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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최근 농업여건이 어려워지면서 농업 외의 분야에서 농촌지역을 활성화하는 방안 들이 활발하게 모색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농촌관광(Green Tourism)이다. 농 촌관광의 주요 목적은 농촌지역의 자연경관 등 휴양자원을 농업과 연계개발하여 증가하는 국민의 여가수요를 농촌지역에서 흡수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촉진하고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지역개발을 촉진하고자 하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농촌의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농촌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하 는 노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1980년 중반부터 농촌관광사업이 정책적으로 추 진되었다. 그러나 그 당시 추진되었던 농촌관광정책은 지금과 같이 크게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농업의 문제가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고, 농촌관광에 대한 사회 적인 분위기도 지금처럼 높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주5일제 등의 사회 적인 분위기에 편승하여 농촌관광이 농촌의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다시 한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관광의 추진방향 및 정책과제 등에 관하 여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농촌관광은 이제 막 시작단계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처럼 농촌관광이 정말로 지역경제 활 성화의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과거 여러 정책들이 그러하듯이 한 차례의 유행으로 지나쳐 버릴지는 지금 단계에서 판단하기에 이른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에서는 최근 농촌관광으로 성공하고 있는 사례를 살 펴보고 그 교훈을 얻고자 한다. 좀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현 단계에서 성공한 모
농촌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박시현|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델이 발견된다면 거기에는 교훈이 될 만한 특성 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농촌관광에 대해서는 보는 관점에 따라 그 개 념, 대상사업, 성공의 잣대 등에서 상당히 폭넓 은 편차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먼저 농촌관광의 특성과 정책적인 전 개과정 등을 살펴보고 성공사례를 살펴보기로 한다.
농촌관광의 특성과 유형
농촌관광은 풍부한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관 광활동으로서 농촌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다만 농촌지역에서 이루어지지만 도시적이고 대중적 인 관광활동인 대규모 리조트에서의 휴양, 대중 숙박업소에서의 숙박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
농촌관광의 특성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 다. 먼저 농촌관광은 농촌지역의 잠재 자원을 바 탕으로 하는 관광활동이다. 농촌관광은 농촌을 중심 무대로 하기 때문에 주된 관광자원 역시 인 공적 시설보다는 아름다운 경관과 깨끗한 환경, 고유한 역사와 문화 등에 토대를 둔다. 특히 농 촌의 주산업인 농업을 통한 체험활동이나 농산 물 판매 등이 근간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 농촌관광은 농촌지역의 자원을 바탕 으로 하는데, 그 자원은 다름 아닌 농촌지역의 환경, 생태, 경관, 역사, 문화, 산업 등이다. 따라 서 이러한 자원의 보전과 유지가 필수적인 것으 로 농촌관광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마을이나 지역을 가꾸는 노력이 요구된다.
세 번째, 농촌관광은 외지자본에 의한 대규모 개발사업을 지양한다. 외지자본에 의존하는 대
규모 개발방식은 농촌의 자원만을 일방적으로 내어주고 개발이익은 외지로 유출되는 부작용을 가짐으로써 농촌지역의 지속성, 관광의 지속성 을 훼손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농촌관광이 지 역자본에 의해서 소규모로 추진됨으로써 경영 이익이 지역으로 유입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와 결과적으로 지역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
네 번째, 농촌관광의 경영주체는 일차적으로 농가, 이차적으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다. 농촌관광은 도시민이 농촌을 방문하여 그곳 에 살고 있는 농촌 주민들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그곳의 생활과 산업, 역사와 문화, 자연과 경관 등을 폭넓게 향유하는 관광 형태인 것이다. 따라 서 농촌관광의 경영주체는 농가를 포함하여 농 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되어야 한다.
다섯 번째, 농촌 관광이 추구하는 것은 단순 한 관광활동이 아니다. 도시민을 농촌에 오게 하 여 농촌지역에 활력을 되찾고 관련 산업을 육성 하여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 는 지역활성화 전략이다.
