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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의 새로운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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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의 새로운 치료법

민병현ㆍ김성철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학교실

서 론

 골관절염은 국소적인 관절에 점진적인 관절연골의 소실 및 그와 관련된 2차적인 변화와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예전에는 노화현상의 일부분로 생각하여 퇴행성 관절질환(degenerative joint disease, DJD)이라고 불렸지만 최근에 단순 노화현상뿐만 아니라 관절연골의 다른 변화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밝혀짐에 따라 골관절염(osteoarthritis, OA)이라고도 부른다.

 골관절염은 발병률이 가장 높은 질환 중 하나로, 15∼44세에는 5%미만, 45∼60세에는 25∼30%, 65세 이상에서는 60% 이상, 75세 이상에는 거의 모든 발병한다. 임상적으로는 반복적인 관절의 동통과 강직감 및 점진적인 운동제한 등이 나타난다.

 골관절염 발생의 위험인자로는 나이와 성별이 가장 중요하며, 과체중이나, 직업적인 반복 스트레스, 선천 적인 형태이상과 염증성 관절질환 등이 있다. 또한, 인종에 따라서 발생부위가 서로 다른 특징이 있다. 나이 가 증가함에 따라 발병률이 증가하며, 55세 이하에서는 남녀비가 유사하나,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병한다. 그리고 백인계에서 고관절 침범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분 류

 골관절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일차성(primary) 또는 특발성(idiopathic) 관절염과 이차성(secondary) 또는 속발 성(successive) 관절염으로 분류한다.

 일차성은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없는 경우를 말하며, 이차성은 원인이 확실하게 증명되는 외상, 선천적

기형, 생화학적 이상이 동반된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일차성으로 진단되었음에도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설사 밝혀지고 그 원인에 노출되어도 모든 사람이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

다. 게다가 두 분류간의 임상적 진행은 큰 차이가 없고, 증상과 방사선학적 그리고 병리학적 차이가 뚜렷하

지 않아 일차성과 이차성 구별이 점점 불분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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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인

 발생부위에 따라 그 원인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척추의 경우는 직업적으로 반복되는 작업이나 생활습관 등에 의해 발병된다.

 고관절은 무혈성 괴사와 고관절 이형성증이 많은 원인을 차지하며, 특히 이차성 골관절염 중 20∼50%가 비구이형성증과 고관절 아탈구에 의한 응력집중에서 기인한다.

 족근관절의 경우 족근관절 골절 또는 족근 관절 주변인대의 손상이 가장 흔한 발병원인이다.

 주관절의 퇴행성 변화는 주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광업, 농업, 건축업 등의 육체노동자에서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야구운동선수 등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1. 일차성 골관절염

 확실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관절 부위 등이 선행인자로 생각되 고 있다. 흔히 이환되는 관절은 체중부하와 압력을 받는 요추부, 고관절, 슬관절 그리고 발의 무지중족지관 절 등이다. 그리고 관절 내에서도 일정부위, 예를 들면 슬관절 내에서는 내측 대퇴-경골관절과 슬개-대퇴관 절이 잘 침범된다. 여성의 경우 무릎관절에 잘 발생하며, 수지의 원위지간관절과 제 1수근 중수관절에도 잘 침범한다.

2. 이차성 골관절염

 관절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 외상은 주로 심하거나 반복적 인 가벼운 충격, 골절, 인대파열로 인한 관절의 불안정성 등이 있다.

 질병으로는 화농성 골관절염 및 결핵성 관절염 후 관절연골이 파괴되거나, 무혈성 괴사(avascular necrosis) 가 흔한 골관절염이 속발되는 원인이다. 또한 말단 거대증(acromegaly)이나 당뇨병 등 내분비 이상이나 통풍, 조직 흑변증(ochronosis) 등의 대사성 질환에서도 골관절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병리학적 변화

1. 연골

 골관절염의 초기에서 연골표면이 갈라져서 털이 거칠게 난 것처럼 원섬유형성(fibrillation)과 분열 (disruption) 현상이 나타난다. 관절염이 진행됨에 따라 표면의 불규칙성이 점점 심해져 갈라진 틈(cleft)을 형성하고 관절면의 부분에서 전체로 퍼지면서 불규칙해진다. 원섬유형성은 연골의 더 깊은 곳까지 진행되 면 열구(fissure)를 형성하여 연골하 골까지 다다른다.

