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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를 응용한 유기적 생명체의 표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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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석사학위논문

세포를 응용한 유기적 생명체의 표현 연구

-유리 작업을 중심으로-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유리조형디자인 전공

조 연 희

2003

(2)

세포를 응용한 유기적 생명체의 표현 연구

-유리 작업을 중심으로-

지도교수 김 기 라

이 논문을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함

2004 년 월 일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유리조형디자인 전공

조 연 희

2003

(3)

조연희의 석사학위 청구논문을 인준함

2004년 월 일

심사위원장 교수 (인)

심 사 위 원 교수 (인)

심 사 위 원 교수 (인)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4)

목 차

국 문 초 록

Ⅰ. 서 론 ···1

1. 연구목적 ···1

2. 연구내용 및 방법 ···1

Ⅱ. 생명의 이론적 배경 ···2

1. 생명체의 의미 ···2

2. 세포 ···2

1) 세포의 정의 ···2

2) 세포의 구조 ···3

3) 세포의 생식과정 ···4

3. 생명체를 주제로 한 작가연구 ···6

Ⅲ. 연구작품 ···10

Ⅳ. 결 론 ···35

참고도판 ···36

참고문헌 ···42

Abstract ···43

(5)

국 문 초 록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단세포(單細胞) 생물이나 다세포(多 細胞) 생물이나 모두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란 생물체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로서 같은 종류의 세포들이 모여 조직이나 기관을 형성하여 한 생명체를 이루며 이들의 집합체가 유기적 으로 연결되어 서로 협조하여 생활 작용을 영위하는 사회성을 지닌다. 이처럼 세포는 생물의 기본 단위이며 무생물과 구별되 는 생명체의 가장 큰 특징으로 작업의 기본 소재로 택하여 세 포의 표현을 출발점으로 수정(受精), 분열(分裂), 발생(發生), 성장(成長), 분화(分化) 과정을 통하여 생명체가 갖는 특징을 분석하여 생명력을 표현하였다. 생명체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 속에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부분과 부분이 모여 전체 를 만들고, 그 각 부분 사이에 밀접한 통일성이 부여되어 부분 과 전체와의 필요 불가결한 관계를 갖는다는 뜻이 내포되어있 다. 본인의 작품에서는 바이오모픽 아트 (Biomorphic Art) 의 개념을 참고로 하여 생명체의 생식과정을 통한 생명의 움직임 과 서로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습을 통해서 삶의 의미 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생명은 자연 속에서 새 생명과 다음 새 생명체로 이어지는 세포 상호간의 활동을 통해 연속성을 지니 는데 자연과 사람, 사회와 개인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관계라는 요소가 필요하고 이들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관계들의 균형이 이루어질 때 조화롭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간(人間)은 사람과 사람 사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이 ‘사이’ 개념은 관계를 나 타내는 중요한 역할로 매개체 역할을 하여 생성과 성장의 순 환을 거쳐 주변의 생명체와 영향을 주고받는 것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자는 생명의 근원(根源)으로 생명체의 가장 기초가 되 는 세포의 움직임과 변화를 관찰하여 생명이 만들어지는 과정 을 인식하였으며 이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삶에 대한 의미 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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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

1.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생명력의 표현이며 생명체의 기본 단위인 세포(細布)를 관찰하고 연구하여 본인의 생성에 관한 관심을 유기적인 형태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기법을 모색한다. 생명 의 근원을 연구함으로써 생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인식하고 본 연구자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생명의 소중함과 서로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생명체들의 모습에서 삶의 의미를 나타내 고자 한다.

2. 연구내용 및 방법

작품의 전개는 생명의 탄생으로부터 성장과 변화의 과정으 로 본인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이미지와 조합하는 과정을 거 쳐 생명력을 형상화한 것이다. 작품제작을 위한 이론적 배경으 로는 일반적인 세포의 개념과 생식의 과정을 살펴보고 세포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조형적 요소들을 제작의 기초로 삼 았다. 본 연구자는 생명체의 가장 기초가 되는 세포를 구(球) 로 표현하였는데 이것은 완전한 생명체가 되기 위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생명의 순환과 영원함을 표현한 것으로 생명을 느낄 수 있는 원초적인 형태이다. 이 형태는 아 주 작은 세포로부터 시작하지만 새로운 생성의 가능성으로 우 리를 존재하게 하며 인간과 이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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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생명의 이론적 배경

