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형식연극의형식

연극의 형식

비극(T ^RAGEDY )

비극의 명칭

§

그리스어로 비극을 트라고디아(Tragodia)라 부르는데

염소나 산양을 뜻하는 트라고스(Tragos)와 노래를 뜻하는 오데(Ode)가 합쳐진 낱말

§

비극은 ‘산양의 노래’ 또는 ‘염소의 노래’라는 뜻

§

왜 이런 의미를 띄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전승된 것이 없어 추측할 수밖에 없음

§

첫 째, 디오니소스 제전에서 사람들이 염소의 형상을 하고 놀았던 데서 이런 이름이 유래

§

둘 째, 염소를 상으로 내걸고 다투었던 노래시합이라는 뜻으로 염소의 노래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닐까 추측

§

염소를 희생 제물로 내건 노래경연대회를 뜻하는 말로 추측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

비극은 크기를 가진 고귀하고 완전한 행동의 모방으로서, 쾌적한 장식을 가진 언어를 사용하되 각종의 장식은 작품의 상이한 여러 부분에 따로 삽입된다.

비극은 드라마적 형식을 취하고 서술적 형식을 취하지 않으며, 연민과 공포를 통하여 이러한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완수한다. (천 병희 역)

비극이란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고, 그 행동은 일관성 있게 매듭지어 지고

어느 정도 위엄을 갖춘 것이어야 한다. 사용되는 언어는 예술적으로 가다듬어져 수려하게 구사되어야 하며, 해설적이 아니라 행동 위주여야 한다. 그리고 관객들 에게 연민과 공포를 불러일으켜, 그들의 정서를 적절히 순화시켜 주는 것이어야 한다. (S.H Butcher 역)

비극이란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고, 그 행동은 일관성 있게 매듭지어지고, 어느 정도 부피를 갖추어야 한다. 언어는 그 언어를 구사하는 인물의 계급에 맞게 적절히 구사되어 호감이 가게 만들어져야 한다. 해설조로 사건을 완결하기 보다는 등장인물들의 행동으로 그 완결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 과정에 전개되는 사건들로부터 관객들은 연민과 공포의 감정을 갖게 되어 마침내 주인공이 겪게 되는 고통과 파멸의 정사와 더불어 감정의 정화작용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Gerald Else 역)

§ ‘일정한 크기(Megethos)’를 가진 행동

§ 크기는 길이가 아니라 높이에 관한 표현

§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대에 와서 정신의 크기와 위대함을 뜻하는 말

§ 비극이 크기를 가진 행동을 모방한다는 것은 결국 위대한 행동을 모방한다는 의미

§ ‘고귀한’을 사람에 적용할 경우 도덕적인 탁월함을 나타냄

§ ‘완전한’이란 신에게 바치는 동물이 흠없고 온전하다는 것

§ 완전한 행위는 모든 열정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해 자기를 전개하여 그 극한에 도달한 행위

§ 즉, 비극이란 고귀하고 완전하며 위대한 행동의 모방

§ 비극의 사명은 보이지 않는 정신의 크기와 위대함을 형상화

§ 정신의 크기는 바로 고통을 통해서 드러남

비극의 주인공

§ 비극의 주인공들은 파멸직전까지 투쟁

§ 그들의 의도와 행동을 가로막는 장애와 최후의 순간까지 투쟁

§ 죽는 순간까지 투쟁하는 인간의 모습처럼 위대한 것은 없음

§ 죽음을 알면서도 굴하지 않고 싸우는 인간의 모습을 보고 관객은 인간의 실체를 알게 됨

§ 자기가 갖고 있는 능력을 죽음 또는 파멸직전까지 있는 그대로 발휘

§ 어차피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투쟁을 중단할 수 없음

§ 죽음에 대하여 초연

§ 파멸 직전에 자기인식 (self-recognition)을 함

§ 아무리 투쟁을 해도 자기인식을 못한다면 무의미

§ 자기의 과거를 알고 이를 반성 하며 초연한 입장에서 죽음으로 향함

§ 인간은 자기 자신을 알고 자기가 처해 있는 과거와 현재를 인식할 때 최소한

인식이전의 상태보다 인간성이 승화, 보다 높은 차원에 도달

하마르티아(H ^AMARTIA )

§ 비극적 고통을 초래하는 과오

§ 비극의 주인공은 악덕이나 비행 때문이 아니라 어떤 과오 때문에 불행에 빠진 인물

§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는 뒤에 그 잘못 때문에 고통을 당한다면, 우리는 그의 고통에 대해 연민을 느끼기 어려움

§ 단죄되어야 할 악행이라기 보다 인간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범할 수 있는 과오나 실수

