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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척추 학회 (North American Spine Society)에 다녀와서 김 학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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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척추외과학회지 제12 권 제 4 호 Journal of Korean Spine Surg.

Vol. 12, No. 4, pp 380~381, 2005

Address reprint requests to Hak Sun Kim, M.D.

Department of Orthopaedic Surgery, College of Medicine, Yonsei University Young-Dong Severance Hospital, Young-dong PO Box 1217, Seoul, Korea

Tel: 82-2-2019-3411, Fax: 82-2-573-5393, E-mail: haksunkim@yumc.yonse.ac.kr 2003년 10월 로스엔젤레스에서 렌터카를 타고 용인세

브란스 박진오 교수, 분당 차병원신동은 교수, 분당 제 생 병원의 심동준 과장과 같이 샌디에고로 향하였습니 다. 태평양을 끼고 달리는 해변 1 0 0마일은 아름다웠으 나, 차가 많아서 약간은 붐비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 국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샌디에고는 덥지 않고 따뜻한 날씨로 매우 온화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해 변가 일부를 제외하고는 길가에 이름 모를 가시 나무가 많아서 앙상한 느낌이 들었고, 우리 나라의 푸른 여름 산에 비교하면 삭막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호텔의 수 준에 비해 숙박료가 비쌌으며, 물가 역시 미국내 다른 도시에 비해 높았습니다.

태평양 바닷가에 위치한 학회장은 컨벤션 센터에 위 치하였고, 켄벤션 센터가 워낙 커서 다른 모임(보험 모 집인 관련)과 같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2003년 북미 척 추 학회가 등록 인원만 3000명이 된다고 하였으나, 학회 의 규모는 적고 초라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비해 보험 모집 업의 모임은 척추 관련 의사들보다 훨씬 참석 자도 많았고, 학회장도 화려하게 꾸며서 미국에서 의사 가 상당한 사회적 지위가 있다는 선입견 속에서 필자는 약간 의아 했습니다. 이번 학회는 각국에서 온 척추 관 련 의사 전문의를 비롯하여 정신과, 카이로프랙틱 의사, 신경외과 의사들이 많이 참석하였고, 특히 2000년 뉴 올 리언스 학회에 비해서 신경외과 의사 참석이 증가한 느

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신경외과 의사 가 참석하였고, 얼추 셈하여보니 정형외과 의사보다도 많은 참석 인원을 보이는 것 같아서 씁쓸한 느낌을 감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에 미국에서 연수할 때 지도 교수 이며, 북미척추학 회에서 중요한 멤버로 활동하는 Scott D. Boden 교수를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척추분야에 있어서의 의 사들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미국도 신경 외과 척추 전공의사가 급속히 늘고 있으며, 정형외과에 서는 척추 분야가 힘들어서 기피하는데 반해 신경외과 의사들은 열심히 하려고 해서 전반적인 추세에서 밀려 가고 있다는 우려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한국 이 같은 흐름인 것 같았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좌장이 나 토론자들이 2000년 본인이 미국 연수 당시에 우리 나 라로 따지면 전임강사, 2003년 이제 겨우 조교수급 되는 사람이 많아서 좌장과 토론자에 대한 기준도 물어 보았 습니다. Boden 은 좌장과 토론자 선정에 있어서 좀더 활 동적이며, 적극적이고 실제 수술이나 치료의 경험이 풍 부하고 실제적 지식이 많아 초록만 가지고도 그 section 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하여 위원회의 허 락을 받아서 선발 한다고 하였습니다. 역시 삭막하기는 하나 미국식의 능력과 현실 위주의 합리적인 방법이다 생각되었습니다. 실제 토론자와 좌장이 우리나라에서 와 같이 미리 정식 논문을 제출 받지 않고도 충분히 토

북미 척추 학회 (North American Spine Society)에 다녀와서

김 학 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영동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After returning from NASS

Hak Sun Kim, M.D.

