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5호 2018.2.5 25
중국
▣ 중국 국무원, 국영원전기업(CNNC 및 CNEC) 간 합병 승인
중국 국무원은 국영 원자력기업인 중국핵공업그룹(CNNC)와 중국핵공업건설그룹(CNEC) 간의 합병을 승인함(2018.1.4).
※ 중국은 중앙 국유기업의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 (국자위)는 ‘중앙 국유기업 구조조정 및 재편에 대한 지도의견’에서 ‘강강연합(强强联合, 대 형기업 간의 합병)’을 통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기업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추 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음(인사이트 제17-31호(2017.9.11일자) p.21 참조).
‒ 양사의 합병은 중국전력투자회사와 국가핵전기술회사 간, 선화그룹과 궈뎬그룹 간의 합병 이 후 세 번째로 추진되는 에너지부문 중앙 국유기업 간의 합병으로, 중앙 국유기업은 총 98개에 서 97개로 줄어들게 되었으며 원전산업은 3자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됨.
･ 중국에서 원자력발전소 운영허가를 받은 기업은 CNNC, 중광핵집단(CGN), 국가전력투자그 룹(SPIC) 등 3개이며, 중국 내에서 가동 중인 총 37기의 원자로 중 CNNC와 CGN이 각각 20기와 17기를 소유･운영하고 있고, SPIC는 4기의 원자로에 대한 지분을 갖고 있음.
･ 현재 건설 중인 원자로는 CNNC와 CGN이 각각 8기씩이며, SPIC는 4기임.
‒ CNNC는 원전 운영자격 및 경험, 기술, 설계능력을 보유한 중국 내 주요 원전기업이자 수출기 업이며, CNEC도 원전, 핵연료처리, 핵기술응용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및 건설, 경영 등의 경험 을 보유한 주요 원전기업으로, 양사의 합병으로 초대형 원전기업이 탄생하게 되었음.
･ CNEC는 300, 600, 700, 1,000MW급 규모의 원자로 건설능력과 화룽 1호, AP1000, EPR 건 설능력을 갖추고 있음. 현재 총 11개의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23기의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자로를 건설 중인 기업이며, 2017년 6월 기준으로 총 63기의 원자로를 건설하였음.
‒ 업계 전문가는 CNNC는 100여 개의 사업장과 연구소를 갖고 있고 CNEC는 10여 개의 자회사 와 지사를 갖고 있어, CNNC가 CNEC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양사는 합병을 통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중국 원전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자 함.
‒ 중국 정부는 ‘전력발전 13.5계획’에서 2020년까지 원전의 가동 규모를 58GW, 건설 규모를 30GW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로 제시하였음.
‒ 또한 2018년에는 최초로 AP1000을 적용한 원전인 산먼 1호기가 가동되면서 원전 건설이 탄 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인사이트 제18-4호(1.29일자) pp.37~38참조).
(界面新聞, 2018.1.25; 澎湃新聞, 2018.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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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NEA, ’17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부문 현황 발표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이 발표한 ‘2017년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운영 현황(2017年可再生 能源並網運行情況)’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용량과 발전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발전원 중 청정에너지의 비중이 점점 확대되고 있음(2018.1.25).
‒ (발전용량)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총 650GW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였으며, 전체 발전용 량의 36.6%를 차지함.
･ 수력 341GW, 풍력 164GW, 태양광 130GW(발전소 100.6GW, 분산형 29.7GW), 바이오매스 15GW로 전년 대비 각각 2.7%，10.5%，68.7%, 22.6% 증가함.
･ 이 중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의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2017년 신규 태양광 발전용량은 53GW (발전소 33.6GW, 분산형 19.4GW)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하였으며, 신규 및 누적 설비용량 규모가 세계 1위임. 풍력발전은 삼북(동북, 화북, 서북) 지역에 신규 건설이 제한됨에 따라 신규 발전용량은 18GW(2016년 22.8GW)에 그침.
‒ (발전량)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700TWh로 전년 대비 150TWh 증가하였으며, 전체 발전량 중 비중은 26.4%로서 전년 대비 0.7%p 증가함.
･ 수력 1,194.5TWh, 풍력 305.7TWh, 태양광 118.2TWh, 바이오매스 79.4TWh로 전년 대비 각 각 1.7%, 26.3%, 78.6%, 22.7% 증가함.
‒ NEA 신재생에너지부 량즈펑(梁志鹏) 부장은 청청에너지의 보급･확대를 위해 시행한 정책은,
① 전력부문의 시장화, ② 전력 현물시장 시범거래, ③ 지역 간 신재생에너지 전력 현물거래 등이 있다고 밝힘.
또한 2017년에는 기풍･기광 전력량이 감소하고 수력발전 이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기풍･기광･
기수 현상이 크게 완화되었음.
‒ 2017년 기풍 전력량은 41.9TWh로 전년 대비 7.8TWh 줄었으며 기풍률은 12%로 5.2%p 감소 함. 기광 전력량은 7.3TWh이었으며 기광률은 6%로 전년 대비 4.3%p 감소함. 기수 전력량은 51.5TWh이었으며 수력발전 이용률은 96%에 달했음.
‒ 량즈펑 부장은 기풍 현상은 신장 및 간쑤 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네이멍구의 기풍률이 대폭 낮 아졌다고 밝혔으며, 수력발전의 경우 주로 서남 지역(쓰촨, 구이저우, 윈난 등)에서 송전 시 전 력 손실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임.
‒ 또한 ‘기수･기풍･기광 문제 해결을 위한 시행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 감축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녹색전력증서 거래 시스템 등과 연계하여 신재생에 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신재생에너지 전력 할 당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임.
