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약
아베정부 출범 이후 급격한 엔화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일본의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사상 최대의 흑자를 달성하여 과거 엔저 시기와는 다른 모습엔화기준 일본의 무역수지는 엔화약세로 인해 수출(엔화기준)이 회복되고 있으나 에너지 자원 등 원재료 수입이 더욱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로 오히려 적자규모가 확대
엔저로 인한 일본의 가격경쟁력 개선(달러표시 수출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이 회복되지 않은 데다, 전자산업에서의 일본의 경쟁력 약화와 대중 수출 부진 등으로 달러기준 수출도 대폭 감소
반면, 엔저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수출은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자동차, 선박 등 주력 수출제품의 경쟁력 향상과 제품차별화의 진전으로 인해 과거와는 달리 회복추세가 지속
과거와 달리 이번 엔저기간 중 일본의 수출(달러기준) 부진과 한국의 수출 회복세 지속이라는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양국 간 경쟁력 격차의 축소 외에도 일본 기업의 해외생산 확대로 엔저의 영향이 축소된 데 기인
● 중국의 전기전자산업 발전, 성장패턴 변화, 반일 감정 확산 등 중국시장의 교역환경 변화도 엔저하의 한·일 대중 수출에 영향
다만, 급격한 엔화약세에 힘입어 일본기업의 수익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엔저가 장기화될 경우 일본기업의 수출단가 인하폭 확대와 투자확대 등 우리 수출에 미치는
제
581
호( 2 0 1 4 - 0 6 )
2014.03.18
최근 엔저 이후 한・일 교역 비교
엔저 이후 한·일 무역수지 흐름, 과거와 상이
2012년 10월 달러당 평균 79.03엔이었던 엔화환율은 아베정부 출범 이후 급격히 상승 하여 2013년 12월에는 103.45엔까지 급상승
● 연간 기준으로도 2013년 엔/달러 환율은 평균 97.6엔으로 전년대비 22.3%나 상승
급격한 엔화약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일본의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인 1,17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오히려 441억 달러의 사상 최대의 흑자를 달성
이는 지난 2004~2007년 엔저 시기에 한국의 무역흑자가 급격히 위축된 것과는 다른 결과로, 그 배경이 관심사로 대두
● 그 당시 일본의 무역수지는 7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유지한 데 반해, 한국의 무역
흑자 규모는 2004년 294억 달러에서 2007년 146억 달러로 크게 축소원재료 수입 증가, 경기회복 등으로 엔화기준 일본의 무역적자 확대
엔화약세가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제고시켜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개선을 가져올 것이 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일본의 무역수지는 엔저 이후 오히려 적자규모가 확대
● 지난해 일본의 무역적자 규모는 전년대비 65%나 늘어난 11조 4,800억엔을 기록
그림 1 | 엔화환율 변화에 따른 한국과 일본의 무역수지 추이1,200
800
400
0
-400
-800
-1,200
130
120
110
100
90
80
70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무역수지, 억 달러) (엔/달러 환율)
일본 한국 엔/달러
1,106
294 796
232 695
161 917
146 200
-133 285
404 758
412
-321 308
-870 283
441
-1,176
자료 : IMF, IFS.
이는 엔화약세로 엔화기준 수출이 전년대비 9.5%나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이보다 훨씬 많은 15.0%나 증가한 데 기인
● 수입의 증가는 원유·가스·석유제품 등 에너지 자원과 철광석·동광석 등 광산물, 그
리고 반도체 등 주로 원재료 및 부품 등의 수입가격이 엔저로 상승한 데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가동 중단으로 원유 등 에너지 자원의 수입 수요가 증가하였
기 때문● 여기에 대대적인 양적 완화 조치에 힘입어 일본 경기가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수입이 크게 늘어난 요인* 일본의 경제성장률(전년동기비, %) : 0.3(2013.1분기) → 1.1(2분기) → 2.7(3분기) 표 1 | 최근 일본의 수출입 및 무역수지 추이(엔화기준)
단위 : 달러당 엔, 억엔, %
엔/달러 환율 수출 수입
환율 변화율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무역수지
2012.1분기 79.34 - 3.6 161,597 - 1.6 177,063 9.9 - 15,466 2분기 80.19 - 1.8 164,436 4.8 178,139 5.0 - 13,703 3분기 78.66 1.1 157,145 - 8.2 175,797 0.3 - 18,652 4분기 81.12 4.8 154,297 - 5.5 175,887 0.5 - 21,590 2013.1분기 92.26 16.3 163,527 1.2 191,345 8.1 - 27,818 2분기 98.73 23.1 176,044 7.1 196,691 10.4 - 20,647 3분기 98.94 25.8 177,153 12.7 206,505 17.5 - 29,351 4분기 100.43 23.8 181,144 17.4 218,130 24.0 - 36,986 2012 79.81 0.1 637,476 - 2.7 706,886 3.8 - 69,411 2013 97.62 22.3 697,868 9.5 812,671 15.0 - 114,803 자료 : IMF, IFS 및 한국은행.