Department of Orthopaedic Surgery, College of Medicine, Yonsei University,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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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척추 학회 (North American Spine Society)에 다녀와서・김학선

- 381 - 론하고, 해당 논문의 약점을 지적하고 질문 하는 것을 보면 그들의 방법도 장점은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북미 척추학회는 외과 부분이 중심이지만, 재활의학 과, 정신과, 카이로프랙틱 등 척추 관련 비수술적 학과 의 많은 의사들이 참가하고 나름대로의 연구 성과를 가 지고 발표하였으며, 비록 청중의 수가 적었지만 흥미 있 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본인이 관심 있는 측 만증의 치료에서 나쁜 자세와 운동 부족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논문도 발표 되었고, 운동 요법이 전혀 효과가 없다고 우리 정형외과 교과서에는 기술되어 있지만, 운 동 요법이 효과 있다고 주장하는 카이로프랙틱과 재활 의학과 의사들이 주장하는 논문의 발표를 들을 수 있었 습니다. 우리 정형외과에서 운동 요법이나 카이로프랙 틱 방법이 효과가 없다는 근거가 되는 논문은 아주 적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randomize 연구라 비판하고 있었습 니다 . 그들은 정형외과 논문 뿐만이 아니라 유명한 Lancet를 포함한 80여 개의 SCI 논문을 인용하여 운동요 법에 대해 발표하는 것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그렇 게 많은 SCI 등재 논문이 측만증과 운동에 관하여 있는 지 처음 알았으며, 정형외과 뿐만이 다른 분야의 관련논 문도 연구해 야 향후 공식석상에서 다양한 토론등에서 당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우리 보다 체계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해 왔던 그룹들이었지 만 그 분야에서 연구하는 자세는 날로 날카로워지는 것 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술적 분야에서는 소위 비 유합 방법의 수술( n o n - fusion technology surgery) 와 분자생물학적 방법에 의한 골 유도 물질이 학회 참석 의사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소위 non-fusion technology 심포지움에는 전체 등록인원 의 1/2 이상인 약 1,500 여명이 들어와서 이 section이 끝 나니 마치 학회가 다 끝난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 다. 이는 외국의 척추 외과 의사들도 새로운 수술 방법 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는 부분 이며, 특히 요추 인공 관절 수술 기법의 유용성에 관하 여서는 아주 깊은 관심들이 있었습니다. 유전 공학이나 분자 생물학적 연구는 흥미있는 분야 이었으나, 임상 의 사가 대부분이라 그런지 청중은 많지 않았으며, 유전 공 학을 이용한 골 형성 방법은 유용성은 확실하게 입증되 었으나 안전성 확보가 아직 되지 않아서 사장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학회 둘째날에 저희 팀은 국내 학회에서 발표하고 이 번 학회에서 구연으로 채택된 "Comparison of the Predic- tive Value of Computed Tomography with Myelography versus MRI Using Exercise Treadmill Exam in Lumbar Spinal Stenosis" 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학회 발 표에서 연구 대상이 적고, 연구 방법이 잘못되어서 논문

으로써의 가치가 없다고 원로 선생님에게서 혹평을 받 아서, 같은 비판을 세계 대회에서 받게 되지 않을까 무 척 긴장이 되었습니다. 좌장과 토론자는 방사선과 의사 로 통계와 영상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 나, 우리 발표 내용에 대하여 연구 방법과 연구의 주제 는 휼륭하다고 오히려 칭찬을 하였고, 연구 대상이 적어 서 제1형 오류가 생길 가능성과 통계의 power부분에서 는 연구대상을 약 30% 정도 늘리면, 권위 있는 논문집에 등재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 발표는 끝나고 다른 여러 논문의 발표들을 들었는데, 저자가 관 심이 있는 관심있는 수술 수기와 수술 결과에 대한 논문 들이 예전 학회에 비하여 현저하게 감소한 것 같아서 섭 섭했습니다.

나흘간의 학회를 마치고 샌디에고 항에 정박하여 수 리 중인 항공 모함을 멀리서 관광하면서 이번 학회에 참 석하고 느낀점은 정리하였더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 째, 척추외과 분야에 정형 외과 외에 다른 과가 급 부상 하고 있으며, 전체 토론의 과정이 다른 사람이 수술한 것이 잘 못되었다는 negative적 입장보다는 이렇게 수술 하였는데 좋았다는 positive 입장의 표현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둘째, 북미척추 학회의 좌장과 토론자 는 발표하는 내용의 초록만 가지고도 충분하게 잘 토론 과 코멘트를 하면서 학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셋째, 북미 척추 외과 회원들은 non-fusion technology에 아주 큰 관 심을 가지고 있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좋은 학회 연수기회를 주신 대한 척추외과학회와 관계자 여 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보다 많은 분들이 연수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국내외로 발전하는 척추외 과학회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Fig. 1. 2003년 북미척추 학회장 입구에서 기념 사진. 좌로 부터 필자, 분당 차병원 신동은 교수, 분당 제생 병 원 심동준 과장.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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