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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2015년도 경기대학교 학술연구비(일반연구과제) 지원에 의하여 수행되었음.

** 주저자(first author): 최중진 / 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 교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산로 154-42 경기대학교 교수연구동 518 / Tel : 031-249-9371 / E-mail : [email protected]

*** 교신저자(corresponding author): 백종환 / 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 박사과정

Insoo Kim Berg의 해결중심단기치료에 대한 미시분석

*

최 중 진** 백 종 환***

(경기대학교)

최근 해결중심단기치료의 효과성을 입증하는 결과연구는 많아졌지만 상담과정 자체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질적자료를 이용하여 치료적 대화의 실제를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연구가 더 필요 하다. 본 연구는 Insoo Kim Berg에 의해 진행된 해결중심치료 사례를 미시분석 한다. 분석의 초점은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언어적, 비언어적 상호작용이다. 연구 질문은 해결중심치료의 치 료적 대화는 어떻게 구축되고 유지되며, 이 때 상담자의 역할은 무엇인가이다. 영어로 비디오 녹화된 원 자료에 대한 완성된 전사본을 만든 후 질적 연구의 분석도구인 ATLAS.ti를 이용하여 개방코딩을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해결대화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상담자의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졌다. 첫 째, 상담자가 해결중심질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와, 둘째, 재명명 등의 서술(formulation)을 포함 한 해결에 중심을 둔 언어적 선택(lexical choice)을 활용하는 경우였다. 이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해결중심치료의 대표적인 실천가인 Berg는 해결대화를 이끌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다양한 전략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치료적 대화에서 질문 등에 대한 상담자의 선택은 매우 의도적이며, 또한 민감한 작업이다. 해결중심치료자로서 우리는 내담자와의 상담과정에서 어떠한 선택을 만들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절실하다.

주제어 : 해결중심단기치료, 미시분석, 문제대화, 해결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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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

해결중심단기치료(이하 해결중심치료)는 현 대의 많은 개인 및 가족상담자들이 가장 선호 하는 상담모델 중 하나이다(Nichols & Schwartz, 2007). Norcross, Pfund와 Prochaska(2013)에 의해 최근 실시된 델파이연구에 의하면 앞으로 10 년 후에도 심리상담자들 사이에서 해결중심치 료에 대한 인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 었다. 더불어 최근 다양한 인구집단과 문제를 대상으로 해결중심치료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연구들도 증가하고 있다(Kim, 2008; Kim &

Franklin, 2009; Corcoran & Pillai, 2009; Gingerich, Kim, Stams, & MacDonald, 2012). 그 중 Kim (2008)은 해결중심치료가 불안, 우울 등과 같 은 내담자의 내현화된 문제에, Gingerich 등 (2012)은 다양한 심리사회적 문제를 가지고 있 는 아동,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효과 적임을 보고하였다. 해결중심치료는 증거기반 실천에 대한 규정이 매우 까다로운 미국에서 도 약물과 정신건강에 관한 국가등록체계뿐 만 아니라 청소년범죄 및 비행예방 모델 프 로그램 안내에도 이미 증거기반실천으로서 등록되어 있다(Franklin, Trepper, Gingerich, &

McCollum, 2012).

그러나 해결중심치료의 이러한 효과성에 기 여하는 요인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 는 아직 그 증거가 충분치 않다. 예를 들면, 어떤 연구자들은 해결중심치료의 효과성이 이 모델의 고유한 질문기법을 중심으로 하는 치 료적 기제에 기인한다고 주장하였다(Franklin et al., 2012). 이에 다양한 해결중심적 질문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유능한 해결 중심치료자로서의 능력으로 평가되기도 하였 으나, 이러한 질문중심의 훈련은 해결중심대

화가 연속성과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되기 보 다는 각 질문을 중심으로 분절적으로 구성된 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반면, 해 결중심치료가 내담자의 역기능과 병적인 측면 대신 그들의 강점과 자원에 초점을 두고, 희 망과 기대를 고취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있다(Reiter, 2010; Greene & Lee, 2011).

더불어, 해결중심치료 뿐만 아니라 특정한 상 담접근이 효과가 있었다면 그것은 그 접근의 특별한 상담 기법이나 이론적 지향보다는 내 담자의 강점 등의 상담 외적인 요인이나 상담 자와 내담자의 상담 동맹 등 관계적 요인에 기인한다는 의견도 강하다(Lambert, 1992; Miller, Duncan, & Hubble, 1997). 이러한 다양한 의견 속에서 어떤 특정한 주장이 더 타당하다고 할 수 있는 증거는 아직 부족해 보인다. 어쩌면 해결중심치료의 효과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이 모든 요인들이 다 고려되어질 필요도 있어 보 인다. 따라서 해결중심치료의 치료적 대화 내 에서 일어나는 독특한 역동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해결중심치료의 이론적 가정이 실제 상담 대화에서 어떻게 적 용되고 활용되는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 다.

해결중심치료 뿐만 아니라 어떠한 상담 접 근의 효과성도 결과만을 가지고 따로 분리해 서 설명될 수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학계의 관심은 증거기반접근으로서의 해결중심치료를 확립하기 위하여 해결중심치료의 실제 과정보 다는 양적측면에서의 결과를 축적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다. 물론 양적측면에서 해결중심치료의 효과성을 증명하는 것도 반드 시 필요하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해결중심치 료가 실제 일어나는 상담 장면에서의 과정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 과정에 대한 이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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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결과는 일관된 결과를 담보하지 못할 것 이다. 해결중심치료의 상담 결과가 결국 상담 자와 내담자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이라면 이 들이 상담회기에서 무엇을 하며, 또 이 때 상 담자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과정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정혜정, 2011, 2012).

최근 미국해결중심치료학회(2016)에서 발간 된 ‘개인 내담자와의 상담을 위한 해결중심단 기상담 매뉴얼’은 해결중심치료자의 상담 모델 에 대한 충성도(fidelity)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 고 있다. 즉, 해결중심치료자가 ‘정말로’ 해결 중심치료를 활용하고 있으며, 또 그것을 유능 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해결중심치료의 결과로서의 효 과성과 더불어 그 과정 또한 간과하지 않겠다 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해결중심치료의 훈 련과 슈퍼비전에 중요한 함의를 가진다.

