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한국기업의 진화

해방 이후 한국기업의 진화Ⅰ:

1976-2005년간의 통계의 구축과 기초분석

Evolution of the Firms in Korea since 1945, Vol. I :

Construction of the Data for the 1980-2005 Period and Descriptive Analysis

2008년 1월 7일

이 근 교수(서울대) 외

한국학 총서

해방 이후 한국기업의 진화 I:

1976-2005년간의 통계의 구축과 기초분석

Evolution of the Firms in Korea since 1945, Vol. I:

Construction of the Data for the 1980-2005 Period and Descriptive Analysis

서울대 경제학부

이 근 교수 외

류근관, 이창용, 이상승, 안동현, 추기능, 김지연, 김형진, 정무섭, 김윤지

공저

2007년 4월 9일

서문

한국경제 성장의 여러 측면 중에서도 기업의 성장 과정은 제일 중요한 측면의 하나이다. 그러나 해방이후만 계산하여도 기업의 역사가 반세기를 넘어서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한국기업 및 재벌의 장기적 성장과정에 대한 연구들은 빈약하다.

이는 자료의 제약으로 인한 원인이 크다.

학계의 연구역량도 축적되어 한국 기업에 대한 많은 연구가 축적되었다.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단일 년도 자료를 이용하거나 특정 시기 몇 개 년도를 분석해서 단순히 비교하는 식의 연구에 그쳤고, 장기적인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 등이 미흡했다. 또한, 각 연구들에서 사용하는 변수들이 상이하고, 자료의 출처 정보가 제 각각인데 이러한 정보가 공유되지 못하여 연구자들에게 매번 새로이 자료를 탐색하는 비용이 소요되었다. 또한, 각 연구들에서 사용되는 자료의 시계열 범위가 다르고, 변수들이 통일적이지 못하여 기존 연구의 확장, 검증이 어려웠다. 이로 인해 한국 기업에 관한 많은 데이터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그려내지 못하고, 각 연구들이 파편적으로 존재하였다.

본 연구는 이런 연구 현실을 극복하고 한국기업의 장기적 자료를 구축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한국에 증권시장이 개설된 1956년부터 50년이 되는 해인 2005년까지의 자료를 구축한다는 구상 아래, 그 일차연도에는 전산화된 형태로 자료가 많이 존재하는 1976년 이후에 대해서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본서는 이 첫째 해의 연구결과를 담고 있다.

기업 자료의 확보는 우선 서울대 경영대 도서관에 들어오는 한국신용평가의 KIS Value 및 기타 자료를 첫번째 원천으로 삼아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런 자료들은, 증권사 등 금융업계, 감독기관 등 정부기관, 기업체, 학계 등 다양한 수요층의 요구를 반영하다 보니 학문적 연구에 최적화되어 있지는 않다. 따라서 연구자 입장에서는 자료의 재해석과 가공이 필요하다. 이 부분이 본 연구팀이 기여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이 예로, 한신평의 자료는 현재까지 살아있는 기업들만 그것도 현재 이름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어, 시간에 따른 기업의 소멸, 명칭 변경, 인수합병 등을 추적해내기가 힘들고 과거 시점에서 한국기업이 어떠했는가에 연구는 매우 어렵게 되어있다. 본 한국기업 장기DB구축팀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이 작업에서는 한국경제연구원이 유지하고 있는 한국기업 DB가 큰 도움이 되었고 이에 도움을 준 황인학 박사 등 한경연 관계자에게 감사한다.

나아가서, 본 연구는 통상적인 기업의 재무제표로부터 구할 수 있는 자료 외에, 기업별 특허수와 그 분야, 5,000여명의 경영인 자료를 기업별로 정리하는 등의 작업을 하였다. 특히, 기업의 가치의 지표로 쓰이는 토빈큐 값을 정확히 구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개별기업의 부채나 자산의 시장가치를 다 계산해 넣었고 이를 이용하여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계산해 내고 있다.

