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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characteristics of composition method of inner foundation in stone stu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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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석탑 기단부 적심구성방법에 대한 특성 고찰

- 7~8세기 석탑 중 해체 수리한 석탑을 중심으로 -

정 해 두

(국립문화재연구소 경주석탑보수정비사업단)

장 석 하

(경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주제어 : 석탑, 기단, 적심, 심주, 고정하중, 완충공간

1. 서론

1-1. 연구배경 및 목적

적심(積心)은 건조물의 중심하부에 돌이나 흙을 쌓아 상부 고정하중을 지반으로 전달하 는 역할을 수행하는 부분을 지칭한다. 석탑, 건조물의 기단부 및 하부지반, 주초 하부, 성 벽 등에 사용되는 구조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 할을 수행하는 부분이다.

지정(地釘)은 기초를 안전하게 지지하기 위 하여 기초를 보강하거나 지반의 내력을 증대 시키는 구조부분, 잡석다짐, 말뚝박기, 그라우 팅 등을 지칭한다.

현재, 적심과 지반개량공법을 혼용하여 통 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반개량공법으로 건 조물하부의 적심과 따로 사용하는 것이 바른 것이다. 적심의 사용처 및 구조적인 역할이 분리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혼용되는 듯 하다.

이에 본 연구는 해체 시공된 석탑을 대상 으로 구성, 구조현황, 적심배치 등을 고찰하여

적심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1-2. 연구대상 및 방법

우선 지정(지반개량), 하부기초, 기단부 등 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용어를 통틀어 지면 을 기준으로 하부에서 상부하중을 지반으로 전달하는 것을 지정(지반개량)이라 하였으며, 지면상부에 있는 것을 상부구조의 전달체계인 적심으로 구분하겠다.

본 연구는 구조체의 일환인 기단내부에 위 치한 적심을 대상으로 주로 시공방법, 적심구 성방법 등을 분류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그에 더해 기단과 적심의 형태 및 구성방법을 중심 으로 상부하중의 전달경로에 따라 심주형1), 적층형2)으로 분류하겠다.

표 1은 분석대상 석탑을 정리한 것이다. 미

1) 적심의 중앙에서 심주(心柱)의 형태로 상부하중을 지반으로 전달하는 방식

2) 기단부 전체를 흙이나 돌로 층층이 쌓아 상부하중을 지반으로 전달하는 방식

(2)

<그림 2> 감은사지 동삼층석탑 해체 수리 전

상부 고정 하중

상부 고정 하중

적심 유출

부재 들림

<그림 1> 적심 구성도

륵사지석탑을 비롯해 해체공사가 시행되었던 석탑 중 적심의 형태가 각기 다른 6기의 석탑 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3)

석탑 명 건립년대 보수시기 비고

미륵사지

석탑 백제무왕 1995~ -

감은사지 동

삼층석탑 682 1995 탑구사용

나원리

오층석탑 700년경 1996 -

국사곡 제

4사지 석탑 통일신라 2000-2001 탑구사용 지암곡 제

2사지 석탑 통일신라 2000-2001 - 고선사지

삼층석탑 통일신라 1975 -

[표 1] 분석대상 석탑

2. 기단형성 및 적심형식

기단은 구조물의 상부하중을 하부지반에 안 전히 전달하는 구조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 는 부분으로, 기단내부에 위치하는 적심의 구

3) 분석대상은 해체되어 적심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을 대상으로 정하였으며, 추후 해체되는 석탑을 보완하 여야 될 것이다.

성 및 형태는 상부 구조의 안전과 밀접한 관 계를 가진다.

그림 1의 구성도에서 보듯이 상부하중은 석탑 기단부 중앙에 위치한 적심에서 지반으 로 전달되는 경로로 이동된다. 이러한 적심이 상부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하중에 가해지면 하중에 의한 적심유출이 시작된다. 적심유출 을 통해 적심부에서 부피감소가 이루어지며 기단부 갑석의 들림 및 파손 등을 유발하게 되어 전체적인 구조적 불안(기울기, 면석이격 등)을 초래하게 된다.

그림 2는 감은사지 동삼층석탑의 해체 수 리 전의 모습이다. 기단부의 면석들이 원래 위치에서 이탈하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부의 하중을 적심이 지지하여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기단부의 면석 해체 후에도 적 심은 스스로 자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기단부의 구성은 구조적 측면 및 의장적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다. 상 부하중을 지반에 전달하며 구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적심이며, 석탑의 테두리 역 할 및 의장적인 측면을 담당하는 것은 면석이 라 할 수 있다.