한편 농촌관광은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원, 지역이 처한 여건, 이를 추진할 사람들의 역량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 먼저 농촌 관광은 추진하는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주민주 도형, 관주도형, 민관협동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추진 하는 주민주도형이다. 주민주도형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리더가 존재해야 한다. 리더는 주민들의 힘을 한 방향으로 결집하여 지역의 활 성화를 도모한다. 주민주도형의 반대로는 관주 도형이 있다. 2002년 이후 최근 각 부처에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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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적으로 농촌관광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중앙정부의 지침에 의해 지방자치단 체가 추진하는 관주도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 관의 지원에 의해서 시작되었지만 주민 중심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민관 협동형이라 할 수 있다. 농촌관광정책이 정 착될수록 이 형태가 다수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농촌관광으로 어느 정도 성 과를 올리는 곳을 살펴보면 대부분 이 형태에 속한다.
한편 농촌관광은 그것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어디냐에 따라 상품의 내용과 경 영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대도시 근교형(주말농원 등의 농사 체험), 산촌 산림형 (등산 등 자연산책, 삼림체험, 산채채취 등), 농촌 농지형(농사체험, 농산물 구 입), 목장형(축산물의 가공체험 및 구입), 해변형(해변에서의 각종 체험활동 및 취식), 기타 자연형(하천 혹은 호소 등에서의 낚시, 계곡 등에서의 캠핑 등) 등으 로 나뉠 수 있다.
또한 농촌관광은 소득이 되는 상품이 무엇이냐에 따라 숙박체류형, 음식물 판 매형, 농산물 판매형, 체험형 등이 있다. 숙박체류형은 선진국이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음식물 판매형 역시 선진국에서 농가레스토 랑이란 유형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의 경우 선진국처럼 활발하지는 않지만 민박, 관광농원, 팜스테이 등에서 음식물 판매를 통한 소득이 발생하고 있 다. 숙박체류형과 음식물 판매형은 대부분 동시에 이루어진다. 농산물 판매형은 방문판매나 인터넷 등을 통한 네트워킹 판매 등이다. 유기농산물에 대한 관심 증 대와 함께 농산물 판매형이 급속도로 신장될 전망이다. 체험형은 각종 체험활동 의 대가로 소득이 발생하는 것이다. 유치원생 혹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농사체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 유형은 독립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 우도 있지만 2개 이상의 유형이 혼합되어 나타나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관광농원은 숙박체류형과 음식물 판매형을 겸하고 있다. 일부 관 광농원은 여기에 체험프로그램까지 가미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의 농촌관광마을 은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도시민 방문을 유인한 뒤 마을 공동으로 음식물을 제공하거나 농산물을 판매하는 점에서 체험형과 음식물제공형 그리고 농산물 판 매형이 혼합되어 있는 형태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농촌관광이 어떻게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가? 그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먼저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 들을 대상으로 농촌지역에 시장이 형성된 뒤 관광객에게 지역 특산품 등을 판매 하여 지역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또한 방문객을 위한 쾌적한 생활환경의 조 성은 지역의 이미지를 좋게 하며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의 생활의 질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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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농촌관광의 정착을 위해서는 지역이 가 지고 있는 총체적 역량을 종합적으로 발휘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농촌관광은 지역을 경영하 는 전략이기도 한다. 다만 여기에서 지역이라고 함은 시·군 단위 또는 시·도 단위의 거창한 것 이 아니다. 해당 마을, 또는 좀더 나아가서 해당 읍 면을 공간 영역으로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농촌관광은 농업에 바탕을 두고 있는 소규모의 소박한 관광활동을 추구하며 그 파급효과도 소 지역에 한정되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프랑스의 포도관광처럼 농촌관광이 어떤 특정 농산품과, 관련된 사업 전체의 활성화에 이바지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서는 그러한 단계까지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 우 리의 현실에서 농촌관광의 파급범위는 매우 좁 은 지역에 한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농촌관광의 추진현황과 평가
1. 농촌관광 정책의 추진사례
1) 1980~1990년대
이 시기에는 주로 농림부에 의해서 농촌관광 정 책이 추진되었다. 중앙정부 관광개발의 주무 부 처라고 할 수 있는 문화관광부는 관광산업의 발 전과 관광자원의 개발업무와 관련하여 다양한 사 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책 목적이나 사업내용면 에서 농촌관광과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된다.
농림부는 1984년부터 농가의 농외소득 증대 와 농촌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농촌관광휴양자 원개발사업이란 이름으로 관광농원 조성사업, 민박마을 조성사업, 휴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하였다. 이들 사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2002년 현재 339개소의 관광농원, 9개소의 휴양 단지, 266개소의 민박마을 등이 조성되었다.
