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자원과 글로컬리제이션을 위한 지역 만들기
韓柱成*
Regional Resources and Community Development for Glocalization
Ju-Seong Han*
* 충북대학교 명예교수(Emeritus professor,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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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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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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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지역 만들기는 지역고유의 자원을 이용해 주민이,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시·읍·면 만들기로 지역주 민의 생활력을 향상시켜 자립하는 것을 말한다. 본 연구는 내생적이고 상향식 지역정책인 지방재생의 관점에서 지역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넓은 의미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 만들기와 이를 글로컬리제이션화 할 방안을 살 펴보고 그 이론적 바탕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주로 문헌적 고찰을 했다.
지역 만들기는 장소로서 장소 만들기, 주체로서 삶의 잣대 만들기, 조건으로서 자금과 그 순환 만들기의 세 요 소를 지속가능하게끔 구조·시스템 만들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나아가 글로컬리제이션을 위한 지역 만들기의 외부환경으로는 지역의 가치 발견, 지역주민 스스로 실천해 나가는 지역주민권과 도시재생으로서 개조 도시 만 들기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역 만들기 정립을 위해 사회적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 다. 이를 위한 이론적 방안으로 컨벤션 이론과 행위자 네트워크 분석을 제시하고자 한다.
주요어 : 지역자원, 지역 만들기, 내생적 발전, 지방재생, 글로컬리제이션, 사회적 경제
Abstract : Community development refers to enhancing self-reliance of residents in a region by improving their vitality using regional resources in developing cities, towns and villag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pose theoretical foundation of community development in which regional resources have been utilized in regenerating regional economy using endogenous and bottom-up approaches. The study also discusses how glocalization can be achieved.
Communities should be developed with sustainable structures and systems in order to sustain three crucial elements - building a place, building living standards, and building finance and circulation. Furthermore, community development can be successfully achieved by creating external environment to enable glocaliza- tion. The external environment comprises finding values of the region, defining rights of the residents in the operation of the community, and renovating urban area. Building social economy is necessary to ensure the success of community development. Analysis on convention and actor-network is suggested as a theoretical method in community development.
Key Words : regional resources, community development, endogenous development, local regeneration, glocalization, social economy
1. 서론
1) 연구목적
현재 각 지역에서는 자립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지역 만들기(community development)1) 가 실천되고 있다. 지역 만들기란 상향식 지역개발 의 일환으로 소규모 지역 스케일에서 지역자립을 이 루는 것으로, 이 용어가 많이 사용된 것은 20세기 끝 무렵부터이다(宮口, 2007, 42). 한편 岡田知弘는 지 역·도시·촌락 만들기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1980 년대 초라고 하며 지역 만들기 등장 이전부터 지역의 개성을 살리는 내생적 대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양 준호·김우영, 2016). 이러한 지역 만들기는 상점가를 중심으로 한 도시 만들기, 중심시가지 활성화를 위한 광역도시 만들기, 역사적인 가로보전을 발전시키는 도시 만들기, 인구감소로 인한 과소화로 황폐한 지역 을 지켜내기 위한 촌락 만들기로 구분할 수 있다(長 谷川, 2014, 16). 이러한 관점은 1980년대 이후 유럽 과 북아메리카 도시에서 쇠퇴한 공장시설을 관광, 상 업, 금융, 지식산업으로 재편하는 중요한 과제로서 도 시재생사업을 활성화시켰다(Tallon, 2013 등).
지역 만들기를 西野(2015, 149)는 시대에 어울리 는 가치를 지역특성 중에서 찾아내어 명명해 성장시 키고 지역에 덧붙이는 것이라고 했다. 또 宮口(2015) 는 과소지역의 지역 만들기란 인간이 자연을 교묘하 게 다루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그 기술이 아름답 고 품격 있는 풍경을 만들어내어 유지하는데 인간론 적 가치와 미래상을 형성하는 요소로서 사회론적 가 치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지역 만들기는 사회론적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과소지역, 장소로서 경제적 활용을 할 수 있는 과소지역에서 공통으로 지 역의 진흥 원리를 찾아내 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岡田知弘는 지역사회를 의식적으로 재생산하는 활동 이라고 했다(양준호·김우영, 2016, 42). 그러나 지역 만들기가 주민의 자립을 위한 사회론적 가치로서 지 역진흥 원리를 찾아내어 지방화(localization)는 이룩 하겠지만 이를 네트워크화 시켜 글로벌적 공간 확대
가 되게끔 노력해야 한다는 점은 지적하지 않았다. 이 는 지역자원을 이용한 지역 만들기가 아직 보편적 이 론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 한 면에서 지역 만들기의 틀과 구조로 글로컬리제이 션을 위한 환경조성 및 이를 위한 이론적 바탕이 필요 하다고 하겠다.
본 연구는 내생적이고 상향식 지역정책인 지방재 생의 관점에서 지역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넓은 의미 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 만들기와 이를 위한 글로 컬리제이션에 대해 살펴보고 그 이론적 바탕을 제시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금까지 국가주도의 일방 적이고 일관된 지역발전이 아닌 지역 만들기를 합리 적이고 효과적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 지역 의 구조를 잘 알고 과거의 지역개발정책이 왜 실패했 는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에 비로소 지역 만들기에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 지 파악할 수 있다. 지역이 간직한 상황과 개성을 객 관적으로 확인한 후 독립적이고 자발적인 지역 만들 기의 방향성과 구체적인 안을 생각하고 실행해 나가 는 것이 필요하다(양준호·김우영, 2016, 26). 이렇게 지역자원을 이용한 지역 만들기를 위한 글로컬리제 이션을 살펴봄으로서 지역재생의 단초를 마련하는데 정보를 제공해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인 구증가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특히 과소지역의 문제 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책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지역자원을 이용한 지역 만들기에 초점 을 맞추어 제2장에서 자원론과 지역자원의 분류에 대 해 살펴보고, 제3장은 지역자원으로서의 지역 만들기 와 그 구조에 대해, 제4장은 글로컬리제이션을 위한 지역 만들기로 지역재생과 글로컬리제이션을 위한 환경조성 및 그 방안에 대해 고찰했다.
2) 연구대상 주제의 선정
지역자원을 이용한 종래의 연구 중에서 그 주제를 크게 나누어 보면 지역 만들기, 일촌일품운동, 장소 마케팅, 지역축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주 제들은 지방(재)활성화[local (re)vitalization]와 지방 재생(local regeneration)과 관련된 것으로, 먼저 지
역 만들기란 논자에 따라 다르지만 내생적 발전론2)의 특징에서와 같이 지역자원의 활용, 지역주민의 주체 적 대처, 생활의 질 향상 등의 내용과 일치한다(長谷 川, 2014, 15). 여기에 宮口(2007, 43)는 시대적 배경 도 요소에 넣어 시대에 어울리는 지역의 가치를 내생 적으로 만들어 내어 지역을 상승시키는 작업이라고 했다.
다음으로 일촌일품운동3)은 지역재활성화 정책으로 서 하나의 내생적 산업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일본 오이타(大分)현에서는 과소문제를 긍정적으로 대처 하기 위해 전 지역주민들의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었 고, 또 그와 동시에 결집을 위한 상징이 필요했는데, 바야흐로 이 상징이 일촌일품운동이다. 일촌일품운 동에 도달하는 기본적인 이념이나 활동의 계보는 본 래 일촌일품운동이 제기되기 이전부터 縣民운동으로 추진되어 온 ‘고향 만들기 운동’이나 ‘縣상품애용운동’
등이 있었다. 또 지역주민들의 자주적인 틀로서 당시 오오야마(大山)읍4)[현, 히타(日田)시)]이나 유후인(由 布院)읍5)[당시의 행정구역에서는 유후인(湯布院)읍, 현 유후시]으로 대표되는 마을부흥운동도 있었다. 이 운동은 ‘오이타현의 다채로운 자원’, ‘과소문제’, ‘에너 지 절약과 수제품 지향’, ‘도지사의 제창’, 그리고 ‘1.5 차 산업6)’이 배경이 되었다(城戶, 2016, 310-311).
