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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4분기(계간)

54호

제54호발행일 2018년 12월 31일 창간 2011년 2월 25일

녹색칼럼-박평식 박사(한국연구재단 전문경력관) 계간 농업소식 KOPIA센터 동정 파견연구원 수기 농촌진흥청 뉴스/한국 농업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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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콜 받는 한국 농업기술 』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센터 설치 현황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위한 KOPIA 센터 설치 운영 : 21개국

○ 아시아(8)

2009년 베트남, 미얀마 2010년 캄보디아, 필리핀

2011년 태국, 스리랑카 2013년 몽골

2015년 라오스

○ CIS 및 아프리카(8)

2009년 우즈벡, 케냐 2010년 알제리

2011년 에디오피아 2013년 우간다, 세네갈 2016년 짐바브웨 2018년 가나

○ 남미(5)

2009년 파라과이 2011년 볼리비아, 에콰도르

2013년 도미니카 2017년 니카라과

(3)

한국은 세계에서도 가장 못살던 빈곤국가에서 반세기만에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한국 의 경제발전과 식량자급 경험을 배우려는 국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들은 자원이 풍부한 선진 국의 발전경험보다는 좁은 경지면적과 전쟁의 폐허 등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비약적 인 경제성장과 주곡자급을 달성한 우리나라의 발전경험을 배우기를 원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 2010~11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KOPIA 센터 소장으로 파견되어 협력기반을 조성하고 온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ODA 사업 타당성 조사와 사후평가 등 관련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캄보디아 농림부와 지방정부, 농업연구소 등 농업현장을 둘러보고, 끄라체 사업지역과 외국 원조기관 등을 조사하면서 느낀 점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농업발전을 위한 제언을 해보고자 한다.

캄보디아 정부의 농업발전 전략과 2030 도전과제는 잘 정리되어 있다. 농정 관료와 연구·지도 담당자들도 상당한 열의가 있다. 하지만 농촌현실을 들여다보면 낮은 생산성과 수익성, 판로 부족, 열악한 생활환경 등 많 은 문제들이 상존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ODA 지원을 받는 개도국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지원요청만 하고 자 구노력이 부족하면, 자기 몸에 맞지 않는 불편한 옷을 입은 것처럼 공여국 실적에 불과하게 되므로 정부당국 과 농업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자립의지가 중요하다.

캄보디아 농업발전을 위해서는 선진국의 발전경험을 실정에 맞게 응용하여 전수받는 것이 중요하다. 계획단 계부터 우선적으로 KOPIA 센터와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KOPIA 센터에서도 공여국과 수원국 양측의 상황을 고려한 상담을 통해 맞춤형 지원이 되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1945년 광복 후 미국식 농업연구·지도사업의 틀을 구축하였으나, 1962년부터 시작된 경제개발계획 에서 식량자급 목표를 위해 농촌진흥청(RDA)을 설립하고, 연구와 보급기능을 강력한 하나의 조직에서 일사 분란하게 추진함으로써 조기에 식량자급을 달성하였다. 농업발전 초기에 ODA 지원을 일부 받기도 했지만 자 체 기술개발로 신품종 육성과 보급사업을 통해 녹색혁명에 성공하였고, 백색혁명으로 채소류의 안정적인 연 중생산 체계를 이뤄냈다.

이번에 끄라체 지역 카사바 영농센터 지원사업 타당성 조사를 했는데, 캄보디아 정부의 농업정책 우선순위 변화과정에서 지역의 입지조건, 카사바의 생산성 향상과 유통망 확보의 중요성, 무병종묘 생산지원 시급성, 농 가들의 기술교육에 대한 수요 등 지원 필요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만 사업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 업목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앙 또는 지방정부의 인력 및 예산지원, 생산자 조직화, 생산자와 가공기업과의 상생협력 등 Win-Win 모델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 본다.

캄보디아는 이제까지 ODA 사업의 하드웨어적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로 농업 발전을 꾸준히 이루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상지역 참여농가들의 자발적으로 해보겠다는 정신이 우 선이고, 철저한 기술습득과 생산단계에서부터 판매를 고려하는 밸류체인(ODA-생산-판매) 확립이 중요하다.

녹색 칼럼

캄보디아 농업발전을 위한 ODA 활용 전략

박평식 박사(한국연구재단 전문경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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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쌀 국제시장 수출 줄어

올들어 11월까지 캄보디아가 국제시장으로 수출한 쌀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이상이 줄어들 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까지 총 497,240톤의 쌀을 수출하여 전년 동기 562,237톤 보다 줄어 들었 다. 업계관계자들은 이러한 수출 부진원인을 비축량 의 부족과 인근 나라와의 경쟁력 부족으로 꼽고 있다.

캄보디아쌀연맹의 훈락 부회장은 캄보디아의 쌀 수 출이 올들어 매월 줄어 들고 있다고 한다. 그는 수확시 기에 구매자금의 부족으로 비축량이 적어 인근 나라들 과 가격경쟁에서 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2분기와 3분기에는 캄보디아의 자스민쌀이 인근 국 가보다 톤당 30~40달러가 높아 수출이 줄어들게 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2015년까지 쌀 100만 톤 수출 을 목표로 추진하여 왔지만 2015년에는 538,396톤, 2016년에는 542,144톤, 2017년에는 635,679톤을 수출하는데 그쳤다.

올 11월에도 쌀 수출은 62,433톤으로 지난해 11월 의 70,112톤 보다 줄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캄 보디아의 쌀 100만 톤 수출은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쌀 수출에 많은 도전과제들이 산적 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쌀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은 비축량을 증가시키 고, 농업의 성장을 위한 대출을 늘리며, 생산단가를 낮 추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AMRU라이스의 송사란 회장은 캄보디아의 쌀 수출 이 줄어든 원인을 캄보디아가 고품질을 추구하고 이로 인해 쌀 시장에서 비싼 것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전 에는 백미 수출이 대부분이었는데 점차 줄어들고 향미 의 수출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따라 쌀의 수출량은 감 소하였지만 금액적으로는 2017년도보다 증가한 결과 를 보여주고 있다.

2018년 캄보디아의 쌀 수출은 일반미의 경우 톤당 470달러에, 향미의 경우 톤당 785~790달러에 수출 되었다. 반면 자스민 쌀은 890달러에 수출되어 지난 해 보다 8~10% 정도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 11개월 동안 중국이 캄보디아 쌀 수출의 가장 많은 양인 14만 톤을 수입하였고, 이를 이어 프랑스 7 만톤, 말레이시아 4만톤과 가봉 2,500톤이었다.

현재 캄보디아는 유럽연합으로부터 앞으로 수출되 는 물량의 쌀에 대한 관세 부과에 직면하고 있다.

***

한국, 캄보디아의 농업에 관심 높아

한국의 투자자들은 앞으로 기술산업 대신에 캄보디 아의 식품가공과 농업부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아세안-한국센터(AKC)측은 밝혔다.

AKC의 이혁 사무총장은 서울에서 열린 6차 아세 안 연계포럼을 통해 캄보디아는 동남아 지역에서 작 은 나라여서 기술 기반의 투자는 인근 베트남이나 태 국과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며, 이들 국가와 경쟁 보다는 한국과 같은 다른 나라의 투자유치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식품가공, 농장과 기간산업의 건설투 자 등이 캄보디아에 좋은 투자대상이라고 보고 있다.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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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도 한국의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캄보디아는 한국이 투자하고 있는 나라 중 7위를 차 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억 3,700만 달러를 투자한 것 으로 한국의 관세청이 밝혔다.

