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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방법 시론 / 김경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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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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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13호(2012. 3) 25~56쪽.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방법 시론. 김경진* 목. 차. Ⅰ. 머리말@@@@ @@@@@@@@@@@@@@@@@@@@@@@@@@@@@@@@@@ Ⅱ. 석기 쓴자국 연구의 전반적 이해 1. 분석의 역사 및 경향 2.관찰과 분석 방법 3.분석 현미경의 종류와 활용. Ⅲ. 석영계 석기의 특징과 쓴자국 연구 1. 암석학적 정의와 분류 2.석기 제작 및 사용상의 특징 3.쓴자국 분석 연구시 제약과 한계. Ⅳ. 실험 및 실제 석영계 석기의 쓴자국 분석 1. 실험과 쓴자국 관찰 2.실제 유물의 쓴자국 분석 3.CLSM과 SEM을 통한 분석의 보완. Ⅴ. 맺음말 - 앞으로의 연구 전망. * 프랑스 뻬르삐냥대학교 고고학과 박사과정 (kj8324@hanmail.net).

(2) 국문초록 선사 연구자들에게 있어 석기는 선사시대 인간의 물질문화를 반영하는 가장 중요한 연 구 대상이다. 그리고 석기의 기능을 밝히고자 하는 쓴자국 분석은 오늘날 석기 연구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사학 연구에 있어서 쓴자국 분석을 통한 석기의 기능 연구는 그리 활 발한 편은 아니다. 이는 구석기시대에 주로 이용된 돌감인 석영과 규암 등 석영계 석기들이 쓴자국 관찰을 하기에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석영계 석기의 쓴자국 분석을 위해서는 먼저 석영계 돌감의 특징을 이해하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자료들을 축적해야 한다. 그리고 여러 분석 현미경들의 원리와 특징을 이해함으로써 석영계 석기에 적합한 관찰 방법을 찾고, 실험 및 실제 석영계 석기의 쓴자국 분석에 적용해야 한다. 이번 실험 및 실제 석영계 석기에 대한 관찰 분석 결과 기존의 금속현미경으로도 석영계 석기 분석이 충분히 가능함을 확인하였고, 아울러 표면 코팅 없이 SEM 분석을 시도한 결과 금속현미경으로 석영계 석기를 관찰시 발생하는 빛의 반사와 같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앞으로 보다 많은 실험 자료의 확대와 함께 다양한 기술과 방법을 통해 석영계 석기의 기 능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석영계 석기가 대부분인 한국 구석기 연구에 있어 돌감과 석기 기술의 진화와의 관계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제어 : 구석기, 석영계 석기, 쓴자국, 실험, 금속현미경, 전자주사현미경. 26. 제13호.

(3) Ⅰ. 머리말 19세기 중반 선사학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석기는 인간의 물질문화와 진화를 파악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이는 현재 잔존하는 유물 가운데 석기가 선사 시대 인간이 제작하고 사용한 최초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되었고, 무엇보다도 다른 재질의 유물에 비해 석기의 잔존 상태가 양적·질적으로 가장 양호하기 때문이다.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20세 기 중반 선사 도구의 기능 연구 분야에 있어 새로운 방법론으로 등장한 석기 쓴자국 분석 은 1980년대 이후 보다 체계적인 관찰 및 다양한 분석 방법으로 발전된 이후 오늘날까지 석기 연구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선사학 연구가 시작된 이래로 발굴 조사된 유적의 수와 유물의 양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쓴자국 분석을 통한 석기의 기능 연구는 그리 활발한 편은 아니 다. 특히 구석기시대의 경우 주로 이용된 돌감인 석영과 규암 계통의 석기들은 유럽과 근·중동 지역에서 주로 이용된 플린트 석기에 비해 쓴자국 분석에 용이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설령 관찰이 가능하더라도 서구 학계에서 주 로 연구된 플린트 석기의 쓴자국과 동일하지 않아 유추·해석이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 만 전기구석기부터 후기구석기시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용되고 고고학적 유물로 도 양이 풍부한 석영과 규암 석기들의 쓴자국 분석을 통해 그 기능을 밝혀낼 수 있다면 우리나라 선사인의 삶과 석기 기술의 진화와의 관계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김경진 2010: 105). 따라서 우리나라 석영계 석기 기능 연구의 궁극적인 문제인식과 그에 대한 접근방식 에 관해 본격적으로 논하기에 앞서 석영계 석기의 쓴자국 관찰 및 분석을 위한 기본 적인 방법론(methodology)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석기 쓴자국 연구의 전반 적인 이해를 위해 쓴자국 분석의 역사 및 경향, 관찰과 분석의 절차, 분석현미경의 종류 와 활용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 본격적인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을 하기 전에 석영계 돌감의 분류, 제작과 사용상의 특징을 살펴보고, 쓴자국 분석시 제 약과 한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실험 석기와 고고학적 유물을 관찰· 분석함으로써 앞으로 우리나라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의 가능성 여부와 전망을 제 시하고자 한다.@ @ @.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방법 시론. 27.

(4) Ⅱ. 석기 쓴자국 연구의 전반적 이해 1. 분석의 역사 및 경향 석기의 쓴자국 연구는 1930년대 쏘비에트 연방의 선사학자인 세메노프(Semenov)를 중심으로 석기 또는 뼈도구에 형성된 미세 흔적의 관찰과 실험을 통해 작업한 재료들과 사용방법에 대한 관계를 밝히려 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후 1964년 그의『선사 기술학 (Prehistoric Technology)』이 서구 학계에 소개되면서 쓴자국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도되 었다. 그리고 1970년대 이후 작업 방법과 작업 재료에 따른 쓴자국들의 특징들을 이해 하기 위한 실험과 다양한 관찰 방법들이 등장하였다. 즉, 석기 날의 깨짐(scarring), 날의 둥그러짐(edge-rounding)을 관찰함으로써 작업재료의 단단하기와 도구의 사용방향을 분석하는 저배율 접근법과(Tringham, et al. 1974), 금속 현미경을 이용하여 작업 재료에 따라 다른 특징을 가지는 갈림을 비롯한 미세 흔적을 관찰함으로써 작업재료를 보다 구체 적으로 밝히고자 하는 고배율 접근법이 있다(Keeley 1980). 그리고 80년대부터는 전자 주사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을 이용한 초고배율 접근법의 등장으로 석기 표면의 매우 미세한 흔적의 분석뿐만 아니라 동식물 조직, 광물 흔적 등을 분석하는 잔존 물(residue) 연구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였다(Anderson-Gerfaud 1981; Fullagar, et al. 1992; Lombard 2005). 최근에는 분석 자료의 보다 높은 시각적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공초점 레이저 주사 현미경(Confocal Laser Scanning Microscope)(Derndarsky and Ocklind 2001; Evans and Donahue 2008)과 원자현미경(Atomic Force Microscope)과 같은 새로운 관찰 기술들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Faulks 2011; Kimball, et al. 1995). 한편, 분석 기술 및 방법의 발전과 함께 석기 기능 연구에 대한 시간적 범위와 문제의 식도 확대되었다. 기존의 연구가 구석기시대 뗀석기의 쓴자국 분석을 중심으로 이루어졌 던 반면 오늘날에는 신석기 및 청동기시대의 석기들도 쓴자국 분석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당시 식량 생산 및 가공 체계에 대해 좀 더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Dubreuil 2002; Gassin, et al. 1993; Hamon 2006; Mery, et al. 2007; Milleville 2007). 그리고 쓴자국 분석을 통해 단순히 도구의 형식에 따른 기능만을 찾고자 하는 연구를 넘어, 최근에는 유적의 공간분석 연구와 연계하여 선사 집단의 사회경제적 구성(social-economic organization)을 밝히고자 하는 연구를 지향하고 있다(Astruc 2002). 이러한 세계적인 연구 추세에 비해 한국 선사학 연구에서는 쓴자국 분석을 통한 석기. 28. 제13호.