앞으로 이런 자료를 이용한 많은 본격적인 분석 연구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실제로 이 작업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이 바로 이를 이용하여 박사논문을 쓰고 있다. 본서의 의의는 본격적 분석 작업에 대한 토대를 제공하는 것이 첫번째이고 두번째로는 현재의 구축된 자료를 가지고 과거 76년 이후 약 30년간의 한국기업의 진화의 큰 그림을 그려 낸 것이 의의라면 의의일 것이다. 본서 맨 뒤의 14장에 기술된 바와 같이 한국기업은 대체로 4단계를 거쳐 진화된 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각 단계별 특징에서 매우 재미있는 현상들이 발견되었다. 가령, 한국기업의 수출지향도 변수 (수출/매출액) 도 그냥 쭉 증가해온 것이 아니고 한국경제의 변화에 따라 부침을 거듭하였으며, 부채비율, 수익성, 다각화 변수 등도 여러 재미있는 부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고경영자의 출신 지역도 정치적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음을 본 연구는 밝혀내었다.

본 연구에는 많은 인력이 동원되었다. 필자를 포함한 다섯분의 경제학부 교수와 또 다섯의 경제학부 대학원생이 이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이 열분은 저자로 표지에 이름은 밝혔지만, 이외에도 김욱, 이지선, 김부용, 김월명 등 몇 몇 학생들이 자료 입력 수집 등 단순작업에 참여하였다. 저자로 참여한 대학원생들, 특히 추기능은 자료 수집과 관리를 총괄하는 가장 중요한 작업을 하면서 자신의 논문 작업을 병행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지연 양은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계산해 내기위해 부채 및 온갖 다양한 자산별 금액과 그 시장가치를 꼼꼼히 추정해내는 방대한 작업을 하여 한국기업의 가치 및 토빈큐 계산은 본 연구가 다른 어떤 연구보다 자랑스럽게 내올 수 있는 독보적 공헌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5,000여명에 달하는 경영인의 출신지역, 학력, 이직 정보를 다 수작업으로 입력하여 이를 DB화한 김윤지양도 처음에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아무도 섬뜻 나서지 않았던 일을 수행해 내는 놀라움을 보여주었다.

모든 책이나 연구서가 그러하듯이 출판을 앞두고 보면 볼수록 추가하고 싶거나 부족한 점이 자꾸 생각나거나 눈에 띠어 자꾸자꾸 수정작업을 진행하였다. 이 작업에서 한국학연구위원회를 통해 전달 받은 세분의 심사위원교수들의 지적 사항이 반영되었으나 정해진 기한을 맞추다 보니 100% 다 부응하지 못하였음을 밝혀둔다. 부족한대로, 본서와 본 기업DB가 향후 한국기업의 실증적 연구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 마지막으로 이런 연구를 할 수 있게 재정적 지원을 해 준 서울대학교와 한국학위원회 그리고, 출판을 맡아둔 서울대 출판부에게 감사를 드린다.

저자들을 대표하여 이근

2007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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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제 1 부 연구의 목적과 방법

1. 연구의 동기와 배경

2.

한국 기업 자료 구축 작업의 내용과 예시

제 2 장 한국기업의 진화를 보는 시각 1. 국내외의 관련연구

2. 한국 기업을 보는 이론적 틀 1) 시장불완전 가설과 다각화

2) 기업지배구조와 대리인 비용 가설 3) 자원/능력에 기반한 기업 이론 3. 본 연구의 시각

제 2 부 1976년 이후 한국기업의 장기적 진화

1. 들어가며 2. 외감기업 기준

3. 기업의 명칭 및 기업집단 소속 변경 추적 4. 기업나이 및 합병

5. 한국 기업의 변천: 개괄

[부록] 기업 식별 및 연결 작업 상세 설명 1) 중복 기업 제거 과정

2) 기업 식별 연결 작업 및 그룹 코드 부여 작업 추가 설명

제 4 장 한국기업의 인수합병

1

2. 한국기업 인수합병 자료 구축방법

3. 한국기업의 인수합병 추세 4. 3대 유형별 추세

5. 재벌 비재벌 비교 6. 산업별 인수합병 통계 7. 나가며

제 5 장 한국기업의 소유구조 1. 들어가며

2. 주요 소유 지분 변수와 자료 구축 방법 3. 소유 구조 변화 개괄

4. 나가며

제 6 장 한국기업의 경영인

1. 한국 기업의 경영인 관련 기존 연구 2. 한국 기업의 경영인 자료원

3. 한국 기업의 경영인 자료 구축 방법 4. 한국 기업의 경영인 자료 분석 결과 종합 5. 한국 기업의 최고 경영자 자료 분석 결과 6. 한국 기업의 경영인 성장 과정

