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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EP Report
精 神 分 析 :第 16 卷 第 2 號 2 0 0 5J Korean Psychoanalytic Society Vol. 16, No. 2, Page 221~223, 2 0 0 5
제 44 차 國際精神分析學會 學術大會 參觀記 精神的 衝擊:
精神分析의 새로운 發展
崔 仁 根 *
44th Congress of International Psychoanalytic Association Trauma:
New Developments in Psychoanalysis Ihn-Geun Choi, M.D. *
제 44 차 국제정신분석학회 학술대회가 2005년 7월 28일 부터 31일까지 Brasil Rio de Janeiro의 Sofitel Rio Palace 호텔과 Miramar Palace 호텔에서 열렸다. 우리 학회에서는 이무석, 정도언, 홍택유, 유재학, 조남현, 남수용과 최인근이 참석하였다. 나는 집사람과 함께 이태리의 로마를 들러서 며 칠 관광을 하고 로마에서 상 파울로로 가는 이태리 항공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로마에서 상 파울로까지는 야간에 11시 간을 가야 하는 비행기여서 일찌감치 공항에 가서 비상구 자 리를 달라고 했지만 이미 매진이 되었다고 하며 맨 뒷자리를 준다. 비행기는 만석인데도 3명이 앉는 좌석에 우리 부부만 앉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행기 출발 직전에 두리번거리면서 자리를 찾는 거구의 브라질 사 람이 옆에 앉는 것이 아닌가. 나는 비행기 3등석이 그렇게 넓은 줄은 예전에는 정말 몰랐다. 이 친구는 일본의 스모 선 수처럼 뚱뚱한 젊은이였는데 앉을 때는 가운데 팔거리를 들 고 앉은 다음 팔거리가 내려 가지 않으니까 조금 내리다가 말고는 앉아서 엉덩이의 반 정도는 내 의자에 걸치고 있어 나는 집사람 의자를 일부 이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친구 는 11시간 내내 식사 시간 이외에는 잠을 자는데 식사 시간 에는 재빨리 식사를 하고 나서 다시 한 그릇을 주문하여 두 그릇씩을 먹고는 곧바로 잠을 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11시간 을 비행기에서 고생을 하고 쌍파울로에 내려서 비행기를 갈 아 타고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하니 7월 28일 아침 7시 10 분이었고,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인 Copacabana 해변 의 Miramar Palace 호텔에 도착하니 아침 8시 30분이었다.
공항에서 코파카바나 해변까지 오는 길은 리우데자네이루 중 심을 통과하게 되어 있는데 해변의 아름다운 경치와는 달리 산 중턱의 달동네와 하천변의 빈민가가 몇 년전에 가본 필리 핀 마닐라의 빈민가를 연상케 하였다. 내가 타고 온 택시는 에어컨이 있는데도 운전 기사가 에어컨을 작동시키지 않고 창문을 열어 놓아 매캐한 도심 공해와 하천변 빈민가의 시궁 창 썩는 냄새가 어릴 때 판자촌을 지나거나 대학교 때 의료 봉사를 다니던 달동네를 떠올리게 하였다. 그러다가, Ipa- nema와 코파카바나 해변에 이르자 넓고 푸른 바다와 깨끗 한 거리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처럼 느껴졌다. 호텔에 도 착했을 때 이미 학회에서 나누어준 보라색 Pocket을 들고 학 회장을 찾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앞에 줄을 서 있었고, 사 람들을 헤치고 급히 청소를 마친 방으로 들어가 보니 넓은 suite room이었다. IPA 학회를 통해 하루 105불씩에 예약 한 방이 해변을 바라보는 suite room이어서 처음에는 방을 잘 못 준 것은 아닌가 했는데, 나중에 보니 호텔 방의 반이 suite room으로 되어 있는 호텔이었다. 아무튼 넓은 거실에 서 6불에 피자를 시켜 먹고 학회 본부인 Sofitel에 가니 마 침 coffee break 시간이어서 등록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커 피를 마시면서 시끄럽게 대화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정도언 선생님을 만나 유재학 선생님은 병원 개원 준비 때문에 dir- ector 자격 시험만 보고 귀국하였다는 것, 이무석·정도언·
홍택유·조남현·남수용 선생님이 학회에 참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녁 환영연에 참석하여 만나기로 하였다.
환영연은 Leblon 해변에 있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 다. 공식적인 환영 행사가 1시간 가량 진행된 다음 칵테일 파티가 호텔의 정원에서 있었는데 이번 학회는 전세계에서 2,500명이 참가하여 환영연은 발디딜 틈이 없이 붐볐다. 여
*翰林大學校 漢江聖心病院
Hallym University Medical Center Hangang Sacred Heart Hospital, Seoul, Korea
제 44 차 國際精神分析學會 學術大會 參觀記 精神的 衝擊:精神分析의 새로운 發展
참 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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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서 겨우 칵테일 한 잔을 얻어 마시고 다시 사람들을 헤치 고 밖으로 나오려는데 진행 요원들이 행사장 안에서 공연이 있으니 들어가라는 것이었다. 이무석·정도언·홍택유 선생 님과 나는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간다고 하고 나왔다. 이 과정 중에 김미경 선생님의 supervisor인 키 큰 여자 분석 가가 계속 동행을 하였는데, 자기 혼자 버스타러 가기는 싫 다고 하여 우리 일행에 끼워 주었다.