적심

(3)

2-1. 문헌에 나타난 지정과 적심 형식

지정4)의 종류는 잡석지정, 모래지정, 판축 지정, 장대석 지정, 말뚝지정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 석탑기단부의 적심과 유사한 지정의 종류로는 판축지정과 장대석지정이 있다.

판축지정은 구조물하부 기초에서 암반사이 에 땅을 개량하는 공법이다. 기단하면을 전부 파내고 잡석을 두께 15㎝정도 펴 깔고 그 위 에 백토를 두께 5㎝가량 펴서 고르고, 다진 다음 잡석 또는 막생긴 판돌을 두께 10~15

㎝정도 깔고 그 위에 흙을 펴서 다지는 방법 을 반복하여 기단상면 까지 축조를 하는 방식 이다. 주위에는 돌을 쌓아서 기단을 축조하고 판축위에 주춧돌을 설치한다.

이러한 방법은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 軌)5) 도설의 터닦기 편에 언급되어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땅을 깊이 4척5촌 너비 20척으로 파서 구덩 이 안을 석저(石杵)로서 강다짐하고, 다음에 자갈과 물을 붓고 다졌는데, 두께는 5~6촌 정도이다. 다음에는 파낸 흙을 도로 3촌 쯤 넣고 다진 뒤에 다시 자갈을 넣고 흙으로 메우고 또 다졌다. 이렇게 하기를 평지와 같 은 정도가 되면 두께 1척 정도의 전석을 이 어서 깐 다음 돌로 덮어 다진 뒤에 비로소 성석을 붙였다.(중간생략) 무릇 흙을 다지어 쌓는 모든 법은 다 위와 같았다.6)

라 되어있다.

4) 적심과 지정은 구조적인 역할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 구하고 이를 혼용하는 것은 축조하는 기법에서 공통 점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5) 『화성성역의궤』는 순조 1년 정리의궤청(整理儀軌 廳)에서 화성축조 시 기록을 모아 간행한 활자본으 로 총 10권 9책으로 구성되었으며, 축성기술에 대한 기술 및 각종 기계의 그림과 설명이 수록되어 현재 규장각․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6) 『화성성역의궤 국역증보판 상』, 경기문화재단, 2005, p.39

장대석 지정은 터파기를 튼튼한 지층까지 하여 길이 약 1m, 단면 30㎝각 정도의 장대 석을 우물정(井)자로 나란히 쌓아 올린 후 판 돌을 놓고 주초석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성문 루의 기초에서 많이 사용되었으며, 석탑의 사 례로는 나원리 오층석탑의 적심을 들 수 있 다.

영조법식(營造法式)의 호채제도(壕寨制度) 내의 입기(立基)와 축기(築基)에 적심에 관한 기록이 있다. 지반상부에 위치하고 있는 기단 을 뜻하며, 상부에 목조건축물이나 석탑 등 건조된 조형물의 하중을 전달 받을 수 있는 구조체를 의미한다.

「영조법식」의 축기를 보면

『築基之制每方一尺用土二擔隔層用碎塼瓦及 石札等亦擔每次布土厚五寸先打六杵次打四杵 次打兩杵 以並各打平土頭然後碎用杵輾攝今 平再攅杵扇撲重細輾攝每布土厚五寸築實厚三 寸每布碎塼瓦及石札等厚三寸築實厚一寸五 分』7)

이라 정해져 있다.

이를 해석해 보면

기초를 쌓는데 있어 평방마다 한척에 흙 2 짐을 사용하며, 흙 사이에는 쇄전와나 석찰 을 가지런하게 깐다. 또한 흙을 다섯촌을 펼 때마다 사방으로 6회를 달고질하며, 4회를 달고질하며, 달고질은 둘이 짝을 지어 행한 다. 이로써 흙을 평평하게 달구질하고 와나 돌을 밀거나 당겨 두, 세번 반복하여 평평하 게 만든다. 그리고 가는 달고를 이용하여 무 겁게 다져 넓고 평평하게 펴는데 흙의 두께 가 5촌일 때 3촌, 쇄전와가 3촌일 때 1촌5푼 의 실제 두께가 되도록 달고질 하여 평평하 게 깐다.