 열구가 점점 깊어지면서 연골의 원섬유화된 표면 끝부분이 떨어져 부유물을 만들고 연골의 두께는 점점

얇아진다. 이와 더불어 연골의 기질도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연골층의 두께는 더욱 얇아지면서 결국은 연골

이 완전히 벗겨져 연골하 골이 완전히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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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뼈

 골관절염이 진행됨에 따라 연골의 변화만 나타날 뿐만 아니라 연골 밑의 뼈에도 변화가 일어나는데 주로 연골하 골의 반응성 과증식과 재 배열적 병리변화가 나타난다. 이에 따라 연골하 골의 경화(sclerosis)가 초기 에 나타나고 관절 주변의 골질의 증식과 비후로 골극(spur)이 형성된다. 간혹 연골하 골에는 경화뿐만 아니 라 연골하 낭(subchondral cyst)를 형성하기도 한다.

3. 활막

 다른 염증성 관절병변과는 달리 활막의 변화는 이차적으로 발생하여 연골부위의 변화에 비해 늦고 경하 게 나타나고, 활막과 관절낭은 두꺼워지고 주변과 유착된 것을 관찰할 수 있다.

4. 병리학적 변화 기전

 현재 골관절염의 병리학적 발병기전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대개 세단계의 중복되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연골기질(cartilage matrix)의 손상 또는 변화;

 둘째, 조직의 손상에 대한 연골세포의 반응;

 셋째, 세포반응의 감소;

 첫 번째 단계에는 여러 기계적 자극이나, 염증으로 인한 효소반응, 대사변화 등으로 시작되며 분자수준에 서 기질고분자(matrix macromolecule)의 격자(frame work)가 파괴된다. 초기에는 제 2형 교원질(type II collagen) 의 농도는 변화되지 않으나 단백다당 거대분자(proteoglycan agrrecan)의 감소 및 글루코스아미노글리칸 (glycosaminoglycan) 가지(chain)의 길이가 감소함으로 수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하지만, 실제는 수분의 절 대량과 보유능력이 약화되어 여러 가지 손상에 매우 약한 상태가 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조직손상이나 변화를 감지하면 동화작용과 및 이화작용이 모두 증가된다. 이화작용 인자는 주로 Interleukin-1 (IL-1), Tumor necrosis factor-α (TNF-α), Nitric Oxide (NO)가 있고; 동화작용에는 Interleukin-6 (IL-6), 성자인자, 인슐린, Insulin like growth factor-1 (IGF-1), Basic fibroblast growth factor (bFGF), transforming growth factor-β (TGF-β) 등이 있다.

 IL-1은 연골세포로부터 기질금속 단백분해효소(matrix matalloproteinase, MMPs)의 생성과 분비를 촉진시켜 기질의 고분자(macromolecules)의 파괴를 증가시키며 prostaglandin E2 (PGE2)의 생성을 초진시켜 통증을 일으 킨다. TNF-α도 연골지질의 다당단백의 소실율을 증시시키고 재합성을 억제한다. 최근에는 일산화질소 (NO)가 연골에 작용하는 부하(stress)와 IL-1, TNF-α에 의해 연골세포에서 발생하여, 이것이 MMPs의 분비를 촉진시켜 기질을 파괴하고 세포를 사멸하게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동화작용은 기질고분자의 생성을 촉진하고, 연골세포의 증식을 자극한다.특히 인슐린은 관절연골의 재생 을 촉진하고, TGF-β는 관절연골의 단백다당의 합성을 자극하며 IL-1의 연골파괴 작용을 억제한다. IGF-1는 연골의 세포분화 및 기질의 생성을 자극한다.

임상증상

 골관절염 환자는 대개 전신적인 증상은 없으나 전신 골관절염(generalized osteoarthritis)는 수지 관절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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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러 관절에 증상이 있고 근육통, 조조 강직 등이 있어 류마티스 관절염과 감별을 요한다.