1. 생명체의 의미

생물학에서 가장 놀라운 발견 중 하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생물이 세포라고 불리는 생명체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 이다. 세포는 건축물에 쓰이는 벽돌과 같은 단순한 구성단위가 아니라, 각각이 개별적으로 살아있다. 우리들처럼 살아있는 생 식과 죽음이 있는 존재인 것이다.1) 많은 생명체는 세포들이 모여서 조직을 이루고, 그 조직이 다시 모여서 기관을 이루어 하나의 통일된 체제를 형성하여 세포내의 요소들은 형태 및 기능적인 면에서 상호연관성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생명체가 살아있다는 사실은 주변에 있는 물질을 받아들이고 체내에서 못쓰게 된 물질을 내보내는 물질대사의 기능을 수행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생물은 일정한 시기에 이르면 생 식이라는 특수한 행위를 통하여 자신과 같은 개체를 복제(複 製)하게 된다. 생명체가 지닌 이 능력은 개체들의 수명은 유한 할 지라도 그 종족을 계속 보존해 나갈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생명현상 속에는 통일성과 생성, 성장, 소멸의 연속성을 지닌 원리가 내재하고 있다.

2. 세포

1) 세포의 정의

세포(Cell)는 생물의 몸을 구성하는 최소의 단위로 여러 가

1) 말론 호아글랜드.「생명의 파노라마」(주) 사이언스 북스. p14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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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생명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자, 다른 생물 체와 구분되는 하나의 뚜렷한 경계를 지닌 형체 또는 조직체 로서의 구실을 한다. 생명체는 세포라는 기본 구조로 되어있어 세포의 분열을 통해 자신과 같은 개체를 만들거나 새로운 개 체의 형성, 또한 생장과 유전현상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세포는 핵과 세포질로 이루어졌으며 세포질은 세포막으로 싸 여 외부와 경계를 이루는데, 세포막에서는 외부와의 물질교환 (양분, 노폐물, 가스 등)이 이루어진다. 단세포 생물은 단 하나 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나 자기복제, 물질대사, 그리고 자극 감수성 등 제반 생명현상을 영위할 수 있다. 수많은 세포로 구 성되어 있는 다세포 생물은 개개의 세포간의 구조적이고 기능 적인 조화에 의하여 생명을 유지한다.2)

2) 세포의 구조

지구상에는 생김새나 생활방식이 각기 다른 수많은 종류의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이들의 몸은 모두 세포로 구성되어 있 다. 따라서, 생물체에서 일어나는 생명현상은 세포를 바탕으로 하여 생명활동이 지속된다.(도판1) 일반적으로 세포의 크기, 형 태, 기능은 생물체의 부분에 따라 다르며, 사람의 세포도 몸의 부분에 따라 모두 다르다. 그러나, 이들 세포의 기본구조와 기 능은 공통된 것이어서 이것을 탐구하는 것이 생명현상을 이해 하는데 기본이 된다.(도판2) 모든 세포는 두께가 5~10㎚3) 가 량 되는 매우 얇은 세포막에 의하여 외부와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이런 구조는 세포막뿐 아니라 세포질 안에 있는 여러 가지 구조물의 막에서도 유사하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세포막

2) 강만식외 4인 .「현대생물학」.서울: 민음사. p.36. 1992 3) 10-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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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세포 내에 있는 모든 막을 생체막 이라고도 한다.4) 세포벽 은 용액을 자유로이 통과시키지만 세포막은 영양소와 산소는 흡수하고 노폐물은 배출하면서 선택적으로 생명활동을 유지시 켜나간다.(도판3)

3) 세포의 생식(生殖)과정

1. 수정(受精)

수정이란 정자와 난자가 융합(融合)하여 수정란을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이 과정은 완전한 생명체가 태어나는 첫 번째 단계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정자는 방출된 후 난 관을 타고 이동하다가 난자의 표면에 접근하게 되면 정자의 맨 앞에 있는 머리 부분에서 첨사가 형성되어 가늘고 긴 첨체 돌기를 형성한다. 이 돌기에서 나오는 효소를 이용하여 난막을 녹여 난자내로 뚫고 들어가서 정자와 난자의 세포막이 결합하 게 된다. 그 결과, 2개의 생식세포는 하나의 세포가 되어 수정 이 이루어진다.5)(도판4)

2.분열(分裂)

우리는 모두 정자에 의해 수정된 난자, 즉 수정란이라는 하 나의 세포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세포가 분열을 하여 2개에서 4개로, 다음에는 8개 등으로 빠른 시간에 많은 수로 불어난다.