(5) 의 기능 연구가 그리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편이지만 요즈음 이에 대한 관심이 늘어 가는 추세이다. 1980년대 말 90년대 초 전곡리와 수양개 유적 석기에 대한 쓴자국 분석 이 후(이기길 1988; 이융조·윤용현 1994), 2000년대 들어와 장흥리, 기곡, 호평동 등 후기구 석기시대 석기들을 중심으로 쓴자국 연구가 이루어졌다(최복규 외 2001; 최삼용 2007; 홍 미영·Kononenko 2005). 최근에는 구석기시대의 석기뿐만 아니라 신석기시대의 뗀석기 와 청동기시대 반달형돌칼, 간돌도끼, 갈판 등의 사용흔 및 잔존물 분석과 같이 선사시대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석기 쓴자국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김성욱 2008; 손준호 2003; 손준 호·조진형 2006; 손준호·上條信彦 2011; 윤지연 2007; 高瀨克範 2002; 高瀨克範·庄田 愼矢 2004).. 2. 관찰과 분석 방법 석기 기능 연구를 위해서는 유물의 선택, 돌감 분석, 유물의 크기와 형태, 쓴자국 관찰 과 잔존물 분석, 실험 자료와의 비교와 민족지 고고학 자료를 통한 유추, 유적의 시공간적 맥락 등을 통한 도구의 기능 해석에 이르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된다. 먼저, 모든 출토 유물에 대한 쓴자국 분석이 어렵기 때문에 유물 가운데 일부를 선별해 야 하는데, 석기 표면이 녹이 슬거나 변형이 있다면 관찰시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흔적이 관찰되어도 해석이 쉽지 않기 때문에 유물의 보존 상태를 고려해 선별해야한다. 발굴된 전체 유물갖춤새에서 도구를 중심으로 한 선별이 일반적이며, 양적 또는 형태적으 로 중요한 석기를 선택하는 방법, 특정 돌감 또는 유적에서 공간적인 특징에 따라 유물을 선별하는 방법 등 분석 목적에 따라 대상을 선별하게 된다.@ 이렇게 선별된 석기는 돌감, 형태, 크기, 무게 등을 파악한 후, 우선 맨눈과 돋보기를 이용해 도구 표면과 날 부분을 살펴 유물의 상태를 확인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저배율 의 실체 현미경을 이용하여 석기의 사용 날에 형성된 깨짐, 날의 둥그러짐과 긁힌 줄 등을 관찰하고, 그런 다음 고배율의 금속현미경을 사용해 도구의 사용날 부분에 형성된 갈림과 미세 긁힌 줄 등을 통해 작업 재료의 구분과 도구의 사용 각도, 사용 정도와 방향 등을 이해하게 된다. 반짝임 또는 빛의 투과로 인해 금속 현미경을 통한 분석에 어려움이 있는 석영 또는 흑요석 등의 경우 전자주사현미경(SEM)과 공초점 레이저 주사현미경(CLSM) 등을 이용해 서로 보완하면서 쓴자국과 잔존물 분석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관찰된 모든 흔적들은 형성된 위치와 특징 등이 사진 및 그림과 함께 기록되어야 한다.@.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방법 시론. 29.

(6) 현미경으로 관찰된 흔적들을 통해 도구의 작업재료 및 방법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비교·유추할 자료가 반드시 필요한데, 첫째는 체계적인 실험 자료이고, 둘째는 민족지 고고학을 통해 축적된 자료이다(그림 1). 먼저, 체계적인 실험은 돌감, 도구의 형태와 크기, 작업재료, 작업방향, 사용시간, 날의 각도 등 다양한 변이들을 통제하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형성되는 각각 흔 적들의 특징을 이해하고, 실험 도구와 실제 유물에서 관찰되는 흔적들 사이의 유사성을 찾음으로써 선사 도구의 사용방법, 작업재료, 사용동작 등을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도구의 기능 해석을 위해 실험 외에 민족지 고고학을 통한 다양한 자료의 축적 도 매우 중요하다. 물론 선사학 연구 초반 과학적인 석기의 쓴자국 연구 이전에도 비문명 화된 사회의 전통적인 도구 사용 방법을 관찰함으로써 선사 도구의 기능의 유추는 이루어 졌다. 하지만 오늘날의 민족지 고고학은 재료의 획득, 도구 제작과 사용에 이르기까지 기 술 활동 및 행위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파악하여 선사 도구의 사용과 방법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이해를 돕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림 1> 1.가죽 무두질(실험) 2.갈돌 갈판(실험) 3.갈돌 갈판(민족지학) 4.가죽 무두질(민족지학) (김경진 2010 재인용). 3. 분석 현미경의 종류와 활용 오늘날의 쓴자국 분석에서는 여러 가지 종류의 현미경들이 가지는 장단점에 따라 서로 보완하면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다음에서는 석기 쓴자국 분석에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 되는 현미경들의 원리와 석기 쓴자국 관찰시 활용 및 특징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1) 광학현미경 가시광선을 이용해 이미지를 관찰하는 광학현미경에는 일반적인 생물현미경 외에 위 상차현미경, 간섭현미경, 형광현미경, 자외선현미경, 실체현미경, 암시야현미경, 도립현 미경, 금속현미경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쓴자국 분석에서는 실체, 금속 현미경이 주로 사 용되며, 최근에는 공초점 레이저 주사현미경(CLSM)도 종종 이용되고 있다.. 30. 제13호.

(7) (1) 실체 현미경 (Stereoscopic Miscrosocpe). 보통 현미경은 두 개의 접안렌즈를 사용해도 대물렌즈로부터의 광축이 하나이기 때문 에 시료를 입체적으로 관찰 할 수 없지만, 실체 현미경은 접안렌즈, 대물렌즈, 정립 프리 즘으로 구성되는 독립된 2개조의 현미경 광학계로 구성되어 있어 사람이 두 눈으로 사물 을 보는 원리와 동일하여 관찰 대상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실체 현미경에는 원리는 같 지만 대물렌즈 사용에 따라 같은 광학계를 대칭으로 배치해 대물렌즈가 두 개인 그리노식 과 대물렌즈의 광축이 관찰대상의 수직으로 배치해 대물렌즈가 하나인 입체현미경식이 있다(그림 2). 실체 현미경은 관찰대상의 입체적 관찰할 수 있는 것과 작동 거리와 시야가 넓은 장점이 있으며, 시료를 정립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 현미경은 석기 쓴자국 분석이 체계적으로 시작되는 193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사용 되는 것으로 1970년대 실체 현미경을 사용하는 저배율 접근 방법이 활발히 연구되면서 주 요 분석 방법론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를 통해 석기 표면의 상태, 날의 깨짐, 긁힌 줄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도구의 사용방향과 작업재료의 단단하기를 이해할 수 있 다. 기존 실체 현미경은 10배율에서 80배율로 정도에서 관찰이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200 배율 까지 관찰이 가능한 만큼 석기 쓴자국 분석에 보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그림 2> 실체 현미경의 원리와 쓴자국 관찰. (2) 금속 현미경 (Metallurgical Microscope). 금속 현미경은 시료에서 반사되는 반사광을 이용해 불투명한 광석 같은 표면을 관찰하 도록 만들어진 현미경이다. 이 현미경에는 직각 프리즘 또는 유리판으로 구성된 수직 조 명장치가 경통과 대물렌즈 사이에 장치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측면에서 오는 빛을 굴절 시켜 시료의 표면을 비추고 반사광선의 반사 정도에 따라 표면 상황을 관찰한다(그림 3).@.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방법 시론. 31.

(8) 쓴자국 분석에서는 1980년대 킬리(Keeley)에 의해 고배율 접근법이 사용된 이후, 현재까 지 실체 현미경과 함께 기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100에서 400 배율의 관찰이 이루어지나 요즈음에는 1000 배율 이상의 고배율 관찰도 가능하다. 따라서 금속 현미경을 통해 석기의 표면을 높은 배율로 관찰하게 되면서 실체 현미경에서 볼 수 없었던 미세한 흔 적의 관찰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작업 재료에 따라 다른 특징을 가진 갈림(polish) 의 관찰이 가능하게 되면서 작업재료에 대한 분석이 보다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갈림 외에도 미세하게 형성된 긁힌줄(striation)과 둥그러짐(edge-rounding) 등의 관찰이 좀 더 명확하게 이루어지게 되어 석기의 기능 분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림 3> 금속현미경의 원리와 쓴자국 관찰. (3) 공초점 레이저 주사 현미경 (Confocal Laser Scanning Microscopy : CLSM). 공초점 현미경 기술은 1950년대 최초로 고안되었고, 이후 컴퓨터 디지털 영상과 레이 저 기술이 발전하게 된 70년대 후반 오늘날의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과 같은 형태로 완성 되었다. 그리고 1980년대에 생물학 분야에서 공초점 현미경의 형광 염색을 통한 3D영상 화 기술이 생물학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보급되게 되었다.@ 공초점 레이저 주사 현미경은 형광형과 반사형이 있는데 기본적인 원리는 광원으로부 터 빛이 이색거울(diachromatic mirror)에 의해 대물렌즈방향으로 빛을 전환하여 시료를 주사하는 것이다. 시료에서 일정한 파장의 빛이 발생되고 다시 대물렌즈를 통과한 정확 한 지점의 빛만이 검출기 조리개라고 하는 핀홀(pinhole)을 통과해 광검출기로 받아들여 져 디지털 신호로 바꾸게 된다. 이 신호를 취합해 2차 또는 3차 영상자료로 만들게 된다 (그림 4). 공초점 현미경이 발전하게 되면서 쓴자국 분석에서도 이를 이용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형광 공초점 현미경을 이용해 석영 도구 표면의 틈에 형광 물질 염색을 사용해 석기 표면의. 32. 제13호.

