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학기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론
언어권별 발음지도법
1. 언어권별 한국어 자음의 교육 방안 1) 파열음 지도
[영어권]
■ 영어에서는 한국어의 평음과 격음이 동일한 음소에 속하므로 평음과 격음을 잘 구분 하지 못한다. -> 기식의 정도 차이를 학습
■ 경음 발음 연습: s 뒤의 p, t, k
speed[sp':d], style[st'aɪl], sky[sk'aɪ]
■ 음절말에서 폐쇄된 파열음의 교육: 한국어 음운규칙과 관련하여 발음 연습
[일본어권]
■ 초성의 평음 발음: 평음 발음 후 ‘h'음을 계속해서 발음하게 하면 유기음으로 발음하 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격음의 경우 기성이 매우 약한 편이므로 의식적으로 강하게 발음하도록 주의
평음의 경우 소리를 적게 내도록 하고, 격음의 경우 ‘h'음을 길게 낼 수 있도록 유도 ■ 경음 발음 연습: 촉음 뒤에 오는 ぱ, た, か
かっぱ, あった, けっか
- 발음 폐쇄의 시간을 약간 지속시킨 후 파열하도록 유도
■ 음절말에서 폐쇄된 파열음의 교육: 일본어 ‘らっぱ, ぱった, まっか’의 ‘っ’가 각각 음절 말 ‘ㅂ ; ㄷ ;ㄱ’의 발음과 유사함. 발음 시 구강 내의 폐쇄 상태를 잠시 동안 유지하도 록 지도하여야 한다.
[중국어권]
■ 한국어의 평음을 경음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어의 ‘p, t, k'는 한국어의 격음 과 유사하나 경음과 평음의 구별이 없기 때문. 중국인 학습자가 한국어의 경음을 들으 면 중국어의 ‘b, d, g'와 가깝다고 느끼지 못하나, 한국인에게는 경음과 유사하게 들림.
→ 유기성과 무기성의 차이를 학습 ■ 평음과 격음은 유기성의 강약에 따라 구별
■ 유성음화된 평음의 발음 연습 → 유기성과 무기성의 차이 학습 * 이때 교사는 발음을 천천히 하지 않도록 한다.
■ 음절말에서 폐쇄된 파열음의 교육:
중국어에서는 운미의 자음이 [n, ŋ]으로 한정되어 있어 한국어 파열음 받침을 발음하 기 어렵다.
2) 마찰음 지도 [영어권]
(1) /ㅅ/와 /ㅆ/
* 한국어의 /ㅅ/ [s]: /ㅏ, ㅓ, ㅗ, ㅜ, ㅐ, ㅔ, ㅚ/ 앞이나 반모음 /w/ 앞.
[ʃ]: /ㅟ/ 앞
[ɕ]: /ㅣ/나 반모음 /j/ 앞. /ㅆ/도 동일함.
■ [s]발음 교육 방법: 구강 내에 긴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s]하고 소리를 내다가 뒤에 모음 ‘ㅏ’를 붙이면서 계속 소리를 내게 한다.
■ [ɕ]와 [ɕ']와 발음 교육 방법: [s]나 [s']를 발음할 때보다 혀의 앞부분이 윗니에서 더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발음됨. see[s'i:], 씨[ɕ'i:]
(2) /ㅎ/: [h, ç, x, hw, çw, ɦ]등 변이음 수가 많은데, 영어의 /h/는 주로 성문 마찰음으 로 발음되며 대체적으로 한국어의 /ㅎ/보다 약하게 발음되는 경향이 있다,
힘, 희다 : 흐리다, 흥미 : 황금, 훈장 : 휘다, 휘파람 : 우호, 문학
[일본어권]
(1) /ㅅ/와 /ㅆ/
■ /ㅅ/발음은 일본어의 サ행의 자음과 같다. 그러나 일본어와 달리 어중에서도 유성음 이 되는 경우가 없다.
■ /ㅆ/은 일본어의 촉음 뒤에 나타나는 ‘さ’ 발음과 유사.
あっさり (2) /ㅎ/
■ 초성의 /ㅎ/는 일본어의 /h/음보다 강하게 발음하도록 유도.
■ 일본어에서는 유성음 사이의 /h/도 정확히 발음한다. 따라서 유성음 사이에서 약화된 /ㅎ/[ɦ]를 청취하지 못한다. 발음할 때는 약간 /h/를 약하게 발음하도록 유도.
[중국어권]
(1) /ㅅ/과 /ㅆ/
■ 한국어의 /ㅆ/이 중국어의 ‘s’와 유사한 발음임을 먼저 가르친다.
■ 한국어의 /ㅅ/은 입속을 긴장하지 않고 약하게 발음하도록 유도.
■ [ʃ]를 ‘sh’[ʂ]에 대응시켜 발음하려는 경향이 있다.
■ [ɕ], [ɕ']는 중국어의 ‘x'에 해당하는 발음이어서 크게 문제되지 않음.