라고 나와 있다.

7) 『영조법식』 권3 축기, 국토연구원 2006, p.54

(4)

<그림 3> 나원리 수리공사 전 적심구성

<그림 4> 국사곡 제4사지 적심현황 목조건축물에 사용된 적심이라는 용어가 석

탑에서도 사용된 이유는 목조가구의 형식의 기법을 적용하여 석탑을 조형한 점, 석탑 기 단의 형식은 따로 문헌상 나타나지 않은 점, 기단의 축조형식상 특이하게 달리 해석할 수 없는 점들에 의해 뒷받침 된다.

앞서 살펴본 지정과 적심의 시공상의 형식 은 재료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을 뿐 차이점을 발견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정은 지반과 동 일한 선상에서, 적심은 지반상부에서 건조물 의 일부로서 위치적인 차이와 형식적인 차이 로 인해 구조적 역할이 엄연히 구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2-2. 형태별 구성방법

적심구성방법은 상부고정하중을 하부에 전 달하는 구성방법으로 구분하여 심주형, 적층 형, 심주를 함께 사용하는 혼합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8)

1) 심주형(芯柱形)

심주형은 기단부 중앙에 네모난 돌을 포개 어 쌓아 기둥형태로 만든 것, 기둥형태의 석 재를 세워 상부 고정하중을 지반에 전달하는 방식이 있다. 네모난 돌을 포개어 쌓는 방법 은로 장대석을 정자형 쌓기, 정방형 돌을 기 둥형으로 쌓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장대석을 정(井)자형으로 쌓는 방법은 적심 의 가장자리를 제외한 중심부에 장대석을 정 자형으로 하부기초에서부터 상층기단 갑석하 단까지 쌓아 올리는 방법이다. 그림 3의 나원 리 오층석탑의 적심부에서 볼 수 있듯이 상부 의 하중을 적심중앙 장대석에서 모두 받는 구

8) 적층형으로만 축조된 실례는 본 연구 대상에서는 찾 아볼 수 없었다.

조로 되어있다.9)

석탑의 구조상 기단부 축조에서 심주만이 상부구조의 적재하중을 받도록 설치하는 것, 적심가장자리의 잔자갈 등 유출이 가능한 재 료를 사용하는 것은 석탑 면석의 이음부의 이 격으로 하여금 적심분리 및 유출에 대하여 매 우 불리하나 이음부의 수가 적고 기단부의 면 적이 적을 경우 이러한 시공법이 채택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남산 국사곡 제4사지 삼층석탑, 지암곡 제2 사지 삼층석탑의 경우도 심주형에 속한다. 산 지에 자리하고 있는 국사곡 제4사지 삼층석탑

9) 이러한 구성방법이 석탑 건립 당시 축조된 방법인지 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5)

<그림 5> 지암곡 제2사지 적심현황

<그림 6> 감은사지 동삼층석탑 해체후 적심구성

<그림 7> 나원리석탑 면석 해체 후 적심구성 은 자연암반층위에 잡석을 깔고 역사다리꼴

형태의 하부기초부에 강회와 마사토를 이용하 여 판축을 실시하고, 그 위에 기단갑석까지 심주석을 설치하였으며 심주 주위로 강회와 마사토, 적심석을 판축형태로 설치하였다.10)

지암곡 제 3사지11)는 기단면석 내부에 장 대석을 이용하여 심석을 ‘十’자형으로 설치하 였다. 내부 심석은 전체적으로 3층을 설치하 였는데, 각 면의 기단면석이 설치될 때마다 한 개층씩 쌓아 올렸다.12)

2) 적층형(積層型)+심주형

적층형은 판축지정과 비슷한 방법으로 적심 을 구성하는 것으로 층별적심이라고도 한다.

지정은 작은 자갈돌이나 흙 등을 이용하여 지 반을 계량하는 것인데, 층별적심은 큰돌과 작 은돌, 흙등을 사용하여 판축과 유사하게 적심

10) 『경주남산 석탑 발굴․복원정비 보고서』, 경주문 화재연구소, 경주시, 2004, pp. 138~143 참조 11) 앞의 책, p. 228

12) 실제 이탑의 적심구성이 심주형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지형 및 위치적 특성에 적절한 적심구성방법으 로 볼 수 있다.

을 시공하는 방법이다.