 가장 흔하고, 초기에는 국소적인 관절 통증이 나타나며, 춥거나 습기가 많은 날씨에 의해 악화되기도 한다. 연골은 신경이 없는 조직이라서 통증의 원인은 골극에 의해 골막이 신연되거나, 연골하 골의 미세골 절, 골수강 내압의 증가, 골절막의 신장이나 근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 관절의 불안정성, 대기압 감소로 관절 강 내의 상대적 압력이 증가되는 것이 있다. 환자는 운동시 쉽게 피로함을 호소하기도 하고, 관절 운동 장애나 경도의 종창 및 관절주위의 압통이 보이며, 연골의 소실로 관절면이 불규칙해져서 마찰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관절내 유리체(loose body)가 발생되면 관절운동 장애가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임상증상들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기도 하고, 간헐적으로 호전되었다가 악화되었다가 반복하기도 한다.

진 단

 골관절염의 추정 진단은 환자의 자세한 병력을 분석하고 진찰이나 방사선 검사에서 관찰되는 여러 가지 소견을 종합함으로 가능하다. 방사선검사는 흔히 Kellgren-Lawrence grading scale법으로 평가한다. 초기에는 관절간격이 좁이지고, 그 후 골극이 형성되며, 연골하 골의 경화, 그리고 때로는 연골하 낭이 관찰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골주사(bone scan)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는 조기 골관절염 진단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관절경이나 수술 등을 통해 퇴행성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도 있다.

 최근에는 MRI를 이용하여 연골기질를 분자수준에서 직접적으로 관찰하여 연골상태를 평가하는 새로운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으며, 각광을 받고 있다. 예를 들면 delayed gadolium-enhanced MRI of cartilage (dGEMRIC) 법는 연골기질중의 GAG함량을 비교관찰하는 것이고, T2-mapping법은 연골지질중의 교원질의 농도와 네트 워크를 반영하는것으로 퇴행성 변화의 정도를 진단하는 수법이다.

 한편 COMP와 히알루론산, 뇨 중 CTX-II (C-terminal cross-linking telopetides of collagen type II)와 같은 관절연 골의 분해물 혹은 염증 인자를 혈액, 소변에서 측정함으로써 골관절염의 진단, 병의 진행정도, 예후, 치료의 반응도 등을 알아내려고 하는 바이오마커(biomarker) 진단법이 연구개발 중에 있다.

치 료

 현재까지 골관절염을 완치하는 치료법은 없다. 그러므로 치료의 목적은 증세를 호전시키고, 관절의 운동 범위를 증가시키며, 관절에 대한 손상의 요소를 없애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통증에 대한 반응은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특이성이 없다는 것을 알아 두어야 한다.

1. 보존적 치료

 1) 체중 조절(weight control): 체중의 조절로 척추, 엉덩이, 무릎, 발목 등 체중부하 관절의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체중 감소는 과체중 환자의 심리적인 고통과 불안을 해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 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래서 최소 매일 30분의 운동을 권장한다.

 2) 운동치료(exercise): 정기적인 운동은 골관절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이는 관절의 운동을 개선하고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또한 관절 주위의 근육을 튼튼하게 하여 관절을 더욱 안정하게 하고 손상을 덜

받게 한다. 운동치료법은 크게 신장 운동(stretching exercise), 등장성 운동(isometric exercise), 에어로빅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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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bic exercise)로 나눌 수 있다.

 신장 운동은 근육 혹은 건을 늘이거나 펴주는 운동으로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장 운동은 자연스러운 운동범위에서 관절을 움직이므로 통증을 유발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시작은 피해야 한다.

 등장성 운동은 근육수축으로 움직이는 운동이다. 이는 근긴장도 및 근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 라 반복적인 저항에 대응하므로 근육의 크기도 키울 수 있다.

 에어로빅 운동은 내구력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심폐건강에 좋다. 가장 좋은 에어로빅 운동은 따뜻한 물에 서의 수영과 평지 걷기이다. 특히 물에서의 운동은 부력의 작용으로 체중감소의 효과가 있어 관절(특히 엉덩이, 무릎과 같은 큰 관절)에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특히 관절에 무리가 가는 조깅이나 테니스와 같은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하는 반면에, 일부에서는 자전거 타기를 조심스럽게 추천하기도 한다.