7. 나가며

제 7 장 한국기업의 성과

1. 외감 기업의 장기 성과지표 2. 분석대상 및 분석방법 3. 한국기업의 성과의 추세

1) 성장성 : 매출액 증가율

2) 수익성 : 매출대비 당기순이익률 3) 종업원 1인당 매출액 추이 4.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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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 장 한국기업의 부채비율 1. 들어가며

2. 한국 기업의 부채비율의 특성 1) 부채비율의 개념과 자료구축방법

2) 한국 상장제조업의 장기 진화과정에서 나타난 부채비율의 특징 3. 나가며

제 9 장 한국기업의 시장가치 1. 들어가며

2. 기업가치 추정을 위해 활용한 다양한 개념 설명 3. 기업의 시장가치 추정방식

1) 주식의 시장가치 추정방식 2) 부채의 시장가치 추정방식 3) 기업자산의 대체원가 추정방식

4. 기업의 시장가치 추정을 위한 자료구축방법 5. 우리나라 기업의 시장가치 추정 결과

1) 주식의 시장가치와 부채의 장부가치 합을 총자산으로 나눈 경우(T1) 2) 주식의 시장가치와 부채의 시장가치를 총자산으로 나눈 경우(T2) 3) 주식의 시장가치와 부채의 시장가치를 자산의 대체원가로 나눈 경우(TQ1) 4) T1, T2, TQ1의 비교

5) 주식의 시장가치 추정을 통한 총자산대비 기업가치추정 결과(T3) 6) 주식의 시장가치 추정을 통한 총자산대비 기업가치추정 결과(T4)

7) 주식의 시장가치 추정을 통한 자산의 대체원가대비 기업가치추정 결과(TQ2) 8) T3, T4, TQ2의 비교

6. 나가며

제 10 장 대기업 집단과 내부거래: 상품, 금융, 지분 1. 내부거래연구의 중요성

2. 내부 거래 자료 개요와 대상 기업 3. 내부거래에 대한 정의

1) 내부상품거래 2) 내부금융거래

3) 관계 회사에 대한 지분보유 4. 내부거래의 규모

1) 상품거래 2) 금융거래

3) 계열사간 지분보유 5. 나가며

제 11 장 한국기업의 다각화 1. 들어가며

2. 자료에 대한 설명 3. 재벌의 다각화 정도 4. 나가며

제 12 장 한국기업과 수출 1. 들어가며

2. 자료에 대한 설명

3. 수출지향도(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 1) 전체기업의 수출지향도

2) 재벌과 비재벌의 수출지향도 3) 업종별 수출지향도

4. 각 업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5. 나가며

제 13 장 한국기업의 기술능력 : 연구개발 및 특허 1. 들어가며

2. 연구개발비의 추산 방법과 특허 자료 1) 특허자료

2) 연구개발비 추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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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 기업의 연구개발 집약도 추세

4

.

제 3 부 요약과 결론

제 14 장 한국기업의 진화: 요약과 결론 1. 한국 기업 DB의 의의

2. 시대별 한국 기업의 특성과 진화 3. 본 연구의 한계 및 향후 연구

참고문헌

[

표 목 차]

[표 1-1] 전산화된 한국기업자료 현황 [표 1-2] 각 장에서 활용한 자료현황

[표 2-1] 한국 기업의 능력(capability) 형성의 단계와 과정 [표 3-1] 외부감사기업 기준의 변천

[표 3-2] 한국기업수의 변천 [표 3-3] 상장기업수의 변천 [부표 3-1] 중복 제거된 그룹파일 [부표 3-2] 그룹분류 작업의 예시

[표 4-1] 인수합병 수행 건수별 기업의 분포 [표 4-2] 연도별 인수합병 건수 및 비중 [표 4-3] 유형별 인수합병 건수 비교 [표 4-4] 연도별 인수합병 건수 및 비율

