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2 7호 (2009-02) 2009. 1. 21
[요 약]
◦ 최근 러시아 경제는 국제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과 원유 및 주요 원자 재 수요 감소로 수출 둔화, 환율 상승, 경제성장률 하락을 보이고 있음.
◦ 러시아 주요 경제 지표 악화의 3대 원인은 그루지야 전쟁, 주요 수출 시장의 경 기위축, 원유 등 주요 상품 가격 하락에 있으며, 이 때문에 단순한 금융위기가 아닌 복합적 경제위기라는 진단들이 나오고 있음.
◦ 러 정부 및 의회는 대응책으로 총 2 , 0 0 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패키지를 발표 함( G D P의 15% 규모) .
◦
- 중앙은행의 통화 공급 증대, 에너지 기업의 채산성 보전을 위한 원유 수출세 감면, 은행들의 단기외환차입금 지원 등을 포함◦ 향후 러시아 경제의 위기 극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변수는 국제유가의 추이임.
◦
- 국제유가가 연평균 7 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러시아는 위기를 빠르게 극 복하고 M&A 등을 통해 세계 경제에서 위상을 강화할 기회를 잡을 것임.◦
- 반대로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경제위기 가속화 및 러시아의 국가자본주 의 경향이 강화될 것임. 이는 러시아 경제에 대한 서방의 우려를 증대시켜 투 자가 더욱 위축되는 사태를 가져올 수 있고 러시아 경제의 침체가 지속될 수 있음.◦한국은 1 9 9 7 ~ 9 8년 금융위기 및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사태시 대러 교역 감소를 겪은 바 있으며, 당시 철수한 외국 기업들과 현지에 남아 마케팅을 강화한 한국 의 일부 대기업들 사이에 금융위기 극복 후 시장지배력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진 바가 있어 신중한 대응이 요망됨.
글로벌 금융위기하 러시아의 대응과 시사점
최근 러시아 경제 상황
◦ 주가, 환율, 경제성장률, 실업률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악화되는 등 경기 하락 기조가 뚜렷함.
- 주식시장은 RTS 지수가 5월 중순 2 4 8 , 7 9 2를 기록한 후 지속적인 하락 을 시현, 2008년 1 2월 1 1일 기준 6 5 6 . 1 3을 기록 중임.
- 러시아 주요 은행 간 3개월 만기 금리는 2 0 0 7년 말 6 . 6 1 %였고 2 0 0 8년 7월 말까지는 평균 6 ~ 7 %대에서 움직였으나 8월 8일 이후 급등, 9월엔 9 . 2 4 % , 1 0월엔 16.92%, 12월 초엔 2 3 %를 기록 중임.
- 환율은 그루지야와의 전쟁 이전 장기간 1달러대 2 3루블 선을 유지하다 8 월 8일 이후 급등하기 시작, 러 정부의 개입으로 1 2월 3 1일 현재 1달러 당 2 9 . 2루블 선을 기록,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지는 않음.
- 우랄유 브랜드는 6월에 배럴당 평균 1 3 0달러대를 기록하다 1 1월엔 평균 5 0달러대로 급락하고 철강, 금, 우라늄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급격히 하 락함.
◦ 특히 외환보유고의 감소 및 해외로의 자본이탈이 급격하게 나타나 내년 경 제성장률도 하락이 예상됨.
-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는 정부의 금융안정 및 통화방어 대응에 동원되면서 2 0 0 8년 8월 1일 5 , 9 7 3억 달러에서 9월까지 한 달 동안에만 3 7 0억 달러 가 소진됨. 12월 1 1일 현재 외환보유액은 4 , 3 7 0억 달러 수준임.
- 자본이탈도 꾸준히 이어져 1 0월 둘째 주에만 1 3 0억 달러가 빠져나갔음.
