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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이슈에 대한 언론의 현실 구성 27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일반, 제18권 2호 (2010 여름) Korean Journal of Communication Studies pp. 27-58

저출산 이슈에 대한 언론의 현실 구성

: 보수 대 진보신문의 프레임 비교연구

황 성 욱*1) 명지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과 조교수 이 병 혜**2) 명지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과 부교수

❚ 국문초록

본 연구는 저출산 관련 언론 보도의 프레 임이 어떻게 현실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가 내용분석하였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 레, 경향신문을 대상으로 분석한 본 연구는 전체 기사들이 주제면에서 국내외 저출산 극복 사례 및 정부의 정책과 제도를 중심으 로 보도함을 관찰하였다. 사건 중심적 보도 보다 주제중심적 보도가 더 많았으며, 정부 및 여성/부부에 대한 기사의 묘사는 대체로 중립적임을 알 수 있었다. 기사의 정보원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으나 대체로 정 부, 의학전문가, 기업 등의 일반 조직, 일반 * 주저자 (제1저자), hsw110@mju.ac.kr ** 교신저자, leebh@mju.ac.kr 인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한 기사가 다수였 다. 세멧코와 발켄버그의 책임귀인, 갈등, 인간적 흥미, 도덕성, 경제적 결과 프레임 에 대해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기사들이 갈등 프레임과 도덕성 프레임을 적극적으 로 이용하지 않고 있었다. 저출산 문제의 원인을 지적하는데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사회적 체계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강했 다.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이라는 변인을 통해 구분하였을 때 언론의 보도는 또한 차이점 을 나타내었다. 예를 들어, 진보신문은 보 수신문들에 비해 주제 중심적 보도보다 사 건중심적 보도를 더 많이 보여 주었고, 정 부가 저출산 이슈를 다루는 방법 등에 대해 보수신문보다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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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다. 진보신문은 도덕성 프레임을, 보수신문 은 인간적 흥미 프레임을 상대적으로 더 많 이 사용하였으며, 문제의 원인과 결과를 논 하는 인과관계 프레임에 있어서 진보신문 은 사회적 체계의 문제를 부각시키는 반면 에, 보수신문은 개인의 책임 또한 지적하는 프레임의 차이를 관찰하였다. 결과를 바탕 으로 본 연구는 저출산 관련 언론 보도, 보 수언론의 보도, 진보언론의 보도에 있어 향 후 개선점을 제안하고 토론하였다. ■ 주제어: 프레임, 프레이밍, 저출산, 보수신문, 진 보신문

1. 서론 및 문제제기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인구와 관련 한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980 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인 구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인 구 정책과 관련하여 “둘만 낳아 잘 기르자” “하나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등 PR메 시지를 통해 대국민 홍보를 전개하였다. 그 러나 교육비의 부담 등으로 인한 경제적 이 유와 더불어 요즘 젊은 세대들이 과거 부모 세대와는 달리 자식에 헌신하고 노년기에 자식에 기대고자 하는 인식 등이 약해지는 등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출산율은 점점 감 소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위기의식을 갖고 접근하는 문제가 되었다. 지난 2009년 6월 9일 이명박 정부는 보육비 지원대상을 확대 하고, 맞벌이 부부에 인센티브를 주며, 불 임부부 시술비도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정부 차원의 출산 촉진 방안뿐 아니라 경제계, 종교계, 시민사회계 등 각계의 출산장려 대 책을 함께 발표하며 대대적인 저출산 해소 범국민 캠페인을 통해 인식과 행동의 변화 를 촉구하고 나섰다(임경아, 2009). 이 같은 상황에서 국가의 존망과 발전에 직결되는 인구 문제와 관련하여 언론은 어 떠한 보도의 프레임으로 현실을 구성해 나 가고 있는지에 대해 본 연구는 물음을 던진 다. 정치적 이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그 빈도가 낮지만 보건커뮤니케이션, 헬스 저 널리즘 분야에서도 최근 다수의 프레임 연 구들이 수행되어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다방면에 영향을 미 칠 수 있는 보건 이슈인 저출산 문제에 대 한 프레임 연구는 거의 수행되지 않아 왔다. 이에, 본 연구는 언론 프레임 연구의 상대 적 미개척 분야라 볼 수 있는 저출산 헬스 저널리즘의 프레임에 대한 시의성 있는 분 석과 진단을 하고자 한다. 즉, 저출산 문제 에 대한 언론의 현실 구성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그것이 과연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 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답하고 논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본 연구는 보수와 진보라 는 이데올로기적 변인이 저출산 관련 보도 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차이점을 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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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이슈에 대한 언론의 현실 구성 29 는지 또한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보편적으 로 보수적 이데올로기가 자유주의 이념과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을 강조하는데 반해 진보적 이데올로기는 평등주의 이념과 분 배위주의 경제정책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 다. 이러한 이념적 관점의 차이는 우리 사 회에 많은 의제들에 대해 상반된 시각과 대 립을 낳아 왔고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보수 주의 언론과 한겨레로 대표되는 진보적 언 론들 역시 다양한 이슈에 대한 많은 상반된 시각을 나타내어 왔다(예: 강진숙, 2006; 구 경서, 1999; 김선남, 2003; 김인영·박관영· 이인희, 2008; 박주현, 2007; 백선기, 1997; 신재경·허현주, 2009; 양종훈·김금녀, 2005; 유승현·황상재, 2006; 정재철, 2004; 한동 섭·유승현, 2008). 주로 정치적 이슈에 있어 이러한 이데올로기적 변인이 보도의 차이 를 낳아 왔지만 국가의 주요 어젠다로 부상 한 저출산 문제를 둘러싼 논의에 있어서도 보혁간에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극복방 안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프레임에 있어서 상반된 시각이 있을 수 있다는 추론을 바탕 으로 이러한 비교분석을 시도하였다. 본 연구가 갖는 이론적 중요성은 먼저 저 출산 관련 보도에서 보혁이념의 구분이 프 레임 차이를 낳는 변인으로서 역할을 하는 지에 대해 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보혁 구분이라는 변인이 저출산이라는 보건 커 뮤니케이션의 핫이슈 프레이밍에 영향력이 있는 변인인지 진단할 수 있다. 특히, 보수 대 진보 신문의 보도 차이를 분석한 내용분 석 프레이밍 연구들이 대체로 일부 프레임 속성들을 중심으로 분석한데 반해 본 연구 는 보다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가넴의 네 가지 프레임 속성, 세멧코와 발켄버그의 내 용 프레임 속성들, 그리고 주요 문제의 원 인과 결과를 진단하는 인과관계 프레임 등 다양한 프레임들을 중심으로 보혁구분이 프레이밍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연구하는 데 의의가 있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프레 임의 주제, 인지적 속성, 보도태도, 정보원 등의 속성으로 분석 프레임이 국한되는데 반해 세멧코와 발켄버그의 프레임 등은 앞 서 언급한 몇 가지 차원과는 또 다르게 보 도의 내용 차원에서 보다 엄밀하게 구분된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는바 본 연구는 이를 이론적 틀로서 함께 주목하였다. 한편, 분석을 통해 밝혀지는 보수 및 진 보언론의 보도 프레임 유사점과 차이점은 단순히 그 진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언 론의 사회적 책임성을 고려하여 어떤 프레 임들이 더 강조될 필요가 있는지 그리고 어 떤 프레임들이 (상대적으로) 더 보완되면 바람직할지 등에 대해 실용적 제안 및 토론 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현실을 구성 하는데 있어서 특정 매체들에서 특정 프레 임들만이 지나치게 강조되거나 또는 무시 된다면 이는 올바른 현실 구성과 인식의 제 고 차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도 있다. 본 연구는 저출산과 관련한 신문기사 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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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그림 1>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추이(1970-2007) 자료: 통계청 (2008). 2007년 출생통계 결과. 임의 양적 내용분석을 통해 보다 나은 헬스 저널리즘 실무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2. 대한민국 출산율 관련 현황 및 문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수준 과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가 미래의 사회경 제적 발전과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지대한 저해요인으로 작용하여 선진국으로 의 진입이 어렵다는 것이 세계은행을 포함 한 국제관련 기관의 공통적인 견해이다. 이와 같은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에 대처 하기 위하여 정부는 지난 2005년 5월 18일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 을 제정하였고, 2006년에는 236개 세부사업이 포함된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06~2010)을 수립하여 범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오 영희⋅박승희⋅구성열⋅김경철․이인재․ 이견직․권오정․김경래, 2008). 그러나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여전히 OECD 국가들보다 낮은 평균을 보임은 물 론 <그림 1>에서 보여주듯이 갈수록 출산율 이 저하되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에서 1970 년대부터 보이기 시작한 출산감소 현상보다 훨씬 더 가파른 출산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 어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발하고 있다.1) 1) 저출산은 인구구조의 변화와 경제활동 인구를 감소시킴 에 따라 GDP 성장을 둔화시키고 수명의 연장과 맞물려 인구 고령화를 가속화시킴으로써 국가발전과 유지에 위 험요소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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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레임, 프레이밍 이론

