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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impacts of climate change in the older pop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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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학 박사학위 논문

기후변화가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아 주 대 학 교 대 학 원

의생명과학과

/

사회보건학전공

(2)

기후변화가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

폭염,

기상재해,

기후변화

관련

감염병을

중심으로

-지도교수

이 윤 환

이 논문을 이학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함.

2013년 8월

아 주 대 학 교 대 학 원

의생명과학과

/

사회보건학전공

조 수 남

(3)

조수남의

이학

박사학위

논문을

인준함.

심 사 위 원 장

심 사 위 원

심 사 위 원

심 사 위 원

심 사 위 원

아 주 대 학 교 대 학 원

2013년 6월 21일

(4)

감사의 글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 학문의 길에서 작은 돌 하나 올리는 과정의 진지하고 겸 손한 자세를 알게 해 주시고 부족하지만 학문의 끈을 놓지 않는 제자를 끝나기까지 지켜봐 주신 이윤환 교수님께 글로 담기에 부족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꼼꼼한 조언과 다양한 해석으로 논문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도해 주 신 이은일 교수님, 심사위원장을 맡아 주시고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던 박재범 교수님과 친절하고 세심하게 지도해 주신 이수환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 다. 또한 따스한 배려와 용기로 과정을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질병관리본 부 역학조사과 윤승기 과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학위과정을 함께 보내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준 김선자, 김시헌 선생님과 아주대 학교 명형남, 이경은, 김현영, 나원웅 선생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기후변 화에 대한 애정으로 분투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 기후변화대응 TF팀의 최혜련 과 장님과 권봉목, 임숙향 선생님, 보건복지부 나성웅 과장님, 유미란, 김진명 선생님, 국립보건연구원 이주실 센터장님과 박미연 과장님 그리고 함께 고생했던 손태원, 김민경, 김윤구 선생님께 이 작은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항상 옆에서 격려와 용기를 아끼지 않는 삶을 함께하는 친구인 유순주, 강성희에게도 감 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과 믿음으로 지켜봐 주시는 부모님과 가족,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두 아들, 민석과 서원은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저를 일으켜 준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을 서로 나누고, 이상을 누리고,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는 남편, 학문과 직장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마음써 주고 어려울 때마다 다독여 주어 또 한걸음 나아가게 해 준 남편과 모든 기쁨을 함 께하고 싶습니다. 2013년 7월 조 수 남 드림

(5)

[

국문요약

]

기후변화가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 폭염,

기상재해,

기후변화

관련

감염병

중심으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의 심화와 노령화사회의 진입이 동시에 이루어져 기후변 화로 인한 노인의 건강문제는 국민 건강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보건학적 문 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한 노인의 건강영향에 대해서는 폭염 등 제한적인 범위에서 연구가 보고되었을 뿐, 기후변화가 노인 건강에 미치 는 영향의 피해규모와 대응방안에 대하여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이루어진 평가 연구는 아직 없었다. 본 연구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집단인 노인을 대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영향을 폭염, 기상재해, 매개체 감염병, 수인・식품매개 감염 병 등으로 구분하여 건강영향별로 기후변화가 노인인구집단에 미치는 건강영향 을 평가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노인의 건강영향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실시하는데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기후변화가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둘째, 다른 연령층과의 비교를 통해 노인의 상대적 비교 위험도를 산출하며 셋째, 노인 내에서 성・연령・지역 등 인구사회학적 취약 요인을 규명하는 것이다. 폭염에 의한 건강영향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지역의 사망자와 2011년 과 2012년에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 사망자는 폭염이 아닌 날 보다 폭염이 발생한 날에 노인연령층의 일일사망률의 증가정도가 0.9명으로 일반연령층의 0.02명보다 높았다. 온열질환자는 역치온도 이상에서 1℃ 증가할 때 노인연령층에서 68%씩 증가하여 일반연령층 56% 보다 많이 증가하였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가장 취약하였고 경기도, 서울 순이었

(6)

