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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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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권 윤 정 원장 (신세계 외과의원) 1. 일사병과 열사병

지구 온난화로 인해 매년 여름 온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본격 무더위 7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2~2016년)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걸린 환자는 5,910명이었으며 이 중 58명이 사망했습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며, 특히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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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 이런 경우 더 위험합니다! ”>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입니다.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며, 증상은 수분과 전해질 소실에 의해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 등입니다.

열사병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하며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주로 발생하며, 고열(40 ℃ 이상)을 동반하고, 혼수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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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병은 고온의 직사광선에 노출되었을 때 일어나는 무기력증을 의미하며, 열사병의 가장 큰 특징은 체온 이 조절되지 않고 41~43 ℃ 정도나 그 이상으로 매우 높이 올라가는 것인데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습니다. 즉 열사병은 가장 큰 기전이 몸을 식히는 땀이 분비되지 못해서 생기게 됩니다.

보통 사람의 몸에서는 쉬는 동안에 1시간에 70 cal의 열이 방출되며 이러한 수치는 심하게 근육운동을 할 경우에는 8배까지 올라갑니다. 온화한 기후에서 이 열은 피부와 폐에서 일어나는 방사 및 대류에 의해, 그리고 땀의 증발에 의해 제거됩니다. 그러나 주위환경이 점점 더워지면 땀 증발을 제외한 모든 열 제거 방법이 효과 가 없어지고, 오랜 시간 높은 온도에서 일을 하는 실험을 해보면 땀 흘리는 정도도 서서히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온을 조절하는 생리적 메커니즘은 높은 온도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무력해지게 됩니다.

땀 흘리는 양이 불충분하면 땀의 분비가 더욱 줄어들어 땀을 거의 흘리지 않게 되며,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고 허탈과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몸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때 재빨리 몸을 식혀 열을 내리지 않으 면 환자는 사망하게 됩니다.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 시 신체변화 즉 생리적 현상을 약간 살펴보겠습니다.

1. 몸 주변의 열이 올라가서 체온이 증가합니다.

2. 몸은 열을 발산하기 위해서 땀을 많이 배출하기 시작합니다.

3. 피부 혈관으로 혈액이 많이 몰려서 피부 혈관이 늘어나서 붉게 보이고 피부 온도도 올라갑니다.

4. 여기서 피부로 혈액이 평소보다 과도하게 몰리면 다른 신체기관에 일어나는 현상이 중요합니다.

5. 주위가 열이 많아서 체온이 올라가는 위기상황으로 몸은 응급 체재로 들어가게 되어 혈액을 피부로 보내 야 하는데 우리 몸에서 아무데나 있는 혈액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선 순위가 가장 낮은 부위부터 혈액 을 먼저 가져옵니다.

6. 이것은 교감신경 &부교감 신경의 역할인데 흔히 fight and flight response(투쟁과 도망)라고 합니다. 즉 주변의 열에 대항하여 몸이 투쟁(fight)하기 위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것입니다(참고 : 교감신경은 투쟁 때 활성화 되고 부교감신경은 평화로울 때 활성화 됩니다).

7. 일단 피부로 피를 보낼 때 제일 먼저 내장 혈액을 먼저 가져옵니다. 팔, 다리, 머리 등은 투쟁하기 위해서 당장 필요하지만 소화 기능은 당장 급하게 필요하지는 않거든요.

8. 그래서 일단 위에서부터 소장 대장의 혈액도 가져오고 비장이라는 장기(왼쪽 가슴아래쪽. 즉 우측의 간의 반대편)에서 혈액도 가져오고 합니다. 그래서 장운동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구역질도 나고 토하기도 합니다. 창자의 혈액을 빼가게 되면 창자도 경련이 일어나서 복통이 생기고 연동운동이 떨어지고 이것이 오래 지속되거나 열사병이 해결되지 않아서 내장 온도마저 올라가면 창자 내 잔류물의 부패로 독성물질이 많이 생기면 이후 복통이 심해지고 설사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열사병 환자 치료 중에 미지근한 물에 의 한 관장도 포함됩니다.

