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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종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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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교수: 김세기

제6강 한국의 범종(梵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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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종의 기원

사찰에서 때를 알리거나 여러 가지 불교행사에 쓰이는 커다란 청동종을 범종 (梵鐘 : Ghanta, 鯨鐘·撞鐘)이라고 부르는데 중생을 구제하는 정정한 불음(佛音) 으로 상징되고 있는 불구(佛具)이기도 하다. 범종은 인도 고래의 목관 타악기인 [건치](建稚 : 중국에서 범어인 Ghanta를 한역한 용어)와 중국 주대의 [용]甬), 또는 전국시대의 [박](薄)등에 그 시원을 두고 발전한 것이라고 하는 설이 있다.

우리 나라 범종이 종 상부에 음통(音筒) 또는 음관(音管)이라고 하는 파이프 모 양의 원통이 배치되어 있어 중국의 범종과는 그 구성이 다르고, 이 원통이 신 라 국보였던 만파식적(萬波息笛 : 대나무로 만든 통일신라때의 전설상의 피리) 과 닮았다는 점을 들어 신라시대에 창출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설도 있다. 어쨌 든 범종은 우리 나라에서 8세기경에 만들어졌는데 특히 대표적인 종으로 꼽을 수 있는 성덕대왕신종은 우람한 규모와 중생을 감동시키는 은은한 소리로 유 명하며 중국이나 일본과는 다른 뛰어난 금속공예의 기술이 집약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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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범종의 특징

범종은 동양종과 서양종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형태로 보면 동양종은 종 몸체가 항아리를 거꾸로한 형상이고 서양종은 나팔꽃을 거꾸로 한 형상이다. 동양종은 사찰에서, 서양종은 교회 에서 주로 쓰여 왔으며 치는 방법에 있어서도 동양종은 바깥쪽에서 치도록 되어 있고 서양종 은 안쪽에서 치도록 되어 있는 등 그 모양과 기능 타종법이 각각 다르다. 같은 동양종이면서도 한국종은 중국, 일본종과도 다른데 통일 신라시대에 출현한 한국종을 기준으로 우리 나라 종의 특징을 들면 다음과 같다.

1) 종정(鐘頂)에 1개의 원통으로 된 음관〔음통(音管), 용통(甬筒)〕이 있어 종의 내부와 관통하고 있다.

2) 종을 매어달 수 있도록 종정에 배치한 용뉴(龍紐)는 한 마리의 용으로 되어 있고 좌우에 두 개의 앞발을 가지고 있다.

3) 종신의 상부 및 하부에는 아름다운 문양을 가진 상대(上帶)와 하대(下帶)가 있으며 상대에 인접하여 4개의 유곽이 배치되어 있고 그 내부에는 9개(3×3)의 유(乳)가 있다.

4) 종복(鐘腹)에는 당좌(撞座)와 비천상(飛天像), 또는 보살상(菩薩像)이 배치되어 있다. 특히 비 천상은 천의자락과 영락을 휘날리며 하강하는 천인의 모습을 새겼는데 천인들은 악기를 연주 하는 주악상이나 향로를 바치는 공양상으로 믿음의 세계를 환상적으로 표현한 한폭의 예술품 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한국종의 소리는 불음(佛音)이라 하여 맥놀이(소리가 끊일 듯하다 다 시 살아나는 현상)와 길고 은은한 여운(소리의 끝이 길게 들리는 현상)이 특징인데 성덕대왕 신 종 소리는 우렁차고 여운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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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범종의 시대적 변천

1) 삼국시대

불교가 전래된 이래 삼국시대의 범종양식에 관한 기록과 유물은 전무 하다. 오직 미륵사지 동탑지에서 발견된 금동탁(金銅鐸)이나 그 외의 동탁류와 통일신라시대의 범종 등에 의해서 유추할 수밖에 없다.

