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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창조> 창간호 (1919.2)

아아, 날이 저문다. 서편 하늘에, 외로운 강물 위에, 스러져 가는 분홍빛 놀…… 아아, 해가 저물면, 해 가 저물면, 날마다 살구나무 그늘에 혼자 우는 밤이 또 오건마는, 오늘은 사월이라 파일날, 큰 길을 물밀 어 가는 사람 소리는 듣기만 하여도 흥성스러운 것을, 왜 나만 혼자 가슴에 눈물을 참을 수 없는고?

아아, 춤을 춘다, 춤을 춘다, 시뻘건 불덩이가, 춤을 춘다. 잠잠한 성문 위에서 내려다보니, 물 냄새, 모 래 냄새, 밤을 깨물고 하늘을 깨무는 횃불이 그래도 무엇이 부족하여 제 몸까지 물고 뜯을 때, 혼자서 어두운 가슴 품은 젊은 사람은 과거의 퍼런 꿈을 찬 강물 위에 내던지나 무정한 물결이 그 그림자를 멈 출 리가 있으랴?  아아, 꺾어서 시들지 않는 꽃도 없건마는, 가신 임 생각에 살아도 죽은 이 마음이 야, 에라, 모르겠다, 저 불길로 이 가슴 태워 버릴까, 이 설움 살라 버릴까, 어제도 아픈 발 끌면서 무덤 에 가 보았더니, 겨울에는 말랐던 꽃이 어느덧 피었더라마는, 사랑의 봄은 또다시 안 돌아오는가, 차라리 속 시원히 오늘 밤 이 물 속에…… 그러면 행여나 불쌍히 여겨줄 이나 있을까…… 할 적에 ‘퉁, 탕’, 불티를 날리면서 튀어나는 매화포. 펄떡 정신을 차리니, 우구구 떠드는 구경꾼의 소리가 저를 비웃는 듯, 꾸짖는 듯. 아아, 좀 더 강렬한 열정에 살고 싶다. 저기 저 횃불처럼 엉기는 연기, 숨 막히는 불꽃의 고 통 속에서라도 더욱 뜨거운 삶 살고 싶다고 뜻밖에 가슴 두근거리는 것은 나의 마음···

(2)

4 따스한 바람이 강을 넘으면, 청류벽(淸流碧), 모란봉(牡丹峰) 높은 언덕 위에 허어옇게 흐늑이는 사람 떼, 바람이 와서 불 적마다 불빛에 물든 물결이 미친 웃음을 웃으니, 겁 많은 물고기는 모래 밑에 들어박히고, 물결치는 뱃속에는 졸음 오는 ‘니즘’의 형상이 오락가락  어른거리는 그림자, 일어나 는 웃음소리, 달아 논 등불 밑에서 목청껏 길게 빼는 어린 기생의 노래, 뜻밖에 정욕을 이끄는 불구경도 인제는 겹고, 한 잔 한 잔 또 한잔 끝없는 술도 인제는 싫어, 지저분한 배 밑창에 맥없이 누우면, 까닭 모르는 눈물은 눈을 데우며, 간단(間斷) 없는 장고 소리에 겨운 남자들은, 때때로 부리는 욕심에 못 견디 어 번득이는 눈으로 뱃가에 뛰어나가면, 뒤에 남은 죽어 가는 촛불은 우그러진 치마깃 위에 조을 때, 뜻 있는 듯이 찌걱거리는 배젓개 소리는 더욱 가슴을 누른다……

아아, 강물이 웃는다, 웃는다, 괴상한 웃음이다, 차디찬 강물이 껌껌한 하늘을 보고 웃는 웃음이다. 아 아, 배가 올라온다, 배가 오른다, 바람이 불 적마다 슬프게 슬프게 삐걱거리는 배가 오른다……

저어라, 배를, 멀리서 잠자는 능라도(綾羅島)까지, 물살 빠른 대동강을 저어 오르라. 거기 너의 애인이 맨발로 서서 기다리는 언덕으로, 곧추 너의 뱃머리를 돌리라. 물결 끝에서 일어나는 추운 바람도 무엇이 리오, 괴이한 웃음소리도 무엇이리오, 사랑 잃은 청년의 어두운 가슴 속도 너에게야 무엇이리오, 그림자 없이는 ‘밝음’도 있을 수 없는 것을  오오, 다만 네 확실한 오늘을 놓치지 말라. 오오, 사르라, 사 르라! 오늘 밤! 너의 빨간 횃불을, 빨간 입술을, 눈동자를, 또한 너의 빨간 눈물을……

(3)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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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朱耀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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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assion 情念 & passive 受動 】

(6)
(7)

< > 이해―평가의 관건

표현 ⇦ ③ 육체의 작용 ⇦ ② 감각적 지각 ⇦ ① 외부의 사건

감상주의 sentimentalism ( )

① 이유 없는 정념 발생 ― 근거 없는 감정 기복

② 과도한 정념 표출 ― 지나친 감정 표현

(8)

<사랑해요> ―

원태연

문득

가슴이 따뜻해질 때가 있다 입김 나오는 겨울새벽

두터운 겨울 잠바를 입고 있지 않아도

가슴만은

따뜻하게 데워질 때가 있다

그 이름을 불러보면 그 얼굴을 떠올리면

이렇게 문득

살아 있음에 감사함을 느낄 때가

있다

(9)

<밤의 그리움> —

원태연

밤새 말없이 가슴을 적시는 조용한 움직임

비처럼 스며들며

운명처럼 자리했던 그리움 욕심만큼 바라는

나만의 그리움이 아니기를 눈으로 시를 써

마음으로 읽어준다



서로가 벽을 느끼고 사랑이 아닌

구속이라 생각될지 모르는 지금



조금은 아프더라도 가끔은 힘들더라도

다시 없을 열정과 인내로 마지막 순간을

축복하자



이제 너를 그리는 내 마음은

영원히 한 점에 머무른다

(10)

(田園頌)

오게, 전원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을 가져 오나니 익은 열매와 붉은 잎사귀 가을 풍성은 지금이 한창일세.

아아 도회의 핏줄 선 눈을 버리고 수그러진 어깨와 가쁜 호흡과 아우성치는 고독의 거리를 버리고

푸른 봉우리 솟아오른 전원으로 오게, 오게.

달이 서리 온 밭도랑을 희게 비치고 얼어붙은 강물과 다리와 어선 위에 눈은 내려서 녹고 또 꽃 필 적이

우리들이 깊이 또 고요히 묵상할 때일세.

전원으로 오게, 건강의 전원으로.

인공과 암흑과 시기와 잔혹의 도회 잠잘 줄 모르는 도회 달과 별을 향하여 어리석은 반항을 하는 도회를 떠나오게.

노래는 들에 가득히 산에 울려 나오고 향기와 빛깔은 산에서 들로 울려 퍼져간다.

아름다운 봄! 양지에 보드랍게 풀린 흙덩이를 껴안고 입맞추고 싶은 봄.

그러나 보라 도회는 피 빠는 박쥐가 깃들인 곳 흉한 강렬의 신 앞에 사람사람이

피와 살과 자녀까지 비쳐야 하는 도회는 문명의 막다른 골, 무덤.

전원으로! 여기 끊임없는 샘물이 솟네.

여기 영원한 새로움이 흘러나네.

더운 태양과 건강한 대지의 자라나는 여름의 전원으로!

아아, 그때에 새 예언자의 외치는 소리가 봉우리와 골짜기를 크게 물리더니

반역자가 인류의 유업을 차지하리니 위대한 리듬의 전원으로 오게 오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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