(2) /ㅎ/
■ 한국어의 /ㅡ/ 앞에서의 ‘ㅎ’은 중국어의 ‘h'와 같음을 인식시킨다.
3) 파찰음 지도 [영어권]
(1) /ㅈ/: 영어의 [ʤ]는 경구개 치경 파찰음이며 언제나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려 발음한 다. 영어 단어 ‘jar'를 제시하고 앞부분 발음에 해당하는 [ʤa]를 발음하면서 혀를 조금 뒤로 당겨 경구개 쪽으로 더 접근시키게 한다. 같은 조음 위치에서 입술을 펴고 발음하게 한다.
(2) /ㅊ/: 영어의 [ʧ]에 대응하므로 ‘charming’과 같은 단어로 위 /ㅈ/와 같은 방식으로 교육한다.
(3) /ㅉ/:
■ 최소대립어 ‘잠 : 참 : 짬, 자다 : 차다 : 짜다’ 등을 제시하여 발음 차이를 인식시킨다.
■ ‘으’를 발음하다가 숨을 끊고 성대를 닫은 상태에서 성대 아래에 압축되었던 공기를 파열시키면서 [자]를 강하게 발음하게 한다.
■ ‘으짜, 으짜’를 반복 연습하다 앞의 ‘으’를 떼어 내고 ‘짜’만 계속해서 발음하게 한다.
[일본어권]
(1) /ㅈ/: 일본어의 경구개 파찰음 중 초성으로서는 일본어의 ‘チ’에 가까운 음이 되고, 모음을 포함한 유성음 뒤에서는 일본어의 ‘ジ’에 가까운 음이 된다.
(2) /ㅊ/: /ㅈ/의 유기음을 상기시킨다.
(3) /ㅉ/: ‘まっちゃ, うっちゃる’의 발음과 유사.
[중국어권]
(1) /ㅊ/와 /ㅉ/는 각각 중국어의 ‘q, j'(혹은 c, z)와 음성적으로 거의 유사.
한국어 음절 ‘치’와 ‘찌’는 중국어 음소 ‘q', ’j'에 대응됨.
(2) /ㅈ/는 무기성을 강조한다. 중국어권 학생들은 유성음화 환경에서도 유기성을 내포한 무성음 /ㅈ/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유성음화된 평음을 교육하는 방법과 유사 하게 교육한다.
4) 비음 지도 [영어권]
■ 영어의 비음이 대체로 비강에서의 공명이나 성대 진동이 더 강한 편이므로 콧소리가 지나치지 않도록 교육한다.
■ 구개음화된 /ㄴ/[ɲ]: 모음 /ㅑ, ㅕ, ㅛ, ㅣ/ 앞의 /ㄴ/
* 영어: near[niər], new[ɲju]
[n]을 길게 발음하면서 이중모음을 빨리 이어 발음한다.
남남:냠냠, 누구나:누구냐
[일본어권]
■ 일본어의 비음은 'ナ행, マ행, ん’으로 한국어 발음과 유사하여 초성을 발음하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받침은 ‘ん’만 있어 한국어 비음 받침 발음에 어려움이 많다.
■ /ㄴ/은 はんだ, /ㅁ/은 とんび, /ㅇ/은 りんご의 ‘ん’에 해당.
[중국어권]
■ 중국어의 /m, n/도 한국어의 /ㅁ, ㄴ/보다 성대 진동과 콧소리의 공명이 강함.
■ 구개음화된 /ㄴ/: 중국어의 'nian'과 비교
5) 유음 지도 [영어권]
■ 유음 /ㄹ/의 변이음인 탄설음 [ɾ]을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설측음 [l]을 영어의 [ɫ]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pull, milk, full
■ 탄설음 [ɾ]: 영어에서 모음 사이에 오는 /t, d/가 탄설음으로 발음됨.
‘city'[siɾi], 'ladder'[lɛɾə] cf) 어디[*어리]
■ 설측음 [l]: 영어의 어두나 단어의 중간에서 전후에 전설 모음이나 중설 모음이 있을 때 나타나는 [l]로 발음하도록 지도한다.
silly, foolish
■ /ㄹㄹ/[ll, ʎ]: 영어에서는 동일 자음이 중복되면 하나를 생략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한국어에서 ‘달라’처럼 /ㄹ/이 연이어 나올 때 하나를 생략하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일본어권]
■ 한국어 탄설음은 일본어의 ‘ら’행의 음가와 유사하므로, 주로 설측음과 /ㄹㄹ/ 발음을 집중적으로 연습시킨다. 특히 일본어의 말음에는 /l/이 없기 때문에 개음절화하는 경 향이 두드러진다.
[중국어권]
■ 한국어 탄설음을 중국어 성모 ‘l’에 대응시켜 발음하려는 경향이 많다. 한국어 탄설음 을 발음할 때에는 절대로 혀가 입천장에 닿지 않음을 주지시켜야 한다. ‘라라라..., 러 러러...’를 차례로 연습시키되 혀가 뒤로 말려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 모음 뒤의 ‘ㄹ’을 미리 발음하는 경향이 있어 한국인에게는 마치 ‘ㄹㄹ’과 같이 ‘ㄹ’을 두 번 발음한 것처럼 들리게 된다.
