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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의 5G시대, 농업·농촌 융복합의 신(新) 가치창출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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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초연결의 5G시대,

농업·농촌 융복합의 新 가치창출에 대한 고찰

1. 머리말

최근 들어 미디어를 통해 5G(5Generation·5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이 야기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특히, TV와 라디오, 인터넷 소셜 매체에서 KT, S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의 광고는 모두 5G로 가득 차 있 다. 5G에 대한 정의에 앞서 5G에 대한 이동통신사들의 가치관을 담아내 고 있는 광고를 잠시 들여다보자. KT는 속도감과 자유로움을 표현하며 ‘당 신의 초능력 KT 5G'로 SKT는 5G시대가 가져올 세상의 영향을 예시로 소 개하며 ’초시대, 생활이 되다. SKT 5GX'를 메인광고化 하고 있다. 마지막 LG유플러스는 ‘일상을 바꾼다’라는 컨셉으로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당 신에게 의미 있는 기술이 되기 위해 당신을 찾아간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 듯 이동통신사들의 광고를 보면 5G시대, 5G세상은 무엇인가 많이 바뀐다 는 것을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5G 이야기가 나오기 이전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으 로 세상이 변한다고 하는데, 실제 뭐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 떻게 변할 것인지? 그 동안 실제로 어떻게 구체화되고 어느 정도의 파급력 을 가질지 정확히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더욱이 5G가 다양한 미래 의 ICT 서비스들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전 적으로 공감하지만, 이 역시 정확하게 미래의 모습을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 이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5G 기반의 디지털 혁신은 엄청난 속도로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 속도는 우리의 일상 속 교육, 복지, 문화, 관 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와 농촌, 집과 사무실 등 기반 환경적인 측면까 지 매우 혁신적인 융합을 통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양상시킬 것이라고 관련 학자들은 분명히 예견하고 있다.

은 희 창

한국지역연구협동조합 / 이사 (주)카멜월드와이드 / 부사장 eun19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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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화진흥원(NIA, National Information Society Agency)에 따르면 5G는 사물인터넷(IoT) 과 인공지능(A.I.)을 가능하게 하는 기폭제의 역할 을 할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통신, 스마트폰, 반도 체, 디스플레이 산업 등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 을 미치고, 장기적으로는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까 지 변화 시킬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람보르 기니와 같은 성능 좋은 스포츠카도 바닷가 갯벌에 서는 고철덩어리에 불과하듯이 스포츠카가 잘 달릴 수 있는 아우토반과 같은 고속도로, 달리는 중간에 필요시 연료를 채울 수 있는 주유소까지 완비될 때 람보르기니가 스포츠카로써 진면목을 발휘할 수 있 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람보르기니와 연료/주 유소에 해당하는 IoT 또는 A.I.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Enabler, 즉 고속도로가 5G라 볼 수 있다. 5G는 단순히 개인 간의 통신을 넘어 초고 속, 초저지연, 초연결로 기술과 콘텐츠, 공간의 다 양한 융복합적 산물을 만들어 내고 우리 산업 전반 의 새로운 혁신적 결과물들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렇다면 인류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 중 하 나이며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분류되는 우리 농업분 야와 산업화 이후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 약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농촌공간에 5G는 어 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현재의 우리 농업·

농촌은 인구구조의 변화, 쌀 과잉기조 등 농산업 여 건의 근본적 변화와 FTA체결 확대에 따른 글로벌 체제로의 진입 가속화 속에서 농업·농촌의 지속성 을 확보해야 하며, 새로운 융복합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체계의 재편과 신산업으로의 전환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또한 농 업·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바탕으로 국민의 새로운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농업·농촌 은 그 사회적 역할과 기능 또한 다변화, 다중화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농업·농촌이 5G의 초연결 시대 속에서 새로운 가치창출의 기회공간으로 성장 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반 기술, 지식, 타 산업분야 등과의 적극적인 융·복합을 시도하고 그 힘을 신 성장 동력원으로 삼아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인식에 기반하여 현재 추진하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만들 어질 5G시대의 농업·농촌의 변화와 그로 인해 파 급되는 사회경제적 가치에 대해 KT 경제경영연구 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초 연결의 5G시대, 농업·농촌 융복합의 新 가치창출 에 대한 고찰을 시작해보고자 한다.