본 장에서는 언론의 저출산 관련 보도에 대한 분석의 이론적 틀로서 본 연구가 주목 하는 프레이밍 이론에 대해 학습하고자 한 다. 이준웅(2002)은 프레임 개념에 대한 최 초의 논의를 베이츤(Bateson, 1972)에게서 찾고 있다. 베이츤(Bateson, 1972)은 의사 소통과 메타 커뮤니케이션을 논하면서 “맥 락의 테두리”라는 정의를 언급하였다. 엔트 만(Entman, 1993)은 프레이밍을 하나의 뉴스 기사내에서의 선택을 통한 특정 내용 이 현저하게 두드러짐으로 설명한다. 즉, “프레임화(framing)한다는 것은 어떤 인식 된 현실의 몇 가지 면모들을 선택하고 그것 을 커뮤니케이션 텍스트 내에서 더 현저하 게 두드러지도록 만드는 것이며, 이를 통해 특정 문제를 정의하고 인과관계를 해석하 며 도덕적인 평가를 수행하고 대처방안을 제안한다”라고 정의한다(Entman, 1993, p.52). 비슷한 맥락에서 기틀린은 미디어 프레임을 “담론에 있어서 언어적 요소 또는 비주얼적 요소들의 선택, 강조, 배제를 통 한 인식, 해석, 표현의 지속적 패턴”으로 정 의한다(Gitlin, 1980, p.7). 이준웅(2002)은 프레이밍 이론과 관련하 여 그동안 어떤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는지 요약 집대성하였다. 그는 프레임 연구를 사 회적 상호작용 접근, 텍스트 분석적 접근, 사회운동론적 접근, 예상이론적 접근, 그리 고 메시지 효과론적 접근의 다섯 가지 분류 를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고프만(Goffman, 1974)이 프레임을 ‘해석의 틀’로 정의하고 ‘기조, 변조’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하듯이 상호작용 접근에서는 프레임 즉 해석의 틀 이 계속해서 변화해 나가는 과정을 전제로 한다. 이준웅(2002)은 이러한 틀에 대한 이 해가 있어야만 의사소통 당사자들의 상호 작용의 전체적인 의미가 파악된다고 설명 한다. 두 번째 텍스트 분석적 접근에서의 프레임 연구를 그는 뉴스 텍스트가 생산되 는 과정을 주목하는 연구의 사조라고 말한 다. 그 안에서 특히 그는 이데올로기적 차 원에서 뉴스 텍스트가 구성되는 과정 그리 고 한 뉴스 주제에 대해 상반된 관점들이 뉴스 프레임을 통해 두드러지는 과정에 대 한 연구 등을 주요한 유형들로 분류하고 있 다. 앞서 언급한 기틀린(Gitlin, 1980) 그리 고 엔트만(Entman, 1991) 등의 학자들은 뉴스 텍스트가 낳는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텍스트분석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저출산 관련 보도의 뉴스 프레임을 분석하는 본 연 구는 이러한 텍스트 분석적 접근에서 출발 하고 있다. 셋째, 사회 운동론적 접근은 개 인이나 조직의 사회정의와 사회운동에 대 한 관점을 일치시켜 사회운동세력으로 변 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주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이준웅(2002)은 이 분야에 대한 이론적 논의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평가하 고 있다. 넷째, 예상이론적 접근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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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의 구성방식과 메시지에 노출되는 수용자 가 어떻게 행동을 하게 되는가에 대한 인과 관계적 설명을 시도한다. 이러한 접근 방법 이 더욱 나아가 커뮤니케이션 효과론적 접 근을 낳게 된다. 이러한 접근방식에 있어서 대표적 학자 중 하나인 아이엔가(Iyengar, 1991)가 주장하는 프레이밍의 효과는 뉴스 텍스트가 특정 속성을 강조하는 프레임을 제시할 때 수용자는 그 속성에 대한 접근성 (accessibility)이 증가하여 그 문제에 대한 책임의 원인을 판단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는 내용이다. 이러한 연구들은 주로 실험적 연구기법을 통해 자주 수행되어진다. 본 연 구가 비록 실험을 통한 효과 연구는 아니지 만 매체가 강조하는 속성들에 대한 접근성 이 높아질수록 수용자의 이슈에 대한 판단 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본적 해석에 있어서 는 동의한다.

4. 보수 및 진보언론 프레임 분석

언론의 보도내용을 분석한 연구 특히나 프레임을 다각도로 분석한 많은 연구들 중 에는 보수신문과 진보신문 그 중에서도 공 통적으로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보도 프레 임을 내용분석한 연구들이 다수 관찰된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연구들은 이념적 관점 이 상이한 두 매체가 각각 상반된 프레임들 을 보여준다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교육위기 담론을 분석한 강진숙 (2006)은 조선일보가 신자유주의와 신보수 주의의 관점을 강조하는데 반해, 한겨레신 문은 이를 역동일시 또는 반동일시하는 태 도를 보인다고 밝혔다. 구경서(1999)는 정 권교체 전후 한국언론의 정치적 보도를 연 구하면서 두 매체가 서로 상반된 보도를 보 이고 이러한 편중된 시각은 공정성 및 비판 정신의 올바른 실천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 적하였다. 비정규직 보도의 프레임을 분석 한 김인영⋅박관영⋅이인희(2008)는 관련 기사량에 있어서 한겨레가 조선일보보다 두 배나 많다는 사실을 토대로 언론사간 관 심영역이 매우 상이하다고 설명하였다. 또 한, 유전자 연구 프레임을 분석한 정재철 (2004)은 유전자 연구와 관련된 윤리/경제 문제 등에 대해 신문사별로 이데올로기적 지형에 따라 상이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지 적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은 대체로 두 매체 가 다양한 이슈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갖고 있음을 공통적으로 논하고 있다. 일부 연구들은 보다 구체적으로 개별 프 레임들에 있어서의 차이를 밝혔는데 허베 이호 기름유출 사고 보도를 분석한 신재경 과 허현주(2009)는 보수신문이 현장 진술 관련 프레임을 강조한 반면, 진보신문은 원 인, 책임, 사후대책 위주의 소주제 프레임 을 강조하였다고 그 차이를 설명하였다. 양 종훈과 김금녀(2005)는 장애인에 관한 신 문사진의 특성을 연구하면서 한겨레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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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이슈에 대한 언론의 현실 구성 33 해 장애인 권리투쟁이라는 소주제에 대해 조선일보가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고 평가 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은 보혁간의 소주제 프레임에 있어서의 차이를 대조하였다. 두 번째, 보도 태도의 차이를 밝힌 연구들도 자주 관찰되는데 박주현(2007)은 이해찬 총리 그리고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해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이 각각 갖는 부정적기사 의 정도가 상이하다고 주장하였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관련 보도에서 보수신문은 긍 정적인데 반해 진보신문은 매우 부정적이 라고 밝힌 한동섭⋅유승현(2008)의 연구도 태도를 연구하였다. 조선일보가 신한국당 및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약한 부정을 한 반면, 한겨레신문이 강한 부정을 보이고 김 대중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것도 보도 태 도의 차이를 지적한 연구의 예이다(백선기, 1997). 세 번째, 보수 대 진보신문의 정보원 사용의 차이를 비교한 연구도 관찰되는데 한동섭⋅유승현(2008)은 미국산 쇠고기 수 입논란 보도에서 보수신문이 공적 정보원 을 자주 활용하고 진보신문은 다양한 공중 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신문서평기사를 분 석하면서 김선남(2003)은 조선일보가 외부 전문인원에 의존하고, 한겨레는 내부 기자 에 의존한다는 차이를 지적하였다. 위와 같 은 연구들은 소주제, 보도태도, 정보원 등 을 다각도로 연구하였지만 개별 연구들이 모든 프레임 차원을 다 분석한 것은 아니라 는 점에서 보다 포괄적인 분석 측면에서 각 각 아쉬움이 있다. 행정수도 위헌결정에 대 한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의 포털미디어 뉴 스 프레임을 분석한 유승현⋅황상재(2006) 등이 보도태도, 주제 및 사건중심 프레임, 주제/맥락 프레임 등 다양한 프레임들을 분 석하고 대조적인 결과를 지적한 선례가 있 긴 하지만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의 다양한 이슈보도에 있어서의 프레임 차이를 분석 한 연구들은 대체로 다양한 프레임 분석에 는 미흡한 편이었다. 이에 본 연구는 프레 임의 다양한 차원과 속성들을 중심으로 저 출산 관련 보수 및 진보 신문의 보도를 분 석하고자 한다.

