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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강 고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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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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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날짜 : 년 월 일 / 국문학사 / 담당교수 : 김상진 (jeank29@hanyang.ac.kr)

제3강 고대문학

□ 원시문학 : 구석기, 신석기 사회 – 말로 된 문학

고대문학 : 구석기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접어들며 보다 큰 공동체 형성.

1. 고대문학의 시기 : 예맥족이 한반도와 남만주 일대에 터전을 잡고 생활을 영위하던 시기부터 향 찰 표기의 향가 이전까지의 시기.

2. 고대문학의 존재 양상

공동체에서 제의(祭儀)를 행하게 되며 집단 무요(舞謠)로 시가 발생 (→노동요의 형태로 추측).

『三國志』 魏志 「東夷傳」과 『後漢書』의 「東夷列傳」 : 부여의 迎鼓, 고구려의 東盟, 예(濊)의 舞天

제천의식과 국중대회가 삼국 초기(원주민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영웅 서사시 고 이 과정에서 詩·歌·

舞가 원시종합예술의 형태로 발생하였을 것으로 추측. <구지가> <공무도하가> <황조가> 등도 이런 과정에서 발생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3. 현전하는 고대 사회의 문학

:

1) 작품 보기

(1) <구지가 龜旨歌>

龜何龜何 (구하구하) 거북아 거북아 首其現也 (수기현야) 머리를 내어라.

若不現也 (약불현야) 내놓지 않으면 燔灼而喫也 (번작이끽야) 구워서 먹으리.

후한(後漢) 세조(世祖) 광무제(光武帝) 건무(建武) 18년 임인(壬寅) 3월 계욕일(액을 없애

(2)

기 위하여 물가에서 목욕하며 노는 날)에 마을의 북쪽 구지(龜旨)에서 무엇을 부르는 수상 한 소리가 났다. 마을 사람 이삼백 명이 그 곳에 모이니, 사람의 소리가 나는데 그 모양은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리기를 “여기에 사람이 있느냐?” 구간(九干)들이 말하되, “우리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말하되, “황천에서 나에게 명 하시기를 ‘이곳에 와서 나라를 새롭게 하 여 임금이 되라’하였으니 너희들은 구지의 봉우리 흙을 파면서, “거북아, 거북아 / 머리를 내어라 / 내놓지 않으면 / 구워서 먹으리” 하고 노래를 하고 춤을 추면 대왕을 맞이하는 일이 될 것이니, 기뻐하고 용약(勇躍)하라” 하였다. 구간들이 그 말을 따라 다 같이 빌면서 가무를 하였다. 십여 일 후에 하늘에서 내려온 황금알 여섯이 사람으로 변하여 그 중의 한 사람이 처음으로 나타났다고 하여 휘(諱)를 수로라 하고, 나라를 대가락(大駕洛) 또는 가락 국(駕洛國)이라고도 하여 육 가야의 하나고 되고, 나머지 다섯 사람이 다섯 가야의 주(主)가 되었다고 한다.

(2) <공무도하가 公無渡河歌>

公無渡河 (공무도하)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公竟渡河 (공경도하) 임은 그예 물을 건너시네.

墮河而死 (타하이사)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當奈公何 (당내공하) 가신 임을 어이할꼬.

조선의 뱃사공 곽리자고가 아침 일찍 일어나 배를 저어 가는데 백수광부(白首狂夫)가 술병 을 들고 흐르는 강물을 건너고 있었다. 그의 아내가 뒤를 따르며 말렸지만 끝내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그러자 그의 아내는 공후(箜篌)를 가지고 ‘공무도하’라는 구슬픈 노래를 불렀 다. 노래가 끝나자 그도 물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이 광경을 목격한 곽리자고는 집에 돌아와 자기 아내 여옥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이 노래를 들려주었다. 여옥(麗玉)은 눈물을 흘리며 공후를 안고 노래를 부르니 듣는 사람마나 누구나 눈물을 흘리고 울었다. 여옥은 이 노래를 옆집에 사는 여용(麗容)에게 가르쳐 주고, 이 노래를 ‘공후인(箜篌引)’이라 하였 다.

