주신 그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앞으로 내게 자신과 아 기를 맡길 많은 환자분들께도 때로 내가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일 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고개 숙여 미리 부탁드린다. 또한 좁쌀과 도 같은 내게 누구보다도 먼저 생명의 신비를 접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 신 내 삶의 연출자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김 행 수 교수 / 산부인과학교실

삶의 희극과 비극을 오가며

풍경과 그 안의 사람들

명 탄생의 순간과 마지막을 모두 지켜보는 산부인과 의사. 사람들 은 삶의 양 극점을 간접경험하는 이들의 일에 보다 큰 의미를 덧칠 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끔 나는 어떤 절대적 연출자에 의해 삶의 희극과 비극 모두에 등장해서 조종당하는 목각인형 같아 서글퍼지기도 한다. 비 극의 장면에서 나는「이번 일만 잘 넘어가게 해달라」고 삶의 연출자에게 고개를 숙여 간절히 기도한다. 그러나 그 비극의 상황이 지나가고 희극 의 장면이 되면 내가 언제 그랬더냐 하고 또다시 내 자유를 우선시하는 삶을 사는 다소 구제 난감성 인간이기도 하다.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이라는 드문 병을 갖고 있어서 임신이 되어도 계 속 습관성 유산이 되고, 또 잦은 유산 때문에 결국 자궁경부무력증까지 생긴 산모가 있었다. 다행히 습관성 유산을 방지할 수 있는 여러 약제를 사용해 유산 시기를 넘기게 되었다. 또 자궁경부를 묶어주는 수술이 성 공해 만삭까지 임신을 유지해서 산모는 건강한 아기를 분만할 수 있었 다.

만성신부전으로 일주일에 네 번씩 투석을 받던 산모도 있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엄마와 아기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산모가 아기를 갖길 원해서 임신을 유지했다. 결국 8개월 만에 조산을 했으나 아기는 건강하 게 태어났다. 3~4년 후 환자는 임신으로 다시 나를 찾아왔고 건강한 아 기를 하나 더 얻었다. 그때 환자가 내게 고맙다고 말하면서 흘린 눈물을 잊을 수 없다.

최근에는 7~8년 전 당한 교통사고로 양다리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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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망 1위,

건강을 지키세요

글: 해부학교실 정민석 교수 그림: 홍보팀 오은영 계장

제76편 - 웃으면 건강이 와요.

제가 이 만화를 그리는 목표는 아주대학교병원의 환자, 보호자, 교직원을 웃기는 것입니다.

번갈아 웃는 것은

말하지 않은 약속입니다.

웃기면 인기가 좋아집니다.

웃기는 재주는 자식한테 물려 줄 수도 있습니다.

다른 분도 저처럼 웃기기 바랍니다.

제가 웃기는 첫째 요령은 먼저 웃는 것입니다.

셋째 요령은 스스로를

망가뜨리면서 웃기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망가뜨리면서 웃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친구가 늘어납니다.

웃으면 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제가 웃겼을 때, 그 사람이 웃습니다.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둘째 요령을

뻔뻔하게 웃기는 것입니다.

뻔뻔하게 웃기다 보면, 웃기는 공식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운동하면 근육이 커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다른 사람을 흉보면서 웃기는 것은 위험합니다.

적이 늘어납니다.

새해에는 병원에서 여유가 있을 때마다 서로 웃기고 웃으십시오.

그런 뜻에서

웃기는 이야기를 해 드립니다.

웃기는 자식 웃기는 아빠

아의 선생

다른 사람이 웃길 때, 저는 억지로 웃습니다.

까꿍!

버릇이 좋은 사람이군!

웃기지 못했을 때,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세 번 중 한 번만 웃기면 괜찮다. 타율이 3할대이면 나쁘지 않다.

임신 5개월∼

아주대학교병원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 주니까.

새해 소원을 빌 때

물 대신에 죽을 떠 놓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까닭은?

하하!

까꿍!

하하!

나의 실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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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게 되는데 수학적인 방법으로 계산을 하게 되면 현재 45세 된 사람이 앞 습관중 3개 이하를 실천한다면 기대 여명이 22년 추가되어 적어도 67 세까지 보장된다고 한다. 앞 습관 중 4∼5개를 실천한다면 기대 여명이 28년 추가되어 73세까지 보장되며, 위 습관 중 6∼7개를 실천한다면 기 대 여명이 33년 추가되어 78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이 연구가 1980년대 이루어진 연구라고 감안하면 그 동안 평균 기대 수명이 10년 늘었다고 가정하여 위 습관을 모두 실천한다면 적어도 88세까지는 건강 하게 살 수 있다고 본다.