세포분열은 단순히 하나의 세포가 두 개의 세포로 나누어지 는 과정이 아니라, 한 세포가 지니고 있는 유전 정보가 두 개

4) 생물 Ⅱ.(주)교학사. p20-22

5) 강신성외 7인. 생물과학. 아카데미서적. p.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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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세포에 나누어져 전달되는 과정이다. 세포는 세포분열을 통 해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증식함으로써 생명의 연속성을 유지 해 나간다. 세포는 기존 세포로의 분열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 으며, 세포의 증식은 생명체의 성장과 번식 및 이 과정에 수반 되는 현상뿐만 아니라 진화의 기반이 된다. 단세포 생물의 경 우에는 개체의 증식과정이며, 다세포 생물에서는 조직의 성장 과 유지과정이다. 세포분열은 동물뿐 아니라 다른 다세포 생물 의 생활사를 영속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정란이 배 발생을 통해 성체를 형성시키는데 필수적이며 생명체가 살아 가는 동안 잃거나 예정된 수명으로 소실되는 세포들을 대체하 는 역할을 하여 한 세대로부터 다음세대로 생명이 계속 이어 지게 한다.(도판5)

3.발생(發生)

1개의 수정된 세포가 분열을 시작하여 다세포가 되어 한세 대의 성체에서 다음세대의 성체로 이르는 과정을 발생이라고 한다. 즉, 생명의 최소단위인 세포가 융합하여 개체를 이루는 과정으로 하나의 수정란이 분열을 거듭하여 많은 세포를 가진 개체가 되면서 각 세포는 각기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하게 된 다.(도판6)

4.성장(成長)

일반적인 성장이란 형(形)을 만드는 과정으로 신체의 주요 부분이 거의 다 자리 잡는 발생의 후기 단계에 일어나는데 생 물학자들은 ‘생물체에 있어 살아있는 물질의 양적인 증가’로 정의한다. 성장은 각 세포의 크기 또는 분열에 의해 그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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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여 몸이 커지는 것을 의미하며, 생물체의 여러 부위에 따라 다양한 기능으로 분화 할 수도 있다.

5.분화(分化)

모든 생물은 제각기 독특한 유전형질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 한 형질은 생식세포를 통하여 어버이로부터 자손에게 전달된 다. 어버이의 유전 형질을 물려받은 다세포 생물의 포자(胞 子)6), 접합(接合)자7), 수정란 등은 세포분열을 거듭하여 수많 은 세포로 늘어난다. 하나의 수정란으로부터 생긴 세포사이에 형태와 기능이 달라지는 과정을 분화(分化)라고 하며, 모든 생 물의 배(胚)8)는 그 종 특유의 분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도판 7) 동물의 난자가 성체가 되는 과정에는 반드시 세포분열이 따르게 마련이고 더욱이 몸을 구성하는 각 부분의 성장속도가 달라야만 일정한 형태를 지닌 개체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각 세포 사이에서는 질서 정연한 분화가 일어나서 형태와 기 능이 서로 다른 조직이나 기관이 형성되고 마침내 어린 개체 로 자라게 된다.

3. 생명체를 주제로 한 작가연구

초현실주의는 자연의 유기적인 생명감으로 무의식적으로 표출 된 환상적이며 기묘한 생물형태를 가지며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 표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바이오모픽(Biomorphic) = ‘Bio’+‘Mophology의 합성어로

6) 포자: 포자충류의 모체에서 떨어져 나와 포자충을 형성하는 개체의 세포를 말한다.

7) 접합자: 자웅의 생식세포의 집합에 의해 생긴 세포를 말한다.