최근 상담현장에서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 에서 이뤄지는 치료적 대화에 초점을 두며 자료를 면밀히 분석할 수 있는 방법론에 대 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중 상담자와 내 담자 사이에서 실제 일어나는 치료적 대화를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연구방법으로서 대화 분석(conversation analysis) 또는 미시분석(micro analysi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정혜정, 2011, 2012; McGee, Del Vento, & Bavelas, 2005).

Tomori와 Bavelas(2007, p. 26)는 “미시분석은 상 담자들이 상담 회기에서 무엇을 하는지에 대 한 증거를 제공함으로써 결과연구를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본 연구는 해결중심치료자와 내담자 사이에 서 이뤄지는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며, 이 중 특히 해결중심치료자의 역할을 면밀히 관찰하 기 위해 해결중심치료의 개발자 중 한명이자 최고의 실천가로 알려진 Insoo Kim Berg가 시

연한 ‘No More Lectures’(Berg, 2008)를 미시분석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연구문제는 ‘해결중심 치료의 대화는 어떻게 구축되고 유지되며, 치 료자의 역할은 무엇인가?’이다.

연구의 결과는 해결중심치료의 효과성을 지 지하고 보완할 수 있는 질적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특히 해결중심상담자 의 역할뿐만 아니라 해결중심치료의 훈련과 슈퍼비전에 대한 함의를 도출할 수 있는 좀 더 깊은 논의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Ⅱ. 이론적 배경

내담자와의 상담 과정엔 근본적으로 다른 두 가지 접근이 존재할 수 있다(Bavelas, 2012;

Bavelas, McGee, Phillips, & Routledge, 2000). 첫 째, 전통적 패러다임으로 상담 대화의 초점이 내담자의 병리를 발견하는 것에 있는 경우이 다. 이러한 접근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병리 와 결핍을 가정하며 상담 대화가 자신이 미리 가지고 있던 내담자의 문제와 해결에 대한 이 론적 가정을 향하도록 이끈다. 이러한 접근에 서는 주로 상담 대화가 상담자의 지식, 생각, 감정에 대한 해석 등이 내담자에게로 전달되 는 것으로 본다. 이러한 패러다임에서 심리치 료에서의 대화는 상담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Bavelas(2012)는 이를 독립 모델(autonomous 또는 essentialist model)이라고 명명하였다. 둘째, 상담 대화의 초점이 내담자 의 강점과 자원을 찾는 것에 있는 경우로, 대 안적 패러다임에 해당한다. 이러한 접근에서 상담자는 이미 존재하는 내담자의 능력을 가 정하며,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강점과 자원을 찾아 그것이 해결 구축의 기초가 될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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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돕는 촉매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접 근에서 상담자는 상담 대화가 상담자와 내담 자 간의 공동구성(co-construction)의 과정으로 본다(De Jong, Bavelas, & Korman, 2013). Bavelas (2012)는 이를 협력모델(collaborative model)이라 고 하였다. 심리치료에서의 대화는 협동적이 고 상호작용적이며, 어쩔 수 없이 공동구성적 이기 때문이다. 이 때 상담자와 내담자는 계 속해서 변하는 내담자의 문제와 해결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협력하고 기여한다. 즉 상담자 와 내담자는 상담 대화를 통해 함께 정보를 만들어내고 매 순간 서로가 이해했음을 확인 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Bavelas 등 (2000)의 주장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상담 접근에 따라 내담자에 대한 가정과 대화 의 초점, 그리고 상담과정에서 내담자와 상담 자의 역할 등에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 이다. 다만, 이러한 두 접근 간 공통점이 있다 면 그 어느 것도 이론적 가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담자는 자신이 선 호하는 상담 접근이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 한 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Bavelas 등(2000)의 구분에 의하면 해결중심 치료는 후자인 대안적 패러다임에 포함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내담자에 대한 가정으로 해결중심치료자는 모든 인간이 그들의 기능수 준에 관계없이 강점, 자원, 그리고 능력을 가 지고 있으며,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탄력성 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De Jong & Berg, 2008;

de Shazer et al., 2007). 상담 과정에 대한 관점 으로 해결중심치료는 내담자의 역량강화를 위 해 상담 맥락에서 내담자와 협조적이고 참여 적인 관계를 맺고 스스로 강점을 발견하고 해 결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Greene & Lee, 2011). De Jong 등(2013)에 따르면 해결중심치

료는 개인의 의미가 그들의 상호작용 속에서 사회적으로 구성된다고 보는 사회구성주의에 큰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해결중심치료에서 상담 대화라는 것은 상담자와 내담자의 공동 구성의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 은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언어적 상호작용 속에서 일어난다. 지금까지 해결중심치료에서 는 내담자와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치료기제를 개발하고 활용하 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 그 결과 나타난 것이 상담 전 변화질문, 목표설정질문, 기적질문, 예외질문, 척도질문, 대처질문, 그리고 ‘무엇이 좋아졌습니까?’와 같은 해결중심치료의 중심적 질문이다.

De Jong과 Berg(2008)는 해결중심치료가 크 게 두 가지 활동 즉, 잘 형성된 목표의 설정 과 예외에 근거해 해결을 구축하기로 구성되 어 있음을 말하였다. 이러한 두 활동을 전 개하기 위해 해결중심의 대화 즉, 해결대화 (solution talk)를 이끄는 상담자의 능력이 중요 하다. O’Connell(2012)은 해결중심치료에서 해결 중심의 대화가 전체 대화의 70% 정도가 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많은 상담자들이 해결중심치료에서 해결대화 를 이끌어가며, 또 문제대화를 해결대화로 전 환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를 위해 실 제로 문제대화를 해결대화로 전환하는 전략 등의 접근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언어적 상호작용은 매우 과정적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결 중심치료에서 공동구성으로서의 언어적 상호 작용이 실제로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한 학 술적 증거는 많지 않다(De Jong et al., 2013).

다만, 그러한 언어적 상호작용으로 인해 어떠 한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효과성을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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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와 실증적 증거는 가파른 증가추세에 있다(Franklin et al., 2012). De Jong 등(2013)은 상담 대화 속에서 공동 구성이 연구자가 접근 할 수 있고 실천가에게 유용한 것이 되기 위 해 좀 더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는(visible) 증거 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 일어나는 해결중심적 상호작용이 상담 회기에서 일어나는 실제 대화 속에서 어떻게 진행되는 가를 미시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 다.

