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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竜之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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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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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竜之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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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환

200302032 유성우

(2)

1 . 코 ( 鼻 )

(3)

작 품 소 개

 [코]는 1916년 2월 15일 발행의 제사차 [신시초] 창간호에 발표했던 아쿠타가와의 자신작이며 문단 출세작이다.

그는 잡지 게재 [코]에서 이 소설 속에 있는 사실이 그대로 나와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기록하고했고 또 같은 잡 지의 [편집 후에]에는 ‘나는 지금부터도 이번 달과 같은 재료를 사용하여 창작할 작정으로 있다. 그것을 단순한 역사 소설 속에 넣어서는 안 된다. 물론 지금의 것이 대단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런 가운데 조금 더 어 째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 그러나 발표 당시에는 [신시초]의 동인 등의 평가는 반드시 높지 않은 것 같지만, 나쓰메 소세키에게 ‚당신의 작품은 매우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낙착이 있고 장난치지 않고 자연 그대로 우스꽝스러움이 유연하게 나와 있는 점이 품위가 있습니다. 그리고 재료가 매우 새로운 것이 눈에 띕니다. 문장이 요령을 얻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경탄했습니다. 이러한 작품을 지금부터 이삼십 나열해 보십시오, 문단에서 유가 없는 작가가 될 것입니다‛ (아쿠타가와 앞으로 보낸 서간 1916. 2. 19)이라고 칭찬을 받고 소세키 문하에서 [신쇼세Tm]의 편집 고문을 하고 있던 스즈키 미에키치의 추천에 의해 그해 5월호에 재 게재되어 그의 문단 출세작이 되었다.

(4)

코의 줄거리와 내용분석

(기) 젠치 나이구의 코라고 하면 이케노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길이가 6촌

이고 윗입술의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내려와 있다. 50세를 넘긴 나이구는 내심

으로는 시종 이 코를 고민하고 있었지만 표면으로는 걱정이 되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런 코이기에 출가했을 것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나이구는 코를

짧게 보이는 방법을 궁리하여 보기도 하였지만 자신이 만족할 정도 코가 짧게

보이는 방법을 궁리하여 보기도 하였지만 자신이 만족할 정도 코가 짧게 보인

적은 한번도 없었다. 절에 출입하는 승속을 관찰하여 보아도 나이구와 같은 코

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나이구는 내전 외전 속에 자신과 같은 코를 가진 인물

이 없는가 하고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는 없었다.

(5)

코의 줄거리와 내용분석

(승) 어느 해 가을, 교토에 갔던 제자 승이 의사로부터 긴 코를 짧게 하는 방법을 배워 왔다. 처음에 나이구는 코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제자 승이 나이구를 설득하여 이 방법을 시험하도록 마음 속으로 기다리고 있었

다. 제자 승은 나이구의 마음을 알아맞히고 시험해 보도록 권유하였다. 그 방법

은 끓는 물에다 코를 삶아서 사람들에게 밟게 하는 것이었다. 제자가 한참 밟고

나자 좁쌀 같은 것이 생기고 그것을 족집게로 집어내고 그것이 끝나면 다시 한

번 더 코를 삶는 것이었다. 거울을 보자 코는 거짓말처럼 작아져 있었다. 나이구

는 이쯤 되면 누구도 웃는 사람이 없으리라고 느긋한 기분이 들었다.

(6)

코의 줄거리와 내용분석

(전) 이삼일 지나는 동안에 의외의 일이 일어났다. 사람들이 나이구의 코를 보고 웃었다. 동자는 나이구가 식사 때에 코를 들어올리도록 한 판자로 ‚코를 맞을 래

이 녀석아, 코를 맞을래‛하고 떠들면서 개를 쫓아다니고 있었다. 나이구는 코 가

짧게 된 것이 원망스러웠다.

(결) 어느 날 밤, 코가 근질근질해졌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 원래의 긴 코로 되어 있었다. 나이구는 ‘이렇게 되면 이제는 아무도 비웃는 사람은 없으렷다. ’ 고

후련한 기분이 들었다.

(7)

코의 줄거리와 내용분석

① 외관

선지내공(禅智内供)의 코라고 하면 이케노오(池の尾;지명)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길이가 대여섯 치 나 되어서 윗입술에서 턱 아래까지 축 늘어져 있다. 내심으로는 항상 이 코로 말미암아 속을 썩여왔 다. 물론 표면상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다.