2. 농업 테크(Agri-Tech)를 접목하며 6차 산업으로 진화

농촌 인구의 감소, 고령화, 농가소득 정체, 기후 변화 등으로 농업 관련 산업들은 지속적으로 약화 되고 있다. 인구고령화에 따른 농업 종사자 감소와 농업 전문화 결여에 대한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 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노 동력 절감을 위한 해결책으로 ICT 기술을 접목하면 서 생산, 유통, 서비스 등이 모두 결합된 1차 X 2차 X 3차 = 6차 산업으로의 진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팜이다. 스마트팜은 생육 정 보와 환경 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하여, 노동력, 에너지, 양분 등을 종전보다 적게 투입하고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 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드는 시스템 전반을 일컫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차세대 한국형 스마트팜 은 3세대로 나뉘는데, 1세대는 원격 모니터링 제어 를 통한 편의성 향상, 2세대는 지능형 정밀 생육관 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 3세대는 에너지 최적화 및 로봇자동화 등 통합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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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을 시작으로 농업 ICT 융합은 가속화 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수준은 1.5 세대 수준이나 향후 정부의 계획대로 2,3세대로 진화하게 되면 재배·판매·운영지원 솔루션 시 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와 농업구 조가 비슷한 일본 역시 정부가 직접 나서서 민관 합동 및 연구기관 간 제휴를 지원, 스마트 농업의 개발 및 실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솔루션, 농업용 로봇 등 일본 스마트농업 관련 시장규모 는 2017년 210억 엔에서 2023년 약 333억 엔 규 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농업 ICT 융복합 관 련 설비시장은 ‘12년 2.4조 원 규모였으나, ‘16년 4.2조 원 규모로 성장하였다(농촌진흥청, 2016).

‘12년 스마트팜 관련 시장이 55%를 차지하고 있으 나, 지능형 농작업기 등의 시장이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내 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재배 환경을 원격으로 조작이 가능하게 되어 단순 논밭이 아니라 스마트 식물 공장으로도 변화 가 가능하다. 시설재배의 스마트화를 넘어 지능 형 농작업기 등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제 무인 농업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 로 예측된다. 제조업의 공장들이 기계화되었듯이 농업도 사람의 감에 의존하는 영역이 아니라 철저 히 관리되는 영역으로 변모할 수도 있다. 미국 채 소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살리나스 밸리는 실리 콘밸리 투자자들의 빠른 투자에 의해 이미 센서 를 통해 생육 환경을 자동 모니터링하고, 농약 살 포량을 조절하는 스마트 스프레이 시스템, 자동으 로 수분을 관리하는 마이크로 워터센서, 무인 농 업로봇(드론) 등을 도입하고 있다. 스마트팜 설비 를 도입하면 부재 시 온실의 창문을 여닫을 수 있 고, 물을 주는 것도 자동화 할 수 있다. 센서를 도 입한 IoT의 적용을 넘어서 드론, 자율주행 트랙터 등 5G가 필요한 솔루션 개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DJI는 드론에 열화상 카메라인 젠뮤즈 XT를 장착해 밭 위를 촬영하며 특정 부위의 농작 물의 문제점 파악하고 이에 따라 적당한 질소량을 계산해서 살포하는 것을 시연했다. 드론의 영상데 이터를 기반으로 채소밭의 작황상태뿐만 아니라 토지 상태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렇게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농작물 생산량은 증가시키면서 투입되는 농약과 비료 등의 양을 효율적으로 줄 일 수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5G 드론을 사용해 감 자 생산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고, 일본에서는 굴 양식의 가장 중요한 요인인 바닷물의 수온과 염분 농도를 모니터하는 데 5G 센서를 사용한다. 케이 스 IH 농업(Case IH Agriculture) 사는 최근 무 인 트랙터 콘셉트 제품을 출시했다. 무인 기반으 로 운영되는 이 트랙터는 실시간으로 주변을 스캔 하여 장애물의 위치를 파악한다. 그리고 이에 대