5. 공공헬스 프레임 분석

주지하다시피 본 연구는 저출산과 관련 하여 신문기사의 프레임이 어떻게 구성되 는지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이 보도 프레임 측면에서 어떤 유사점과 차이점을 보이는 지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저출산 이슈는 넓은 의미에서 보건 커뮤니케이션의 한 주 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정치적 이슈를 중심으로 한 많은 프레임 내용분석 연구들 을 본 장에서 모두 열거하기 보다는 질병, 의학, 생명과학, 공중 보건 이슈 등을 다루 는 헬스 저널리즘의 국내외 텍스트 분석적 프레이밍 연구들을 중심으로 어떠한 프레 임이 분석되었는지 등에 대해 고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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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국내 문헌으로서 양정혜(2001)는 조선일 보와 한겨레의 의료분쟁 보도의 프레임을 분석하였다. 의료 분쟁 관련기사의 유형(뉴 스, 기획/연재, 독자, 사설 등), 형식면에서 의 프레임(주제 중심, 사건 중심, 주제+사 건), 내용면에서의 프레임(정부, 의사, 시민 단체, 의약분업 자체에 대한 이미지)을 분 석함으로써 언론보도에서 정부가 국민 불 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로 묘사되 고 반면에 의사는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 는 비윤리적 모습으로 조명되고 있다고 주 장하였다. 갈등의 중재자로서의 언론의 역 할보다는 의사 집단 등에 대해 갈등규제자 로서 더 역할하고 있으며 나아가 기존 질서 와 권력을 유지 옹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이와 유사한 연구로서 는 권혁남(2001)의 의약분업 방송 뉴스 분 석 연구가 있다. KBS가 분쟁 및 갈등의 조 정자로서 노력하고 SBS의 노력은 부재하였 다는 방송사별 분석결과도 있었지만 대체 로 방송이 분쟁 조정자의 역할을 소홀히 하 고 중립적인 입장이 아닌 의사 집단에 대한 비판 일변도라는 평가에서 양정혜(2001)의 연구와 다소 비슷한 결과를 낳았다. 매매춘 관련 방송3사의 TV뉴스 프레임 을 연구한 김선남(2002)은 보도의 형식적 프레임(주제진술식 프레임 대 사건중심적 프레임)을 분석하였고 내용면에서의 프레 임 (법/질서 프레임, 도덕성 프레임, 반자본 주의 프레임, 책임 프레임)을 귀납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약 80%에 가까운 사 건 중심 프레임을 지적하며 사건 발생 중심 적으로 보도할 뿐 심층기사 작성에 소홀하 다는 비평을 하였다. 여성을 일탈자로 남성 을 희생자로 묘사하고 법 질서와 도덕성을 강조하는 보수적 성향과 함께 3사의 뉴스보 도가 매매춘 이슈와 관련하여 기능주의적 시각과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강화에 치중 한다고 평가하였다. 배아줄기세포 연구 성과로 세계를 놀라 게 할 무렵에는 생명과학에 대한 한미간 뉴 스 프레임을 비교 연구하기도 하였다(김수 정⋅조은희, 2005). 그 연구 결과 한국 신문 은 선두와 영웅의 프레임을 중심으로 보도 되었고 미국 신문은 정책 갈등과 윤리 갈등 을 중심으로 기사가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 었다. 또한 양정혜(2001)와 김선남(2002) 의 연구와 달리 한국의 뉴스 기사들이 에피 소드식 구조와 주제식 구조의 빈도면에서 거의 동일한 빈도를 보여 보다 분석적이고 맥락적인 구성으로 변해 가고 있다는 가능 성을 논의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의 에이즈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에이즈 관련 뉴스가 어떻게 프레이밍되었 는지 정의철(2008)은 조선, 동아, 한겨레신 문을 대상으로 기사 분석하였다. 그의 질적 프레이밍 연구는 대체로 세 신문이 공히 지 원감동, 사건사고, 위기 프레임 등의 프레 임을 빈번히 사용하고 또한 뉴스 정보원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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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이슈에 대한 언론의 현실 구성 35 면에서도 시민단체나 감염인/가족 보다는 권위적인 보이스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 하였다. 그 연구는 향후 인권과 사회적 책 임을 강조하는 프레임이 부각될 필요성을 제언하였다. 저출산 이슈에 대한 연구도 관찰되는데 홍지아(2006)는 보수신문인 중앙일보와 진 보적 대안매체인 오마이뉴스의 출산율에 대한 기사 내용분석을 수행하였다. 질적 내 용분석에 가까운 그 연구는 두 매체가 공히 가부장적 프레임2)과 여성주의적 프레임을 혼용한다는 결론을 낳았지만 어떤 다양한 프레임들이 얼마만큼의 빈도로 보도되었는 지에 대한 명확한 프레임 분석이 부재하였 다. 보다 다양한 프레임들과 양적 내용분석 을 통해 본 연구는 저출산 이슈에 대한 프 레임의 다양성과 빈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자 하며, 이러한 시도는 국내 보건 커뮤니 케이션 분야에 있어서 이슈별 프레임 내용 분석 연구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일련의 보건의료 커뮤니케 이션 프레임 내용분석 연구들의 기준이 되 는 프레임 차원들은 위 언급한 연구들이 명 시적으로 밝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할지라 도 대체로 가넴(Ghanem, 1997)의 프레임 속성들 중 일부를 그 기반으로 하고 있다. 가넴(Ghanem, 1997)은 프레임의 속성들 을 크게 하위 주제, 인지적 속성, 정서적 속 2) 엄밀히 말해 해당 연구는 프레임이 아닌 상징적 경계라 는 이론적 배경을 분석의 틀로 이용하였음. 성, 그리고 프레이밍 메커니즘의 네 가지로 분류한다. 하위 주제는 기사의 주제가 되는 프레임들을 의미하는데 앞서 언급한 논문 들의 경우 내용면에서의 다양한 프레임들 에 해당한다. 인지적 속성은 미디어와 청중 들이 같은 방식으로 문제와 이슈에 대해 생 각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인지적 카테고리 들을 의미하는데 일반적 맥락에서 이슈를 바라보는 주제중심 프레임, 특정 사건이나 일화를 중심으로 하는 사건중심 프레임 등 이 대표적인 예이다. 정서적 속성은 특정 이슈에 대한 태도적 속성으로서 긍정, 부정 (또는 중립) 등의 분류로 자주 나누어진다. 아울러, 프레이밍 메커니즘은 기사를 더 현 저하고 두드러지게 만드는 요소들을 의미 하는데 예를 들면 기사의 크기, 부제, 사진, 인용문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네 가지 프레임 속성을 중심으 로 본 연구는 저출산 관련 보건 커뮤니케이 션 신문 기사의 프레임을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와 함께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문제 1: 저출산 관련 기사는 어떠한 주 제적 프레임들로 구성이 되는 가?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은 주 제적 프레임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는가? (하위 주제) 연구문제 2: 저출산 관련 기사는 주제 중심 적인가 사건중심적인가?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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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신문과 진보 신문은 주제중심 적, 사건중심적 프레임 측면에 서 차이를 보이는가? (인지적 속성) 연구문제 3: 저출산 관련 기사는 이슈를 다 루는 정부 그리고 이슈에 관련 있는 일반 여성 및 부부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 보수 신문과 진보 신문은 정부 와 여성/부부에 대한 태도적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는가? (정서적 속성) 연구문제 4: 저출산 관련 기사는 어떠한 정 보원들을 주로 이용하는가? 보 수 신문과 진보 신문은 기사의 정보원 측면에서 차이가 있는 가? (프레이밍 메커니즘) 앞서 언급한 가넴의 프레임 차원에 부가 적으로 세멧코와 동료들(Valkenburg, Semetko, & de Vreese, 1999; Semetko & Valkenbburg, 2000)은 또 다른 연역적 프 레임 차원들을 제시하였다. 그들은 정치적 이슈인 90년대 말 유럽 정상회담에 대한 프 레임 연구(Semetko & Valkenburg, 2000) 에서 기존 연구들을 요약 정리하며 5개의 프 레임 차원들을 분류하였다. 첫 번째는 갈등 적 뉴스 프레임이다. 이러한 프레임은 공중 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개개인, 집단, 조직 등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강조한다. 두 번째 는 인간적 흥미 뉴스 프레임인데 이는 이슈, 또는 문제의 표현에 있어 인적 예를 들거나 감성적 차원에서 조명하는 프레임이다. 세 번째는 책임 귀인 뉴스 프레임이다. 해당 프 레임을 통해 한 이슈나 문제의 원인에 대한 책임 또는 해결책을 정부나 개인 또는 단체 에 요청하기도 한다. 네 번째 도덕적 뉴스 프 레임은 문제 또는 이슈를 종교적 교리, 주의, 원칙 또는 도덕적/윤리적 처방이라는 맥락 내에서 묘사한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뉴스 프레임은 이슈나 문제가 한 개인, 단체, 조 직, 지역, 또는 국가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및 파급효과 측면에서 묘사함을 말한다. 세 멧코와 발켄버그(Semetko & Valkenburg, 2000)는 그들의 정치 뉴스에 대한 신문과 방 송의 프레임 분석 결과 사려 깊고 진지한 매 체들은 책임과 갈등의 뉴스 프레임을 강조 하는 반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매체들은 인간적 흥미 뉴스 프레임에 더 많이 의존한 다고 토론한바 있다. 보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이러한 세 멧코와 발켄버그(Semetko & Valkenburg, 2000)의 뉴스 프레임들을 중심으로 내용분 석 연구를 수행하였다. 예를 들어, 박경숙 (2002)은 의약 분업 뉴스의 프레임으로서 권위적 정책실행, 대항적 프레임, 민주적 합 의, 책임귀인, 인간적 흥미, 도덕성, 경제적 결과를 주목하였다. 세멧코와 발켄버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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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이슈에 대한 언론의 현실 구성 37 갈등 프레임을 제외한 네 개의 프레임에 부 가적으로 이슈의 특성에 맞는 일부 프레임 을 추가하여 분석한 연구였다. 연구 결과 권 위적 정책시행의 비판 없는 보도와 경제적 이슈 프레임에 대한 미약한 빈도 등을 지적 하며 갈등을 보다 장기적이고 분석적으로 프레임하지 못하였다고 진단하였다. 또한, TV와 신문 기사에 나타난 비만 이슈의 미국 뉴스 프레임을 분석한 한 연구(Kim & Hwang, 2007)는 해당 이슈에 대해 TV는 인간적 흥미 뉴스 프레임을 더 많이 사용하 고 신문은 갈등의 뉴스 프레임을 더 많이 사 용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책임귀인 프레 임에 있어서 신문은 정부와 학교 등이 더 책 임 있다고 프레이밍한 반면에 TV는 비만이 개인의 책임이며 기사내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상대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분석하였다. 앞서 언급한 가넴의 네 가지 프레임 속성 과는 별도로 세멧코와 발켄버그(Semetko & Valkenburg, 2000)의 5가지 뉴스 프레 임은 프레임의 내용적 측면에서 보다 구체 적이고 다양한 프레임 분류를 제시하고 있 으며 이들 프레임을 통한 연역적 분석은 내 용적 프레임에 대한 보다 정확한 분석과 진 단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판단한다. 매체간 차이를 진단하는데 있어서도 이러한 연역 적 프레임의 적용이 보다 유용할 것으로 기 대하며 본 연구는 저출산 보도 프레임의 내 용적 구성이 갈등과 책임을 어떻게 언급하 고 있는지 그리고 가벼운 인간적 흥미 프레 임 등에 치중하는지 깊이 있는 분석을 수행 하고자 한다. 연구문제 5: 저출산 관련 기사는 세멧코와 발켄버그의 다섯 가지 뉴스 프 레임을 어느 정도 빈도로 보여 주는가? 보수 신문과 진보 신 문은 해당 뉴스 프레임들의 빈 도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는가? 끝으로, 책임귀인 프레임의 분석을 통해 일부 분석이 가능하긴 하지만 저출산 문제 의 원인에 대해 언론이 어떻게 묘사하고 있 는지를 더 정확히 짚어 내기 위해 본 연구 는 인과관계의 프레임을 분석하고자 한다. 로렌스(Lawrence, 2004)는 1985년부터 2003년까지의 뉴욕 타임스지 비만 기사 내 프레임을 분석할 때 문제의 원인을 개인화 하고 있는지 체계화하고 있는지를 조사하 였다. 이때 개인화는 말 그대로 특정 개인 에게서 문제의 원인을 찾는 것이며 체계화 는 정부, 산업, 기관, 조직 등과 같은 사회적 요인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을 말한다. 로 렌스의 연구에서는 시간이 가면서 개인화 프레임으로부터 환경적인 체계화 프레임으 로의 이동을 관찰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비만 관련 기사를 분석한 김과 황(Kim & Hwang, 2007)의 연구는 이러한 두 가지 분 류에 포괄적 프레임을 추가하여 분석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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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다. 즉, 개인화와 체계화의 프레임이 혼재 할 때 포괄 프레임으로 코딩하였는데 그들 의 연구는 비만 관련 기사에 있어 TV가 개 인화 프레임에 의존하는 반면 신문은 체계 화와 포괄 프레임을 더 많이 보여줌으로써 인과관계 프레임의 매체별 차이를 나타내 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인과관계 프레임과 관련하여 본 연구는 다음 연구문제를 제안한다. 연구문제 6: 저출산 관련 기사는 어떠한 인 과관계 프레임을 자주 보여주 는가?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은 인과관계 프레임의 빈도 측면 에서 차이를 보이는가?