8) 배: 생물의 난세포가 수정하여 어지간히 자랄 때까지의 유생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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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 (생물적인)는 생명, 역동적 현상, 살아있는 유기체를 나 타내며 Mophology ⇒ (형태학)는 유기체의 형태나 구조 혹은 그 부분으로 구성된 집단적 생김새를 의미한다. 바이오모픽 아 트(Biomorphic Art)란 자연의 유기적인 생명감의 표현을 살아 있는 유기체에서 그 형상을 구하고자 하는 미술로 초현실주의 의 무의식적 자동기술법과 상상력에 의한 생물형태를 나타낸 다.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는 자연에 근거를 둔 생물형태의 모티브를 통해 유기적 생명체가 지닌 생명현상의 원리를 작품에 나타낸 추상미술의 선구자이다. 아메바, 태아, 유충과 같은 근원적인 생물형태는 생성과 성장과정 속의 한 단면일 뿐이지만, 이러한 미 완결된 형태가 지니고 있는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은 생명감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하기에 매우 적합하였다. 1934년부터 작품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생물형태는 화면 속의 중요한 모티브로 자리 잡았다.(도판8) 특히, 아메바 라는 생명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의 생명 형태를 〔‘출 발’(Début)1934〕이라는 작품을 통해 보여주었으며 많은 작품 에서 다양한 변형의 형태로 제시되었다.(도판9)〔‘알록달록한 검정’ (Noir bigarré)1935〕은 두 개의 태아 형태를 알아 볼 수 있는데, 분홍빛 눈을 가진 하얀 형태와 그 옆의 밝은 녹색 빛 의 형태를 태아로 유추할 수 있으며 화면 상단 부에는 아메바 의 모습도 발견된다.(도판10) 칸딘스키의 회화에 나타나는 태 아의 형상은 다양한 측면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작품 속에 애 매모호하게 숨겨져 있기 때문에 그 형상들을 쉽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또한, 생물형태의 이미지가 지닌 다양한 해석의 가능 성을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각기 다른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환경’(Env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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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1936〕에서 세포벽은 명확한 윤곽을 지니고 있으며, 여 러 가지 색깔의 작은 원형들은 세포질을 의미한다.(도판11) 이 작품은 가장 명확하고 직접적인 세포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칸딘스키의 작품들은 생명현상 속에 살아있는 유기체들이 지 닌 근원적인 생명감과 변이를 통한 조형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아르프(Jean/Hans)는 자연의 생명현상 원리에 근거하여 생 물형태의(Biomorpic) 이미지를 유기적으로 조형화 시킨 대표 적 작가이다. 아르프는 유기적인 요소와 기하학적인 요소를 통 합하여 자연을 통해 삼차원적 조각을 실현하였다. 그의 작품은 생명력에 대한 끊임없는 변화와 자연의 생성, 성장 등의 생명 현상을 통해 생명을 의미하는 형태인 구(球)형을 기본 바탕으 로 표현하였다. 〔‘넥타이와 배꼽’(Nectie and Navel)1931〕은 원을 변조로 한 형태로 생명을 유기적 형상의 조각으로 표현 하였다.(도판12) “예술이란 식물의 열매처럼 혹은 어머니 자궁 속의 태아처럼 인간 안에서 성장해 가는 열매이다”9)라고 아르 프가 말했듯이 성장의 멈춤 상태가 아닌 생명의 의미를 지닌 이미지의 미 완결을 의미한다.〔‘토르소’(Torso)1931〕는 위로 벌린 팔 부분과 불룩한 돌출부가 나뭇가지나 꽃봉오리 혹은 과일의 둥근 형태를 연상시켜 인간의 형상과 자연을 나타낸 다.(도판13) 식물이 내부에서 외부로 움터 자라듯 성장과 소멸 의 과정을 나타냈으며 곡선으로 완만한 형태의 윤곽들은 생물 계의 불규칙성을 연상시켜주는 유기체적인 것이다. “둥그스름 한 것이 중요하다”(Roundness is important)10)라는 아르프의 의지 표현은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형태적인 특징으로 표현된

9) H.H.Arnason, A History of modern Art,N.Y:abrams.1968

10) Jean Arp, Jean Arp; his sculputure of the last ten years,harry.n.y.1968.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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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간구체’(Hunam concreation) 1942〕는 생물형태의 형 상성을 가장 잘 나타낸 구체물로 인간 형상을 기초로 하여 잠 재적 생명력을 내재하여 둥그스름한 표면에서 출생으로부터 성장의 모습이 충분히 암시되어 있다. (도판14) 아르프는 생명 체나 인간뿐 아니라 자연물의 성장과정에서 오는 형태의 변화 를 유기적 형상으로 표현하였고 기하학적인 요소를 첨가하여 단순하면서도 역동적인 형태로 시각화하였다.

유쿠다케 하루미(Yukutake Harumi)의 작품은 자연에서 흔 히 접할 수 있는 미시적 구조와 거시적 구조로 볼 수 있는데 반복되고 있는 이런 구조는 그녀만의 작업방식으로 작품에 표 현되었다. 이 작가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구조물 제작에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작품들은 세포, 피부, 껍질 및 보호막 등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완두콩 꼬투리 세포’ (Pea Pod Cell) 1993〕(도판15) 와〔‘무제’(Untitled) 1995〕에서 볼 수 있 듯이 식물의 뿌리나 생체의 신경조직의 혈관과 유사성을 지니 고 있음을 알 수 있다.(도판16) 작품의 제작 과정을 살펴보면 유리 튜브(Tube)를 블로잉(Blowing)기법으로 만들어 작은 조 각으로 잘라 수많은 고리(Ring)를 제작한다. 그리고, 그 조각 들을 실리콘과 와이어를 가지고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데 직조 나 편물 등 수공의 공예품을 만드는 방법과 유사하다. 〔‘무 제’(Untitled) 1997〕는 이렇게 제작된 작품으로 바다 선상지의 파편처럼 중앙에서 흐르는 듯한 곡선이나 꼬인 나뭇잎처럼 보 이기도 한다.(도판17) 하루미의 오브제(objects)는 작은 유니트 (units)로 이루어진 큰 형태이며 그것은 우리의 신체를 구성하 고 있는 세포들의 확대된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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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연구작품