한국과 캄보디아의 무역규모는 지난해 8억 6,000 만 달러에 이르렀다. 캄보디아는 2억 6,100만 달러어 치를 한국으로 수출하였고, 6억 300만 달러어치를 수 입하였다.

신남방정책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은 기회적인 측면 에서 캄보디아는 한국이 무역을 확대하여 나가기 위 한 메콩강을 접한 나라들 중의 하나라고 말한다. 한국 은 해외개발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캄보디아가 중요 한 나라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캄보디아는 현재 중국의 기업들이 활개를 치 고 있는 현실에서 보면, 한 나라에 너무 의존하지 않 기를 바란다고 조언한다. 한 나라에 너무 의존하다 보 면 다양성이 손상될 수 있고 한국은 다양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내년도 한국-메콩 정상 회의가 열리는데 캄보디아의 총리와 다양성에 대해 토 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캄 쌀연맹, EU 관세 부과에 우려의 목소리

캄보디아쌀연맹(CRF)의 쏙부티붓 회장은 캄보디아 쌀 수입에 대한 EU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우려 를 나타냈다.

그는 유럽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캄보디 아산 쌀 수입 때문이 아니라 농업인, 도정업자, 무역 업자 간의 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EU 국가에서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그는 한국의 기업들이 캄보디아는 잠재력을 가진 투 자 대상국가로 여기고 있다고 하면서, 캄보디아에서 현대그룹이 망고농장을 운영하는 것을 예로 들기도 하 였다. 캄보디아는 작은 나라로 스마트폰 기업인 삼성 전자 같은 회사를 대상으로 베트남 등과 경쟁은 도움 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한국 기업인 현대그룹은 깜퐁스프주 프놈쓰로잇군 의 3ha 대지에 1천만 달러를 투자하여 신선한 과일 가 공공장을 건설하여 가동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이 가공공장은 연간 5만톤을 가공 할 수 있는 설비 로 망고외에 코코넛, 두리안과 망고스틴 등도 가공할 예정이다.

가공공장은 당초 올 9월 가동을 시작하려고 있으나 우기에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연되어 연말까지 가동 을 하기로 하였다고 이창훈 법인장은 밝혔다. 그에 따 르면 이 설비는 증기가열처리(VHT) 기계를 구비하고 있다.

회사측은 한국의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초청하여 검 사 승인을 받아 한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며, 캄보디아 로부터 원산지 증명과 위생검역 기준의 통과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현대는 현지 망고 생산기업인 마오레가시와 2016년 계약을 채결한바 있다.

현대그룹은 전세계에 44개의 지사를 갖추고 튼튼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캄보디아의 식품 생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기업이다.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캄보디아는 한국의 보다 많 은 투자와 무역 파트너를 확보해 나가야 하며, 양질 식 품가공의 커다란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국의 기업 들과 협력해 나가며, 또한 한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 로 수출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캄보디아상공회의소 림헹부회장은 현재 한국의 투 자자들이 캄보디아의 농산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 지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한국의 투자가 부동산 에서 볼 수 있었지만 그 분야의 시장이 줄어들자 농산 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기계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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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롱섬 포멜로 재배자협회 찌어리나 회장은 GI 인 증으로 포멜로 가치가 더 커져 농업인들의 관심도 높 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155 농가가 협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포멜로 재배면적 35ha에서 수확 가능한 나무는 2,000~100,000그루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지역 포멜로는 지난 6월 GI 인증 후 개당 가격이 1.5달러에서 3.5달러로 뛰었으며, 가격 인상 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줄어들지 않아 농가들이 재배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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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캄 농업기업, 캄보디아 농업 성장 잠재력 및 협력방안 논의

주 캄보디아 미국 대사는 주 캄보디아 미국 상공회 의소가 주최하고 미국 대사관이 주관한 행사에 캄보 디아와 미국의 대규모 농업 기업들이 참석해 캄보디 아 농업 부문의 성장 잠재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현재까지 양국의 교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한 19억 달러를 기록했다.

농업은 캄보디아 GDP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으 며, 전체 노동 인구의 45%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미 대사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캄보디아 농업 이 5.3%로 빠르게 성장할 정도로 막대한 잠재력을 지 니고 있고 수확량과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경쟁력 있는 대규모 기업들도 부상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의 높은 도정비용이 유럽 쌀 산업의 주요 장애물이라 고 밝혔다.

지난 11월 5일 유럽의회는 향후 3년간 캄보디아 및 미얀마 인디카 백미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 표했다. 이에 따라 첫 해에 톤당 175유로, 둘째 해에 톤당 150유로, 그 다음 해에는 톤당 125유로가 부과 될 전망이다.

EU는 지난 3월 이탈리아 농업인들이 쌀 수입을 제 한하는 세이프가드조항을 요구한 후 정식 조사를 시 작했고 그 결과로 관세 부과 조치가 발표되었다. 하지 만 CRF는 EU의 세이프가드 조치가 실질적으로 EU 에서 농업인들의 생계를 개선시킬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EU로 수출되는 캄보디아 쌀의 55%가 유렵에서 재 배가 어려운 향미로, 직접적인 경쟁 품목이 아니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도 EU의 세이프가드로 인해 캄 보디아 농업인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을 것이라며 우 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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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표시(GI) 인증 뜨롱섬산 포멜로 재배 확대

끄라체주 뜨롱섬에서 포멜로를 재배하고 있는 재배 자협회는 뜨롱섬의 포멜로가 지리적표시(GI) 인증을 획득한 후 재배가 크게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뜨롱섬 지역의 포멜로는 깜폿 후추, 깜퐁스프 팜슈 가에 이어 세 번째로 GI 인증을 획득한 캄보디아 농산 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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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는 2013년부터 지난해인 2017년까지 총 56,724마리의 소를 수출한 것으로 농림수산부의 보 고서가 밝혀 축산 분야의 잠재력이 좋은 것으로 보여 진다.

2013년 19,753마리가 수출 된 이래 2014년도 12,161마리, 2015년도 7,335마리가 수출되어 점차 줄어들어 왔다. 그러나 지난해인 2017년에는 2016년 도의 6,235마리 보다 두 배 정도로 증가한 11,240마 리가 수출되었다.

농림수산부 스레이 부띠 대변인은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 축산농장에 대한 초점을 맞춘 홍보가 필 요한 시점이라고 한다. 증가세는 베트남에서의 축산 수요가 높아 캄보디아 축산농장의 잠재력이 좋은 것 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캄보디아는 4,000마리의 소를 수입하였다.

캄보디아축산협회 스런 뻐으 임원에 의하면 캄보디 아의 축산업 수출은 인근 나라에 비하면 매우 소규모 이며, 국내의 소비도 시장 가격에 따라 요동을 치고 있다고 한다. 양돈농가들은 아직도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소 축산업은 많은 비용이 필요하 며 현재 대부분이 국내 소비용으로 키우고 있다고 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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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 식량농업기구(FAO)는 캄보디아에 1,300만 달러 지원하여 농산물 잠재력 수요조사를 실시

⊙ 홍콩기업인 그린리더홀딩스사는 뜨봉크몸주 스 놀군에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내년도 상업적 인 가동을 시작하고자 하는 카사바공장을 건설중임 (지난 4월 착공). 연간 60만톤의 카사바 가공은 물론 전분으로 연간 15만 톤 생산이 가능.