다. 성별로는 노인연령층과 일반연령층의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노인연령층 은 남자와 여자가 비슷한 분포였으나 일반연령층은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았다. 폭염에 노출된 환경은 실내보다 실외가 많았고, 특히 야외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취약한 요인이었다. 기상재해에 의한 건강영향은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소방방재청에서 집계한 사망자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태풍, 홍수, 폭풍 등 기상재해 중에서 노 인연령층은 태풍으로 위한 사망의 위험이 일반연령층에 비해 4.1배가 놓았고 홍 수는 2.7배 더 높았다. 노인연령층 중에서도 75~84세, 85세 이상 등 초고령층일수 록 기상재해에 더 취약하였으며 지역별로 태풍은 강원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순 으로 취약하였고 홍수는 강원도, 경기도, 울산 순으로 취약하였다. 기후변화 관련 감염병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법정 감염병 자료를 분석하였 다. 매개체 감염병 중 영향이 가장 큰 질병은 쯔쯔가무시증이었고 수인・식품매개 감염병은 영향이 비교적 크지 않았다. 노인연령층은 일반연령층에 비하여 렙토스 피라증의 위험이 8.8배로 가장 높았고 쯔쯔가무시증은 7.4배, 신증후군출혈열은 5.3배가 더 높았으며 말라리아는 0.6배로 더 낮았다. 수인・식품매개 감염병은 비 브리오패혈증이 2.8배 높았고 세균성이질이 1.3배 높았다. 쯔쯔가무시증은 여자가 남자보다 더 취약하였고 지역별로는 전라북도, 충청남도, 울산 순이었다. 직업은 농업, 무직, 주부의 순이었다. 렙토스피라증은 남자가 여자보다 더 취약하였고 지 역별로는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북도 순이었으며 직업은 농업, 무직, 주부 순 이었다. 핵심어: 기후변화, 노인의 건강영향, 폭염, 기상재해, 매개체 감염병, 수인・식품매개 감염병

(7)

차 례

국문요약 ··· ⅰ 차 례 ··· ⅲ 그림차례 ··· ⅴ 표 차 례 ··· ⅵ

Ⅰ. 서론 및 연구 목적

··· 01

Ⅱ. 배경 및 이론적 고찰

··· 05 A. 폭염이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 05 B. 기상재해가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 09 C. 기후변화 관련 감염병이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 12

Ⅲ. 연구 내용

··· 14

Ⅳ. 연구의 방법

··· 16 A. 폭염이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 16 1. 자료수집 ··· 16 2. 분석방법 ··· 17 B. 기상재해가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 19 1. 자료수집 ··· 19 2. 분석방법 ··· 21 C. 감염병이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 22 1. 자료수집 ··· 22 2. 분석방법 ··· 24

(8)

Ⅴ. 결 과

··· 25 A. 폭염이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 25 B. 기상재해가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 34 C. 기후변화 관련 감염병이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 39 1. 매개체 감염병 ··· 39 2. 수인・식품매개 감염병 ··· 45

Ⅵ. 고 찰

··· 51

Ⅶ. 결 론

··· 59

참고문헌

··· 61

ABSTRACT

··· 70

(9)

그림차례

Fig 1. The research framework. ··· 15

Fig 2. Morbidity rate of the monthly status in Malaria, Scrub typhus,

(10)

표 차 례

Table 1. Types of meteorological disasters ··· 20

Table 2. Causes of death by meteorological disasters ··· 21

Table 3. Climate change related infectious diseases ··· 23

Table 4. Temperatures and mortality in Seoul during the summer season

(June to August), 2001~2011 ··· 26

Table 5. Mortality rates and rate ratio of the elderly during the heatwaves and

non-heatwaves, Seoul (2001~2011) ··· 28

Table 6. General characteristics of cases with heat-related illness (2011~2012) ··· 31

Table 7. Threshold temperature and rate ratio (RR) of heat-related illness associated with 1℃ increment of maximum temperature above threshold according to

gender and age ··· 33

Table 8. Mortality rates and rate ratio of the elderly by the type of disasters ··· 34

Table 9. Status of deaths and the rate ratio of the elderly by flood, typhoon by gender, age, region, cause of death ··· 37

Table 10. Morbidity rates and rate ratio of the elderly by vector-borne disease ··· 40