이들 사업 중 대표적인 것이 관광농원 조성사 업이다. 관광농원 조성사업은 농촌지역의 풍부 한 관광휴양자원을 농업과 연계, 개발하여 증가 하는 국민의 여가수요를 농촌공간으로 유치함으 로써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촉진하고 농업인 소 득증대와 지역개발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관광농원은 해마다 지구가 추가 지정되 어 2002년 현재까지 467개소가 지정되었다. 그 러나 사업의욕이 적거나 경영이 어려운 농원은 지정이 취소되고 혹은 도산되어 현재 339개가 운영중에 있다.
관광농원은 전통적인 농업정책의 관점에서 볼 때는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많 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많은 논의와 평가가 이 루어졌다. 먼저 지적할 수 있는 것은 관광농원이 농촌관광 프로그램 개발보다는 시설 위주에 치 우쳐 경영의 악화를 초래하였다는 점이다. 관광 농원은 농업자원을 활용하는 것이라는 원칙이 강조되어 법적으로 시설에 대한 규제가 이루어 졌다. 예를 들면 관광농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농 원면적 판매시설, 영농체험시설, 운동시설, 휴양 시설, 음식제공시설, 기타시설 등이 그것이다1).
그러나 법률에서 정하는 각종 시설(판매대, 농원, 체육시설 등)이 영업수익에는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 산물 직매장, 축사, 창고와 같은 시설물의 이용 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하거나 방치되고 있는 경 우가 많았다. 한 연구 결과(박시현 외, 2001)에 의하면 관광농원의 평균 투자비는 평균 5억 원
이 넘고 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관광농원의 투자비가 이처럼 높은 이유는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각종 시설물 설치와도 적지 않는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 다2).
다음으로 당초 정책 취지와는 달리 관광농원과 주변마을의 연계가 매우 낮다 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정책목표는 관광농원을 핵심시설로 하되 마을 주 민과의 연계를 강화해서 농외소득을 올리자는 것이었다. 이러한 취지 아래 관광 농원 허가 조건으로 5명 이상 공동경영을 규정하였다. 그러나 실제 관광농원이 운 영되는 과정에서 5명 이상이라는 조항은 형식에 그치게 되었다. 따라서 1997년에 는 농업인 3호 이상이 공동 참여하는 것으로 규정이 완화되었다(농림부, 2001).
관광농원에서 공동경영이 어려운 이유는 공동참여 농가들의 자금조달능력 부족 으로 중도 탈락하거나 또는 개발 당초부터 참여하지도 않는 농가를 참여하는 것 처럼 위장하여 허가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관광농원의 성격이 개별 경영자의 능력이 중시되는 숙박과 음식물 판매에 치중할 수밖에 없 기 때문이다. 관광농원이 지역사회 개발에 기여해야 한다는 정책 목적은 어쩌면 처음부터 비현실적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문제점과는 달리 관광농원은 농촌지역의 관광시설로서 큰 역할을 담당 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특히 IMF 등을 거치면서 경영이 어려운 관광농원 중 상당 수가 폐업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경영권이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관광 농원은 재무구조가 비교적 건전하고, 경영노하우가 어느 정도 갖추어진 농원들이 라 할 수 있다. 이들 관광농원은 최근 일고 있는 농촌관광에 대한 사회적인 붐을 타고 경영 여건이 호전되면서 농촌관광의 확산에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최근에 등장한 팜스테이 마을의 일부는 기존의 관광농원 마을과 연계 하여 새로운 형태로 거듭나고 있으며, 정부에서 지정하고 있는 각종 시범마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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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농촌정비법’에서는 관광농원의 지정 요건으로 농장면적과 농수산생산시설(자연림, 자연초지, 야생화 등 자생 지 제외) 면적이 모두 4,000m2이상으로서 지구지정 면적의 40/100 이상일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 때문 에 관광농원의 면적이 넓어지게 되고 그에 따라 투자비용과 관리비용이 증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농수산물이나 특산물의 전시 및 판매를 위한 시설로서 면적이 30m2 이상인 판매시설 설치를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 때문 에 대부분의 관광농원에서 판매시설을 설치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 판매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관광농원 은 많지 않다
2)박효균 등(2001)은 전국 303개소 관광농원 중 경영을 지속중인 222개소와 경영을 중단한 81개소에 대하여 관 광농원의 지속성과 관련 변수와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작목입식의 다양성과 경영의 지속성과는 부(-)의 관계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즉, 관광농원의 개발 취지에 따라 다양한 작목을 입식한 관 광농원은 경영을 중단한 경우가 오히려 많다는 것이다. 작목입식의 다양성이 관광농원의 매력에 긍정적인 요인 으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투자비용 상승, 관리비용과 투입 노동력 증대 등 중소규모 관광농원에는 경영 상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기존의 관광농원이 입지한 마을로 선정되는 경 우가 있다. 이는 관광의 경험이 전혀 없는 마을 보다는 관광농원이 입지해서 관광에 대한 학습 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마을들이 새로운 여건에 쉽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2000년대
2000년대 들어와서 다양한 주체들이 농촌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왜냐하면 2000년대에 들어서면 서 농촌의 대내외적 여건은 더욱 악화된 반면, 주5일제 근무, 여가에 대한 관심 증대 등이 농촌 관광의 가능성을 더욱 더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 다. 2000년의 움직임은 추진 주체에 의해서 중앙 정부 차원, 지방자치단체 차원, 그리고 관련 단 체들의 차원으로 분류할 수 있다.