최근 상담 대화에서 일어나는 상담자와 내 담자 사이의 협력적 과정을 실제 대화를 통해 면밀히 검토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미시분석 또는 대화분석이 대안적 접근으로 조명되고 있다. Gale과 Newfield(1992)는 대화분석이 질적 연구 분야에서 비교적 최근 등장한 방법으로 미리 정해진 가설이 없이 발견 지향적이며, 맥락 속에서 상호작용의 패턴을 발견하는 것 에 초점이 있다고 하였다. 정혜정(2011, 2012) 은 가족상담 연구를 위한 대화분석 방법에 대 한 폭넓은 이해와 이를 실제 사례에 적용해보 는 연속적 성격의 두 선구적 연구를 통해 대 화분석에 대한 지식의 확장에 기여하였다1).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화분석과 미시분석을 상호 교환가능 한 개념으로 보며, 이미 잘 알 려진 대화분석보다는 최근 서구문헌에서 급속 히 등장하기 시작한 해결중심치료에 대한 미 시분석의 적용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문헌고 찰을 하고자 한다.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 심리학과의 Janet Bavelas박사는 1980년대 중반부터 면대면(face to face) 대화에 대한 미시분석의 방법을 개발 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Bavelas는 최근 등장하

1) 특히, 대화분석에 대한 광범한 이론적 논의에 관 심 있는 독자는 정혜정(2011) 참조 바람.

는 해결중심치료의 미시분석에 대한 거의 모 든 연구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Insoo Kim Berg 와도 생전에 많은 발표와 연구를 함께했던 것 으로 알려진다. De Jong 등(2013)은 미시분석을 비디오 녹화된 대화에서 일어나는 대화적 순 서를 매 순간별로 검토하는 엄밀한 분석 방법 으로 정의한다. 상담 대화에 대한 미시분석을 위해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참여자가 보 일 수 있는 녹화방법이 이상적이다.

Bavelas와 동료들은 그들의 연속적 연구에 서 상담 대화 속에서 특별히 질문과 서술 (formulation), 그리고 언어적 선택(lexical choice) 의 기능에 집중한다. 예를 들면, McGee 등 (2005)은 ‘건설적 질문(constructive question)’의 개념을 다음과 같은 Boscolo의 대화를 인용하 여 보여준다(McGee et al., 2005, p. 372):

상담자: 스스로를 어떻게 보시나요?

내담자: 전에는 성에 좀 문란했는데 지금 은 그렇지 않아요.

상담자: 뭐가 당신이 문란한 생활을 하는 것에서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변화 하도록 했나요?

위의 질문에 대한 내담자의 답에 반응하며 상담자는 내담자의 변화가 스스로 내린 결정 에 의한 것이었음을 알게 한다. 이러한 질문 의 영향은 내담자가 자신에게 생긴 변화의 주 체가 될 수 있도록 돕고, 따라서 내담자 자신 의 능력에 대해 스스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 도록 한다. McGee 등(2005, pp. 376-381)은 위 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상담 질문이 가지는 몇 가지 중요한 기능을 소개한다. 첫째, 질문 은 대답이 특별한 방향으로 향하도록 제한 한 다. 둘째, 보통 답하는 사람은 질문자의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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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upposition)에 도전하지 않으며, 답을 함으 로써 그 가정을 두 사람 사이의 공통의 기반 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셋째, 대답을 함으로써 내담자는 그 답을 자신이 소유하게 된다. De Jong 등(2013)은 이를 상담 질문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미 깊게 각인되어있는 가정이 질문의 방향을 이끌고 있기 때문으로 보았다. 즉, 질문을 하는 것으로 상담자는 내 담자로 하여금 암묵적으로 이에 대한 답을 하 도록 하고, 내담자는 질문의 가정을 이해하고 그것에 적절한 대답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내 담자는 상담자와 함께 의미를 공동으로 만들 어 내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질문의 공동 구성적 역할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McGee 등 (2005, p. 382)은 상담 맥락에서 던져지는 상담 자의 질문이 “자애롭고 친절한 행위(benign act)” 만은 아니라고 하였다. 따라서 상담자는 상담 맥락 속에서 자신이 어떤 질문을 왜 하 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필요하다.

심리상담에서 서술(formulation)은 반향 (echoing), 반사(mirroring), 요약(summarizing), 재 명명(paraphrasing) 등과 같이 내담자가 한 말을 상담자가 변형시켜 다시 전달하는 활동을 말 한다(Bavelas, 2012). 전통적으로 이러한 활동 은 내담자를 이해하거나 공감하였음을 보여 주기 위해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Korman, Bavelas, & De Jong, 2013). 즉, 내담자와 합류하 기 위한 도구로서 서술은 중립적이어서 대화 에 어떠한 방향도 제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 졌다. 그러나 Heritage와 Watson(1979; Bavelas, 2012 재인용)은 상담자가 활용하는 이러한 서 술이 어쩔 수 없이 매우 선택적이며, 따라서 내담자가 한 원래의 말을 변화시킬 수밖에 없 다고 하였다. 1970년대에 MRI의 상담자들은 이러한 서술을 상담자가 영향력을 가지고 선

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담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Korman et al., 2013). 상 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대화를 공동의 구성으 로 보는 접근에서는 어떠한 서술도 상담자의 이론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선택적으로 만들어 지는 것으로 본다(De Jong et al., 2013). 서술의 과정에서 상담자는 내담자가 한 특정 단어를 빼기도 하고, 그대로 유지하기도 하고, 변화된 형태로 유지하기도 하고, 또 말이 되어 지지 않은 어떤 요소를 보태기도 하는데, 즉, 상담 자의 이론적 접근에 의해 그 쓰임이 달라질 수 있다(Korman et al., 2013). 이는 곧 대화과 정에서 해결중심적 서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에 대한 이해가 해결중심상담자에게 필수적이 라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언어적 선택(lexical choice)이다.

심리상담에서 상담자는 어쩔 수 없이 항상 어 떤 말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선택하게 된다 (De Jong et al., 2013). 이러한 선택은 상담자의 이론적 가정과 일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De Jong 등(2013)은 해결중심상담자의 경우 해결 중심치료의 이론적 가정에 근거하여 언어를 선택함에 좀 더 긍정적이고, 분명하며, 미래지 향적인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이러한 언어적 선택은 사실 앞서 설명한 질문 과 서술을 포함할 수 있는 광범위한 개념이기 도 하다. 상담자는 자신이 선택하는 언어의 영향력을 이해하고 내담자의 긍정적 측면과 역량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언어적 선택이 필 요하다(Bavelas et al., 2000).