앞의 연구에서 볼 수 있듯이 건강은 특별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 이 아니다. 건강은 곧 제대로된 생활습관으로부터 시작된다. 새해에는 먼 저 나의 건강을 해치는 습관이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으로 먼저 잠자는 습관을 확인하시기 바란다. 우 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한다. 특히 밤 10시부터 다 음날 4시까지는 잠을 자야 한다. 이 시간 동안 우리는 쉬고 있지만 몸은 열심히 일하고, 정리하고, 청소하고,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다. 몇 년 전 방송에서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대해 보도한 적이 있다. 아침에 식사는 필 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체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몸을 움직이는 중 요한 역할을 한다. 생활이 바쁜 핑계로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몸을 부려 먹더라도 우선 먹이고 부려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간식은 불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게 되고 우리 몸을 비대하게 만든다. 특히 대부분의 간식 이 당질로 이루어져있어서 나이가 들수록 당질 의존도가 높아지며, 당질 만으로 이루어진 식사는 30% 정도가 체내 지방으로 축적되게 된다.

건강한 사람은 정상체중도 중요하지만 허리둘레가 더 중요하다.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되면 대사증후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모두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운동은 심폐기능을 회복시키고 근력을 유지시켜 준다. 특히 근육과 골격에는 운동만큼 좋은 것이 없다. 운동은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근력에 대해 많이 강조하고 있다. 근육양이 줄어들면 몸의 에너 지, 지구력, 호르몬 균형이 깨지므로 근력 운동이 중요하다.

흡연은 인간에게 가장 나쁜 습관이다. 담배는 폐암뿐 아니라 방광암, 후두암, 피부암 등 각종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항상 가래가 있고 몸에 냄새가 나고, 구강 건강도 나쁘다. 흡연이 몸에 나쁜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금연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가정의학 과의 도움을 청하시기 바란다. 술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심장병에 도움 이 된다고 한다. 적당량이란 그 술에 맞는 술잔으로 두 잔을 기준으로 한 다.

아주대학교병원 웰빙센터에서는 우리들의 습관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새해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내 몸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개선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함으로써 새해에는 나의 잠재력을 점검하는 한해가 되길 바 란다.

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기대수명이 85세 이상 되었다. 지난 달 보도에 의하면 평균기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우리나라 사람이 건강하지는 못하다고 한다. 한 나라의 건강을 건 강 수명으로 표시하는데 이는 병원을 찾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수명을 말한다. 얼마 전 우리를 놀라게 한 소식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만성 질환의 유병률이 OECD 국가 중 수위를 차지한 것이다. 60세 이상에서는 만성질환 유병률이 절반을 넘는다. 국민이 건강하지 못하면 건강과 관련된 국가 재정이 늘어나야 하며, 대선에서도 모든 후보들이 국 민 건강을 개선하고 회복하기 위한 재정을 약속한 공약을 내세웠다.

우리는 새로운 한 해인 계사(癸巳)년을 맞이하고 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제일 먼저 생 각하는 것은 건강이다. 새해 첫 인사부터『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에는 오복 중의 하나인 건강과 장수가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들은 건강을 멀리에서 찾는 경향 이 있다. 건강은 한번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나를 위한 건 강한 습관들이 모여 얻어지는 결과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행한 건강 찾기 행위로는 몸에 자석 지니기, 옥돌 매트, 흙 침대, 녹즙기, 전자 팔찌 등이 있고 건강 보조제 가 엄청나게 많이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이 일년 동안 에 쓰는 의료비의 4배 이상을 이와 같은 건강보조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누구에게 물어 보아도 홍삼, 오메가 3, 비타민, 글루코사민 하나 정도는 복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수명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낮은 이유가 무엇일까?