2002년부터 중앙정부의 각 부처에서는 마을 을 단위로 하는 농촌관광 관련 정책사업을 적극 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농림부는 녹색농촌 체험시범마을 조성사업을 2002년부터 시작하였 다. 또한 농림부와 더불어 농촌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던 행정자치부에서도 지난 2001년부터 마을단위 종합개발사업이라 할 수 있는 아름마
을 가꾸기 시범사업을 추진하였다3). 아름마을 가 꾸기 시범사업 대상마을로 선정된 대부분의 마 을에서는 생태 녹색관광을 주요한 추진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는데, 2002년도 대상 마을 선정시 9 개 마을 중 6개 마을이 생태 녹색관광 마을 유형 에 속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농촌전통 테마마 을 조성사업을 2002년부터 추진하였으며, 환경 부는 생태적으로 우수한 마을을 지정하여 홍보 하는 자연생태우수마을을 지정하고 있다. 자연 생태우수마을의 경우는 대상마을로 지정된다고 하여 특별한 지원이 따르는 것은 아니나 우수한 생태자원은 곧 농촌관광의 상품이라는 점에서 농촌관광과 관련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사업은 과거와는 달리 여러 측면에서 농 촌관광의 특징과 의의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마을을 추진 단위로 하는 도시와 농촌의 교류 차원에서 농촌관광을 추진하고 있 다는 점, 둘째, 바탕은 어디까지나 농업 활동과 농촌의 정서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 셋째, 해당 지역의 특성과 그에 따른 테마를 강조하고 있다 는 점, 넷째, 주체로서 지역주민의 참여가 중시 된다는 점, 다섯째, 사업의 사후 관리운영 등과
<표> 각 부처 추진 마을단위 농촌개발 사업
부처 사업명 사업특징 사업비
(국비)
2002년 사업물량 농림부 녹색농촌체험
시범마을
공모방식, 농촌관광을 위한 마을기반 정비
2억 원
(1억 원) 18개 마을 행정자치부 아름마을 가꾸기 공모방식, 소득증대를 목표로 한
마을단위 종합개발방식
10억 원 이상
(10억 원) 9개 마을 환경부 생태우수마을 공모방식, 생태우수마을 홍보 사업비 없음 - 농업진흥청 전통테마마을 공모방식, 테마를 주제로 마을단위
농촌관광 추진
1억 원
(5천만 원) 9개 마을
3) 이 사업은 2002년 한 해 동안만 추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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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속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 등이다.
중앙정부의 정책과는 별도로 지자체에서도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서 농촌관 광을 채택하는 움직임이 뚜렷이 증가하는 추세다. 강원도는 1999년부터 새농촌건 설운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개발의지가 높은 마을을 선정하여 도비를 포 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인데 선정된 많은 마을들이 관광을 테마로 하는 마을 활 성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강원도는 도차원의 농촌관광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친환경농업 생태체험마을 조성, 우수 농산물 특성화마 을 조성, 우수 가공식품 생산공장 현지체험 견학, 자연경관을 활용한 콘도형 민박 시설 조성, 승마공원 조성, 농업 관련 축제의 관광상품화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 되어 있다.