(3) <황조가 黃鳥歌>

翩翩黃鳥 (편편황조) 오락가락 꾀꼬리는 雌雄相依 (자웅상의) 암수 서로 즐거운데 念我之獨 (염아지독) 외로울사 이내 몸은 誰其與歸 (수기여귀) 뉘와 함께 돌아갈꼬

유리왕 3년 10월에 왕비 송씨가 세상을 떠나자, 왕은 다시 두 여자를 계실(繼室)로 맞아

(3)

들였다. 하나는 골천인(骨川人)의 딸 화희(火姬)였고, 또 하나는 한인(漢人)의 딸 치희(雉姬) 였다, 둘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 왕은 양곡(涼谷)에 동서의 두 궁궐을 지어 따로 살게 하 였다. 어느 날 왕은 기산에 사냥을 나가 이레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그 사이에 두 여자는 서로 싸움을 하였다. 화희가 치희를 꾸짖어 “너는 한 나라의 비첩으로 어찌 이렇게 무례히 구느냐?”하였다. 치희는 부끄럽고 분하여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사냥에서 돌아온 왕은 이 말을 듣고 말을 달려 쫓아갔으나 치희는 노하여 돌아오지 않았다. 왕이 일찍이 나무 밑에 서 쉬는 데 꾀꼬리들이 모여드는 것을 보고 이에 느끼어 노래하였다 (王嘗息樹下 見黃鳥飛 集 乃感而歌曰 : )

2) 작품의 수록 및 배경설화의 관계에서 본 작품의 연대

(1) 『삼국유사』권2, 가락국기 : (2) 『고금주』권중, 음악 제3 :

(3) 『삼국사기』권13. 고구려본기 유리왕 3년조 :

; 이들 노래는 과연 이 시기에 창작된 노래일까?

3) 작품을 둘러 싼 다양한 의견

(1) <구지가> ; 시기와 관련

(1-1) 가락국 건군시기에 불리어진 것으로 보는 견해 : ①거북이 머리를 내민다는 것은 곧 토템의 출현과 수로왕의 탄강이 상응하여 거북 토템이 머리를 내밀듯 상서로운 수로의 탄생이 있으리란 뜻 - 무속적, 주술적 神謠 (소재영), ② 전반의 기원과 후반의 위협이라는 이율배반적이면서도 迎神으로 귀일되어 있는 呪歌 (안병태) ③ 고대 성인식과 풍요다산의 기원제의에서 이를 촉구하여 불리어진 呪歌 (이규동) ④ 영신제의이자 출산제의라는 이중적 의미를 가진 집단제의에서 부른 것으로 거북 토템집단이 장차 그들의 통치자로 내정된 영아의 출산제의 겸 영신제의에서 정상출산을 촉구하는 열 망의 극한적 표현으로 불러진 呪詞 (김학성)

(1-2) 원시시대부터 구비전승 되던 것으로 보는 견해 : ① 원시인들의 성욕에 대한 강렬하고도 소 박한 마음이 담긴 노래. 즉 처음에는 여성이 남성을 유혹하는 수단으로 불렀던 것이 시대의 추이에 따라 일종의 주문적인 기능을 갖게 되었고, 급기야 건국 신화에까지 끼어들었다 (정병욱) ② 原歌 시대에는 자기 집단의 무한한 생생력을 呪願하던 蹈歌이던 것이 수로왕 탄강시대에는 神君을 맞이 하는 노래로 변이되고, 후대의 海歌詞시대에 와서는 원가시대의 생생력 상징의 기능, 수로왕 탄강시 대의 영신군이라는 기능에서 완전히 脫化되어 오직 주술적 요소로만 받아들여져서 <해가사>와 결부 하게 된 것 (최동원 : 축도가→의식가→呪歌) ③ 구지가계 노래의 한 형태. 호칭+명령 - 가정+위협 (성기옥) ; “if A, then B”의 주술적 담론 → 속신의 세계관, 언령신앙(言靈信仰) 투영- 군중의 토템 제의 ← 외래의 능력자 김수로가 제사왕 ④ 龜卜儀式에서 부른 呪歌.. 즉 수로왕 탄강제의 중 신탁

(4)

제의 다음에 있은 구복제의 때 衆庶가 무도와 더불어 부른, 우두머리 선정의 瑞兆 希願을 바탕에 둔 구복가였던 것이 뒷날 구복점이 없어지고 거북을 식용물로만 생각하게 되자 주가로 그 성격이 바뀌었다 (김승찬)

* cf : <해가사>

龜乎龜乎出水路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 놓아라 掠人婦女罪何極 남의 아내 앗은 죄 그 얼마나 큰가?