[표 4-5] 독립기업과 기업집단으로 구분한 인수합병 건수 [표 4-6] 산업별 인수합병 건수

[표 5-1] 상장기업의 지분구조, 1976-83 년 [표 5-2] 기업 유형별 지분구조 (1986-2004 년) [표 5-3] 상장기업의 지분구조의 변화 (1976-83 년) [표 5-4] 상장기업의 지분구조의 변화 (1986-2004 년) [표 5-5] 비상장기업의 지분구조의 변화 (1986-2004년) [표 5-6] 30 대 재벌 기업의 지분구조 변화 (1986-2004 년) [표 5-7] 비재벌 기업의 지분구조의 변화 (1986-2004년

)

[표 6-2] 년도 입력 방식 예

[표 6-3] 한국 기업의 경영인 자료 입력 예 [표 6-4] 한국 기업의 경영인 총괄표 [표 6-5] 한국 기업의 경영인 출신지역 [표 6-6] 경영인 배출 성공률

[표 6-7] 한국 기업의 경영인 출신 고교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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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8] 한국 기업의 경영인 출신 대학 분포

[표 6-9] 한국기업의 경영인 출신 학과 분포 _ 단일 학과별 [표 6-10] 한국기업의 경영인 출신 학과 분포 _ 계열별 [표 6-11] 최고 경영자 출신지역 분포

[표 6-12] 인구 분포 대비 최고 경영자 배출 비율 [표 6-13] 최고 경영자 출신지역 분포 _ 연도별 [표 6-14] 최고 경영자 출신 고교 분포

[표 6-15] 최고 경영자 출신 고교 분포 _ 연도별 [표 6-16] 최고 경영자 출신 대학 분포

[표 6-17] 최고 경영자 출신 대학 분포 _ 연도별 [표 6-18] 최고 경영자 출신 학과 분포 _ 단일 학과별 [표 6-19] 최고 경영자 출신 학과 분포 _ 계열별

[표 6-20] 최고 경영자 출신 학과 분포 _ 단일학과별 _ 연도별 [표 6-21] 최고 경영자 출신 학과 분포 _ 계열별 _ 연도별 [표 6-22] 최고 경영자 성장 과정 _ 연도별

[표 6-23] 임원급 성장 과정 _ 전무·부사장급 _ 연도별 [표 6-24] 최고 경영자 성장 과정 _ 상무·이사급 _ 연도별 [표 7-1] 한국기업의 장기 매출액 추이 (재벌 비재벌 기업 비교) [표 7-2] 한국기업의 매출액성장률 장기 추이(재벌 비재벌 기업 비교) [표 7-3] 한국기업의 장기 수익성 추이(재벌 비재벌 기업 비교) [표 7-4] 한국기업의 장기 수익성 추이(재벌 비재벌 기업 비교) [표 7-5] 한국기업의 종업원 1인당 매출 추이

[표 8-1] 한국기업의 기간별 부채비율 변화

[표 8-2] 한국기업의 년도별 부채비율 변화(평균비교)

[표 8-3] 제조업부문 한국 상장기업의 부채비율 기간별 비교 [표 8-4] 제조업부문 한국 상장기업의 부채비율 년도별 비교 [표 8-5] 상장제조업 부채비율의 년도별 산업별 비교

[표 9-1] 기업 시장가치로 활용한 개념들

[표 9-2] 우리나라 제조업부문 상장기업의 장기 시장가치(T1) [표 9-3] 우리나라 상장제조업의 장기 시장가치(T2)

[표 9-4] 우리나라 상장제조업의 장기 시장가치(TQ1-추정방법 5의 경우)

[표 9-5] 상장 제조업의 산업별 년도별 Tobin Q 평균 비교-TQ1 추정방법 5 기준 [표 9-6] 상장 제조업의 시장가치

(추정방법 5 기준: 주식이나 부채에 결측값이 있는 관측치를 제거한 경우) [표 9-7] 우리나라 제조업부문 상장기업의 장기 시장가치(T3의 경우)

[표 9-8] 우리나라 제조업부문 상장기업의 장기 시장가치(T4의 경우) [표 9-9] 우리나라 상장 제조업의 장기 시장가치

(주식의 시장가치를 추정하여 구한 TQ2 - 추정방법 5의 경우)