한편 장소마케팅(place marketing)7)은 판매할 장 소를 만드는 장소형성(place making)의 과정을 통해 매력적인 장소자산 또는 영역자산(territorial asset)을 발굴·개발하고 장소성 또는 장소의 정체성을 형성·
복원해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것이다(박배균 2010, 500). 그리고 장소를 관리하는 개인이나 조직에 의해
추구되는 일련의 경제·사회적 활동을 함축하는 현상 으로, 공적·사적 주체들이 기업가와 관광객뿐만 아 니라 그 지역주민에게 매력적인 곳이 되도록 지리적 으로 규정된 특정한 지역의 이미지를 판매함으로써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노력이라 할 수 있다. 또 지자체나 공공단체가 주체가 되어 유동 자본, 기업, 관광객을 유치해 공간을 판매하고 교환하 는 마케팅 활동이자, 지역의 새로운 이미지를 적극적 으로 홍보활동하고 경영하는 하나의 원칙이자 도구 이다(이무용, 2006). 이러한 장소마케팅은 도시나 지 역 단위의 영역적 경쟁이 중요해져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장소적 자산을 잘 활용해 장소마케팅을 바탕으 로 한 지역개발의 대안적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 다(박배균, 2010, 500). 그러나 인간중심적인 이 주제 역시 외생적 발전으로 장소정체성을 과거의 향수, 추 억 등과 같은 장소에 고정된 심미적 가치를 부여하는 전통적 장소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 도 불구하고 지리학 분야에서는 많은 연구가 축적되 었다.
끝으로 각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지역축제는 좁 고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역의 자연적 특성과 역사적 상관성 속에서 생성·전승된 전통적인 문화유 산을 축제화한 좁은 의미와 문화예술제와 경연대회 등의 문화행사는 넓은 의미의 지역축제이다. 지역축 제는 문화유산인 문화재 및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을 바탕으로 문화를 상품화 하면 지역 활성화로 문화산 업이 발달하게 된다. 이와 같이 역사·문화, 관광자원 을 이용한 지역축제는 지역정체성과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역관광개발을 지역주민보다는 지자체나 공공
표 1. 지역자원을 이용한 주제의 유형
구분 지역 만들기 일촌일품운동 장소마케팅 지역축제
대상지역 대상자원 지역정책 지역개발방식
발전전략 분석대상 수준
모든 지역 자연·인문환경
내생적 발전 지역재활성화, 지역재생
지역자립, 도시재구축 시·읍·면(생활권)
과소지역 1차 산품 내생적 발전 지역재활성화 지역특산품 개발(1.5차 산업화)
시·읍·면
모든 지역 장소·영역자산
외생적 발전 지역재활성화 지역경쟁력 향상
시·군·읍·면
모든 지역 역사·문화, 관광
외생적 발전 지역 활성화 지역관광개발(이벤트)
도·시·군·읍·면
단체에서 주관하는 외생적 발전으로 이에 대한 지리 학분야의 연구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상의 이들 네 가지 지역자원을 이용한 주제 유형 의 특징을 나타낸 것이 표 1이고, 이들은 모두 로컬적 이지만 글로벌적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가운 데 지역 만들기는 지역재활성화 뿐만 아니라 지역재 생의 면도 갖고 있으나, 외생적 발전과 지역재활성화 보다는 이제 내생적 발전과 지역재생의 면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中藤, 2016). 이러 한 면에서 본 연구에서는 지역자원을 이용한 내생적 발전과 지역재생으로서의 지역 만들기에 대해 고찰 해 보기로 한다.
2. 자원론과 지역자원
1) 자원론
자원이란 용어는 원래 다의적이어서 애매성을 다 분히 가지고 있고, 연구자의 의향에 따라 해석하고 사 용하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마르크스 자본론에 입 각해 자원이란 자연 중에 잠재하며 인간에게 유용한 가능성으로(石井, 2014, 37), 토지, 하천, 삼림, 물, 광물, 동·식물, 수산물, 작물, 식량, 에너지 등 인간 이 이용할 목적을 명확히 갖는 것이다(野間, 2016, 130-131). 좁은 의미로서의 자원은 일상생활이나 산 업의 원재료로서 자연에서 인간이 채취한 물질(광물, 토지, 물 등)을 의미하고, 거기에서 에너지 경제의 개 별자원, 식량자원이 생산된다. 그리고 보다 넓은 의미 에는 좁은 의미의 자원에 산업이나 사회를 지탱하는 모든 것을 의미해 인재나 경관, 정보 등도 이에 포함 된다(湯澤, 2016, 1). 또 자원은 잠재성, 가능성, 의미 가 작용하는 중시성, 인간에 의해 평가되는 관계성을 갖고 있다. 여기에서 관계성의 대상은 손을 쓸 수 있 는 물질이고, 그것은 장소성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 이다.
그런데 자원론이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은 자원론 이 때때로 시대적 상황이라는 외재적 요인과 자원론
그 자체의 내재적 요인으로 설명했기 때문이다(佐藤, 2009, 571). 외재적 요인은 자원가공기술의 급속한 발달과 함께 자원론으로의 사회적 수요가 적고, 또 경 제의 글로벌화가 현저한 시대에는 특정지역에서 강 한 집념의 자연과 인간과의 교섭과정을 살피려는 자 원론은 시대에 뒤진 감이 있다. 그리고 해외에서 자원 을 수입함으로써 국내 자원이 방기된 것도 관계가 있 다. 한편 내재적 요인으로는 자원론이 자원을 겨냥한 여러 논의의 단순한 총칭에 불과하다는 학문적인 독 자성이 결핍된 분야로 가볍게 봐 왔다는 점과 대학의 교육과정에서 자원론의 위치가 애매했다는 점도 생 각할 수 있다. 특히, 지리학에서 국토보전이나 지역개 발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자원론의 문제와 관심이 분 산되고 흡수된 점도 있다고 하겠다. 그 후 개별자원 에 주목해 연구한 것을 자원론이라는 하나의 마무리 분야로 인식함으로 정체성(identity)의 후퇴도 나타 났다. 이러한 점에서 1950년대~1970년대 일본의 자 원론에 대한 지리학의 공헌을 재검토한 佐藤의 연구 (2009)도 등장했다. 그리고 1980년대 이후 유럽과 미 국의 지리학에서 정치생태학(political ecology)이라 는 명칭으로, 이를테면 개발도상국의 문맥에서 지역 주민의 사회적 요구를 무시한 자원개발을 문제시 삼 은 연구 분야가 발달했다(Watts, 2000). 또 미국의 사 회학에서는 지역사회와 자원관리와의 관련을 탐구 한 자원사회학이라고 불리는 영역도 존재한다(佐藤, 2009, 572).