심주형 적심과 맥락을 같이하는 부분은 적 심의 중앙부에 심주형태의 석재를 적층형으로 쌓아 중앙부에서 상부하중을 받아 지반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적층형과 심주형의 혼합형태의 사례로 감은 사지 동삼층석탑,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들 수 있다. 석탑의 적심구성의 면적, 즉 기단부 면적의 크기가 큰 석탑에서 나타난다.13)

한편, 고선사지 석탑의 경우 적심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수리보고서 토층도를 살펴보

13) 감은사지 석탑과 미륵사지 석탑의 경우 기단부의 평면형태 및 구조가 다르나 상부층의 경우 같은 형 태로 나타나고 있다.

(6)

석탑 명 기단 형식

매수(면석) 하층 상층 적심형태

미륵사지 석탑 이중 - 28 (추정)

적층형+

심주형 감은사지 동

삼층석탑 이중 12 12 적층형+

심주형 나원리

오층석탑 이중 4 4 심주형

국사곡 제

4사지 석탑 단층 - 8 심주형

지암곡 제

2사지 석탑 단층 - 4 심주형

고선사지

삼층석탑 이중 12 12 심주형

[표 2] 석탑 기단형식 및 적심형태

<그림 10> 적심형태 개념도(좌로부터 적층형, 심주형+적층형, 장대석 심주형)

<그림 8> 고선사지 석탑 토층도

<그림 9> 고선사지 적심해체 현황 면 표토층하에 깔린 얇은 황갈색토층은 석탑 의 기단에서 2m의 회랑선에 이르러 동일하게 잘려져 끊어진 사실을 볼 수 있다. 이는 기초 공사를 위하여 석탑 주위를 2m 간격으로 일 정하게 파내었기 때문에 나타난 토층의 변화 로 볼 수 있다.14) 그림 8에서도 이러한 모습 을 볼 수 있어 적층형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상기 내용을 종합하면 심주형+적층형구조 는 심주형태의 부재에서 상부의 고정하중을 받아들이며, 가장자리에 큰 돌을 쌓아 주위의 적심구성요소의 유출을 방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가장자리의 돌 들은 층별로 쌓 아 외벽을 구성하는 면석과는 구조적으로 연 관되지 않게 구성하여 석탑의 안정성을 유지

14) 『고선사지발굴조사보고서』, 문화재관리국, 1977 p.36

한다.

3. 적심구성방법 및 구조적 특성

3-1. 대상석탑 기단의 형성

본 장에서는 석탑별 규모 및 매수, 형태에 따른 적심구성과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살펴보 겠다.

표 2는 조사대상석탑의 기단형식 및 적심 형태를 정리한 것이며, 그림 10은 기단의 적 심형식별 개념을 정리한 개념도이다.

이중기단의 형식을 갖는 석탑은 감은사지와

나원리 오층석탑, 고선사지 삼층석탑이며, 탑 구를 놓은 탑은 감은사지와 국사곡 삼층석탑 이 있다. 기단면석의 매수는 미륵사지 석탑이 28매로 추정되어 가장 많으며, 감은사지 동삼

(7)

<그림 11> 감은사지 동삼층 석탑 기단부

<그림 13> 지암곡 제2사지 단면도(심주형)

<그림 12> 국사곡 제 4사지 기단부 면석 층석탑과 고선사지 삼층석탑이 상․하층 각각

12매씩, 국사곡 8매, 지암곡 석탑, 나원리석탑 은 상․하층 각각 4매의 순으로 나열된다.

적심형태에서 석재나 흙을 층층히 쌓아올려 적심부를 구성하는 방법인 적층형과 구조체의 중앙에 큰 석재나 작은 석재를 층별로 구성하 여(그림 13참조) 기둥의 형태로 상부하중을 전달하는 구성방법인 심주형으로 나누어진다.

적층형은 기단부 전체면적이 구조체의 역할 을 담당하고 있으며 상부하중에 대한 압력을 전체가 받아내는것이 특징이다. 반면, 심주형 은 하중을 적심 중앙부의 심주에서만 받는 것 이 특징이다.

면석의 매수가 많은 미륵사지석탑과 감은사 지 동 삼층석탑의 경우 적층형+심주형으로 나 타나며, 비교적 면석의 매수가 적은 국사곡 및 나원리는 심주형으로 나타난다. 심주형의 경우, 기단부의 길이가 3~4m 면적이 15㎡정 도로 적층형+심주형의 석탑보다 기단부의 크 기가 작으며, 이음부 또한 1~2곳 정도로 작 게 나타난다.