⊙ 중국과 홍콩의 합작기업인 롱메이트농업회사는 중국으로 캄보디아산 바나나 30,000톤 수출을 추진.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이번 행사에는 몽레띠그룹, AMRU라이스, LCH투 자 및 소나뜨라팜 기업 등을 포함한 65 개 이상의 캄 보디아 기업과 존디어, 월마트 및 신젠타 등 다수의 미 국 기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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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증가에도 고무가격 떨어져

지난 10개월 동안의 캄보디아 고무 수출은 24%나 증가하였으나 가격은 18%가 떨어진 것으로 농림수산 부 자료에서 나타났다.

고무총괄 폴 소파국장은 10월까지 일본, 한국, 말레 이시아, 베트남, 싱가폴과 중국으로 161,571톤이 수 출되었다고 한다. 현재 재배면적은 226,000ha이며 이 중 수확가능한 면적은 201,000ha이다.

전년 대비 10개월 동안 고무가격이 18%나 떨어진 톤당 1,354달러에 수출되었으며, 총 2억 1,800만 달 러어치가 수출된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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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 2013년 이후 5만 마리 이상 소 수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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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 틈새시장의 발전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캄보디아 국내시장에서 프리미엄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실정이며 식품안전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늘고 있는 반면, 이와 관련한 상 품개발 및 민간부분의 참여가 저조한 시점이기 때문에 캄보디아 농산업 분야에서의 프리미엄 시장의 발전 전 망이 있음을 소개하였다.

더불어, 농산물 수출제도와 관세정책에 관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과 농가 교육지원 및 농촌 기반시설 구 축의 시급성을 역설하며 캄보디아 농산업 발전을 위 한 도전과제와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대화의 장이 마 련되었다.

한편, CPSA는 Grow Asia의 지원으로 농가의 생산 성과 이익 증대, 그리고 친환경적 지속가능한 농업 발 전 도모를 목표로 조성되었으며, 농산업 기업, 정부기 관, NGO, 지역 농업협동조합 등이 소속된 협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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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 Harvesting Day행사 가져

지난 11월 16일 아침 9시부터 CARDI(캄보디아농 업연구개발원) 벼 시험포장에서 수확의 날 행사를 가

2018 세계 식량의 날 기념식 참석

지난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이하여 MAFF (농림축산부) 주최로 캄퐁참 지역에서 기념행사를 가 졌다. 오찬으로 시작 된 이날 일정은 선진 복합 영농 가, 농업협동조합 및 농산물 집하장 등을 방문해 캄보 디아의 농업현장을 둘러보며, 농업인들을 격려한 뒤 포프록 사원으로 이동하여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FAO(식량농업기구) 캄보디아 사무소 장과 WFP(세계식량계획) 캄보디아 책임자의 축사에 이어 웽사콘 농림축산부 장관의 연설이 이어졌다. 그 는 연설에서 캄보디아는 1995년 이후로 국가차원의 식량안보를 확보해오고 있으며, 이제는 쌀 수출국에 자리 잡은 국가임을 강조했다. 앞으로는 농업 구조 개 혁을 통하여 농가들의 생계 발전과, 농촌의 형평성과 식량안보를 보장하며 농촌경제개발을 도모함과 동시 에 빈곤과 이주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기념식 후에는 농촌 장학생들과 우수 농업인들을 시 상하며 격려하였다. 한편 행사장에는 각 농업관련 기 관, 지역 조합 및 민간 기업들의 홍보부스와 선진 복 합 영농 모델을 설치하는 등 유익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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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농산업 분야 프리미엄 & 틈새시장의 발전 포럼 개최

지난 10월 25일 캄보디아 지속가능농업 협회 (CPSA, Cambodia Partnership for Sustainable Agriculture)의 주최로‘캄보디아 농산업 분야 프리미

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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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계속)

졌다. CARDI 쌩방 부원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 에는 CARDI 전 직원과 KOPIA 센터 및 캄보디아 청 년연맹 연합 등 총 170여명이 참석하였다.

4개 팀으로 나뉘어 실시한 이번 행사는 벼 수확 및 탈곡 경진대회에 이어, 농업상식 퀴즈와 캄보디아의 전통 쌀 저장식품인 ‘엄복’제조과정 시연 등을 가져 종합점수로 팀별 순위를 매겨 소정의 상품을 시상하 였다.

수확의 날 행사는 캄보디아 농업이 점차 현대화, 기 계화 되어가는 가운데서 전통농업을 잃지 않으며 직원 간에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해마다 11월에 갖고 있다.

이 행사는 KOPIA 센터 연구원들에게 캄보디아의 농 업문화를 체험하며 협력기관 직원들과의 연대감을 다 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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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캄보디아 농업 및 농촌개발 컨퍼런스 개최

- 농업과 농촌개발 위한 연구자간 네트워크 구축마련 목적-

11월 17일부터 이틀간 프렉립 농과대학에서 캄보 디아 농업 및 농촌개발 컨퍼런스(NCARD, National Conference on Agricultural and Rural Develop- ment)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5회 째를 맞은 이 컨퍼 런스는 캄보디아 전역의 11여개 농업연구 기관 및 대 학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술적 교류와 협력의 장이 다. 첫 날 개회식과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작물, 축산, 식량, 환경, 기술 5개 분과로 나뉘어져 구두 및 포스터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야외에서는 목재생산물 및 농 가공식품 전시가 이루어졌다.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기조발표를 맡은 KOPIA 캄보 디아센터 김용환 소장은 한국 농촌진흥청과 기관 중심 으로 이루어진 농업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이제는 국제적 협력으로 범위를 넓혀 캄보디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KOPIA 활동과 함께 캄보디아 농업연 구 증진을 위한 지원과 협력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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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옥수수산업 정책 원탁회담 열려

- 동남아지역 농업혁신 및 시장통합 지원 역할 평가 -

12월 11일 국제식량정책연구원(IFPRI, Interna- tional Food Policy Research Institute)과 동남아 지역 농업연구 훈련센터(SEARCA, Southeast Asia Regional Center for Graduate Study and Re- search in Agriculture)의 주최로 동남아지역 농업 혁신 및 시장통합에 관한 캄보디아 옥수수산업 정책 원탁회담이 프놈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정책회담은 농업 정책 관련 기관, 민간분야와 농가 조합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옥수 수산업을 사례로 국내 및 국제시장에서 캄보디아의 경 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탐색하고, 지역적, 국제적 가치사슬에서 소규모 농촌생산자(SSRPs)들의 통합을 지원하기 위한 농가, 조합, 그리고 민간부문의 잠재적 역할 평가를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농업청(GDA)의 프락치토 부청장은 2015년 이후로 캄보디아의 옥수수 산업과 수출량이 꾸준하게 증가하 고 있지만 여전히 극복해야 하는 제한요소들이 많이 있음을 밝혔다. 또한 그는 캄보디아 농업관련 연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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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들이 협력하여 진행한 주요 옥수수 생산지역의 가 치사슬 비교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소규모 생산자들 과 가치사슬의 각 구성 집단에 지속가능한 수익창출 을 위한 구조를 지향하는 정책마련이 필요함을 피력 하였다.

