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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복지 시대의 새로운 수자원 기술 패러다임 - 물확보, 물이용 다양성 확보와 물재난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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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for Future 물복지 시대의 새로운 수자원 기술 패러다임 - 물확보, 물이용 다양성 확보와 물재난 저감

1. 들어가며 - 공평성과 물복지

포츠담은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의 마지막 과 정중 하나로서 일본에 대한 항복권고가 이루어진 회담장소로 유명하지만 앞으로는 작년말 미항공 우주국(NASA)에서 발표한 ‘포츠담의 중력 감자 (Potsdam Gravity Potato)의 그림이 먼저 떠오 를지도 모른다. 이는 GRACE(Gravity Recovery And Climate Experiment)라고 명명된 두 개 의 똑같은 위성이 쌍을 이루어 대기권 동일고도 에서 지구를 돌면서 중력장을 측정한 결과를 약 간 과장하여 가시화 한 모습이 흡사 감자를 닮았

기에 붙여진 이름이며, 사실 우리가 잘 알고 있 는 해수면기준의 등포펜셜면인 지오이드(Geoid) 에 해당하는 것이다. 따라서 육지에서의 중력변화 는 대부분 수자원량(지하수면)의 변화에 기인한다 는 가정이 가능하여, 만유인력은 두 물체의 질량 의 곱에 비례하고 거리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200 년이 넘은 오랜 이론이 위성이라는 우주기술과 결 합하여 수자원공학의 기술 발전의 일부를 담당하 게 된 것이다. 참고로 올해 곧 쏘아올려질 예정인 SMAP(Soil Moisture Active Passive)위성은 이 름에서도 알 수 있듯 표토층의 수분량을 두 개의 단파센서를 통해서 10km해상도 까지는 측정이 가 능하다고 하니 미계측유역의 조사, 전지구적 가뭄 평가 등에 보다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위성자료 수 신이나 전송을 통한 획득의 문제가 다소 남아있긴 하지만 자료의 공평한 활용이 가능한 위성원격탐 사 기술의 장점이 부각되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물관리의 패러다임이 그동안 시대적인 물 문제 이슈에 따라 조금씩 변천해온 것은 주지의 사실 이다. 1970년대에는 단순히 사람이 사용할 수 있 는 깨끗한 물(Clean water)이 주된 패러다임 이었 다면, 80년대에는 지속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로 그 범위가 확장되었으며, 1990 년대 이후에는 기후변화, 인구증가, 수질오염에 이 상 은 ●●●

국토연구원 국가도시방재연구센터 책임연구원

([email protected])

김 성 훈 ●●●

K-water 엔지니어링처 책임위원 ([email protected])

1) 세계 자연재해의 연평균 재산피해는 70년대 54억불, 80년대 191억불, 90년대 700억불, 2000년대 896억불로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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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for Future

의한 물위기 확산, 물재해의 심각성1) 등에 따라 세 계 물위기(World water crisis)에서 2000년대 물 안보(Water security)의 개념으로 확대되었다.

물공급의 안정성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수도 시설의 확충을 통한 처리된 물공급의 수준은 이 미 2011년에 94.6%(소규모 급수시설을 포함하면 97.9%)이지만, 거꾸로 말해서 남은 2~5%(1백만

~2백50만명)에 대한 수요충족의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셈이다. 치수측면에서도 국가하천 기준의 기본계획수립률은 99%에 이르는데 반해 서, 전체하천의 90%를 차지하는 지방하천의 경우 에는 76.7%에 불과하며, 하천개수율은 54.5%(미 완성제방을 포함해도 78%)에 수준이다. 지속가 능한 개발의 개념이든지 물안보의 개념이든지간 에 그 저간에 공평성(Equity)이 있으며, 이는 현 시점에서 화두로 바꾸어 말하면 물복지(Water welfare)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우리나라 통합물관리(IWRM)의 정책제안에 서도 도서·산간 등 상습 가뭄지역의 근본적인 해 소노력, 지류를 고려한 재해통합체계의 마련, 하 류를 고려한 용수배분체계의 개선, 빗물재이용, 해수담수화 등을 포함하는 물확보 대책의 다원화 등이 제시된바 있다. 이렇듯 2015년은 수자원 분 야의 기술적·사업적 측면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2015년을 물문제에 대한 새 로운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 으면서, 「Post 2015 개발 아젠다」, 「2단계 효고행 동강령」, 「UN 물과 재난에 대한 특별세션 」등 여 러 국제 행사와 지구촌 아젠다들이 동시다발적으 로 논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많 은 국가와 지역에서 폭우, 홍수, 가뭄, 해일 등 현 재의 물문제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음을 확인 하게 되며, 특히 우리나라가 위치한 아시아 지역 은 홍수로 인한 인명 손실이라던지 가뭄으로 인 한 경제적 제약에 있어서 다른 대륙보다 더욱 열 악한 상황이고 기후변화 전망을 감안할 때 국가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 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 UN 및 정부 대표자, 실무자, 전문가, 투자가, 지역사회 대표자들 등 참가자들 모두 점차 심각해지는 물 과 관련된 위협에 대해 대응 수준을 상향 조정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이 위협을 보 는 시각도 외부로부터 주어진 자연 현상, 즉, 재해 (Natural hazard) 보다는, 자연재해가 우리 삶의 공간인 도시를 통해 실체화되는 사회경제적 충격, 즉, 재난(Disaster)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역시 세대내(지역간·대륙간) 불균형 을 해소하기 위한 초기단계로서 전지구적 물복지 의 관점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2. 물복지를 위한 다원화된 물확보·물이 용 기술과 사례

