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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95 ￭
흑색변을 주소로 발견한 비소세포 폐암의 위전이
동아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학교실
*이정현, 최석렬, 한상영, 노명환, 이종훈, 장진석, 이성욱, 백양현
서론: 원발성 폐암은 간, 부신, 대뇌, 뼈, 신장 등에 자주 전이가 되지만 위장관에 전이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국내에는 산발적인 보고가 있다. 폐암이 위장관으로 전이가 되더라도 복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 장 천공, 장출혈, 장 폐색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폐암 환자에 있어서 위장관 전이는 광범위한 전이를 시사하기 때문에 예후가 불량하다고 한다. 저자는 흑색 변을 주소로 내원한 52세 남자 환자에게 비소세포 폐암의 다발성 위전이를 상부 위장관 내시 경으로 진단한 1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52세, 남자환자로 흑색변, 호홉곤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10개월 전 호홉 시 가슴에 통증을 주소로 본원 호홉기 내과에서 원격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을 진단받고 8차례 항암 화학요법을 시행 받고 있는 환자였다.
일반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18050/mm3, 혈색소 7.7 g/dl, 혈소판 390,000/mm3이었다. 혈압은 110/70 mmHg, 호홉수 20회/분, 맥박수 90회/분, 체온 37.8℃이었다. 흉부 방사선 소견상 우상엽과 우하엽에 폐쇄성 폐렴이 보였으며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상 위의 체부에서 7 군데에서 다발성의 융기성 병변이 관찰되었으며 상부 체부의 병변은 대만과 후벽에 있었는데 각 각 크기가 2 cm, 1 cm였으며 출혈과 괴사를 보이는 융기형 병변 이었고 흑색 변의 원인이라고 추정되었다. 조직검사에서 다발성 병변이 모두 선암으로 판명되었으며 면역조직염색 검사상 TTF-1에 양성을 보여 비소세포 폐암에서 기인한 이차성 선암으로 확인이 되었다. 환자는 진단을 받고 난 후 10일 후 폐렴으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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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경구투여 및 위석내 주입 후 내시경적 분쇄를 시행한 거대 위석의 치료 1예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학교실
*송영아. 진남철, 김대현, 류호성, 조성범, 이완식, 주영은, 김현수, 최성규, 류종선
위석(bezoar)이란 위내에서 소화되지 않은 이물질이 서로 단단히 결합하여 형성되는 것으로, 거대 위석의 경우 종종 위장관 폐쇄, 위천공, 위궤양, 위출혈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위석의 치료를 위해 수술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제거, 약물을 이용한 용해법 등이 시도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Coca-Cola’를 이용한 다양한 제거 방법들이 보고되고 있다. 저자들은 출혈성 위궤양을 유발하였던 위내 거대 위석을 코카 콜라의 경구 투여 및 내시경적 주입법을 함께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제거한 증례를 경험하였다. 80세 여자 환자가 혈변을 주소로 내원하여 시행한 위내시경에서 위궤양과 9X5cm의 거대 위석이 발견되어 내시경적 제거술을 고려하였으나 크기와 경도 때문에 분쇄가 불가능하였다.
이후 2일동안 경비관을 이용하여 하루 2L의 코카콜라 lavage를 시행한 후, 코카콜라 300 cc를 내시경을 통해 위석내 주입하였다. 환자는 퇴원하여 한 달 동안 매일 ‘Coca-Cola’를 한 캔(375 mL) 씩 두 번(750 cc/day) 지속적으로 복용한 후 다시 내원하였다. 추적 내시경 소견상 위석이 부드러워진 상태로 폴립제거용 올가미로 쉽게 파쇄가 가능하였으며, 올가미, 내시경 겸자, 바스켓(mechanical basket), Rat tooth 등의 다양한 내시경적 기구를 이용하여 위석을 완전히 분쇄하는데 성공하였다. 시술 후 환자는 복통, 장폐색 소견을 보이지 않아 퇴원하여 현재 외래 추적 관찰 중이다. 이와 같이 코카콜라의 경구투여는 안전하고 간편한 방법으로 내시경적 치료와 병용할 경우 효과적으로 위석을 제거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되어 본 증례를 보고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