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근 관절은 주된 체중 부하관절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원발 성 골관절염이 비교적 드물며, 대부분 관절 연골 손상이나 인대 손상 등 외상의 후유증으로 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6,14). 관절염의 수술적 치료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나 관절 고정술이 많이 시행 되고 있으나, 족근 관절의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아직 만
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관절 고정술이 주로 시행 되고 있다16,24).
발목 관절의 고정술로는 그 구체적인 도달법이나 고정 방법 등에 따라 약 30여가지 이상의 수술적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으나 각 방 법들마다 불유합이나 신경 손상 및 창상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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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적 :족근 관절의 외상후 관절염에 대해 경비골 도달법을 이용한 관절 고정술을 실시하고 그 임상적 및 방사선학적 결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 1997년 5월부터 2001년 5월까지 경비골 도달법을 이용하여 관절 고정술을 실시한 증례 중 1년 이상 추시가 가능하였던 18예를 조사 대상 으로 하였다. 환자의 성별은 남자 13예, 여자 5예였고, 나이는 평균 55세(32-81세)였으며, 추시 기간은 평균 2.9년(1-4.8년)이었다. 임상적으로 수술 전 및 수술 후의 미국족부정형외과학회(AOFAS) ankle-hindfoot score, 수술 시간, 수술 후 합병증 및 환자의 만족도를 조사하었다. 수술 전 사진에서 족근 관절 의 변형의 정도를 측정하였고, 수술 후 사진에서 유합 시기, 고정의 위치, 후족부 관절에 의한 잔여 운동 범위 및 주위 관절의 퇴행성 변화 유무 등을 조 사하였다.
결 과 : 임상적으로 AOFAS ankle-hindfoot score는 고정술 전 평균 41점에서 수술 후 최종 추시에서 평균 79점으로 증가하였으며, 18예 중 16예(89%)의 환자가 수술 결과에 만족하였다. 수술 시간은 평균 108분이었으며, 수술시 단비골건의 만성 파열이 3예(17%)에서 관찰되었다. 방사선학적으로 유합될 때 까지의 기간은 평균 13.1주가 소요되었으며, 주위 관절의 퇴행성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 불유합 2예(11%), 지연 유합 1예(5.5%)가 관찰되었으며, 1예의 불유합에 대해서 재고정술을 실시하였다.
결 론 :족근 관절의 외상후 관절염에 대한 치료로서 경비골 도달법을 이용한 관절고정술을 실시하여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주위 관절의
퇴행성 변화 등에 대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추시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색인 단어 : 족근 관절, 외상후 관절염, 족근관절고정술, 경비골 도달법
Ankle Arthrodesis Using the Transfibular Approach
Jae Hoon Ahn, M.D., Byung-Sung Kim, M.D., Jong-Won Kang, M.D., Kap Jung Kim, M.D., Jae Guk Park, M.D., and Won-Sik Choy, M.D.
Department of Orthopaedic Surgery, Eulj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Daejon, Korea
Purpose:We analyzed the clinical and radiological results of transfibular ankle arthrodesis for posttraumatic arthritis.
Materials and Methods:Eighteen cases of transfibular ankle arthrodesis were followed for more than 12 months postoperatively. Mean age was 55 years, and the mean follow-up period was 2.9 years. Preoperative and postoperative AOFAS ankle-hindfoot scores, opera- tive times, postoperative complications and patients satisfaction level were checked. Radiologically preoperative ankle deformity, time to union, position of fusion, residual tarsal motion arc and degenerative changes of adjacent foot joints were evaluated.
Results: At the last follow-up, the mean AOFAS ankle-hindfoot score had increased from a preoperative 41 points to 79 points. Sixteen patients (89%) were satisfied with the result. The mean operative time was 108 minutes. Three cases of chronic tear of the peroneus bre- vis tendon were treated. Mean time to radiological union was 13.1 weeks. No degenerative changes in adjacent foot joints were observed at the last follow up. Two cases (11%) of nonunion and one case (5.5%) of delayed union were observed. Revision of arthrodesis was performed in one case of nonunion.
Conclusion:Satisfactory results were obtained after transfibular ankle arthrodesis for posttraumatic arthritis. Long-term follow up is need- ed to evaluate the effects of ankle arthrodesis upon adjacent foot joints.