극한 가뭄과 홍수에 대한 대응, 높아진 수요자 (국민)의 깨끗한 수자원 이용욕구(소모성, 비소모 성 이용을 막론하고), 지역간 물수급 불균형 및 물 분쟁 해소를 위해서는 기존의 댐, 하천 중심의 수 자원 공급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친환경적인 물확보 기술의 도입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 다. 이를 통해 물순환의 회복, 수원다변화, 수질개 선 등의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제고될 것이다.

본 절에서는 관련사업의 내용과 추진현황을 살펴 보고 더불어 보다 새로운 기술활용에 대한 아이디 어를 제시해보고자 한다.

LID(Low Impact Development; 저영향개발) 의 개념은 처음에는 수질관리시 보완책으로 시작 된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현재는 도시지역에서 자 연상태의 침투와 저류를 모방하여 개발에 의해 발 생되는 오염물질의 정화기능뿐 아니라 물순환 회 복, 수원확보, 미기후 조절, 생태적 기능을 도모하 는 기술로 발전하였다. 도시홍수 저감 및 물순환 회복을 위해 집중호우시 빗물을 일정시간 가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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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for Future

두었다가 홍수이후 우수관으로 방류하거나 식생층 을 통해 지하로 침투시키는 부분과 빗물을 모아서 소방용수, 조경용수, 화장실 용수로 활용하는 부 분으로 대분된다. 빗물이용시설의 특성상 공공시 설, 빌딩 등의 건축물에 분산형으로 개별 적용되 고 있어 우리나라의 경우 시설용량기준 8.3백만㎥

(630개소, ‘12년 기준)에 불과하나 향후에는 물순 환의 회복이라는 대단위(도시) 규모로 확대될 것 으로 예상된다.

도서지역은 취수원이 열악하여 급수보급율이 67.6%에 불과하고, 절반이상의 주민이 제한 급수

를 경험하는 등 대표적인 물복지 사각지대에 있으 며, 또한 농촌 및 산간 등 내륙지역은 가뭄시 농업 용수 부족 등 가뭄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점 이 상존한다. 이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 하수자원 확보시설의 개발이 추진중2)이나 아직까 지는 제한적인 수준의 대체수자원 이용단계에 머 물러 있으므로 이를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수 단으로서 소규모 도서지역 급수원 사업의 적극적 추진3) 및 산간지역 중심으로 공공 지하수관정을 활용하는 나눔지하수사업4)의 확대·정착이 필요 할 것으로 생각된다.

2) 농업용(상주 이안, 포항 남송, 공주 옥성, 정읍 고천·우일), 생활용(속초 쌍천) 등 3) 옹진군 대이작도, 영광군 안마도 등 시범사업 추진(2014~2016)

4) 1단계 22개소, 2단계 20개소, 3단계 20개소 등 지하수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62개 시군 지역을 대상으로 함 5) 하수재이용이 시설은 546개소이며, 연간 하수처리량 71.7억㎥중 약12%가 재이용

【지하수자원 확보시설의 개념도】

지하수가 흐르는 대수층내 인공적인 차수벽을 설치하여 지하수위 상승 및 염수침입을 방지하여 계획적인 지하수 개발 과 취수가 가능한 시설로서 민원이나 환경파괴가 최소화되는 신개념의 친환경적 수자원확보 기술

강변여과는 하상여과와 더불어 하천 표류수가 대수층을 통과하면서 여과되어 비교적 양호한 수 질을 얻어낸다는 장점이 있어 적용한 기술로서, 이를 하천수의 취수(수처리)의 관점으로 바라볼지 지하수의 관리측면에서 생각할지는 다소 불명확 한 점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총 일 75만

㎥수준의 개발이 이루어져있으며, 한강 지류(탄천 등) 및 울산 태화강, 경산 남천 등지에서는 하천유 지용수로 활용되고 창원지역에서는 상수원으로 활

용되고 있다.