6. 연구방법

1) 모집단 및 표본추출 본 연구는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을 포함 한 신문매체가 저출산 관련 이슈를 어떻게 프레이밍하여 현실을 구성하고 있는지를 양적으로 내용분석하였다. 보편적으로 보 수신문의 예로서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를, 진보 성향의 신문은 한겨레, 경향신문 등의 예를 들 수 있다. 이러한 모집단 중에서 본 연구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경향신 문을 표본으로 선택하였다. 타 내용분석 연 구들을 참고하여 한국 언론재단 카인즈 검 색엔진을 활용하여 기사를 검색하려 하였 으나 해당 검색엔진을 통해 조선일보 등 일 부 신문의 기사들을 검색하는 것이 불가하 여 개별 신문사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검 색 서비스를 이용하였다. 검색 키워드로서 는 “저출산”과 “출산율”을 이용하였으며 중 복 검색된 기사들은 코딩에서 배제하였다. 최소 6개월 이상의 기간을 대상으로 표본추 출했을 때 대체로 검색 시간과 비용 대비 만족스럽게 보도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여 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Gomm, 2004) 2008년 7월 1일부터 2009년 6월 30 일까지 최근 1년 동안의 기사들을 검색하고 코딩하였다. 최종 분석된 기사는 총 341개 (조선: 127, 중앙: 111, 한겨레: 74, 경향: 29)였다. 코딩은 2009년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서울소재 한 4년제 대 학 연구조교 2명에 의해 수행되었다. 두 코 더들이 모든 기사들을 코딩하기에 앞서 약 10%의 기사들을 공통적으로 먼저 코딩함 으로써 개별 코딩항목들을 제대로 이해하 고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2) 관찰의 단위 및 측정 관찰 및 분석의 단위는 개별 기사들이었 다. 코더들은 검색된 기사를 하나씩 읽고 난 후 주어진 코드 시트를 참고하며 코딩하 였다. 코딩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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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이슈에 대한 언론의 현실 구성 39 코더는 신문사를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 레, 경향신문으로 분류하였다. 둘째, 기사의 게재날짜를 표기하였다(예: 20080701). 세 번째, [연구문제 1]과 관련하여 기사의 주 제를 코딩하였는데 이는 분석대상의 10퍼 센트에 해당하는 기사들을 먼저 읽고 난후 주제들을 도출하였다. 이후 그 주제들을 중 심으로 전체 기사들을 코딩하였다. 주제는 저출산의 원인과 책임, 저출산의 실태에 대 한 진단, 경제적 문제점 및 영향, 사회적 문 제점 및 영향, 관련 국내 성공 및 실패 사례, 관련 해외 성공 및 실패 사례, 관련 정책 및 제도, 관련 (PR) 캠페인, 기타로 분류되었 다. 대체로 한 가지 주제가 중심이 되는 기 사들이 많았지만 일부 기사들은 두 가지 이 상의 주제들이 혼재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때 본 연구는 기사의 전체분량을 기준으로 50% 이상의 문단이 특정 주제를 강조할 때 그 두드러진 주제를 중심적 주제로 코드화 하였다. 넷째, [연구문제 2] 인지적 속성의 프레임과 관련한 코딩 항목은 주제 중심적 프레임, 사건 중심적 프레임, 주제+사건 중 심적 프레임이었다.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기사가 작성되었는지 사건을 중심으로 기 술되었는지 혹은 두 가지가 혼용되고 있는 지에 따라 코딩하였다. 다섯째, [연구문제 3]에서는 정부에 대한 태도 그리고 일반여 성 및 부부에 대한 태도를 코딩하였다. 각 대상에 대해 기사가 긍정적인 진술을 포함 하고 있을 때는 긍정, 부정적인 진술이 하 나라도 포함되었을 때는 부정, 긍정도 부정 도 아닌 사실의 전달만 할 뿐 가치 판단적 진술이 없을 때는 중립으로 코딩하였다. 여 섯째, [연구문제 4]와 관련한 코딩 카테고 리는 뉴스 정보원이었다. 뉴스정보원은 뉴 스에서 인용되는 등장인물이나 기구로서 뉴스를 구성하고 특정한 앵글의 목소리를 나타낸다(Bennett et al., 2004). 크게 권위 적이고 공식적인 정보원과 대안적이고 비 공식적인 정보원으로 나누어지는 정보원의 카테고리는 정부관료, 의학(과학)전문가, 유명인사, 국제기구, 일반 기업 등의 조직, 시민단체, 일반인 (여성 및 부부 등을 포함), 서적 및 문헌, 드러나지 않음, 기타로 나누 어졌다. 이와 같은 분류는 정의철(2008)의 정보원 분류를 참고하여 일부 보완하였다. 일곱 번째, [연구문제 5]는 책임귀인 프 레임, 인간적 흥미 프레임, 갈등 뉴스 프레 임, 도덕적 뉴스 프레임, 경제적 결과 뉴스 프레임을 다루고 있다. 다소 장황하지만 이 러한 프레임을 분석하기 위한 세멧코와 발 켄버그(Semetko & Valkenburg, 2000)의 20개 측정 문항들을 아래에 열거하였다. 각 문항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0, 해당하는 경 우 1로 각각 코딩하였다 (<표 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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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프레임 유형 내 용 책임귀인 프레 임 ∙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경감시키고 누그러뜨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기사는 제안하는가? ∙ 정부가 저출산 이슈 및 문제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기사는 제안하는가? ∙ 저출산 문제와 이슈에 대한 해결책들을 기사가 제안하는가? ∙ 저출산 문제에 대해 개인, 사회 내 일부 그룹이나 사람들이 책임이 있다고 기사는 제안하는가? ∙ 저출산 문제가 긴급한 행동 및 대처를 요청한다고 기사는 제안하는가? 인간적 흥미 프레임 ∙ 저출산 이슈와 관련하여 개인의 모습이나 개인의 예를 보여주고 있는가? ∙ 화나 감정이입, 동정심, 연민 등의 감정들을 자아내는 형용사들 또는 이와 같은 감정을 자아내는 개개인을 묘 사하는 표현들을 기사가 포함하는가? ∙ 어떻게 개인들과 그룹들이 저출산 문제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 기사가 강조하는가? ∙ 기사가 기사 내 인물들의 사적이고 개인적인 삶을 다루고 있는가? ∙ 화나 감정이입, 동정심, 연민의 감정을 자아내는 시각적 정보를 기사가 포함하고 있는가? 갈등 뉴스 프 레임 ∙ 기사가 정당, 개인, 그룹, 국가들 사이에 의견 불일치를 나타내는가? ∙ 한 정당, 개인, 그룹 또는 국가가 다른 상대를 비난하는가? ∙ 기사가 저출산 문제와 이슈에 대한 두 가지 이상의 다른 시각을 참고하고 있는가? ∙ 기사 내에 승자와 패자에 대한 언급이 있는가? 도덕성 뉴스 프레임 ∙ 어떤 도덕적 메시지를 기사가 포함하고 있는가? ∙ 도덕성, 신, 그리고 다른 종교적 원칙 등에 대해 기사가 언급하는가? ∙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사회적 처방을 기사가 제공하는가? 경제적 결과 뉴스 프레임 ∙ 현재와 미래에 있어 재정적 이득 또는 손실에 대한 언급이 있는가? ∙ 비용 및 연루된 지출의 정도에 대한 언급이 있는가? ∙ 일련의 행동방안을 추진했을 때 또는 추진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경제적인 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는가? <표 1> 세멧코와 발켄버그(Semetko & Valkenburg, 2000)의 프레임 유형