2) 통일신라시대

이 시대 범종의 중요한 특징(종 상부의 龍紐, 甬筒, 鐘身의 上帶·下帶무

늬, 乳廓과 9개의 乳頭, 飛天像과 撞座)은 곧바로 우리 나라 범종의 전

형적인 양식을 형성하였는데 종 중에는 그 종의 조성 경위와 목적, 사

용한 자료의 양, 공장(工匠)의 이름, 제작연대를 새긴 명문도 있다. 이

시대에 만들어진 종으로는 국내에 남아 있는 최고의 종인 강원도 오대

산 상원사종(上院寺鐘 : 725년 제작, 국보 36호)과 국립경주박물관에 있

는 성덕대왕 신종(聖德大王 神鐘 : 771년 조성, 국보 29호)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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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범종의 시대적 변천

▲ 상원사(上院寺) 범종

(좌)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다움 범종으로, 한국 범 종의 조형인 동시에 규범이 되는 종이다.

(우) 상원사 범종 종신의 주악 비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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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범종의 시대적 변천

▲ 봉덕사 성덕대왕 신종

(좌) 현재 국내에 있는 종 중 최대의 거종이다. 종신에 제작 연대와 주종 의장(意匠) 그리고 제작된 이유와 불법을 포교하는 된 내용 등을 명기하고 있다. 종신 상하에는 견대와 하대를 둘렀고 그 속의 주된 문양을 공양상과 보상 당초문으로 장식한 것이 주목된다. 특히 종구가 8릉형을 이룬 특수한 형태로, 일반적인 신라 범종과는 다른 유일한 예이다.

(우) 성덕대왕 신종 세부 비천상(飛天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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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범종의 시대적 변천

성덕대왕 신종 이전 광경 - 봉황대에서 동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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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범종의 시대적 변천

1) 고려시대

고려시대에 들어오면 앞시대의 양식이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부분적인 변 화가 일어난다. 용뉴가 빈약해지고 용의 몸통이 구부러지는 등 장식적인 면이 강조되며 종의 어깨 테두리에는 연꽃잎무늬나 여의두문(如意頭文) 등 의 입화수식(立華垂飾)이 나타나고 음통 테두리에도 연주돌기문(蓮珠突起 文)이 생겨난다. 상대나 하대에는 당초문(唐草文)이나 보상화문(寶相華文) 대신 뇌문(雷文)이나 국화무늬가 새겨지고, 특히 하대(下帶)나 유곽(乳廓)에 는 범자문(梵字文)이 나타나게 된다.

종신(鐘身)에는 주악비천상(奏樂飛天像)이나 구름무늬 위의 연화좌(蓮花坐) 에 앉아 있는 여래나 보살상이 배치되어 종신에 비해 작게 표현되고, 그러 한 무늬단위가 네 구획의 유곽 사이에 모두 배치된다. 당좌는 유곽의 아래 쪽 면으로 옮겨져 있다. 그리고 종구(鐘口)도 조금 벌어지고 규모도 작아져 종신과 종구의 비율이 2:1에서 1:1로 변화하여 종의 외형이 가로 퍼지게 된 다. 명문(銘文)도 종이 다 만들어지고 난 뒤에 음각선조(陰刻線條)로 새겨넣 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종으로 충남 천안군 성거읍 천흥리 천흥사(天興寺) 동종(1010년 조성,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상품리에 서 발견된 청녕(淸寧) 4년명 동종(1058년 조성, 국립 중앙박물관 소장), 경 기도 화성군 태안읍 송산리 용주사(龍珠寺) 동종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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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범종의 시대적 변천

(좌) 용주사(龍珠寺) 범종 신라 범종의 양식을 가장 충실히 나타낸 고려 범종이다.

(중) 용주사 범종의 삼존상 범종의 몸체에는 천의를 날리는 삼존상을 비천과 교대로 1구씩 배치하고 있다.

(우) 탑산사 계사(癸巳)명 범종

중형의 종으로, 문양의 장식 방법이나 양식이 매우 섬세하며 고조(古調)를 잃지 않은 우수한 고려 후기의 범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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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범종의 시대적 변천

▲ 내소사(來蘇寺) 범종

(좌) 내소사 대웅전 앞 종각에 걸려 있는 고려 후기의 범종이다. 보물 277호.(우) 천판과 상대가 맞닿는 계연 위에 이중으로 된 여의두문의 입상화문대를 정연하 게 장식하고 있어 고려 후기 범종의 특색을 여실히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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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범종의 시대적 변천

1) 조선시대

조선시대에 와서는 앞 시대의 양식을 계승한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여러 부문 에서 변천해 가고 있다. 그리고 고려 말에 들어온 원나라의 동종양식을 모방한 경향이 있다. 규모는 통일신라시대 종의 규모에 미치지 못하나 고려 말기보다 더 커지는 경향이고 전체적인 양식면에서 단조롭고 둔중한 느낌을 준다.