하수의 재이용, 중수도의 활용, 해수담수화를 통한 수자원의 확보기술은 점차 중요성이 증대되 고 있으며, ‘12년 기준 연간 하수재이용량(8.7억

㎥)5) 및 중수이용량(3.3억㎥)은 비록 많은 부분이 하천유지용수로 쓰이고 있으나, 연간공업용수 이 용량인 23.4억㎥ 대비 절반을 넘는 수준이며, 최 근 포항 산업단지내 민간투자사업으로 공업용수 공급사업이 추진되는 등 실제 공업용수 등으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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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for Future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해수담수화의 경우 용수 공급 여건이 좋지 않은 도서·해안을 중심으로 소 규모 개발되었으나 작년 광양제철소담수화시설 및 부산의 중대규모 시설이 설치되어 확대되고 있 다. 다소 흥미로운 부분은 해수담수화나 하수재이 용을 위해서는 대개 처리를 위한 고에너지가 투입 된다는 것인데, 보통은 반투과성(오염원이나 염 은 차단되고 물만 이동)의 분리막(Membrane)을 설치하고 염수(Sea water, Brackish water)와 담수의 농도차에 의해 발생하는 삼투압(Osmotic pressure)이상의 강제적인 압력을 가하여 염수로 부터 물을 뽑아내는 역삼투압 방식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담수측에 추후 회수가 가 능한 유도물질(Draw solution)을 염수나 오염수 보다 더 높은 농도로 주입하여 압력을 가하지 않 고 오히려 자연스러운 삼투압에 의해 담수를 생산 하면서 발전이 가능한 방식(정삼투압 방식)이 연 구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09년에 지어진 노르 웨이의 Statkraft 발전소인데, 당시 상업화 수준 의 전력생산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최근가지 일본 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와의 공동연구 등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우 리의 경우 ‘09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4대강사 업을 통해 국가하천을 정비하였고, 그 부산물중의 하나로서 16개 다기능보로부터 수력에너지를 생산 하고 있다. 정삼투압 방식의 수처리와 에너지 생 산기술은 결국 투입된 유도물질의 분리와 재주입 을 위한 에너지의 투입이 필요하다. 생각해보면 심야의 값싼 전력을 이용해 물을 끌어올려 첨부전 력 필요시 발전하는 양수발전과 매우 유사한 측면 이 있다. 아직은 개념적인 생각에 불과하지만, 탄 력적인 순간에 발전이 가능한 정삼투압 방식의 발 전방식과 하천수 처리·정화 등을 자연스럽게 병 행하면서, 에너지를 소모해야할 필요한 시점(심 야)에는 보에서의 소수력 발전에 의한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식도 고려해봄직해 보인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삼투방식의 발전에 필요한 부대기술들의

발전이 수반되어야 한다. 또한, 전지구적 온난화 저감을 위한 이산화탄소의 지중(地中) 저장기술 과 해양저장기술이 각광받고 있는데, 향후에는 대 댐과 저수지 또는 지하댐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저 감기술이 현실화 될수도 있으며, 이들은 소위 근 자에 회자되는 물-에너지 연계(Water-Energy Nexus)의 일부로서 활용가능할 것이다.

3. 물복지를 위한 물재난 위험도의 저감 방안

본 절에서는 물재난 위험의 저감을 위한 글로벌 정책논의를 살펴보고 실제 이를 실무적으로 분석 하기 위한 연구의 사례를 소개한다. 국제사회의 최 근 논의는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상이나 수 문현상을 보는 것을 넘어, 학제간 연구를 통해 사 람과 경제활동에 부속된 위험 요인들, 즉, 취약도 를 장기적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을 요구 하고 있다. 그림 1에 요약된, 이 아젠다들은 저마다 다른 학문 배경 위에서 다른 프로세스를 따라 논의 되고 있다. 하지만 물재난에 한정할 때, 다루고 있 는 주요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표적으로, (i) 국가별로 물재난과 지속가능한 개발간에 어떤 상 호 관련성이 확인되었는가, (ii) 선진국들조차 물재 난 위험도 저감을 위한 투자, 정책, 프로그램을 이 행하는 것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정부에게 책임과 역할을 부여할 것인가, (iii) 저감대책이 각종 시설투자계획, 도시개발계획, 지 역 환경정책, 복지프로그램 등에 반영되기 위해서 정책결정자에게 어떻게 확신을 제공할 것인가 등 이 중요한 논의 사항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구촌 논의에 참가한 많은 이해당사자 들은 저감대책의 실무와 관련해 상당한 의문을 갖 고 있다. 저감대책을 위해 정부에서 대규모 예산 이 집행하려면, 특정 지역이 위험지역이라는 사실 을 고위관료, 정치인, 때로는 시민들에게도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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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for Future