Ⅲ. 연구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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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자료

본 연구는 해결중심치료의 개발자 중 한 사 람이자 해결중심치료 최고의 실천가로 알려진 Insoo Kim Berg에 의해 실시되고 미국해결중심 치료학회(SFBTA, 2008)에서 교육용으로 판매하 고 있는 “No More Lectures”라는 비디오 사례를 미시분석 하였다. 미시분석의 대상은 내담자 와 상담자 사이에 교환되는 상담 대화이다.

이 사례는 정신과의사, 가족상담사, 사회복지 사로 이뤄진 지역정신건강센터의 전문가들에 의해 의뢰된 사례로 최근 마리화나로 학교에 서 정학을 받은 15세의 아들(TJ)과 약물흡입을 한 12세의 딸(Jen)을 둔 40대의 아버지(Tony)와 어머니(Dana)로 이뤄진 가족을 다룬다. 부모 중 특히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의 문제를 인정 하도록 계속해서 같은 잔소리를 반복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두 자녀와 심각한 불화를 경험하 고, 가족 중 어머니를 제외한 세 명이 자살을 시도하는 일까지 겪게 된다.

Berg의 사례가 연구 자료로 선택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높이 평가받는 상담자가 교육을 위해 발행한 자료를 활용하여 일종의 이론적 샘플링(Strauss & Corbin, 1998)이 가능하 기 때문이다. 이는 Berg가 한국어로 진행한 사 례를 미시분석한 정혜정(2012)이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Berg가 해결중심치료의 대가로서 이 접근의 대표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기 때문이다. 최근 해결중심치료 매뉴얼 등에서 는 해결중심치료의 충성도(fidelity)를 효과성의 정당성을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본다. 즉, 해결중심치료를 정말 해결중심치료 처럼 활용했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을 판단하 는 것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Berg라 는 인물이 가진 대표성과 전문성은 이 사례가

해결중심치료의 철학과 실천기술이 모두 충실 하게 반영되어 진행되었음을 간접적으로 입증 하는 것이다. 둘째, 교육용 자료로서 비록 1회 기이지만 상담과정 전체가 매우 충실하게 녹 화되어 미시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상 담자를 포함하여 총 5명이 상담과정에 참여하 는데 녹화를 위하여 모두 앞을 보고 반원대형 으로 앉아 대화를 나눈다. 이는 각 참여자의 얼굴표정과 몸동작 등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 는 자료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더구나 비록 교육용 자료이기는 하지만 내담자인 가족이 실제 가족이어서 현실성이 매우 높다. 셋째, 원래 한국인이었던 Berg는 미국으로 유학을 간 이후 거의 50여년을 미국에서 활동하며 한 국어 구사력이 많이 떨어졌다. 따라서 상담 대화를 이끌어가는 능력 중 언어구사력이 매 우 중요함을 인정할 때 Berg가 한국어로 진행 한 인터뷰자료보다 영어를 활용한 자료에서 더 정확한 언어적 상호작용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Berg가 진행한 또 다른 두 개의 상담 자료가 국내 연구자들에 의해 대화분석 (정혜정, 2012) 되거나 내용분석(노혜련, 2003) 되어있고, 공교롭게도 이 두 인터뷰에 참여한 내담자들은 본 연구의 참여 내담자들과 매우 비슷한 성향을 보이고 있어 Berg가 해결중심 치료를 활용하는 것에 있어서의 일관성에 대 한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 연구자료 분석

본 연구의 자료는 미국해결중심치료학회에 서 구입한 것으로,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 되었으며, 전사본이 따로 제공되지 않았다. 따 라서 미시분석을 위한 연구 자료를 확보하 기 위하여 우선 영어로 진행된 상담회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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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OL자격이 있는 영어전문가와 미국에서 ․박사 학위과정을 이수한 본 연구의 주 저 자에 의해 전사되었다. 이 과정에서 비록 1시 간 10분 정도의 자료이지만 매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그 자체로 발견적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연구의 분석을 위해 매우 귀중하다(정혜정, 2012). 이렇게 만 들어진 영어전사본은 다시 연구자에 의해 한 글로 번역되었다. 번역은 직역을 원칙으로 하 였으나 필요한 경우 의역도 병행하였다. 이러 한 과정을 거쳐 영어전사본과 한글전사본이 만들어졌고, 연구자는 이 중 한글전사본을 중 심으로 최초 자료 분석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자료를 분석하면서 알게 된 것은, 한글번역본 이 영어전사본의 의미와 맥락을 완전히 반영 하지는 못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원래 두 개로 나눠진 전사본을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다시 시도하였고, 본 논문의 연구결과부분에 서 등장하는 분석 자료에 대해서도 영어와 한 글을 병기하는 방법을 채택하였다. 이러한 방 법은 번역의 적절성을 독자가 판단할 수 있도 록 하며, 자료 분석의 타당도를 높인다(Yin, 2011, 박지연, 이숙향, 김남희 역, 2013). 이러 한 과정은 매우 지난한 것이었지만 앞서 언급 된 것처럼 귀납적 과정으로서 귀중한 발견적 과정의 연속이기도 하였다.

완성된 전사본이 나온 후 연구자는 질적연 구의 분석도구인 ATLAS.ti를 이용하여 개방코 딩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료에 서 반복적으로 타나는 규칙성을 발견하였는 데 그 중 연구자의 관심을 끈 것은 ‘문제대화 (problem talk)’ ‘해결대화(solution talk)’라는 코딩 명칭이었다. 문제대화와 해결대화는 각 각 한 문장 또는 여러 개의 문장, 문단으로 이뤄져 있었고, 순서대로 등장하는 규칙성을 보였다.