지금까지의 자원론은 어려운 국가상황에서나 시대 의 轉機에 출현해온 사상이다. 그리고 근년 자원론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이나 지속가능성의 문맥에서 논하 는 경우가 많다. 환경사회학 등 새로운 지식체계가 나 타난 배경에는 경제지상주의가 파탄이 나고, 인간들 은 생활의 질이나 삶에서 큰 가치를 찾게 된 포스트모 던의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野間, 2016, 130). 여기 에서 西垣 通의 정보차원 3단계인 생명정보(자기창 출, autopoiesis8)), 사회정보(언어표현·기호론), 기계 정보(기호화·의미捨象)9)를 인용해 자원론을 생명체 자원, 정치·경제자원, 지역·사회자원의 새로운 3차 원으로 나누어(石井, 2014, 43-44)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생명체 자원은 생명체의 유지배양에 대한
유용성이라는 원점 단계의 자원론 시각으로, 생태계 까지 연계된 뿌리를 가진 생명체의 기본원점에서 그 후 파생된 다른 차원의 자원론에 항상 좌표 상 원점이 되는 기본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것을 자원 론의 출발점으로 하고, 또 그 중심기축으로 삼는 것은 기초정보학의 방법에서 원용했다는 점도 있지만 보 다 근본적으로는 자원론이 인류에 대해, 또 현대 과학 기술에 대해서도, 그리고 미지·미해명의 측면이 많 은 자연환경이나 자연력에 대한 경외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정치·경제자원은 근대 시장경제를 제패한 단 계 이후 유력한 자원론 관점으로 원점인 생명체 관점 을 무시하고, 상품으로서의 자원을 시장경제에 투입 시켜 단지 인적·물적 제요소로서 왜소화하고 시장거 래가격을 기준으로 주로 그 양적 과부족을 문제시하 며,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의 희소성이나 편재성 을 배경으로 포섭·독점·카르텔 등에 의해 가격조작 등 이윤확대를 위한 쟁탈전의 대상이 된다. 또 패권국 의 안전보장이나 지배전략의 도구가 되는 경우가 많 고, 현대세계에서는 이 자원론의 관점이 오히려 지배 적이어서 상식적인 이해가 세론형성에 이용된다. 그 래서 생명체 자원론의 원점에서는 한층 멀어져 관광 이나 문화유산으로 때로는 상기되는 정도이다. 금후 특히 이 자원론의 시각을 대상으로 주도 적절한 비판 적 검토가 요망된다. 이것은 마르크스를 포함한 고전 파 이후 현행 좁은 의미의 경제학적 자원론으로, 이것 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적어도 시장경제원리에서 몇 가지 전개된 측면에서 음미해 보는 것은 방법에 따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지역·사회자원은 지역 환경전반의 보전, 그 밖의 경제외적·부적 요인도 포함하는 금후 보전 중심의 새로운 자원론의 시각이다. 그리고 이 시각은 글로벌 경제성장 지상주의로부터 이탈단계의 자원론 으로서 오히려 생활권에 의한 환경자원의 활용에 기 인한 지방 특유의 산업을 바탕으로 하는 한편 글로벌 생태학의 선진사례지역끼리 네트워크로 연결한 풀 뿌리 연대의 형성이라 점에서 장래가 기대되는 것이 다. 나아가 장래의 방향으로서는 지구적 시야에서 여 러 민족의 평화공존을 위해 전면적인 ‘지구환경보전
자원’ 중심의 관점을 구축한다고 전망할 수 있는 단계 를 겨냥하는 것이다. 이 새로운 자원론 시각은 정치·
경제자원의 좁은 의미의 경제학과는 다른 넓은 의미 의 경제학의 관점에서 재검토할 경우 일체 어떠한 자 원상이 되는지 지금부터 다음 시대를 전망하고 생각 해 보는 의도에서는 전혀 새로운 차원이다. 넓은 의미 의 경제학이란 생명계의 경제, 탈성장주의를 생각할 수 있는데, 일본에서는 로컬(里山) 자본주의 운동과 도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생활권이란 지 역일반이 아니고 terroir, Heimat의 의미와 같이 소 박하고 전통적인 생활권을 의미하는 용어로 로컬이 라는 확실한 의미로 사용한다.
이상에서 지역·사회자원 차원의 자원론은 아직 보 편적·논리적 개념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 공간적 단위로 인간적·생명체적 척도에 알맞은 로 컬적·국지적 생활권에 뿌리를 내리면서, 한편으로는 글로벌 규모의 네트워크적 연대성을 겨냥한 자원개 념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말한다(石井, 2014, 43-45).
본 연구는 이러한 지역자원을 대상으로 지역 만들기 와 이를 위한 글로컬리제이션에 대해 고찰해 보기로 한다.
2) 지역자원의 분류
지역자원은 지역이 갖는 고유의 자원, 개성적 자원 으로 단지 물자나 재료가 아니고 생활에 기인한 실체 인 동시에 일종의 언설이기도 하며, 인간의 움직임에 따라 개변하는 대상을 말한다(野間, 2016, 131). 이 것은 경영자원과 함께 사람, 물자, 금전, 정보, 조직 (시스템)의 다섯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恩田, 2010, 2)(표 2). 이 가운데 지역문화의 발전과 성숙은 풍부하며 건전한 지역 만들기에 불가결한 인자이다.
그런데 이것은 지역이 갖고 있기 때문에 발견 또는 재 발견·재평가되는 것이다.
그러면 자원이라는 전체집합에서 지역자원이라는 부분집합은 어떠한 성격을 갖는가 보면, 첫째 지역성 에 유용성이 들어간 것이고, 둘째 범위의 협소성뿐만 아니라, 셋째 지역·장소에 관한 고유성·편재성과, 넷째 인간-환경의 유기적 관련성에 착근되어, 다섯
째 다른 곳으로의 이전이 곤란한 점을 들 수 있으며, 여섯째 비시장성도 갖고 있다. 또 지역자원은 그 귀 속이나 이용을 둘러싸고 그때그때 시대의 정책에 휩 쓸리거나 과감히 저항하면서 실천되어 온 영위와 깊 은 관계가 있다. 지리학에서 지역자원을 취급하는 독 자성은 인간과 지역, 그 환경과의 관련성을 상세하게 자취를 더듬는 것이다(野間, 2016, 131; 坂本, 2018, 230).
그러나 최근 지리학이나 여러 사회활동 중에서 지 역자원이라는 단어가 종종 사용되고 그 활용이 모색 되고 있으나, 그 개념규정은 애매해 이용하는 경우 나 문맥에 따라 여러 의미를 포함하는 것도 현실이다.
또 작금에는 지리학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역 자원에 관한 여러 事象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기 때 문에 지역자원을 플랫폼으로 한 분야 횡단적인 논의 가 활발해지고 있다(湯澤, 2016, 1). 이런 면에서 학 제적 주제로서 지역자원은 여러 가지 접근방법의 가 능성을 간직하고 있다10)(野間, 2016, 131). 그리고 지 역스케일과 주체의 역할이 지역자원에서 발생할 본 질적인 과제에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경제지리학의 입장에서도 새롭게 자원을 지역이라는 시점에 편입·정리해 체계화해야 할 의미는 크다고 하겠다.
생활이나 산업 중에서 자연으로부터 추출해 낸 물 질을 의미하는 좁은 의미의 개념은 자원론이고, 지역 자원론은 여기에 산업이나 사회를 지탱하는 모든 것
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문화, 공동체, 사회관계자본 등 비물질적인 것도 포함된다. 또 지역자원의 한 측면으 로 생활기반을 만드는 것도 그 개념의 의미를 폭넓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역자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 게 된 배경에는 국가적·글로벌적 경제의 틀이 변화 하는 가운데 지역이 매몰되어 가는 것에 대한 사회문 제 의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 은 지역자원이 고도 경제성장기를 통해 가치관의 균 일화나 단순화에 대립명제(antitheses)라는 의미가 쓰며들어(湯澤, 2016, 1) 사라져간 지역성을 되돌리 려는 지역재활성화의 활동에서 의식된 것으로 갑자 기 출현한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의 자원론은 국가의 富源으로서 자원에 착안해 왔기 때문에 자연히 그 주체는 국가와 권력자 가 된다. 그러나 자연이 지역성을 가진 이상, 본래 자 원은 지역적인 것이고, 그 이용이나 분배에는 지역논 리의 경향이 짙게 반영된다. 그러므로 지역 거주자의 자원에 대한 접근성이나 권리를 물어야 한다. 지역자 원론은 국가와 지역이라는 복수의 주체가 자원을 둘 러싸고 대립하는 국면도 포함한 논의를 심화시켜야 한다. 이것을 그림 1로 나타내면 국가와 지방, 시장과 생활을 축으로 한 매트릭스가 된다. 이들 두 축의 교 점은 시대나 지역에 따라 움직이고 중심도 변화한다.