② 상처받는 자존심

내공(内供)이 코로 골치를 앓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실제 생활에 있어서 코가 길다는 것 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우선 식사를 할 때 혼자는 먹을 수가 없다. 한번은 이 제자의 대신을 하고 있 던 중동자(中童子)가 재채기를 하는 바람에 손이 떨려서 코를 죽에 빠뜨린 이야기는 당시 교토에까지 널리 퍼졌었다.─ 그러나 이것은 내공(内供)에게 결코 코로 마음을 상하는 중요한 이유는 아니다. 내 공(内供)은 실로 이 코로 말미암아 손상되는 자존심 때문에 마음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③ 자존심의 훼손을 회복하려는 시도 ─ 소극적인 고심

첫째로 내공(内供)이 생각한 것은 이 긴 코를 실제 이상으로 짧게 보이도록 하는 방법이다. 그 하나로 아무도 없을 때 거울 앞에 앉아서 여러 가지 각도로 얼굴을 비쳐보면서 열심히 궁리를 해본다. 그러 나 자기가 만족할 만큼 코가 짧게 보인 일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또 내공은 끊임없이 남의 코에 대하여 신경을 썼다. 한 사람이라도 자기 같은 코를 가진 사람을 발견해서 안심을 해보자 는 심정이었다.

(8)

코의 줄거리와 내용분석

④ 자존심의 훼손을 회복하려는 시도 ─ 적극적인 고심

오과(烏瓜)를 다려서 먹어본 일도 있고 쥐 오줌을 코에 발라본 적도 있다. 그러나 무엇을 아무리 해보 아야 코는 의연히 대 여섯 치의 길이로 디룽디룽 입술 위에 매달려 있지 않는가. 그런데 어느 해 가 을 내공(内供)은 볼일을 겸하여 교토에 갔던 제자 스님을 한 사람이 친히 아는 의원으로부터 긴 코를 짧게 하는 법을 배워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⑤ 삶은 코

그 요법이란 다만 백비탕으로 코를 삶아서 그 코를 사람이 밟아주면 된다는 극히 간단한 것이었다.

─벌써 삶아질 때가 됐으리다. 내공(内供)은 쓴웃음을 짓는다. 이것만을 들어서는 아무도 코에 대한 이야기라고 짐작이 가지 않을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코는 열탕에 쩌져서 마치 벼룩에게라도 물 린 듯이 근질근질 하다. 제자 스님은 내공(内供)이 뚜껑 구멍에서 코를 빼내자 그 김이 무럭무럭 나는 코를 두 다리에 힘을 주어가면서 질근질근 밟기 시작한다.

⑥ 짧아진 코

이제 두 번째 삶은 코를 내보니 과연 여느 때보다는 훨씬 짧아졌다. 그리고 하루 밤을 지나고 그 이 튿날 잠을 깬 즉 내공(内供)은 우선 제일 먼저 자기 코를 만져보았다.

(9)

코의 줄거리와 내용분석

⑦반응

그렇더니 2,3일 후에 내공(内供)은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은 때마침 용무가 있어서 이케노오 (池の尾) 절을 방문한 한 무인(侍)이 전보다 한층 더 우습다는 얼굴을 하고, 중동자(中童子)는 강당 밖 에서 내공과 서로 지나칠 때에 처음에는 아래를 보고 웃음을 참고 있더니 드디어 참을 수가 없었는 지 한꺼번에 킥하고 웃음보를 터뜨리고 말았다.

⑧ 방관자의 이기주의-핵심-

인간의 마음에는 서로 모순된 두 가지 감정이 있다. 물론 누구든지 타인의 불행에 동정하지 않는 사 람은 없다. 그런데 그 사람이 그 불행을 어떻게든 하여 돌파하게 된다면 이번에는 여기서 어쩐지 부 족한 마음이 든다. 조금 과장하여 말하자면 한 번 더 그 사람을 같은 불행으로 빠뜨리고 싶다는 듯한 기분까지 들게 된다. 그리하여 어느 사이에 소극적이지만 어떤 적의를 그 사람에게 품게 된다.

⑨ 원래대로 돌아간 코

내공(内供)은 어설피 코가 짧아진 것이 도리어 원망스러웠다. 그런데 어느 날 밤이었다. 거의 다 잊어 버려져 가던 어떤 감각이 다시 내공(内供)에게 되돌아온 것은 바로 이 때였다. 내공(内供)은 황급히 코 에 손을 가져갔다. 손에 잡히는 것은 어제 저녁의 그 짧은 코는 아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코가 짧아졌을 때와 같이 상쾌한 심정이 어디선지 되돌아온 것을 느꼈다. ─이렇게 되면 이제는 아무도 비 웃는 자가 없어 지렸다.