적층형+심주형의 경우, 석탑의 규모가 커 기단부의 가로길이가 크게 나타나며, 부재 이

음부 또한 심주형보다 많다.15)

즉 이음부가 많고 크기가 큰 석탑의 경우 적층식으로 적심의 층을 쌓아 상부하중을 전 체가 받도록 되어 있으며, 규모가 작은 석탑 은 중앙에 심주를 이용하여 상부하중을 받도 록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을 시대별로 구별하여 보면 미륵사지석 탑과 감은사지석탑은 600년대에 창건되었으 며, 나원리, 국사곡은 700년대로 후대로 갈수 록 탑의 규모 및 면석의 수가 작아져, 적심 또한 간편한 심주형의 형태로 이어지는 것으 로 보인다.

15) 이러한 적심구성방법은 상부하중으로 인하여 적심 이 면석의 이음부로 유출이 우려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8)

<그림 14> 미륵사지 석탑 적심(심주구성)

<그림 16> 석탑 외벽 이음부 개념도

<그림 15> 감은사지 동삼층석탑 적심 3-2. 외벽구성방법에 따른 적심구성

적층형+심주형과 심주형의 적심 구성방법 들이 외벽의 구성방법 및 이음부의 결구 방법 의 관계를 살펴보겠다.

적층형+심주형의 적심구성방법의 사례로는 미륵사지 석탑과 감은사지 동 삼층석탑이 있 다. 이들은 기단부의 면적이 크고 이음부가 많은 외벽을 가지는 특성을 가진다. 면적이 크고 부재의 이음부가 많은 기단부의 이음부 에서는 적심의 유출이 쉽게 되는 단점을 나타 나기도 한다.

그림 15의 사진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음부가 있는 적심 가장자리에 돌을 놓 아 적심 속 잔 돌이나 흙 등의 유출을 방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적심 스스로 자립하는 것으로 보여 면석과의 구조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그림 6참조)

면석의 이음부의 구성은 구조적인 면보다 의장적인 면에 치우쳐져 나타난다. 그림 16에 서 보듯이 면석과 탱주의 이음부가 기둥형태 로 턱을 두어 맞춤을 한 것과 탑구석과 지대 석의 이음부등이 적심의 구성요소와는 달리 상부하중 보다는 의장적인 면을 더 중요시 한 것으로 보인다16).

이에 반해 심주형인 나원리 오층석탑은 기단부의 규모가 감은사지석탑 보다 작다. 이 음부 부위가 모서리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상부하중은 중앙의 심주형의 장대석에서 받아 지반으로 이어진다.

가장자리의 적심구성요소인 잔자갈들은 하 중을 받는 요소가 아니라 주위 공간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림 17은 나원리석탑의 해체 복원한 적심 부의 모습이다. 중앙부에 장대석을 이용하여 심주를 적층식으로 쌓아 상부하중을 받도록 되어 있으며, 면석과의 이격부에 잔자갈을 채

16) 위 그림 16의 사진은 감은사지 서삼층석탑으로 동 삼층석탑과 치석방법이 동일하여 사용하였으며, 동 삼층석탑에서는 지대석에 치석은 있으나 탑구는 남 아있지 않다.

(9)

<그림 18> 감은사지 동 삼층석탑 완충공간

<그림 17> 나원리 오층석탑 적심구성 웠다.

국사곡 제4사지와 지암곡 제2사지의 경우 나원리 오층석탑과 같이 심주형태로 적심구성 을 하여 상부하중을 받치고 있으나 그 형태에 서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 사례를 같은 심주형으로 보는 것은 심주 및 면석이 상부하중을 받아 지반으 로 전달하는 힘의 흐름이 같기 때문이다.

심주형의 석탑의 단점은 외벽을 이루고 있 는 기단부의 면석과 적심이 상부하중을 모두 감당하게 되어있어 면석의 파손이 우려되며, 면석의 틀림, 벌어짐 등 이음부에 이격이 발 생할시 기단내부의 잔자갈 등 적심의 유출이 쉽게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면에서 심주형의 외벽구성은 이음부가 적은 석탑의 적심구성에 사용되었다. 외벽은 면석에 기둥을 모각한 것, 면석을 치석하여 기둥과 맞춤을 한 것 등이 감은사지 삼층석탑과 유사하게 나타난다.