표 2 | 일본의 주요 품목별 수입액 변화
단위 : 억엔, %
2012 2013
수입액 증가율 수입액 증가율
총수입 706,886 3.8 812,671 15.0
원유(2709) 122,151 8.0 142,136 16.4
가스(2711) 70,254 23.7 81,280 15.7
석유제품(2710) 23,962 8.0 26,221 9.4
철광석(2601) 15,263 - 10.6 16,964 11.2
동광석(2603) 9,170 0.0 10,385 13.3
반도체(8541~2) 17,551 0.8 24,182 37.8
자료 : 한국무역협회.
주 : ( ) 안은 HS코드 4단위 번호.
수출(달러기준)의 대폭 감소로 달러기준 무역적자도 확대
엔저로 인한 가격경쟁력 개선에도 불구하고 달러표시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규모도 2012년의 870억 달러에서 2013년에는 사상 최대 수준인 1,176억 달러로 확대
● 이는 지난해 수입이 달러기준으로는 6.0%나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이보다
더 큰 10.5%나 감소한 데 기인표 3 | 최근 일본의 수출입 및 무역수지 추이(달러기준)
단위 : 억 달러, %
수출 수입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무역수지
2012. 1분기 2,037 2.1 2,232 14.0 - 195
2분기 2,051 6.8 2,221 7.0 - 171
3분기 1,998 - 9.2 2,235 - 0.8 - 237
4분기 1,902 - 9.9 2,168 - 4.2 - 266
2013. 1분기 1,772 - 13.0 2,074 - 7.1 - 302
2분기 1,783 - 13.0 1,992 - 10.3 - 209
3분기 1,791 - 10.4 2,087 - 6.6 - 297
4분기 1,804 - 5.2 2,172 0.2 - 368
2012 7,987 - 2.8 8,857 3.7 - 870
2013 7,149 - 10.5 8,325 - 6.0 - 1,176
자료 : 한국무역협회.
주 : 일본의 수출액은 엔화기준 수출액을 엔/달러 환율로 나누어 계산.
표 4 | 일본의 품목별 수출
단위 : 억 달러, %
수출액 증가율
(2013)
비중 (2013)
2012 2013
자동차(8703~4) 1,099.5 1,017.7 - 7.4 14.2
자동차부품(8708) 397.8 352.9 - 11.3 4.9
반도체(8541~2) 414.3 360.5 - 13.0 5.0
선박(8901, 8905) 219.6 149.0 - 32.1 2.1
석유제품(2710) 116.3 146.6 26.1 2.1
디스플레이(9013) 77.9 66.3 - 15.0 0.9
통신기기(8517) 36.6 38.7 5.6 0.5
7대품목 합계 2,362.0 2,131.8 - 9.7 29.8
전체 7,986.2 7,144.9 - 10.5 100.0
자료 : 한국무역협회.
주 : ( ) 안은 HS코드 4단위 번호
품목별로도 석유제품과 통신기기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주력품목 대부분의 수출이 지 난해 큰 폭으로 감소
● 특히 엔저로 인한 가격경쟁력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수출도 예상과는 달리 감소수출의 대폭적인 감소는 일본업체들이 엔저에 힘입어 달러표시 수출단가를 2분기 이후 인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은 미약한 회복에 그쳤기 때문
● 지난해 2분기 이후 수출단가는 전년동기 대비 10% 정도 인하되었으나, 일본의 수출
물량은 2분기 3.1% 감소에 이어 3분기에도 불과 0.6% 증가● 일본기업들이 엔저에도 불구하고 제품단가 인하보다는 이익 확대와 경영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데다, 2000년대 들어와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한 일본 제조업 경쟁력의 약화와 대중 수출 부진으로 엔저의 효과가 과거에 비해 약화이러한 사실은 환율변화가 수출실적에 반영되는 데 다소 시차가 걸려 일시적으로 무역 수지가 악화되다가 그 후에는 개선된다는 소위 J커브 효과가 최근에는 원활하게 작동되 지 않고 있음을 의미
● 2013년 1분기 일시적으로 확대되었던 무역적자가 3분기 이후 수출단가의 하락 지속
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수입은 꾸준히 증가함으로써 여전히 확대그림 2 | 일본의 수출단가 및 수출물량 추이
120
110
100
90
80
2012.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2013. 1분기 2분기 3분기
115.7
110.7
95.6 96.2
93.1
90.2 88.5
93.1 93.7
110.4
106.1
101.9 95.7 96.6 96.3
114.8 113.9 113.0
108.2
103.8 102.8 (2005=100)
수출물량지수 수출단가지수 수출금액지수
자료 : IMF, IFS.