 3) 온냉치료: 온열치료나 냉치료는 관절의 동통과 강직을 줄일 수 있고, 부종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이런 치료는 일시적인 것이 특징이고 정규화 된 치료법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그리고 온열치료와 냉치료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그 반응이 다르다.

 온열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근육의 긴장을 푸는데 효과적이다. 히팅패드나 핫팩을 강직된 관절에 놓고 용하며, 온도는 환자가 편안한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른 방법으로는 따뜻한 수건을 사용하거나 따뜻한 물에 샤워하는 것도 유용하다.

 냉치료는 국소적인 조직을 마비시켜 아픈 관절이 통증 감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재활용 아이스 팩이나 직접 아이스를 사용하고, 피부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아이스나 아이스 팩을 타올로 싸서 피부와 직접 접촉을 피해야 한다. 과도한 냉치료는 관절이나 근육의 마비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온열치료나 냉치료는 한회에 20분을 초과하지 말아햐 하고, 피부의 온도가 정상으로 돌아온 후 다시 시행 해야 한다. 그리고 온열처리와 냉치료의 혼합치료는 화상을 초래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4) 초음파 치료: 초음파는 국소부위에 온도를 높여 온열 효과로 관절의 통증을 완화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므로 관절염에 효과적이다. 최근에 연골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당단백과 교원질분비를 증가시키며, 관절부종을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관절통증을 완화시키는 저강도 초음파기기가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다.

2. 약물요법

 현재 골관절염의 예방이나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약물은 개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진통 및 항염작용을 가진 많은 약품들이 개발되어 임상에 사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 의사처방이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진통제는 타이레놀(acetaminophen)과 아스피린이 있다. 하지만 전자는 신장과 간장에 대한 부작용이 있고, 후자는 위궤 양나 아그피린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는 적합하지 않다. 가장 흔히 사용하고 있는 처방제는 비스테로이드 항소염제(NSAIDs)이다. 하지만 NSAIDs는 소화기계 및 혈액응고기전의 부작용으로 속쓰림, 위출혈 등을 유 발할 수 있어 장기투여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통계에 의하면 NSAIDs를 복용하는 환자 중 20∼30%

이상이 위장관 장애를 일으키며, 최소 1년 내에 1% 이상의 환자가 출혈, 천공, 협착과 같은 궤양으로 인한 합병증을 겪는다는 내용이 발표된 바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약을 음식물, 제산제(antacids), 미소프로스톨 (Misoprostol), 프로톤-펌프 억제제(PPI)와 H

2

-blocker와 같이 복용하면 줄일 수 있다.

 NSAIDs의 부작용 원인은 소화관을 보호하는 COX-1효소와 통증 및 염증을 일으키는 COX-2효소를 동시

에 억제하기 때문이다. 최근에서 소화기계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선택적으로 COX-2효소만 억제하는 약

품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세레브렉스(celebrex)와 비옥스(vioxx)가 있다. 그러나 현재 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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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는 심혈관계의 부작용으로 2004년 미국 FDA에서 판매허가가 취소된 상태이다.

 현재 연골의 파괴방지와 생성에 관여하는 질병 완화 골관절염 치료제(DMOADs)가 개발 되어 일부 상용화 되고 있다. 대표적인 tetracyclines은 작용 기전이 기질금속 단백질분해효소(matrix metalloproteinase, MMPs)의 작용을 억제하여 연골지질의 파괴를 방지하는 것이고, Avocado/diacerein는 IL-1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TGF-β