8월 8일 이후 유출이 가속화돼 1 0월 1 7일까지 약 5 0 0억 달러 유출 추정 - 경제성장률은 2 0 0 0년 이후 연 7 %대의 고도성장을 시현, 2008년 9월까
지 7.7%를 유지했으나 2009년엔 3~4% 수준 예상1)
러시아 주요 경제 지표 악화의 3대 원인은 그루지야 전쟁, 주요 수출 시장의 경기위축, 원유 등 주요 상품 가격 하락
◦ 단순한 금융위기가 아닌 복합적 경제위기라는 진단들이 나오고 있음.
- 러시아는 중앙은행이 미국의 페니매이와 프레디맥에 100억 달러 이상 을 투자했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을 초기에는 비교적 크게 받지 않았음.
- 오히려 러시아 금융시장의 요동은 2008년 8월 8일 올림픽 개막식날 벌 어진 그루지야와의 전쟁으로 시작됨.
- 그루지야와의 전쟁은 러시아의 최대 교역국인 EU2)와의 관계를 악화시켰
03
<그림 1> 국제금융위기를 전후한 러시아의 주요 경제지표
자료:러 중앙은행 및 RTS, 필자작성.
2,503.9
1,211.8 2,290.5
1,966.7
773.4
631.8
656.13 28.0
9.24
16.92
23.00 24.6 23.5
23.4 25.6
27.1 28.0
6.61
7.45 6.36
0 500 1,000 1,500 2,000 2,500 3,000
2007년 말 2008년 3월 말 7월 말 9월 말 10월 말 12월1일 12월10일 0.0 5.0 10.0 15.0 20.0 25.0 30.0 35.0
RTS주가지수(좌축) 루블/1달러(우축)
은행간 금리(3개월 만기, 연%, 우축)
1) 2009년도 러시아 경제성장률에 대해 IMF는 3.5%, 세계은행 3%, JP모건 2.5%, EU집행위는 6%를 예 측하고 있음.
2) EU는 러시아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수출은 60.3%, 수입은 50.1%를 차지함. 러시아와 EU는 1997년
고 연이어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로 E U를 비롯한 주요 교역국의 경기 둔화, 금융불안이 이어져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침.
- 또한 푸틴 총리가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면서 메첼 및 T N K - BP 등에 대한 정치권의 압력 및 갈등 고조로 외국인의 투자 분위기가 경 색됨.
- 여기에 러시아의 주요 외화가득원인 원유 및 가스와 철강, 우라늄, 비철 금속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동시에 겹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 탈이 가시화됨.
- 이에 따라 S & P는 2 0 0 8년 1 2월 8일 러시아의 장단기 외환채권 신용등 급을‘B B B +’에서‘B B 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함.
러시아 정부의 대응
◦ 러 정부 및 의회는 총 2 , 0 0 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패키지를 발표함( G D P 의 15% 규모) .
- 초기 상황의 심각성을 과소평가, 종합대책을 수립하지 못했으나 9월 1 8 일 정부 합동 대책회의 이후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모색하여, 10월 1 6 일 대통령, 총리 등이 참석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재정정책, 외환정책, 통화정책 등을 총동원한 대책 수립
- 중앙은행의 민간은행에 대한 통화량 공급 증대 및 에너지 기업의 채산성 보전을 위한 원유 수출세 감면, 은행들의 단기외환차입금 지원 등 재정 정책이 주를 이룸.
2 )1 2월 1일‘통상 및 경제협력관련 우호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는 2 0 0 8년 말 종료되고 새로운 협정을 체 결해야 하나 그루지야 사태 등의 원인으로 아직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 의회도 사태의 긴급성을 감안 1 0월 긴급회의를 개최 정부 입법을 신속히 통과시킴. 이에 따라 2 0 0 8년 1 0월 1 3일자 연방법 제1 7 3 -ФЗ호「금융 시스템 지원에 관한 제 조치에 대해」3 )가 공포되어 당일 시행됨.