작품 1. 수 정 (Fertilization) 작품 2. 수 정 (Fertilization)…ing 작품 3. 분 열 (Division)

작품 4. 성 장 (Grow) 작품 5. 분 화 (Branch) 작품 6. 성 체 (Adult) 작품 7. 교 류 (Current) 작품 8. 잉 태 (Pregnant) 작품 9. 증 식 (Multiplication) 작품 10. 관 계 (Relation)

작품 11. 순 환 (Circulation)Ⅰ&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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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1. 수 정 (Fertilization)

100×150×17cm / Blown, Hot-worked, Glued /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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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1. 수 정 (Fertilization)

수정(受精)은 생명체가 생명을 갖게 되는 순간으로 모태나 알, 씨앗의 형태 속에서 시작된다. 구(球)를 새 생명이 탄생하 기 위한 출발점이 되는 공간으로 인식하였는데 이는 인간의 모든 정보가 내재된 가장 기본이 되는 생명체의 구조이며 생 명의 순환과 영원함을 나타내는 원초적인 형태이다. 재료로는 상회안료를 사용하였는데 안료가 타면서 우연히 나타나는 색 감과 무늬가 연구자의 의도에 적합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생명 은 그 자체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과 변화를 거듭 하여 내부로부터 끊임없는 흐름을 지니는 것으로 생명체가 꿈 틀거리는 이미지를 표현하였는데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는 첫 번째 과정으로 반복적이며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내었다.

블로잉(Blowing)으로 구(球)를 만들고 유리막대(Cane)를 첨가 하여 하나하나의 완전한 모습이 전체를 이룰 수 있게 나타내 었다. 유리막대(Cane)는 내부에서 외부로 뻗어나가는 생동감 있는 유기적인 곡선으로 성장하는 느낌을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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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2. 수 정 (Fertilization)…ing

130×110×154cm / Fused, Slumped, Blown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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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2. 수 정 (Fertilization)…ing

수정(受精)이 되어 세포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으로 특유의 조 형질서를 발견하고 자유롭고 생명력 있는 형태로 그들 간의 상호관계를 통해 생명의 생성감과 공간감을 표현하였다. 불규 칙적으로 보이는 선들은 내적 리듬과 운동감을 나타내었으며 선들의 무작위적 겹쳐짐은 인체의 힘줄이나 근육을 연상케 하 였다. 구(球)는 생명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생명체로서의 성장 을 암시하고 그 생명체들은 하나의 모체를 중심으로 흩어지고 탄생하는 생(生)의 흔적으로 나타내었다.

유리봉을 잘라 700℃에서 퓨징(Fusing)하고 몰드에서 다시 670℃로 슬럼핑(Slumping)하였는데 혈액의 흐름 속에 여러 모 양의 소용돌이와 동심원, 인체의 유연한 곡선에서 비롯된 것으 로 생명체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움직임들을 의미하는 곡 선의 반복을 하나의 형태로 구성하여 생명의 리듬과 질서를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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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3. 분 열 (Division)

40×40×35cm, 50×50×45cm, 50×50×60cm

Blown, Fused, Slumped, Hot-worked, Glued /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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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3. 분 열 (Division)

① 세포가 형성되어 점차적으로 분열하는 모습으로 생명현상 을 통한 세포의 유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개의 구(球)를 이용해 생성의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상회안료와 투명 유리를 사용하여 블로잉(Blowing)한 구(球)를 여러 개 만들고 몰드에 서 살짝 붙을 정도가 될 때까지 630℃에서 퓨징(Fusing)과 슬 럼핑(Slumping)하여 서냉하였다.

② 작품①에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나타낸 것으로 둥근 씨앗의 형태가 꿈틀거리며 자라나는 듯 한 이미지의 움직임을 나타내 었다. 이 작품은 각각의 씨앗의 발아를 형상화 한 것으로 싹 들이 동일 종의 군집을 이루며 어우러져 나타나는 유사성과 개성을 동시에 표현하였고 자유로움을 나타내기 위해 유리막 대(Cane)를 이용해 전체적인 리듬감을 부여하였다. 상회안료를 사용한 구와 쿠글러 색유리 후리트(Kugler Color Frits)를 사 용한 구를 같이 사용하여 세포가 각기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을 이미지화 하고 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유리막대는 유동적인 형태로 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눈으로 따라가며 보 는듯한 표현으로 생명의 흐름을 나타내었으며 서로 교차하는 곡선들이 이야기하듯, 흐르듯, 자라는 듯한 율동감을 주고자했 다.

