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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治理Administration 새로운 패러다임의 성경강해 이사야사자가 풀을 먹는 날이 오리라
1. 하나님의 말씀은 “사자 풀 먹는 소리”
젊은 친구들끼리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는 독한 핀잔을 줄 때, “개 풀 먹는 소리 하지 마라”고 한다.
그런데 성경에서 예언자 이사야는 ‘사자 풀 먹는 소리’
그리고‘뱀 흙 먹는 소리’를 하고 있다.
속이 불편한 개가 해장(解腸) 풀을 먹는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을 수 있어도 사자가 짚을 먹는다는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소리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더구나 어쩌다 먹는 것이 아니라 주식(主食)으로 먹는다는 이야기니 참으로 해괴한 소리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맑은 정신을 찬물에 씻어 설교를 듣겠다고 예배당 에 앉아 있는 교인들에게 ‘사자 풀 먹는 소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자칫 대낮에 잠꼬대하는 사람이 된다.
예언자들은 당시에 미친 사람 취급 받았는데 ‘사자 풀 먹 는 소리’같은 황당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참기름에 바른 듯 세련된 말로 상식, 축복, 성공, 윤리 등을 적당히 버무려 듣기 좋은 이야기를 설교라고 하고 있지만 진정한 설교자, 예언자라면 줄기차게 ‘사자 풀 먹는 소리’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 아닐까?
2. 세렝게티 동물원 이야기가 아니다
아둔해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나는 이 사자 풀 먹는 말씀을 읽으면서 TV프로 동물의 왕국에서 본 세렝게티 초원을 떠 올리며 먹고 먹히는 동물의 야성(野性)이 천국에서는 완전 히 변해서 양과 사자가 평화롭게 지낸다는 유토피아적인 소망을 이야기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감동이 오는데
“아하! 양이 양이 아니고 사자가 사자가 아니라, 양은 자 기를 방어할 힘조차 없는 어리석고 약한 사람들이며 사자 는 약한 자를 죽이고 수탈하는 힘센 자를 가리키는구나!”
그러면서 아버지의 꿈이 밀려오고 그 열정이 가슴에 댕겨 진다. (이게 진짜 ‘기름 부으심’ Anointing 아닌가!)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주신 꿈과 열정을 내게도 주셨다.
“이 땅을 화평케 하라” “상함과 해함이 없게 하라”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고 독사가 흙을 먹는 내 나라가 이 땅 가득 이루어지리라.”
독사처럼 먹이를 포착하던 타짜 장병윤씨는 예수 믿고 회 개하여 이제는 농부가 되어 흙을 파먹는다고 한다.
세렝게티의 천국판 이야기로 밀어내서 안 되는 것이다.
3. 먹는 입에서 평화가 난다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으면 그곳에는 두려움이 사라진다.
이리가 풀을 뜯어 먹으면 양과 함께 어울려 놀게 된다.
뱀이 흙을 먹으면 그 어디나 안심하고 다닐 수 있다.
먹는 것과 평화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평화(平和)의 한자풀이는 “공평하게 먹는다”는 뜻이다.
경제(經濟)의 한자풀이는 “고르게 다스린다”는 뜻이다.
당신이 무엇을 먹는가에 따라 평화와 분쟁의 길이 갈린다.
로마제국 폼페이는 권력자와 부자들의 별천지였다.
그들은 온갖 산해진미와 귀한 술들을 즐기며 화려한 집에 서 매일 호사를 누리면서 갑자기 닥친 화산폭발로 죽을 때 까지 쾌락과 방탕에 날새는 줄 몰랐다.
사실 그들이 먹은 산해진미는 약소국 양같은 백성들의 고 육(股肉)과 피였다. 그들은 양을 움키는 사자였던 것이다.
아담이 선악과를 바라보며 탐욕의 미각을 다실 때, 사단은 인류의 미래를 약육강식의 전쟁터로 예비하고 있었다.
검소한 음식을 먹고 땅에서 겸손히 배우며 스스로 땀흘려 일하여 거둔 것에 만족할 줄 알면 결코 사자가 될 수 없다.
양을 보고도 소처럼 풀을 먹는 사자는 사자가 아니다.
4. 어린양 예수 사자를 꾸짖다
예언자 이사야는 메시아에 대한 간절한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어린 양의 모습으로 와서 백성의 죄를 대속할 것이며 (53장) 그는 다투거나 들레지도 않으나(42:2) 평화의 왕 으로 다스릴 것이며 (9:6) 그의 나라가 오면, 칼을 쳐서 보 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끼리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않을 것이며 전쟁을 연습할 필요가 없 게 될 것이다.(2:4)
예수님은 로마라는 사자가 움키고 있는 유대땅 베들레헴 양들의 동네에 나셨다. 양들과 함께 자랐고 양처럼 사셨다.
예수님은 자신의 삶을 통해 가장 정상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셨는데 그것은 양의 모습이었다.
가장 고귀한 왕은 양들의 환호를 받으며 평화의 성(예루살 렘)으로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고, 마지막에는 대속의 양이 되어 인간의 모든 죄를 그 한 몸에 짊어지시고 고난을 당하 시며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는 사자와 대결하거나 상대하지도 않으셨다.
그는 사자를 철저히 무시함으로 심판하시고 꾸짖으셨다.
그리고 사자가 양과 함께 풀을 먹는 나라를 세우신 것이다.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는다는 예언은 무슨 뜻인가?
먹는 것과 평화의 상관관계는 실제적으로 어떤 것인가?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되는 시점은 언제인가?
예수님은 사자 같은 자들을 어떻게 꾸짖었나?
이리와 흙으로 여호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