시켜줄 수 있어야 하는 데, 기존의 위험도 평가 방 법은 지나치게 관념적이라서 증거를 만드는 데 어 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2009-2011의 효고행동강령에 대한 아태평양 지 역 이행보고서에는 “일반적인 사업 의사결정에 필 요한 비용투자 분석은 차지하고라도, 특정지역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조차도 과학적인 기초가 매우 약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분석 방법론에 대 한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에, 물재난과 관련해서 는 UNESCO IHP를 중심으로 그동안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그동안 연구가 기상수문 분

석기술을 통해 홍수나 가뭄의 물리적 특성치 (빈 도, 세기 등)과 같이 위험도의 물리적 관점에만 집 중해 왔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에, UNESCO는 8 차 IHP 전략 계획을 착수하면서, 첫 번째 핵심 연 구항목으로, 학제간 연구를 통해 사망자, 영향인 구, 경제피해와 같이 의사결정에 도움되는 위험도 정보를 개발하는 분석기법의 개발을 개발할 것을 강조하였으며, 사회경제적 취약요소들의 위험도에 대한 영향을 정량화하여 궁극적으로 저감대책의 효과 분석에 활용토록 촉구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특히 자연과학분야나 공학분야에 + MDGs: 밀레니엄개발목표; ++ SDGs: 지속가능한개발목표; +++ Rio +20 meeting: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UN 컨퍼 런스; * HFA2: 2단계 효고행동강령; ** WCDRR: 재난위험도감소를 위한 세계 컨퍼런스

그림 1. 물재난 위험도 감소와 관련된 지구촌 정책 논의의 두 축: 2015 이후 개발아젠다와 2단계 효고행동강령6)

6) “ Lee, S., Okazumi, T., & Kwak, Y. (2015) Possibilities and challenges in the development of the global flood risk indicator at the post-2015 processes perspective: a preliminary study, Water Policy”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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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for Future

서 위험도란 좋지 않은 사상이 발생할 확률에 대 한 개념으로 통용된다. 하지만 재난위험도라고 할 때에는 확률이라기보다는 결과를 의미한다. 이에 UNISDR에서도 2009년에 용어를 정의할 때 인명 손실, 자산이나 경제활동의 피해에 대한 잠재적인 규모로 간주하였다. 이 정의는 매우 구체적이어 서 재난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영향과 피해를 받 는 객체외에도 피해의 유형에 대해서도 미리 구체 화되어야 한다. 1970년 대 말 이후 자연재난의 잠 재적인 피해 규모는 재해의 물리적 특성치 외에도 사회경제적 위험요인에 의해 크게 결정된다는 발 견을 하게 되었고, 이후 사회경제적 위험요인들을 취약도로 정의하여 분석하게 되었다. 그 가운데 인구, 자산, 경제활동의 공간적인 분포는 취약도 에 해당되지만 물리적 특성이 높고 자연재해특성 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기 때문에 제 3의 위험도 구 성요소인 노출도로 따로 떼어 내어 다루고 있다.

그 결과, 오늘날에 재난위험도라 함은 재해특성, 노출도, 취약도의 함수로 정의된다,

홍수나 가뭄분야에서 위험도라고 언급하는 경우 에도 실제로는 재해특성, 즉, 그림 2의 x축에 대한 분석이 중시된 반면, 실제 재난의 저감대책의 의 사결정을 위해서는 x축에 대한 분석 결과로부터 y 축에 있는 사회경제적 영역에서의 의미를 명확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재해특성으로부터 공간 분석을 통해 노출도를 산정해야 하며, 별도로 해 당 지역의 취약도를 통계분석해 최종적으로 인적 손실이나 경제적 제약과 같은 ‘SMART (specific, measurable, achievable, realistic, and time- bound)‘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물 재난의 위험도 저 감을 위한 정책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재해특성, 노출도 분석, 취약도 분석, 위험 도 평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학제간 연구는 필 수적이다.