그림 1. 스마트팜 개념도(KT, 2018)

표 1. 국내 스마트농업 관련 시장현황 및 전망(중소기업청,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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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하여 자율적으로 경로를 재설정하고 속도를 조 절한다. 무인 트랙터는 장애물의 존재를 실시간으 로 관리자에게 전달하여 관리자가 무선으로 경로 를 재설정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하면서 진정한 무인농업의 시대를 꿈꾸고 있다. 이렇듯 5G 통신 이 제공하는 대용량 실시간 데이터 소통으로 농업 의 기계화, 무인화는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딥 러닝 기술과 클 라우드 서비스 등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팜의 진화 단

계에서 보았듯이 사람의 일은 기계가 대신 해주 는 것뿐만 아니라 농업 생산·가공·유통·소비 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수집된 정보를 가공, 분석, 활용하여 각 단계의 효율성 향상을 도모하는 수준 에 이르게 될 것이다. 과거의 단순 생산 중심의 농 업이 빅데이터 분석과 결합하여 고부가가치 산업 으로 확대 발전하고 미래 성장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생육환경, 기후환경 등의 정보 를 수집하여 클라우드 기반의 농업 IT 솔루션 시 장에서의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 터넷을 통해 PC와 스마트폰으로 재배시설을 연계

그림 2. DJI 열감지 드론 활용 그림 3. 케이스 IH 농업사 무인 트랙터

그림 4. Toyota 농작계획 프로그램 적용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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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장비 조작 및 데이터 수집, 관리가 가능한 농업 용 클라우드가 식물 공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 되고 있다. 또한 GPS 기능을 탑재한 농기계, 무 인주행이 가능한 농기계의 실용화뿐 아니라 포장 (圃場) 정보의 수집과 파종, 농약과 비료 살포 등 에 사용할 농업용 드론, 센서로 수확 적기의 농작 물을 선별 수확하는 수확용 로봇의 보급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 는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려면 2050년에는 2009 년보다 70% 더 많은 식량을 재배해야 할 것이라 고 예측한다. FAO의 한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농업 인구는 줄고 있는데 이와 같은 식량 증산 요 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농부들에게 더 적은 인 력, 더 적은 땅에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새로 운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것이 농 업에서 자동화가 필요한 이유다. 지난 2017에 ‘5G 루럴퍼스트’의 또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세계 최초

로 인간의 손끝 하나 대지 않고 농작물을 심고, 가 꾸고,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자율주행 트랙터가 씨앗을 뿌렸고, 센서가 달린 드론이 농작물의 상 태를 모니터링했으며, 드론보다 더 작은 기계들로 농작물의 샘플을 채취해 어떤 비료와 살충제를 어 디에 적용할 것인지 평가했다. 핸즈프리 헥타르 (Hands-Free Hectare)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 는 2018년에도 성공적인 수확을 보고했다. 이 프 로젝트는 이제 5G 기술을 이용해 농약 살포의 정 밀도와 효율을 높이면서 더 발전하고 있다.

5G시대 우리 농업에서 스마트팜은 미래 식량 문제와 농촌 노동력 문제를 해결해줄 대안으로 각 광받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스마 트팜 도입 농가는 생산량이 평균 25% 증가한 반 면, 인건비는 약 9% 감소해 결과적으로 총 수입 이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식량 수출국 네덜란드는 작물 재배 가능면적이 좁은데 도 ICT 기술을 접목하여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그림 5. 핸즈프리 헥타르(Hands-Free Hectare) 프로젝트(Hands-Free Hect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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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추고 있다. 채광량, 온도, 이산화탄소 등을 컴퓨 터를 통해 관리하는데, 대표적인 기업인 ‘프리바’

는 대규모 온실 등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 이를 활 용하는 노하우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우 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농업의 규모가 작아 시 스템을 설치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5G 도입 시 농촌 지역 내 커버리지가 높아짐에 따라 네트 워크 구축비용 감소가 예상되고, 클라우드화 하거 나 모바일 엣지 컴퓨팅을 통해 시스템의 설치비용 을 최소화하여 스마트 농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5G 시대 농업분야에서 최소 2025년 1,734억원, 2030년 2,607억원의 가치가 발생한다고 전망하 며, 네트워크 슬라이싱, SDN 등 실시간 온/습도 측정에 필요한 네트워크 및 솔루션 구축 유연화를 통해 스마트팜 시장 규모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추정하였다. 실제 시설재배가 있는 하우스 규모는 지속 감소 추세였으나, 스마트팜이 도입되기 시작 한 2015년 대비 2016년 17.5% 증가하였다.