Key Words: Ankle joint, Posttraumatic arthritis, Ankle arthrodesis, Transfibular 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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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골 도달법을 이용한 발목 관절 고정술
안재훈∙김병성∙강종원∙김갑중∙박재국∙최원식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588 588 통신저자 : 안 재 훈
대전광역시 중구 목동 24-14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TEL: 042-259-1286∙FAX: 042-252-5498 E-mail: [email protected]
Address reprint requests to Jae Hoon Ahn, M.D.
Department of Orthopaedic Surgery, Eulj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24-14 Mok-dong, Chung-gu, Daejon 301-726, Korea
Tel: +82.42-259-1286, Fax: +82.42-252-5498 E-mail: [email protected]
생하고 있다21,24). 경비골 도달법은 1942년 Horwitz10)와 1948년 Adams1)에 의해 관절 고정술에 이용되기 시작하였으며, 원위 비 골을 절제하는 데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방 도달법에 비해 창 상 치유의 지연이나 신경 손상 등의 문제점이 적고 수술 시야가 광범위하며 변형의 교정이 용이한 장점이 있어 많이 이용되고 있 는 술식이다17,18,25). Mann 등17)은 경비골 도달법과 2-3개의 나사 못을 이용한 내고정을 병행하여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고하였으 며, 국내에서는 정 등5)이 처음 이 술식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저자들은 족근 관절의 외상후 관절염에 대한 치료로서 경비골 도달법을 이용한 관절 고정술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임상적 및 방사선학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1997년 5월부터 2001년 5월까지 본원에서 족근 관절의 외상 후 관절염에 대한 치료로서 경비골 도달법을 이용하여 관절 고 정술을 실시한 증례 중 1년 이상 추시가 가능하였던 18예를 조사 대상으로 하였다. 환자의 성별은 남자 13예, 여자 5예였고, 나이 는 최소 32세, 최대 81세로 평균 55세였다. 추시 기간은 최소 1년 에서 최대 4.8년으로 평균 2.9년이었다. 수술 전 진단은 모두 외 상후 관절염으로서 그 원인은 양과 골절 5예, pilon 골절 4예, 거 골 골절 2예 및 만성 재발성 족관절 염좌 7예이었다. 수상 후 관 절 고정술까지의 기간은 9개월에서 20년으로 평균 3.9년이었다.
2.
수술 방법 및 수술 후 처치척추 혹은 전신 마취 하에 측와위 상태에서 비골 원위부를 중 심으로 약 15 cm의 피부절개를 가한 후, 연부 조직을 한 층으로 박리하였다. 이후 원위 비골의 끝에서 약 6 cm 정도 근위부에서 사상 절골술을 가하여 절제하고 관절면을 노출시킨 후, 원위 경골 및 거골의 관절면을 차례대로 전동 시상 톱(power sagittal saw) 을 이용하여 절제하였다. 족관절 내측 구(medial gutter)의 관절
연골은 따로 전내측에 약 3 cm 정도의 피부 절개를 가한 후 절 제하였다. 이후 2-3개의 나사못을 이용하여 관절을 고정하였는 데 대부분 1개의 6.5 mm 유관 나사(cannulated screw)와 1개의 무두 나사(headless screw)를 이용하였다(Fig. 1). 고정 위치는 시상면에서는 중립위, 관상면에서는 0°에서 5° 사이의 외반, 그 리고 5° 정도의 외회전 상태를 유지하였다. 또한 경골에 대하여 거골이 후방 전위되도록 시도하였다. 골이식은 절제한 원위 비골 에서 해면골을 추출하여 관절면 전내측에 삽입하였다.
수술 후 치료는 6주간의 비체중 부하 단하지 석고 고정 후 방 사선 사진상 유합이 완료될 때까지 체중 부하 석고 고정을 시행 하였으며, 대부분의 경우 수술 후 12주까지 석고 고정하였다.
3.
임상적 및 방사선학적 평가임상적으로 수술 전 및 수술 후의 미국족부정형외과학회 (AOFAS) ankle-hindfoot score13), 수술 시간, 수술시 특이 소 견, 수술 후 합병증 및 환자의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또한 최종 추 시시 족부의 족배 굴곡, 족저 굴곡 및 내반, 외반의 운동 범위를 각도기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그 외 하지의 단축의 정도 및 하 퇴부 위축의 정도를 측정하였다.