또한 이날 회담에서는 아세안 국가 간의 농업무역은 2008년 이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가운데, 아세안 국가 간의 농산업시장통합은 낮은 무역장벽과 규정완 화를 통해, 비 아세안 국가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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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농회, 2018년 송년모임 성료

재캄보디아농산업협회는 12월 17일 50여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다라 에어포트호텔 5층 야외 특설무대 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정인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주캄 보디아 한국대사관 함정환공사 및 코피아 김용환소장 등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만찬을 겸한 모임 행사는 하이라이트로서 노래자랑 과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신 경품추첨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되었다.

캄농회는 2011년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농촌진 흥청 KOPIA 센터가 캄보디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 리 농산업체간 공조와 정보교류 등을 목적으로 창립 하여 매달 모임을 갖고있다. 현재 후추, 과수, 임업, 원 예, 조경, 축산 종사자 및 농업관련 기업 등 약 40개가 회원사로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다.

KOPIA센터 농업자문위원회 제15차 회의 개최

12월 21일 15시부터 똔레바쌋레스토랑 다이아몬드 홀에서 Mam Amnot 농림축산부 차관 등 17명이 참 석한 가운데 제15차 KOPIA센터 농업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김용환 KOPIA 캄보디아 센터 소장으 로부터 2018년 KOPIA 센터의 하반기 주요사업 성과 와 2019년 추진사업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은 다음 협력사업 담당자 5명으로부터 추진성과 발표를 듣고 자문위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 행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장인 Mam Amnot 농림축산부 차관은 2018년 하반기 동안 캄보디아 농업발전에 물 심양면으로 지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은 KOPIA센터 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는 한국과 캄보디아가 더 협력기술을 갖추어 가격이 싼 좋은 옥수수 및 감자 품종 개발에 적극 힘써주기를 요청했다.

자문위원들도 자유롭게 의견 개진에 나서 옥수수 개발 품종의 보급체계 구축을 위한 시스템 지원을 요청하며, 좋은 연구결과가 영농현장의 농업인들에게 빠르게 전파할 수 있도록 보다 더 정보공유에 힘써나 가자는 등의 다양한 제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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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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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연구원 수기

지금 만나러 갑니다

태국 왕가에서 진행하는 Royal Project라는 것이 있다. 1969년에 푸미폰 국왕이 시작한 이 프로젝트 는, 태국 전역 산간지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이 아편 등을 재배해 생계를 유지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아 편재배를 금지시키고, 그들이 산림 안에서 재배할 수 있는 유용작물과 재배법을 알려주고, 또 그것을 가공 하여 프리미엄 농산품으로 판매토록 하는 소수민족의 생계를 돕는 사업이었다.

베트남 북부산간지역에서 연구를 진행할 때, 그곳 몽족을 자주 만나고 교류할 기회가 있었는데, 치앙마 이 몽족의 생활은 그에 비해 훨씬 개선되어 있었다. 그 깊은 산속까지 도로가 정비되어 있었고, 여전히 허름 한 집이었지만 전기가 들어오고, TV도 있었으며 마당 에는 개인 소유의 자동차도 보였다.

세계는 아직 이 나라를 개발도상국이라고 칭하지 만, 이 국가 안에서 주도적으로 발전을 이루어 가고 있다고 느꼈다. 국제사회에 일방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자국에서 스스로 발전을 도모하며, 그 단계에서도 약 자들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노력이 느껴졌다. 그리 고 그러한 노력이 지도자를 향한 존경과 신뢰로 이어 진다는 것을 푸미폰 국왕 서거 추모행사에 참여하면서 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내가 몸담고 있는 이곳은 남 의 나라가 아닌 캄보디아이기에, 인접 국가에서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캄보디아의 상황과 비교가 되었 고,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어졌다.

그 친구를 처음 만난 2016년 여름의 나는 한창 제 약 없는 꿈을 꾸고, 그 방향성도 너무 다양해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 니 그때의 내가 생각이 났다. 치앙마이로 향하기 전 방 콕에서도 반가운 만남이 있었다. FAO 인턴으로 근무 중인 학과 후배와, IUCN으로 파견 나가있는 국립공 원 계장님과의 만남이었다. 세계의 공익을 위한 현장 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들 또한 내게 큰 도전이 되 었다. 스물여덟이라면 한국사회에서는 한 구성원으로 써 안정적인 자리 잡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밖에 나와 지난 몇 개월을 보내며 조금 더 높은 꿈을 기억하게 된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치앙마이로 향하는 비행기에 서, 드디어 그리운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꼭 다시 만나고 싶었지만, 정말 볼 수 있을지 확신 없던 마음이었기에, 캄보디아에 1년 남짓 머무르기로 결정이 되면서, 첫 휴가는 무조건 태국 제 2의도시 치앙마이를 갈 것이라 진작 계획했었다.

2016년 여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진행한 외국 공원청 직원연수프로그램의 통역봉사로 참여하게 되 었다. 설악산 국립공원에 배정받아 말레이시아 친구 두 명과 함께, 태국 친구 지유를 만나게 되었다. 지금 은 친구라고 칭할 수 있지만, 그분들은 국립공원에서 부소장 정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한 달 동안 함께 지내며, 환영식에서부터 모든 연수 과정과 최종세미나까지 참가자들의 생활을 돕고 연수 내용과 소통의 현장을 통역하는 역할이었다. 내 전공 분야 안에서, 보호지역 관리에 대해 면밀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국제단위 협력의 장에서 만날 수 있는 어려움을 경험해보기도 했고, 그 어려움 극복 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그 경험과, 이런 관계들은 KOPIA에 연구원으로 참여하게 된, ODA와 국제협력 을 향한 관심의 눈을 갖게 된 시작점이기도 했다.

치앙마이 공항에 내려, 마중 나와 있는 친구와 뜨 거운 재회를 나누고 그곳의 자연에서 문화까지 현지 인과 함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리는 일정을 보내고 왔다. 태국의 모든 것은 캄보디아의 것들 보다 풍족해 보였다. 시내의 전경과 끝없이 이어지는 마천루 그리 고 시원하게 뚫려있는 방콕의 전철을 보면서도 느꼈 지만, 길거리 음식과 시장에서 볼 수 있는 큼직한 ‘국 내에서 생산된’ 과일을 보면서도, 캄보디아의 비슷한 것들 보다 조금 더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 만 가장 풍족함을 느꼈던 곳은 가장 깊숙한 곳, 도이수 텝 국립공원 내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몽족(Hmong) 집성촌이었다.

16기 선임연구원 이규호 충남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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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곡작업 등을 했다. 작업량은 엄청 많았지만 모두가 함께하니 금방 끝낼 수 있었다. 또한 캄보디아 전통음 식을 만드는 법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이 행사를 통해서 경험했다.

올 하반기에는 유독 공휴일이 많았다. 캄보디아는 정말 공휴일이 많은 나라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그 공휴일 덕에 보고 싶던 가족들과 친구들을 보려 한국 에 잠시 다녀올 수 있었다. 10개월간 떠나 있었지만 그대로였다.

그리고 매번 느끼는 것인데, 통근버스를 타고 오가 며 바라본 캄보디아사람들은 모두가 행복해 보인다.

가족끼리 밖에서 밥을 먹는 모습, 친구와 함께 장난치 는 모습 등 모든 모습 속에서 그들의 웃음은 진실에서 우러난다는 것을 금새 알 수 있다. 비록 우리나라 보다 돈은 적게 벌지만 행복지수는 훨씬 더 높은 것 같다.