건강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생활습관을 점검해서 나쁜 것을 없애고, 좋은 것은 지속 시키는 결단이 필요하다. 불건전한 행위나 생활습관이 사망원인이 되는 경우가 50% 이상 차지한다. 건강을 단 한번에 되찾기 위한 방법은 없다. 나의 생활습관의 변화없이 다른 무언 가의 힘을 빌려서 건강을 찾는 방법 또한 없다. 매년 새해가 되면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결 단하지만 작심 3일이 되기 일쑤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과연 나는 건 강하다고 생각하는가? 무엇을 기준으로 자신의 건강을 확신하고 있는가? 새해에는 나의 건 강 생활습관에 대해서 점검하고 개선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

미국 서부 한 마을에 사는 노인 촌이 있다. 오래 전부터 이 지역 사람을 대상으로 건강하 게 오래 사는 생활습관을 연구했다. 이 지역은 기후가 대체적으로 온화하고 온도의 변화가 심하지 않아 많은 노인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지역이며, 1970년대부터 시작된 연구가 80년대 이후 발표되기 시작해서 건강의학적인 내용이 잘 알려져 있다. 이 연구를 Los Alameda 연 구라고 한다. 연구에 의하면 이들 중 건강한 사람들은

<표1>

과 같은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 다. 이러한 건강을 위한 습관을 얼마나 많이 오랫동안 실천하느냐에 따라 기대여명이 늘어

계사년(癸巳年), 건강하게 삽시다 생활습관 건강한

새해 소망 1위, 건강을 지키세요

이 득 주 교수 / 건강증진센터 소장 1. 잠을 7∼8시간 잔다.

2. 아침식사를 꼭 한다.

3. 간식을 하지 않는다.

4.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5.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6.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7. 적당량의 술을 마신다.

<표1>

장수하는 7가지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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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여 종의 독성화 물질 덩어리=담배

흡연은 노력하여 피할 수 있는 사망 원인 중 가장 많은 이유를 차지하 며, 흡연자 중 약 절반 정도는 흡연 때문에 사망하며, 흡연자는 비흡연자 에 비해 평균수명이 8∼10년가량 짧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흡연 으로 인해 담배연기 속에 들어 있는 약 4천여 종의 독성화학 물질이 호 흡기에 직접 피해를 주며 그리고 폐를 통해 온몸을 돌면서 폐암을 포함 한 각종 암과 폐질환,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일으키며, 동맥 경화, 위궤 양, 저체중아 출산, 노화 촉진, 성기능장애, 수정능력 저하 등의 원인이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2010년 기준으로 남자는 48.1%, 여자는 6.1%로 2001년의 남성 61.3%, 여성 5.3%보다 남성에서는 감소하고 있 으며, 여성에서는 약간 증가하였다.

마약보다 빠져나오기 힘든 니코틴 중독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흡연자들은 쉽게 담배를 끊 지 못하며, 심지어는 중단하였다가도 다시 피우는 일을 반복한다. 흡연은

「니코틴 중독」이라는 만성 질환으로 이해해야 하는데 실제 흡연자 중 70%는 담배를 끊을 생각이 있으며, 30%는 1년에 1번 이상 담배를 끊는 시도를 하게 되지만, 실제로 담배를 끊는데 성공하는 사람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적으로 담배는 중독(의존)을 일으킬 수 있는 향정신성 약물로 보고 있으며, 흡연과 마약을 함께 사용한 중독자들 은 한결 같이 마약을 끊는 것 보다 담배를 끊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한 다. 바꾸어 말하면, 마약 중독보다 담배에 의한 니코틴 중독이 더 빠져나 오기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다. 최근에 흡연의 만성적인 경과와 인체에 미 치는 나쁜 영향을 고려하여 흡연을 만성 질환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흡연을 만성 질환으로 규정하여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이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관리할 것을 권하고 있다.

올바른 금연 길라잡이

금연을 위해서는 첫 번째로 각오와 의지도 중요하지만 왜 금연하기로 결정하였는지를 꼭 마음에 새겨야 한다. 금연으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 지, 무엇을 위해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 지를 기록하기 바란다. 그것은

「자신의 건강」, 「지켜야 할 약속」, 「가족의 행복」등일 것이다. 두 번째로 금연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 지를 생각하여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설정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

요하다. 세 번째로 금연 예정일을 잡는 것이 좋다. 금연을 시작하는 날을 정하고 준비하여 시작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회식이 많은 연 말 보다는 새로이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연초가 좋으며, 기념이 될 만 한 날에 시작하면 더 좋다. 네 번째로 매 순간 금연을 시작하여야 한다.

회식 자리에서 어쩌다 담배를 한 개피 다시 피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실수는 한순간의 잘못이고 바로 고칠 수 있지만, 실패는 재 흡연을 지속하는 것이다. 그러한 경우 포기하지 말고 그 순간부터 다시 금연을 시작하여야 한다.