Table 11. Status of cases and the rate ratio of the elderly by Scrub typhus,

Leptospirosis and 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s ··· 43

Table 12. Morbidity rates and the rate ratio of the elderly by water and

(11)

Table 13. Status of cases and the rate ratio of the elderly by Shigellosis and

V.vulnificus sepsis ··· 47

Table 14. Mortality, Morbidity, and rate ratio of the elderly by health effects of

(12)

Ⅰ. 서론 및 연구 목적

기후변화로 지구의 평균기온이 과거 백 년 동안 0.75℃ 상승하였고, 향후 백

년 동안 1.8~6.4℃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기후변화에 대한 국가 간 패널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은 보고하였다(IPCC, 2007). 우

리나라의 기후변화는 더 심하여 과거 백 년 동안 평균기온이 1.8℃ 상승하였고,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될 경우에 2050년에는 3.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 었다(기상청, 2011). 예측결과에 따르면 폭염(일 최고기온 33℃ 이상)은 현재(8.8 일) 보다 3배 증가하여 약 25일 동안 발생하고, 열대야(일 최저기온 25℃ 이상)는 현재(5일)보다 6배 증가하여 약 30일 동안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기상청, 2011).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상승, 해수면 상승, 극단적인 기상재해의 발생빈도 및 강도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강수량 등의 날씨 패턴의 변화로 공기, 물, 식품 의 질과 생태계, 농업, 산업과 이주, 경제 등의 변화가 발생한다(IPCC, 2007). 따 라서 기후변화는 사람들의 생활과 나아가 건강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기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국가와 지 역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장재연 등, 2008).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영향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일어난다. 직접적으로 폭염이 나 한파, 홍수, 태풍 등 기상재해로 사망과 상해가 증가할 수 있다. 간접적으로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생태적 조건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병원균이나 매개곤충과 관련된 질병이 증가할 수 있고 꽃가루나 대기오염물질의 생성조건을 변화시켜 알레르기질환이 증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식량생산 불균형으로 인한 영양실조 와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 후천성 장애의 증가, 오존과 관련된 심혈관계질환의 이환률과 사망률 증가 등으로 인해 인간의 건강에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IPCC, 2003).

(13)

우리나라에서도 기후변화와 관련이 높은 건강영향이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1994년에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하였는데 당시 7월과 8월 동안 지속된 폭염 으로 인하여 서울지역에서만 889명이 초과사망하였다(장재연 등, 2003). 2012년에 는 최고기온이 30℃ 이상을 기록한 일수가 39일로 평년보다 5.4일이 많았는데, 6 월부터 8월까지 여름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984명이 보고되었고 그 중 14명은 사망하였다(질병관리본부, 2012a). 또한, 기상재해로 1990년부터 2008 년까지 총 2,045명이 사망하였으며(Myung과 Jang, 2011), 2011년에는 7월 26일부 터 28일까지 3일 동안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에 발생한 집중호우로만 67명의 사망 자가 발생하는 등(질병관리본부, 2012b) 기상재해의 강도가 세지고 있고 그로 인 한 건강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지 만 온실가스의 배출이 멈춘다고 하여도 지금까지 배출된 농도가 지속되기 때문 에(IPCC, 2003) 기후변화로부터 국민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적응대책을 시행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2010년에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하고 동 법에 따라 13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다(관계부 처합동, 2010). 이 기본계획은 건강 분야를 포함하여 생태, 산림, 해양 등 9개 세 부 부문에 대하여 세부시행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부처인 건강 분야는 기후변화 건강관리대책을 세부시행계획으로 수립하였다. 목표는 기후변화 로 인한 국민건강피해 최소화이며 건강 분야를 폭염, 기상재해, 감염병, 알레르 기, 대기오염 등으로 구분하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보건복지부, 2010). 노인은 새롭게 보건학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요인인 기후변화에 대하여 정신적・ 신체적・행동적으로 가장 취약한 집단으로 평가되고 있고(Daniel 등, 2011) 우리나 라의 노인인구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0년에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인구 의 7.2%를 차지하여 고령화사회에 진입하였으며, 2050년에는 노인인구비율이