사람 → 살람, 그리고 → 글리고
- 이 경우 앞 음절의 모음을 길게 발음한 뒤 다음 음절을 발음하도록 유도한다.
■ 설측음 ‘ㄹ’을 동일 음소인 중국어 [l]이 아닌 권설음 ‘r’[ʐ]로 발음하는 문제가 있다.
■ /ㄹㄹ/[ll, ʎ] 발음에 주의: 중국어의 ‘lian’과는 다름을 비교해 준다.
달리다, 멀리, 실례
■ 받침 ‘ㄹ’의 연음 현상: 둘이→ tuɾi, *tul-i
2. 언어권별 한국어 모음의 교육 방안 [영어권]
■ /ㅡ/는 영어에 유사한 모음이 없기 때문에 배우기 어려운 소리이다. 영어의 /u:/를 발 음하면서 혀의 위치를 고정한 채 입술을 양옆으로 펴면서 발음한다.
■ /ㅓ/를 /ㅗ/로 듣고 발음하는 일이 많은 것은 한국어의 /ㅓ/가 다른 언어들에 비해 원 순성이 강하기 때문. 영어에도 [ʌ]로 표기되는 발음은 /ㅏ/와 /ㅓ/의 중간 발음으로 /ㅏ/에 좀 더 가깝게 발음된다.
■ 이중모음 /ㅢ/를 발음 못하기 어려워한다. 의사 → *[위사]
- /ㅡ/와 /ㅣ/를 연이어 발음하되 /ㅡ/는 매우 짧게 발음한다.
■ /ㅔ/와 /ㅐ/는 영어의 [e, ɛ]로 실현됨. 한국어에서는 현실적으로 이미 중화되었지만, 소리를 구별하여 적는데다가 아직은 두 소리를 구별하여 발음하는 것이 표준 발음으 로 여겨진다.
[일본어권]
■ 모음이 매우 한정되어 있어 한국어 모음을 학습하기가 매우 어렵다.
■ /ㅓ/: /ㅏ/와 /ㅗ/의 중간 음의 느낌으로 발음하도록 유도한다. 즉 입을 /ㅏ/처럼 크 게 열고 동그랗지 않게 ‘お’로 발음하도록 유도한다.
■ /ㅡ/와 /ㅜ/: 둘다 일본어의 ‘う’와 비슷하지만 /ㅜ/는 그보다 더 입을 둥글게 앞으로 내미는 느낌으로 발음하게 하고, /ㅡ/는 오히려 입술을 옆으로 늘여 발음하는 느낌으로 발음하게 한다.
■ /ㅕ/와 /ㅛ/: /ヨ/에 대응되어 구별하기 어려운 음. /ㅕ/는 /ㅓ/ 교육 방법과 마찬가지 로 일본어의 ‘ヤ’와 ‘ヨ’의 중간음으로 발음하게 한다.
■ /ㅠ/: ‘ユ’보다 원순성을 강하게 발음한다.
■ 이중모음 /ㅢ/: 영어권화자와 동일하게 교육한다.
[중국어권]
■ 중국어의 음절은 성모(聲母)와 운모(韻母)의 결합으로 이해되어 모음을 독자적으로 다루지 않는 경향이 있다.
■ /ㅣ/와 /ㅜ/: 중국어의 ‘i’와 ‘u’에 그대로 대응
■ /ㅏ/: 중국어의 ‘a’와 거의 일치하지만, 한국어의 ‘ㅏ’보다 미세하게 더 후설적이고 개구도도 더 큰 편이므로 입을 좀 적게 벌리게 하여 발음시킨다.
■ /ㅡ/: 중국어에 존재하지 않아 ‘ㅓ’와 비슷하게 하는 것이 보통.
/ㅣ/를 발음시킨 후 입을 양쪽으로 좀 더 넓히면서 혀를 뒤쪽으로 천천히 끌어 발음하도록 유도한다. 혹은 哥哥를 발음하면 ‘끄어거’와 비슷하게 되는데, 이때 앞 음절 ‘끄어’를 천천히 하게 하여 처음에 나는 소리가 한국어의 ‘ㅡ’와 비슷한 것임을 인식시킨다.
■ /ㅗ/와 /ㅓ/: 중국어의 ‘o’는 한국어의 /ㅗ/와 비슷하지만 혀의 높이가 약간 낮고 원순 성 자질이 덜 들어 있어 중국어권 학생들이 발음하는 한국어의 ‘ㅗ’는 ‘ㅓ’와 비슷하다. 따라서 /ㅗ/를 원순성을 강조하여 발음시킨다.
혹은 我門(wŏmen)에서 ‘men’을 ‘머~ㄴ’처럼 앞 음절을 길게 발음하도록 훈련시 킨 뒤 ‘ㅓ’만을 독립시켜 발음하도록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