(9) <그림 4> 공초점 레이저 주사 현미경과 쓴자국 관찰. 틈과 사용에 의한 날과 표면의 손상을 분석하였으며(Derndarsky and Ocklind 2001; Shanks, et al. 2001), 백색광 공초점 현미경을 이용해 치아의 표면 구조를 연구하였다 (Scotte, et al. 2006). 특히 3차원 측정법으로 일반 광학 현미경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높 은 해상도의 3차원 형상을 측정할 수 있어 최근 쓴자국 분석에서 기존의 방법론의 보완성 을 위해 이 현미경이 종종 적용되고 있다(Evans and Donahue 2008).. 2) 전자주사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 SEM) 광학 현미경은 빛을 이용해서 시료를 관찰하기 때문에 빛의 파장보다 작은 대상은 분 별할 수 없다. 따라서 1930년대 가시광선 보다 파장이 짧은 전자파를 물체에 투과시켜 관 찰 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이 고안되어 여러 과학 분야 발전에 있어 획기적인 역할을 하였 다. 전자 현미경에는 전자투과현미경(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e)과 전자주사현미 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 초고압 전자현미경(High-voltage Electron Microscope) 등이 있다. 이 전자주사현미경은 전자총에서 발생된 전사선을 시료면에 주사할 때 시료에서 발생 되는 서로 다른 전자선의 신호원으로부터 얻는 다양한 정보를 CRT(Cathode Ray Tube)상 에 밝기의 변화로서 화상을 나타내게 된다. 여기에서 나타난 화상은 시료의 각 점으로부 터 방출되는 전자 또는 전자기파의 양의 다소를 나타낸 것인데, 이는 시료표면의 요철에 의한 것이므로 시료 표면의 입체적인 형태를 알 수 있다(그림 5). 석기 쓴자국 분석에서 1980년대 초 전자 주사 현미경이 처음 사용되었는데, 특히 석기 표면의 빛의 반사 또는 투과로 인해 광학 현미경으로는 관찰이 비교적 어려웠던.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방법 시론. 33.

(10) <그림 5> 전자 주사 현미경의 원리와 쓴자국 관찰. 흑요석, 석영과 같은 암질의 석기 분석에 주로 적용되었다. 뿐만 아니라 석기 표면에 남아 있는 잔존물 분석 연구도 가능하여 오늘날 석기 쓴자국 분석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고 있다.. 3) 원자현미경(Scanning Probe Microscope, Atomic Force Microscope) 1980년대 초 개발된 원자현미경은 물질의 표면 특성을 원자 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는 현미경으로 주사탐침현미경(Scanning Probe Microscope, SPM) 또는 SPM 가운데 가장 널 리 보급된 원자힘 현미경(Atomic Force Microscope, AFM)을 지칭한다. 원자힘 현미경은 탐침 끝의 원자와 시료 표면의 원자 사이에서 서로의 간격에 따라 끌어당기고 미는 힘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료의 전기적 성질과는 관계없이 도체나 부도체 모두를 관찰할 수 있고 공기, 액체, 진공 속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 점차 응용이 많아지고 있다(그림 6). 원자 현미경을 이용한 석기 쓴자국 분석은 90년대 중반 시작되었고, 최근 들어 여러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원자힘 현미경(AFM)으로는 석기 표면의 굴곡에 대한 직접. <그림 6> 원자현미경의 원리와 쓴자국 관찰 (쓴자국 사진, Faulks 2011: 79). 34. 제13호.

(11) 적인 측정함으로써 여러 작업재료에 따른 표면의 전후 변화를 분석하고 작업재료와 사용 시간에 따른 흔적의 형성 과정에 대한 이해하고자 하는 연구가 진행되었다(Coffey, et al. 2010; Faulks, et al. 2011; Kimball, et al. 1995). 앞으로 석기 사용흔 분석에서 석기 표면의 미세한 변화에 대한 이해가 원자 현미경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Ⅲ. 석영계 석기의 특징과 쓴자국 연구 한국 구석기 유적에서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석영계 석기는 아시아를 비 롯해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등 전 세계의 광범한 지역에 걸쳐 찾아지고 있는데, 역설 적이게도 이에 대한 연구는 다른 돌감의 석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는 석기 형식학적 연구 방법론의 틀 안에서는 석영계 석기의 연구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에 이르러 기술학적 접근이라는 석기 연구의 분위기 속에서 석영계 석기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어 돌감의 암석학적 특징, 돌 감의 획득과 확보, 석기 제작 기술과 방법, 석기 실험 및 쓴자국 분석 등의 연구가 시작되 었다(Barber 1981, 1983; Broadbent 1973; Knutsson 1988; Siiriainen 1974; Sussman 1988). 이런한 연구 경향은 90년대에도 계속 이어져(Mourre 1996), 1996년 프랑스 엑상 프로방스 (Aix-en-Provence)에서 ‘구석기 시대 석영의 활용(L'exploitation du Quartz au Paleolithique)’ 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국제 학술회의에서 석영 석기의 돌감, 제작기술, 기능에 대한 당시 까지 연구결과의 종합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Bracco 1997). 그리고 최근에는 석영 석기 에 대해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북유럽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Ballin 2008; Driscoll 2010; Rankama 2003), 2006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선사고고학대 회(UISPP)에서‘선사시대 비 플린트’돌감 석기의 사용(Non-flint raw material use in Prehistory)이라는 주제 가운데 하나로 석영계 석기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Sterke, et al. 2009). 이와 같이 석영계 석기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는 연구 경향에 맞춰 한국의 구 석기 연구에서도 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었고(유용욱 2003; Seong 2004), 쓴자 국 분석도 이미 시도되었다(최삼용 2007). 여기에서는 본격적인 쓴자국 분석에 앞서 석영 계 석기에 대한 암석학적 정의와 분류, 석기 제작과 사용상의 특징, 쓴자국 분석시 제약과 한계를 살펴봄으로써 석영계 석기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방법 시론. 35.

(12) 1. 암석학적 정의와 분류 석영은 일단 암석이 아니라 일종의 광물이다. 실리카(silica) 또는 이산화규소(SiO2)가 결 정화된 형태로서 지구 지각을 구성하는 광물 가운데 두번째로 많으며(12%) 화성암, 화산 암, 퇴적암, 변성암 등 대부분의 복합광물 암석에 포함되어 있는 중요한 조암광물이다. 그 리고 석영은 하나의 암석으로도 존재하는데 수정과 같은 동형질 석영(automorphic quartz) 과 맥석영과 같은 여러 결정체가 응집되어 형성되는 이형질 석영(xenomorphic quartz)으로 구분이 된다. 특히 암석으로서 석영은 여러 변종의 형태로 넓은 지역에 걸쳐있기 때문에 석 영을 구분하는 표준적인 기준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석영을 구성하는 입자와 결정체의 크 기, 형성과정에서 포함되는 성분에 따라 다양한 색, 균질성, 암석학적 구조와 배치 등을 고 려해서 연구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구분된다(Foucault and Raoult 2005; Luedtke 1992). 한편, 석영계 암석은 고고학에서 석기의 돌감 분류시 사용되는 용어로 석영 결정체로 구성된 수정과 맥석영, 규암 등을 일컫는다(Mourre 1996: 206-208). 규암의 경우 석영 결정 체로만 이루어진 수정 또는 맥석영과는 달리 석영 외에 여러 결정체가 복합되어 형성되지 만 석영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석영계 암석으로 구분할 수 있다(그림 7). 이들 석영계 돌감 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석영 광물이 포함된 암석 석영계 암석. 비석영계 암석. (석영 결정이 뚜렷). (석영 결정이 극미세). 석영(단일광물). 규암(복합광물). 수정 (Quartz crystal). 정규암 (Orthoquartzite). 벽옥 (Jasper). 맥석영 (Vein quartz). 변규암 (Metaquartzite). 쳐트 (Chert). 플린트 (Flint) 옥수 (Chalcedony). <그림 7> 석영계 석기의 분류와 종류. 수정(quartz crystal)은 이산화규소로 이루어진 육각기둥 모양의 결정으로 투명 또는 반 투명하고, 포함된 불순물에 따라 자색이나 검은색 등의 유색을 띠게 된다(그림 8 - 1). 크기 는 대체로 크지 않고, 맥암이나 자갈돌의 형태로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후기구석기 유적 에서도 좀돌날 석기 등 작은 석기 제작에 사용되었음이 종종 확인된다. 맥석영(vein quartz)은 자갈돌 또는 맥암의 형태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적인. 36. 제13호.