이들을 살펴볼 때 심주형+적층형의 적심구 성방법은 적심전체가 자립하여 상부하중을 받 도록 되어, 외벽구성을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면석과 면석의 안쪽 이음부에 돌 을 끼워 적심내부의 자갈, 흙 등의 유출을 막 도록 구성하였다.

심주형의 경우는 자립할 수 있는 심주만 상부하중을 받고 면석과의 접합면에는 잔자갈

로 매움되어 외벽구성에 있어 이음부가 많으 면 매움재들의 유출이 쉬운 구성이다. 하지만 상부하중은 심주부분에서 받아 구조상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보인다. 첫째, 기단부의 적심구성 시 자립할 수 있는 적심공 간이 상부하중을 받도록 되어 있다. 둘째, 상 부하중을 받는 공간과 기단부의 면석과의 접 합면에는 매개공간이 이루어진다. 셋째, 적심 공간의 외벽구성은 상부하중을 받는 구조적인 역할보다 의장적인 면이 강조되어 상부가구 및 상부의 양식에 대하여 일반적인 특성17)을 계승하도록 되어 있다.

3-3. 적심내부 완충공간

적심내부 완충공간은 적심가장자리의 면석 안쪽에 위치한다. 적심공간내의 토축력으로부 터 면석을 보호하며, 면석상부의 갑석의 압축 하중을 적심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

다.

감은사지 동 삼층석탑의 적심구성은 완충공 간의 구조적 역할을 잘 보여준다. 적심부의

17) 의장적인 문양, 기둥 등의 장식적 표현

(10)

토 축 력 완 충 공 간 상 부 하 중

심 주 공간

<그림 20> 완충공간 개념도

<그림 19> 사천왕사지 적심완충공간 완충공간은 막돌(약 40~50㎝)로 가장자리를 둘렀다. 중앙에는 심주형의 석재를 쌓아 상부 고정하중을 지반으로 전달시키며, 심주 주위 에 흙과 돌을 사용하여 고정하며 여기서 나타 나는 축력 및 외부하중을 적심 가장자리의 돌 을 쌓아 지지하였다.

나원리 오층석탑의 경우는 감은사지 동삼층 석탑 보다 비교적 기단부의 폭이 작아 상부하 중을 심주공간으로 충분히 받아 내며 기단면 석의 이음부가 한면에 1곳 정도 밖에 없어 완 충공간을 자갈돌(약 5~10㎝)로 충전하여 완 충공간에 대한 구조적 역할은 없는 것으로 보 이며, 해체 시 완충공간이 없더라도 석탑의 붕괴되지 않았던 점으로 미루어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천왕사지 기단부는 기단부의 외벽 을 이루고 있는 면석의 경우 힘을 받을 수 없 는 전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석탑에 비해 크지 않음에도 심주 및 적층형을 모두 사용하고 완충공간도 돌 대신 와편으로 쌓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외벽을 이루고 있는 기단부의 면석의 경우 힘이나 토 축력을 받을 수 없는 전의 형태로 이루어져 면석을 이루고 있는 외벽의 안쪽에 기와편을 여러 겹으로 쌓아 토축력 및 상부하중의 구조 적 역할을 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감은사지

동 삼층석탑에서 토축력을 막기 위해 돌을 사 용한것과 유사한 형식으로 사천왕사지에서는 돌 대신 와편을 이용하였다.

살펴보았듯이 석탑의 규모 및 형식에 상관 없이 적심의 완충공간은 형성되어 있다. 완충 공간의 구조적인 역할 여부에 따라 적심구성 방법을 구분할 수 있었다.

완충공간의 구조적인 역할은 첫째, 면석안 쪽에 돌, 와편등을 정렬시켜 공간을 형성함으 로써, 석탑의 가장자리에 있는 면석, 탱주 등 이 받는 측면토압에 대한 보완 역할을 한다.

둘째, 상부의 적재하중 중 일부를 받는다.