금단 현상 조절과 환경 조성으로 금연 성공

과거에는 금연이 개인의 의지에 따라 선택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상 담 및 약물 치료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알려져 있다. 상담을 통해 금연에 따른 금단 증상에 대한 적절 한 대처법을 알려주고 금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개선시켜주며, 금연 초기 중요한 환경 조절(술자리, 운동, 흡연 권유에 대한 대처법)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다. 약물 치료는 처음부터 상담치료와 병행하는 것을 권장 하고 있으며 병행될 때 훨씬 효과적이다. 약물요법으로는 니코틴 대체요 법과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이 추천되고 있다. 약물을 선택할 때는 이전 의 금연 방법이나 우울증 동반 여부, 체중 증가에 대한 우려, 니코틴 중 독 정도, 약물의 효과 및 부작용을 고려하여 적절한 선택을 하게 된다.

금연에 실패한 이유를 분석해 보면 많은 경우에 각오나 의지가 부족해서 라고 하지만 대부분 금연 초기에 실패하는 이유는 금단 증상 조절과 환 경 조절의 실패 때문이다. 상담을 통해 이전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금 연에 이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적절한 금연 보 조 약물을 사용하여 금단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게 되면 가장 실패하 기 쉬운 금연 초기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통과할 수 있다.

폭음이 일반화 된 한국인

수천 년 역사 동안 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 혹은 위로를 제공하 는 기호품이기도 하였지만, 반면에 여러 문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2010년도 우리나라의 월간 음주율(최근 1년 동안 1달에 1회 이상 음주한 분율)은 남자에서 77.8%, 여자에서는 43.3% 정도이며, 연간 알코올 소 비량은 일인당 12.1 리터 정도로 프랑스나 독일과 비슷한 정도다. 하지 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서양인에 비해 적어서,

적은 양의 술에도 쉽게 취할 뿐 아니라 술로 인한 질환이 생길 위험성도 더 높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취할 정도까지 마시는 폭음이 일 반화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견딜 수 있는 최대한의 음주량을 자신의「주량」이라고 표현하며 그 정도까지 술을 마시는 것을 당연시 하 는데, 이러한 음주는 자신의 신체와 정신에 모두 해로운 영향을 준다.

2007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성인 전체인구의 약 5.6%인 180만 명 정도가 알코올 중독 혹은 그에 준하는 상태(알코올 사용 장애) 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과연 나는 폭음하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하루에 남성의 경우 2표준잔, 여성의 경우 1표준잔(일주일 에 남성의 경우 14 표준잔, 여성의 경우 7 표준잔; 1 표준잔은 알코올 14g에 해당하며, 소주 1병은 대략 표준잔 4잔에 해당) 초과하여 술을 마 시는 경우 음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크며 향후 알코올로 인 한 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남성의 경 우 일주일에 소주 4병, 여성의 경우 2병 이상의 음주를 한다면 이는 이미 음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음주다. 단 시간 내에 많은 양 의 음주를 하는 폭음도 위험 음주다. 폭음의 기준은 2시간 이내에 남자의 경우 5표준잔(소주 1병 2잔), 여자의 경우 4표준잔(소주 1병) 이상 음주 를 하는 경우 폭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술을 적게 마셔도 알코올 중독?

술을 자주 마시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고,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할 위험성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알코올 중독을 진단함에 있어서 술의 양과 음주 빈도를 기준으로 하지는 않는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라고 해서 꼭 알코올 중독자는 아니며, 술을 적게 마신다고 해서 알코올 중독 자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알코올 중독 진단은 음주에 대한 강박적인 집 착, 사회적인 문제의 유발과 내성(예를 들어 술에 취하기 위한 알코올 용 량이 반복된 음주를 통하여 늘어나는 경우 혹은 같은 용량의 술을 마셔 도 이제는 취하지 않는 경우) 및 금단 증상(알코올 섭취를 줄인 후 5∼

10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2∼3일째에 가장 악화되고 4∼5일째에 호전)이 기준이 된다. 술을 적게 마시더라도 동반된 문제가 있다면 알코올 중독으 로 진단하게 된다.