③ 앞의 두 작품으로부터 세포분열의 과정을 표현한 것으로 생명체의 생성에 관한 움직임과 성장의 힘을 유기적 형태로 구성하여 우리 몸 안의 세포나 씨앗들이 움터 자라듯이 작은 구의 형태지만 저마다 가지고 있는 내부의 모습을 군집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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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로 나타내었다. 쿠글러 색상(Kugler Color Frit)을 사용한 구 (球)를 배치하여 하나의 덩어리로서 유기적 생명체를 시각화하 여 하나의 세포가 무수한 분열을 통해 각기 다른 기능들을 재 구성하는 것같이 생명력에 대한 유기적인 과정으로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자연의 흐름을 작품에 나타내고자 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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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4. 성 장 (Grow)

180×150×38cm / Blown, Glued, Metal-worked, / 2003

(24)

작 품 4. 성 장 (Grow)

알루미늄 선의 쉽게 구부러지는 성질을 이용하여 곡선을 살려 연구자가 원하는 원초적인 생물의 자유로운 형상을 나타내었 다. 모든 생명체는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 만들 어지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수많은 생명의 힘을 나타내는 성 장의 실체를 이미지화 하여 표현하였다. 생명력이란 지속적인 운동과 변화로 동적인 과정을 지속하고 있으며, 유기적인 자연 스러운 창조현상으로 볼 수 있다. 생명의 본질은 변화의 연속 으로 끊임없는 성장과 소멸의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유기적 인 성장의 자유로움으로 자라남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세포분열을 통해 끊임없는 성장의 과정 을 거쳐 완전한 생명체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성장은 생 물형태의 정적인 개념을 거부하는 형태로 증식하고 확산하며 진행중이라는 동적 개념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성장이 멈춘 상태는 죽음을 의미하거나 생명력이 사라짐을 의미하므로 동 적 개념의 형태가 될 수 없다.

(25)

작 품 5. 분 화 (Branch)

35×25×23cm / Fused, Glued, Hot-worked, / 2003

(26)

작 품 5. 분 화 (Branch)

밑판은 원형질을 나타내는 곡선의 형태로 배아나 콩팥의 형상 을 나타냈으며 색상이 다른 여러 가지 케인(Cane)을 사용하였 는데 이는 각기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세포를 상징하여 나타 내었다. 이것은 생명체의 탄생과정에서 각각의 세포가 자신이 속할 기관에 적합한 기능을 가진 알맞은 모양으로 변하는 것 처럼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세포로 분화해 가는 과정을 나타 낸 것으로 생명의 신비함을 표현하였다.

쿠글러 색유리봉(Kugler Color Rods)을 이용하여 유리막대 (Cane)를 뽑아 얇게 잘라 650℃에서 퓨징(Fusing)하였고 윗 부분의 유리막대는 세포가 변화하는 과정을 꿈틀거리는 듯한 움직임으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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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6. 성 체 (Adult)

100×90×68cm / Blown, Glued, Hot-worked, /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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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6. 성 체 (Adult)

몸체의 아랫부분은 블로잉(Blowing)기법으로 가위로 잘라 벌 어지는 부분이 꽃이 피고 지거나, 해파리가 유영하듯 생명체가 움츠렸다 폈다 하는 듯한 역동적인 이미지를 단계별로 조형화 하여 나타내었고 윗부분의 유리막대 들은 모든 방향으로 자유 롭게 뻗어 나가는 생명현상을 형상화하였다. 생명은 자연 속에 서 영속성을 유지하며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새 생명과 다음 생명체로 이어지는 연속성을 지니고 있다. 생명에너지를 원색 계열로 표현함으로써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생명력과 의지를 나타내었고 그 속에서 생성되는 모든 생명들은 본인의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생명체가 성체로서 변 화되는 과정을 하나의 리듬으로 생각하여 부드러우면서 역동 적인 율동감과 균형성을 가지는 자연의 생명현상을 표현하였 다. 전체적인 형태는 유기적인 생명체의 자유로움을 연상시켜 나타낸 것으로 생명체가 성장하여 완전한 개체로의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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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7. 교 류 (Current)

90×70×57cm / Blown, Hot-worked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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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7. 교 류 (Current)