(14)

37.3%가 되는 초고령화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통계청, 2006a). 고령화의 속도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백분율이 2000년에 7%에서 2018년은 14%로 증가하고, 2026년은 20%로 증가하여 7%에서 14%로 증 가하는데 18년이 소요되는 반면 14%에서 20%로 증가하기까지 8년이 소요될 것 으로 추계되고 있다(통계청, 2006a). 따라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의 심화와 노령화사회로의 진입이 동시에 이루어 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노인 건강문제는 국민 건강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보건학적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 후변화로 인한 노인의 건강영향에 대해서는 폭염 등 제한적인 범위에서 건강피 해 연구가 보고되었을 뿐, 기후변화가 노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규모와 대응방 안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종합적으로 평가된 경우는 아직 없었다. 기후변화 건강관리대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로 인하여 직접적・간접 적으로 받을 수 있는 건강영향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건강영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여 건강상태의 피해정도 및 크기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 요하다. 이러한 과학적인 기초 자료를 근거로 취약계층을 파악하고 적절한 보건 사업을 개발하고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건강 분야의 적응대책은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의료의 필요 또는 요구와 건강수준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목표 대상인 인구집단이 분명하게 선정되어야 한다(대한예방 의학회, 2010). 가장 위험한 집단을 선정하고 그 집단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되어 야 하는 보건사업을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실시는 것이 서비스 대상자를 고려한, 대상자 중심의 건강관리대책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시행하는 경우에도 목표 대상 인구집단을 분명하게 선정해서 가장 취약한 건강문제를 특화하여 집중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15)

본 연구에서는 기후변화가 노인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평가하고 가장 상대적 위험도가 큰 요인을 파악하여 건강피해를 증가시키는 요인을 분석함으로 써, 기후변화 건강적응대책의 우선과제를 선정하고 정책적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데 필요한 근거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세부 연구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영향을 폭염으로 인한 사망과 온열질환, 기상재해 로 인한 사망, 매개체 감염병 발병, 수인・식품매개 감염병 발병 등 세 부적으로 구분하여, 노인연령층에 미치는 건강영향을 평가한다. 둘째, 건강영향별로 65세 미만 연령에 비해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상대적 비 교 위험도를 산출한다. 셋째, 건강영향별로 노인연령층 내에서 연령, 성, 지역 등의 인구사회학적 취 약 요인을 규명한다.

(16)

Ⅱ. 배경 및 이론적 고찰

A. 폭염이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인체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항상성 유지를 위한 체열조절 능력이 감소하여 처음에는 체표면의 혈액순환(surface blood circulation)이 증가하고 열을 감소시키기 위해 계속적인 신체반응이 일어나지만 이로 인한 심장의 부담은 곧 열 스트레스로 연결된다(Abderrezak 등, 2002). 적은 스트레스는 견딜 수 있으나 심하고 갑작스런 고온은 사망에 이르게도 한다(WHO, 2008). 기후변화로 지구의 기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폭염 등 극단적인 사례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WMO, WHO, UNEP, 2003) 이로 인한 심각한 건강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사망을 비롯하여 심혈관계질환, 호흡기계질환, 신경계질환, 정신과적질 환 등 기저질환의 악화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Blum 등, 1998; Hajat 등, 2002; Michelozzi 등, 2009; Cheng, 2010; Lim 등, 2012; Page 등, 2012).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기후변화의 건강영향 중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된 분야이다. 연구의 대상은 사망자, 병원 내원자, 응급실 내원자, 온열질환자

등이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강도가 높은 폭염이 발생한 기간과 폭염이 발생하지

않은 기간을 비교하여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의 증가량에 대한 연구가 사망자

(Rey와 Fouillet, 2009; Stafoggia와 Forastiere, 2009; D’Ippoliti와 Michelozzi, 2010;

Rocklov 등, 2010), 병원이나 응급실을 내원한 이환자(Hansen 등, 2008; Knowlton 등, 2009), 온열질환자(조수남 등, 2012; Na 등, 2013)를 대상으로 비교한 연구들

이 다수 보고되었다. 이외에도 동일지역의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취약성을 높이는

연령 등 인구학적 요인이나 거주환경을 비롯한 사회경제적 요인을 분석하는 연 구(Rey와 Fouillet, 2009; Rocklov 등, 2010; Yu 등, 2010), 건강피해가 급증하는 역 치온도나 기상요인을 산출하는 연구 등이 진행되었다(Ishigami 등, 2008; Bacchini 등, 2008; Revich 등, 2008).