위험 음주에 해당하는 사람을 찾아내기 위한 검사로 AUDIT(알코올사 용장애선별검사)가 사용되는데, 본인이 어디에 해당되는 지를 짐작할 수 있다. 정상 음주군이라면 적절한 음주 형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위 험 음주군이라면 알코올 중독(알코올 사용 장애)으로의 가능성이 높으므 로 금주를 위해 상담 및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적절 음 주를 위해서는 전체 음주 회수 및 량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갑자기 취하지 않도록 천천히 충분한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이 좋고 신체질환이나 음주와 관련된 질환이 있을 시엔 금주를 해야 한다. 스트레 스를 풀기 위해 음주하는 것은 폭음할 가능성이 많아지기 때문에 회피해 야 하며, 1차에서 끝내도록 한다.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으며, 조금이라도 술을 마신 경우에는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약과 술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니코틴 중독과 알코올 중독으로부터 건강을 챙기자 금연 금주

새해 소망 1위, 건강을 지키세요

김 광 민 교수 / 가정의학과학교실 AUDIT(알코올사용장애선별검사)

1. 얼마나 자주 술을 마십니까?

전혀 없다(0), 한 달에 1회 이하(1), 한 달에 1회 정도(2), 일주일에 1회 정도(3), 거의 매일(4) 2. 술을 마시면 한 번에 몇 잔 정도 마십니까?

1-2잔(0), 3-4잔(1), 5-6잔(2), 7-9잔(3), 10잔 이상(4)

3. 한 번의 술좌석에서 5-6잔 이상을 마시는 횟수는 어느 정도입니까?

전혀 없다(0), 한 달에 1회 이하(1), 한 달에 1회 정도(2), 일주일에 1회 정도(3), 거의 매일(4) 4. 지난 일 년간 한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었던 때가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0), 한 달에 1회 이하(1), 한 달에 1회 정도(2), 일주일에 1회 정도(3), 거의 매일(4) 5. 지난 일 년간 평소 같으면 할 수 있던 일을 음주 때문에 실패한 적이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0), 한 달에 1회 이하(1), 한 달에 1회 정도(2), 일주일에 1회 정도(3), 거의 매일(4) 6. 지난 일년간 술을 마신 다음날 일어나기 위해 해장술이 필요했던 적은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0), 한 달에 1회 이하(1), 한 달에 1회 정도(2), 일주일에 1회 정도(3), 거의 매일(4) 7. 지난 일년간 음주 후에 죄책감이 든적이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0), 한 달에 1회 이하(1), 한 달에 1회 정도(2), 일주일에 1회 정도(3), 거의 매일(4) 8. 지난 일년간 음주 때문에 전날 밤에 있었던 일이 기억나지 않았던 적이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0), 한 달에 1회 이하(1), 한 달에 1회 정도(2), 일주일에 1회 정도(3), 거의 매일(4) 9. 음주로 인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다친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다(0), 있었지만, 지난 1년 동안에는 없다(2), 지난 1년 동안에 있었다(4) 10. 친척이나 친구, 의사가 당신이 술마시는 것을 걱정하거나 당신에게 술끊기를

권유한 적이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0), 있었지만, 지난 1년 동안에는 없다(2), 지난 1년 동안에 있었다(4)

전체 AUDIT 기준

정상 음주군 _ 남성: 0~9점 여성: 0~5점 위험 음주군 _ 남성: 10~19점 여성: 6~9점

알코올 사용 장애 추정군 _ 남성: 20~29점 여성: 10~4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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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되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결심 중의 하나가 다이어트일 것이 다. 어떤 사람들은 고혈압, 당뇨병 같은 성인병 때문에, 어떤 이들은 퇴행 성 관절염이나 통풍 같은 근골격계 질환 때문에 다른 이들은 미용상의 이유로 체중을 빼고자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사흘도 못가서 실패하는데, 여기에는 비 밀이 있다. 체중을 감량하고자 결심하는 사람들 중에서 실제로 체중을 감량하 는 사람의 비율은 절반이 조금 못 된다. 그중에서도 실제로 의미가 있는 체중 감량에 이르는 사람은 5%에 불과하다. TV에 나오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 들의 이야기보다 체중감량은 생각보다 어렵다. 게다가 감량된 체중을 1년 이상 유지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불과 1%이다. 이는 거의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할 정도의 확률이다.

왜 이렇게 다이어트는 어려운 것일까?

첫째,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다이어트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식사를 줄이고 운동을 한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에너지 저울의 균형추를 마이 너스 쪽으로 바꾸는 일이 아니다. 몸에서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현 재 저장된 에너지를 꺼내 쓰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음식물 섭취를 증가시키거 나 몸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감소시켜 부족해진 에너지를 보충하려고 한다.