(13) 석영을 말한다. 이는 여러 석영 결정체가 서로 응집되어 형성되는 암석으로 결정체와 입 자의 크기는 형성 과정의 온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고온에서는 작은 결정체에 비교 적 반투명의 석영이 형성이 되며, 중간 또는 저온에서는 입자의 크기가 크고 알갱이가 많 아 표면이 거칠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그림 8 - 2·3). 대부분 반투명 또는 불투명하고, 흰색, 회색, 우유빛 등 다양한 색이 있다. 규암(quartzite)은 석영의 함량이 높아 석영계 암석으로 분류되며 석영 부스러기로 형성 된 복합광물이다(그림 8 - 4). 지표 아래의 실리카가 침전되면서 사암이 규암화 되어 형성 되는 퇴적규암(정규암: Orthoquartzite)과 열 또는 압력에 의해 사암 또는 맥석영이 재결정 화되어 형성되는 변성규암(변규암: Metaquartzite)으로 구분하는데, 육안으로는 이 둘의 구분이 쉽지 않지만 현미경을 통한 박편 분석으로는 그 특징을 구분할 수 있다. 석영과 규 암은 구성된 입자를 통해 구분이 가능한데, 석영의 경우 결정체 둘레를 따라 깨져 굵은 소 금과 같은 양상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규암은 결정체를 관통하며 깨지기 때문에 표면이 좀 더 거칠게 나타난다(Foucault and Raoult 1992). 한편, 유럽의 석기제작에 있어 가장 일반적인 돌감인 플린트와 같은 암석은 규소가 결 정화된 석영 입자를 포함하고 있긴 하지만 앞의 규암과는 달리 구성하는 결정체가 아주 미세하고 구성결집도 약하기 때문에, 즉 극미세결정 석영(crytocrystalline quartz)을 이루 고 있어 석영계 암석이 아니라 규질 암석(siliceous rock)으로 분류된다(Mourre 1996: 208).. <그림 8> 1.수정@ 2.입자가 조밀한 우유빛 석영@ 3.입자가 굵은 석영@ 4.규암. 2. 석기 제작 및 사용상의 특징 석영계 돌감 가운데 수정은 결정 구조에서 원자 사이의 연결이 약하거나 불안정한 부 분에서 나타나는 쪼개짐(cleavage)과 모암 형성 과정에서 외부 물질 또는 가스가 삽입되 어 있는 약한 부분에 외부의 충격으로 갈라지는 켜면(diaclases)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 다(Mourre 1996: 208-211). 이 가운데 쪼개짐의 특징은 석기를 의도한 대로 뗄 수 있게 하 므로, 수정을 이용해 돌날 또는 좀돌날을 무른 망치로 떼어내거나 눌러떼기 잔손질을 베풀.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방법 시론. 37.

(14) 어 찌르개, 화살촉과 같은 정교한 석기를 제작할 수 있다(Chelidono 1990). 그러나 맥석영은 수정과는 달리 쪼개짐의 특징은 없고, 켜면의 특징만 가지고 있어 석 기 제작자의 의도에 따라 조절할 수 없다(Bisson 1990; Bordes 1947). 다시 말해 석영의 깨 짐은 서로 붙어 있는 결정체 사이의 힘이 불안정하거나 약한 부분 또는 켜면을 따라 발생 하기 때문에 때림면의 각도 조성과 힘의 조절이 정확히 이루어진다 해도 석기를 떼기 과 정에서 사고가 빈번해 석기 제작자의 의도에 따른 격지 또는 돌날과 같은 밑감 생산은 어 렵다. 석영 석기의 제작에서 떼기 기술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단한 돌망치를 이용한 직접 떼기 기술인데, 두껍고 큰 자갈돌 또는 석영 덩어리의 경우 모루 위에 놓고 위에서 돌망치로 내려치는 기술을 종종 사용한다(Mourre 1996: 210). 물론 석영 석기를 손질하는 경우 격지 떼기와는 달리 돌망치 외에 뼈나 뿔, 나무 등과 같은 무른 망치로도 가능하다. 석영 격지 날의 미세한 잔손질은 오히려 쉽지 않은 편으로 잔손질이 결정체의 구성에 따 라 대부분 불규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날에 손상을 입히는 경우가 많다. 이 러한 이유로 석영 격지는 잔손질 없이 자연날을 그대로 도구로서 사용하는 것이 때때로 유용하기도 한다. 한편, 석영도 다른 돌감과 마찬가지로 입자가 작고 고를 경우 사고율이 적으며 어느 정도 제작자가 통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석영 석기 제작에 있어서 적절한 돌 감의 선택에 대한 제작자의 의도를 확인할 수도 있다. 석영은 모스(Moh's) 경도 7로 매우 단단한 광물 가운데 하나이다. 이는 석기 제작시 뿐 만 아니라 제작된 석기의 사용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다시 말해 이와 같은 석영계 석 기의 단단함은 자르기, 깎기, 뚫기, 긁기 등과 같은 석기 기능에 있어 매우 유용하리라 생 각된다. 하지만 이러한 단단함이 곧 내부 결정의 응집도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석 영 석기의 경도와는 별도로 결정의 응집 정도에 따라 석기 날의 내구성이 결정되기도 하 는데, 만약 석영 결정의 내부 응집도가 약하다면 석기 사용시 날의 손상이 오히려 빨리 진 행되어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3. 쓴자국 분석 연구시 제약과 한계 석영계 석기에 대한 쓴자국 분석 연구는 70년대에는 암질에 따른 흔적의 특징의 이해 와 플린트 석기의 사용흔 해석을 위한 비교 자료로서 석영계 석기에 대한 실험이 있었다 (Keeley 1974). 실제 고고학적 석영계 석기의 사용흔 분석은 80년대에 들어 체계적으로 이 루어지는데, 이는 사용흔 분석에 전자주사현미경(SEM)을 이용하게 되어 석영, 흑요석과. 38. 제13호.

(15) 같이 금속현미경으로 관찰에 어려움이 있었던 암질에 대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기 때문 이다(Beyries 1987; Bradley 1983; Knutsson 1988; Pant 1989; Sussman 1988). 최근에는 석영 이 주요 돌감으로 사용된 아프리카, 포르투갈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석영계 석기의 기술기능적(techno-functional) 연구, 즉 형식, 제작기술, 기능에 대한 유기적인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다(Aranguren, et al. 2008; Carbonell, et al. 1999; Hronikova, et al. 2008; Kimball 2005; Olle 2003; Plisson 2000). 이와 같이 석영에 대한 사용흔 분석은 80년대에 시작된 이후로 꾸준히 연구는 되어 왔지 만 사실 다른 암질의 석기에 비해 양적으로는 풍부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석영이 가 지는 특징에서 오는 어려움 때문인데, 석영계 석기를 현미경으로 관찰시 투명한 수정의 경 우 금속 현미경의 빛을 투과시키기 때문에 석기 표면을 관찰하기가 어렵고, 유색의 석영을 관찰할 때에는 빛이 투과되지는 않지만 빛이 뿌옇게 또는 다양한 색상으로 반사가 되어 도 구의 표면 관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그림 9 - 1·2). 그리고 강하게 나타나는 유리광택 (vitreous lustre)과 간혹 나타나는 지방광택(greasy lustre)이 종종 관찰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그림 9 - 3·4)1). 물론 다양한 종류의 석영이 존재하는 만큼 사용흔 분석에서도 관찰이 용 이한 종류들이 있는데, 석영 석기의 색을 기준으로 본다면 투명한 석영 보다는 우유빛 석영 또는 유색 석영이 관찰이 용이하다. 그리고 석영의 입자 크기를 기준으로 본다면 고운 입자 의 석영이 굵은 입자의 석영 보다는 관찰이 쉽다. 이는 먼저 석기 표면이 고를수록 표면의 변화 관찰이 쉬우며, 표면의 굴곡에서 오는 현미경 초점 문제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편, 석영 돌감을 구성하는 소금 결정 모양의 미세 결정체에서 반사되는 반짝임으로 관찰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특히 굵은 결정체가 사용 또는 제작 과정에서 깨어지기 때문에. <그림 9> 1~2.석영에서 관찰되는 반사 3.유리광택 4.지방광택. 1)@광택(光澤, lustre)이란 물체 표면의 물리적 속성으로서, 빛을 정반사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값이다. 광택은 물체 표면의 구성 물질, 거칠기, 형상에 의존한다. 유리광택은 염 광물에 많으며, 광물 속에 들어간 빛은 내부에서 반사되거나 흡수 되는데 이 를 유리광택이라 한다. 지방광택은 지방을 칠한 것과 같은 광택으로 주로 오팔(opal)과 같은 광물의 표면 모양을 표현하는데 쓰인다(두산백과사전)..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방법 시론. 39.