1,2

의 발현을 촉진하고 교원질분해소의 합성을 억제하여 연골을 보호한다. 연골과 뼈의 생성을 촉진하는 bisphosphonates와 calcitonin도 DMOADs에 속한다. bisphosphonates를 1년간 복용하면 환자의 증세가 호전되고 골흡수와 연골분해 마크인 CTX-II가 현저히 감소된다는 보고가 있다. Calcitonin는 연골과 골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뇨 중의 CTX-II, MMP-3,13과 혈청중의 hyaluronan의 수준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기능성 식품(국내서는 의약품도 있음)으로 glucosamine과 chondrotin sulfate가 사용되고 있다. Glucosamine은 염증을 줄이고 연골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며, chondrotin sulfate는 연골이 내구성과 탄성 향상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미국 NIH에서 1,583명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 의하면 glucosamine과 chondrotin sulfate를 사용 한 그룹과 사용하지 않은 그룹 간 치료효과의 차이를 보지못했다는 반면에 Cochrane의 연구에 의하면(2500 명 이상의 환자) 초기 2∼3개월은 통증과 WOMAC 기능에는 효과가 없었지만 2∼3년 후에는 방사선 검사상 연골이 현저히 보호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물론 질병 완화 골관절염 치료제(DMOADs)는 in vitro, 일부 임상연구에서 효과가 증명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임상효과의 확실성에 대해서는 좀 더 긴 시간의 관찰이 필요하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상의 NSAIDs와 DMOADs외에도 근육이완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cyclobenzaprine (flexeril), carisoprodol (soma)과 methocarbamol (robaxin)이 있다. 그리고 간혹 수면제나 항우울제도 사용할 수 있다.

3. 관절내 주사법

 관절내 주사는 주로 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와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을 사용한다.

 스테로이드 제재을 관절내에 주입하면 수 시간 또는 수 일 이내에 통증과 종창이 소실되고, 관절의 운동 범위도 많이 호전될 수 있다. 이런 호전현상은 수 주 혹은 수 개월 간 지속될 수 있다. 그러나 자주, 반복, 장기간 사용하면 습관성이 되기 쉽고, 관절연골의 변성을 초래하여 관절염 전체적인 진행에 악 영향을 미친 다. 그래서 특히 3개월 이하의 반복주사나, 1년에 3∼4회 이상 사용은 피해야 한다.

 히알루론산은 점성 보충효과와 연골 이화효소의 억제 작용이 있어, 관절내에 막형성으로 관절의 윤활, 보호 작용을 하며, TNF-α와 단백질 분해효소(MMPs)를 억제하며, 역으로 관절내의 히알루논산의 생성을 촉진하기도 한다.

 하지만 관절내 주사로 화농성 관절염 등 이차 감염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무균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진행 되어야 한다.

4. 수술요법

 여러 가지 보존적 치료방법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통증과, 질병이 계속 진행되어 관절의 변형과 불안정성 을 초래하여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 경우 수술적 요법을 실시한다. 과거에는 수술의 목적을 동통을 없애주 는 것에 중점을 두었으나, 최근에는 손상된 관절연골을 재생시키려는 노력이 많이 시도되고 있다. 연골의 손상과 함께 동반된 변형을 교정하여 관절손상의 진행을 막고, 관절의 운동성을 유지해주고, 관절의 안정성 을 회복시키는 것이 수술의 주요 목적이다.

 과거로부터 유리체의 제거, 활막 절제술(synovectomy), 골극 제거술(spur excision)과 같은 관절경을 이용한

보존적 의미의 수술 방법이 있어왔으며, 절골술(osteotomy), 관절 성형술(arthroplasty) 및 관절 고정술(arth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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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연골세포의 배양 중 연골세포가 분비하는 세포외 기질(extracellular matrix)를 모아 이를 탈세포(decellularization)후 막형태로 만든 Artifilm. 두께가 약 100 um 정도되어 관절내 삽입이 용이하며 연골세포의 기질이므로 연골 세포에 대한 친화성이 매우 높다.

desis)과 같이 적극적인 관절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절골술은 일반적으로 골관절염이 중등도 이하거나, 관절의 한 부분에만 발생한 경우, 관절의 정열을 바꾸어 줌으로써, 하중이 가해지는 부분을 변경시킬 목적 으로 시행한다. 관절 성형술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부분 혹은 전치환술(unicompartment or total arthroplasty) 이 있다. 최근 젊은 연령의 골관절염 환자가 많아지면서 부분 치환술이 급증하고 있는데, 연골 손상 부위만 을 성형(resurfacing)하여 최소한의 수술을 함으로써 최소한의 침습으로 조기에 재활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관절 전치환술은 수술기법이 발전함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수술 방법으로 국내에서만 연간 5만건에 가까운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한편 손목부위와 같은 인공관절 치환술이 어려운 부위에는 관절 고정술이 선호되고 있다. 고관절과 슬관절에서도 인공관절 치환술이 실패 될 경우 관절 고정술을 시행한다.