시·군 차원에서의 농촌관광을 추진하는 사례도 다수 발견되고 있다. 순창군 의 경우는 이미 1996년부터 군정의 기본 방향을 농촌관광으로 설정하여, 군에서 실시하는 모든 사업과 관광을 접목시켜 왔다. 지역 내 문화관광시설 정비, 아름다 운 고장 가꾸기 사업 전개, 농업관광 육성사업 등을 추진중이다. 물론 아직은 뚜 렷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밖에 남해군의 군정 목표는 스 포츠마케팅에 의한 지역발전, 양평군의 모토는 친환경 에코닥터타운 조성, 원주 시는 복숭아마을, 고추마을, 환경마을, 건강마을, 요리마을, 전통마을 등과 같이 지역을 대표하는 자원을 테마화하는 농촌테마마을 육성, 함평군은 나비축제로, 무주군은 반딧불이축제로, 금산군은 인삼축제로, 이천시는 도자기축제로 도농교 류를 시도하는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농촌관광, 도농교류, 장소판촉 등을 지역 경영의 핵심사업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은 우리 농업 과 농촌의 활로 모색을 위해 농촌관광이 상당한 기대를 걸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 되고 있음을 잘 보여 준다.
한편 농협과 같은 공공기관에서도 농촌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에서는 기존의 농가민박에 다양한 농사체험과 문화체험을 결합한 팜스테이 사업을 1999 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1999년에 48개 마을을 지정하였으며 전국적으로 총 331호가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마을을 단위로 하여 농사체험과 농산물가공체 험, 생태체험, 전통민속놀이, 단체 레크리에이션 등 농촌에서 제공할 수 있는 프 로그램을 개발하여 도시민에게 관광상품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선정된 마 을에 대해서는 농협 조직력을 바탕으로 홍보와 도시민 방문을 알선하여 줌으로써 실질적인 농촌관광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농업기술자협회에서는 농림부의 지원을 받아 녹색교류대학이란
이름으로 농촌관광 관련자를 교육하는 프로그램 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연 합, 새마을 운동 중앙회, 주부교실, 여성민우회 등 NGO에서도 농촌관광 현장 방문 및 소비자 모니터링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마을 과 한살림, 생협, 민우회 등의 소비자 단체가 계 약재배 형식을 통하여 도시주민과의 교류사업을 추진하면서 자연스럽게 농촌관광이 이루어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2. 평가
지금까지 추진한 정책을 평가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그동안의 정책적인 노력에 힘입어 농촌 관광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었다고 평가된다. 특히 2002년부터 각 부처가 추진한 시범사업의 추진, 매스컴에서 의 시범마을 소개, 각종 세미나 등은 농촌관광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데 나름대로 기여하였다고 판단된다.
두 번째, 그러나 농촌관광 인프라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농촌에서 관광활동 이 이루어지기 위해 필수적인 숙박시설, 대중교 통편, 관광안내소, 안내판, 안내지도와 같은 부 대시설 등이 열악하다. 또한 선진국에 비해 볼거 리가 매우 부족한 편이다. 선진국과 같이 문화유 산이 온전하게 남아 있지 못한 편이며 농촌공간 도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지 못하다. 따라서 농촌 이 관광상품으로서 가치를 발하기 위해서는 추 가적인 정비 노력이 필요하다.
세 번째, 그동안의 정책은 공급자 중심이었
다. 농촌관광은 수요 측면에 영향을 크게 받음에 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정책은 농어촌휴양자원개 발, 마을단위 농촌시범마을조성 등과 같이 공급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었다. 물론 수요를 진작 하기 위한 정책으로 농·소·정 협력사업 등이 추진되었지만 1회적인 이벤트 사업위주로 추진 되어 지속적인 수요확대에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농촌관광이 자발적으 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농촌관 광 수요를 지속시킬 수 있는 제도적인 노력이 요 구된다 하겠다.
네 번째, 기존 농촌관광정책은 시설투자 위주 로 진행되었다. 관련자의 교육훈련, 제도정비, 연성적인 프로그램 개발, 농촌의 쾌적성증진 노 력은 미흡한 편이었다. 특히 관광농원의 경우 농 원면적, 판매장, 입식비율 등을 법으로서 규정하 여 과도한 시설투자를 유도한 측면이 없지 않았 다. 서비스마인드, 비즈니스 노하우(홍보 및 관 광객 유치 방법 등)를 갖춘 인력이 절대 부족한 편이다.