9.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위기, 즉 열성질환이 해결되면 좋지만 해결되지 않으면 나머지 부분에서도 혈 액을 가져와야 합니다. 나머지 부분은 팔다리 근육의 혈액과 머리의 뇌로 가는 혈액을 최대한 줄이고 나 머지는 피부 혈관으로 보내게 됩니다. 그럼 팔다리 근육은 혈액 공급 부족으로 힘도 빠지고 동반되는 전 해질 부족으로 근육 경련도 발생하게 됩니다. 머리의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하면 두통 어지러움 등을 거 쳐서 혼수상태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아주 위험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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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환자분들은 심장에 무리가 더 많이 가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11. 많은 피가 피부로 전환되어 신장에 공급되는 피가 적어지면 신장도 역시나 산소공급 부족으로 급성신부전 이 될 수 있습니다.

12. 이상과 같이 열이 몸에 지나치게 많은 경우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서 몸은 많은 노력을 하지만 열이 해결 되지 않으면 많은 합병증을 유발 시킬 수 있습니다.

<예 방>

그래서 미리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대하여 예방해야 합니다.

폭염주의보, 경보 등이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12시~17시) 활동은 줄이도록 하며,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폭염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폭염 시 음주 또는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작업하면 위험하며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이동하며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 온열질환 예방법 10가지 1. 낮 12~5시까지 외출 자제하기 2.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면 옷 입기

3.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스포츠음료나 과일주스 마시기

4. 과일, 샐러드 등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소화하기 쉬운 음식 섭취하기 5. 커튼 등을 이용해 햇빛을 최대한 차단하기

6.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들어있는 음료 마시지 않기 7. 가스레인지나 오븐 사용 자제하기

8. 어둡고 두껍고 달라붙는 옷 입지 않기

9. 밀폐된 공간에 아이들과 애완동물 방치하지 않기 10.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에서 선풍기 틀지 않기

<대처법>

그래도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기도록 하고, 옷을 풀 고 시원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려줍니다.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이 되나 의식 없는 환자에게 음료수를 억지로 마시도록 하면 안되며 환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노인, 만성질환자, 독거인 등 대처법>

고혈압 혹은 신장병으로 투약중인 분들은 병력카드를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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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섭취>

1. 너무 차거나 너무 뜨거운 음식은 피한다.

2.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준다.

3. 정수기 물은 상당수 미네랄이 부족하므로 생수 혹은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4. 커피는 이뇨작용이 많으므로 탈수를 더욱 유발시키니 야외 활동이 많을 때는 커피를 자제한다.

5. 당분이 높은 주스 등 음료수를 줄인다.

6. 가능하면 이온 음료를 가끔씩 마셔주면 좋다.

2. 냉방병(air-conditioningitis)

냉방이 된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심하여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예로부터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의 여름은 성능이 좋은 에어컨 덕분 에 실내가 서늘하고, 때로는 긴 팔 덧옷이 필요할 때도 있어 이 말은 현대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 히 냉방병이라고 부르는 것의 원인은 3가지로 구분된다.

<원 인>

1) 과도한 실내외 기온 차

우리가 냉방병의 원인으로 흔히 꼽는 것이 실내외의 과도한 기온 차인데, 여름의 무더운 외부 기온에 비해서 실내 온도를 에어컨으로 너무 낮게 설정한 것이 문제가 됩니다. 이는 우리 몸이 과도한 실내외 기온 차이에 적 응을 제대로 못해서 발생합니다.