3. 유연한 네트워크 5G로 농어촌 ICT 도입의 벽을 허물다

교육의 부재, 문화의 소외, 정보의 장벽으로 점 차 도시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비도시 지역인 농촌 의 공동화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 는 지역 간 정보격차(Digital Divide)에서 시작되 는 바 일본, 미국, 중국, 영국 등은 농촌 지역의 초 고속 인터넷 보급 확대를 통해 농촌 경제 사회 발 전과 쇠퇴현상의 탈피를 도모하고 있다. 1차 산업 내 ICT 도입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스마트팜’을 확 산시키기 위해서는 이제 일반 가구를 넘어 비닐하 우스, 재배지까지 인터넷 연결이 되어야 할 것이 다. 또한, 5G 네트워크로 농어촌 지역에 물리적 공

간을 초월한 실감형 교육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농어촌 지역 공동화는 농어촌 지역의 학교들이 폐 교되어 교육 접근성이 떨어지고, 의료 서비스를 받 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등 의료, 교육, 치안 등 공공인프라 접근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초고속 인터넷 보급을 통해 물리적 공간을 초월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온라인 대중 공개 강 좌(MOOCs, Massive Online Open Courses)’가 대표적이다. MOOCs 강좌를 수료한 학생의 72%

는 커리어상의 이득을 얻었으며, 61%는 교육적 편 익을 얻었다고 응답하는 등 교육 수료 시 사회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온라인 동영상 강좌를 넘어 수업시간 중 퀴즈 출제 등 상 호작용을 기반으로 제공되는데, 5G의 초저지연 대 용량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AR, VR 등 실감형 교 육 서비스로 진화하면 더욱 큰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대용량 초저지연 네트워크 도입 시 학습 교재, 프로그램 등을 모두 클라우드로 옮 겨 장소와 이용단말에 관계없이 누구나 동일한 수 준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뿐 만 아니라 농작물 도난방지 시스템, 재난재해 알람 등 ICT 솔루션을 적용함으로써 공공 인프라 강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 초고속 대용량 네트워크인 5G 도입시 초고화질 비디오 기반 원격 진료를 가능케 하고, 헬스케어 웨어러블 확대에 따 른 독거노인 U-Care 서비스 등 농어촌 지역 의료 서비스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세대(5G) 이동통 신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빌리지’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시티에 이어 농촌 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국민 생활과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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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생산성 혁신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농림축산식품부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 업’을 상반기 중 착수한다. 스마트빌리지는 5G 와 IoT, 기가인터넷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비즈니스모델을 10여개 읍·면에 선제 적용, 운 영 성과를 농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거점 사 업이다. 연구개발(R&D)이 완료된 기술을 중심으 로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수요와 피드백을 반영하 는 ‘리빙랩(Living Lab)’ 방식 대규모 실증을 추진 한다. △생산성 향상 △안전강화 △생활편의 3대 분야 스마트빌리지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 며,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5G와 IoT를 활용해 독 거노인 건강을 돌보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농촌 에 5G네트워크를 구축, 농어촌 독거노인이 스마 트TV 버튼 하나만 누르면 5G 네트워크를 통해 도 시의 자녀와 초고화질로 영상통화가 연결되며 IoT 센서로 집안의 수도·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이상징후를 발견, 자녀와 사회복지사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생활 편의 분야에서 는 폐비닐과 농약병 등 쓰레기를 자동압축하고 수 거시기를 알려주는 ‘스마트쓰레기’ 서비스와 지능 형 태양광관리 서비스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이렇듯 스마트빌리지 사업은 인프라 구축 위주였던 농어촌 정보화사업 패러다임을 ICT ‘활 용’ 위주로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5G시대 기 존 농촌을 위한 혁신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이 러한 움직임은 또 있다.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 스와 농협중앙회는 정보통신기술 융복합사업 및 생산·유통분야 정보통신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ICT융복합사업은 LG유플러스의 통신 망과 사물인터넷(IoT) 및 관제시스템 등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한 ‘농가소득·편의 솔루션’과 ‘안전·