[표 9-10] 주식의 시장가치를 추정하여 구한 상장 제조업의 산업별 년도별 TQ2 평균비교(추정방법 5 기준 – 전체기업의 경우)

[표 9-11] 주식의 시장가치를 추정하여 구한 상장 제조업의 산업별 년도별 TQ2 평균비교(추정방법 5 기준 – 독립기업의 경우)

[표 9-12] 주식의 시장가치를 추정하여 구한 상장 제조업의 산업별 년도별 TQ2 평균비교(추정방법 5 기준 – 재벌소속기업의 경우)

[표 9-13] 주식의 시장가치를 추정하여 구한 TQ2 (결측값을 제거한 추정방법 5의 경우)

[표 9-14] 상장제조업의 시장가치(T3, T4 및 TQ2) 비교 [표 10-1] 전체표본기업

[표 10-2] 상품거래 자료 기업의 비중 [표 10-3] 금융거래가 있는 기업

[표 10-4] 관계회사 지분 보유 자료 제공 기업 비중 [표 10-5] 내부상품거래

[표 10-6] 내부금융거래

[표 11-1] 상장된 재벌소속 계열사의 다각화정도 (1980년, 1985년) [표 11-2] 상장된 재벌소속 계열사의 다각화정도 (1990년, 1995년) [표 11-3] 상장된 재벌소속 계열사의 다각화정도 (2000년, 2004년) [표 12-1] 표본기업과 수출자료가 존재하는 기업

[표 12-2] 표본기업의 재벌 비재벌 분류 [표 12-3] 표본기업 전체의 업종별 분류

[표 12-4] 표본 기업 전체의 업종별 재벌 비재벌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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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2-5] 수출지향도

[표 12-6] 업종별 수출지향도

[표 12-7] 재벌과 비재벌의 업종별 수출지향도 [표 12-8] 업종별 수출비중

[표 13-1] 2001년부터 적용된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의 변화 [표 13-2] 연구개발관련 계정과목

[표 13-3] 외감기업 전체의 연구개발활동 [표 13-4] 상장기업의 연구개발투자 추이 [표 13-5] 비상장 기업의 연구개발 추이 [표 13-6] 재벌기업의 연구개발추이 [표 13-7] 비재벌기업의 연구개발활동추이

[표 13-8] 재벌, 비재벌 기업간 연구집약도 추이 비교(이상치 제거후) [표 13-9] 외감기업의 출원 및 등록특허 추이

[표 13-10] 기업유형별 기술 다각화지수 [표 13-11] 기업유형별 청구항 수 [표 14-1] 70년대 이후 한국기업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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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림 목 차>

<그림 4-1> 한국기업의 연도별 인수합병사례 변화추이

<그림 4-2> 유형별 인수합병의 상대적 비중

<그림 8-1> 한국기업의 년도별 부채비율 평균비교

<그림 8-2> 상장제조업 부채비율 평균비교

<그림 9-1> 우리나라 제조업부문 상장기업의 장기시장가치: T1

<그림 9-2> 우리나라 상장제조업의 장기 시장가치: T2

<그림 9-3> 상장제조업 재벌소속 기업과 독립기업의 시장가치 비교 (TQ1 - 추정방법 5의 경우)

<그림 9-4> 상장 제조업 전체기업의 시장가치 비교

<그림 9-5> 상장 제조업 독립기업의 시장가치 비교

<그림 9-6> 상장 제조업 재벌소속 기업의 시장가치 비교

<그림 9-7> 우리나라 제조업부문 상장기업의 장기 시장가치(T3의 경우)

<그림 9-8> 우리나라 제조업부문 상장기업의 장기 시장가치(T4의 경우)

<그림 9-9> 상장 제조업 재벌소속기업과 독립기업의 시장가치 비교

(주식의 시장가치를 추정하여 구한 TQ2 – 추정방법 5의 경우)

<그림 9-10> 상장제조업의 시장가치(T3, T4 및 TQ2) 비교 – 전체기업의 경우

<그림 9-11> 상장제조업의 시장가치(T3, T4 및 TQ2) 비교 – 독립기업의 경우

<그림 9-12> 상장제조업의 시장가치(T3, T4 및 TQ2) 비교 – 재벌소속기업의 경우

<그림 10-1> 내부거래의 년도별 비중

<그림 12-1> 연도별 수출지향도

<그림 13-1> 연구개발관련 회계기준의 변천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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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부 요약과 결론