(17)

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해마다 평균 약 240명이 폭염과 관련해서 사망하고 있고(CDC, 2006) 1995년 시카고에서는 5일 동안 최고 기온이 93~104℉(34~40℃)인 폭염이 발생하였는데 다른 해와 비교할 때 사망자는 85% 증가하였다(Semenza 등, 1996). 이 기간 동안 최소한 700명이 초과 사망하였는데, 이들 사망자의 대부분은 기온상승이 직접적 원인이었다(CDC, 1996; Semenza 등, 1999). 열경련으로 인한 사망은 최고기온이 나타나고 1~2일 후에 가 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온도와 습도를 함께 고려한 열지수가 고온과 사망과의 관 계를 좀 더 명확히 나타낼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Semenza 등, 1996). 1980년 폭 염 기간에 미국 캔자스 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열사병 증상은 그 전에 관련된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노곤함, 혼미, 착란, 혼수와 같은 증 상과 함께 급격하게 악화된다고 보고하고 있다(Jones 등, 1982). 유럽에서도 1995 년 영국에서 발생한 폭염 시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12.4% 증가하였고,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11.3% 증가하는 등 총사망자가 15%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Rooney 등, 1998). 마드리드에서 1986년부터 1997년까지의 사망 자료 를 분석한 결과 일 최고기온이 36.5℃ 이상인 경우 기온이 1℃ 증가할 때마다 사 망률이 28.4% 증가하는 것이 확인되었다(Diaz 등, 2002). 2003년 유럽에서 발생한 폭염으로 인해 프랑스,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스위스, 네덜란 드 등의 서유럽 국가에서 총 35,000명의 초과사망자가 발생하였다고 보고하였다