0 5
3) 연방법 제1 7 3 -Ф3호「금융 시스템 지원에 관한 제 조치에 대해」의 원문에 관해서는, <ttp://document.kremlin.ru/doc.asp?ID=048211> 참고.
<표 1> 러시아 정부의 주요 경제대책
자료:러 중앙은행 및 러 언론 보도 종합해 필자 작성.
주 요 내 용
대책주도 기구 및 방향
* 초기엔 러 재무부 및 중앙은행이 주도
* 9월 1 8일 이후 범정부 합동 대책회의 이후, 대통령과 총리가 직접 관여, 총리 5대 원유생산기업 총수들과 회동 등 실물부문 대화 강화
* 환율안정, 시중 은행에 대한 유동성 강화, 에너지 기업 수출세 감면 등 단행
* 2 0 0 8년 1 0월 1 3일자로 연방법 제1 7 3 -ФЗ호「금융 시스템 지원에 관한 제 조치에 대해」시행
주요 내용
* 루블화 안정을 위해 금리인상, 은행들의 지급 준비율 인하, 법인세율 인하(24% → 20%), 부가세 의 분할 납부 및 납부기한 연장, 부동산 구입시 세금 감면 확대
* ‘러시아 기업들의 해외차입 융자전환 자금’, 국민복지기금(국부펀드)을 활용한 주식시장 부양, 은행 및 금융권 지원을 위한 별도의 3 6 4억 달러 규모의 은행지원자금, 원유 수출세 2 0 %감세 등 이 포함됨.
* 원유 수출세 및 산출세 감면
수출세는 1 0월 1일:4 9 5 . 9달러/톤 → 3 7 2 . 0달러/톤에서 1 1월 1일:3 7 2 . 0달러/톤 → 2 8 7 . 3달러/
톤으로 감면,
산출세는 우랄 브랜드 9달러/배럴 → 1 5달러/배럴로 인상( 2 0 0 9년 1월 1일 시행)
* 원유 생산 독려를 위해 석유산출세 경감조치( 2 0 0 7년 1월 1일 시행) 확대 -매장량의 80% 이상을 기 생산한 유전의 경우 산출세 최대 70% 삭감 -석유수출세 20% 인하(에너지 기업 약 5 5억 달러 규모 유동성 확보 가능)
* 3개 국영은행(Sberbank, Gazprombank, VTB)에 금융지원( 6 0 0억 루블) 및 V T B의 자본금 확충 ( 7 5 0억 루블)
* 국민 복지기금에서 V E B로 3 , 4 0 0억 루블을 이체, 금융기관 지원
* 중앙은행 Repo Auction 통해 유동성 공급 증가(일 1 1 0억~ 1 3 0억 달러 규모)
* VEB 등 국영은행 통해 상장기업 주식 매입( 1 , 7 5 0억 루블)
・외환보유액 중 5 0 0억 달러를 V E B에 예치, 기업들의 외채 만기연장
・예금보험수수료 인하 및 예금보험공사의 자본금 확충( 2 , 0 0 0억 루블)
・정부의 긴급구제자금을 지원받은 은행들의 루블화 매도 금지
・환율절하 방어수준을 3 0 . 4 1루블에서 → 3 1 . 2 8루블로 조정
・지방정부의 소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확대(10%p 허용)
・실업수당 30% 이상 인상 및 연금 50% 인상(2009 → 1 0년)
・기업도산 방지자금( 5 0 0억 루블) 지원
시사점
・재정, 금융, 사회정책을 총망라한 경기 부양책, 정부와 의회의 긴밀공조
・핵심 기업들에 대한 특별 배려 및 국가수뇌부와의 대화채널 강화
・실업 수당 및 연금 인상으로 사회적 약자 배려 및 불안심리 완화 노력
◦ 주요 대책에는 재정, 금융, 외환정책 등이 총동원되었으며 특히 은행과 에너 지 기업에 대한 대책이 강조됨.