다섯 번째, 농촌관광 산업화 시스템이 취약하 다. 즉 농촌관광이 업계 자율로 서비스를 개선하 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 는 체계가 아직 구축되지 못한 편이다. 예를 들 면 농촌관광에서 제공하는 상품들에 대한 품질 관리 시스템, 관련 당사자의 네트워킹 시스템, 조직적인 홍보 시스템, 교육훈련 시스템 등이 아 직까지 갖추어지지 않은 편이다.
이상과 같은 측면에서 향후 농촌관광의 정착 을 위해서는 도시 주부 등의 농촌 방문을 알선하 거나 어린이, 학생들의 농촌체험활동을 장려하 는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수요를 진작하고,
농촌관광의 기반이 되는 농촌을 더욱 더 농촌답게 꾸미는 사업을 추진하며, 농촌 관광 참여자가 농촌관광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 육훈련사업을 확대 실시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농촌관광이 하나의 독립된 산업 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농가 숙박업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마을단위 농촌관광 성공사례와 교훈
앞에서 말한 정책들에 힘입어 현재 농촌관광을 추진하고 있는 마을들은 현재 약 100개가 넘고 있다. 마을 단위 농촌관광 사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들 마을 모두가 농촌관광으로 성공을 거두지는 못할 것이다. 사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평가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상당 히 많은 마을에서 당초의 정책취지를 살리지 못하거나 성공할 가능성이 낮아 보 인다. 그러나 일부 마을에서는 농촌관광의 본래 취지를 충분하게 살리면서 지역 경제(마을)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강원도 화천군 신대리를 사례로 하여 성공 요인과 교훈을 살펴보고자 한다.
1. 강원도 화천군 신대리 성공사례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는 약 50가구가 살고 있는 평범한 농촌마을이다. 일 명‘토고미 마을’이라고도 한다. 대부분의 농가가 수도작 위주의 농업을 경영하고 있다. 지극히 평범한 중산간 지역의 농촌마을이 농촌관광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마을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이 마을이 2001년 강원도 새농촌건설운동 사업에 착 수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강원도 새농촌건설운동 은 1년 동안의 활동상황을 평가하여 우수마을을 선정하고 그 마을에 대해서는 5 억 원의 포괄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 마을은 준비기간에 서울에 있는 전문 가 그룹과 인연을 맺어 몇 가지의 이벤트를 개최하였다. 첫 번째 사업으로 2001년 6월 오리입식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는 친환경농업추진 과정을 이벤트화하여 도시 민과 지역주민의 교류의 소재로 삼고자 한 것이었다. 또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8 월에는 퍼머컬처 디자인코스(permaculture design course)를 마을 내에서 개최하 여 다시 한 번 외지인과 마을간의 교류의 기회로 활용하였다.
이 마을에서 오리입식대회와 퍼머컬처 디자인 코스가 가능하였던 것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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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에 환경농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마을에서는 2000년부터 한 지도자에 의해 환경농업이 시작되었다. 처음에 는 4가구 3ha로 출발하였는데 2001년 9농가 15ha, 2002년 29농가 25ha로 확대되었다. 이 마 을은 환경농업을 바탕으로 강원도의 새농촌우수 마을, 농림부의 녹색농촌체험시범마을로 지정될 수 있었다.
오리입식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마을의 이 미지 제고와 마을에서 생산되는 환경농산물의 판촉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2001년부터 시작된 오리입식대회는 지금까지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2003년의 경우 이 대회에 참여한 도시민들은 약 700명에 이르렀다. 이들 중 상당수는 마을가족 으로 가입하는데 마을에서는 이들에게 매달 영 농일지를 보내주며 또한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 물의 직거래 회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2003년 8 월 현재 신대리 가족회원은 850가족에 이르고 있다.