따라서 우리 몸은 체중을 증가시키는 쪽으로 적응이 되는 것이다. 이를 되돌리 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에너지 섭취의 감소는 특히 뇌에 영향을 주어 식욕 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은 늘리고 식욕을 감소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은 감 소시킨다. 이들 신경전달물질은 식욕에만 관여하지 않고, 우울, 불안, 수면 등 사람의 정서에 영향을 준다. 다이어트를 하면 기분이 저하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둘째,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만 다이어트는 실패를 잘 할 때 성공할 수 있다. 금연도 첫 번에 담배를 끊을 확률보다는 3∼4회 정도 실패를 한 후에 금 연에 성공할 확률이 높듯이 다이어트도 실패를 통해서 자신이 실패한 이유를 잘 분석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확실히 세워 놓았을 때야 성공할 수 있다. 환자 중에 130kg이 넘는 학생이 있었다. 이 학생은 어려서 개인적으로 불행한 일을 겪어서 그것이 상처가 되어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해결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 이었다. 나는 담당의사로서 스트레스성 폭식을 조절하기 위한 대책을 같이 강 구하여 실천하려고 하였지만, 그 학생은 단기간의 체중 감량에만 집착하고 마 침내는 나의 조언을 무시하고 체중감량 수술을 받았다. 수술 직후에는 체중이 50kg 이상 감량되는 등 좋은 효과가 있었지만, 지금 그 학생은 수술 전 체중

낙타도 바늘 구멍을 통과할 수 있다 다이어트

새해 소망 1위, 건강을 지키세요

보다 체중이 더 늘어있다. 체중이 느는 근본적인 이유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게 다이어트를 하다가 실패한 경우, 원인을 분석하기보다는 다이어트를 실패했다는 사실에 절망하기 쉽지만 이것은 다이어트를 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러면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첫째, 자신이 어떤 때 지나치게 먹게 되는 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요즘 인터넷의 발달로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가 넘치고 있다. 시장에 나오 는 어떤 음식도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금세 열량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면, 그 열량대로 먹지 않는 때가 생긴다. 과식이나 폭식을 하는 것이다. 식사일기를 작성하다 보면, 내가 어떤 때 많이 먹게 되는 지 또 그것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 지 알 수 있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는 마치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아 집을 만드 는 것과 비슷하다. 자신이 어떤 때 체중 증가를 일으키는 지 살펴보는 것 은 집을 지을 때의 기초공사와 같다. 기초가 없는 집은 무너지게 되어 있 다.

둘째, 다이어트를 할 때 열량에만 집중하지 말고 실제로 어떤 음식이 체중을 감량해 주고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지 공부를 할 필요 가 있다. 열량으로만 보면, 밥과 빵은 그다지 차이가 없다. 하지만 빵을 먹은 사람은 밥을 먹은 사람보다 허기를 더 느끼고 체중 감량 효과도 적 다. 고기는 포만감을 좋아지게 하고 영양밸런스를 가져다주며, 채소와 같 이 섭취할 경우 다이어트를 하면 반드시 생기는 변비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사과의 체중 감량효과는 껍질째 먹을 때 생기며, 이런 효과는 녹차 를 마셔서도 얻을 수 있다. 이런 다이어트에 대한 간단한 지식들은 다이 어트로 인한 부작용을 줄여 주고,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하는 기간에서 필요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지만, 어떤 영양제들은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 의가 필요하다. 운동은 체중 감량에 중요하지만, 잘못된 운동은 오히려 식욕만 증가시키고 부종을 일으키기도 한다.

셋째, 집을 짓기 전에 설계를 잘해야 집이 무너지지 않는 법. 집의 설 계는 대개 설계 사무소에 맡기듯이 다이어트는 다이어트 전문의나 전문 상담사에게 설계를 맡기는 것이 좋다. 실제로 단순히 다이어트를 관리하

는 사람이 있고 없고는 체중감량 성공률에 있어 두 배 이상 차이가 있으 며, 좋은 비만 전문의사의 도움은 일반 의사들의 조언보다 체중감량 효과 가 6배 차이가 난다. 다시 말해 혼자 체중감량을 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좋은 비만 전문의사의 도움을 받으면, 효과가 12배 이상 차이가 날 수 있 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성공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어렵다. 하지만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이 32가지 나 있는 것처럼 불가능하지는 않다. 자신을 알고 다이어트를 알고 좋은 전문가를 만난다면, 당신도 바늘구멍을 통과할 수 있다.

