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 별 기 고
폭발하는 중국 해외여행 시장과 한국의 대응
하나투어 C4(CHINA PROJECT NO 4)총경리 이사 김장훈
□ 중국 해외여행의 폭발적 증가와 아웃바운드 시장 중요성 부각
○ 최근 중국경제의 위상 제고와 함께 소득이 증가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여 행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 중국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해외관광객수는 9,819만명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18%가 증가, 2014년에는 1억 4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
년 처음으로 여행수지가 적자로 전환된 이래 년에는 세계 최대 의 여행수지 적자국이 되었으며 년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천억달러 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
- 한국도 이에 따른 중국 요우커 (旅客)의 방한으로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 으며, 2013년 432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2014년에는 600만명 이상이 방한 할 것으로 예상
○ 그러나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중국 해외여행 산업에 진출하지 못하 면서 거대한 중국 해외여행 아웃바운드 시장이 그림의 떡이 되고 있는 상 황
- 한국내 유관 기관과 매스컴은 중국인 유치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정작 중국인을 해외로 보내는 여행산업 진출에는 관심이 떨어져 있는 상 황
- 이는 중국정부가 자국 산업보호 차원에서 외국계 기업이 내국인을 상대 로 해외여행 업무를 하는 것을 제한하기 때문
○ 중국기업에 의한 덤핑 해외관광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중국인들의 지속적인, 확대지향적인 방한을 어렵게 하는 등 여러 가지 문 제를 야기해 반드시 개선할 필요가 있음.
- 덤핑 해외관광은 싸구려 호텔, 음식 등으로 중국인들의 방한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고 있으며, 문화관광, 테마관광 등 고품격 관광을 통한 한국 이미지 개선을 어렵게 함.
○ 해외여행 산업은 항공, 호텔, 교통, 요식, 쇼핑, 관광지, IT, 공연, 문화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융합산업
- 목적에 따라 해외 현지의 네트워크 구축과 인적 요소 등이 구비되어야 하며 해당 국가의 국민적 성향과 해외여행 빈도 등에 따라 그 서비스 경 험 가치가 축적되어야 하는 업종
○ 한국은 1989년 해외여행 자율화 조치 이후 그 수요가 급증하였고 2013년 기준 1,480만 명의 해외여행 출국자가 나가가고 있어 다양한 여행자 요구 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
- 2000년 하나투어 코스닥 상장을 시작으로 모두투어, 롯데관광, 세중여행, 참좋은여행 등 여러 여행사가 상장하여 기업화로 변신하였고 온라인을 기반으로 여행사의 성장도 상승세에 있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는 충분 히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펼칠 수 있는 상황
○ 하나투어는 국내 및 해외에서 3,700여 명이 넘는 직원이 여행서비스를 제 공하는 국내 최대 여행기업으로, 16년 연속 해외여행 및 항공권 판매 1위 를 달성하고 있는 1등 여행종합기업
- 하나투어는 최고의 여행전문 인력과 전 세계 33개 지역을 커버하는 직영 네트워크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 만
족도와 여행사 선호도 조사에서 확고한 선두 지위를 확보
- 하나투어는 여행산업에 혁신적인 IT 시스템을 접목하여 생산성과 수익성 을 높이고 시장 지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2006년 세계 3대 증권시장 중 하나인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을 통해 기업 글로벌화의 기반을 마련
- 하나투어는 여행업 중심의 사업영역을 관광개발과 문화상품 제작∙ 유통 업 등의 분야로 확장하여 2020년 글로벌 No.1 문화관광 유통그룹으로 성 장 도모
- 이에 따라 2005년에 중국에 진출하였고, 현재 중국에는 108명(현지인 포 함)이 북경, 상해, 청도, 홍콩 4개 사무소에서 중국 호텔 판매, 한국인 IN BOUND, 재중 한국기업의 국내 여행 상용 업무, 교민 국내 여행 업무 등을 하고 있음.
□ 중국 해외여행 시장의 현황과 전망
○ 금년에 비록 1억이 넘는 해외여행객이 중국을 출국한다고 하여도 아직은 초기 단계에 불과
- UNWTO 에 따르면, 전세계 약 70억 인구 중 15%가 해외여행을 하고 있 으며, 한국은 약 5천만명 인구 중 30%인 1,500만명이 해외여행을 하고 있음.
- 그러나 중국은 13억 인구 중 약 7% 정도가 해외여행을 하고 있으며, 홍 콩, 마카오로의 여행을 제외할 경우, 전체 인구의 2% 정도만이 순수 해 외여행을 하고 있는 상황
- 중국에서 세계 평균 출국율인 15% 정도까지 해외여행 출국자가 늘어난 다고 보면, 중국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임.
○ 최근 중국 해외여행객의 성장률이 급성장하는 추세
- 전세계 해외여행객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4%의 성장률을 보 였으며, 한국도 동기간 연평균 5%의 정도의 성장률을 보임.