이 가변성이야말로 시대나 지역의 특징, 주체와 관련 되는 사람들과의 투쟁 등이 펼쳐진다고 생각한다. 세 표 2. 지역자원의 분류
자원 주요 내용
사람 주민성(온화, 근면, 정직, 소박 등), 고유의 지식(지혜) 을 가진 주민
물자 자연자원, 인문자원, 향토자원(미각, 행사, 축제, 전통 공예·예능 등)
금전 지역경제력(지자체 재정 등), 주민경제력(지역통화 의 발행 등)
정보 지역의 지적재산(전통기술, 향토사, 생활의 지혜 등), 정보의 수발신력
조직 주민조직(공식적, 비공식적), 사회적 네트워크(지연) 자료: 恩田, 2010, 2.
그림 1. 지역자원의 분류이미지 자료: 湯澤, 2016, 2.
로축에서 국가와 지방과의 관계에서는 광물자원이나 임산자원 등을 들 수 있고, 시장과 생활의 가로축은 지역자원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관광자원, 지역 만 들기 등을 들 수 있다(湯澤, 2016, 2).
3) 시각적·청각적 지역자원
표 2의 지역자원에는 인간이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도 있는데, 여기에서 인간의 감각 중 중요 한 시청각의 측면에서 시각적 경관자원과 청각적 자 원으로 나누어 살펴보기로 한다. 山野(2001)에 의하 면 경관이란 시각을 대표하는 오감에 의해 감각적으 로 지각되며, 일정한 범위에서 외관을 갖는 자연과 인 문 제 事象의 총체로서 생활 가운데 만들어진 의미나 가치를 가진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경관을 시각적 경관 자원이라 하고, 시각을 우위로 하고 있는 지리학에서 청각을 이용하는 자원은 지역이해의 가능성을 넓힐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연환경 중 시각적 경관자원 은 물, 눈, 빈터, 세계자연유산 등이고, 바람, 새소리, 곤충울음, 유빙소리, 파도소리, 하천수와 폭포수 소리 등은 청각적 자원에 속한다. 그리고 산업, 관광, 식량, 스포츠는 시각적 경관자원이 대부분이고, 역사·문화 에서 종소리, 복합음 등은 청각적 자원에 속한다(그 림 2).
청각적 지역자원의 연구는 소리풍경(soundscape)11) 으로, 鳥越けい子에 의하면 R.M. Schafer를 포함한 서양근대음악의 틀에서 해방되려는 욕구와 소음문제 에 대한 관심 등의 음악적 정신과 더불어 환경에 대 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韓明浩, 2005; 坂本, 2018, 229). 그런데 지리 학에서 소리풍경에 대한 연구가 진전되지 못한 것은 지리학이 역사적으로 시각적 경관을 중시해 온 점(岡
田, 1987)과 소리풍경의 객관성의 결여와 그에 대한 의미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청각적 지역자원의 음은 듣는 배경의 이해와 의미 나 가치부여가 개개인의 경험이나 생각에 의존하게 되는데, 基調音(keynote sounds)과 標識音(sound- marks)으로 나눌 수 있다. 기조음은 오랫동안 그 지 역에서 친숙하게 항상 들어왔던 소리이고, 관심은 적 었으나 지역의 상징으로서 친근하게 듣던 소리는 아 니지만 주민조직이나 행정활동에 의해 붙여진 이미 지나 가치를 갖는 것을 표식음이라 한다(坂本, 2018, 242-243).
3. 지역자원으로 지역 만들기
1) 지역 만들기
지역 만들기는 무엇보다도 현지주민이 지역에서 자각한 것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 물자만 이 아니고 사람도 대상으로 하기에 지역 만들기는 지 역경제나 산업의 활성화만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지 역자원은 최근 지리학이나 인접학문에서 주목을 받 고 있으며 지역 만들기에서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활용되고 있다. 지역 만들기는 지역자원을 기초로 다 양한 주체에 의해 새롭게 수집된 것을 기축으로 한 자 조노력의 틀을 가리킨다. 그래서 지역 만들기가 내생 적 발전으로 정석이 된 것은 제2차 석유파동 이후인 1982년 宮本憲一가 농촌의 모습에 주목해 지역가치
12)가 존재한다고 지적한 이후로 주민자치가 뒷받침 된 지역에서부터 도입·확산되었다(양준호·김우영, 2016, 43).
지역 만들기는 지역특유의 자연·인문환경에서 창 조된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지역에 내재되어 있는 자원이기 때문에 그 발견이나 활용에는 어려운 점도 있는데, 그것은 많은 지역자원이 지역 측에서는 가치가 있는 자원으로서 인식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자원에 대한 가치는 집단으로 공유되는 것과 개 인의 경험이나 생각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구분할 그림 2. 시각적 경관자원과 청각적 자원
수 있다. 이것은 어떤 대상을 지역자원으로 생각할 경 우에 ‘누구에 의해’, ‘무엇을 위한’ 자원인가를 자원화 하는 쪽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坂 本, 2018, 245). 이를테면 지역자원으로 인식된 자원 의 지역자원화13) 과정(process)을 검토하는 것으로, 어느 시기에 지역이 무슨 문제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 가를 밝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지역에 내재된 이 기반을 여러 가지 연구로 축적시킨 것을 지 역 만들기라 한다.
지역 만들기 개념을 비교적 빨리 제시한 宮口 (2007, 43)에 의하면 시대에 어울리는 지역의 가치를 내생적으로 만들어 지역에 상승시키는 작업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지역 만들기는 원칙성으로 내생성, 내용으로서 종합성·다양성, 체계로서 혁신성을 그 요소로 하며(부혜진·정유경, 2018, 64-65),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가라는 관점을 덧붙여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小田切德美는 宮口(2007, 51)가 지역 만들기를 시 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가치를 내생적으로 만들어 내 어 지역에 덧붙인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원용해 새로 운 가치의 덧붙임을 목표로 하면서 장소, 주체, 조건 의 세 요소를 지역조건에 대응시켜 교묘히 조합해 영 위하는 것이 지역 만들기라 했다. 또 小田切德美는 각지의 지역 만들기 틀(그림 3)에서 공통점을 장소, 주체, 조건이라고 했다. 즉, 참가의 장소 만들기(생활 의 체제구축), 삶의 잣대 만들기(생활의 척도구축), 자 금과 그 순환 만들기가 지역 만들기의 세 요소이다.
그리고 이들의 구축이 지역재생이나 농·산촌재생(내 생적 발전)과 연결된다고 생각했다(長谷川, 2014,
24-25).
한편 OECD에서의 지역 만들기는 내방자·여행객 의 유치, 문화적 제품의 창출, 문화로 만드는 도시의 구조로, 문맥에 의한 다른 문화 활동, 문화·창조의 지 역정책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寺尾, 2014).
그리고 사회학에서의 지역 만들기의 연구는 恩田 (2010)가 지적한 바와 같이 地場산업(local indus- try)14)의 진흥, 도시와 농촌의 교류, 국제교류·국제협 력과 시민소유의, 시민운영에 의한, 시민이익을 위한 생활 산업인 시민산업의 육성으로 글로컬리제이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지역 만들기에서 지역학(한주성, 2018a)은 고향의 재발견을 통해 지역자체의 재검토를 장려하 는 것이다. 지역에 대한 재검토는 확고한 향토애를 키 우고, 특히 현지에 대한 지적 탐구심이 이러한 향토의 식을 제고시킨다. 이와 같이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를 구하는 지역학과 지역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지역마케팅, 이것에 주민자신이 지역 만들기에 참가 (계획에 참여)하는 주민참가(참여)의 방법론이 일체 가 되어 지역 만들기가 진전된다(恩田, 2010, 53-55) (그림 4).