즉, 문제대화 이후에는 반드시 해결대화가 이어졌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다. Gale과 Newfield(1992; 정혜정, 2011 재인용)는 대화분 석에서 연구문제 제기가 선험적 지식과 분석 을 배제한 채 철저히 귀납적 방법에 의해 이 뤄져야 하지만 또 연구자가 선험적으로 가지 고 있는 이론이나 경험이 완전히 배제될 수 도 없다고 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 자도 해결중심치료에 대한 선지식과 경험으로 인해 완전히 귀납적인 분석을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며, 연역적으로 해 결중심치료의 이론적 측면에서 강조하는 해결 대화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문제 대화에서 해결대화로의 전환에서 상담자의 역 할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즉, 다양 한 대화 속에서 이를 문제대화와 해결대화로 구분 할 수 있었던 것은 연구자가 이미 알고 있는 해결중심치료에 대한 이론적 가정에 기 인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분석의 초점은 문제대화의 마지막 부분과 해결대화의 앞부분에서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상호작용 중 상담자의 역할에 있었다. 이를 위해 문제 대화에서 해결대화로 연결되는 부분에 대해 연구자는 다시 귀납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자 료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규칙성을 찾아내 고자 하였다. 요약하면, 분석의 과정은 귀납적 방법에서 연역적 방법으로 그리고 다시 귀납 적 방법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이며 순환적인 것이었다. 이에 대해 아래의 연구결과부분에 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Ⅳ. 연구결과

본 연구의 연구 질문은 ‘해결중심치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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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어떻게 구축되고 유지되며, 상담자의 역할은 무엇인가?’였다. 이를 위해 Insoo Kim Berg에 의해 진행된 ‘No More Lectures’를 미시 분석 하였다.

그 결과, 총 68분의 대화는 72개의 문제대 화와 74개의 해결중심대화로 이루어짐을 알 수 있었다. 더 자세한 분석을 위해 각 대화에 구분이 가능한 명칭을 부여하였다. 예를 들면, 문제를 중심으로 진행된 첫 번째 대화는 문제 대화 1, 내담자의 강점, 예외찾기, 기적에 대 한 상상 등을 중심으로 전개된 대화 중 첫 번 째 대화는 [해결대화 1]로 명명되었다. 이러한 대화는 [해결대화 1] → [문제대화 1] → [해결 대화 2] → [문제대화 2] → (중간생략) → [문 제대화 72] → [해결대화 74]로 구성되었다. 해 결대화가 문제대화보다 2개 더 많은 것은 해 결중심치료의 구조적 특성에 기인하였다. 즉 해결중심치료는 각 회기가 끝나고 약 10분정 도의 휴식을 갖은 후 치료적 메시지를 전달한 다. 이 과정에서 2개의 해결중심대화가 추가 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각 대화에 대한 좀 더 상세한 분석을 위해 예를 들면, [문제대화 1]의 마지막 부분과 [해 결대화 2]의 첫 번째 부분을 하나의 분석단위 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그 이유는 [해결대화 2]의 첫 부분만을 살펴보았을 경우 문제대화 와 연결되는 상호작용을 살피는 것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총 72개의 문제대화 중 상 담자에 의해 시작된 경우는 단 1번에 불과했 다. 즉, 71개의 문제대화가 내담자에 의해 시 작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문제대화가 시작된 후 상담자는 필요에 의해 문제대화에 동참하 는 경우도 많았다. 예를 들면, 문제의 어려움 에 대한 공감하거나 문제를 명료화 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함에 그러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대화는 길게 가지 않았고 대부분 바로 상담자 의 노력에 의해 해결대화로 전환됨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반면, 74개의 해결대화 중 내담자 에 의해 시작된 경우는 총 4번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상담자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확인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문제대화에서 해결대화로의 전환에 상담자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상담자에 의해 시작 된 70개의 해결대화를 최종 분석대상으로 삼 았다. 이 때 분석의 틀은 상담자가 활용한 질 문(question)과 서술적 표현(formulation) 등을 포 함한 언어적 선택을 중심으로 한 상담자의 개 입방향 이었다. 이를 정리한 표는 표 1과 같 다.

1. 질문

문제대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상담자가 해 결대화로 전환하기 위해 활용한 전략 중 하나 는 해결중심적인 질문을 묻는 것이었다. 이러 한 질문에는 잘 알려진 기적질문, 예외질문 등과 더불어 내담자의 강점을 찾고자 하는 질 문, 내담자가 원하는 것을 명료화나 구체화하 는 질문, 그리고 알고자하는 자세를 표현하는 질문 등이 포함되었다.

1) 시작하자 바로 해결중심질문하기

연구 결과 중 특이한 점 중 하나는 상담자 체가 해결대화로 시작해서 해결대화로 마무리 된다는 것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해결중심치 료 각 회기의 마지막 부분은 치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해결중심대화로 종 결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바이다. 그러 나 분석 결과 특히 Berg에 의해 수행된 해결 중심치료의 경우 그 시작이 매우 해결중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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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해결중심 대화번호

질문 (Question)

해결중심질문하기 (장점찾기, 기적질문, 예외찾기, 원하는 것을

명료화/구체화 하는 질문 등 포함)

1. 시작하자 바로 해결중심질문하기 1

2. 내담자의 문제대화 수용 후 해결중심질 문하기

2, 6, 13, 14, 15, 21, 22, 23, 28, 39, 41, 48, 64, 67 3. 내담자의 문제대화 수용 후 질문대상 바

꿔 해결중심질문하기 12, 40, 47, 49, 69

4. 내담자의 문제대화에 반응 없이 해결중 심질문하기

4, 7, 8, 10, 18, 19, 20, 26, 37, 42, 44, 46, 55,

56, 58, 63, 65, 66 5. 내담자의 문제대화에 반응 없이 질문대

상 바꿔 해결중심질문하기 9, 36, 38, 51 6. 내담자의 문제대화에 반응 없이 대화전

환(We’ll come to that later.) 후 해결중심 질문하기

3, 45, 62, 70, 72

언어적 선택 (Lexical Choice)

해결중심적 서술(formulation)과

해결중심적 언어선택 활용하기 (재명명, 대화전환, 지지․공감표현,

상담적 메시지, 직접 관찰과 제안 등 포함)

1. 해결중심적 재명명 11, 27, 32, 34, 57, 61, 68 2. 내담자의 문제대화에 반응 없이 대화전

환(We’ll come to that later.) 17 3. 내담자 사이 갈등 개입 후 문제 명료화 29, 30, 60

4. 상담 메시지전달 71

5. 상담자의 직접적 관찰과 제안 24, 52, 53, 54, 73, 74 6. 내담자의 불평 수용 후 질문대상 바꾸기 25, 50

7. 공감(지지) 표현 5, 16, 33

<표 1> 연구결과

이라는 것이다. 본 상담을 진행하기 전 상담 자는 이 가족을 담당하고 있으며 상담에 의뢰 한 전문가집단(정신과의사, 가족상담사, 사회 복지사)과 약 40여분에 걸친 컨설팅회기를 진 행하였다. 따라서 이미 이 가족이 왜 상담에 왔으며, 전문가집단이 원하는 상담의 결과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있었다. 대화의 많은 부분이 이 가족의 첫째 아들인 TJ의 문제에 관한 것이었고, TJ가 어떻게 가족에 문제가 되는지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담자 는 TJ가 학교에서 무엇을 잘하는지를 묻는다.