특별히 강조해야 할 부분은 취약도 평가라 할 수 있다. 개념상의 모호함, 관련 자료취득의 어려 움, 통계분석방법의 기술적 문제 등으로 인해 취

약도와 관련된 학문적 발전은 매우 낮은 것이 사 실이다. 취약도 평가가 중요한 것은 비단 재해특 성 만큼이나 재난위험도의 크기를 결정짓는 요 인이어서 보다는, 취약도가 물리적 영역의 재해 특성으로부터 사회경제적 영역에서의 실제 피해 를 보기 위한 窓이기 때문이다. 자연과학을 배경 으로 하는 실용적인 연구에서는 국가의, 지자체 의, 또는 개인의 가난을 취약도로 과도하게 단순 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접근은 확실히 문 제시되는데, 그것은 마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것은 가난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기 때문이다. 가난은 수많은 문제의 원인이기 때 문에 물재난과도 무관하지는 않겠지만, 가난한 지 역에서도 얼마든지 중앙정부와 외부지원을 통해 취약도를 낮추는 것이 가능하고, 가난을 해소하 는 것은 정부나 지자체의 가장 어려운 목표인 것 도 사실이다. 따라서 가난을 취약도와 동일한 것 으로 간주하게 되면, 취약도를 장기적으로 낮추 기 위한 저감대책을 강구할 때 정작 무슨 위험요 소들이 중시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실용적 의미 를 제공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최근의 연구는 특정지역의 위험도 감소가 무슨 정책들 (수자원 계획, 도시개발, 환경정책, 복지정책)을 통해 주 (mainstreaming)될 것인 지를 감안해 이 정책 내 에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한 요인들을 조사하고 관 련 자료를 분석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림 2. 재난위험도에 대한 학제간 연구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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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물재난 위험도 분석기법의 개발을 위한 시범 연구사례7) 중 홍수재난 부분을 그림으 로 나타내었다. 해당연구에서 위험도, 특히 취약 도에 있어서 중시한 요소는 특정 연령층 (아동과 노인)의 인명손실에 있어서 높은 민감성이었다.

그것은 재난과 관련되어 “위험도에 대한 연령층간 의 균형”을 위한 저감대책을 지자체의 의료 및 복 지정책에 반영코자 하였기 때문이었다. 연구 결 과는 특정재현기간 조건에서 아시아 여러 유역내 홍수 사망자 위험도가 높은 곳을 선별하고 원인 을 규명하였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필리핀의 경 우 10세 미만의 아동과 70세 이상의 고령층이 자 신의 인구비율을 크게 넘어서는 사망자수 보이는 것을 확인했고, 일본에서는 통계적으로 70세 이

상의 고령층만 취약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또한 두 국가의 연령그룹별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공통 적으로 고령층의 사망률은 예상했던 것 보다 매우 높았는데, 필리핀에서 고령층은 기타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50배가 높았고, 일본 역시 5배 수준이었 다. 또한 필리핀 팜팡가 유역은 50년 홍수시 거의 백만명에 달하는 영향인구수와 300명을 상회하는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아주 큰 재난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일본 토네 유역은 하천 본류를 따라 높이 설치되어 있는 슈퍼제방과 상류에 홍수조절기능이 높은 댐이 다수 위치하고 있고 연령별 사망률이 필리핀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에 동일한 세기 홍 수시 유역 전체를 따져도 사망자가 거의 없을 것 으로 분석되었다.

【ICHARM의 홍수재난 위험구역 공간분석을 통한 투자 의사결정 사례】

7) 해당 시범사업은 “Lee S., & Vink K. (2015) Assessing the vulnerability of different age groups regarding flood fatalities: case study in the Philippines, Water Policy”와 “Okazumi T., Lee S., Kwak Y., Maksym G., Kuribayashi D., Yasuda N., & Sawano H. (2015) Global Water-related Disaster Risk Indicators assessing real phenomena of flood disasters: think locally, act globally, UNISDR Global Assessment Report 2015, United Nations”에 발표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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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가며

물관리의 패러다임이 전지구적, 지역적인 물복 지로 나아가고 있다는 관점을 근간으로하여 우선 국내에 추진중이거나 확대 적용가능한 수자원개 발 사업을 살펴보고 물재난의 국제적 담론과 평가 방안에 대한 기술연구사례를 제시하였다. 한 가 지 더 생각해볼 것은 기술과 과제, 또는 바라보 는 관점의 발전이 “패러다임 변화(shift)”이라고

논할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사실은 파괴적 혁신 (destructive innovation)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존속적 혁신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고 본 고의 논의와 워딩이 그 한계를 건드리기는 어렵 다. 다만 토목공학의 역사는 수자원 개발에서 비 롯되었고 수자원은 본디 사람의 정주(Settlement) 와 복지를 근간으로 한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창조 와 도전으로 나아가야 하겠다.

(a) 필리핀 팜팡가 유역 (b) 일본 토네 유역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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