§ 하마르티아란 창을 던질 때 표적을 빗 맞추는 것을 뜻하는 말

§ 즉, 최선을 다해 올바른 표적을 맞추기 위해 애를 쓰지만 우리의 의도와 노력이 언제나 우리가 수행한 결과와 합치하지 않음

§ 의도와 결과의 빗나감

§ 그리스 비극에서 인간을 치명적인 불행에 빠뜨리는 것은 이러한 인간의 삶에 내재한 본질적 불일치

비극의 시대

§ 연극사에서 참다운 비극의 시대는 두 번

§ 그리스 비극 시대와 엘리자베스 시대

§ 그들이 살고 있던 그 시대에 국력이 가장 강했고, 국운이 융성

§ 국민들은 그 나라의 백성임을 자랑

§ 인간 개개인의 생명이 존엄하고 귀중하다는 사실을 자각

§ 18세기 이전에 쓰여진 대부분의 비극은 우주적인 세력과 인간적인 세력간의 상호작용을 보여줌

§ 신, 섭리 또는 인간과 독립된 어떤 도덕적 세력 등이 행동의 결과에 영향

§ 많은 비극들은 그 주인공이 어떤 도덕적 질서를 파괴했음을 시사

§ 그것은 반드시 회복되어야 하고 정당화되어야 할 질서

§ 초인간적인 세력들이 개입하기 때문에 결과는 자주 불가피하고 예정된 것으로 보임

§ 18세기에 사회적이며 심리적인 요소가 점차 강조되고 갈등이 점차 인간적인 것에 한정되어 감에 따라 초자연적인 요소는 쇠퇴

§ 행동은 더 이상 신의 법칙과 대립하는 인간의지를 개입시키지 않고 인간적 욕망, 법칙 및 기관 안에서의 갈등에 국한

§ 18세기 이전에 쓰여진 비극의 주인공은 지배계급에 속하나 그 이후 중류계급 또는 하층계급에서 나오는 일이 늘어남

비극의 정서적 효과: 공포와 연민의 정

§ 비극은 완결된 행동의 모방일 뿐만 아니라, 연민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사건의 모방 이며… (9장)

§ 연민은 부당하게 불행에 빠지는 것을 볼 때 일어나고, 공포는 우리와 비슷한

사람이 불행에 빠지는 것을 볼 때 일어난다.

(13장)

§ 주인공의 운명의 변화에서 (그 원인이) … 악행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대한 과실 (착오나 실수)에 있어야 한다. (13장)

§ 비극의 쾌감은 연민과 공포에서 오며, 시인은 이 쾌감을 모방에 의해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므로 이야기 속 사건에는 반드시 연민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행동의 원인 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14장)

아리스토텔레스는 공포와 연민의 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의

§ 연민의 정과 공포는 같은 감정의 양면

§ 연민의 정은 타인에 대한 것이며, 공포는 자신에 관한 것

§ 공포는 우리에게 큰 해악을 입히거나 우리를 파괴할 수 있는 사실에서 비롯

§ 연민의 정은 타인이 선하거나, 그가 당한 일이 부당하거나 또는 그들이 실수를 용서할 수 있을 때 일어남

§ 연민은 이타주의 감정과 관계가 있음

§ 예를 들어 나는 다른 사람이 부당하게 고통을 겪는 것을 보고 동정

§ 공포는 이기주의 감정

§ 상연에서 보는 그러한 재난을 나 자신도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희극 (C ^OMEDY )

“희극은 보통 이하의 악인의 모방이다. 그러나 이때 보통 이하의 악인이라 함은 모든 종류의 악과 관련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한 종류, 즉 우스꽝스런 것과 관련해서 그런 것인 데, 우스꽝스런 것은 추악의 일종이다.

우스꽝스런 것은 남에게 고통이나 해를 끼치지 않는 일종의 실수 또는 기형이다. 예를 들면 우스꽝스런 가면은 추악하고 비뚤어졌지만 고통을 주지는 않는다.”

§ 웃음거리에는 감정적 거리감이 필요

§ 모방은 예술가의 본성에 따라 저급한 것과 고상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희극은 저급한 정신의 산물

§ 웃음을 자아내는 요인은 개인에 따라 달라짐

§ 비극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모든 사람에게 그 내용과 의미를 전달

§ 하지만 희극은 개인의 생활환경, 교육 정도, 시대와 사회에 따라 전혀 상반된 의미를 전달

§ 개인이 처한 시대, 사회, 관습, 전통, 문화적 배경, 성격에 따라 표현과 수용이 다양하게 변함

§ 희극은 행동, 성격, 사고 또는 화술상의 비정상성에 기초

§ 정상에서 벗어난 정도가 정상인의 안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것은 안됨

§ 앙리 베르그송: 『웃음』 희극은 마음의 마취를 요구. 우리가 동정이나 또는 혐오나 너무 밀착되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웃음이 나오기 힘듦