汝若悖逆不出獻 네 만약 어기고 바치지 않으면, 入網捕掠燔之喫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으리라.

(2) <공무도하가> : 작품을 둘러 싼 몇 가지 쟁점

(2-1) 명칭 : <공무도하가>인가, <공후인> 인가?

<공무도하가> : <공후인> :

(2-2) 노래의 국적 : 우리나라이냐, 중국이냐

① 중국의 노래 :

- 『해동역사』의 ‘조선은 한나라 때 낙랑군 조선현이다’(지준모)

- 6세기까지 존재했던 직예성 안의 조선현(朝鮮縣)을 지칭. 곽리자고는 곽 마을에 사 는 사공 (최신호).

- 이백(李白) 등이 이 시를 인용하였으며 朝鮮津의 위치는 黃河 유역 (이종출)

② 우리나라의 노래 : 일반적 견해

- 한인(漢人) 잔류민의 노래. 한사군 이후 전한(前漢) 말엽에 백수광부의 처가 짓고 여옥이 정착 시킨 것으로 한역되어 중국에도 전래 유행. (김학성)

- 민요이던 것이 후한(後漢) 때 한역. (서수생)

- 백수광부와 처는 고조선말엽, 대동강 유역 토착주민들에 의해 전승되던 설화적 인물 (성기옥)

(2-3) 등장인물의 신분

- 백수광부 : , 백수광부의 처 : 의 신화적 상징.(정병욱)

- ‘백수’는 ‘박수(覡)’→ 이 노래는 입신상태에 있는 미숙련의 박수가 주능 실패로 인한 비극적 파 멸담. 샤먼의 능력이 현저히 약화된 시기란 사회배경. (김학성)

- 황홀경에 든 박수가 강물에 뛰어들어 죽음을 이기고 새로운 권능을 확인하는, 그러한 의식을 행 하는 무당. 그러나 권능 회복은 이루어지지 않음 (조동일)

(3) <황조가> : 노래의 성격

(5)

(3-1) 서정시로 보는 견해 : 『삼국사기 기록만을 놓고 볼 때 황조가는, 유리왕이 치희를 잃고서 꾀꼬리 나는 것을 모티브로 읊은 사랑 노래다.

- 양주동 : 『(증정)고가연구』(1965) 에서 처음 말한 후 그대로 받아들여짐 장덕순 : 우리나라 최초의 서정시

(3-2) 서사시로 보는 견해 : 부족국가의 사회상,

배경설화에 등장하는 화희, 치희의 명명법에 주목 - 이명선 : 모계제에서 부계제로 넘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시기.

연애감정이 결여되어 있으며, 종족간의 쟁투를 화해시키지 못한 추장의 탄성.

- 이능우 : 배경에 설화적인 모습이 들어있고 화희, 치희의 이름이 토템적

(3-3) 민요 : (3-2)의 견해와 비슷하나 좀 더 발전시킴

- 정병욱 : 유리왕을 신화적 존재로 설정

창작적인 시가 아니며, 제례의식 중에서 남녀가 배우자를 선정하는 시기에 부른 것이 『삼국사기』에 끼어듦. (이유는 밝히지 않음)

- 김승찬 : 고대에 남녀의 애정을 간절히 읊은 민중가요, 제의에서 남녀 사이에 구애의 대상을 찾으면서 불리어진 노래 : 삼국사기의 산문 기록에서 3가지의 모순발견

① 송씨 부인 - 유리왕 23년까지 생존 ② 부족국가에서는 동시처가 없었다.

③ 송씨의 사망과 ‘取二女’에 월차가 없고, 꾀꼬리의 서식시기와 상(嘗, 일찍이)의 시간적 차이에 모순. 곧, 性的 祭儀에서 부른 구애의 노래,

또한 禾 · 雉가 각각 농경사회, 수렵사회의미

; 이상을 종합하면,

1. 고대문학의 창작 시기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2. 노래의 감상으로써 세 작품의 순서를 따져 본다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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