금요일인 29일에는 한국정신분석학회의 앞날을 좌우할 Korea Advisory Meeting이 점심 시간에 있었다. 이 모임 에는 우리나라에서 세미나를 했었던 Dr. Abend, Dr. Stim- mel, Dr. Bruns가 IPA를 대표하여 참석하였고 우리나라에 서는 이무석·정도언·홍택유·조남현·남수용 선생님과 내 가 참석하였다. 모임의 분위기는 우호적이어서 한국에서 정 도언·홍택유에 이어 이번에 유재학 선생님이 director로 될 것이고, 2007년 Berlin 학회에서 또 한 명의 director가 임명된다면 한국은 IPA의 guest study group에서 한 단계 승급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IPA에서 직접 관여하는 정식 study group이 될 것이고, 몇 년 동안 study group 에서 한 명이라도 analyst가 탄생한다면 IPA가 인정하는 정식 institute가 될 수 있다는 요지의 장래 계획을 들을 수 있 었다. 이 자리에서 우리 회원 중의 한 사람이“우리나라의 현실에선 주 4~5회의 정신분석이 어려운데 IPA에선 훈련 과정에서 주 4~5회 분석을 해야만 교육 분석으로 인정하 느냐” 고 물었는데, Dr. Bruns는“독일에서도 의료보험 관 계로 정신분석이 주 3회까지만 인정을 받고 있다” 고 하였 고,“그것은 IPA 규정에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 고 다시 반문하니까 Dr. Stimmel은“독일에서는 주3회 정신분석을 하고 있다고 하지 않느냐?” 고 하여 IPA에서 굳이 규정을 까다롭게 적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은 분위기였다.
회의 시간이 점심 때인 관계로 간단한 샌드위치와 햄버거를 먹으면서 회의를 하였는데, Dr. Abend가 계산서를 받아서 IPA비용으로 처리해 준다며 계산을 해서 우리 모임을 위한 회의였는데 우리가 대접을 받은 격이 되어 버렸다.
곧이어 옆 방에서 Dr. Stimmel의 사회 아래 Transience During Midlife as an Adult Psychic Organizer. The Midlife Transition and Crisis Continuum이라는 Pannel 이 열렸다. 이 패널에서는 아르헨티나의 Montero가 미국의 Colarusso와 공동으로 작성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환자는 성공한 60대의 남자로 살아온 날들을 후회하고 젊은 날을 회상하면서 첫사랑의 여자를 찾아서 다시 사랑을 불태우고
싶은 마음에 사립 탐정을 통해 첫사랑을 찾아내고 그 여자 의 일상 생활을 알고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우연히 만난 것처럼 가장하여 몇 차례 만나게 되었다. 이 남자는 분석가 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분석가는 기혼 남녀인 두 사람의 철없는 만남을 경고하였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분석가도 자신의 첫사랑을 그리워하며 다시 만나는 것을 상 상하는 입장이 되어 결국 분석 상황에서 두 바보 노인들 (two old fools) 이 각자 자신의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처 지가 되어 버렸다. Montero는 이 환자 사례는 자신의 사례 가 아니고 Colarusso의 사례라는 것을 밝히고, 굳이 그것 을 밝히는 이유는 패널 발표장에 자신의 아내가 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청중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 패널의 토론 과정에서 Dr. Stimmel은 한국에서 온 Dr. Hong과 Dr. Lee 중에서 서양과는 다른 동양 문화의 관점에서 언급하고 싶 은 것이 있으면 하라고 하였고, 이무석 선생님이 앞으로 나 가서“나이가 들어 가니까 간혹 첫사랑의 여학생이 궁금해 지는데 아무래도 청순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나이가 들어 뚱 뚱해졌을 모습(이 순간에 이무석 선생님은 말 대신에 뚱뚱 한 모습을 양손으로 묘사하였고 실감나는 이 묘사에 청중 들은 폭소를 터뜨렸다)을 보면 실망할 것 같아서 찾아보고 싶은 용기가 안 생긴다” 고 하였다.
금요일 저녁에는 Sofitel 호텔 앞의 노천 식당에서 우리 회원들끼리 식사를 했는데, 지나가던 Dr. Bruns는 우리들 에게 붙잡혀 같이 건배를 하고 지나갈 수 있었다. 그 날 저 녁에 이무석 선생님은 우리들이 배불리 먹고 취하도록 마 신 저녁과 와인 값을 치루느라 엄청 많은 돈을 쓰셨다.
토요일인 30일에는 Trauma, Working Through, and
Processes of Change 라는 제목의 Panel이 열렸는데 시
작 시간이 되기 전에 이미 앉을 의자가 없어서 옆방에서 의
자를 들고 들어와 통로에 놓고 앉았고, 그 나마 옆방 의자
도 떨어져서 시작 시간이 다 되어서는 Panelist가 앉아 있
는 무대의 옆쪽 카펫에 앉거나 아니면 통로에 서서 들어야
했다. 그 시간에 Panelist로 나온 사람 중의 하나는 조두영
선생님의 뒤를 이어 2004년에 시고니 상을 받은 Glen O
Gabbard였다. 그의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자신이 속
한 Institute의 한 분석가가 찾아와서 도움을 청했는데, 그
분석가는 막다른 골목(impasse)에 처한 입장이었다. 30세
생일을 7개월 남겨 놓고 생일에 자살하겠다고 권총을 준비
한 여자 환자를 분석해 온 여자 분석가였다. 환자는 지난번
분석가(남자)에게 sex를 안 해 주면 자살하겠다고 하여 몇
崔 仁 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