끝으로 [연구문제 6]의 인과관계 프레임 은 저출산 및 출산율 저하의 원인을 여성과 부부들의 개인주의, 양육에 대한 미약한 의 지 등을 예로 들며 개인화하는 것과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시스템에 탓을 돌리는 체계화, 그리고 두 가지가 혼용된 포괄적 프레임으로 분류하여 코딩하였다(Kim & Hwang, 2007). 3) 신뢰도 코헨(Cohen, 1960)의 카파계수를 이용 하여 신뢰도 분석을 하였다. 전체 자료의 10%를 코더간 상호 중복 코딩하여 신뢰도 를 살펴본 결과 전 항목에 대해 .60~1.00 의 분포를 보였다. 랜디스와 코크(Landis & Koch, 1977)에 따르면 .61~.80의 신뢰도 는 실질적 동의를 .80 이상의 신뢰도는 거 의 완벽한 동의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코딩 신뢰도는 매우 높은 편이었다. 4) 분석 연구문제들을 분석하는 데 있어 가장 많 이 쓰였던 통계적 분석은 교차분석 및 카이 스퀘어 검정이었다. 이를 통해 빈도의 통계 적 차이를 살펴보았다. [연구문제 5]에서는 다섯 개의 프레임의 하위 요소들을 각각 인 덱스화하였다. 예를 들어, 한 프레임의 세 부항목들을 합산하여 인덱스 점수를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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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이슈에 대한 언론의 현실 구성 41 하였다. 다섯 개 인덱스화된 프레임들의 신 뢰도 계수(Cronbach's α)는 .605(책임귀인 프레임: 4문항), .626(인간적 흥미 프레임: 5문항), .420(갈등 프레임: 3문항), .711(도 덕성 프레임: 3문항), .686(경제적 결과 프 레임: 3문항)이었다. <표 1>에서 보여주는 책임귀인 프레임의 네 번째 문항과 갈등 프 레임의 네 번째 문항은 측정 항목들의 보다 양호한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인덱스 계 산에서 제외되었다3). 계산된 인덱스 점수 들을 토대로 MANOVA분석4)을 수행하여 보수·진보 신문들이 어떤 프레임들을 활성 화하였는지 분석하였다.