2) 지역 만들기의 구조
지리학에서 지역 만들기에 관한 논의는 1980년대 의 공동체(community) 시책이나 근년 지방활성화 시책과의 관계를 배경으로 꽤 축적되었다. 지역 만들 기에 관한 지금까지 연구는 특히, 다양한 실천사례연 구(片柳·小松, 2016 등) 또는 영국과 일본의 지역비 교연구(김상용, 2009; 根田, 2016 등)가 많이 축적되 었다.
그림 3. 지역 만들기의 틀 자료: 長谷川, 2014, 24에서 재인용.
그림 4. 지역 만들기의 또 다른 관점 자료: 恩田, 2010, 53.
小田切德美는 농·산촌재생(지역 만들기의 지속 화)은 첫째 내생적 지역 만들기 전략, 둘째 전략적인 농촌과 도시의 교류, 셋째 외부주체의 광범위한 지원 이라는 세 요소가 필수적이라고 하고(長谷川, 2014, 4), 지역 만들기의 원칙은 내생적 발전이지만 둘째, 셋째 내지는 지역 만들기의 지속화는 있을 수 없고, 이들의 외부주체를 의식한 새로운 수준에서의 전략 과 정책이 요구된다고 했다. 내생적 지역 만들기 전 략으로서 長野(나가노)현 마츠가와(松川)면의 귀뚜 라미 소리경관을 이용한 사례연구(坂本, 2018) 등이 있다.
지역 만들기로 도시와 농촌의 교류15)는 도시의 인 구와 경제력이라는 도시 시장의 경제성에 대처하는 한편,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 즐겁 게 지역사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는 담당자가 지역주민이고, 특히 고령자나 여성은 농 산물의 가공 등 생활상의 지혜나 기술을 가지고 지역 자원의 보전을 실천해 온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中 條, 2005). 거기에다 고령자나 여성이 담당하는 농산 물 가공 등을 중핵으로 한 도시와 농촌교류가 전국적 으로 전개되고 있다(中條, 2013). 이러한 연구로 시 즈오카(靜岡)현 중산간지역에 위치한 차 생산지 오사 와(大澤)취락이 전개한 자택 툇마루카페를 이용한 도 시민과의 교류를 통한 ‘지역자원 보전형 경제’16)(부혜 진·정유경, 2018, 89)를 전개한 것은 차의 소비 확대 와 산지진흥을 엿볼 수가 있는 것이다.
외부주체의 광범위한 지원은 지역 내의 조건을 정 비하기 위한 지원(토대형성 지원)과 구체적인 활동실 시를 위한 지원(활동실시 지원)으로 구분할 수 있는 데, 여기에 종래의 연구로 인적·재정적 지원을 통합 하면 인적·재정적 토대형성 지원, 인적·재정적 활동 실시 지원으로 다시 나눌 수 있다. 지역 내의 여러 조 건을 조성금 등의 외부지원 심사기준에 넣고, 또 이 들 조건을 평가기준(criteria)화 하면 지역고유의 상황 에 따라 적절한 지원체계를 결정할 수 있어 이것이 외 부지원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長谷川, 2014, 49-50).
한편 宮本憲一는 돗토리(鳥取)현과 시마네(島根) 현의 중산간지역 만들기 사례분석에서 선진적 지역
만들기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서 인재양성, 장소·공 간의 정비, 정보발신17), 지역 내에서의 경제순환, 구 조·시스템 만들기를 들었다. 이 분석에는 小田切德 美가 들은 세 가지 요소에 정보발신과 구조·시스템 의 관점을 덧붙였다. 그렇지만 정보발신은 지역 만 들기를 구성하는 요소가 아니고 지역 만들기의 도구 (tool), 즉 지역 만들기를 구성할 요소의 구축을 촉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 한 구조·시스템 만들기는 농·산촌지역에서도 지역 만들기를 지지하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 다. 이러한 선행연구와 관련 정책상의 논의를 그림 5 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長谷川, 2014, 26). 여기에서 취락기능의 유지·재생은 참가의 장소 만들기와 연결 된다. 또 지역자치조직은 각각의 개성을 살린 지역 만 들기의 거점으로 확립해 가는데 필요하다. 이 때 중요 한 것은 주민의 자치조직으로서 위원 동시선거제 등 의 방법을 취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해당 지역주민의 의향을 존중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질 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각각 가능한 범위에서 결 성해 모이면 능력이 상승효과를 발휘하는데, 이때 과 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共立이라 부른다. 이 유대의 공동체는 자신들의 지역을 자신들이 만든다는 의식 을 공유하는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다(中藤, 2016, 192-193). 이러한 면에서 지역부흥회를 조직해 자연 환경, 역사·문화 등의 경관자원을 재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만들기는 대외적으로 PR만 하는 것이 아니고 부흥회의 지역 만들기가 겨냥하는 것은 살고
그림 5. 지역 만들기의 구조 자료: 長谷川, 2014, 26.
있는 곳, 즉 생활터전의 지역정체성18)을 확립하는 것 이다.
다음은 행정기관, 농협, 시민, 기업, 비영리법인 (NPO) 등 다양한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나 기 관이 대등한 입장에서 협력하고 서로 돕는 것이 지역 만들기의 기본적인 요건이다. 그것은 개개 기관의 역 할을 위치지우고 협동(collaboration)을 촉진하기 어 려워 지역자치조직의 중요성이 커지게 됨으로 자조 와 공조의 간격을 메우는 이웃돕기가 바로 지역 만들 기의 원천력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역 내의 행정과 주민, 여러 조직의 협동뿐만 아니라 외부의 여 러 힘과도 협동이 간파되었다(宮口, 2007, 199). 이러 한 사례로 구마모토(熊本)현 오구니(小國)읍의 큐슈 관광대학 연수사업으로 오구니 돔(dome) 등의 건설 과 운영은 전문가와 지역이 협동해 이룬 것이고, 오 키나와(沖繩)현 히가시(東)면의 생태관광사업의 틀이 행정과 주민의 협동으로 수학여행지로 각광받는 사 업이 된 것(宮口, 2007, 200-205) 등도 있다.
다음으로 인재육성은 선견지명이 있는 지역리더 가 무엇이든지 도전할 수 있고 상상력이 풍부한 인재 로 키운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에 새로운 가치를 만 들어 낼 수 있는 것은 독창적인(original) 능력을 가 진 사람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지역은 예외 없 이 독창적인 시도에 도전하는 유능한 인재가 있었다.
대도시에는 다양한 재능이나 비즈니스가 개화하듯이 끊임없이 여러 분야에서 인재가 나타나 작은 지역단 위에서 지역 만들기를 하지 않아도 전체적으로 새로 운 활기가 생겨난다(宮口, 2007, 73-74). 그러나 지 역 리더는 여러 사람이 지역을 담당하는 리더 그룹 모 델이어야 한다(부혜진·정유경, 2018, 79). 지역 만들 기의 중심인물로 키운 사람은 지역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 당사자이거나 많은 지역과 함께 하며 관련 사실을 전하고 가치 있는 틀을 정리한 연구자들이다 (宮口, 2007, 80). 또 인재양성을 위해 지역 만들기 학원설립도 필요하다. 지역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것을 학습할 수 밖에 없다.