이러한 점은 정말 부러운 부분이다.

지난 1년간,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 우리에게 옳은 방향을 알려주시는 김용환 소장님과 축산전공이 아니라 모르는 것이 많은 나에게 출장 때마다 많은 것 을 친절히 알려주신 송기덕 전문가님, 그리고 캄보디 아어나 업무적인 것의 궁금한 것이 생기면 흔쾌히 알 려주던 소피아와 피셋, KOPIA 센터의 안전한 발이 되 어주는 코살, 든든한 규호오빠와 주말마다 함께 문화 생활을 함께하는 윤경과 유진이가 있었기에 KOPIA 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두에게 “어 꾼 찌란(정말 고맙습니다)” 이라고 전한다.

줌 리읍 리어(Good Bye), 캄보디아!

어느새 캄보디아에 온지도 11개월이 지나고 있다.

항상 여름인 나라라 그런지 시간의 지남을 달력을 보 고서야 느낀다. 보이지 않을 것 같던 끝이 조금씩 다가 오고 있다. KOPIA 연구원을 선택한 당시에는 동남아 시아 여행조차 해 본적 없는 내가, 캄보디아생활에 적 응을 해서 1년 동안 살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부 모님뿐만 아니라 친구들마저 괜찮겠냐며 나를 걱정했 다. 하지만 나는 그곳도 사람 사는 곳인데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거라는 마음으로 캄보디아에 왔다. 지금 와 서 돌이켜보면 당돌했던 것 같기도 하고, 많은 생각 없 이 쉽게 결정한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 와서 한 국에서 배운 것들보다 더 알찬 것들을 많이 배웠다.

사업 과제로 ‘양계사업을 통한 단지확산 및 소득창 출 시범마을 사후관리’를 맡으며 적게는 30분부터, 6 시간이 걸리는 바탐방 주까지 총 5개 마을을 수시로 출장 나가 양계마을 농업인들을 만나 문제점을 해결해 주고 또한 많은 도움도 받았다.

올해는 대체사료를 이용하여 생산비 절감하는 실험 을 추진했는데, 농가들이 번거로울 텐데도 우리의 말 을 잘 따라줘서 고마웠다. 사실 양계과제가 아니었다 면, 캄보디아의 농촌마을을 접해볼 기회가 없었을 것 이고 사무실에서만 앉아서 업무를 추진했을 것이다.

하루에 몇 시간씩 차를 타는 게 힘들긴 하지만 그것보 다 얻는 것들이 더 많았다.

그리고 옥수수와 녹두 파종 및 수확을 인턴들과 함 께 하면서, 원예학과를 나왔지만 직접 해본 적 없던 일 들도 경험할 수 있었다. 사실 한국에서는 이런 일을 할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중요한 경험이 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 10월 수확의 날 행사 때는 CARDI 직원과 KOPIA 센터 직원 모두가 모여서 팀을 나눠 벼베기 및

15기 선임연구원 장지연 영남대학교 원예생명과학과

줌 리읍 리어(Good Bye), 캄보디아!

파견연구원 수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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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캄보디아

17기 인턴연구원 최윤경 중앙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째는 옥수수를 직접 생산하는 것이다.

생산비 절감을 위한 산란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캄보디아에서 짓는 산란계사의 도면부터 시공 장면을 눈으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공사가 완료된 산 란계사에서는 이미 산란계가 알을 낳아 품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부화한 귀여운 병아리들이 어미 닭 뒤 를 졸졸졸 쫓아다니고 있었다. 또한 옥수수 재배를 위 해 재배방법, 파종시기, 종자 및 비료구입 등을 계획하 고 협의했다. 비록 내가 캄보디아에 있는 시간동안에 는 결과를 못 보겠지만 이 모든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너무 뜻 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캄보디아의 생활을 잘 마무 리할 때가 온 것 같다. KOPIA를 통해 새로운 경험들 을 많이 했다. 이 모든 경험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느 끼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파견연구원 수기(계속)

캄보디아에 온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한국으 로 돌아갈 때가 가까이 왔다. 한국에 빨리 가서 추위를 느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캄보디아를 떠난다는 아쉬 움도 있다. 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지치기도 하고 무기 력해질 때도 있었지만 캄보디아에서의 생활은 나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여행으로 왔었다면 절대 못 느꼈을 캄보디아 사람들 의 생활 모습들을 많이 보고 가는 기회가 되었다. 길 가에 천막을 치고 며칠 동안 하는 결혼식과 장례식, 투 표한 사람들만 있는 검은 손톱, 집 안이 아닌 평상에서 모여 가족들이 같이 밥을 먹는 모습 등. 캄보디아에서 살지 않으면 지나쳤을 일상들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크고 작은 행사들에도 참석했다. 10월에는 캄 퐁참에서 세계 식량의 날 행사가 있었고, 11월에는 K-FOOD Day와 캄보디아농업개발원(CARDI)에서 수확의 날 행사가 있었다. 그 중 수확의 날 행사가 가 장 기억에 남는다. CARDI 직원들과 한 팀이 되어 벼 를 베고, 탈곡을 한 다음 쌀을 불에 달궈 얇게 폈다. 이 작업을 팀별로 한 후 우승팀을 선정한다. 지금껏 처음 으로 벼를 베어보고, 다발로 묶어 보기도 하고, 이 다 발을 들고서 있는 힘껏 내려쳐 쌀알만 털어보기도 하 고, 쌀을 얇게 펴기 위해 절구를 찧어 보는 등의 과정 이 너무 재밌는 경험들이었다. 무엇보다 CARDI 직원 들이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며 나에게 많은 것들을 경 험 시켜주려고 배려를 많이 해줘서 고마웠다. 수확의 날은 모든 직원들이 단합과 소통을 이루어 나가는 너 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양계마을 사후관리를 위해 마을로 출장을 많이 다니 고 있다. 출장 다니는 트래팡 프링과 캄퐁포, 트맛퐁 마을은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양계마을에서 진행하 는 두 과제의 프로젝트는 모두 생산비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는 산란계를 이용하는 것이고 두 번

캄보디아에서 나 자신을 찾고 배움을 얻다

17기 인턴연구원 손유진 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캄보디아에서 인턴 생활을 한지 어느덧 4개월이 지 났다. 매일 같이 캄보디아농업연구개발원(CARDI)와 숙소를 오고가는 반복되는 생활이다 보니, 동남아 지 역의 무더운 날씨와 교통체증으로 늘 차멀미를 달고 지내는 출퇴근 시간이 힘들 때도 있지만, 그만큼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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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를 통해 녹두를 키우는 것이었기에 부담감이 컸다.

처음 녹두 과제를 맡았을 때는 ‘시비’,‘추비’의 뜻도 정확히 몰랐지만 몇 개월을 거치면서, 시비량을 측정 하는 법과 더불어 병해충 관리법 등 그 밖의 재배와 관 찰조사에 필요한 사항들을 자연스럽게 배웠다. 또한 수확까지의 과정에서 한 번의 소홀함이 모든 포장 관 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느꼈다. 공휴일이 있는 주 에 잠시라도 관찰조사가 미뤄진 날이 있게 되면, 금방 잎에 곰팡이가 핀다거나, 잎이 시들어있는 식물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녹두에 꽃이 피고 꼬투 리가 맺히는 것을 보게 된 날, 그렇게 기쁠 수 없었다.