형태는 생명을 상징하며 유기적인 선(線)을 이용하여 보이지 않는 생명력의 관계를 표현하였으며 외부와 내부를 소통시키 는 공간으로 나타내었다. 엄마와 아기 사이의 탯줄이나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며 감싸 안는듯한 형상으로 모성으로서의 생명의 느낌을 나타내었다. 다양한 색상은 쿠글러 색봉(Kugler Color Rods)을 혼합하여 우연한 효과를 이용하여 얻은 것으로 유리 안에서 흩어지기도 하고 색의 중첩이 생기기도 하며 입 자의 크기에 따라 녹는 정도가 달라 텍스츄어를 나타내기에 충분하였다. 세포의 막은 투명하여 내부를 비쳐 보이게 하지만 물질의 교류에는 선택적이어서 생명활동에 필요한 물질들만 받아들이고 필요 없는 물질은 배출한다. 개체간의 교류를 세포 막을 사이에 둔 물질교환의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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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8. 잉 태 (Pregnant) 90×80×45cm / Blown, Glued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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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8. 잉 태 (Pregnant) 디테일(D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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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8. 잉 태 (Pregnant)

태아 또는 알, 자신과 닮은 아기를 품고 있는 모성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자궁 속의 생명성을 암시하여 밖으로 표출되어지는 강한 생명력을 원형적 실체를 통해 생명의 영속성을 나타내었 다. 모체로부터 나오는 알은 생명이며 영원히 이어지는 번식능 력의 근원으로 성장하여 다시 모체가 된다. 구(求)는 내부에서 순간순간 변화하는 가능성을 내재하여 그 안에서 전개되는 상 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본인 내부에 있는 생명의 신비함과 존엄성을 이입시켜 나타내었다. 생물체는 번식을 통 해 자신을 자손에게 전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한 생명체의 탄생은 어미의 고통을 수반하지만 그것은 가장 아름다운 고통 이기에 새 생명이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생명의 처음이자 끝없는 번식의 연결고리를 표현하였으 며 생명체가 이와 같은 주기를 반복하고 있음을 조형화 하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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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9. 증 식 (Multiplication)

150×120×82cm / Blown, Metal-worked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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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9. 증 식 (Multiplication)

모든 사물이 존재하고 운동하는 공간을 나타냈으며 유선형의 큰 흐름은 물질대사에 의한 세포의 유동성을 나타내려고 한 것으로 증식하는 운동감을 표현한 것이다. 유기적 형태는 자연 의 생명체를 나타내며 세포를 나타낸 구(球)는 생성의 이미지 로 생명체가 증식을 통하여 번성해나가는 모습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크고 작은 구(球)를 사용하여 제작하였으며 부드러운 철망을 사용하여 생명성의 반복과 약동하는 생명체의 꿈틀거 림을 나타내어 계속해서 움직이며 뻗어나가는 생명 분출의 힘 을 형상화한 것이다. 하나 하나의 개체들은 새로운 생명들이 어우러져 나타나는 유사성과 개성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하였 으며 리듬감을 부여하였다. 세포의 끊임없는 동적인 과정으로 개체들은 하나의 집합체로 나타내어 군집을 이루며 생성의 지 속성 을 나타내어 유기적인 성장의 자유로움을 나타내고자 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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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10. 관 계 (Relation)

200×150×90cm / Blown, Metal-worked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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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10. 관 계 (Relation)

작품의 형태는 생명체의 생성과정을 통한 생명의 움직임과 같 은 모습으로 관계 속에서의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었는 데 작게 보면 우리 체내에 있는 세포의 막, 씨앗이나 태아의 모습으로 볼 수 있으며 크게는 사람들과의 관계로 확대시켜 표현하였다. 작품을 표현하는데 사용한 구(球)의 형태는 생명 체의 생성과정을 통한 생명의 움직임을 나타낸 것으로 수많은 생명체들이 생성과 성장의 순환을 거치면서 서로의 관계 속에 서 생명력을 형성함을 나타내었다. 구(球)는 하나 하나가 인간 의 모습으로 작은 세포 하나를 나로 보았으며 그 생명체가 자 연을 구성하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세포의 여러 형태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으며 여전히 가족에 의해 보 살펴지지만 사회에서의 관계 안에서 나의 의미를 형상화하였 다. 색유리를 이용해 블로잉(Blowing)한 크고 작은 구를 부드 러운 알루미늄 망을 사용하여 개별적으로 자연스러운 곡선을 이용하여 제작하였다. 인간(人間)은 사람과 사람 사이라는 뜻 으로 이 ‘사이’개념은 관계를 나타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 으며 이 의미가 나타내듯 사람은 사회적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생명체의 생성과정을 통한 생명의 움직임과 같은 모습으로 관 계 속에서의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었다. 생명의 세계는 관계와 관계들이 맞물려 발전하는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나타 내며 인간 또한 다른 생물들과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물 망 처럼 짜여진 우리의 몸과 같은 구조를 가진 사회는 전체와 부 분, 부분과 전체가 맞물려 발전한다. 생명체의 생성과정을 통 한 생명의 움직임과 서로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생명체들 의 모습을 통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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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11. 순 환 (Circulation)Ⅰ&Ⅱ 200×130×30cm, 200×130×30cm