7. 연구 결과

[연구문제 1]은 저출산 관련 기사의 주제 별 분류를 다루었다. <표 2>에서 관찰되듯 3) 노형진(2005)은 『SPSS 12.0에 의한 조사방법 및 통계분 석』에서 크론바흐 알파계수가 0.5 이상 정도면 신뢰도 가 높다(p. 555)고 평가하고 있다. 비록 본 연구의 갈등 프레임의 신뢰도가 이보다 높지는 않았지만 주어진 자 료값들을 토대로 가장 양호한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진술된 프레임 속성들 중 동일한 척도라고 볼 수 없는 항목을 과감히 삭제하였고 다른 프레임들의 계산된 신 뢰도 계수와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개별 프레임 들이 대체로 특정 개념들을 측정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4) 종속변수인 각 프레임들이 상호 완전히 독립적으로 나 타날 수 없고 이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본 결과, 책임 프레임과 갈등프레임(r=.195, p<.001), 책임프레임과 경 제결과프레임(r=.178, p=.001), 인간프레임과 도덕프레 임(r=.121, p<.05), 갈등프레임과 도덕프레임(r=.273, p<.001)에서 종속변수간 상관관계가 관찰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그 종속변수간 상관관계들을 바탕으로 MANOVA분석을 수행하였다. 이 분석된 전체 신문기사의 주제들 중 국내 외 저출산을 극복한 사례 혹은 실패한 사례 등을 조명함으로써 우리의 저출산 문제와 견주어 해결책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기사 들(13.5%, 15%)과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그리고 추진할 출산율 제고 정책 및 제도들 을 소개하고 토론하는 기사들(19.6%)이 주 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 기사들 에서 이러한 개별 주제들의 빈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일원 변량 카이스퀘어 분석: [df=8]=45.37, p<.001). 보수 신문과 진보 신문간의 주제 별 빈도의 경우, 보수 신문이 진보 신문보 다 해외 저출산 극복 사례를 더 많이 다루 고 (17.2% 대 9.7%) 진보 신문이 보수 신문 보다 관련 정책 및 제도를 근소하게 더 많 이 다루었다. 주제별 분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표 3>는 각 주제별로 그 예를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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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A B C D E F G H I 전체 조선 9 (7.1) 15 (11.8) 15 (11.8) 11 (8.7) 13 (10.2) 19 (15) 18 (14.2) 9 (7.1) 18 (14.2) 127 (100) 중앙 6 (5.4) 9 (8.1) 4 (3.6) 9 (8.1) 17 (15.3) 22 (19.8) 24 (21.6) 8 (7.2) 12 (10.8) 111 (100) 보수신문 15 (6.3) 24 (10.1) 19 (8) 20 (8.4) 30 (12.6) 41 (17.2) 42 (17.6) 17 (7.1) 30 (12.6) 238 (100) 한겨레 8 (5.9) 7 (9.5) 2 (2.7) 9 (12.2) 8 (10.8) 10 (13.5) 21 (28.4) 2 (2.7) 7 (9.5) 74 (100) 경향 4 (13.8) 3 (10.3) 4 (13.8) 2 (6.9) 8 (27.6) 0 (0) 4 (13.8) 2 (6.9) 2 (6.9) 29 (100) 진보신문 12 (11.7) 10 (9.7) 6 (5.8) 11 (10.7) 16 (15.5) 10 (9.7) 25 (24.3) 4 (3.9) 9 (8.7) 103 (100) 전체 27 (7.9) 34 (10) 25 (7.3) 31 (9.1) 46 (13.5) 51 (15) 67 (19.6) 21 (6.2) 39 (11.4) 341 (100) <표 2> 저출산 관련 기사의 주제 주 제 기사 내용 저출산의 원인과 책임 “저출산은 단순히 여성들이 아이를 낳기 싫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낳고 싶어도 낳을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의 산물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사교육비 부담은 둘째, 셋째 아이는 꿈도 못 꿀 일로 만들어 버렸다. 중앙 2009.05.22 저출산의 실태 진단 “100년 뒤엔 한국 인구가 현재의 3분의 1로 준다고 한다. 이 정도 번식률이라면 멸종에 가깝다. 인류학에선 ‘살아 있는 죽은 자'들이라 부른다. 바로 우리 민족 운명이 그렇게 됐다.” 조선 2009.03.08 경제적 문제점 및 영향 “여기에 더하여 부모들의 사교육비 지출이 노후 생활 기반을 취약하게 만들고, 교육비 걱정으로 인한 출산율 저하가 미래의 한국 경제를 허약하게 만드는 것까지 고려하면, ‘돈’의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겨레 2009.06.22 사회적 문제점 및 영향 “…방치할 경우 노동력 감소에 따른 사회적 활력의 저하는 물론, 세대 갈등과 다문화사회 도래에 따른 갈등 요인이 중첩돼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회적 불안을 경험하게 될 것” 한겨레 2009.05.21 관련 국내 사례 “임직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보육시설 건립은 기업의 복리후생 차원으로 그칠 우려가 있다”며 “출산율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구현 차원에서 보육시설 운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겨레 2009.05.19 관련 해외 사례 “영국에선 각종 출산 장려책에 힘입어 2007년 현재 여성 1명당 낳는 아이가 1.9명이 됐다.” 중앙 2009.04.03 관련 정책 및 제도 “국토해양부는 앞으로 서울 등 수도권 16개시에서 분양하는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주택의 10%를 3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주의 몫으로 배정하는 내용의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한다. 중앙 2009.05.22 관련 캠페인 “9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주)한국국제전시와 (주)벡스코가 공동주최, 부산시가 후원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저출산 문제를 적극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친(新)출산, 가족박람회를 모토로 내세워 행사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경향 2008.11.06 <표 3> 저출산 관련 기사의 주제별 예시 * A-저출산의 원인과 책임; B-저출산의 실태진단; C-경제적 문제점 및 영향; D-사회적 문제점 및 영향; E-관련 국내 저출산 극복 및 실패 사례; F-관련 해외 저출산 극복 및 실패 사례; G-관련 정책 및 제도; H-관련 캠페인; I-기타. ( ) 안은 퍼센트를 의미함. * “저출산 또는 출산율이라는 단어를 상기 주제와 관련 없이 단순히 언급하였거나 저출산과 관련 없는 통계적 자료들만의 나열 등은 기타로 분류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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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이슈에 대한 언론의 현실 구성 43 주제중심적 사건중심적 주제 + 사건 전체 조선 104 (81.9%) 13 (10.2%) 10 (7.9%) 127 (100%) 중앙 90 (81.1%) 9 (8.1%) 12 (10.8%) 111 (100%) 보수신문 194 (81.5%) 22 (9.2%) 22 (9.2%) 238 (100%) 한겨레 52 (70.3%) 18 (24.3%) 4 (5.4%) 74 (100%) 경향 17 (58.6%) 11 (37.9%) 1 (3.4%) 29 (100%) 진보신문 69 (67%) 29 (28.2%) 5 (4.9%) 103 (100%) 전체 263 (77.1%) 51 (15%) 27 (7.9%) 341 (100%) <표 4> 저출산 관련 기사들의 인지적 속성 빈도 [연구문제 2]는 저출산 관련 기사들이 주 제 중심적으로 구성이 되었는지 사건 중심 적으로 주로 기술되었는지를 분석하였다. <표 4>가 보여 주듯이 저출산 관련 기사들 은 77.1%에 달하는 대부분의 기사들이 특 정 주제와 맥락을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15%는 사건을 중심으로 접근하였으며 7.9%는 주제와 사건을 적절히 혼용하여 작 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즉, 기사를 작성하 는데 있어 단편적이라기보다 분석적인 접근 이 주를 이루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일원 변량[df=2]=296.82, p<.001). 그러나 보 수신문과 진보신문을 비교해 볼 때 진보신 문은 보수신문보다 약 3배 이상 높은 빈도 (9.2% 대 28.2%)로 사건중심적 보도를 하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통계 적으로 유의미하였으며( [df=2]=20.91, p<.001) 진보신문인 경향신문(37.9%)이 특 히 타 매체에 비해 사건중심적 보도에 치중 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다. [연구문제 3]은 기사 내에 나타난 정부에 대한 태도 그리고 여성/부부에 대한 태도를 긍정, 부정, 중립의 논조를 중심으로 분석하 였다. 먼저, 정부에 대한 묘사를 살펴보면 (<표 5> 참조), 전체 기사들 중 단 .9%만이 정부를 긍정적으로 묘사할 뿐 부정적인 기 사가 13.8%,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중립 적 사실(fact)전달이 45.7%로 관찰되었다. 즉, 대체로 신중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한편,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을 비교 해 볼 때 정부에 대한 부정적 논조의 정도는 달라졌다. 보수신문은 현 정부의 저출산 관 련 움직임에 대해 9.2%의 부정적 기사를 게 재한데 반해 진보신문은 이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빈도인 24.3%의 대 정부 비평적 기사 를 보도하였다. 예를 들어, 여성의 노동은 무시하고 지역별 출산장려금 경쟁을 통해 아이 낳기만을 촉진시키고자 한다는 비판 (한겨레 2009.06.09) 등이 있었다. 부정과 중립 기사만을 중심으로 분석했을 때 보혁 간의 기사 빈도의 통계적 차이 또한 유의미 하였다( [df=1]=11.92, p=.001). 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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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긍정 부정 중립 나타나지않음 전체 조선 1 (.8%) 15 (11.8%) 63 (49.6%) 48 (50.3%) 127 (100%) 중앙 2 (1.8%) 7 (6.3%) 52 (46.8%) 50 (45%) 111(100%) 보수신문 3 (1.3%) 22 (9.2%) 115 (48.3%) 98 (41.2%) 238 (100%) 한겨레 0 (0%) 18 (24.3%) 32 (43.2%) 24 (32.4%) 74 (100%) 경향 0 (0%) 7 (24.1%) 9 (31%) 13 (44.8%) 29 (100%) 진보신문 0 (0%) 25 (24.3%) 41 (39.8%) 37 (35.9%) 103 (100%) 전체 3 (.9%) 47 (13.8%) 156 (45.7%) 135 (39.6%) 341 (100%) <표 5> 저출산 관련 기사들에 나타난 정부에 대한 태도 긍정 부정 중립 나타나지않음 전체 조선 4 (3.1%) 2 (1.6%) 49 (38.6%) 72 (56.7%) 127 (100%) 중앙 9 (8.1%) 0 (0%) 35 (31.5%) 67 (60.4%) 111(100%) 보수신문 13 (5.5%) 2 (.8%) 84 (35.3%) 139 (58.4%) 238 (100%) 한겨레 2 (2.7%) 2 (2.7%) 28 (37.8%) 42 (56.8%) 74 (100%) 경향 2 (6.9%) 1 (3.4%) 9 (31%) 17 (58.6%) 29 (100%) 진보신문 4 (3.9%) 3 (2.9%) 37 (35.9%) 59 (57.3%) 103 (100%) 전체 17 (5%) 5 (1.5%) 121 (35.5%) 198 (58.1%) 341 (100%) <표 6> 저출산 관련 기사들에 나타난 여성/부부들에 대한 태도 정부 관료 의학 전문가 유명 인사 국제 기구 조직 (기업) 시민 단체 일반인 서적 문헌 (출처) 부재 기타 전체 조선 18 (14.2) 8 (6.3) 1 (.8) 2 (1.6) 13 (10.2) 2 (1.6) 11 (8.7) 1 (.8) 71 (55.9) 0 (0) 127 (100) 중앙 15 (13.5) 7 (6.3) 0 (0) 0 (0) 11 (9.9) 2 (1.8) 8 (7.2) 0 (0) 64 (57.7) 4 (3.6) 111 (100) <표 7> 저출산 관련 기사들에 나타난 정보원의 빈도 신문사별로 정부에 대한 부정적 논조의 정 도를 분석해 보면 한겨레 = 경향 > 조선 > 중앙의 순서로 대정부 비판적 기사가 많음 을 알 수 있었다([df=3]=13.35, p<.01). 