제 14 장 기업DB와 한국기업의 진화: 요약 1. 한국 기업 DB의 의의

본 연구에서 구축한 한국 기업 DB는 한국에 주식시장이 생긴 1956년 이후부터 2005년까지라는 50년 동안의 기업DB를 구축하려는 작업의 일차년도 연구 결과로서, 자료가 전산화된 형태로 일부나마 존재하는 1976년 이후의 기업자료를 담고 있다.

본서는 이 자료를 어떻게 구축하였는가와 이를 이용한 기초적 분석을 담고 있다. 향후 이 자료를 이용한 본격적인 실증분석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본 작업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은 이 자료를 이용한 분석적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서 현 기업자료DB의 특성과 의의를 몇 가지로 정리해 본다.

장기 시계열과 외감기업 포함: 현재 많은 실증분석틀은 특정 연도나 기간 만의 자료를 이용해서 한국 기업의 특성에 대한 분석을 하고 이것이 일반화될 수 있는 특성인양 섣부른 결론을 내리는데 한국 기업의 성격과 특성은 시대별로 많은 변화를 보이기에 장기 시계열 자료를 이용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제 본 연구팀이 구축한 자료를 이용한 이런 연구가 가능하다. 또한 상장기업 뿐만 아니라 외감기업도 포함하여 대표성이 더 큰 연구가 가능하다.

특허 자료와 경영인자료의 통합: 많은 실증연구가 재무제표에서 이용 가능한 변수들로 기업연구를 하는데, 본 연구는 이런 재무제표 상의 변수를 기본으로 하되, 별도로 존재하는 매 기업의 특허 자료를 통합하여 기업의 기술능력 관련 연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한 1970년대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5,000여명의 경영인에 대한 신상정보를 기업별로 재분류하여 통합함으로써 경영인의 특성이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많은 연구를 할 수 있게 하였다.

기업의 소멸, 인수합병, 명칭 변경 정리: 또한 기업 연구에서 어려운 점의 하나는 기업들이 소멸하거나 인수 합병되고 집단소속이 바뀌거나 이름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아 자료를 추적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은 데 본 연구에서는 이를 정리하여 일관된 연구가 가능하게 하였다. 인수합병에 관한 정보도 정리되어 있다.

Tobin Q 등 중요 변수 정리: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Tobin Q는 매우 중요한 변수임에도 불구하고 부채의 시장가치나 자산의 대체가치를 추정하는 것이 매우 힘들어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장부가치로만 하여 엄밀한 Q값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본 연구는 이를 긴 시간에 걸쳐 일관되게 정리하여서 후속 연구에 매우 유용할 것이다. 그 외에 업종별 매출액의 정리도 다각화 연구에 가장 중요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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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대별 한국 기업의 특성과 진화

본 연구는 한국 기업의 장기 성장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 구축을 일차적 목적으로 하여 우선 1976~2005년까지의 한국기업 데이터 베이스를 완성하였다. 또한 이렇게 완성된 데이터 베이스를 가지고, 한국 기업의 진화 과정의 대강을 기술하여 보았다. 이 기초 분석에서는 한국의 전후 경제성장을 상징하는 재벌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기업집단의 성장 과정에 초점을 두되 일반 독립기업에 대해서도 기술하였다.

구체적으로 제2부에서는 유형별 기업 수의 변천, 인수합병, 소유구조, 경영인 정보, 기업성과, 부채비율, 기업집단의 내부거래비율, 수출지향도, 기술능력, 다각화 등 여러 측면에서 한국 기업의 진화를 살펴보았다. 이상을 종합하여 중요한 발견사항을 요약 제시한 것이 표 14-1이다. 이 표에서 보면 1970년대 이후 한국 기업의 진화 과정은 크게 네 단계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80년 대 중반 이전까지의 수출 및 다각화에 의한 외형적 성장기이다. 둘째는 80년대 말 이후 외환 위기 이전인 90년대 중반까지의 과잉투자 및 혁신능력의 구축기이다. 셋째는 1997년과 1998년이라는 외환 위기 및 구조조정 시기이고, 넷째 시기는 구조조정이 완료되고, 본격적으로 소수 분야에 집중/특화하면서 재벌에 의한 수출이 다시 급증하면서 글로벌화 되는 시기이다.