방사선학적으로 수술 전에 족근 관절의 관상면상의 변형의 정 도 및 전후 전위(anteroposterior translation)의 정도를 측정하였 다. 관상면상 변형의 정도는 족근 관절 기립 전후면상 경골의 장 축과 거골의 외측면이 이루는 각도를 측정하였고21), 전후 전위의 정도는 기립 측면 사진상에서 경골의 전면에 대한 거골두의 위치 를 측정하고 정상측과 비교하여 분석하였다6). 또한 수술 후 추시 사진에서 관절 고정의 위치, 유합의 시기, 족부 관절에 의한 족배 굴곡, 족저 굴곡의 운동 범위 및 주위 관절의 퇴행성 변화 유무 등을 조사하였다. 관상면상에서의 위치는 수술 전과 마찬가지 방 법으로 측정하였고, 시상면상의 위치는 기립 측면 사진상에서 경 골의 장축과 거골의 장축이 이루는 각도인 거경각(talotibial an- gle)을 측정하고 반대편과 비교하여 분석하였다21). 또한 경골의
A B
Fig. 1. (A) Standing ankle radiograph of 71 year old male patient with a history of chronic recurrent ankle sprain showing severe degen- erative arthritis, and anterior displacement of the talus. Ankle arthrodesis was performed. (B) At a postoperative 3 years the radiograph showed solid fusion of the ankle in a good position. The patient was satisfied with the result.
전면에 대한 거골두의 위치를 측정하여 반대편과 비교함으로써 전후 전위의 정도를 분석하였다6). 관절의 유합은 방사선 소견상 전후면 및 측면상에서 관절면의 50% 이상에서 골소주의 연결이 보일 때로 정의하였다9). 지연 유합은 수술 후 6개월 이상 방사선 사진상 유합의 증거가 보이지 않을 때로 정의하였고, 불유합은 상기 소견이 수술 후 12개월 이상 지속될 때로 하였다21).
주위 족부 관절에 의한 잔여 운동 범위는 최대한 족배 굴곡 및 족저 굴곡한 상태의 측면 상에서 Jackson과 Glasgow11) 방법을 이용하여 제 1중족골의 장축을 따라 선을 그은 후 거골을 중첩 하고 두 선이 이루는 각도인 족근 운동 각(tarsal motion arc)을 측정하였다20).
주위 관절의 퇴행성 변화는 수술 전과 비교하여 관절 간격의 협착이 관찰될 때로 하였다21).
결 과
임상적으로 AOFAS ankle-hindfoot score는 고정술 전 평균 41점에서 수술 후 최종 추시에서 평균 79점으로 증가하였으며, 18예 중 16예(89%)의 환자가 수술 결과에 만족하였다. 유합된 모든 증례에서 보조기의 도움없이 독립 보행이 가능하였다. 수 술 시간은 최소 81분에서 최대 121분으로 평균 108분이었다. 수 술시 단비골건의 만성 파열이 3예(17%)에서 관찰되었으며 모 두 외골과 직하부에서 건의 주행 방향을 따라 분리된(split) 형
태로 발생하였고, 관절 고정술 후 건봉합술을 시행하였다. 최종 추시시 족부의 관절 운동은 족배 굴곡 평균 2°±0.9°, 족저 굴곡 평균 15°±3.1°로 측정되었다. 족부에서 발 길이를 축으로 하여 발바닥이 내측을 향하는 움직임을 내번(inversion), 이와 반대 운 동을 외번(eversion)으로 정의하고 이를 측정하였는데, 최종 추 시시 내번 평균 8°±2.3°, 외번 평균 4°±1.2°로 측정되었다. 최종 추시시 평균 0.8°±0.2° cm의 하지 단축이 관찰되었으며, 중하 퇴 둘레(midcalf circumference)는 평균 2.1°±0.8° cm 감소하 였다.