- 에너지 기업 지원을 위해 우선적으로 원유 수출세의 감면( 4 9 5 . 9달러/톤 → 2 8 7 . 3달러/톤)과 스베르방크, 가스프롬방크, 대외무역은행( V T B )에 중 앙은행을 통한 6 0 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등을 실시함.
- 여기에는‘러시아 기업들의 해외차입 융자전환 자금’, 국민복지기금(국 부펀드)을 활용한 주식투자, 은행 및 금융권 지원을 위한 별도의 3 6 4억 달러 규모의 은행지원자금, 원유 수출세 20% 감세 등이 포함됨.
- 이 과정에서 대외부문은‘브네슈에코놈 방크’(대외경제은행)가, 국내 부문 및 브네슈에코놈 방크에 대한 자금 지원은 중앙은행이 나누어서 담당함.
- 이에 따라 기업들의 해외차입자금 전환은 브네슈에코놈 방크가 집행하고 3 6 4억 달러의 은행지원자금은 중앙은행의 지원을 받아 스베르방크와 V T B가 각각 5 , 0 0 0억 루블, 2,000억 루블을 나눠 지원함(자세한 내용은
<표 1> 참조) .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
◦ 재정안정책의 일환으로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긴급 지원 및 수출세 등 감세 조치를 실시함.
- 러시아 재정에서 에너지 기업들로부터 유입되는 수입의 비중이 매우 커
‘2 0 0 8 ~ 2 0 1 0년 예산안’의 경우도 에너지 기업들로부터 유입될 세수 비 중이 각각 35.9%, 31.5%, 29%임.
-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석유 및 가스 기업의 주가 하락, 원유가격의 하 락, 루블화의 약세는 러 재정수입의 중요 원천인 석유 및 에너지 기업들의 근간을 흔들 우려가 있음.
◦ 러시아 에너지 산업은 수출 증가를 위해 해외로부터 단기차입을 통해 유정 개발 및 유정 채굴량 증대를 위한 막대한 신규 투자를 진행해 왔음.
-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차입이자 등을 상회할 정도로 높게 유지되지 않는 한 석유 기업들은 수출세, 산출세 등을 이유로 수출액을 줄이는 현상을 보임.
- 실제로 2 0 0 8년 1 1월부터 석유수출량이 25% 규모 감소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남.
- 이러한 현상은 러 정부가 1 2월의 석유수출세를 개정한 요율로 기산해 산 정해 주기로 하면서 개선되고 있음.
◦ 러시아 정부는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기존의 석유산출세 경감조치( 2 0 0 7년 1월 1일 시행)를 확대 시행하고 새로운 조치를 마련함.
- 매장량의 80% 이상을 기 생산한 유전에는 산출세를 최대 70% 삭감하고 신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동시베리아의 유전은 2 , 5 0 0만 톤까지는 산출 세 면세 조치를 취해 줌.
-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부터 추진된 쿠드린 재무장관의 감 세법이 2 0 0 9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경우 석유산출세는 우랄 브랜드 국 제평균 가격에서의 공제액을 현행의 9달러/배럴에서 1 5달러/배럴로 인상 해 석유 기업들에 큰 혜택을 부여함.
- 이 외에도 러 정부는 서시베리아 및 동시베리아 지역에 대한 신규 투자를
0 7
촉진하기 위해 튜멘-페초라, 야말반도, 대륙붕 등지에 위치한 신규 유전 에 대한 투자 혜택 및 생산 물량에 대하여 7년간의 면세조치를 취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임.
주요 에너지 기업들의 대응
◦ 가스프롬, 로스네프치, 루코일 등은 변화된 상황에 맞춰 신규 사업의 축소 및 변경 등을 진행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음.
- 가스프롬의 경우 2 0 0 9년의 사업계획ㆍ예산을 아직 변경하지 않았지만 M & A를 통한 사업확대는 연기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건설할 예정이 던 본사 빌딩 신축을 연기함.