대화는 다음의 [해결대화 1]과 같이 진행된다.

T(Therapist)1: What is T.J. good at in school?

치(상담자)1: TJ가 학교에서 뭘 잘하나요?

F1: Anything he puts his mind to.

아(아버지)1: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요.

T2: No kidding, He’s that smart?

치2: 정말요? 아드님이 똑똑한가 봐요.(이 하 생략)

위의 대화에서 가족은 TJ로 인해 상담에 왔 음에도 불구하고 TJ의 문제에 대해서가 아니 라 그가 잘하는 것에 초점을 둔 대화로 상담 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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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대화는 오래 지속되지 않고 TJ의 부모 에 의해 문제중심의 대화로 전환된다. 예를 들면, 아래 [문제대화 1]과 같다.

F4: But, lately, It’s like, “I’m right, everybody’s wrong…”

아4: 그렇지만 요즘 들어 ‘자기만 옳고 다 른 사람은 다 틀리다’는 식이에요.

T5: Okay.

치5: 그렇군요.(이하 생략)

[문제대화 1]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상 담자는 내담자인 아버지가 F4에서 아들에 대 한 불평을 했을 때 ‘Okay’라고 짧게 반응하며, 그 후에도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불평은 F8까 지 계속된다.

2) 내담자의 문제대화 수용 후 해결중심질 문하기

위의 예에서 아버지가 아들에 대한 불평을 계속할 때 상담자는 T9에서 대화의 방향을 해 결중심적인 것으로 전환하고자 내담자의 문제 대화를 짧게 수용한 후 아들인 TJ가 아버지의 말을 잘 들었던 때가 있었던 예외의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한다. [해결대화 2]의 예는 다음 과 같다.

T9: I see. So he was good at listening to you at one time?

치9: 그렇군요. 그러니까 TJ가 아버님 말씀 을 잘 들었을 때도 있었군요?

M(Mother)1: Oh yeah 어(어머니)1: 그럼요. (중략)

T11: Is he good at listening in school also?

치11: TJ가 학교에서도 말을 잘 듣나요?

M2, F11: He was.

어2, 아11: 전에는요. (이하 생략)

[해결대화 2]와 같이 상담자는 내담자의 불 평에 대해 “I see(그렇군요)”와 같이 매우 짧게 수용한 후 해결중심질문을 묻는다. 이와 같은 분류에 포함된 14개의 대화에서도 [해결대 화 2]와 비슷한 형태로 “right, alright, okay, I know”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내담자의 불평을 수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즉, Berg의 경우 내담자의 불평에 대해 그것을 수용했다는 것 을 보여주기 위해 긴 표현을 활용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3) 내담자의 문제대화 수용 후 질문대상 바 꿔 해결중심질문하기

위의 [해결대화 2]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불평을 짧게나마 수용 후 계속해서 같은 내담 자에게 해결중심질문을 했다면, 질문의 대상 을 바꿔서 해결중심적 질문을 묻는 경우도 발 견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된 대화는 총 6개 였다. 대표적으로 [해결대화 40]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이는 [문제대화 39]와 다음과 같 이 연결된다.

F105: Because it’s like - these kids weren’t brought up this way.

아105: 왜냐하면... 지금은 마치... 우리가 애들을 이렇게 키우지 않았거든요.

T243: I know.

치243: 네 알겠습니다.

F106: And you’re sitting there, and you’re going “what happened?”

아106: 이건 마치, 그냥 않아 있다가 “무슨 일이 있었나?” 하는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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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대화 40]

T244: What happened? Okay, alright. So suppose T.J. is that way, Jen? How would he be different with you? Your parents have some ideas about how he would be different.

치244: 무슨 일이 있었나, 네 좋습니다. 젠, 오빠가 그렇게 행동한다고 가정하 자. 그러면 네겐 어떻게 달리 행동 할까? 부모님은 오빠가 어떻게 다 르게 행동할지에 대해서 좀 생각이 있으신 것 같은 데 말야.

위의 문장에서 상담자는 자신들의 양육방식 이 지금의 자녀들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그런 류의 것은 아니었다며 불평을 하는 아버지에 게 간략하게 공감을 표시한 후 질문의 대상을 TJ의 여동생인 Jen에게로 전환하여 관계성 질 문을 한다. 대화도중 아버지는 계속해서 자녀 와 관련하여 불평을 표시하였으며 대화를 해 결중심적인 것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상담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었다. 이 때 상 담자는 비교적 소외되어 있던 Jen에게 오빠인 TJ에게 기적이 일어나 좀 더 차분해지고 자신 을 통제할 수 있는 모습일 경우 그것이 자신 에게 어떻게 다른 모습일지를 상상해보도록 하는 질문을 한다. 위의 예는 가족상담의 장 면에서 한 내담자의 불평이 계속 될 경우 문 제중심적인 대화를 해결중심적인 대화로 전환 하기 위해 질문대상을 바꾼 후 해결중심적 질 문을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4) 내담자의 문제대화에 반응 없이 해결중 심질문하기

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Berg의 경우 내

담자의 불평을 매우 짧게 수용한 후 해결중심 질문을 묻고 있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었 다. 그런데 가장 빈번히 등장하는 장면은 상 담자가 내담자의 불평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해결중심질문을 하는 전략이었다. 총 18 개의 대화에서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해결대화 1]에서 상담자는 TJ가 무엇을 잘 하는지에 대해서 물었고, 이는 학 교와 집 등을 포함하는 주변 환경으로도 이어 졌다. 이를 통해 상담자는 TJ가 로봇을 좋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어 머니는 TJ가 현재 로봇을 만드는 수업을 수강 하고 있는데 이도 포기하려 한다고 하였다.

이에 상담자는 아래 [해결대화 4]에서와 같이 묻는다.

T25: So he must be good with computers then?

치25: 그러면 TJ가 컴퓨터도 잘하겠네요?