방사선학적으로 수술 전에 족근 관절의 변형 정도는 관상면에 서 0°에서 11°의 내반 변형을 나타내었으며 평균 4.7°±2.1°의 내 반 상태였다(Table 1). 전후 전위의 정도는 2 mm에서 7 mm 의 전방 전위로서 평균 4.3°±1.1°mm의 전방 전위 상태였다. 외 반 변형이나 후방 전위 변형을 나타내었던 증례는 1예도 없었다.
Preop.*: Preoperative; Postop.�: Postoperative.
Mean Standard deviation Preop.* ankle deformity (coronal plane) 4.7°varus 2.1° Preop.* anterior displacement 4.3 mm 1.1 mm Postop.�posterior displacement 3.1 mm 0.7 mm
Tarsal motion arc 19° 1.3°
Table 1.Radiological results
C
A B
Fig. 2. (A) 32 year old male patient suffered from open fracture of the talus and tibia. There was partial avascular necrosis of the talus.
Ankle arthrodesis was performed. (B) At a postoperative 9 months progressive valgus deformity of the ankle was observed. (C) Revi- sion arthrodesis of the ankle with Ilizarov apparatus was performed.
수술 후 추시 사진에서 관절 고정의 위치는 관상면에서는 모두 0°에서 5°이내의 외반위에서 고정되었고, 시상면에서는 0°에서 3° 이내의 족배 굴곡위가 5예, 0°에서 5°이내의 족저 굴곡위가 13예였다. 또한 경골에 대한 거골두의 위치는 정상과 비교하여 평균 3.1°±0.7°mm의 후방 전위상태에서 고정되었다.
방사선학적으로 관절이 유합될 때까지의 기간은 최소 10주에 서 최대 28주로서 평균 13.1주가 소요되었다. 주위 족부 관절에 의한 족근 운동 각은 15°에서 22°로서 평균 19°±1.3°로 측정되 었다. 최종 추시때까지 거골하 관절이나 중족근 관절 등 주위 관 절의 퇴행성 변화나 압통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 불유합 2예(11%), 지연 유합 1예(5.5%) 가 관찰되었으며 감염이나 창상 치유의 지연 등은 1예도 발생하 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변형이 진행하는 1예의 불유합에 대해서 재고정술을 실시하였으며, 나머지 1예는 동통을 호소하지 않아 섬유성 유합된 것으로 보고 추시 관찰 중에 있다(Fig. 2).
고 찰
족근관절 고정술은 Albert가 1879년 처음 기술한 이래 현재까 지 30여 가지 이상의 방법이 소개되어 왔으며24), 이는 족근 관절 의 고정술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기의 술식들은 관절 절제후 고정을 하지 않고 골이식만 추가하였으며, 이후 Charn- ley4)에 의한 압박 외고정 기기가 많이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내 고정법이 더 선호되고 있는 추세이다17,19).
경비골 도달법을 관절 고정술에 처음 이용한 것은 1940년 대 에 Horwitz10)와 Adams 등1)으로서 초기에는 원위 비골을 외재 골 이식(onlay bone graft)으로 다시 삽입하는 방법이 주로 시 행되었다. Verhelst 등25)은 경비골 도달법 및 Charnley 외고정 기기를 이용한 관절 고정술의 결과를 분석하고 원위 비골을 절제 하는 경우가 재삽입하는 경우에 비해 창상 치유에서의 문제점을 피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경비골 도달법이 신경이나 혈관 손상 을 최소화하는 용이한 도달법이라고 보았다. Mann 등17)은 경비 골 도달법 및 나사 내고정 술식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보 고하고 그 장점으로 신경 손상이나 창상 감염의 회피 이외에도 월등한 수술 시야와 절골면의 좋은 접촉 그리고 튼튼한 내고정 력을 언급하였다17,18). 국내에서 정 등5)이 원위 비골을 절제한 후 족근 관절 또는 경골-거골-종골간 고정술을 실시하고 좋은 결과 를 보고한 바 있으며, 왕 등26)은 원위 비골 절제 후 다시 외재 골 로 삽입하여 관절 고정한 증례를 발표한 바 있다. Mann 등17)은 나사 내고정 시에 거골하 관절의 손상을 피하기 위하여 두개의 나사를 모두 거골에서 경골을 향해 삽입하였으나, 저자들은 Holt 등9)과 같이 경골의 후외측에서 거골의 전내측으로 한 개의 유관 나사를 삽입한 후, 다시 거골의 외측에서 경골의 내측으로 한 개 의 무두 나사를 삽입함으로써 거골하 관절의 손상 없이 견고한 내고정을 얻을 수 있었다.