마지막 3차 수확을 끝냈을 때에는 녹두 시험재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음에 안도했다.

현재는 시험재배를 마치고 3개월간 수집한 자료들 을 기반으로 통계를 이용하여 정리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각 자료가 필요로 하는 여러 형식의 표, 그래 프로 나타내는 법과 자료를 통계로 분석하는 법 등을 공부하고 그것을 차근차근 배워 적용시키고 있다. 최 종 보고서까지 잘 마무리하고, 스스로 처음부터 과정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확인해가며 만든 결과물이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지길 바란다.

셔틀버스 창문을 통해 바라본 프놈펜의 시내의 모습 은 4개월 전과 다름이 없어 보인다. 그에 비해 나는 싹 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녹두처럼 많이 성숙해 진 기분이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성장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 지에 대해 고민하고, 계획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충분 히 가진 것만으로도, 나는 큰 배움을 얻었다고 자신한 다. 이곳에서 ‘나 자신’을 찾는 여행을 6개월 동안 할 수 있었고, 그것이 캄보디아가 준 가장 큰 가르침이다.

한국에 돌아가면, 이 배움을 고스란히 가지고, 스스 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새로운 생활을 시 작하게 되겠지. 그때가 되면, 문득 캄보디아와 KOPIA 가 생각날 때, 그때의 생활이 힘들지만 고마운 경험으 로 기억될 것 같다.

어꾼 쯔란 (고마워) 캄보디아! 캅캅 (멋지다) KOPIA!

이 익숙해졌다. 또한 이 생활에 점차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고, 아침마다 5시 30분에 일어나 하루를 보내는 게 습관처럼 자연스러워졌다. 한국에 가면 아침시간 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게 되겠지. 여기서 가진 생활 습관 덕분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10월부터는 벙깽꽁(BKK)에 위치한 The French Institute of Cambodia, Alliance Franchise 라는 프랑스어학당도 다니고 있다. 매주 이틀정도 저녁시 간을 이용하여, 한국에서부터 줄곧 배웠던 불어를 손 에서 놓치지 않고 공부하는 중이다. 예전에는 퇴근 후 저녁시간이 무조건 휴식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불어 공인인증 시험 준비로 많이 바빠졌다. 피곤한 날들도 많고, 저녁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 만큼 이 시간을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는 내 자신이 자 랑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하다. 그렇게 다시 학습의 성 취감을 맛본 이후, 요즘은 그 힘으로 지내고 있다.

그런데 날짜를 확인해보니, 벌써 12월이며, 한국은 한파주의보까지 내린 겨울이 왔고, 귀국 날짜는 5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새벽부터 시작되는 일상에 하루 하루가 길다고 느껴졌는데, 이제는 이곳 생활을 마무 리할 때가 되어간다. 새삼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낀다.

매일 쓰는 현장실습 일지를 작성하면서 나의 업무를 떠올려보면, 나는 연수생으로써 두 가지의 자체과제 를 진행 중이기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낼 때가 많았다.

특히나 review paper 작성 및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 는 것이 주된 구성인 ‘캄보디아 축산업 동향 분석’에 비해 ‘녹두 생육조사 시험재배 및 증식 관련 자료 수 집, 포장 관리’ 과제가 할 일이 비교적 많았다. 비전공 자로써, 기본적인 작물에 대한 정보와 그와 더불어 녹 두 시험재배 및 관찰시 필요한 기준과 방법에 대해 폭 넓게 공부해야 했다.

또한 지난 4개월 동안 매일같이 녹두 포장으로 아침 마다 출근하여 밭의 상태를 확인했다. 하루에 두세 번 씩 포장과 사무실을 왔다 갔다 하면서 조사를 진행할 때에는, 땡볕에서 일하다보니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 었지만, 그만큼 많은 배움이 있었다. 그리고 발아부터 수확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직접 내가 관리하여 그 정

파견연구원 수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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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목·재배 면적으로 소득 예상, 의사 결정 쉬워진다

- ‘작목 선택 의사결정 지원 프로그램’ 개발 - 귀농을 준비 중인 A씨는 고민이 깊다. 준비한 농경 지는 한정적이고, 농경지에서 어떤 작목을 얼마만큼 재배해야 원하는 수준의 소득을 얻을 수 있을지는 알 기가 어렵다. 노지채소인 대파를 재배하는 농업인 B씨 는 2019년에는 밭 일부에 대파 대신 다른 작목을 재배 해보려고 한다. 적어도 대파를 재배할 때보다는 더 많 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작목을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재배 작목 결정 등 중요한 의사 결정 을 망설이는 농업인들을 위해 180여 가지 작목으로 얻을 수 있는 소득을 예측할 수 있는 ‘작목선택 의사 결정 지원 프로그램’을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공동 개 발했다.

재배 작물이나 가축 품종을 선택할 때 많은 농업인 들이 경험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프로 그램을 활용하면 농업인이 재배하고자 하는 작목과 재배 면적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소득을 예측할 수 있다.

농업인은 이 소득을 바탕으로 어떤 작목을 어느 정 도의 면적에 재배할지 결정하는 ‘작목 선택과 결합’에 대한 의사 결정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과수를 재배 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시연회를 하 고, 농업인이 언제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누리집의 농업경영정보시스템에 게시할 예정이다.

작목의 예상 소득 외에도 ‘한 해 농사 계획’, ‘우수 농 장 사례’ 등 농업인의 경영 의사 결정에 참고할 수 있 는 정보를 통합 제공해 농업인이 정보 탐색에 들이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정병우 과장은 “앞으로

‘작목 선택 의사결정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현재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얻을 수 있는 소득을 고려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어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경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제28대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취임

- 스마트 기술을 농업의 혁신 동력으로 -

12월 17일 오후 2시 김경규 신임 농촌진흥청장이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열고 제28대 농촌진흥 청장에 취임했다.

신임 김 청장은 1964년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경 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행정고시(30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김 청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업연수부 교육과 장, 국제농업국 국제협력과장, 축산국 축산정책과장, 농업구조정책국 구조정책과장, 유통정책팀장 유통정 책국장, 식량정책관, 식품산업정책관, 식품산업정책 실장 등을 지냈다.

2016년과 지난해에는 식품산업정책실장으로 구제 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과 수습을 이끌었다. 지 난해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맡아왔 다.

취임사에서 "고도화된 바이오기술과 디지털화가 이 룬 스마트농업 기술로 우리농업의 혁신 동력을 만들 고, 농업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 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품목별 기술 개발도 확대해 나가겠다."

라며 국제적 위상과 역할도 강조했다.

아울러, 현 정부 3년차를 앞두고 취임한 김 청장은 농업기술 혁신과 더불어 잘 사는 농업·농촌을 만들어 국정 과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과 농업인이 뜻과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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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변화로 재배지가 점점 북상하는 추세다. 2020년 남한 경지면적 전체의 10.1%가 될 아열대 기후지역 은 2060년 26.6%, 2080년에는 62.3%로 늘어날 것 이 예상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를 피할 수 없다면, 새로운 아열대 작물에 도전해보는 것도 해볼 만한 모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농촌진흥청 2018 농식품 소비트렌드 분석, 단위 : ha)

경기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부산 대구 제주

망고 0.2 - 0.8 1.3 0.1 1.9 0.3 - - 27.9 구아바 2.3 0.3 0.8 0.2 - 3.4 - 0.3 - 3.6

패션

프루츠 1.6 - 1.4 5.7 5.3 0.6 27.9 - 0.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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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높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 및 긴급 대응 수칙

“최근 중국과 벨기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확산됨에 따라 국내 유입 예방과 방역 추진사항 등의 관리 대책 점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프리카돼 지열병의 예방대책 및 긴급 행동 수칙은 무엇인지 알 아보자.”