여성/부부들에 대한 신문기사의 묘사 (<표 6> 참조)는 어떠한지 분석하였을 때 부정적 묘사는 단 1.5%에 불과하였고 중립 적 사실전달이 35.5%, 긍정적 묘사 5%로 관찰되었다. 즉, 비평적 내용들 보다는 여 성들과 젊은 부부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있 는 그대로 전달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패턴은 보수⋅진보신문간 그 리고 신문별로도 거의 유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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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이슈에 대한 언론의 현실 구성 45 보수 33 (13.9) 15 (6.3) 1 (.4) 2 (.8) 24 (10.1) 4 (1.7) 19 (8) 1 (.4) 135 (56.7) 4 (1.7) 238 (100) 한겨레 16 (21.6) 6 (8.1) 0 (0) 1 (1.4) 4 (5.4) 1 (1.4) 2 (2.7) 6 (8.1) 36 (48.6) 2 (2.7) 74 (100) 경향 5 (17.2) 4 (13.8) 0 (0) 2 (6.9) 1 (3.4) 0 (0) 0 (0) 0 (0) 17 (58.6) 0 (0) 29 (100) 진보 21 (20.4) 10 (9.7) 0 (0) 3 (2.9) 5 (4.9) 1 (1) 2 (1.9) 6 (5.8) 53 (51.5) 2 (1.9) 103 (100) 전체 54 (15.8) 25 (7.3) 1 (.3) 5 (1.5) 29 (8.5) 5 (1.5) 21 (6.2) 7 (2.1) 188 (55.1) 6 (1.8) 341 (100) * ( )은 %를 의미함. [연구문제 4]는 저출산 관련 기사들에 있 어서 어떤 정보원들이 자주 이용되었는지 를 조사하였다. 기사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특정 정보원의 인용을 하지 않았거나 목소 리 자체의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경우가 가장 빈번하였다(55.1%). 이어, 가장 자주 사용 된 정보원으로는 정부관료의 의견들 (15.8%), 기업을 포함한 일반조직체들의 저출산 관련 의견들(8.5%), 의사 등의 의학 전문가의 소견(7.3%), 그리고 일반인들 (6.2%)의 인터뷰의 순으로 관찰되었다. 유 명인사, 보건의료 국제기구, 시민단체, 서적 및 문헌 등의 정보원의 활용도는 상대적으 로 미약하였다(<표 7> 참고).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을 비교해 보면 진 보신문은 전체기사의 약 30% 정도가 정부 관료 또는 의학 전문가의 목소리를 적극적 으로 활용하고 있었고 보수신문은 정부관 료(13.9%), 의학전문가(6.3%), 기업 등의 일반 조직(10.1%), 일반인(8%)의 의견을 다수 인용하고 있었다. 다출산 가정을 우리 사회가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한 대기업 회 장의 발언을 인용한 기사(중앙 2009.03.27) 나 여건이 허락한다면 아이를 더 낳고 싶다 고 말하는 한 다산 가정의 목소리를 인용한 기사(중앙 2009.03.06) 등은 일반조직 및 일반인을 정보원으로 활용한 예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항목별 빈도의 차이는 <표 7> 에 잘 나타나지만 여러 셀들이 5미만의 값 들을 나타내므로 그 통계적 차이를 카이스 퀘어 분석으로 검증하지는 않았다. [연구문제 5]는 저출산 관련 기사 내 세 멧코와 발켄버그(Semetko & Valkenburg, 2000)의 5가지 프레임들의 빈도를 조사하 였다. <표 9>에서 보여주듯이 신문기사들 이 책임귀인 프레임(.95), 인간적 흥미 프레 임(.86), 경제적 결과 프레임(.98)에 각각 해 당하는 서너 가지 속성들 중 약 한 가지씩 은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최저 출산율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국민이 나 기업 등의 의식개혁 필요성을 주장하는 기사(조선 2009.02.26)는 저출산 문제에 대 한 긴급한 행동 및 대처를 요청하는 책임귀 인 프레임이다. 출산율 저하로 인해 우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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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가장 많이 마시는 아이들의 수가 줄어 생산 제조업체 모두 고통 받고 있다는 내용을 인 용한 기사(조선 2008.07.24)는 감정을 자아 내는 표현들을 이용한 인간적 흥미 프레임 의 예이다. 또한, 골드미스들의 과소비 풍 조를 지적하는 기사(조선 2009.06.09)는 경 제적 결과 프레임을 담고 있다. 한편, 나머 지 두 프레임인 갈등 프레임(.29)과 도덕성 프레임(.16)은 상대적으로 그 빈도가 매우 낮았다. 즉, 열 건의 저출산 관련 기사를 임 의 추출했을 때 약 두세 건 만이 이들 프레 임에 해당하는 속성들을 담고 있다고 해석 할 수 있다. 한 도시의 국제결혼 비용 지원 에 대해 아시아 여성을 출산과 노인수발의 도구로 보는 가부장적 시선이라고 사회단 체가 비판한 기사(중앙 2009.06.08)와 같은 의견불일치와 상반된 시각을 담은 갈등적 뉴스 프레임들은 자주 관찰되지 않았다. 또 한 아버지의 육아 참여로 일과 가족의 조화 를 요청하는 보도(한겨레 2008.09.19)와 같 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 사회적 처방을 담은 도덕성 프레임들도 자 주 관찰되지는 않았다. 이어, 보수신문과 진보신문 사이에 이들 프레임의 사용빈도가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 하기 위해 본 연구는 one way MANOVA를 수행하였다. <표 8>에서 나타나듯이 보혁구 분이라는 독립변인은 종속변인인 5개 프레임 들 전체의 세트에 대해 그 사용빈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F[5, 335]=3.58, p <.01). 하지만, 그 효과의 크기가 크지는 않았다 (Eta2=.051). 보다 구체적으로 개별 프레임들 에 있어서의 차이를 살펴보면 인간적 흥미 프 레임(p<.05)과 도덕성 프레임(p<.01)에서만 차이가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즉, 보수신문들 이 진보신문들보다 자주 인간적 흥미프레임 (.96 대 .62)을 이용하였고 진보신문들은 보 수신문보다 도덕성 프레임(.10 대 .28)을 더 많이 이용하였다. 나머지 세 프레임들에 대해 서는 보혁간에 차이점이 관찰되지 않았다. 나 아가, 개별 신문사들에 있어서 차이를 살펴보 면 마찬가지로 개별매체라는 독립변인이 5개 의 프레임 전체의 세트에 대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F[15, 919.7]=1.95, p<.05, Eta2=.028). 그러나 개별 프레임에 있어서 각 신문사의 빈도를 통계적으로 비교해 본 결과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기사 내 도덕성 프레임 빈도만이 차이가 있었다(F[3, 337]=4.40, p<.01, Eta2=.038). 즉, 조선일보(.06)가 도덕 성 프레임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반면, 한겨 레(.34)는 열 건의 기사들 중 세 건 이상은 적 어도 도덕성 프레임의 한 가지 속성을 프레임 화하는 경향이 있었다(<표 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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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이슈에 대한 언론의 현실 구성 47 변인 Wilks 람다값 F값 가설자유도 오차자유도 유의도 부분에타제곱 보혁구분 .949 3.58 5 335 .004 .051 <표 8> 보수⋅진보신문의 구분에 의한 MANOVA분석 변인 자승화 자유도 평균자승 F값 유의도 부분에타제곱 책임프레임 보혁구분 .576 1 .576 .485 n.s. .001 오차 402.47 339 1.187 인간프레임 보혁구분 8.146 1 8.146 5.903 p < .05 .017 오차 467.81 339 1.380 갈등프레임 보혁구분 .845 1 .845 2.352 n.s. .007 오차 121.83 339 .359 도덕프레임 보혁구분 2.348 1 2.348 8.612 p < .01 .025 오차 92.415 339 .273 경제프레임 보혁구분 .011 1 .011 .009 n.s. .000 오차 392.85 339 1.159 보수 진보 신문의 구분에 의한 Univariate ANOVA분석 변인 평균/표준편차 책임 프레임 인간 프레임 갈등 프레임 도덕 프레임 경제적결과 프레임 조선 M .99 .99 .20 .06 1.02 SD 1.14 1.27 .42 .30 1.05 중앙 M .84 .92 .32 .14 .94 SD 1.01 1.22 .70 .54 1.07 보수신문 M .92 .96 .26 .10 .98 SD 1.08 1.24 .57 .43 1.06 한겨레 M 1.09 .72 .38 .34 .97 SD 1.06 1.04 .68 .76 1.12 경향 M .79 .38 .34 .14 .97 SD 1.24 .86 .61 .44 1.12 진보신문 M 1.01 .62 .37 .28 .97 SD 1.12 1.00 .66 .69 1.12 전체 M .95 .86 .29 .16 .98 SD 1.09 1.18 .60 .53 1.08 <표 9> 신문의 구분에 따른 각 프레임들의 평균과 표준편차 * 조선N=127, 중앙N=111, 한겨레N=74, 경향N=29, 보수신문N=238, 진보신문N=103, 전체N=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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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개인의 책임 시스템의 책임 개인+시스템 전 체 보수신문 6 (14.0%) 25 (58.1%) 12 (27.9%) 43 (100%) 진보신문 1 (3.7%) 22 (81.5%) 4 (14.8%) 27 (100%) 전 체 7 (10%) 47 (67.1%) 16 (22.9%) 70 (100%) <표 10> 인과관계 프레임 빈도 끝으로, [연구문제 6]은 인과관계의 프레 임을 다루었다(<표 10> 참조). 341개의 기 사 전체에서 인과관계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는 기사는 총 70개로써 약 20.5%였다. 즉, 열 건 중 두 건 정도의 기사는 저출산의 원인이 누구의 탓인지를 논의에 포함하고 있었다. 시스템, 즉 사회적 체계의 문제를 지적한 기사가 다수(67.1%)를 차지하였고 이어 개인과 시스템이 함께 문제가 있어 저 출산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한 기사 가 22.9% 그리고 개인주의적 사조 등을 문 제시하는 기사들이 약 10%로 관찰되었다.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일원변량 [df=2]=37.74, p<.001). 보수 신문과 진보신문의 빈도를 비교해 보면, 이 또한 차이를 나타낸다. 개인의 책임을 논한 다는 공통점하에 개인의 책임 빈도와 개인 및 시스템의 빈도를 한데 묶고 이를 시스템 의 책임의 빈도와 견주어 보혁간에 어떤 차 이가 있는지 분석해 보면 진보신문은 다수 의 기사가 시스템 탓을 하고 개인의 책임은 자주 묻지 않는 반면(81.5% 대 18.5%), 보 수신문은 시스템의 책임 못지않게 개인의 책임 또한 지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8.1% 대 41.9%).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 으로 .05 수준에서 유의미하였다([df=1] =4.10, p<.05). 이웃 일본의 예를 들면서 가 정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노총각 노처녀들 이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한 기사(조선 2009.03.26)는 개인의 책임을 탓하는 프레 임으로 볼 수 있고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한 현실을 지적한 기 사(한겨레 2009.06.29)는 사회적 체계의 문 제점을 지적한 기사의 예이다. 요컨대, 보 수신문과 진보신문은 인과관계 프레임에 있어서 그 관점이 서로 상이하였다.