개발도상국에서의 지역 만들기는 인간개발(자각, 자립·자조·자결력의 향상)로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
다. 이런 의미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교육은 큰 역할을 함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역의 젊은이가 가급적 역외로 유출하지 않고, 또 지역 만들기의 일손 이 부족할 경우 지역부흥 협력단19)을 구성해 이주하 게끔 함으로서 지역공동체 재생도 도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금과 그 순환 만들기에서 지역 내 재 투자력은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그 지역 내에 반복적으로 재투자하는 힘=지역 내 재투자력을 얼마나 만들어내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매년 특정한 형태로 축적된 자금을 지역 내에 투자함 으로써 그곳에 고용이나 원재료·부품·서비스의 조 달을 반복하고, 지역 내의 노동자와 농민, 상공업자의 생산과 생활을 유지·확대할 수 있는 힘이 갖춰진다 면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은 물론 지역경제에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양준호·김우영, 2016, 148). 지역 내에 뿌리를 둔 재투자 주체20)가 지역을 스스로 의식 하고 이를 이룩함으로써 지역에 일자리와 소득을 만 들어 내는 것이 지역발전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 다. 이렇게 함으로써 6차 산업화와 농·공·상업 제휴 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농촌과 도시와의 교류는 새로운 가치의 발견이라 는 관점에서 삶의 잣대 만들기와 연결되며, 또 녹색 관광(green tourism) 등 교류 산업의 관점에서는 자 금과 그 순환 만들기와 연결되는데, 이와 같은 이론과 사례연구로는 박진도의 연구(2011)가 있다. 한편 주 민자치조직이나 다양한 주체의 참가는 참가의 장소 만들기에 공헌하고,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 조·시스템 만들기에 이바지한다(長谷川, 2014, 26).
4. 지역재생과 글로컬리제이션을 위한 지역 만들기
1) 지역재생으로서의 지역 만들기
지역재생이란 2000년대 이후에 등장한 용어로 최 근 도시·지방재생이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관심 의 대상이 넓어져 이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의 재생이란 개념은 지방활성 화와 구분해 사용하지 않고 지방을 재활성화 시킨다 는 의미로 사용하며, 그 개념의 주체행위도 주민 중심 의 지방재생과 정부나 지자체 중심의 지방활성화의 혼합형으로 사용하고 있다(이병민·김기덕, 2014). 지 방재활성화 정책은 지역정책의 전환이 주장·논의되 는 가운데 등장했는데, 이는 지방소멸이라는 종국을 피하고 지역경제나 지역사회가 주체가 아닌 국가수 준에서의 인구, 경제,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로 하 는 것으로(中澤, 2016, 290), 국가와 지자체가 주도하 는 사회 및 경제정책이다.
한편 지방재생은 국가주도의 전국 일률적인 정책 이 아닌 지역주체에 시책을 맡기고, 지방재생의 원대 한 구상(grand design)21)을 지자체가 계획할 때 행정 주도가 되지 않고 주민참여가 불가결한 것을 말한다.
나아가 인권이 보장된 지역으로서 안전·안심한 지역 만들기, 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적극적으로 참 여해 자립적이고 다양한 기능을 바탕으로 자연과 공 생하며 지속가능성을 실현시켜 나가는 사회를 겨냥 하는 것을 말한다(中藤, 2016, 3). 그리고 지방재생은 주민이 중심이 되어 내생적이고 상향식으로 이루어 지는데 대해 지금까지의 지역 만들기는 국가와 지자 체의 행정적인 지원에 의한 지역재활성화로 지역자 원을 활용해 이루어졌다. 이러한 면에서 현재 한국에 서 진행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행위주체를 주민중심으로 바꾸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한편 종래의 지역재생연구 성과(韓柱成, 2018b, 342) 중에서 그 지역에 알맞은 것을 찾아내기 위해 서는 과거 기업유치에 의한 외래형 발전보다 사람, 물, 토지, 자연경관 등을 위시해 지역의 역사나 문화 자원 등을 재발견해 내생적 발전으로 주민에게 호소 해야 한다. 그리고 발굴한 지역개성을 소생시키기 위 해 1차~6차 산업까지 다양한 형태로, 또 역외로부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반산업이라는 방향성에서 산 업진흥을 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지역주민은 자신 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자원과 생활의 지혜를 공유해 주체성과 지역활성화의 새로운 가능성(新垣, 2017, 359)을 가진 핵을 찾으려 지역자원의 빅 데이터를 이
용해 세밀하게 분석하고 고찰해야 할 것이다.
지역 만들기는 도시와 촌락을 대상으로 하지만 반 드시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는 생활권을 공유하는 주민자신들에 의한 경우가 많다(恩田, 2010, 1).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지방재생의 부흥을 위 한 지역스케일은 마을단위보다 면단위 또는 조금 더 넓은 범위로 하는 것이 좋다(奈良地域大會實行委員 會·吉田, 2017, 168).
2) 글로컬리제이션을 위한 지역 만들기
지역 만들기는 지역주민생활의 향상, 나아가 지역 자립을 목표로 행해지는 것이므로 그 지역 자체만의 힘으로 이루어내기에 어려움이 있어 외부와의 교류 가 필요하며, 나아가 다른 국가와의 협력이 요구되고, 인터넷 등을 통한 지역의 정체성을 알림으로써 내방 객이 많아지면 소득이 증가되고 일자리가 늘어나 지 역경제가 부흥함으로 글로컬리제이션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글로컬리제이션은 글로벌화와 지방화를 동 시에 추구하는 경영전략을 일컫는 말로 글로벌화, 지 방화가 진전 중인 오늘날 지역 만들기는 글로벌화에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고, 어떻게 하면 지역고유의 매력을 높일 수 있을까? 지역 만들기는 세계시스템의 틀에 속하지 않는 지방화의 움직임 속에서도 존재한 다. 현재 각지의 전통산업은 외국제품에 의해 도태되 고 있는데, 글로벌화의 위협에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유리하게 전환시키는 지방화의 방향을 생각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글로벌화를 활성화시키는 지 방화의 방향이다. 즉, 글로컬리제이션으로 균형을 취 해 율동적인 발전을 기하는 것이다. 글로컬리제이션 은 지방화의 특성을 존중하면서 글로벌 시야에서 행 동하고 상호보완적 성격을 갖고 글로벌화에 대항하 는 것보다 그것을 초월해 유효하게 활성화하는 21세 기의 지역 만들기이다. 또 글로컬리제이션은 지방화 의 생활권(생활의식)이 기본인 동시에 글로벌 생활세 계를 시야로 한다(恩田, 2010, 17-19). 그래서 지역 자원을 재인식하고 그 부가가치를 높여 외부인에게 인정받기 위한 지역경영과 지역출신자와 도시민, 외 국인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지역내외에 지역 만
들기 정보발신을 지향해 나가야 할 것이다(부혜진·
정유경, 2018, 76). 그러기 위해 글로컬리제이션을 위 한 지역 만들기에서 먼저 지역자원의 가치를 창조하 려면 우선 지역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 역민의 고정관념을 넘어 타 지역민의 눈으로 발견하 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발견된 지역가치에 대한 행·
재정투자는 지역 내 기업이 발주 가능케 하고 일부의 지역에 집중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 다(양준호·김우영, 2016, 277-278).
다음으로 지역분권사회는 지자체의 측면에서 국가 와 지자체와의 권한분배 관계의 변경에 지나지 않는 다. 지방분권은 지자체와 주민자치의 양쪽을 갖추어 야만 비로소 그 의미를 가지는데, 주민자치를 소홀히 한 채 지자체의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해서 주민생활 이나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어렵다. 그러므로 주 민이 스스로 주권을 발휘해서 자신의 생활영역의 모 습을 결정하고, 또 스스로 실천해 나가는 주민자치, 즉 ‘지역주민권’이 반드시 필요한 시대이다. 이러한
‘지역주민권’을 발휘해 지역미래의 모습을 주민자신 이 결정한다는 주민자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지역 만들기의 창조력이 형성되어야 한다(양준호·김우영, 2016, 266-267). 그리고 ‘지역주민권’을 발휘하면 경 제의 글로벌화가 진행될수록 국가정책이 다국적기업 과 일부의 대도시를 위해 행·재정을 집중시키고, 다 른 많은 지역을 배제하려고 하면 할수록 인간생활의 장소이자 자치의 영역인 지역을 지키고 재생하려는 인간으로서의 근본적인 운동은 다양한 정치신조와 계층의 차이를 초월해 더욱 더 확산되게 된다. 지역이 있어야 비로소 국가가 있는 것이지 결코 그 반대는 아 니다. 주민이 개별지역의 모습을 스스로 결정하고 자 신들의 손으로 지역을 만듦으로써 국가의 미래 모습 도 창조되어 간다(양준호·김우영, 2016, 279-280).