2002년부터는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에 도시 민을 상대로 오리입식구좌를 개설하였다. 도시 민이 농사를 직접 지을 수는 없지만 오리 15마리 (1구좌 3만 원 상당)를 보내주면 도시민 대신 오 리가 논에 들어가 농사를 짓고 농민은 관리를 잘 하여 오리값만큼 추석에 무농약햅쌀 한 말(8kg) 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이는 익명의 도시민과 익 명의 농민이 농산물을 사고 파는 기존의 개념에 서 탈피하여 소비자와 생산자가 공동체에 기초 하여 서로 나누어 먹는다는 개념, 다시 말하면 교류의 개념을 실천하는 것이다. 구좌에 가입한 사람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500구좌에 달 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하여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환경농산물의 판로를 미리 확보할 수 있으며 이들 회원 중에 마을을 방문하여 휴가를 보내는 사람도 생겨 농촌관광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마을이 농촌관광마을로 자리잡을 수 있었 던 것은 외부의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강원도 새농촌건설운동으로 받은 지원금 5억 원과 농림 부 녹색농촌체험시범마을로 선정되어 받은 지원 금 2억 원 등이 마을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이 러한 자금 지원을 받아 이 마을에서는 폐교를 방 문객 숙소로 개조하였으며 노인정과 마을회관 건강관리센터를 정비하였으며 30평짜리 펜션을 설치하였다. 또한 마을 내 폐가를 전통 초가집으 로 개축하였으며, 마을 주도로의 시멘트 포장을 일부 걷어내면서 조약돌을 깔고 나지막한 관목 을 심는 등 생활환경도 정비하였다. 이러한 시설 들은 평상시에는 마을주민의 편익시설로 활용되 지만 외지인이 방문할 경우 숙박시설로 활용되 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의 얼굴상품인 토고미유기 농쌀의 품질관리를 위하여 마을 자체 도정공장 을 짓고, 통풍 건조기를 설치하였다.
농촌관광을 통한 이 지역의 소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마을을 방문하는 방 문객에게 숙박 및 음식물을 제공하는 것으로부 터 발생한 소득이고 또 하나는 농산물 판매수입 이다. 외지인의 숙박 및 음식물 제공수입은 2002 년부터 발생하다가 2003년에 들어서면서 크게 늘기 시작하였다. 2003년의 경우 8월 현재까지 방문객이 5천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마을의 숙박시설이 풀로 가동되고 있다. 늘어나는 외지인 방문객에 대응하기 위하 여 마을에서는 마을주민 가운데 숙박 서비스를
담당할 인력 1명을 고용하고 있다. 또한 방문객이 식사를 원할 경우 2002년까지 는 부녀회에서 담당하였지만 2003년부터는 농사일이 비교적 적은 아주머니 6명 으로 전담반을 편성하여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숙박 및 음식물 판매수입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아직 작성되지 않아 정확한 수지 계산을 할 수 없지만 관계자의 말 에 의하면 2003년의 경우 경비인 2,700만 원4)을 상회하여 순수익이 발생할 전망 이라고 한다.
농산물 판매 수입의 대부분은 토고미쌀 판매수입이다. 총생산물량은 1,300가 마로서 80kg 1가마당 25만 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보통 일반쌀이 1가마당 15 만원 정도인 점에 비추어 볼 때 매우 높은 가격이다. 토고미쌀은 앞에서 말한 오 리입식구좌방식으로 미리 계약 판매되고 가족회원들의 주문 그리고 단체와의 사 전 계약 등에 의해서 판매된다. 일반 유통채널이 아닌 교류채널을 통해 직거래 방 식으로 판매되는 셈이다. 올해 생산되는 쌀이 전량 판매되면 3억 2,500만 원의 매 출액이 발생할 전망이다. 가입농가당 1,100만 원에 해당한다. 쌀의 가격하락이 예 상되는 시점에서 이와 같은 판매방식은 농가의 소득안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토고미쌀 외에 이 마을에서는 감자, 건고추, 참기름, 메주, 녹용, 벌꿀 등이 판매된다.
2. 신대리의 교훈
2∼3년의 실적만으로 농촌관광이 성공하였느냐 실패하였느냐를 판단할 수는 없 을 것이다. 신대리의 경우도 조금 더 지켜보면서 성공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신대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안겨준다.