주 : 달러표시 기준.
엔저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수출은 회복 추세 지속
일본의 수출이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의 수출은 2013년 들어와 꾸준한 회복추세를 시현
● 수출증가율은 1분기 0.7%에서 3분기 2.7%, 4분기 4.7%로 점차 확대
엔저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율이 계속 수입증가율을 상회함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폭도 전년대비 확대되면서 2013년 한국의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 흑자규모를 달성
이처럼 한·일 간의 수출이 상반된 흐름을 보이면서 2010년 일본의 수출 대비 60.7%에 불과하였던 한국의 수출규모가 2013년에는 78.3%까지 상승
국내제품의 경쟁력 향상, 제품차별화로 엔저 영향 감소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선박 등 한국 주력 수출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인해 엔저 의 부정적 영향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평가
지난해 엔화가치가 20% 이상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석유제품과 통신기기를 제외한 주력품목 대부분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한국은 반도체, 통신기기, 자동차 및 부 품 등의 수출이 증가
●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국제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수출은 오히려 13.0%나
감소한 반면, 한국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에 힘입어 12.7%나 증가그림 3 | 최근 한국의 수출입 및 무역수지 추이
8 6 4 2 0 -2 -4 -6 -8
160 140 120 100 80 60 40 20
2012.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2013.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0
(수출입증가율, %) (무역수지, 억 달러)
무역수지 수출증가율 수입증가율
7.8
3.0
-2.9 -1.7
-5.8
-6.9
-0.4 0.4 0.7
2.7
4.7
-3.0 -2.8 0.3
2.5
-1.1
자료 : 한국무역협회.
● 통신기기도 스마트폰에서 한국이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수출이 큰 폭으
로 증가한 반면, 일본은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늘어나 무역적자 확대요인으로 작용● 자동차 및 부품은 일본기업의 해외생산 확대로 일본의 수출은 줄어든 반면, 한국은 국
산차의 경쟁력 향상 등으로 수출이 증가제품차별화의 진전도 과거에 비해 엔저의 영향이 줄어든 요인으로 작용
● 선박의 경우 일본은 범용선 중심이어서 유로 재정위기 영향으로 수출이 30% 이상 감
소한 반면, 한국은 LNG선,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출회복에 힘입어 한 자릿 수 감소일본의 해외생산 확대도 엔저의 영향이 줄어든 요인
과거 엔저시기와는 달리 이번 엔저기간 중 일본의 수출(달러기준)이 회복되지 않고 한국 의 수출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일본기업의 해외생산 확대로 엔저의 영향이 축소 된 것이 큰 요인
일본기업의 해외진출 증가로 일본 제조업의 해외생산 비율은 2001년 24.6%에서 2007 년 30.6%, 2013년 34.6%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6년에는 38.6%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
그림 4 | 한국과 일본의 주요 품목별 수출증가율 비교(2013년)
30
20
10
0
-10
-20
-30
-40 전체 자동차 자동차부품 반도체 선박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통신기기
(%)
-10.5
2.1 3.9
-11.3 5.3
-13.0 12.7
-32.1
-5.5 -6.8
-15.0 -8.1
5.6 22.1 26.1
-7.4
일본 한국
자료 : 한국무역협회.
주 : 1) 달러기준.
2) 일본의 수출액은 엔화기준 수출액을 엔/달러 환율로 나누어 계산.
3) 수출증가율은 한·일 비교를 위해 <표 4>의 HS코드 4단위 번호를 기준으로 작성.
● 일본기업의 해외생산 확대는 일본 국내시장의 축소와 신흥시장의 성장, 금융위기 이
후 엔고 추세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 업종별로는 특히 전기전자와 자동차의 해외생산 비율이 40%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그 결과 이들 업종에서 엔저의 영향이 과거에 비해 축소● 특히, 자동차의 해외생산 비율은 2011년 33.4%에서 2013년 42.0%로 급격히 상승
함으로써 이번 엔저기에는 자동차의 수출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과거와는 달리 수출이 오히려 감소● 일본의 경우 해외진출 시 부품업체도 동반 진출함으로써 해외생산 확대에도 불구하
고 자동차부품 및 전자부품의 수출도 지난해 감소그림 5 | 일본 제조업의 해외생산 비율
그림 6 | 주요 업종별 해외생산 비율
40 38 36 34 32 30 28 26 24 22
2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
24.6 26.0
26.1 28.0
29.2 30.5
30.6 30.8
31.0 33.3
31.3 32.9
34.6
24.226.8
24.3 26.5
45.2 44.9
33.4 42.0
31.3 34.6 50
45 40 35 30 25 20 15 10 5
0 화학 일반기계 전기전자 자동차 제조업
(%)
2011 2013
자료 : 國際協力銀行, 「わが國製造企業の海外事業展開に關する調査報告」, 2013. 11.