(16) 흔적의 형성이 고르지 않고 도구의 사용면뿐만 아니라 사용날 또한 굴곡이 많아 거칠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현미경 관찰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도 쉽지 않다. 그러나 석영 석기는 흔적이 형성되었을 경우 단단하기가 비교적 높기 때문에 흑요석과 같이 날의 손상이 쉽게 되는 암질 보다는 형성된 흔적의 보존이 보다 용이하다 할 수 있다.@ 석영 석기의 사용흔 관찰에 있어 금속 현미경과 실체 현미경의 이용과 더불어 전자주사현 미경(SEM) 등의 다양한 관찰 방법으로 분석을 하게 되면 이러한 단점들을 어느 정도 보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IV. 실험 및 실제 석영계 석기의 쓴자국 분석 1. 실험과 쓴자국 관찰 오늘날 쓴자국 분석을 통한 석기의 기능 연구는 크게 발전하였지만 플린트 석기 위주 의 실험과 분석이 대부분이고, 그 외의 암질에 대한 연구 자료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 구석기 시대 석기 제작에 주로 사용된 석영계 석기에 대한 자료는 매우 미비 한 실정이다. 따라서 한국의 석영계 석기의 쓴자국 분석을 위해서는 석영계 석기들의 다양 한 실험과 관찰된 흔적의 특징들에 대한 자료 구축이 무엇보다도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1) 실험 절차와 내용 이번 실험의 주된 목적은 다양한 작업재료에 따라 형성되는 석영계 석기의 쓴자국 특징 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2). 그러므로 실험에 이용되는 석기는 찍개 1점을 제외하고 특정 형식의 도구가 아닌 격지를 가지고 실험에 사용하였다. 격지의 사용날은 잔손질을 베풀 지 않고 자연날을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실험에 사용된 석기는 모두 27점이다3). 2)@한국 석영계 석기의 기능 분석을 위한 실험을 3단계로 계획하였다. 첫 번째 가장 기본적인 작업재료에 대한 각각의 흔적의 특징을 이해하고자 하는 기본적 실험, 두 번째는 작업재료와 작업 방법 그리고 시간을 다양하게 하여 자료를 축적하기 위한 실험, 끝으로 손잡이가 장착된 도구 및 특정 도구의 작업 방법을 통해 관찰되는 석기의 변형, 쓴자국의 형성과 특징 등을 이 해하는 실험이다. 본고의 실험 결과는 각각의 흔적의 특징을 확인을 위한 1차적인 실험 결과이며, 현재 좀 더 다양한 작업재 료와 실험 시간, 작업 방법을 달리하여 실험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작업재료, 작업방법, 특정 도구, 손잡이가 장착 도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흔적의 특징을 이해하고자 하는 2-3단계 실험은 앞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3)@이번 석영계 석기 실험에서 석기 제작과 작업재료 준비, 그리고 다양한 작업들은 (재)겨레문화유산연구원의 여러 연구원분들과 연세대학교 박물관의 최삼용 선생님의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40. 제13호.

(17) 실험에 사용된 돌감은 맥석영과 규암 자갈돌이며, 모두 돌망치를 이용한 직접 떼기로 격지를 생산하였다. 맥석영과 규암자갈돌 가운데 결정체의 크기가 큰 돌감들은 쉽게 깨어 지고 원하는 크기의 격지를 제작할 수 없어 실제 실험에 사용된 석영계 격지는 우유빛의 비교적 결정체의 크기가 작고 조밀한 돌감들에서 생산된 것들이 주로 이용되었다. 그리고 실험에 쓰인 작업재료는 구석기시대 석기의 쓴자국 분석에서 자주 관찰이 되는 나무, 뿔, 뼈, 고기, 가죽 등 총 5가지 종류이며, 신선한 상태와 건조된 상태로 구분하여 실 험하려 노력하였다. 하지만 뿔의 경우 신선한 것을 구하기 쉽지 않아 건조된 사슴뿔에 대 해서만 실험이 이루어졌다. <표 1> 석영계 실험 목록표 작업재료. 상태. 시간(분). 작업방법. 1. (돼지)뼈, 고기. 신선함. 20. 뼈, 고기 분리. 실험도구@ 사용각도 격지. 80~90. 실험자. 2. (돼지)뼈, 고기. 신선함. 40. 뼈, 고기 분리. 격지. 80~90. 남, 오른손. 3. (돼지)뼈, 고기. 신선함. 60. 뼈, 고기 분리. 격지. 80~90. 여, 오른손. 4. (돼지)뼈, 고기. 신선함. 90. 뼈, 고기 분리. 격지. 80~90. 남, 오른손. 5. (돼지)고기. 신선함. 10. 자르기. 격지. 80~90. 남, 오른손. 6. (돼지)고기. 신선함. 10. 자르기. 격지. 80~90. 남, 오른손. 7. (돼지)고기. 신선함. 20. 자르기. 격지. 80~90. 남, 오른손. 8. (돼지)고기. 신선함. 60. 자르기. 격지. 80~90. 남, 오른손. 9. 나무. 건조. 10. 긁기. 격지. 30~50. 여, 오른손. 10. 나무. 건조. 30. 긁기. 격지. 30~50. 여, 오른손. 11. 나무. 건조. 60. 긁기. 격지. 45~60. 남, 오른손. 12. 나무. 건조. 120. 자르기. 격지. 60~70. 남, 오른손. 13. 나무. 건조. 120. 긁기. 격지. 30~50. 여, 오른손. 14. 뼈. 신선함. 깨질 때 까지. 찍기. 찍개. 90. 남, 양 손. 15. 뼈. 건조. 10. 자르기. 격지. 60~70. 여, 오른손. 16. 뼈. 건조. 30. 긁기. 격지. 30~50. 여, 오른손. 17. 뼈. 건조. 60. 긁기. 격지. 45~60. 여, 오른손. 18. 뼈. 건조. 120. 긁기. 격지. 30~40. 여, 오른손. 신선함. 15. 긁기. 격지. 30~40. 여, 오른손. 19 (소)가죽 내피 제거. 사진. 남, 오른손. 20. (소)가죽. 건조. 30. 무두질. 격지. 30~50. 여, 오른손. 21. (소)가죽. 건조. 60. 무두질. 격지. 45~60. 여, 오른손. 22. (소)가죽. 신선. 80. 무두질. 격지. 40~50. 여, 오른손. 23. (소)가죽. 건조. 120. 무두질. 격지. 40~50. 여, 오른손. 24. (사슴)뿔. 건조. 10. 긁기. 격지. 45~60. 여, 오른손. 25. (사슴)뿔. 건조. 30. 홈파기. 격지. 60~90. 여, 오른손. 26. (사슴)뿔. 건조. 90. 긁기. 격지. 45~60. 여, 오른손. 27. (사슴)뿔. 건조. 120. 긁기. 격지. 30~50. 여, 오른손. 10-1. 10-3. 10-5. 10-2. 10-4.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방법 시론. 41.