(Hemon과 Jougla, 2004; Martinez 등, 2004; Michelozzi 등, 2004; Vandentorren 등, 2006; Conti 등, 2005; Grize 등, 2005; Johnson 등, 2005).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연구에서 노인연령층이 전 연령층보다 사망자가 더 많 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 기간 중에 노인 사망자들의 사망원인을 세분화 해서 분석한 연구로는 호흡기질환자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난 미국의 연구 와(Anderson 등, 2009) 호흡기질환자와 심혈관질환자가 일반연령층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난 이탈리아 연구(Stafoggia 등, 2009) 등이 있다. 구체적인 위험정도 를 분석한 연구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 연령층에서 3.7% 증가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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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나 75세 이상 노인에서는 4.7% 증가하였고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 연령층에서 6.7%가 증가하였으나 75세 이상은 8.1% 증가하여(Miechela 등 2008) 노인연령층이 심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이 증가하였다. 이외에 유럽 15개 북부 도시와 지중해 도시에 대하여 2003년 폭염으로 인한 사 망자를 비교한 결과, 아테네, 바르셀로나 등 지중해 도시는 역치온도 이상에서 1℃가 증가할 때마다 전 연령층에서 3.12% 증가하였으나 75세 이상 노인에서는 4.22%가 증가하여(Miechela 등, 2008) 노인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율이 높아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병원 내원률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들도 다수 이루어졌다. 미국 세인트 루이스와 캔자스에서는 1980년 폭염이 발생한 기간이 폭염이 발생하지 않은 기 간에 비해 병원 내원률이 각각 5.1%와 1.5%가 증가하였다(Jones 등, 1982). 1995 년 시카고에서는 폭염이 발생한 기간이 폭염이 발생하지 않은 1994년의 같은 기 간에 비해 전 연령집단에서는 병원 내원률이 11% 증가하였으나 65세 이상 노인 집단에서는 35% 증가하여 노인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Semenza, 1996). 2006년 캘리포니아에서 폭염이 발생하였을 때에는 폭염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여 65세 이상 노인의 병원 내원률이 전 연령층과 비교하여 14.2배 증가하 였고, 응급실의 온열질환자는 10.9배 증가하였다(Knowlton 등, 2009). 12개 유럽의 도시에서는 폭염이 발생한 경우 75세 이상의 호흡기질환자의 내원률이 증가하였 으나 65~74세 이상에서는 증가하지 않았고, 심혈관질환자와 뇌혈관질환자의 병원 내원률은 관계가 없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연구도 있었다(Michelozzi 등, 2009). 호주에서는 폭염이 발생하였을 때 65세 이상에서 신장질환이 증가하였으며 65~74 세에서는 정신 행동장애가 증가하였다(Hansen 등, 2008). 온열질환은 폭염과 인과관계가 뚜렷한 질환으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Jardine 등, 2007) 심혈관계질환의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Hausfater 등, 2010). 1980년 멤피스의 응급실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폭염이 발생한 기 간에 열탈진(59%), 열사병(17%), 열경련(6%) 등 온열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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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되었다(Applegate 등, 1981). 온열질환을 악화시키는 위험요인으로는 당뇨병 환 자, 심장질환자, 알코올 중독이었다(Faunt 등, 1995). 폭염이 사망이나 질병의 이환을 악화시키는 위험요인으로는 사회경제적인 상태, 혼자 사는 등 사회로부터 고립된 생활을 하는 환경 등이 보고되었다. 파리에서 거주하는 경제적으로 최빈계층이 다른 계층과 비교할 때 폭염 기간에 사망자가 2배 더 많았다(Rey 등, 2009). 우리나라는 1994년 폭염으로 인하여 서울에서 약 889명의 초과사망자가 발생 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확인되었으며(장재연 등, 2003)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응급실을 내원한 응급환자 진료정보(NEDI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 최고기온이 분포의 95th 이상으로 높아지는 폭염이 발생한 경우 호흡기관련 질병 과 뇌혈관질환, 신장질환, 소화기계질환으로 인한 응급실 내원자가 증가하는 것 으로 확인되었다(장재연 등, 2009). 연령별로 1994년 폭염 기간 동안에 서울지역 의 사망자를 1993년과 비교해 보면 15~65세 연령층에서는 18.1%가 증가한데 비 하여, 65세 이상에서는 75.3%가 증가하였다(김소연, 2004). 2012년에 발생한 온열 질환자 중 사망자는 14명이었는데 그중 9명이 65세 이상 연령층으로(질병관리본부, 2012a) 노인연령층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사망원인별로는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44.6%,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46.1%, 심장질 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32%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김소연, 2004). 위와 같이 폭 염이 노인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는 많으나 폭염이 노인의 건 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서 노인을 연구 대상으로 특화시킨 연구는 드 물고, 전체 인구대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이지만 연령을 구분하여 분석한 결 과를 토대로 연령집단별 상대적인 위험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연구들이 대부분 이다. 따라서 노인의 신체적・정신적 특성을 고려한 보건사업을 개발하는 기초로 활용하기 위해서 기후변화가 노인에게 미치는 건강영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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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기상재해가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기상재해는 불규칙적이고 무질서한 사건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 다.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에서는 평년의 기후를