보안 솔루션’ 구축이 핵심이다. 농가소득·편의 솔루션에는 돼지의 출하체중 점검을 통해 출하 적 기를 판단하는 ‘양돈장 모니터링’, IoT 기반 바이 오캡슐로 소의 건강을 관리해 한우 출하성적 향상 및 젖소의 유질향상을 돕는 ‘소 탐지 솔루션’ 등 농

그림 6. KT 5G빌리지, 평창 의야지 바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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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상황에 맞는 스마트팜 관제 서비스가 있다. 안 전·보안 솔루션으로는 농업용 농약살포 ‘스마트 드론’, 유해동물 감지 및 차단과 농작물 도난방지 를 위한 ‘지능형 CCTV’, 농기계 고장관련 주요항 목 사전진단, 실시간 모니터링의 ‘농기계 관리’, 화 재 발생 시 농가의 빠른 대비를 도와 피해를 최소 화하는 ‘IoT화재관리’ 등을 준비 중이다.

5G시대가 열어가는 농촌, 더 살기 편한 곳, 찾 아오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향후 5G 통신기술을 활용하여 농촌의 일상을 더욱 활력 넘 치게 바뀔 수 있다. 초연결시대의 5G는 우리의 농 촌을 매우 다양하게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이다.

4. 마치면서

올해 초 언론을 통해 ‘중국 농촌 들판에 허수아 비 대신 AI, 5천년 전통농업 5G 기반 스마트 농 업 탈바꿈’이라는 제호의 기사를 접했다. 중국 농 촌이 선진 통신시설과 첨단 계측시스템이 뒷바침 되는 스마트 농업으로 빠르게 탈바꿈할 전망이며 중국 스마트 농업은 5G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거 대한 데이터 산업으로 전환, 2025년 시장규모가 700억 달러(약 78조 932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다. 중국의 스마트농업은 5G로 모든 센서, 농기 계, 시스템이 연결되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 산하고 소비하는 산업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보 여졌다. 5G 시대에는 IoT로 인해 더 많은 기기들 이 연결되고 더 많은 Data가 생성, 유통될 것이 다. 5G라는 이동통신 기술 방식이 가져올 변화가 통신 산업에 제한되지 않고 모든 산업 그리고 더 넓게는 사회 전 반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앞서 살펴본 것처럼 5G시대에서 우리는 어떤 사고를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든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농업의 발전과 농촌의 개선에 막중한 책임과 역할을 담당하고 있 는 농공학도로서 이러한 초연결 시대의 흐름을 직 시하여 다양한 기술, 콘텐츠, 장치, 산업과의 창의 적인 융합적 연결을 통한 혁신의 움직임을 만들어 야 할 것이다. 특히 단순한 기술과의 적용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학문분야, 문화, 사람, 공 간, 장치 등과의 융복합적인 연결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 이러한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의 학문분 야인 농공학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더 많은 사람들 과 교류하면서 그들과의 연결과 연결로 보다 창의 적이고 실증적인 학문으로서 발전시켜야 하겠다.

참고문헌

1. 신동형, 송재용, 2011, 이노베이션 3.0 2. 한국정보화진흥원, 2019, 5G가 만들 새로운 세상 3. KT경제경영연구소, 20419,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4.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2018, 스마트농업, 연구 개발특구기술 글로벌시장 동향보고서

5. 이코노믹리뷰, 2019, 5G가 바꿀 농업의 미래는

수치

그림 5. 핸즈프리 헥타르(Hands-Free Hectare) 프로젝트(Hands-Free Hectare)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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