(18) 작업 방법으로는 가죽은 내피제거와 무두질 작업, 뼈와 뿔은 긁기, 나무는 다듬기와 톱 질, 고기는 자르는 작업과 뼈와 살을 분리하는 작업으로 구분하여 실험이 이루어졌다. 실험시 작업 시간은 작업재료와 실험도구의 사용날의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지만, 기본적으로 10분, 30분, 60분, 90분, 120분으로 구분하여 실험하였다(표 1). 고기를 자르는 실험의 경우 120분 이상 지속할 양의 실험 재료가 준비되지 않았으며, 또한 고기를 자르 기에는 쉽게 날이 무디어져 여러 격지를 짧은 시간 사용하게 되었다. 실험 도구의 사용시 작업 방법에 따라 사용날의 각도는 30~90도 사이였으며, 실험자는 특별히 남, 녀의 구분을 두고 하지는 않았지만 기록으로 남겨 두었으며, 모두 오른손을 사용하는 실험자들이었다4). 실험 석기로 특정 도구가 아닌 단순 격지를 사용하였기 때문 에 손잡이는 특별히 제작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손의 보호를 위해 장갑을 끼고 작업하였다.. 2) 작업재료별 쓴자국 특징 실험 석기에서 관찰된 쓴자국들은 Nikon Labophot-II 금속 현미경 이용하여 100~400배 율로 관찰하였는데, 27개 실험 석기 가운데 13점에서 쓴자국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었으며 모두 60분 이상 사용한 실험 석기들이였다. 6점의 실험 석기에서는 흔적이 옅게 형성되거 나 아주 부분적으로 형성이 되었으며, 나머지 8점의 실험 석기에서는 쓴자국이라고 말 할 수 있는 흔적이 형성되지 않았다. 옅게 형성된 쓴자국은 단단한 동물재료의 경우 30분 정도 의 실험 시간에도 부분적으로 쓴자국이 확인되었지만, 고기, 가죽의 경우에는 30분 실험에 서는 흔적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를 통해 석영 석기의 경우 단시간 사용으로는, 특히 가죽 과 같이 부드러운 작업재료에서는 흔적이 형성되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작업 재료 별 석영계 석기의 쓴자국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고기를 자르는 실험 석기에서는 도구 표면의 굴곡을 따라 갈림이 넓은 면적에 부분 적으로 형성되기는 하지만 잘 발달하지는 않았다. 긁힌 줄과 날의 깨짐 날의 둥그러짐은 관 찰할 수 없었다(그림 10 - 1). 고기와 뼈를 분리하는 실험에 사용된 실험도구의 날에서는 뼈 와의 접촉에 의한 작은 깨짐이 주로 관찰이 되며 간혹 날 주변으로 부드럽게 갈린 흔적과 옅은 긁힌줄과 깊고 선명한 긁힌줄이 일관된 방향성 없이 복잡하게 형성되기도 하였다. 4)@석기 제작자와 사용자가 사용하는 손의 방향에 따라 도구제작에서 사용 날의 방향과 손질의 방향, 그리고 석기가 사용되는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쓴자국이 형성되는 날의 방향과 분포와 확장 방향에서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실험에서의 실 험자는 모두 오른손을 사용하는 성인이었지만, 다음번에는 왼손을 사용하는 실험자와 성인과 아이, 남, 녀 등으로 실험자의 조건을 달리 하였을 때 나타나는 차이점과 특징을 파악하는 실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 42. 제13호.

(19) 작업재료에 따른 쓴자국. 실험내용. 1. 실험석기: 석영 격지 작업재료: 고기 작업방법: 자르기. 쓴자국 특징. -갈림: 표면의 굴곡을 따라 옅은 갈림이 넓 게 형성 -긁힌줄: 드물게 형성, 관찰이 어려움 -날의 깨짐: 드물게 형성. 작업시간: 90분 작업방향: 날과 수평. 2. 실험석기: 석영 격지 작업재료: 가죽 작업방법: 무두질 작업시간: 120분 작업방향: 날과 수직. 3. 실험석기: 석영 격지. -날의 둥그러짐: 기름지고 매끄럽지만 잘 발 달하지는 않음. -갈림: 표면의 굴곡에서 높은 지점에서 점처 럼 형성되며 밝고 기름진 광택 -긁힌줄: 넓고 얕게 형성되며 비교적 길게 형성 -날의 깨짐: 드물게 형성되며 마른 가죽에서 더 자주 발생 -날의 둥그러짐: 가장 특징적인 흔적이며, 잘 발달. 약간 거칠게 형성. -갈림: 밝은 광택, 아주 부드러움,갈림 확장 시에는 경계부분이 흐르듯 확장. 작업재료: 나무. -긁힌줄: 가늘고 옅으며 길게 형성, 잘 발달. 작업방법: 톱질. 한 갈림과 함께 형성될 시에는 고. 작업시간: 120분. 배율에서 관찰 -날의 깨짐: 작고 얕게 깨지는 경우가 많음. 작업방향: 날과 수평. 4. 실험석기: 석영 격지 작업재료: 뿔 작업방법: 다듬기 작업시간: 90분 작업방향: 날과 수직. 5. 실험석기: 석영 격지 작업재료: 뼈. -날의 둥그러짐: 드물게 형성. -갈림: 밝고 기름진 광택, 부드러움이 적으나 뼈 보다는 부드러움 -긁힌줄: 선명하게 형성 -날의 깨짐: 잔깨짐이 쉽게 형성 -날의 둥그러짐: 드물게 형성. -갈림: 표면을 깍듯이 형성, 발고 기름진 광 택을 가지나 부드러움이 적음 -긁힌줄: 깊고 가늘며 선명하게 형성, 다발로. 작업방법: 다듬기. 형성되는 경우가 많음. 작업시간: 60분. -날의 깨짐: 잔깨짐이 깊게 형성, 쉽게 관찰됨. 작업방향: 날과 수직. -날의 둥그러짐: 거의 관찰되지 않음. <그림 10> 실험 석기에서 관찰되는 작업재료에 따른 쓴자국의 특징.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방법 시론. 43.

(20) 가죽 작업에 사용된 실험 석기에서는 사용날을 따라 둥그러짐이 날 위에서 배면 방향 으로 약하지만 거칠게 형성되었으며, 날의 둥그러짐 위에서 옅고 넓은 긁힌줄이 짧게 형성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그림 10 - 2). 또한 도구 표면의 높은 지점에서 아주 작은 갈 림이 점처럼 형성되기도 하였다. 가죽의 경우 갈림은 광택이 있지만 부드럽지 않고 약간 거친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확장되는 경계부분은 거칠지만 선명한 경계를 형성하지는 않 는다. 날의 깨짐은 관찰되지 않았지만, 가죽의 두께와 건조 정도에 따라 작은 깨짐이 발생 하기도 한다. 나무에 사용된 실험 석기에서는 석기 표면의 높은 지점을 중심으로 밝고 매끄러운 갈 림이 형성되어 부드럽게 확장되며 사용 방향에 따른 가늘고 얕은 긁힌 줄이 갈림 위에서 함께 관찰되었다. 장시간 사용에 의해 잘 발달한 갈림과 함께 관찰되는 긁힌 줄의 경우 고 배율에서만 확인되기도 한다. 형성된 갈림의 경계부분은 선명하지만 부드럽게 확장되기 때문에 둘레부분이 흐르듯 부드럽게 확산되었다. 이로 인해 뼈, 뿔에 의해 변형된 도구 표 면의 작은 구멍은 부드럽게 메워져 다른 양상으로 관찰이 된다(그림 10 - 3). 그러나 60분 이상의 사용에서도 흔적의 확장은 더디게 이루어졌으며 사용에 의한 흔적이 형성되는 면 적 또한 도구 표면의 높은 지점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형성되었다. 날의 둥그러짐은 사 용날 일부분에서 조금씩 관찰이 되었으며, 매끄럽게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사용 시간에 따 라 그 정도가 달라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뿔에 사용된 실험석기에서는 밝고 기름진 광택이 있지만 부드러움이 나무의 갈림보다 는 적다. 갈림의 경계부분은 선명하게 형성이 되며 도구 표면의 굴곡에서 높은 부분에서 먼저 갈림이 깎이듯 형성되기 때문에 갈림이 형성된 도구의 표면은 작은 구멍이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그림 10 - 4). 이와 함께 짧고 깊으며 뼈의 긁힌 줄보다는 비교적 넓은 긁힌줄이 함께 관찰되기도 한다.@@ 뼈에 사용된 실험 석기에서는 아주 밝고 빛나는 기름진 갈림이 형성되지만 부드러움은 적다(그림 10 - 5). 깊고 선명한 긁힌줄이 짧게 다발적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으며, 때로 는 날의 깨짐에서 나온 미세 돌조각에 의해 깊고 넓은 긁힌줄이 관찰되기도 한다. 날의 깨 짐이 많아 날 주변에서는 흔적 관찰이 어려웠으며, 날의 둥그러짐은 관찰되지 않았다. 사 실 뿔과 뼈작업에 의해 형성된 흔적들은 확연하게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이번 실험 결과를 통해 단시간의 사용으로도 흔적이 쉽게 남게 되는 플린트 석기에 비 해 석영 석기의 경우 흔적이 형성되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므. 44. 제13호.