□ 전염력이 강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위험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제1종 가축 전염 병)으로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으며, 2007년 이후 동 유럽과 러시아 지역의 사육돼지와 야생 멧돼지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성 질병은 아직까지 국내에는 전파된 적 이 없지만 외국 여행자나 외국인 근로자가 휴대·반입 하는 오염된 돼지 생산물을 통해 질병이 유입될 가능 성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남아산보다 맛있다! 국내산 아열대과일

새콤한 향 달콤한 맛, 유난히 더 맛있는 아열대과일.

대체 어디서 수확했기에 이렇게 맛있을까 원산지를 찾 아보니 ‘국내산’ 스티커가 딱 붙어있다. 동남아산보다 더 맛있는 아열대 과일이 국내산? 국내산 아열대과일 의 매력에 빠져보자.

□ 늘어나는 아열대과일 수입액

아열대과일 열풍이 불고 있다. 다소 낯설었던 첫 만 남을 뒤로하고 이제는 이질감 없이 우리 식탁에 오 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 207,000톤 수입되던 아열대과일이 2016년 458,000 톤으로 120.7% 증가했다. 아열대과일의 소비가 꾸준 히 증가하다보니 이유를 찾는 분석이 다각도로 이루어 지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늘었기 때문이 라고 보는 시각도 있고, 해외여행을 통해 아열대과일 을 접해본 소비자들이 돌아와서 국내에서도 찾기 때문 이라는 시각도 있다. 아열대과일을 찾는 소비자는 계 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출처 : KATI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 단위 : 천 달러)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아보카도

2002년 78,211 12,016 1,063 497

2016년 328,366 71,893 45,937 11,885

□ 국내산 아열대과일 매출 신장률

흔히 수입산으로 맛보는 아열대과일이지만 국내산 을 먹어본 사람은 국내산만 찾는다. 정말 국내산 아 열대과일이 더 맛있을까? 2009년 농촌진흥청이 국 내산과 수입산 망고의 품질을 비교했다. 당시 국내 산 망고는 평균 437g, 361g의 대만산 망고나 185g 의 필리핀 망고와 차이가 컸다. 당도 역시 국내산이 14.0~15.8°Bx일 때, 대만산은 10.5~13.2°Bx, 필리 핀산은 12.8~15.0°Bx로 차이를 보였다.

(출처 : 롯데마트, 단위 : %) 블루

베리 무화과 산딸기 바나나 아로 니아 패션

프루츠 블랙 커런트 체리 2016년 15.3 21.4 26.2 150 1.8 3.0 35.3 87.5 2017년 25.9 22.6 27.6 200 1.9 3.4 47.8 100

□ 지역별 아열대과일 재배면적

지역별로 아열대과일 재배가 늘고 있다. 전국 최대 주산지는 역시 제주도. 하지만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

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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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아프리카돼지열병는 폐사율이 최고(급성형) 100%

에 이르며 전염력이 강한데다 전파가 빨라 양돈 산업 전체에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줄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는 건강한 돼지가 바이러스에 감 염된 돼지의 침, 분비물, 오줌, 분변 등과 직접 접촉할 때, 환경에 저항성이 강한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 가 오염된 차량, 사료, 도구 등 매개물에 간접 접촉할 때 그리고 감염된 물렁진드기(Ornithodoros spp.) 가 돼지를 흡혈할 때 전파된다.

감염 이후 4~21일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아무런 전 조 증상 없이 돼지가 옆으로 쓰러지면서 폐사하거나 (심급성형) 42℃ 이상의 고열과 귀·복부·뒷다리의 청 색증이 보이며, 고름 또는 점액 모양의 눈곱과 콧물 등 의 증상(급성형)을 앓게 된다. 증상을 보인 이후 회복 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재발하여 폐사하는 경우가 많 다.

또 기침을 동반한 간질성 폐렴과 관절 통증에 시달 리다 절뚝거림 증상이 나타나거나(보통형), 발육 불량 과 피부 궤양(만성형) 등을 보인다. 만성형에 걸린 돼 지도 몇 달 후에 결국 폐사하고, 한번 감염되면 지속적 으로 증상이 나타나 살처분 할 수밖에 없으므로 사전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전방위적 조기 대응 및 대책마련 필요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국내 유입 봉쇄와 농장의 엄격한 차단 방역, 발생 시 조기 근절을 위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이다.

또한 양돈 농가는 질병 확산 및 조기 근절을 위해 감 염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여 초기 대응할 수 있도록 임 상 증상을 숙지하여야 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유입 방지 및 조기 근절 행동 수칙

◈ 농장의 엄격한 차단 방역

□ 양돈농가는 축사 내외 소독 실시. 농장 출입 차 량과 출입자에 대한 통제. 야생 멧돼지와 접촉 금지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이행한다.

◈ 돼지에 열처리 되지 않은 잔반 급여 금지

□ 남은 음식물 사료를 급여할 경우에는 열처리 (80℃, 30분)한 후에 급여한다.

◈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여행이나 방문 삼가 및

축산물 반입 금지

□ 중국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여행을 자제 하고, 부득이 방문 시는 축산 농가와 발생 지역 방문을 금한다. 또한 축산물을 휴대하거나 반입하지 않는다.

◈ 아프리카돼지열병 임상 증상 숙지 및 이상 상태 파악 시 즉시 신고

□ 양돈 농가는 매일 임상관찰을 실시하고, 아프 리카돼지열병 의심측 발견 시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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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컬링팀도 국산 딸기에 반했데요”

- 우리 딸기 해외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술 개발 -

관부 국소 난방기술로 딸기의 근원온도를 높여

농촌진흥청은 딸기 수출 증가에 도움이 되도록 생육 환경 최적화 기술부터 에너지 절감, 수출용 딸기 선별 과 포장 기술 등을 개발했다.

우리나라 딸기 수출량은 2017년 기준 4,298만 달 러로 해마다 늘고 있으며, 주요 수출 대상국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 나라이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수출도 늘고 있다.

다 익었을 때 따는 내수용 딸기와 달리, 수출용 딸 기는 봄철에는 50~70%, 겨울철에는 80~90% 익었을 쯤에 수확한다. 이렇게 수확한 딸기는 유통 과정에서 색은 빨갛게 변하나 당도는 낮아지는 문제가 있어 대 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수출 농가에서 요구해 온 ‘생육 환경 제 어’, ‘겨울철 난방비 절감’, ‘딸기 선별의 기계화’, ‘수 출 중 딸기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 감소’ 등 네 가지 문 제점 해결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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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 환경 최적화 기술은 각종 센서와 장치를 활용 해 수출용 딸기가 자라는 데 알맞은 빛과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양액 공급 등을 조절해 주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수출용 딸기 생산 이력 관리, 농산물 이동 경로까지 기록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시스 템을 개발했다.