Blown, Metal-worked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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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11. 순 환 (Circulation)Ⅰ&Ⅱ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곡선의 흐름으로 중간 중간 공간감을 주어 생명력을 표현하였다. 생명은 부분으로도 온전한 전체가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내듯 부드러운 철망을 이용 하여, 생명체가 군집을 이루듯이 주위 환경과 어우러진 형태를 나타내었다. 자연은 무한하며 생명이 생성되고 성장하며 소멸 하는 가운데 변화해 간다. 생명은 이런 변화가운데 전체적인 통일성과 맞물려 순환하고 유기적으로 성장한다. 생명은 새로 움을 낳고 주변의 생명체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생물 이나 인간은 상호 의존적인 방식으로 존재하며 인간도 다른 존재들과 함께 그 관계들을 형성시키고 그 안에서 서로 소통 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어 순환하고 움직인다. 사회는 구성원 과 전체가 통일되어 있지만 개별적으로 각각의 역할에 충실해 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며, 생명체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경험에 의해 환경에 적응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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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결 론

자연은 하나의 단일 유기체 또는 여러 유기체의 집합으로 여 러 형태들이 서로 얽혀있는 하나의 무리로 살아있는 유기체들 이 지닌 생명의 변화가능성을 나타낸다. 생명체의 변화와 운동 은 일정불변의 형태에 머무는 일이 없고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그 특성이 있다. 생명은 전체와 부분, 부분과 전체가 이루는 관계와 관계들이 상호의존적으로 소통경로를 만든다. 유기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포이에르 바하(Ladwig Feuerbach) 는

“인간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인간, 세계 그리고 그 관 계하는 것들은 유기적으로 존재한다” 고 했다. 작품에서 표현 하고자 하는 유기적 생명체를 세포의 생식 과정에서부터 순환 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인 세포를 나타내어 생명의 소중하고 신비로움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작품의 제작은 세포, 세포와의 관계들이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커다란 구조를 만들 어 개체와 전체가 서로 융합하는 것을 나타내었는데 세포의 기능이나 여러 가지 모양에 따라 자유롭고 율동적인 세포의 모습들을 조합하고 재구성하여 세포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형상화하였다. 또, 생성(生成)으로의 공간을 구(球)로 표현하여 생명체가 성장해 가는 과정을 하나의 순환으로 생각하여 생명 을 역동적(力動的) 이미지로 제작하였다. 본 연구자는 유리기 법을 통해 나타낸 생명체 안에서 세포를 연구하여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명력으로 살아있음을 나타내어 유기체와 같은 하 나의 존재로써 작품의 표현기법을 모색하였다. 앞으로의 작업 은 생명력을 과제로 삼아 연구내용과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좀 더 다양한 재료의 탐구와 조형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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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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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A Study on Representation Of Living Organism By Application Of Cells

-- Centering At Separation Work --

by Cho Yeon-hui Majoring in Glass Arts and Design The Graduate School of Design, Kookmin University Directed by professor Kim Ki-ra

All living organisms are made of cells irrespective of unicellular or multicellular organism. Cell is smallest unit constituting the organism while same kinds of cells gather to form a tissue or an organ to realize a living body whose aggregate is organically connected for mutual cooperation among individuals to exhibit social nature carrying out the living activities in coalition. So cell is principal unit of a living body and is greatest characteristic of a living organism so as to be separated from abiotic so that I selected cell as fundamental material of my work to represent vitality by analyzing the characteristics retained by organism through processes of insemination, mitosis, development, growth and differentiation while taking the cell representation as my starting point. Living body make organic relation within realm of world that surrounds it while there is implication that parts are gathered to mak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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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le where is donated an intimate integrity between parts so that there is made indispensable relationship between the whole and the parts. In my workpiece, I tried to represent the meaning of life through shapes achieved within mutual relationship and movement of life through reproduction process of the living body while referring to biomorphic art concept. Life has continuity through interactive activities of cells continuing to next organism and again to other new organism in mother nature while I think that there is needed element of relation in order for existence of nature and mankind as well as of society and individual so that there will be harmony when there is accomplished equilibrium among relations inter-connected therein.

Particularly mankind relation implies interconnection among human being while this interconnection concept represents an important role to play an intermediary role so I tried to represent giving and taking influences with the surrounding living bodies by way of circulation of generation and growth. This researcher became to understand the meaning to life and the value of life through recognition of life reproduction process by observing movement ? change of cell that is original source of life and is most fundamental in living organis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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