끝으로 재생도시로서 압축(compact)도시, 뉴 어 번니즘(new urbanism), 어번 빌리지(urban village) 의 지역 만들기가 새로운 개념으로 등장했는데(松永, 2005), 20세기 말에 EU의 도시정책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을 설정하고 시가지의 확대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도시기능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압축도시 건설 이 목표가 되었다(Guy, 2007, 272). 압축도시는 도시
정책, 이를테면, 재정난이나 저탄소화 등을 표면으로 하는 기능과 인구배치론이고, 어떻게 하면 그와 같은 배치가 가능할까? 또 그러한 배치로 생활이나 생업 이 이루어질까? 그곳에서 사회나 경제는 잘 성립될까 라는 논의는 모두 빠져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시·
읍·면의 경영에 위임한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武 者, 2018, 402). 근년 주목을 받는 도시재생의 틀로서
‘개조(renovation) 도시 만들기’는 동태적으로 보아 도시재생과정에서 공동화된 중심시가지에 도시적 쾌 적성(amenity)의 충실한 기능을 비교적 적은 비용으 로 경영·거주가 가능하도록 건축물 입지의 잠재력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혁신을 통해 이 들 공간자원이 가시화되어 도시적 환경을 바라는 창 조적 직종의 인재가 연쇄적으로 유입한다는 것이 ‘창 조도시화’가설이다. 또 하나는 ‘도시의 문맥화’가설로, 이는 특정산업의 집적이나 역사지구 등 공간적 문맥 이 공유하는 범위에서 건축의 혁신에 의해 공간이 재 창조(redesign)되는 것으로 공간적 문맥이 계승·강 화되고, 그 가치를 공유한 지역 공동체가 재구축되는 것이다(武者, 2018, 402). 이러한 내용들이 글로컬리 제이션을 위한 환경조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바탕 으로 지역 만들기가 다른 지역에서도 공감을 갖고 글 로벌 수준에서 룰(rule)을 준수하는 경제가 인터넷의 접근으로 행정구역이나 국경을 넘는 네트워크 커뮤니 티로 같은 풍토나 문화와 역사를 가진 지역주민이 각 각의 지식을 교환하면서 이루어져 간다. 또 시민 수준 에서 NPO의 연대로 지역 만들기의 지식공유와 체험 에서 나타난 지혜의 교환이 인터넷에 의해 촉진된다 (恩田, 2010, 46-50). 이로 인한 정보발신으로 다른 지역이나 세계의 여러 국가에서 이 지역을 방문함으 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주민의 생활이 향상된다.
5. 결론
지역 만들기는 지역고유의 자원을 이용해 주민이,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시·읍·면 만들기로 지역 주민의 생활력을 향상시켜 자립하는 것을 말한다(恩
田, 2010, i). 이것은 짧은 기간에 이룩할 수 없는 시 간이 걸리는 개성창조의 지속적인 운동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내생적이고 상향식 지역정책인 지방재생 의 관점에서 지역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넓은 의미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 만들기와 이를 위한 글로컬 리제이션에 대해 살펴보고 그 이론적 바탕을 제시하 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각 지역의 지역 만들기는 장소로서 장소 만들기, 주 체로서 삶의 잣대 만들기, 조건으로서 자금과 그 순 환 만들기가 세 요소이고, 이들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조·시스템 만들기가 뒷받침되어야 하며, 이들의 구축이 지역재생이나 농·산촌재생으로 연결 되어 주민생활이 나아지고 지역자립을 가져온다. 나 아가 글로컬리제이션을 위한 지역 만들기는 먼저 발 견된 지역가치에 행·재정투자는 지역 내 기업이 발 주하고 일부의 지역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며, 또 지 역주민 스스로 실천해 나가는 주민자치, 즉 ‘지역주민 권’이 발휘되고, 도시재생으로서 개조 도시 만들기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글로컬리제이션을 위한 지역 만들기가 정립되려면 먼저 지역재생으로서의 지역 만들기 지 원정책이 제정되어야 하는데, 그 방향성은 주체성 을 촉진하는 상향식 지원, 자유도가 높은 지원, 장기 간에 걸친 지역지원이라는 특징을 가지면서 외부에 서 지원하는 지역 지지자(supporter), 인재(지역매니 저, 지역코디네이터)로서 외부지원인재와의 유대관 계가 필요하다고 하겠다(부혜진·정유경, 2018, 212).
또 지역 만들기에 의한 개발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 기 위해 선진국에서는 공동체 비지니스(community business)(上江洲, 2016, 167)로, 개발도상국에서는 풀뿌리 비즈니스가 필요한데, 이는 기부자와 자원봉 사자들에게 의존할 활동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자립 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일정지역에서만 활용이 가능한 지역통화22)와 신용조합 등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자금 을 대여할 지역금융기관도 이들 활동을 원활하게 하 는 데 크게 공헌할 수 있고(김상용, 2009, 127; 上江 洲, 2016, 165-167), 이들을 포함하는 사회적 경제 (social economy)23)(Hudson, 2009)를 구축하는 것 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한국에서도 지역의 고유자원 을 이용해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재생의 관점에서 지역 만들기를 시도해 도시와 농촌의 교류, 나아가 국 제교류와 협력으로 발전시켜 지방화를 하고, 인터넷 에 의한 정보발신으로 글로컬리제이션의 경제로 주 민소득을 증대시켜 지역자립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는 지역 만들기에서 주 민 간의 합의가 단기적인 계약이나 거래에만 한정되 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넘어 주민의 의사가 공유된 틀 로서 주민들 간의 합의를 통해 형성된 협약이나 반드 시 명문화되지 않은 습관적 규칙으로 컨벤션(con- vention) 이론(Tatemi, 2005, 466-467)을 구축하기 에 타당하고, 또 주민간의 네트워크의 관계성이 시공 간 속에서 형성·유지되어 이를 확장시켜 글로벌 네 트워크로 여러 개인이나 기업, 장소를 불평등한 역학 관계에서 위치 지을 수 있는 유효한 틀인 행위자네트 워크의 관점(한주성, 2015, 66-67)에서 경험적인 연 구를 이론화시켜 나가는데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 다. 그리고 전술한 바와 같이 농촌과 도시의 지역 만 들기는 사회경제적 차이와 공간적 자원 등이 다름에 따라 그 접근방법도 달라야 하는데, 이는 앞으로의 연 구과제라 생각한다.
주
1) 여기에서 지역 만들기의 영문 표기는 도시나 촌락의 하위 지역 스케일에서의 지역개발이므로 이들을 합쳐 지리학의 관점에서 community를 지역이라 했으나 그 밖의 부분에 서는 공동체라 부르기로 한다.
2) 지역의 기업·조합 등의 단체나 개인이 자발적인 학습에 의해 계획을 세우고 자주적인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지역의 환경보전을 하면서 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그 문화 에 뿌리를 두고 경제발전을 하면서 지자체에서 주민복지를 향상시키려는 지역개발이다(이재은·김순식, 2018, 461- 486).
3) 1979년 당시 오이타현의 平松守彦지사가 제창한 것으로, 그의 저서 『지방에서의 발상(地方からの發想)』에서 오이 타현을 활성화할 하나의 길로서 각 지역의 자랑거리 산품 (농산물, 관광, 민요 등)을 각 지역의 얼굴이 되게 만든다는
운동을 제창한 것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것이다. 1975년 당시 오이타현은 전국 제일의 過疎현으로 58개 시·읍·면 이 각각 자기들의 얼굴이 되는 산품, 즉 이것이라면 전국적 인 평가에서도 존속할 수 있는 산품을 개발해 보자는 것으 로, 그에 따라 지역의 산업을 부흥시키고 취업의 장을 만들 어 젊은이를 정착시키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城戶, 2016, 310).