희극의 목적

§ 골드니: 실수와 약점을 시정하는 데 있다

§ 해즐릿: 무식과 허위를 벗기는 것

§ 쇼: 가짜와 인플레이션 권태를 교정 하는 것

§ 희극이란 웃음을 자아내는 일차적 목적에도 불구하고 그 기능적인 면 에서 인간과 사회의 부정과 모순을 비판하는 데 역점

§ 비판정신은 희극의 산물

§ 희극은 단순한 웃음의 유발에 그치 지 않고 허점이 있는 사회와 인간의 모습을 꼬집어 비판을 가하고 보다 나은 사회와 인간의 모습을 암시

희극의 유형

풍자(Satire)

§ 한 시대와 사회에 있어서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는 문제를 다룸

§ 결점이 있는 제도와 이를 시정할 수 없는 인간의 무능을 비꼬거나 공격

§ 현실문제를 강하게 의식하면서 이를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가상배 경과 인물을 등장시켜 이를 공격 비판하면서 관객에게 현실상황을 연상 케 함

패러디

§ 특정한 개인이나 특수한 예술작품을 소재로 택하여 그 모순을 폭로 외설희극

§ 남녀간의 음란한 말이나 본능적인 욕망을 재치 있게 극화

§ 시대와 사회에 국한치 않고, 교육 정도에 관계없는 보편적인 호소력 음모희극

§ 계략의 혼선을 통해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 꼼짝 못하고 항복 하는 내용의 희극(로마시대)

낭만희극

§ 셰익스피어의 희극

§ 존경 받을 만한 등장인물들의 갈등(주로 연애사건)을 다룸

§ 주요 등장인물들은 정상적이며 공감 가는 목표를 추구하는 연인들

§ 등장인물들이 성공을 이룩하기 위해 사용하는 우스꽝스러운 술책과 그것의 결과인 오해나 복잡화가 희극적인 반응의 원천

성격희극

§ 몰리에르의 작품 계열

§ 인물이 갖고 있는 특수하고 선명한 성격이 자아내는 희극

§ 주인공의 괴벽에서 비롯

§ 우울증, 인색, 위선을 앓고 있는 등장인물 중심 상황희극

§ 등장인물들을 이상한 환경에 집어넣고 우스꽝스러운 결과를 보여 줌

§ 성격과 사상은 별로 중요하지 않음

사상희극

§ 제일의 초점이 어느 개념 또는 사고방식을 둘러싼 갈등에 있는 희극

§ 아리스토파네스가 시초

§ 관객은 웃으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사상을 체득

소극

§ 희극과 소극의 차이를 명확히 규정하기 힘이 듦

§ 희극은 작가가 웃음을 통해 어떤 문제, 의견, 비판을 특징

§ 소극은 웃음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형태

§ 익살, 우발적 사건 및 우연의 일치 등에 주로 의존하는 희곡

§ 지적인 대사나 인물을 통해 웃음을 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직설적인 행동을 통해 관객에게 웃음을 주는 오락성이 짙은 형태

§ 관객의 두뇌를 통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을 통해 웃음을 자아냄

멜로드라마(M ^ELODRAMA )

§ 음악(melo)과 극(drama)의 합연

§ 18세기 말 시작된 멜로드라마는 19세기에 이르러 대표적인 극 형태로 발전

§ 시민층이 형성되자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만 즐겼던 연극은 다수의 소시민관객을 대상으로 공연

§ 폭이 넓어진 관객층은 연극을 예술 그 자체가 아닌 오락의 대상으로 요구

§ 오락성과 흥미를 위해 위기일발의 상황에 우연한 사건이 터짐

§ 우연성에 논리성은 결여되어도 관객들은 개의치 않음

§ 주인공이 극한 상황에서 죽음밖에 택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우연성이 가동되는 경우가 많음

§ 등장인물들은 성격이나 주어진 역이 명백

§ 모호성이나 복잡성이 없는 단순한 성격

§ 착한 주인공과 악한 상대역이 처음부터 갈라져 있기 때문에 관객들은 그들을 이해하는데 혼돈을 느끼지 않음

§ 사색을 하거나 자아를 찾는 인물들이 아니고 사건에 말려들어 저돌적으로 행동 하는 사람들

멜로드라마의 특징

§ 오락성 강조

§ 인물들의 성격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고정성격

§ 상황과 사건이 인물을 지배

§ 논리와 일관성이 없음

§ 사건을 과장할 수밖에 없음

§ 극중에 희극적 해소장면이 있음

§ 주인공의 고통과 그 극복을 통해 관객에게 연민의 정을 일으킴

§ 상식적인 윤리 또는 도덕성을 강조

§ 내용 주제 또는 인물이 대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