8. 토론 및 결론

1) 전체적인 보도 프레임에 대한 토론 본 연구는 국가적 아젠다로 부상한 저출 산, 출산율 제고의 이슈에 관해 (신문)언론 이 어떻게 보도를 하고 있는지 어떻게 현실 을 구성해 나가고 있는지 그 프레임을 내용 분석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들은 <표 11> 에서 요약된다. 전체적으로 나타난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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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이슈에 대한 언론의 현실 구성 49 요약하고 이를 평가하면, 언론들은 소주제 면에서 국내외 저출산 극복 및 실패사례, 출산율 제고 정책 및 제도를 소개하는 기사 를 자주 게재하였다. 이미 사회적으로 심각 한 갈등과 문제의 소재로 등장한 이슈에 관 해 어떻게 이를 극복할 것인지 국내외 사례 를 적극적으로 주목하고 또한 정부의 관련 정책적 움직임을 프레임화했다는 것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언론 또한 진지한 관심 을 경주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또한, 사건 중심적 보도보다 주제 중심적 보도가 훨씬 더 많은 빈도에서 관찰된 것은 매우 분석적이고 바람직한 언론보도의 프 레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의료분쟁 보도 를 분석했던 양정혜(2001)의 연구와 매매 춘 관련 기사들을 조사했던 김선남(2002) 의 연구에서는 사건 중심적 보도의 빈도가 더 많이 관찰되었다. 예를 들어, 김선남 (2002)의 연구에서는 그 빈도가 약 80%에 가까웠다. 이후, 생명과학의 프레임을 연구 한 김수정과 조은희(2005)의 연구에서는 주제 중심적 보도와 사건 중심적 보도의 빈 도가 거의 균등해졌고 본 연구에서는 오히 려 주제 중심적 보도가 약 80% 가까이 관 찰되었다. 적어도 저출산 관련 저널리즘의 보도행태는 보다 분석적이고 맥락적인 심 층보도 위주로 바람직하게 나아가고 있다 고 해석할 수 있겠다. 세 번째, 대체로 언론들은 정부의 저출산 관련 정책에 관해 섣부른 호/불호의 평가를 내리지는 않고 있으며 중립적인 자세로 신 중한 보도태도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정보 원의 활용에 있어서 과반수가 넘는 기사들 이 그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거나 정보 원 즉 소스를 잘 활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보다 객관적인 보도를 지향해 볼 때 문제점 으로 지적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용된 정보원들도 대체로 제한적인데 예를 들어, 유명인사, 보건의료국제기구, 시민단체, 그 리고 서적 문헌 등의 정보원 활용은 미흡하 였다. 따라서, 정보원의 출처를 명확히 밝 히고 기사의 구성을 위해 적극 활용하되, 다양한 보이스를 다루어 보다 객관적인 뉴 스의 제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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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연구문제 전체 결과 보수신문 결과 진보신문 결과 소주제 ∙ 관련 국내 저출산 극복/실패 사례 ∙ 관련 해외 저출산 극복/실패 사례 ∙ 관련 정책 및 제도 중심 ∙ 저출산 원인 및 책임 진단 빈약 ∙ 관련 해외 저출산 극복/실패 사례 설명 적극적 ∙ 저출산 원인 및 책임 진단 상대적으로 적극적 ∙ 관련 해외 저출산 극복/실패 사례 빈약 ∙ 관련 정책 및 제도 적극적으로 다룸 인지속성 ∙ 주제중심적 저출산 보도 활발 (77.1%) ∙ 주제중심적 보도 위주 ∙ 사건중심적 보도 보수신문보다 세 배 많 음 (28.2%) 태도속성 ∙ 정부에 대한 태도 중립적 ∙ 여성/부부에 대한 태도 중립적, 단서 부재 다수 ∙ 정부비평적 기사 소수 (9.2%) ∙ 정부비평적 기사 다수 (24.3%) 뉴스 정보원 ∙정부관료, 의학전문가,조직(기업), 일반 인, 출처부재 등 다수 ∙ 정부관료,의학전문가, 조직(기업), 일반인 등 ∙ 정부관료, 의학전문가 보수신문보다 활 발히 인용 세멧코와 발켄버그 프레임 ∙ 책임귀인프레임, 인간적 흥미 프레임, 경제적결과 프레임의 각 속성들 중 최소 한 개씩 이상 포함 ∙ 인간적 흥미 프레임 진보신문보다 자주 활용 ∙ 도덕성 프레임 보수신문보다 자주 활용 인과관계 프레임 ∙ 인과관계 언급기사 (20.5%) ∙시스템 (67.1%)〈개인+시스템(22.9%) >개인(10%) ∙ 시스템 (58.1%), 개인, 개인+시스템 (41.9%) ∙ 시스템 (81.5%)>개인, 개인+시스템 (18.5%) <표 11> 주요 결과 요약 세멧코와 발켄버그의 내용 프레임들 중 에서는 책임, 인간적 흥미, 경제적 결과 프 레임 등이 활용되고 있으나 문제와 연루된 다양한 갈등을 다루는 갈등적 프레임, 그리 고 문제의 해결을 위한 사회적 처방을 담은 도덕적 프레임에 대해서는 그 관심이 낮았 다. 즉, 상반된 시각, 조직의 의견 충돌 등 토론과 발전적 제안의 모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갈등적 프레임의 미흡한 사용은 문제 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따라서, 관련 기사 기획 및 작성에 있어 문제를 바라보는 하나 의 시각이 아니라 대안적 시각, 비평적 시 각 등에 대한 고민이 함께 요청된다. 아울 러, 전체적으로 분석된 언론의 프레임에서 는 문제의 원인을 다루는데 있어 개인보다 는 체계의 프레임을 많이 강조하였다. 로렌 스(Lawrence, 2004)는 시간이 가면서 보통 개인화 책임 프레임에서 사회적 체계화 프 레임으로 변해간다는 사실을 지적한 바 있 다. 즉, 약 70%에 달하는 기사들이 저출산 의 원인을 정부, 산업, 기관, 조직과 같은 사 회적 요인에서 찾고 있다는 사실은 저출산 문제가 이미 초기단계를 벗어나 우리사회 의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반증하 는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이는 개인의 문 제라기보다 사회전체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각도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 을 암시 내포하고 있으며 문제의 심각성과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볼 때 바람직한 언론 보도의 프레임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전체 적인 보도 프레임을 분석했을 때는 위와 같 은 대체로 긍정적인 보도자세 및 일부 보완 되어야 할 속성들이 관찰되었다.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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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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