4) 1999년까지 농업생산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지역 활성화의 핵심이 된 오오야마읍 농협이 운영한 ‘나무 꽃 정 원(木の花ガルデン)’은 1990년에 1호점을 낸 뒤 다점포전 개를 통해 2008년 연간판매액은 16억 엔이었으며, 그 후에 도 15억 엔을 넘는 수준을 보였다(城戶, 2016, 320).
5) 관광객 수가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걸쳐 급증해 2003 년에는 412만 명으로 정점을 이루고 그 이후는 아주 조금 씩 감소하고 있다. 또 취업자 수는 2000년까지 계속 증가 했다(城戶, 2016, 320).
6) 1차 산품을 가공해서 부가가치를 발생시켜 지역특성을 살 리고, 지역의 고용을 증대시키는 것을 겨냥해 지금의 6차 산업과 중복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城戶, 2016, 311).
7) 장소마케팅과 도시마케팅과의 차이점은 지리학이나 도시 계획 분야의 경우 장소마케팅 개념을 사용하는 학자들은 대부분 도시문화나 관광분야 전공자로 문화적 관점을 중시 하고, 도시마케팅 개념을 사용하는 학자들은 대부분 도시 경영, 도시개발 등에 보다 관심을 가지는 도시학 전공자들 이다. 그리고 마케팅의 목적과 방법에 따라 장소마케팅은 내부 지향이고, 문화 지향적이며, 정체성 지향적인데 대해, 도시마케팅은 외부 지향적이고, 경제 지향적이며, 이미지 지향적이다(이무용, 2002).
8) 신경시스템을 모델로 한 최신 시스템론으로 지속적인 시 스템 작동이 시스템의 요소 집합을 그 때마다 결정하는 기 구를 갖는 것을 말한다.
9) 정보의 경우 IT의 정보전달 통신 등에서 사용된 의미를 생 략한 기호데이터의 이미지에서 본래의 생명정보가 갖는 의 미작용의 기본적 의의를 잃은 문자화된 사회정보, 나아가 기호화된 기계정보와 변질된 단계를 구별하기 위해 구분한 것이다.
10) 금후 지역자원을 역사지리학의 관점에서 분석하기 위해 서는 다음 4가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첫째 지역스케일의 수준을 상정하고, 그 상관관계를 밝힌다. 둘째, 정치, 제도, 국가보다 큰 분석틀 속에서 지역자원을 다시 定置한다. 셋 째, 내생적 관점에서 특정한 역할을 달성한 걸출한 개인, 집단·조직의 행동을 중층적·다면적으로 포섭한다. 넷째, 언설로서의 지역자원을 확인한다는 점이다(野間, 2016, 132).
11) 소리풍경은 1960년대 후반에 캐나다의 작곡가 Schafer에
의해 제창된 개념으로 landscape를 참고로 소리(sound)와 풍경(scape)을 합친 조어이다(坂本, 2018, 229).
12) 근년 시장이나 가치의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혁신(inno- vation)과정을 밝히려는 시도가 널리 행해지고 있다 (Berndt and Boeckler, 2009; 2010; 2012; Macneill and Jeannerat, 2016). 이 배경에는 약 10년 동안 급속히 발전 해 온 가치부여(valuation)연구와 그 착안의 바탕이 되는 행위자 네트워크와 컨벤션 이론의 보급에 영향을 받았다 고 생각할 수 있다(立見, 2018, 27). 지역자원으로 지역을 재생시키기 위해 상품화하여 가치가 부여됨에 따라 이윤 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지역재생의 결과물은 가치부여를 얻 게 된다. 이러한 지역재생으로서의 지역 만들기는 재화와 서비스로서 그 가치는 기능성이나 효율성뿐만 아니라 심미 성, 상징적·윤리적 의미, 감정의 상기 등도 포함해 다양화 된다.
13) 인간이 의미를 부여해 그 결과 각종 작용이 행해지는 일 련의 과정을 말한다(坂本, 2018, 246).
14) 영세기업의 지역집단에 의해 자기 지역의 자본과 노동력 으로 특산품을 생산해 넓은 지역에 유통시키는 체계를 말 한다.
15) 德野貞雄는 도시와 농촌을 교류하는 사람에 주목해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첫째, 출타자·혼인형 교류(제1유 형), 취락주민을 축으로 한 지역활동형 교류(제2유형), 자 연派·농촌思考派 도시민과의 교류(제3유형), 도시주민과 의 관광형 교류(제4유형), 종합사업형 교류(제5유형)로 구 분했다. 다만 이들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상호성격이 중복되는 부분도 있다(中條, 2017, 180).
16) 중산간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경제의 특징으로서 자연환 경이나 경관, 로컬 농산물, 지역주민 등이 지역자원으로 생 활상의 지혜나 기술, 자원보전의 실천이 가치화된 것을 말 한다. 그리고 이러한 대처가 도시시장에 대해 새로운 소비 를 환기시킨다(中條, 2017, 181).
17) 주민간의 정보공유, 외부로부터의 관점에서 정보제공, 지 역 외·다양한 주체와의 정보교류를 말한다.
18) 지역정체성의 용어를 개인수준과 집합수준으로 크게 나 누면, 개인수준으로서는 개인이 지역에 대한 귀속의식이 고, 집합수준으로서는 지역관련자 다수가 공유하는 지역 내 요소를 말한다(坂本, 2018, 246).
19) 지역부흥 협력단의 사례로 에히메(愛媛)현 이마바리(今 治)시 중심시가지 활성화를 위해 시청에서 외부인재를 채 용해 직무경험과 유연한 아이디어로 소매점포와 식당운영 의 경영개선을 해 시가지를 활성화했다(安食, 2018, 64- 65). 그리고 나라(奈良)현 요시노(吉野)군 시모이치(下市) 읍에서 고향 부흥협력단을 꾸려 농·임업으로 재생한 요시 노 농·임업 주말 강습회에서 이를 이수하고 거주한 수강
생이 농가민박 겸 외국인 여행자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예정이라는 예도 있다(奈良地域大會實行委員會·吉田, 2017, 167).
20) 역외에서 진출한 기업분공장, 점포, 민간기업 이외에도 농가와 협동조합, NPO와 함께 시·군·읍·면과 같은 지자 체도 포함된다. 물론 농가와 협동조합, NPO, 시·군·읍·
면은 이윤획득을 목적으로 한 조직이 아니나 매년 지역경 제의 자금순환 과정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반복하고 있어 이런 의미에서 재투자 주체로 위치 지을 수 있다(양준호·
김우영, 2016, 149-151).
21) 지역에 맞는 전략으로 과소화, 고령화에 의한 지역사회를 변모시키는 한편으로 풍부한 자연환경이나 고유의 문화가 남아 있는 중소도시나 농산어촌 등의 지역에서 자랑꺼리를 가진 자립적 지역 만들기를 진전시키는 종합적인 비전·계 획을 의미한다(長谷川, 2014, 21-23).
22) 일정한 범위의 지역 또는 공동체에서만 통용되는 재화- 서비스의 교환대가로 사용되는 것으로, 특히 현재의 화폐 로는 교환되지 않는 서비스의 교환,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받은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수단으로 사용되 는 등 비공식적 경제를 지탱하는 통화를 말한다(김상용, 2009, 148).
23) 비영리이지만 경제활동을 하고 경제적인 자립을 목적으 로 사회적·공적이윤을 추구하며 이윤은 지역에 환원한다.
그리고 회원과 지역사회가 민주적으로 소유하는 경영체 를 말한다. 이밖에 협동조합, 개발신용(trust), 소셜 팜(so- cial farm), 지역금융, 지역통화로 구성된다(김상용, 2009, 14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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