관부 국소 난방 기술은 온실 전체를 난방하지 않고 딸기가 온도를 민감하게 느끼는 관부에만 배관을 설 치해 20℃의 온수를 흘려보내는 부분 난방 기술이다.

이를 적용한 결과, 기존에 8℃이던 온실내 온도를 4℃로 낮추어도 근원의 온도를 높여줌으로써 난방 연 료 사용이 30% 줄었으며, 수출용 딸기에 맞춘 최적 온 도 관리로 생산량은 3% 늘었다. 10a 단동 비닐하우스 의 연간 난방비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190만 원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용 딸기 선별기는 딸기의 모양과 색상을 분석해 수출에 알맞은 딸기만 골라내는 장치이다. 디지털카 메라로 착색도와 모양을 확인하고, 이용자가 입력한 선별 기준에 따라 등급을 매겨 시기별로 수출에 적합 한 딸기를 자동으로 선별하게 된다.

이 선별기를 쓰면 시간당 10,800개를 정확도 90%

이상으로 선별할 수 있으며, 노동력 부담도 50% 이상 덜 수 있다.

팰릿 MA포장은 포장 내부에 2~6% 정도의 산소 농 도와 15~20% 정도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유지해 딸기 의 색 변화와 당도 감소를 늦추고 물러짐과 곰팡이 발 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팰릿 MA포장은 수분투과도가 높은 PA필름과 탄력 성이 좋은 LLDPE필름을 이용한 기밀포장, 포장량에 따른 호흡구 뚫기, 이산화탄소 주입으로 이뤄지며, 시 간은 팰릿당 10분 이내이다. 비용도 팰릿당 2,000원 이내로 저렴한 편이다.

팰릿 MA포장 기술은 2018년 4~5월 인도네시아로 20팰릿의 딸기를 수출할 때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항공기로 딸기를 수출할 때 공항 활주로에 서 제트엔진에 노출돼 딸기에 열손상이 생기는 문제 에 관해 농촌진흥청에서는 수출용 딸기가 60℃ 이상 의 고온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는 스티커를 개발했다.

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이 스티커는 딸기 손상으로 인한 클레임의 원인을 밝혀 항공 유통 업체가 농산물 물류 처리를 보다 신중 하게 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클레임도 줄어 농가의 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과 성제 훈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딸기 농가의 어려움 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춰 이룬 성과로서 맛있는 국 내산 딸기의 수출뿐만 아니라 다른 농산물의 수출에도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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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특성 살린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 본격화

- 스마트농업 시험 교육장 현장평가회 개최 - 농촌진흥청은 2020년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 70 곳에 ‘스마트농업 시험(테스트베드) 교육장’ 조성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농업 시험 교육장은 스마트팜 확산과 보급 활 성화를 위한 연구·개발한 결과를 실증하고, 농업인들 이 실용적인 스마트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특 히 지역별 특산작물을 시험 재배해 지역별 특성을 살 린 스마트농업 기술을 발굴하고, 농업현장에 보급할 수 있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 기반을 조성 하고, 기술 융복합을 통한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해 올 해부터 스마트농업 시험 교육장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경기 화성, 강원 철원, 충남 홍성, 제주 서귀 포 등 총 14개 농업기술센터에 스마트농업 시험 교육 장을 조성하고, 2019년에는 28개 농업기술센터에 교 육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각 지역에 설치하는 스마트 농업 시험 교육장은 농업기술센터의 기능과 역할 강 화는 물론 지역농업 활성화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스마트농업 시험 교육장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스 마트팜 기술을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특히 최근 개발한 스마트팜 2세대 기술인 △인공지 능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시스템 △작물 이미지 생육 정보 계측 △실시간 작물 질병 진단·처방 △팜 보이스 (음성) 활용 농장제어 기술 등을 실증하고 농업인들에 게 소개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핵심 기술이 각 교육장 에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스마트팜 도입에 관심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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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는 농업인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이고 기회비용을 절감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농업 시험 교육장 조성사업의 진행 상황과 주요 성과에 대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충 남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현장평가회를 마련했다.

첫 현장평가회가 열린 홍성군농업기술센터의 교육 장은 지역 특산품인 시설딸기의 스마트팜 재배를 위 해 1,496㎡ 규모로 설립됐다. 스마트팜 원리를 살펴 보고 스마트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홍성 군 딸기재배 농업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양액기 등이 갖춰져 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내년부터 지역 딸기재배 농 가 중 선도 농업인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 다.

농촌진흥청 유승오 기술보급과장은 “스마트팜 등 첨 단과학기술과 접목한 미래농업이 농업현장에서 실현 될 수 있도록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농업기술 보급과 지원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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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인공지능이 농사짓는 시대를 연다

- 4차산업혁명 기술로 빚은 차세대 한국형 스마트팜 -

(#사례) 농업인 홍길동 씨는 어제 밤새 분 강풍에 토 마토 온실이 무사한지 걱정이 앞섰다. 아침에 눈을 뜨 자마자 휴대전화 스마트팜 음성비서에게 “온실 상황 이 어때?”라고 물었다. 그러자 거실에 있는 TV에 온 실의 현재 모습과 어제 밤 온실 내부 환경 변화 이력 이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4차산업혁명 기술 융합과 혁신으로 우리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스마트 농업 시대를 열어갈 2세대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정부는 취약한 우리 농업의 영농 환경을 극복하고 튼튼한 체력을 갖춰 미래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스마트팜 기술 개발과 보급 확산’을 혁신 성장 핵심 선도 과제로 추진해 왔다.

스마트팜은 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농사 환경을 관측 하고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과학 기반의 농업 방식

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보다 고도화된 스마트팜 기술로 농업 을 과학화하고 농업 혁신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3단 계 기술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한국형 스마트팜 2세대 기술은 인공 지능이 데이터와 영상 정보로 생육을 진단하며 의사결 정을 돕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으로 작물의 성장과 생육, 질병 상태 를 진단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지원 플 랫폼 ‘팜보이스’와 재배 전 과정에서 적합한 의사결정 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은 농사 경험이 적은 젊 은 창업농이나 ICT에 미숙한 고령 농업인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된 시스템은 지속적인 검증과 보완을 통하여 궁 극적으로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프리바 시스템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나가서는 한국형 농업시스 템을 우리와 유사한 농업환경에 있는 세계 여러 나라 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수출형으로 발전시 켜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여러 작목에 적용해 국내 농가의 소득을 높 이고 생산 기술과 시스템을 수출해 우리 농업과 농업 기술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혁신 성장의 동력이 되도 록 추진할 계획이다.

***

전화 : 855+23-631-9690/1

주소 : 프놈펜 쁘라떼아랑면(국도3번도로 19 km지점) National Road No 3, Prateah Lang Commune, Dangkor District, Phnom Penh, Kingdom of Cambodia.

농업연구개발원(CARDI) 정문통과 후 직진하여 로타리를 지나면 우측에 KOPIA 안내판이 보입니다.

찾아 오시는 길

농업연구개발원(CARDI) 대한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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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KOPIA 캄보디아센터 Copyright (c) by KOPIA all rights reserved

발행일 : 2018년 12월 31일 발행인 : KOPIA 캄보디아 센터 편집인 : 김용환 KOPIA소장 송기덕 농업전문가

본 자료는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의 홈페이지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http://khm.mofa.go.kr ⇒정책-캄보디아 경제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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