- 그러나 중국의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순수 해외여행객의 연평균 증가율 은 무려 17%란 높은 수치를 기록
※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해외여행국수: 2005년 902만명, 2010년 1,818만 명, 2013년 3,121만명
○ 2013년도 중국 해외여행객 목적지, 연령대별 현황
- 중국의 해외 여행지를 보면, 아시아가 전체의 90.6%를 차지하고 있고, 다 음은 유럽 3.5%, 미주 2.7%, 아프리카 1.9%로 아시아가 절대 다수를 차지
- 아시아에서는 홍콩, 마카오를 제외하면 단거리 노선인 한국과 태국을 선 호
- 최근 유럽이 위축되고 있는 대신, 아프리카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
그림 1 2013년도 중국의 국가별 해외여행객 구조
○ 남녀 구성별로는 여성이 60.3%를 차지
- 학력별로는 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 비중이 69.2%
- 연령별로는 25~44세 비중이 68.6%
- 개인수입별로는 3,000∼8,000원 사이가 57.7%로 주력을 차지 - 직업별로는 개인사업자가 11.5%로 가장 높은 비중
그림 2 2013년도 연령별 중국 해외여행객 구성
그림 3 중국 온라인시장 교역 규모 변화 추이
○ 최근 중국 관광시장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온라인 관광시장은 연평균 300억 위안씩 증가
- 2015년 이후에는 600억 위안씩 증가하면서 세계 1위로 부상이 예견 - 중국의 주요 해외 관광지로는 홍콩, 마카오, 태국, 한국, 미국, 필리핀 등
이 있음.
- 80, 90 허우(後)가 주요 소비대상이며 네티즌 중 20~40대가 비중이 제일 높아 68%를 차지, 40대 이상 연령층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임.
○ 중외 합작기업들의 해외여행 아웃바운드 진출 현황
- 2010년 9월 국가여유국에서 ‘중국 중외합자여행사의 아웃바운드 업무 시범 운영안(이하 시범안)’을 공포
- 시범안 발표 원문에는 허가와 관련 별도로 특수 자격을 규제하지 않았 고, 제6조에서 ‘여행사조례’ 8조에서 규정한 조건에 부합되어야 된다 고만 언급
- 참고로 여행사 조례의 8조의 내용은 "경영허가를 취득한지 만 2년이 경 과하고 여행자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여 행정기관에 과태료를 납부하는 것 이상의 처벌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함.”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신청한 총 14개의 합자여행사중 3개만 허가;
中旅途易旅游有限公司(TUI;독일계), 运通旅行社有限公司(AmericanExpress;
미국계), 通公社新纪元国际旅行社有限公司(JTB; 일본계)
○ 中旅途易旅游有限公司(CTS 51%+TUI 25%+중국투자회사 24%) - 2003년 합자로 설립. 북경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중국에 분포
- 업무 범위: 인바운드, 회장선박여행, 회의, 전람, 중국거주 외국인여행, 중 국체류 외국인을 위한 국내여행상품 및 아세아 범위내 여행
- 구성: 도역여유공사, 도역호텔 및 휴양지, 도역선박업무
※ 도역여유공사: 매년 27여개 모객시장, 3천만명의 고객, 143개의 여객 기 보유, 유럽, 영국, 아일랜드에 3,500개 여행전문점 보유, 전세계 고 용 49,000명, 런던증권거래소 100개 지수에 포함
※ 도역호텔 및 휴양지: 유럽 최대 휴양형 호텔집단, 27개 국가 261개 호
텔, 17만장의 침대, 도역호텔 및 휴양지의 60%가 4성급호텔
※ 도역선박: 2008년 도역집단과 황가캐러비 선박사가 합자하여 3성급 이상의 고품격 호화선박 서비스를 제공
- 2010년 회계연도 기준 (2009.10.1~2010.09.30) 수입은 1,421.6억 위안, 세전 운영이익은 17.1억위안
○ 运通旅行社有限公司(CITS 51% + AMEX 49%)
– 최초의 중미 합작여행사로 2002년 설립, 중국 북경, 상해, 광주에 3개 합 자공사를 설립
- 업무범위 : 국제/국내 항공예약 및 발권, 24시간 긴급서비스, 귀빈서비스, 호텔예약, 상무회의, 비자, 여행 관련 안배, 출장비용 관리자문 및 서비스 ○ 通公社新纪元国际旅行社有限公司(중신그룹 51% + JTB 49% )
– 외국계 최초의 중외 합자여행사로 2000년 4월 설립 - 규모 : 자본금 5,000만위안, 직원 155명
- 중국개혁개방 초기 1982년 북경사무소 개설, 이후 상해, 광주사무소 설 립, 일본시장을 대상으로 중국의 여행자원 소개, 2000년에 JTB신기원국 제여행사를 북경에 설립, JTB 상해, JTB 광주, JTB 홍콩을 개설
□ 제언: 재중 한국기업에 아웃바운드 시장 개방해야
○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의 해외 출국자가 한국의 2배가 넘는 3,121만 명(2013년 기준)을 기록하면서 세계 해외시장은 중국의 주도권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
- 전체 인구에 고작 2.4%밖에 불과하나 그 정도 규모로도 이미 아시아 및 근거리 지역에 중국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 숙박비, 현지 이동, 관광 알선 등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한국 국내의 여행사들에게 커다란 위협으로 작용
- 이미 한국은 아웃바운드 시장을 개방해 중국의 ctrip(세청) 기업이 진출하 면서 한국의 대중국 아웃바운드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
○ 따라서 중국의 해외여행 아웃바운드 시장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사항이며, 이를 막을 중국당국의 명분이 부족
-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한중 FTA 협상에서 아웃바운드 시장 개방이 논의되 기를 희망하고, 한중 FTA 협상 타결후에는 내국민대우 원칙에 따라 한국 기업에게 아웃바운드 시장이 개방되기를 기대
- 중국정부는 일부 선진권 기업과 국유기업간 합자기업 3개에만 아웃바운 드 여행업을 허가하고 있으며, 설립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나 법적 근거 를 제시하지 않고 있음.
○ 한국 여행기업들은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해외여행 아웃바운 드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사료
- 중국인들에게 고품격 한국여행 상품 제공, 목적별 여행 등에 대한 차별 화된 상품을 제공함으로서 중국인들의 방한 만족도 제고와 대한국 이미 지 개선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