 1) 연골재생법: 연골의 재생을 위해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는 수술로 미세골절술(microfracture)가 있다.

관절경을 이용하여 단시간에 간단히 수술할 수 있어 보편화되어 있다. 미세골절술은 연골 결손부위의 골수 에 구멍을 내어 출혈을 일으킴으로써 골수내에 있는 줄기세포를 유도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의 단점으로 수술에 비하여 재활기간이 길다는 것과 관절연골인 초자연골(hyaline cartilage)보다는 섬유연골(fibrocartilage) 로 재생되는 경향이 있어서 내구력이 짦다고 지적되고 있다. 최근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수술 후 구멍난 골수 위에 덮개(coverage)를 덮어주는 보완법이 시도되고 있다. 즉 연골세포를 배양하는 중 세포가 분비한 세포외기질을 집적하여 막형태로 제작된 ArtiFilm (Fig. 1)가 개발되었으며, 미세골절술 후 연골재생 을 촉진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현재는 한국식약품안전청(KFDA)의 허가를 받아 임상시험 중에 있다.

 최근 개발되고 있는 재생치료법은 세포를 단순 이식 혹은 생체재료를 사용한 이식법이다. 즉 환자의 연골

조직을 소량 채취하여 연골세포를 분리한 다음, 이를 증식하여 다시 이식해 주는 자가연골세포 이식술

(autologous chondrocyte implantation)이 1996년부터 국내에서 시행되어오고 있다(Fig. 2). 하지만 두 차례의 수술

(8)

Fig. 2. 자가연골세포 이식술. 환자의 무릎연골중 체중부하가 미미한 부위에서 연골조직을 채취한 후 여기서 연골세포를 분리한 후 3∼4주간 이를 증식한 후 연골결손 부위에 이식 함. 이식시 환자의 골막을 떼어 연골결손부위에 덮은 후 세 포를 주사함.

Fig. 3. 제1, 3형 교원질로 구성된 chondroguide. 자가연골세포이식시 골막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음.

과 오랜 수술시간 등의 단점이 지적되어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최근에는 여러 가지 생체재료를 개발하여

이를 이용한 연골세포의 이식 방법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autologous matrix induced chondrogenesis

(AMIC)법은 제 1과 3형 교원질로 제작된 Chondrogide라는 막(Fig. 3)을 이용하는데, 마모된 연골 부위에 미세

골절술을 시행하여 자가골수를 유출시킨 후 이를 덮거나, 환자의 연골세포를 막에 부착하여 이식함으로써

연골을 재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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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재료를 이용한 연골재생법>

결 언

 많은 연구 결과 연골의 재생 기술은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 아직 보편적이지는 않지만, 임상적으로

승인된 수술 방법이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보다 더 많은 방법이 실험적으로 성공하고 있어 앞으로 연골

재생을 위한 치료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많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초기의 골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한 연골 재생법은 아직도 효과가 입증이 되지 않아, 특별한 치료 방법의 개발 보다는 기존 치료

방법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치료지침(treatment algorithm)의 개발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치

Fig.  1.  연골세포의 배양 중 연골세포가 분비하는 세포외 기질(extracellular  matrix)를 모아 이를 탈세포(decellularization)후 막형태로 만든 Artifilm
Fig.  2.  자가연골세포 이식술.  환자의 무릎연골중 체중부하가  미미한 부위에서 연골조직을 채취한 후 여기서 연골세포를  분리한 후 3∼4주간 이를 증식한 후 연골결손 부위에 이식 함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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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의 성장 및 흡수과정 설명...

● 중소기업이 ①「중소기업기본법」의 규정에 따른 중소기업 외의 기업과 합병하는 경우 ②유예 기간 중에 있는 기업과 합병 ③독립성기준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만성통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 가 많으며, 항우울제가 하향통증 억제계에 작용하여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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