주 : 2013년은 예측치.
중국시장 교역환경 변화도 엔저 영향 약화요인으로 작용
우리나라 수출의 25%, 일본 수출의 18%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시장의 교역환경 변화도 엔저의 영향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 요인으로 작용
● 2000년대 들어와 중국의 전자산업 발전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부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대중 수출 확대에 기여한 반면, 전자부품의 경쟁력이 약 화된 일본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하락● 중국의 성장패턴 변화에 따른 투자 둔화 등도 건설기계 등 기계류의 경쟁력이 강한
일본의 대중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 여기에 영토 분쟁 등으로 인한 중국의 반일 감정이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으로 확산됨
으로써 자동차 등에서 일본의 대중 수출이 지난해 급격히 감소한 반면, 한국은 반사적 이 익을 향유그림 7 |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일 시장점유율
그림 8 | 중국의 대한·대일 수입증가율(2013년)
20 18 16 14 12 10 8 6
2001 2004 2007 2010 2013
한국 일본
(%)
20 15 10 5 0 -5 -10 -15 -20 -25
전 품목 전기전자 기계류 자동차
(%)
6.8 7.7
-10.5
11.8 13.7
-13.5 -4.1
11.0
-20.4 5.0
16.3
-6.8
대세계 대한국 대일본
자료 : 한국무역협회.
자료 : 한국무역협회.
이러한 중국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시장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하였으며, 엔저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 기계류, 자동차 등에서 두 자릿 수의 수출증가율을 기록
엔저로 일본기업의 수익은 크게 확대
지난해 엔화가치의 하락에 힘입어 일본의 엔화표시 수출액은 빠른 속도로 확대된 반면, 한국의 원화표시 수출액은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해 2012년 0.4% 증가에 그친 데 이어 2013년에는 오히려 0.7% 감소
● 2013년 1~3분기 중 엔화환율은 전년동기 대비 21.7% 상승하였으나, 달러표시 수출
단가 인하율은 8.6%에 불과하여 엔화환산 수출액이 크게 확대● 이는 일본업체들이 수출가격(달러기준) 하락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보다는 이익 증
가와 경영체질 개선에 더 중점을 두고 있어 제품단가 인하에 소극적으로 임하였기 때문수출활동의 성과가 자국통화 표시 매출액 및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일본기업의 이익은 엔저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확대된 반면, 한국기업의 이익은 부진한 흐름을 지속
● 이러한 양국 간 기업이익의 차이를 반영하여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해 1만 395
엔에서 1만 6,291엔으로 56.7%나 상승한 반면, 한국 KOSPI지수는 0.7% 상승에 불과● 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인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년대비 1.5% 감소(추
정)한 반면,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2013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67%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그림 9 | 한국과 일본의 수출증가율 추이(자국통화 기준)
30 25 20 15 10 5 0 -5 -10
(%) 26.9
10.3 11.3 10.2
4.0 4.5
-1.6 -5.5 1.2
7.1 12.7
17.4
-3.8 -1.8
0.7 2.0
2.5 0.5
-8.1 -5.5
-1.6
-8.2 -5.1
4.8
2011. 1 2 3 4 2012. 1 2 3 4 2013. 1 2 3 4
일본 한국
자료 : 한국무역협회.
엔저의 부정적 영향, 중장기적으로는 확대될 전망
엔저에 힘입은 일본기업의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경우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수출가격 인하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점차 확대될 전망
●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의 엔고를 경험한 일본기업들이 그동안 가격인하에 소극적이었
으나, 엔저가 장기화되면 가격을 점차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엔저와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한·일 양국 기업의 이익 격차 확대는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개발 등 투자에 반영됨으로써 우리 제품의 수출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
● 특히 전기전자산업에서 일본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경우 차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현재의 대일 경쟁우위도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엔저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 정부는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에 따른 투자의욕 감소를 방지하기 위하여 규제완화 등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주력할 필요가 있음.
● 엔저로 인한 일본의 무역적자 확대 문제는 향후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수입 둔화와
세계경제 회복으로 인한 수출증가로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엔저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기업은 엔저를 기존 산업의 수출구조 고도화와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극복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
● 이와 함께 가격경쟁력 약화를 상쇄하기 위한 해외생산 확대, 시장주도적 수출품목 개
발, 비용절감,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기술, 품질제고, R&D 투자 확대로 비가격부문의 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신 현 수
(연구위원·동향분석실) [email protected] 02-3299-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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