(10)

원문과 심층분석

‐と云えば、-で知らない者はない。

長さは五六寸あっての上からの下まで下っている。

形は元も先も同じように太い。云わば細長いめのような物が、

ぶらりと顔のまん中からぶら下っているのである。

(11)

원문과 심층분석

…池の尾の寺を訪れたが、前よりも一層しそうな顔をして、話もせずに、

じろじろ内供の鼻ばかり眺めていた事である。..(中略)..鼻をの中へ落した 事のあるなぞは、講堂の外で内供と行きちがった時に、始めは、下を

向いてしさをこらえていたが、とうとうこらえ兼ねたと見えて、一度に

ふっと吹き出してしまった。

(12)

원문과 심층분석

―こうなれば、もう誰もうものはないにちがいない。

内供は心の中でこう自分にいた。

長い鼻をあけ方の秋風にぶらつかせながら。

(13)

결 론

 작품 [코]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이구를 응시하는 타인의 이야기로서 일관되어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타인의 눈으로부터 나이구 자신이 그와 같이 느끼는 자의식의 묘사이다. (방관자적 이기심) 어느쪽이든 여기에는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만이 있고 자신의 초월자, 또 타인과 초월자의 관계는 보이지 않는다.

즉 초월자를 정점으로 하는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는 없다.

젠치나이구는 끊임없이 주위의 타인의 눈을 의식한다. 작품은 이 한 점을 축으로 전개된다. 이한 점도 천착해 들어가면 거기에는 젠치나이구뿐만 아니라 일본인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세평’ 에 의해 행동하는 가치관

직면하게 된다. 그 가치관이란 절대자를 인정하고자 하는 입장을 거부하는 상대적인 세계관이다. 이것이 작품 세계에서 나이구의 행동 방식이고, 현실 세계에서의 일본인의 행동방식이다. 이를 아쿠다가와는 작품을 통하여 훌륭하게 묘사하고 있다.

(일본의 불교학자 나카무라 하지메씨는 일찍이 일본인의 사유방식에 대하여...)

일본인의 사유방식 가운데, 상당히 기본적인 것으로 눈에 띠는 것은,

살기 위해서 주어진 환경이나 객관적 조건들을 그대로 긍정하며 여러 사상에

존재하는 현상세계를 그대로 절대자로 보며 현상을 떠난 경지에 절대자를

인정하고자 하는 입장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서 절대자는 양의

초월적 존재인 절대자와는 다르다, 인간 이상의 그 무엇도 중요한 존재는

없다고 하는 인간중심주의의 이다.

즉, 이 작품에서 젠치나이구의 시선의식은 초월자를 떠나

수평적인 인간끼리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14)

2. 라 쇼 몽 과

코 의 비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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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몽과 코의 비교

“나는 반년정도 전부터 나쁘게 얽힌 연애문제의 영향으로 홀로되자, 기분이 침울해져, 그 반대로 될 수 있는 한 현실과 동떨어진, 가능한 한 유쾌한 소설이 쓰고 싶었다.

그래서 우선, 곤자쿠이야기(今昔物語) 에서 소재를 얻어, 이 두 개의 단편을 썼다.

쓰기는 했지만 발표한 것은 나생문(羅生門)하나로, 코는 도중에 중단하여, 완결 짓지 않았다. “

집필시기 및 집필 동기

이렇듯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연애문제로 인해 마음이 어두워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현실에서 눈을 돌려, 가능한 한 유머러스한 고전의 세계에 빠지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것은 그 본래의 성격이기도 했지만, 이 야요이와의 연애문제를 계기로 한층 그러한 경향이 강해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전부터 애독하던 헤이안 시대의 『今昔物語』에서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재료를 찾아내어 『羅生門 』과 『鼻』와 같은 작품을 쓰게 된다

(16)

라쇼몽과 코의 비교

역 사 소 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문학은 초기에서 중기까지 역사소설이 주를 이루다가 후기에 현실의 문제에서 제재를 구한다. 그의 소설은

예외없이 (核)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소설경향에 物語의 재능이

합쳐져 역사소설로 들어서게 된다. 특히 그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인간의 심리해부에 시종하고 있는데 이것은

(라쇼몽, 코)에서 주인공의 성격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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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몽과 코의 비교

※ ‘에고이즘’ 이란?

『일본어 대사전』에는 에고이즘을 「자아와 그 의식만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하는 생각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대사전』에는 에고이즘을 이기주의와 동일시하여

「자기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타인이나 사회전반의 이해 등은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 태도라고 정의하고 있다.

에고이즘 비교

『羅生門』의 에고이즘 → 작가의 감성을 허구의 세계에서나마 행동하는 독선적이고 위선이 내제된 에고이즘

작가에게 유쾌한 소설

『鼻』의 에고이즘 → 타인의 위장된 에고이즘에 휘둘려 나약해지고, 굴복하고 만 자신의 모습을 표현

독자에게 유쾌한 소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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