눈에 띄는 변화로는 음통이 없어지고 용뉴도 쌍두일체용뉴(雙頭一體龍紐 : 두 마리의 용이 몸을 돌려 서로 물은 고리)로 변화한다. 그리고 상·하대가 없어진 경우도 있으며 종신 사방에는 연화좌 위에 원형 두광(頭光)을 가진 보살입상(立 像)이 새겨지며 당좌가 없어지기도 한다. 그리하여 비워진 종신에는 범자문이 나 많은 명문이 새겨진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종으로는 서울 종로의 보신각종(普信閣鐘 : 보물 2호), 강 원도 양양 낙산사종(洛山寺鐘 : 보물 479호, 1469년 조성), 충남 공주 갑사 만력 명(萬曆銘) 종(보물 478호, 1584년 조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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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범종의 시대적 변천

▲ (좌) 낙산사 성화 5년명 범종

보물 제 479호, 높이 158cm, 구경 98cm의 거종이다. 상대와 하대 엽띠 등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1946년인 성화 5년 기축 4월에 주종하였다는 확실한 기록이 남아 있는 이 종은 조선 초기의 중요한 거종이다.

▲ (중) 봉은사 강희 21년명 범종

시주자의 이름까지 자세힌 나열한 조선종의 특징을 보인다. 명문에 의하면 강희 21년(1682)에 남한산성 장경사(長慶寺) 에서 만든 것이다.(가운데)

▲ (우) 종정

봉은사 강희 21년명 범종 천판에도 도식화된 문양대를 배치하여 이중으로 된 범자띠를 상대에 두르고 있으며 천판의 문양띠와 구분하게 하였다. 얕은 돋을 새김으로 표현된 문양과 같이 용뉴도 도식화되어 느슨한 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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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범종의 시대적 변천

◀ 보광사 숭정 7년명 범종

1634년에 제작된 이 종은 조선시대 범종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종이다.

음관이 없는 쌍룡의 용뉴를 갖고 있고, 상대에서 떨어 져 사다리꼴로 생긴 유곽과 몸체에 장식된 파상문 등에 조선시대 범종의 형식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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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보고서 작성요령

1)보고서에 포함할 내용

① 유적의 명칭 ② 소재지 ③ 가는 방법(교통편) ④ 유적의 내용(시대, 성격, 유래, 현상과

특징 등 ⑤ 답사후 소감(개인답사가 아닌 답사조를 편성하여 답사할 경우 다른 항목은 공동으로 조사하여 작성하되, 답사소감은 조원각자의 소감을 기록할 것.)

2) 중요한 부분은 사진을 첨부할 것

특히 유적 앞에서 찍은 답사자의 사진(답사조의 경우 답사에 참가한 조원전체 사진)을 반드시 첨부할 것.

<11월 말까지 프린트하여 제출 할 것>

※ 답사대상 문화유적지 <경주지역>

1) 감포 골굴암, 기림사

2) 오릉, 나정, 포석정, 배리삼존불 3) 황룡사지, 분황사, 안압지, 국립경주박물관

4) 천마총, 첨성대, 반월성, 계림 5) 괘릉, 임해전지(영지)

6) 불국사, 석굴암

7) 태종무열왕릉, 김유신묘 8) 감포 감은사지, 이견대, 문무왕수중릉

9) 안강 양동마을

<대구·팔공산지역>

10) 군위 삼존불(제2석굴암) 11) 팔공산 동화사

12) 팔공산 염불암(마애불)

13)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 14) 팔공산 송림사

15) 팔공산 파계사 16) 팔공산 부인사

17) 팔공산(영천) 은해사 18) 대구 향교

<청도지역>

19) 운문사

20) 화양읍 도주관(객사), 석빙고, 청도읍성, 청도향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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