- 신규 유전에 대한 탐사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로스네프치는 정부 융자 4 2억 달러 중 8억 달러를 이미 투자했고, 2009년에도 2 0 0 8년 수준 인 8 3억 달러 수준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나 인원삭감을 포함한 경상지 출의 삭감에 나섬.
- 루코일은 석유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투자 축소 방침을 천명해 유가가 8 0 달러일 경우 투자액을 8 0억 달러, 65달러일 경우엔 6 0억 달러, 45달러일 경우엔 4 0억 달러로 축소할 방침임.
- T N K - B P는 유가가 배럴당 7 0달러 이하를 지속할 경우 2 0 0 9년도 투자 를 2 0 0 8년도 투자액 4 4억 달러 규모에서 20% 정도 축소할 예정임.
- G a z p r o m N e f t는 2 0 0 8년의 투자액은 3 4억 달러에 달했으나 2 0 0 9년에 2 0 ~ 2 5 %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음.
◦ 한국도 관심이 높은 동시베리아 파이프라인 건설기업인 트랜스네프치는
벨로루시 우회 노선 등 기존 파이프라인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방 침임.
- 하지만 ESPO 건설과 관련된 중국의 C N P C로부터의 1 0 0억 달러 융자 교 섭은 금리와 보증을 둘러싸고 대립,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음.
◦ 그 밖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금융위기 대처 과정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군산복합체, 금속 및 철강, 자동차 생산 건설 부문에 대한 취약성 개선을 위 해 국가가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을 지시함.
-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부총리에게 국방산업의 어려움에 대해 대통령에 대 한 직보를 요청
- 경제발전통상장관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 강조, 브네슈에코놈 방크를 통한 지원책 주장
전망 및 시사점
◦ 러시아 경제 위기 극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변수는 국제유가의 추이임.
- 국제유가가 7 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러시아 경제는 위기 국면을 빠르 게 극복하고 오히려 세계 경제에서 위상을 강화할 기회를 잡을 것임.
- 세계 3위의 막대한 외환보유고(약 4 , 3 0 0억 달러) 및 외화유입 수단(석유 가스 등 수출품)을 갖고 있어 영향력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 유가가 4 0 ~ 5 0달러 선을 유지할 경우, 이는 배럴당 생산단가 및 이자 비 용 등을 겨우 상회하는 수준으로 러시아의 SOC 등 대규모 재정투자 등이 이루어지기 어렵고 2020 계획 등의 수정이 불가피함.
◦ 한편, 경제위기 가속화 및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러시아의 국가자본주의
0 9
경향이 강화될 것임.
- 이미 러시아 알파 방크 등 일부 전문기관과 관료들은 한시적으로 정부의 경영참여 등 보다 강력한 국가 개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함.
- 2 0 0 8년 1 2월 2 6일 세계 최대 니켈 생산업체인 노릴스크 니켈의 이사회 의장으로 볼로신 전 크렘린 행정실장이 임명되는 등 크렘린의 올리가르 흐 소유 기업에 대한 재탈환이 가속화되고 있음.
- 이럴 경우 정치의 경제 지배현상이 강화될 것이며 크렘린과 친한 기업들 에 대한 구제금융 혜택 증가 등이 두드러질 것임.
- 이는 러시아 경제에 대한 서방의 우려를 증대시켜 투자가 더욱 위축되는 사태를 가져올 수도 있고 러시아 경제의 침체가 지속될 수도 있음.
◦ 러시아 정부의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 추진 의지가 강해 자동차, 가전 등의 경우 현지 생산 투자 없이는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유의 할 필요가 있음.
-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언급한 전략산업 중 특히 자동차 생산 건설과 관련 해 현대 등 한국 업체의 투자 계획 조정 속도 등에 신중한 대응이 필요함.
- 러시아는 수입차 관세를 2 0 0 9년 1월 1 1일부터 9개월간 인상해, 승용차 의 경우 25% → 30%, 버스는 10~25% → 25%, 화물자동차는 25% 세 율을 적용할 계획임.