(21) 로 앞으로 장시간 사용을 통한 흔적의 양상과 발달정도에 따른 실험뿐만 아니라 보다 다 양한 작업재료에 대한 실험 자료의 축적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2. 실제 유물의 쓴자국 분석 실제 석영계 석기의 분석은 (재)겨레문화유산연구원에서 발굴 조사한 김포 풍곡리 구석기 유적5)의 석영계 석기에 대한 연구의 일부분이다. 현재 선별된 석기의 일부에 대한 기능 분석만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도구의 기능과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유적의 기능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우리나라 석영계 석기에 대한 쓴자국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를 살펴보기 위한 쓴자국의 관찰 및 분석 결과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6). 지금까지 50점의 석기를 관찰하였는데, 이 가운데 9점에서 사용에 의해 명확히 형성된 쓴자국이 관찰되었고, 6점의 석기에서는 흔적이 관찰 되었지만 잘 발달하지 않아 작업재 료 또는 작업 방법 등을 해석할 수 없었다. 이렇듯 관찰되는 모든 흔적이 명확하고 잘 발 달한 것은 아니며, 해석이 어려울 정도로 미세하게 형성된 흔적에서부터 매우 선명하게 형성된 흔적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렇게 관찰된 흔적은 앞서 실험 결과를 통해 얻은 흔적과 비교를 통해 작업 재료와 방법에 대한 유추·분석을 하였다. 관찰되는 흔적들 중에는 단단한 동물재료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 가운데 뿔작업에 사용된 것으로 생각되는 도구에서는 밝고, 선명하며 기름진 갈림이 관찰된다. 갈림은 발달 정도에 따라 표면이 거친 느낌의 갈림이 관찰되기도 하며(그림 11 - 1, 2), 잘 발달한 갈림 의 경우 밝고 기름지지만 나무에 의한 흔적 보다는 부드러움이 적은 갈림이 관찰된다 (그림 11 - 3). 또한 갈림은 도구가 사용되는 방향을 따라 확장되고 있으며, 확장되는 경계 부분은 도구 표면의 굴곡을 따라 확장되지만, 간혹 자른 듯 명확한 선을 이루며 확장되기 도 한다. 갈림과 함께 가늘지만 선명한 긁힌줄이 쉽게 관찰되며, 잘 발달한 갈림과 함께 형성된 긁힌줄의 경우 도구의 표면이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변형되어 저배율 보다는 고배율. 5)@풍곡리 유적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풍곡리에 위치하는 구석기유적으로 층위는 크게 I층 표토층, II층 암갈색점토층, III층 적 갈색점토층, IV층 암적갈색점토층, V층 각력층 그리고 기반암인 VI층으로 6개의 층으로 구분이 된다. 석기는 II층 전반에 걸 쳐 주로 출토되며(1문화층), III층의 상부(2문화층), V층 각력층 상부에서도 확인된다. 현재 돌감과 석기 제작기술, 석기의 기 능 연구가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박성진 외 2011). 6)@앞으로 김포 풍곡리 유적 석기의 기술-기능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는 모든 석기에 대한 쓴자국 관찰과 분석이 이루어진 후, 겨레문화유산연구원에서 박성진 선생님에 의해 연구가 진행 중인 돌감과 석기 제작기술 및 방법과 함께 다른 기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방법 시론. 45.

(22) <그림 11> 김포 풍곡리 구석기 유적 유물 쓴자국 관찰 사진(1~3:뿔, 4~6:뼈, 7~8:나무). 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긁힌줄과 갈림의 확장 방향을 통해 도구의 사용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데 주로 날과 수직 방향의 낮은 각도에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단단한 동물재료 가운데 뼈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도구에서는 아주@ 밝고 반짝이는. 46. 제13호.

(23) 광택을 가진 갈림이 도구의 표면을 깍듯이 형성된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관찰되는 긁힌 줄 은 깊고 선명하며 비교적 짧게 형성되었다(그림 11 - 6). 도구 표면의 굴곡에서 높은 부분에 서부터 형성되는 흔적은 표면을 깍듯이 형성되기 때문에 확장되는 경계면이 뚜렷한 선을 이 루게 되며, 굴곡의 낮은 부분들이 작업재료와의 접촉이 적어 흔적이 형성된 도구 표면에 작 은 구멍들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주 밝고 반짝이지만 부드러움이 없는 것이 뼈작 업에 의해 형성된 갈림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그림 11 - 4, 5). 뼈와 뿔 작업에 사용된 날에 서는 공통적으로 날의 둥그러짐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날의 깨짐은 쉽게 관찰이 되었다. 나무 작업에 사용된 것으로 생각되는 도구에서는 뿔이나 뼈 보다는 광택의 밝기가 약 하지만 비교적 밝고 선명한 광택을 지닌 갈림이 관찰된다. 단단한 동물재료의 갈림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의 갈림으로 확장되는 경계가 도구의 굴곡을 따라 부드럽게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그림 11 - 7, 8). 도구 표면의 굴곡에서 높은 부분을 깍듯이 형성되는 것이 아니 라 굴곡을 따라 흐르듯 형성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표면의 굴곡에 의한 구멍이 메워지 는 듯 흔적이 형성이 된다. 갈림 외의 긁힌 줄은 옅고 길게 형성되었다. 단 시간 사용에 의해 형성되는 흔적의 경우 조금 거친 느낌의 갈림과 짧고 넓은 긁힌줄이 함께 형성되기도 한다. 가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도구에서는 광택이 적고 거친 느낌의 갈림이 사용날 주변 으로 넓게 형성이 되었으며 도구 표면의 높은 지점에서 갈림이 조금씩 점처럼 형성된 것 을 관찰할 수 있었다. 긁힌 줄과 날의 깨짐은 관찰되지 않으며, 날의 둥그러짐 또한 형성 되지 않았다. 석영제 석기의 실험에서 가죽 또는 고기와 같은 부드러운 동물 재료의 사용 에서 쓴자국이 발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실제 유물에서 관찰되는 경우도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 석영계 석기 유물에서는 비교적 결정체의 크기가 작고 고우며 우유빛 또는 노란 빛을 띠는 석기에서 흔적이 특히 잘 관찰되었다. 반면 결정체의 크기가 크고, 투명한 석영 계 석기에서는 빛의 투과와 반사로 인해 초점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으며, 유리광택으로 인해 관찰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관찰이 되어도 사진 촬영이 어려웠다. 이렇듯 실제 석기에서 관찰되는 흔적들은 실험 석기의 관찰 결과와 비교를 통해 작업재 료를 비롯한 작업 방법에 대해서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실험 결과 가죽과 뼈의 경우 쓴자 국이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되지만 뿔과 나무의 경우 사용 정도에 따라 일부는 유사한 특징 으로 혼동이 되기도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돌감과 사용 시간에 따른 좀 더 많은 실 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다른 석기에 대한 분석결과들도 함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방법 시론. 47.

(24) 3. CLSM과 SEM을 통한 분석의 보완 석영 석기 표면의 반사로 인한 금속 현미경 관찰의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해 선명한 영상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공초점 레이저 주사 현미경(CLSM) 분석을 시도하였다7). 그러나 공초점 레이저 주사 현미경의 경우 시료의 크기가 작아야 하며, 빛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 의 투명도가 요구되어 고운 입자에 어느 정도의 투명도를 지녀야지만 분석을 시도할 수 있다. 석영의 경우 육안으로 표면이 고르개 보일지라도 현미경상으로는 굴곡이 심하기 때 문에 현미경의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 관찰이 쉽지 않았다. 최근에는 금속 현미경의 성능 이 향상됨으로써 공초점 레이저 주사 현미경이 가지는 이미지화의 장점을 대신 할 수 있 게 되어 공초점 레이저 주사 현미경을 이용한 석영계 석기의 분석에는 큰 장점이 없을 것 으로 생각된다. 한편, 금속 현미경으로 관찰이 어려운 석영 석기와 고기를 자르는데 사용한 실험 석기를 전자 주사 현미경(SEM)을 이용해 분석을 시도해 보았다8). 기존의 전자주사 현미경은 관찰하고자 하는 대상에 전기가 통하도록 코팅을 해서 분석하였으나 이번 에 시도한 전자주사현미경 장비의 경우 관찰 시료에 코팅을 하지 않은 상태로 분석이 가능하였다. 따라서 코팅으로 인해 드러나지 않게 될 옅은 흔적들의 관찰 가능성을 높 여 주기 때문에 석기 표면의 상태와 흔적의 관찰이 좀 더 명확하였다. 김포 풍곡리 유 적의 실제 석영 석기의 사용 부분을 관찰했을 때 작업재료와의 접촉으로 석기의 표면. <그림 12> 전자 주사현미경 관찰 및 분석 (1.김포 풍곡리 석영 석기, 2.실험 석기). 7)@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기초센터에서 공초점 레이저 주사현미경(기종 Carl-Zeiss, LSM 5 Exciter)을 이용해 겨레문화유 산 연구원의 김포 풍곡리 유적의 석영 석기를 분석하였다. 8)@춘천에 위치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서 전자주사현미경(기종 Carl-Zeiss, supra 55vp)을 이용해 실제 김포 풍 곡리 유적의 석영 석기와 고기를 자르는데 사용한 실험 석기를 분석하였다.. 48. 제13호.