첫 번째, 신대리의 사례는 우리나라 농촌관광이 지향해야 할 하나의 모델을 제 시해주고 있다.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유럽의 농촌관광은 농가 또는 농장이 주 체가 되는 B&B형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농가가 이를 담당할 능력이 아 직은 부족하다. 그래서 마을단위로 이벤트 등을 개최하여 방문객을 유치하고 거 기에서 농촌관광소득을 올리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에서 가장 중 요한 것은 도시민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유지하는 것이다.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나 서는 안되고 그 행사를 통해서 마을주민과의 교류가 이루어지며 이를 바탕으로 마을소득을 창출하는 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신대리는 훌륭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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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담요원 인건비, 폐교 임대료, 시설물 운영비 등으로 연간 2,70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델이 되고 있다.
두 번째, 농촌관광과 지역소득과의 연계가 이 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농촌관광이 의미가 있 기 위해서는 그것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 어야 한다. 앞에서도 말한 바와 여기서의 지역경 제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다. 마을 혹은 해 당 읍, 면 정도에 국한되어도 좋다. 신대리의 경 우 농촌관광사업을 통해 마을의 고용 및 소득창 출에 매우 기여하고 있다. 우선 마을주민 가운데 한 사람은 숙박 및 마을안내 전문요원으로 상시 채용되었다. 비록 상시적이진 않지만 일손이 비 교적 한가한 부녀자 6명의 일자리가 창출되었 다. 신대리의 가족회원 그리고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특산품 판매가 활성화됨으로써 소득증대 효과 또한 가져오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환경농산물의 안정적 인 판로가 확보된 점이다.
마을단위 농촌관광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공동사업과 개인 이익과의 연계다. 농촌 관광이 공동사업만 강조하고 개별적인 이익이 없다면 그것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신대리는 마을 공동으로 농촌관광사업을 하면서 그것을 마을주민 개개인의 이익에 최대한 연계하려 하 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은 성공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지속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공요인 외에 보다 지속적 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신대리가 노력해야 할 과 제도 적지 않다. 첫 번째, 지금까지 이 마을은 외 부의 지원과 관심 속에서 성장을 거듭하였다. 그 러나 그 과정에서 주민 모두가 피곤을 느끼고 있 다. 따라서 새로운 사업을 확대하기보다는 그동 안 추진해온 사업의 내실을 다질 단계다. 두 번
째, 마을시설물이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 이 들 시설물의 관리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관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라도 일정 수 이상이 마 을을 방문해야 하는 체제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보다 규모를 줄이면서 지속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는 매년 고정적으로 지불하는 폐교 임대료 등은 방문객이 감소하면 마을이 감당하기 힘들 것이 다. 이때를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세 번째, 환경농업면적의 확대 지양이다. 환경농산물도 갈수록 경쟁이 심화될 것에 대비하여 지나친 면 적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 또한 회원관리를 통한 고정 수요층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네 번 째, 소득의 공정한 분배를 통해서 마을공동체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관광객이 마을을 방문할 때 마을 주민 골고루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어느 한 농가의 농산물보다는 여러 농 가의 농산물을 골고루 사갈 수 있도록 판매방식 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맺음말
신대리의 사례에서 보듯이 농촌관광이 지역경제 에 미치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어찌 보 면 농촌관광을 지역경제에 연계시키는 것이 별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와 같은 신대리의 사례가 농촌관광의 현주소를 말하여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1970년대 이후 우리 농촌은 과소화와 노령화의 길을 줄곧 달려 왔다. 농업을 회생시키고 농촌을 활성화하 려는 수많은 정책 노력이 수행되었지만 결과는
오늘날 우리가 보는 농업과 농촌이다. 농업과 농촌개발정책에서 한꺼번에 커다란 효과를 얻으려는 생각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대규모 단지를 개발 하거나 관광특구를 지정하는 등의 개발방식은 오늘날의 농촌문제를 해결하는 방 안으로서 더 이상 적당치 않는 것 같다.
농촌관광의 특성은 농업성과 농촌성에 기초하면서 소규모성을 지향하고 있다.
고투입 - 고수입모델보다는 저투입 - 저수입모델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신대리 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농촌관광에서의 파급효과는 적게는 수 개 농가, 많으면 수십 농가에 한정되는 경우일 것이다. 고용창출의 경우에도 많아야 수인 정도에 그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 모델이 전국 각지의 농촌마을에서 나타날 때 진 정한 의미의 농촌지역 활성화가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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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학회 가을학술대회 발표자료 신대리마을 홈페이지 http://www.sinda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