가장 논란의 소지가 있는 시기 구분이 첫째와 둘째 시기 간의 구분이다. 본고에서의 기준은 우선은 1987년에 대규모 기업집단에 대한 정부의 본격적 규제가 시작된 점이고 또 하나는 1980년대 말 이후 기업들의 혁신능력의 구축의 진전과 수출지향도의 하향 급변이다. 우선, 출자총액제한제도라는 사기업에 대한 강력한 출자 제한이 도입된 이후 여러 규제가 차례 차례 도입되어 나가 재벌의 행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규제의 도입은 사실 기업 차원의 중대한 변화 즉, 대기업 오너 일가 지분이 상대적으로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계열사간 순환출자가 급증하면서 통제권과 배당청구권 사이의 격차가 커지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경제력 집중 완화라는 명목으로 규제가 도입되었다.

표에 요약 제시되어 있듯이, 1980년대 말 도입된 각종 규제의 영향으로 그 이전 시기에 급증하던 내부거래에 제동이 걸리고, 상품, 금융, 지분보유로 구분되는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정도가 감소로 돌아선다. 30대 재벌의 경우 계열사 소유지분도 일시적으로 급감한다. 그러나 위기 시기에는 활발한 구조조정을 반영하여 일시적으로 내부거래는 급등하다가, 구조조정 완료 이후, 급감한다. 즉, 계열사들의 독립성이 강화된 것이다.

내부거래의 감소와 아울러 계열사 간의 연계도 이전보다 훨씬 느슨해 지면서 독립경영이 강화되었다. 단, 세 가지 내부 거래 중 상품거래와 금융거래는 그 비중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지만 내부지분 보유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점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 이는 상당히 특이한 현상인데 한 가지 가능한 해석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비핵심 계열사 및

적자 계열사를 처분하고 좀더 몸집이 가벼워져서 상대적으로 소수 기업간에 순환적 지분 보유가 집중되는 경향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고, 현실로 다가온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한 대응적인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70, 80, 90년대를 통틀어 65%에서 70%대의 높은 비율을 유지하던 부채/자산 비율은 외환 위기 이후에야 급감하여 40%이하로 떨어진다. 물론 모든 시기에 걸쳐 재벌기업들은 비재벌 보다 높은 부채 비율을 유지하였고, 외환 위기 이후 및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다각화 추세를 살펴보면, 가장 단순한 다각화 지표인 진출업종 수로 보면 80년대가 업종 수 증가가 가장 빨라 이 시기가 다각화를 통한 외형적 성장기임을 시사한다. 반면에 90년대 들어오면 업종 수 증가는 계속 되지만 증가속도는 둔화되는 과정을 거치고 이 추세는 외환 위기 이후로도 이어진다.

이런 현상을 보이는 부채비율과 같이 보아야 할 성과 지표가 자산수익률이다. 이 수익률은 80년대 중반까지 변동적이다가 90년대 들어 계속 하락하다가 외환위기를 맞았고, 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거쳐 다시 회복되는 패턴을 밟았다. 특히 재벌의 경우는 대체로 비재벌보다 낮은 자산수익률을 보이다가, 급기야는 90년대 중반에 음(-)으로 떨어졌으나, 2000년대에 급속히 회복하여 2003과 2004년에는 오히려 비재벌보다 높게 되었다.