30년간의 평균치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상재해는 과거 30년간 관측되지 않았던 정도의 예외적인 온도, 강수량, 바람 등 기상요인이 평균상태를 벗어나 폭염, 폭우, 폭풍 등이 나타나는 경우로 생각할 수 있다(기상청, 2013a). 기상재해 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관점에서는 지역사회나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 는 기상학적 변화라고 정의하고 있다(장재연 등, 2008). 전 세계적으로 기상재해의 발생건수와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자・피해액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향후 기후변화에 따라 기상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더 증가될 것으 로 예측되고 있다(IPCC, 2003). 우리나라도 기상재해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 세로 시간당 30 mm 이상 폭우가 발생한 횟수가 1980년대에는 71건이었고 1990 년대는 74건이었으나 2011년은 142건으로 크게 증가하였다(기상청, 2011). 이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1980년대에 비하여 2000년대에는 재해당 사 망자수가 12.5명에서 17.5명으로 증가하였고 재해 손실액은 약 4조(원)에서 19조 (원)로 증가하였다(장재연 등, 2010). 또한 우리나라는 기상재해가 발생하는 빈도 는 감소하고 있으나 기상재해의 발생 규모가 커지고 있어 기상재해당 피해액이 증가하고 기상재해가 발생한 지역의 주민들에게 미치는 보건학적인 위험은 증가 할 수 있다. 기상재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사망, 상해, 감염병, 급성질환, 만성질환 및 정신질환 등 1차적으로 건강피해가 나타날 수 있으며, 보건 의료시설의 손실 또 는 정상생활의 기반 파괴로 인하여 2차적으로 건강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Shoaf 등, 2000). 그밖에 기상재해로 인한 기존 의료시설의 파괴로 고혈압, 당뇨병, 천식 등의 기저질환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없거나 복용약물을 구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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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는 기저질환의 악화가 예상되는 등 간접적으로 기상재해로 인한 건강피해

가 나타날 수 있다(CDC, 2005). 이외에도 기상재해의 영향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 홍수는 마시는 물의 공급시설을 오염시키고, 실내에서 곰팡

이 발생의 증가로 호흡기질환을 증가시키고(Laditka 등, 2008; Cannon과 DeGraff, 2009) 보건의료케어서비스 및 사회적인 시스템에 접근이 제한되어(Sanders 등, 2003) 장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기상재해라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쇼크, 분노 등 정서적인 영향과 집중력 감소, 기억력 감소 등 인지적 영향을 포함한(Young 등, 1998) 정신적 문제가 중요한 보건문제로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노인은 노화로 인한 생리적 변화로 신체의 예비용량이 감소하고, 환경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위험에 대한 지각능력과 대응행동 등 신체 반응 속도가 느려져(유승흠과 이윤환, 2007) 기상재해가 발생할 경우 신체적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 또한 정신적으로 타인에게 의존하는 의존도가 높아 위험에 신속 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체되어 기상재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일반인보 다 더 위험할 수 있다. 실례로 대형 허리케인이 발생하였을 때 노인이 일반인보 다 더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미국에서 발생하였던 허리케인인 카트리 나로 인한 사망자 중 약 60%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Jonkman 등, 2009). 또한 노인은 만성질환자의 유병률이 높아 기상재해가 발생하여 정상적인 의료 시스템이 가동되지 못하는 경우 기존에 복용하던 약품을 공급받지 못하여 지병 이 악화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플로리다에서 2004년 허리케인 챨리가 발 생할 당시 기상재해 발생지역 주민의 건강피해 현황과 보건수요에 대한 조사인 보건응급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의하면 기상재해 발생지역 노인의 24~32%가 이