예를 들면 감은사지 동, 서 삼층석탑의 경 우 하층기단부의 완충공간의 돌이 상층기단부 의 면석하부에 위치하므로 적심의 처짐이 비 교적 덜하였으므로 갑석의 파손이 일어나지 않았다. 상층기단의 완충공간은 상부1층 면석 에 위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1층면석부에서 적 심의 처짐이 발생하여 상층기단 갑석의 처짐 까지 유발되어 모서리 갑석의 경사파손, 중앙 부갑석의 받침부의 파손이 일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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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 론

본 연구는 7~8세기 석탑 중 해체 시공된 사례를 중심으로 적심구성방법, 공간구성, 구 조현황, 적심배치 등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기단부는 구조적인 역할을 하는 적심공간과 의장적인 역할을 하는 면석공간으로 나눌 수 있었으며, 구조적 공간인 적심은 다시 심주공 간과 완충공간으로 나눌 수 있었다.

적심의 공간 및 구성의 결과는 다음과 같 이 정리된다.

첫째, 적심의 구성은 기단부의 면적 및 석 탑의 규모에 따라 구성하는 방법을 달리하고 있다. 석탑의 규모가 크고 기단부의 면적이 클 경우 적심이 자립하여 상부하중을 전달할 수 있는 층별적심과 심주형을 동시에 사용하 였고 석탑의 규모가 작고 기단부의 면적이 적 은 경우 심주만을 사용하였음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였다. 후대로 내려올수록 심주형을 주 로 사용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둘째, 기단부의 외벽구성은 상부구조의 하 중을 받는 구조적인 역할보다 상부의 의장적 인 특성을 상속받는 의장적인 역할이 더 크다 고 할 수 있다.

셋째, 적심의 공간구성에는 상부하중을 받 는 공간과 축력 및 압력을 완충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완충공간은 기단부 면석에서 압력을 견딜 수 없는 구조이거나 면석의 이음 부가 많을 경우에 구성된다. 구조적으로 상부 갑석의 하부에 위치하여 하중을 받고 있는 경 우를 볼 수 있다. 면석에서 압력을 받지 못할 경우는 돌이나 기와를 사용하여 완충공간을 만들어 구조적 보완을 하였다.

향후 더 많은 자료의 발굴을 통한 세밀한 분석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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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기문화재단, 『화성성역의궤국역 증보판 상,하』, 경기문화재단, 2005 5.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경주남

산』, 대화인쇄,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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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문화재관리국, 『고선사지발굴조사 보고서』, 매일원색출판사, 1977 8. 채무기, 「7세기 석탑에 관한 연

구」, 단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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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characteristics of composition method of inner foundation in stone stupa

Chung, Hae-Doo

(Researcher,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Jang, Suk-Ha

(Professor, Kyung-Il University)

Abstract

Through analysing on construction cases of stupa built in A.D. 7,8th, I have researched about these : constructive methods of inner soil of stupa, spatial compositions, characteristics of structures, arrangements of inner soil and etc.

And cases analysed are six ; Mireuksajiseoktap(stone pagoda of Mireuksa Temple site), Gameunsajisamcheumgseoktap(three storied stone pagoda of Gameunsa Temple site), Goseonsajisamcheungseoktap(three storied stone pagoda of Goseonsa Temple site), Wolseong nawolliocheungseoktap(five storied stone pagoda in Nawonri, Wolseong), Guksagokseoktap(three storied stone pagoda in Guksa valley), Giamgokseoktap(three storied stone pagoda in Giam valley). Additionally we researched about inner soil of Sacheonwangsaji tapji(basement of stone stupa site in Sacheonwang Temple site) to speculate on composition of Synthetically, the foundation could be divided as core space and outer space. ; the former as structural function and the latter as ornamental function. And the core area could be divided again as center column space and buffer space.

The relationship between core spaces and its formation are as belows;

First, according to the area of foundation and scale of stone pagoda, formations of core are differed. As the scale of stone pagoda goes bigger, and the area of foundation goes larger, the structure of stone pagoda comprised by center column type and layered-core which endure upper load independently. On the contrary, as the scale of stone pagoda goes smaller, and the area of foundation goes lesser, the structure of stone pagoda tend to use only center column to endure upper part.

Second, spatial composition of core area is comprised as two spaces, one which endure upper load and buffer space which absorb side pressure and upper pressure.

The buffer space tend to be used in case of those structures which could not endure side pressure or have lots of joint. In some cases, it was located below the cover stone of foundation and gained upper load.

And in case that have not gained pressure from side stone, the buffer space are comprised by smalle stone or roof tile to get structural supplement.

Keywords : stone pagoda, foundation, center column, stabilized load, buffer space.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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