※ 녹색전력증서는 정부가 발전기업에게 MWh당 신재생 에너지(수력제외) on-grid 전력량에 대 해 부여하는 전자증서로, 육상풍력 및 태양광 발전기업(분산형 태양광 제외)이 생산하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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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녹색증서를 받을 수 있음.
･ NEA는 ‘기수･기풍･기광 문제 해결을 위한 시행방안’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이 문제를 해 결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2017년 내에 간쑤･신장 지역의 기풍률은 30%, 간쑤･신장 지역 의 기광률은 20%, 샨시･칭하이 지역의 기광률은 10% 이내로 낮춘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음(인사이트 제17-40호(2017.11.27일자) p.20 참조).
(界面新聞, 2018.1.24; 中國電力新聞網, 2018.1.25, 第一財經; 2018.1.26)
▣ 중국 4개 발전기업, NDRC에 석탄공급 불안정성 관련 제안서 제출
중국의 5대 발전기업 중 4개 기업은, ‘심각한 석탄공급 불안정 상황에 대한 긴급보고서(關於 當前電煤保供形勢嚴峻的緊急報告), 이하 ‘보고서’)’를 공동으로 작성하여 국가발전개혁위 원회(NDRC)에 제출함.
※ 보고서는 금년 1월 22일 작성되었으며, 5대 발전기업 중 궈덴그룹(國電集團)을 제외한 화넝 그룹(華能集團), 다탕그룹(大唐集團), 화뎬그룹(華電集團), 국가전력투자그룹(國家電投) 등 4 개의 발전기업이 참여함.
‒ 전력 사용량이 동절기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석탄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발 전용 석탄 재고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석탄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함.
･ 후난省의 경우 1월 25일 화력발전소의 석탄 재고량은 235만 톤으로 1월 초 대비 89만 톤, 전년동기 대비 47만 톤 감소함.
‒ ‘보고서’에 따르면 동북,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산동, 안후이, 네이멍구, 간쑤, 구이저우, 신장, 후난, 후베이, 장시 및 연해 지역에 있는 일부 발전소의 경우 사용가능한 재고가 7일분에 못 미치는 경고 수준이며, 특히 동베이, 후베이, 산동, 안후이, 간쑤, 구이저우의 경우 발전용 석 탄 재고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일부 발전소에서는 사용가능한 재고가 2~3일분에 불과함.
･ 장수省의 경우 수송능력 부족과 혹한 등의 영향으로 省내의 석탄 재고량이 746만 톤으로 줄었으며, 사용가능한 재고량이 7일 미만인 발전소가 이미 7곳에 달함. 일부 발전소의 경우 석탄공급 부족 등으로 이미 가동을 제한하는 상황도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해 장수省의 전 력공급과 전력망의 안정적인 운영에 제동이 걸림.
‒ 또한 향후 춘윈(春運, 설 연휴 전후에 발생하는 수송대란 현상)으로 인해 공급 부족 현상이 더 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며,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재고 수준을 적정한 수준까지 높이지 못할 경우, 극심한 한파 등의 기상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북부 지역 및 일부 중점지역에 난방 및 전 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힘.
‘보고서’에서는 높은 석탄가격과 수송문제가 석탄 공급 불안정성을 야기한 요인이라고 밝힘.
‒ 2018년 1월 이후 대부분의 대형 석탄기업이 주도하여 석탄가격을 톤당 15~20위안(약 2.4~3.2 달러) 인하하였으나 석탄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2018년 들어 수력발전량 감소, 가스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석탄 수요가 증가하였으나 석탄 생산량은 연말이나 연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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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되는 탄광 안전검사 및 휴일 등으로 인해 감소함. 또한 춘윈(春運) 등으로 인해 수송문제 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됨.
‒ 2018년 1월 환보하이 5500Kcal 무연탄 가격이 톤당 740위안(약 117.6달러)까지 상승하면서 2017년 연초 대비 130위안(약 20.7달러) 상승함. 이로 인해 발전기업은 경영에 압박을 받고 있 으며, ‘보고서’에서는 석탄가격 상승으로 많은 석탄화력발전소의 자금난이 심각하며, 석탄가격 상승세를 억제하지 못할 경우 공급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음.
･ 2017년 이후 석탄 수급 불안정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2017년 석탄가격이 톤당 평균 600 위안(약 95.3달러)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5대 발전기업의 총 손실액은 402억 위안 (약 64억 달러)에 달했음.
한편, 1월 14~15일에 하얼빈 및 션양 철도국에서 석탄 수송비를 10% 인상하는 조치를 발표함 에 따라 4개 발전기업은 NDRC에 석탄공급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건의함.
‒ 발전소에서 석탄을 수송･구매하는 비용 중 물류비 비중이 약 50%에 달함. 현재 동북 지역의 거의 모든 화력발전소가 적자 상태에 있어 수송비 인상 조치는 석탄 공급의 불안정성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며 국가정책에도 부합하지 않는 조치임.
‒ 국가 차원에서 철도부와 협의하여 석탄 수송을 보장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하며 석탄 재 고 수준이 낮고 공급난이 심각한 지역과 발전소의 경우에는 설 연휴 기간 이전에 재고를 합리 적인 수준까지 높일 필요가 있음.
‒ 또한 석탄 수입제한 조치 유예 기한을 연장함으로써 우선적으로 연해지역에 석탄을 안정적으 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북부 지역의 공급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함.
※ NDRC는 석탄 공급부문 개혁의 일환으로 석탄 수입제한 조치를 취했으며 유예 기한은 2018년 2월 15일까지임.
(每日經濟新聞, 2018.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