- 푸틴 총리는 2 0 0 8년 5월“러시아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0% 정도는 러시아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어, 우리 기업들의 현지 생산 투자 지연시 초래될 시장지배력 감소 가능성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 러 경제의 잠재력과 시장 규모, 한국 산업과의 보완성 등을 감안해 신중한 대응이 요망됨.
- 수출의존형 경제구조인 한국은 소비시장과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지가 필요한데, 지역적 인접성, 산업간 보완성,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 등의 측 면에서 러시아 시장을 전략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음.
- 아래 <표 2>에서 보듯 한-러 교역은 한국의 금융위기 당시인 1 9 9 7년과 러시아의 모라토리엄이 발생한 1 9 9 8년을 전후해 3년 연속으로 수출입 모두 침체를 보였고 이 기간을 제외하고는 연 5 0 %대의 성장을 보였음.
- 이때 철수한 외국 기업들과 현지에 남아 마케팅을 강화한 한국의 삼성, LG 등 일부 대기업들 사이에 금융위기 극복 후 시장 지배력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진 바 있음.
・당시 조흥은행,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효성, 쌍용 등은 철수했고 일본
1 1
<표 2> 한국의 대러시아 수출입 증가율 추이
자료:무역협회.
수 출 수 입 수 지
금 액 증가율 금 액 증가율 금 액
1 9 9 6 1 , 9 6 7 , 5 3 4 3 9 1 , 8 1 0 , 2 6 6 - 4 . 4 1 5 7 , 2 6 8 1 9 9 7 1 , 7 6 7 , 9 3 2 - 1 0 . 1 1 , 5 3 4 , 7 8 3 - 1 5 . 2 2 3 3 , 1 5 0 1 9 9 8 1 , 1 1 3 , 8 4 6 - 3 7 9 9 8 , 5 7 9 - 3 4 . 9 1 1 5 , 2 6 7 1 9 9 9 6 3 7 , 0 5 2 - 4 2 . 8 1 , 5 9 0 , 4 6 9 5 9 . 3 - 9 5 3 , 4 1 6 2 0 0 0 7 8 8 , 1 2 7 2 3 . 7 2 , 0 5 8 , 2 6 5 2 9 . 4 - 1 , 2 7 0 , 1 3 8 2 0 0 1 9 3 8 , 1 6 1 1 9 1 , 9 2 9 , 4 7 6 - 6 . 3 - 9 9 1 , 3 1 5 2 0 0 4 2 , 3 3 9 , 3 2 9 4 1 3 , 6 7 1 , 4 5 5 4 5 . 6 - 1 , 3 3 2 , 1 2 6 2 0 0 5 3 , 8 6 4 , 1 7 0 6 5 . 2 3 , 9 3 6 , 6 2 3 7 . 2 - 7 2 , 4 5 3 2 0 0 7 8 , 0 8 7 , 7 4 6 5 6 . 2 6 , 9 7 7 , 4 7 7 5 2 . 6 1 , 1 1 0 , 2 6 9 2 0 0 8 ( 1 ~ 9월) 7 , 9 2 3 , 6 8 7 4 0 . 3 6 , 7 1 1 , 2 3 3 3 2 . 7 1 , 2 1 2 , 4 5 5
본 자료는 산업연구원 홈페이지www.kiet.re.kr을 통하여 항상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 발간된 산업경제정보 및 더욱 상세한 관련 보고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기업들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영업을 축소했으나, LG 등 일 부 한국 기업은 지방으로 영업망을 확충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금융위 기 극복 후 러시아, CIS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음.
- 러시아 시장은 시장 특성상 진입 비용과 비관세 장벽 등이 매우 높아, 한 번 철수할 경우 재진입 비용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이번 상황도 예의 주 시할 필요가 있음.
김 석 환
(초청연구위원・국제산업협력실) [email protected]
(02-3299-3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