김 범 택 교수 / 가정의학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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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어렵지 않아요 영양

『Y

ou are what you eat!』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선택하여 매일 먹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을 만든다는 말이다. 이렇게 영양과 건 강의 중요성은 모두가 인정하지만 실천이 어려운 이유는 아마도 식품 속 에 함유된 영양소를 다 파악해 무게를 달아서 따져 먹어야 한다고 생각 하거나, 생식요법 등 유행하는 여러 민간요법들을 따라 해야만 한다는 건 강염려증이나 강박적 관념 때문일 것이다.

건강을 위해 잘 먹는 방법은 어렵지도 않고 매우 큰 변화가 필요하지 도 않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고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영양소들 을 잘 함유하고 있는 식품들을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적당한 양을 제때에 먹으면 된다. 다시 말해 불필요한 열량은 줄이고 건강한 밥상인 우리의 전통 식사 패턴을 따라 신선한 자연식품을 선택하여 골고루 천천히 즐기 며 먹는 것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비타 민,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데 필수적 이다. 이들이 결핍되면 신체의 기능은 물론 뇌기능이 떨어지고 기억력감 퇴, 우울증, 운동 및 감각기능의 저하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 서 음식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은 육체뿐 아니라 우리의 정신 건강에 도 도움이 된다.

2012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최근의 우리나라 국민의 식생활 패턴의 변화를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열량섭취량이 증가하고 있 고 증가하는 식품의 절대 양에 따라 단백질과 인, 나트륨의 섭취도 증가 하고 있다. 반면 칼슘의 부족 현상은 여전하다. 나트륨 섭취량 증가와 함 께 고혈압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고혈압 유병율 이 높다. 6g 소금 섭취 증가로 관상동맥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56%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800mg으로 WHO 권장수준인 2,000mg(소금 5g)의 2배 이상이다.

탄수화물(포도당)은 뇌가 움직이는데 필요한 유일한 에너지원이다. 물 론 과도한 당질 섭취는 고지혈증이나 비만 등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적 절한 당질 섭취는 충분하고 경제적인 에너지 공급원으로써 매우 중요하

다. 한국인의 탄수화물 섭취의 50% 이상이 주식인 밥인데, 백미보다는 섬유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현미, 보리, 귀리 등의 잡곡과 콩을 이용한 식 단으로 건강한 당질의 섭취를 권장한다.

단백질은 각종 세포 조직, 호르몬과 근육, 신경전달물질들을 만드는 원 료이며 면역유지에 중요하나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과도한 인의 섭취를 유도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육류를 선택할 땐 반드시 살코기, 생선류, 난류, 두류, 견과류 등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매끼마다 꼭 챙겨 먹되 특별한 날, 1끼에 집중하여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 요하다.

지방은 모든 세포막의 구성 성분으로서 특히 신경세포막의 정상기능을 유지해 주는 필수 성분일 뿐만 아니라 일부의 신경과 신호전달물질을 만 드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따라서 적절한 지방 섭취 역시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무조건 기피하는 경향이 많다. 물론 과도한 동물성 지 방(육류)과 트랜스지방(쿠키, 마가린, 튀김 등)은 피하고, 건강한 지방인 콩기름, 참기름, 카놀라유, 올리브유, 신선한 견과류와 치매를 예방하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오메가 3가 풍부한 신선한 등푸 른 생선 등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고 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육류의 지방을 줄이는 것이 현명한 지방의 섭취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적절한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를 위해서는 육류의 살코기, 생선, 달걀, 콩 등을 매끼 1~2가지로 하루 4~5회 섭취한다. 1회 섭취 분량은 육류 1접시(60g), 닭살코기 1조각(60g), 생선 작은 1토막(60g), 달걀 1개 (60g), 두부 2쪽(80g) 정도 수준이다.

또한 유행하는 특정 식품 1~2가지에 집중하기 보다는 비타민과 미네 랄, 섬유소, 항산화제가 풍부한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매일 먹는 것이 필요하다. 다양한 과일과 채소의 섭취는 어떤 고가의 비타민제를 섭 취하는 것 보다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먹고 나누는 즐거움을 준다. 과일과 채소의 섬유소는 천천히 식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과식을 예방하여 적절한 체중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섬유소 부족 등에서 생기는 변비나