족근 관절을 고정할 때 적합한 위치에 대해 초기에는 신발 착 용의 문제로 인하여 중립위 보다 약간의 족저 굴곡위가 더 선호
되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의 연구자가 중립 굴곡위를 이상적인 위치로 보고하고 있다3,17). Buck 등3)은 고정술 환자의 보행 분석 을 통하여 10°이상 족저 굴곡된 경우에 중립위에서 고정된 경우 보다 족부의 시상면에서의 운동 범위가 작아져 비정상적인 보행 이 일어날 뿐 아니라 전반 슬(genu recurvatum)변형을 초래하 였다고 보고하였다. 관상면에서의 위치는 5°정도의 외반위가 가 장 이상적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내반 위치에서의 고정은 절대로 피해야 하는 데7,14), 이는 내반위에서 고정될 경우 발의 외측 부 위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걸릴 뿐 아니라20) 중족근 관절이 잠겨 져서(locked) 여기에서의 보상 운동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
이다7,14). 족근의 회전은 반대쪽 관절에 맞추게 되는 데 보통 5°
에서 10°사이의 외회전 위치가 바람직하다.
족근 관절의 고정시에 경골에 대해 거골을 되도록 후방 전위시 키려고 노력하게 되는데 이는 발의 앞쪽 지렛대 거리(lever arm) 를 줄임으로써 보행시 중족근 관절에서의 부하를 줄이고 roll-off 를 쉽게 하기 위함이다7,14). 본 연구의 증례에서 5°이상의 족배 굴곡이나 족저 굴곡 또는 관상면상 내반위에서 고정된 경우는 1 예도 없었으며, 정상측에 비해 평균 3.1 mm의 후방 전위 상태 에서 고정되었다.
경비골 술식의 장점 중의 하나는 골이식을 하기 위한 별도의 절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Mann 등17)은 경비골 술식 에서 관절면의 편평한 절단(flat cut)에 의해 넓고 편평한 접촉 면이 만들어지므로 골이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였으며, 정 등5) 은 원위 비골을 확공기(reamer)를 이용하여 분쇄하고 골이식에 사용하였다. 저자들은 절제한 원위 비골에서 해면골만을 채취하 여 관절의 전방 및 전내측에 이식하였다. Lance 등15)은 원위 비 골을 외재 골로 이식하여 관절을 고정하는 경우 실패가 많았다고 보고하고 그 원인으로 외측 절개만으로는 관절의 내측 부분으로 의 접근이 쉽지 않은 점과 원위 비골 자체는 대부분 피질골로 구 성되어 골이식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들을 들었다. 저자들은 전내 측의 작은 절개를 통해 내측의 관절 연골을 확실히 제거하고, 해 면골만을 채취하여 이식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Mann 등17)은 고정술 중 내골과가 긴 경우 감입(impinge)되어 관절면의 압박을 방해할 수 있다고 보고 필요한 경우 약 1 cm 정도 내골과를 절제하는 것을 권하였으며, Morrey와 Wiede- man21)은 내골과의 절제는 특히 여자의 경우 미관상의 이점이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내골과의 박리로 인한 혈액 공급 감소의 위험이 있으며, 내골과의 보존으로 관절의 접촉면이 늘어나고 안 정성이 증가하는 장점이 있으므로 가능하면 보존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18). 특히 원위 비골을 절제하는 술식의 경우 내 골과의 안정성은 더 의미가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본 연구에서 도 내골과를 절제한 경우는 없었다.