(25) <그림 13> SEM을 이용한 실험 석기의 성분분석. 이 변화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그림 12 - 1). 실험 석기의 관찰에서는 고기를 자 르는 과정에서 석기의 사용날에서 깨어진 부스러기에 긁힌 흔적이 선명하게 관찰이 된다(그림 12 - 2).@@ 그리고 이와 함께 석기 표면의 기본적인 성분 분석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시도 차원에서 해 보았지만 고기를 자르는 데 사용한 실험 석기의 긁힌 줄 주변부에서 일반적으로 고기 와 같은 유기물로 추정할 수 있는 탄소 성분(붉은색)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림 13). 앞으로 이에 대한 좀 더 정밀한 성분 분석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실제 석영계 석기에 남은 잔존물에 대한 해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V. 맺음말 - 앞으로의 연구 전망 석영과 규암 등 석영계 석기는 우리나라 구석기의 전시대를 통해 끊임없이 이용되어 양적으로 풍부하지만, 이에 비해 쓴자국 분석을 통한 석기 기능 연구는 아직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물론 석영계 석기의 쓴자국 분석이 플린트 등 다른 돌감에 비해 관찰 이 어렵긴 하지만, 체계적인 실험과 여러 방법들을 보완 적용해 분석이 가능하다면 석영 계 석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구석기 시기의 연구에 있어 석기 기술의 진 화와 선사인들의 삶과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본고에서는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의 1차적 단계로서 작업재료에 따른 쓴자 국 특징을 확인하는 실험과 함께 현재 연구 중인 김포 풍곡동 유적의 석영계 석기 일 부에 대한 쓴자국 분석을 시도하였다. 비록 많지 않은 실험이었지만 뼈, 뿔, 나무,.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방법 시론. 49.

(26) 가죽, 고기 등 작업재료에 따른 쓴자국의 특징과 차이를 실험석기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실험석기에서 처럼 선명하고 명확한 흔적이 관찰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지만 금속현미경을 통한 실제 유물의 쓴자국 분석에서도 긍정적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석영계 돌감의 특성상 자체 빛의 투과, 반사, 유리광택, 지방광택, 표면의 굴곡 등의 단점 때문에 쓴자국 관찰시 초점을 맞추는 문제와 사진촬영의 어려움이 있다. 따 라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금속 현미경을 이용한 석영계 석기의 분석 결과를 보 완하기 위해 공초점 레이저 주사 현미경(CLSM)과 전자주사현미경(SEM)을 이용해 일부 석기의 분석을 시도하였다. 공초점 레이저 주사현미경의 경우 석영 석기의 표면의 굴곡 과 빛의 투과할 수 없는 크기로 인해 관찰에 큰 장점이 없었다. 그러나 시료 표면을 코팅 하지 않고 관찰한 SEM의 분석 결과 금속 현미경이 가지는 분석 한계의 보완과 잔존물 분석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앞으로 SEM을 보다 적극 활용하고, 이번에 시도하지는 않 았지만 원자현미경과 같은 다양한 현미경을 이용하여 상호 교차분석을 시도한다면 석 영계 석기에 있어 좀 더 명확한 미세 흔적의 관찰과 분석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광학 거칠기 측정기(optical rugosimetry)와 광학 간섭기(optical interferometer), 레이저 단면 측정기(laser profilometry) 등을 이용해서 작업재료들의 단단하기와 거칠기에 따른 석기 표면의 거칠기와 변화과정을 관찰하는 방법(Anderson, et al. 1998; Astruc, et al. 2003; Stemp and Stemp 2001)도 함께 이루진다면 보다 과학적인 쓴자국 분석 결과를 도 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한국 석영계 석기의 쓴자국 연구를 위해서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자료들 이 확보되어야 한다. 쓴자국은 각 유적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띠고 형성되기 때문에 이 를 해석하기 위한 여러 변이들이 통제된 실험 자료들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실험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실제 고고학 자료와 비 교할 수 있는 자료들을 축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 나아가 실험 자료와 실제 유물 에서 관찰되는 흔적의 해석에 있어 흔적의 특징의 이해와 관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블라인드 테스트(blind test)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석영계 석기에 대한 쓴자국 분석을 통한 석기 기능에 대한 다양한 자료가 축 적된다면 유적의 기능 연구와 더불어 공간분석, 뼈도구연구, 식물고고학, 동물고고학, 환경고고학 등 다른 선사 고고학 분야와 상호보완적으로 연구를 함으로써 선사 집단의. 50. 제13호.

(27) 기술체계 내 석기와 여러 기술경제적 행위들과의 유기적 관계를 복원하려는 방향으로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논문접수일(2011.12.7) ▶심사완료일(2012.2.14) ▶게재확정일(2012.3.14). - 감사의 글 석기 실험에 도움을 주신 연세대학교 박물관 최삼용 선생님과 한국교통대학교 박성진 선생님, 전자 주사 현미경 관찰에 도움을 주신 칼 짜이쯔 최영환 님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소 강태희 님, 공초점 레이저 주사 현미경 관찰에 도움을 주신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기초센터 임자윤 님,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김포 풍곡리 유물 관찰을 허락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 (재)겨레문화유산연구원의 신창수 원장님, 김기태 실장님, 김영준 팀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 석영계 석기 쓴자국 분석 방법 시론. 51.

(28) [참고문헌] 김경진, 2009,「프랑스 막달레니앙시기 석기 기능 연구 -라 쉐르아깔벵 3 유물층 석기의 사용흔 분석을 통해-」,『한국구석기학보』20, 43-82, 한국구석기학회. ,『한강고고』4, 75-111, 한강문화재연구원. --------------, 2010,「석기 사용흔 분석과 기능 연구」 김경진·서인선, 2010,「프랑스 베르브리 유적 뚜르개 및 부리형 석기의 기술 -기능적 연구-」,『한국구석기학보』22, 35-66, 한국구석기학회. 김성욱, 2008,「사용흔 분석을 통한 신석기 시대 수확구 시론」,『신석기연구』16, 35-61, 한국신석기학회. 박성진·김경진·김영준·김우락, 2011,「김포 풍곡리 구석기유적」,『제11회 한국구석기 학회 정기학술대회 발표집』,53-65, 한국구석기학회.@@ 박창현·염미정·엄창섭, 2003,「돋보기에서 FE까지 현미경의 변천사 -생명과학적 관점 에서-」,『한국전자현미경학회지』33(2), 93-104, 한국전자현미경학회. 손준호, 2003,「반월형석도의 제작 및 사용방법 연구」,『호서고고학보』8, 79-96, 호서고고 학회. 손준호·조진호, 2006,「고배율 현미경을 이용한 반월형석도의 사용흔 분석」,『야외고고 학』창간호, 1-31, 한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회. 손준호·上條信彦, 2011,「청동기시대 갈돌 갈판의 사용흔 및 잔존 녹말 분석」,『중앙고고 연구』9, 1-48, 중앙문화재연구원. 유용욱, 2003,「석영계 석기의 재고찰 : 평창리 유적의 예」,『전곡리 유적의 지질학적 형성 과정과 동아시아 구석기』,55-87, 연천군·한양대학교문화재연구소. 윤지연, 2007,「사용흔 분석을 통한 석부의 기능 연구 -중서부 지역 신석기시대~청동기시 대 전기 석부를 중심으로-」,『한국고고학보』63, 4-33,@ 한국고고학회. 이기길, 1988,「구석기시대의 석기에서 관찰된 쓴자국의 연구 -전곡리와 수양개 유적의 유물을 중심으로-」,『고문화』32, 3-103, 한국대학박물관협회. 이융조·윤용현, 1994,「한국 좀돌날몸돌의 연구」,『선사문화』2, 134-229, 충북대학교선 사문화연구소. 최복규·최삼용·최승엽, 2001,「철원 장흥리 후기구석기시대 유적 연구」,『한국구석기 학보』3, 1-23, 한국구석기학회. 최삼용, 2007,「동해 망상동 기곡 유적 석기에서 관찰된 미세흔적의 성격」,『한국구석기 학보』16, 47-62, 한국구석기학회.. 52. 제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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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A Methodological Approach for the Usewear Analysis of Quartz Tools Kyung-jin Kim (Doctoral student, University of Perpignan, France). Stone tools are the most abundant artefacts found in prehistoric sites. This means that they carried out a large array of tasks throughout the prehistoric period. Today, the functional analysis of lithic artefacts plays a very important part in understanding past lithic technology. Quartz/quartzite was a commonly used raw material for stone tools in Korean Paleolithic Traditions. But this material has proved to be difficult for researchers analysing micro-traces on stone surfaces. This article presents the methods and preliminary results for functional analysis of Korean quartz/quartzite tools. The micro-traces on experimental and archaeological tools are analysed and the characteristic of various microscopes for usewear analysis and the petrological and mechanical properties of the varieties of quartz are examined for a better traceological understanding. The results indicate that usewear analysis on quartz tools is possible by using a metallurgical microscope and can be complemented by SEM images. It is also suggested that it is necessary to attempt more various experimentations and methodological applications in order to interpret the relation between use of quartz and the lithic production system of the Korean Paleolithic. Key words : Quartz/quartzite, Usewear, Experimentation, Microscope, SEM. 56. 제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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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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