기업의 기술능력 형성을 살펴보면, 80년대 중반부터 한국의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사내 연구소 설립이 급증하면서 자체 연구개발능력이 서서히 향상되기 시작한다. 90년대 중반이 되면 연구개발집약도가 1%를 넘어서고, 잠시 외환위기라는 침체기를 거쳐 2000년대에는 2%보다 높은 선에서 상향 안정된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90년대가 일반적으로 과잉투자의 시기이지만 같은 시기에 연구개발투자도 폭증하여 1%에서 2% 가까이 되는데 채 10년도 걸리지 않은 점이다. 이 덕에 한국 기업은 기술능력을 확보하여 외환위기라는 어려움을 단기간에 성과 개선에 의해서 극복하는 저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러한 단계적 변화를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수출액의 비율인 수출지향도 면에서 보면 60년대 중반 이후 시작된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있어 수출지향도는 80년대 중반에 정점에 이르나 그 이후 이 정책에 대한 강조가 흑자 달성 이후 줄어듦에 따라 90년대는 급격히 감소한다. 그 말미에 외환위기를 맞고 그 이후에는 다시 수출지향도가 증가하는데 이 때부터는 그 이전 시기와 달리 30대 재벌 위주로 수출이 주도되고 그 이외 기업의 경우에는 수출지향도의 상승이 그리 급하지 않다는 새로운 양극화 현상이 관측된다.

기업 경영인의 출신 배경도 시기별로 상당한 변화를 보여준다.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집권층이 영남출신의 육사졸업생 군인 출신이었음을 반영하여 1970, 80년대에는 영남출신과 육사 출신의 최고경영자가 많은 반면, 1987년의 민주화를 거치고 1992년에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육사 출신의 최고경영자 비율은 감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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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출신 비율도 감소 내지 정체를 보인다. 반면에 호남출신의 김대중 대통령 등장과 그 뒤를 이어 같은 성격의 정치권력 간의 승계가 이어짐에 따라 호남출신 최고경영자 비율이 상승하는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서울 출신 최고 경영자 비율은 전시기에 걸쳐 꾸준히 증가하였고, 서울대 출신 최고경영자 비율은 영남 출신 비율과 비슷한 패턴을 거침도 재미있다. 즉, 급증-정체-감소라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표 14-1] 70년대 이후 한국기업의 진화

단계 수출/다각화 주도 과잉 투자 및 구조조정기 글로벌화

외형성장기 혁신능력 구축기 집중/특화

시기 60, 70년대 및 80년대 말 외환위기 위기 이후

80년대 중반 - 90년대 후반 1997-98 1999년 이후 소유구조 오너지분 유지 오너지분 미미 오너지분 증가 오너 개입 축소

계열사지분 점증 계열사 지분 과다 계열사지분증가 계열사 지분 증가 정부 규제 문제 인식기 본격 규제기 고강도 개혁 개혁 후 안정기

87년부터 출자제한

다각화 급증 완만 증가 축소 정체

(진출업종수)

내부거래 증가 일로 감소로 전환 급증 급감

수출지향도 계속 증가 추세적 감소 이행기 급증

인수합병 미미 90중반 이후 폭증 감소 후 증가세

약간 증가 합병 폭증 인수/취득 증가

영남권 증가 영남정체 영남 소폭 감소

서울 점증 서울 점증 서울점증

호남 감소 호남 소폭 증가 호남 증가

경기고 급증 경기고 정체 경기고 감소

서울대 급증 서울대 정체 서울대 감소

경영자 출신

육사 급증 육사 감소 육사 급감

상향 안정 상향 안정 급감 급감

부채/자산

65%~70% 대 40% 이하

기술 능력 점차 증가 급증, 1%선 돌파 급감 2%대 상향 안정 (R&D/매출)

8% 대 6%대 5%대

변동적 하락 회복

수익성:

매출 당 수익 자산수익률

재벌<비재벌 재벌>비재벌

3. 본 연구의 한계 및 향후 연구

향후 작업의 중요한 부분은 물론 현재 완성된 1단계 작업에 이어 1976년 이전으로 기업 자료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기간은 전산화된 자료가 없기에 수작업으로 진행될

것이다. 또한 1976년 이후에 대해서도 몇 가지 보완작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특허 자료의 경우 현재는 국내에 출원한 특허자료만 통합되어 있는데, 미국에 출원한 자료도 존재하기에 이를 통합한다면 더욱 유용할 것이다. 보다 중요한 한계는 학력 등 인적 자본 자료인데 노동부에서 가지고 있는 이에 관련된 자료를 제공받아 이를 기업별로 분류하여 통합할 예정이었으나 노동부 측으로부터 이를 받지 못해 이 부분은 수행이 불가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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