대장암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려면 1회 분량은 사과(중) 1/2개, 귤(중) 1 개, 포도(중) 15알, 오렌지주스 1/2컵 기준으로 2번의 과일 섭취와 6~7 회의 채소류 섭취를 권장한다. 야채류의 1회 섭취량은 각 콩나물 1접시 (70g), 시금치나물 1접시(70g), 배추김치 1접시(40g)이다. 채소를 충분 히 섭취하려면 국물만 먹는 것보다 건더기가 많은 채소국, 된장국을 충분 히 먹고 나물찬과 신선한 샐러드를 매끼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인 칼슘의 섭취는 흡수 이용률 이 높은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품을 통하는 것이 좋다. 소화 장 애나 기호의 문제로 유제품의 섭취가 어렵다면 칼슘강화 두유나, 두류, 어패류와 멸치, 뱅어포 등 뼈째 먹는 생선의 섭취를 늘려 충분한 칼슘 섭 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인의 과잉 섭취로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나트륨과 설탕의 섭취를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한데, 외식의 증가, 포장식품, 냉동식품, 각종 레토르트 식품 섭취의 과다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숨겨진 나트륨을 과 도하게(충분 섭취량의 3배 이상) 섭취하고 있으며, 설탕의 과도한 섭취는 불필요한 열량의 섭취로 비만과 대사증후군 및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주 범이 될 수 있다. 염분 섭취를 줄이기 위해 국물을 만들 때 소금, 간장으 로 맛을 내기 보다는 다시멸치, 건새우, 표고버섯 등을 사용하면 염분의 추가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새콤, 달콤한 맛을 이용하거나 식초, 겨자, 후추, 파, 마늘, 양파, 참깨 등도 조리 시 함께 이용하면 좋다. 새해부터는 염분의 주요 급원식품인 소금, 짠 김치, 장아찌, 젓갈 등의 섭취를 줄이고 가능한 자연식품을 이용하여 싱겁게 먹는 습관을 기르고 조리할 때 설탕 등의 감미료 사용을 줄이고 과자, 쿠키, 빵, 청량음료 등의 트랜스 지방과 설탕을 함유한 간식 섭취를 줄여나가도록 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기에는 결식률이 높은 것이 문제로 특히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 다. 아침 결식은 학생의 뇌 활동력 감소와 직장인의 경우는 업무 효율성 저하로 이어지므로 집중력을 높여 주는 아침 식사는 건강한 생활의 첫 단추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매우 중요하다. 우유에 샌드위치, 빵이나 씨리얼, 과일, 소량의 견과류 섭취는 간단한 아침식사 대용으로 매우 유 용하다.

만 65세 이상의 노년기는 단백질, 인, 나트륨, 철을 제외한 모든 영양 소의 섭취수준이 영양섭취 기준에 비해 낮고, 칼슘의 섭취수준이 매우 낮 다. 활동량의 감소, 식욕의 저하, 약한 치아, 입맛의 변화 등으로 실제 섭 취량은 부족하기 쉬우므로 양은 적지만 양질의 식품 섭취가 필요하다. 어 르신들은 소화능력이 떨어지므로 육류를 조리할 땐 지방을 줄이고 굽거 나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삶거나 볶는 조리법이 더 좋다. 지방은 나물에 참기름, 들기름 등을 넣거나 채소를 식물성 기름에 볶거나 카놀라유, 올 리브유를 이용한 드레싱으로 먹고 꽁치·고등어·참치 등 신선한 등푸른 생선으로 섭취한다. 칼슘은 노년기에 앓기 쉬운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우유 같은 유제품을 하루에 1번 이상 섭취하면 칼슘을 섭 취하기 편하다. 과도한 나트륨의 섭취는 뼈를 더욱 약하게 만들 수 있으 므로 입맛이 점점 짜게 변하는 노년기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흔히 간과하기 쉬운 것이 수분의 섭취이다. 특히 노년기에는 갈증을 느끼지 못하고 탈수가 되기 쉬우므로 충분한 수분 (물)의 섭취로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예방하고 건강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잘 먹고 잘 살기」는 어렵지 않다. 나에게 가장 큰 식습관의 문제가 무 엇인지 살펴보고, 우선 그 하나의 문제부터 개선해보자. 새해 우리의 큰 소망 하나를 이루어 보기를 바란다.

최 선 정 팀장 / 영양팀

새해 소망 1위, 건강을 지키세요

<건강한 밥상>

고기 또는 생선

- 등푸른 생선 - 연어 - 살코기

두부·계란

- 두부 - 계란 1개

채 소

- 시금치 - 브로콜리

녹차

귀리 등 혼식

- 채소국 - 된장국

우유

과일

- 블루베리 - 토마토 조미료: 식물성 기름, 마늘, 식초, 생강, 견과류

간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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