여름이 되어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순응’이라는 과정을 통해 외부의 온도에 맞추어 적응을 해가는데 그 기간은 약 1~2주 정도입니다. 그런데 현대에는 냉방이 잘 된 실내와 높은 기온의 실외에 지내는 것을 반복 하게 되면서, 다시 말해 여름의 고온에 대한 적응 과정을 반복하면서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지치게 되는데, 이때 바로 ‘냉방병’에 걸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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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경우, 여름에는 노출 부위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냉방병에는 더 취약한 편입니다. 더구나 에어컨을 계속 틀면 실내의 수분이 응결되어 습도가 30~40%까지도 낮아지므로 우리 몸의 호흡기 점막이 건조되어 인 후염이나 감기와 같은 증세를 일으키고 두통이나 소화불량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2) 레지오넬라증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들로 오염되어서, 이 세균들이 냉방기를 통해서 빌딩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 감염균을 ‘레지오넬라’라고 하며, 일종의 전염성 질환입니다. 이 균은 냉각기 내 에서 잘 서식하고, 같은 냉각기를 사용하는 건물 전체에 퍼지게 되며 특히 허약자나 면역 기능이 약화된 사람 에서 주로 감염됩니다.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기의 청결유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냉 각기 점검과 필터 청소가 필수적입니다.

3) 밀폐 건물 증후군

‘빌딩증후군’의 일종으로, 시원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현대적인 건물의 실내에서는 창문을 열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 환기와 냉난방을 중앙집중적으 로 관리하는 빌딩에서 흔히 잘 발생합니다. 주로 두통을 호소하며 눈, 코, 목 등이 건조해져 따갑거나 아프기 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거나 피로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밀폐 건물 증후군은 여러 유해물질을 포함하는 담배 연기는 물론이고 사무실 내의 가구나 카펫, 페인트나 접 착제, 복사기 등에서 발생하는 화학성분들이 환기가 제대로 안되어 실내에 계속 쌓이게 될 때 발생하게 됩니 다. 이는 반드시 환기를 통해 화학성분을 외부로 내보내야만 증후군의 원인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창문을 통해 환기를 해야 하며, 중앙환기 시스템의 경우, 회수 및 강도를 강화해야 합니다.

<증 상>

1) 호흡기 증상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많다.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 막힘의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데, 감기에 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습니다.

2) 위장 장애

소화 불량과 하복부 불쾌감이 있고, 심하면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3) 여성의 추가 증상

여성은 남성보다 냉방병에 취약하여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4) 만성 질병의 악화

이미 만성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냉방병의 영향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치 료>

대부분 냉방환경을 개선하면, 냉방병의 증상은 대부분 호전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이 불편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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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라면 각각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 치료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콧물, 코 막힘, 재채기, 소화불량,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가까운 의원에서 진료 후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반드시 냉방 환경을 개선해주도록 한다.

3. 뇌수막염 특히 어린이

여름에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면서 몸이 좀 피곤하면 냉방병 혹은 냉방에 의한 감기로 생각할 수 있는데 7, 8월 달에 어린이들 뇌수막염 진단이 많아집니다. 3일 이상 두통이 지속되거나 열이 지속되면 꼭 소아과 혹은 큰 병원급을 찾아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 감기와 달리 뇌수막염은 뇌수막에 감염되는 것이기 때문에 두통과 동반하여 목뒤도 아프고 심하면 등 과 허리도 아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위에 혹은 집에서 어린아이가 두통이 심할 때 간단하게 임시로 검사하 려면 목뒤를 손바닥을 곧게 펴서 아래쪽 면(5번째 손가락쪽)으로 어린이의 목덜미를 살살 두드려 보시면 됩니 다. 살살 두드렸는데도 심하게 두통이 느껴지면 뇌수막염을 의심하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

세균성 뇌수막염이 더 위험하고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감기보다는 심하지만 좀 덜 위험합니다. 그래도 며 칠 입원치료는 받아야 합니다.

가끔 세균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 구별하기 위해서 척수액 검사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 등을 굽혀서 척추 사 이에 바늘을 넣어서 검사하는 것인데 요새 아이 부모들이 상당히 싫어하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할 때쯤이면 아이도 많이 아프고 검사 후에도 절대 안정을 해야 하고 경과적으로 검사 전후해서 병 증세가 악화될 수 있는 시기라서 검사 후 증세가 악화되면 보호자와 의사의 사이가 불편해질 수도 있어서 힘든 검사입니다. 어쨌든 거 의 대부분은 3-4일 치료하면 회복되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지만 가끔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중환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열나고 두통이 지속되면 필히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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