족근 관절 고정술 후 불유합의 빈도는 상당히 높아서 10%에 서 30%까지 보고되는데15,16,21), Scranton24)은 감염이나 변형 및 감각 소실이 있거나 중증 흡연자(heavy smoker)의 경우 불유 합의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Kirkpatrick 등12)은 족근 관절의
경우 근원적으로 경골의 길이로 인해 지렛대 거리가 길어지므로 고정 부위의 부하가 커진다고 보고 수술 후에 불충분한 고정으로 인해 지속적인 회전 및 전단력이 작용하는 경우 및 거골의 무혈 성 괴사나 감염 등이 있는 경우를 불유합의 원인으로 들었다. 본 연구에서도 1예의 지연 유합과 2예의 불유합이 발생하였는 데, 1예의 지연 유합은 고령의 환자로서 흡연자였으며 수술 후 7개 월에 유합되었다. 2예의 불유합 중 1예는 거골 및 경골의 개방 성 골절 환자로서 거골의 무혈성 괴사가 동반된 경우였으며, 수 술 후 4개월에 유합된 것으로 판단하고 체중 부하를 허용하였으 나 이후 지속적으로 외반 변형이 증가하여 불유합된 것으로 판 단하고 Ilizarov기기를 이용하여 재고정술을 시행하였다. 나머지 1예의 불유합은 pilon 골절 환자로서 수술 후 조기 체중 부하 등 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사료되며, 방사선학적으로는 유합의 증거 가 없으나 보행시 통증은 없어 섬유성 유합된 것으로 생각하고 추시 중에 있다.
관절 고정술 후에 하지의 단축과 하퇴의 근위축이 보고되는데16) 본 연구의 경우 평균 0.8 cm의 단축이 관찰되었으나 하지 부동 을 호소하는 환자는 없었다. 하퇴의 근위축에 대해서는 상당수의 환자들이 이를 의식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평균 2.1 cm의 위축이 관찰되었다.
족근 관절의 고정술 후 거골하 관절의 운동 범위는 대부분 감 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6,21) 그 원인은 쉽게 설명되지 않 는데, Morrey와 Wiedeman21)은 장기간의 고정으로 인해 거골 하 관절에 섬유성 강직이 생길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에 서도 내, 외반의 운동 범위는 정상에 비해 50% 이상 감소한 것 을 알 수 있었다. 족근 관절의 고정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가까운 보행이 가능한 것은 중족근 관절에서의 보상성 운동이 가능하기
때문으로3,21,23), 본 연구에서 측정한 족근 운동 각은 평균 19°로
서 족근 관절의 강직을 어느 정도 보상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Ratliff23)는 관절 고정술 후 파행이 있었던 6예 중 3예에서 고정 위치는 정상이었으나 중족근 관절이나 거골하 관절의 강직으로 인해 파행이 초래되었다고 보고한 바 있으며, Morgan 등20)은 발목 관절의 고정시에 중립위나 약간의 족배 굴곡위가 바람직하 며 이는 중족근 관절에서의 보상 운동이 족저 굴곡쪽으로 더 쉽 게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술 중 단비골건의 만성 파열이 관찰되었는데 3 예 모두 만성 재발성 족관절 염좌의 경우로서 첫 수상 후 5년 이 상 지나 관절 고정술을 받은 증례였다. 관절 고정술시에 단비골 건의 만성 파열에 대한 보고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 으며 이는 실제 증례가 희귀하다기 보다는 수술시에 비골건의 파 열을 확인할 수 없었던 때문으로 사료된다. 심한 관절염의 경우 관절 간격의 감소로 인해 외골과가 하강하게 되고 따라서 거골의 외측면과의 간격이 줄어듦으로 인해 외측 감입(lateral impinge- ment)이 발생할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특히 만성 재발성 염좌의 병력이 있을 경우 발목 관절 고정술시에 단 비골건의 파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
에서는 3예 모두 관절 고정술 후에 시행하였다.
족근 관절 고정술 후 10년 이상의 장기 추시 결과로는 많은 수 의 환자에서 중족근 관절이나 거골하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보고 되고 있다2,6). 본 연구는 단기간의 추시 결과로서 주위 관절의 퇴 행성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으나 이에 대해 보다 장기적인 추시가 필요하리라고 생각된다. 족근 관절의 경우 아직까지는 합병증의 우려 때문에 인공 관절 치환술보다는 관절 고정술이 많이 시행되 고 있으나, 주위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고려할 때 인공 관절의 디 자인이나 술식의 발전을 통해 그 결과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지속 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결 론
족근 관절의 외상후 관절염에 대한 치료로서 경비골 도달법을 이용한 관절고정술을 실시하여 만족할 만한 단기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주위 관절의 퇴행성 변화 등에 대해서는 보다 장 기적인 추시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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