M12: Yeah

어12: 네. (이하 생략)

이어 상담자는 [해결대화 7]에서도 TJ가 집 에서 뭘 잘하는지 묻는다. 이에 어머니는 [문 제대화 7]에서 집에서 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 다고 불평을 한다. 이에 상담자는 [해결대화 8]의 질문을 하여 TJ가 현재 일을 하고 있다 는 것을 알아낸다.

T35: What about outside the house? What is he good at?

치35: 그러면 집 밖에서는요? 뭘 잘하나요?

F21, M22: Working 아21, 어22: 일을 해요.

T36: Re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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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36: 정말요?

F22: He enjoys working 아22: 일하는 것을 좋아해요.

5) 내담자의 문제대화에 반응 없이 질문대 상 바꿔 해결중심질문하기

이어지는 전략은 위의 4)와 마찬가지로 내 담자의 불평을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이번에 는 질문의 대상을 바꿔서 해결중심질문을 묻 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된 상황은 총 3개의 대화에서 발견되었다. 위의 대화들에서 알 수 있듯이 가족이 TJ에게 가지는 불평이 매우 많 았는데 상담자는 어떤 경우에는 이를 간단하 게라도 수용하지 않고 질문대상을 바꿔서 질 문을 하는 전략을 취하였다. 예를 들어, [해결 대화 9]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T46: How about Jen? What about you? What are you good at in school?

치46: Jen은 어때요? 넌 어때? 학교에서 뭘 잘하니?

J1: Me?

J1: 저요?

T47: Yeah 치47: 그래.

위에서 살펴보았듯 [해결대화 8]에서 상담 자는 TJ가 일을 즐긴다는 것을 발견하였지만 어머니는 TJ가 지난주부터 학교에서 마약을 한 일로 정학을 받아 일을 더 많이 하게 되었 다는 식의 불평을 말한다(M26: He’s been working a lot the last week and a half, because he’s been suspended from school.). 이에 상담자는 위의 [해결대화 9]대화에서 볼 수 있듯이 어머 니의 불평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동생인

Jen의 장점을 찾고자 대화의 주제를 전환한다.

이러한 전략은 반드시 상담의 초기에만 쓰이 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상담이 시작 된지 30분쯤 경과한 후 상담자는 모든 참석자에게 기적질문을 묻는다. 그런데 기적질문을 하는 동안에도 역시나 문제중심의 대화가 계속해서 이어짐을 볼 수 있다. 특히 가족들은 기적이 일어난 다음 날을 상상해보는 장면에서 어려 움을 겪으며, 현재 TJ가 보이는 문제에 계속 해서 대화의 초점을 맞춘다. 이에 상담자는 여러 가지 전략을 활용하는데 이 때 활용하는 전략 중 하나가 바로 내담자의 불평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불평을 말하는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대화의 초점을 전환하여 질문을 하 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아래 [해결대화 38]과 관련하여 [문제대화 37]에서 어머니는 TJ가 가 진 문제의 심각함을 말하며 문제중심적 사고 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M96: Right now his mouth’s free. 어96: 지금은 지가 하고 싶은 대 로 말하거든요.). 이 때 상담자는 다음과 같이 어머니에서 아버지로 대상을 바꿔 질문한다.

T224: What - what about from your point of view? What would he do different tomorrow morning?

치224: 아버님이 보시기엔 어떨 것 같으세 요? 내일 아침 아드님이 뭘 다르게 행동할까요?(이하 생략)

6) 내담자의 문제대화 수용 후 대화전환, 그 리고 해결중심질문하기

본 상담 중 특이한 점 중 하나는 상담자가

“거기에 대해서 다시 얘기하지요(We’ll come to that later)” 또는 “이 점에 대해서 다시 얘기하 고 싶은데요(Let me come back to this)”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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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을 빈번히 활용한다는 것이었다. 상담자 는 내담자의 불평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대화 의 전환 기술로서 위의 문장을 총 5번 활용한 다. 그렇지만 그 의미는 맥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첫째, 내담자의 불평에 대해 나중에 다 시 얘기하겠다는 의미가 있었다. 둘째, 기적질 문 등의 과정에서 나온 문제가 해결된 미래의 상황에 대해 다시 얘기하고 싶다는 의미가 있 었다. 비록 맥락은 다르지만 상담자가 적극적 으로 대화를 전환하려 노력한다는 것은 공통 점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첫 번째 의미로서, 내담자의 불평을 수용 후 그것에 대해 나중에 다시 얘기해보자 는 의미의 예로 [해결중심 72]대화를 들 수 있 다. 치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아버 지는 상담자의 말에 이의를 제기한다(F180:

Well, see what I disapprove of - is like, him with the drugs. 아180: 글쎄요, 제가 못하게 하는 것 은 약물 같은 것인데요.). 이 때 상담자는 다 음과 같은 전략을 활용한다.

T412: I understand, I understand.

치412: 알고 있습니다. 이해해요.

F181: You know, 아181: 그건요...

T413: I understand, We’ll come to that later.

치413: 네 이해합니다. 그것에 대해 나중에 더 말하죠. (이하 생략)

두 번째 의미는 [해결대화 62]에서 찾을 수 있다. [해결대화 42]에서 상담자는 부인과 함 께 불평과 긴장이 많은 남편이 기적이 일어난 다음 날 긴장이 많이 사라진 상태에서 어떻게 다를 지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였다.

이 때 남편은 상담자와 부인 사이의 대화에

끼어들어 자녀들의 문제에 대한 불평을 다시 시작하였고, 가족들은 그 동안 힘들었던 사건 들을 다시 열거하기 시작하였다. 이는 한 동 안 계속되었고, 상담자는 긴장이 사라진 상태 에서의 남편의 모습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 눌 수 없었다. 상담자는 이 때 다음과 같은 전략을 구사하며 아버지 자신에게 질문한다.

T356: I want to come back to this “tomorrow morning.” And the problem is solved.

When the kids are respectful, they have a common decency, they, they - indeed!

As you’re saying, “wake up and smell the coffee!” What would they - What would you(father) be like tomorrow?

치356: 아까 얘기했던 “내일 아침”에 관한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요.

문제가 다 해결되어 아이들이 존중 적이고, 예의도 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일어나 커피 향을 맡고”

그러면, 내일 아침 아버님은 어떨 것 같으세요?(이하 생략)

2. 언어적 선택(Lexical Choice)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문제중심의 대화를 해 결중심의 대화로 전환할 때 해결중심질문만 사용된 것은 아니었다. 상담자는 서술적 표현 (formulations)인 해결중심적 재명명 등을 포함 한 광범위한 해결중심적 언어의 선택도 함께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 해결중심적 재명명

서술적 표현 중 가장 많이 활용된 전략은 해결중심적 재명명(paraphrasing)이었다. 예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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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본 상담의 초반에 TJ는 자신의 상담을 많 은 사람이 관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불같이 화를 내며 상담자는 물론 가족과 더불 어 실랑이를 하다 나가버리는 일종의 사건을 일으킨다. 가족들은 TJ가 집에서도 그런 식이 라며 비난을 하였고 특히 동생인 Jen은 오빠 인 TJ가 “성질을 좀 죽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해결대화 27]에서 상담자는 TJ의 불같은 성격을 “오빠가 아주 성격이 세구나, 그렇지?(I mean he’s really strong headed, isn’t he?)”라고 말 하며 재명명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이런 해결중심적 재명명은 상담의 곳곳에서 발견된 다. [문제대화 31]의 경우, 아버지 또한 TJ 못 지않게 불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고 “머리가 아둔한 사람(he’s thickheaded)”이라는 어머니의 비난에 상담자는 아버지 자신도 그렇게 생각 하는지를 확인한다. 이에 아버지는 “어떤 일에 는요(on certain things)”라고 대답을 한다. 이에 대해 상담자는 아래와 같은 [해결대화 32]를 전개한다.

T176: Okay. So you’re pretty definite about certain things?

치176: 알겠어요. 그러니까 아버님은 어떤 일에 대해서는 아주 분명하시군요?

F58: That’s it.

아58: 네 바로 그겁니다.

이와 같은 해결중심적 재명명의 전략은 위 이 대화에서 나타나듯이 내담자의 체면(saving face)을 살려줄 수 있는 효과적인 개입으로 나 타난다. 그러나 이는 내담자에게 아부하거나 아첨하는 것과는 구분되는 것으로, 상담자는 내담자가 아둔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이 아니라 어머니의 말처럼 어떤 일에는 아둔

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자신의 주관이 매우 뚜렷한 사람임을 분명히 하는 것 이다.

2) 내담자 사이 갈등개입으로서의 대화전환 본 상담과 같은 가족상담의 경우 특히 청소 년자녀로 인한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 가족 간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러 한 갈등을 방치하는 것은 때에 따라 상담회기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아래의 예 에서는 이러한 가족 간 갈등상황에서 상담자 가 활용한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앞의 질문 활용에 대한 결과 부분에서도 상 담자가 특정한 대화전환의 전략을 활용하는 얘를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위의 경우에 는 대화전환을 제안한 후 그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해결중심적 질문을 묻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으나 그렇지 않고 내담자 사이에서 일어 나고 있는 갈등에 개입하기 위하여 대화전환 을 제안한 경우도 한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해결대화 17]에서 상담자는 자녀들과 특히 아 버지 사이에서 지난 일들에 대한 불만으로 격 렬하게 말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그것에 대해 서는 나중에 더 얘기하기로 합시다(Let’s come back to this)”와 같이 대화의 주제를 전환할 것 을 제안한다. 그러나 내담자들은 그 이후에도 한 동안 계속해서 말싸움을 벌여 큰 효과가 있지는 않았다.

3) 내담자 사이 갈등 개입 후 문제 명료화 상담 초반 TJ가 상담회기에서 빠진 이후 갈 등은 TJ와 아버지가 아닌 Jen과 아버지 사이 로 옮겨오는 양상을 보인다. [문제대화 28] 대 화에서 Jen은 아버지와 설전을 벌이며 아버지 가 자신들에 대해서 “과보호”를 한다고 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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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한다. 반면, 아버지는 자신에게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을 설명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상 담자는 [해결대화 29] → [문제대화 29] → [해 결대화 30]으로 이어지는 순차적 대화에서 문 제를 명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해결대화 29]

T166: So, that’s what you disagree about then? You and T.J. think that dad is too overprotective.

치166: 그러면 그게 두 사람이 서로 의견 이 다른 부분인가요? 너와 오빠는 아빠가 너희를 너무 과보호 한다고 생각하는거니?

[문제대화 29]

J35: He is.

J35: 생각이 아니라 아빠가 그래요.

[해결대화 30]

T167: He is.(Laughing). Okay. But you(father) don’t think you are?

치167: 아빠가 그렇구나(웃음). 좋아. 그렇 지만 아버님은 자신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건가요?(이하 생략)

4) 치료적 메시지 전달

전술하였듯 해결중심치료에서는 한 회기가 끝나갈 무렵 약 10분 정도의 치료적 휴식을 갖은 후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치료적 메시지 를 전달하는 과정을 가진다. 그것은 본 상담 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치료적 메시지 가 항상 일방적으로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내 용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어서 내담자가 질문

이나 코멘트를 하는 경우도 많으며, 많은 경 우 그것은 매우 문제중심적인 것이다. 본 상 담에서도 상담 내내 불평을 하던 아버지가 여 전히 그러한 태도를 취하며 문제중심 대화를 도입하고자 함을 볼 수 있었다. 치료적 메시 지는 [해결대화 71] → [문제대화 70] → [해결 대화 72] → [문제대화 71] → [해결대화 73]

→ [문제대화 72] → [해결대화 74]로 이어짐 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아래의 5)에서 더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5) 상담자의 직접적 표현과 제안

위의 상담적 메시지는 해결중심치료에서 상 담자가 직접적 관찰을 통하여 얻은 자신의 의 견을 회기 중간보다 비교적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특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은 회기 말기에 이뤄지기 때문 에 상담자가 내담자와 충분히 논의할 시간이 부족하기도 한 때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정에 서 상담자는 [해결대화 73, 74]에서 내담자에 게 보다 직접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전략을 활 용한다. 이것은 문제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벗 어나지 못하며 염려하는 아버지에게 특히 더 그렇다. [문제대화 71, 72]에서 아버지는 상담 중간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 TJ가 본 상담에 대해 캐물을 것을 염려한다. 이에 대해 상담 자는 아래 [해결중대화 73]처럼 답한다.

T419: You can say “ohh…“Wasn’t too bad”

“We talked about you” And then drop it. Because we did talk about him. So you would be honest about that, But just drop it. It doesn’t - It’s not going to have produce any better results by talking about it.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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