미 의료적인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어(CCSP; Climate Change Science Program, 2008) 기상재해로 치료가 중단되거나 지연될 경우 가지고 있던 질병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았다(CDC,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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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재해는 정신적으로도 영향을 미친다. 발생 전과 발생 도중, 발생한 후 모 두 정신적 감정적으로 트라우마를 가져온다. 기상재해가 발생하기 전과 후의 인 지능력상태에 대한 연구 결과 중년과 노인의 경우에 모두 작업을 행하기 위한 기억력이 감소하였으며(Cherry 등, 2009), 치료시설에 사는 노인의 경우는 허리케 인이 발생한 지 5개월이 지난 후에도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Laditka 등, 2008). 55~74세의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홍 수에 노출된 사람들이 우울증과 불안증세가 명백히 높게 나타났고 홍수 전 보다 홍수 후에 더 심각한 우울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Phifer 등, 1988; Phifer 등, 1990). 우리나라에서 장기간에 걸쳐 발생한 기상재해로 인한 사망자의 특성을 종합적 으로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Myung과 Jang, 2011) 노인이 다른 연령집단에 비하여 기상재해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았다. 그러나 노인이 다른 연령집단과 비교하여 구체적으로 얼마나 더 위험한지, 기상재해의 유형별, 사망원인별 어떤 요인이 가 장 위험한지 위험요인을 규명한 연구는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기상재해가 노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단발적인 기상재해 사건별로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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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기후변화 관련 감염병이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매년 전 세계 사망자 중 25%가 넘는 천만 명 이상이 감염병과 직접 관련이 있 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Morens 등, 2004). 감염병의 발생은 인구, 사회, 경제, 환경 등 여러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매개체, 병원체, 병원소의 증식비율은 기후 조건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Jones 등, 2008). 기온, 강수량, 습도가 변하면 감염병을 매개하는 매개체 동물의 수명, 성장, 서식지의 변화, 분포의 변화에 영 향을 미치게 되며 이 변화로 인하여 매개체 감염병의 전파시기, 전파의 강도, 발 생분포의 변화를 가져온다(Duane 등, 2001). 수인・식품매개 감염병도 온도, 습도, 강수량의 변화에 의하여 병원체가 증가 또는 감소하며 접촉률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Khasnis와 Nettleman, 2005). WHO는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지구온난화가 전 지구의 생태계에 심각 한 영향을 미치고 지역적으로도 종과 개체수를 변화시켜 결과적으로 감염병 발 생의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모기 등의 냉혈곤충과 진드기의 분포와 활동시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이들이 매개하는 감염병에 영향을 미 친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기후변화는 동물의 분포지역, 개체수의 변화뿐 아니라 원인병원체와 숙주의 질병에 대한 적응능력에도 변화를 가져온다고 보고하였다 (WHO, 2006).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진 감염병들이 우리나라에서도 기상요인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말라리아와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에 유리한 조건이었으며 이 시기의 기상요인 변동이 감염병 발병률 변화에 민감하게 작용하였다(김시헌과 장재연, 2010). 8월의 기온이 높고 6・7월 등 여름철 습도가 높은 것이 쯔쯔가무시증 환자수 증가와 상관관계가 높았고 신 증후군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의 발병률은 기온, 습도, 강수량과 양의 상관성이 있었다(김시헌과 장재연,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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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노화로 인하여 생리적으로 기능이 퇴화하고 질병에 대한 취약성이 증 가한다(유승흠과 이윤환, 2007). 또한 병원을 자주 방문하는 등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져 노인의 행동 특성에 따라 감염병 발생 이 증가할 수 있다. 건강한 일반인은 자신도 모르는 상태로 지나가거나 매우 경 미하게 지나가는 설사질환도 노인들에게는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다. 60세 이상 노인이 소화기계 질병으로 병원 입원률이 25% 증가하고, 그중 85%가 재 발현되 었으며 사망과 관련성이 높은 등 일반 연령층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CCSP; Climate Change Science Program, 2008).

국내에서는 쯔쯔가무시증 등 일부 기후변화와 관련성이 높은 감염병의 경우

발생환자의 연령층이 노인이 많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으나, 다른 감염병의 경우

에는 상대적 위험도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또한 노인연령층 내에서도 어떤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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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연구 내용

기후변화가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하여 직접적인 건강영향 으로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영향과 기상재해로 인한 건강영향을 분석하였고 간접적인 건강영향으로 매개체 감염병과 수인・식품매개 감염병을 분석하였다(그 림 1). 폭염으로 인한 건강영향은 사망자와 온열질환자 자료의 분석을 통하여 폭 염이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위험요인을 파악하였다. 기상재해로 인한 건강영향은 기상재해를 태풍, 홍수, 폭풍으로 구분하고 사망자의 특성을 분 석하여 기상재해가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위험요인을 파악하였 다. 감염병은 기후변화와 관련 있는 감염병인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 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비브리오패혈증,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파라 티푸스 등 8개 감염병을 대상으로 발병률을 분석하여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 향을 평가하고 위험요인을 파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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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ate change

Health impacts of climate change in the older population

Heatwaves Disaster Ecosystem and vectors change Mortality in heatwaves Morbidity of heat-related illness Mortality of typhoon, flood, storm, others Morbidity of malaria, Scrub typhus, Leptospirosis, HFRS*, Shigellosis, V. vulnificus sepsis

Mortality & morbidity data analysis

rate ratio of the elderly compared with under the age of 65 years

Identification of vulnerable populations

* HFRS : 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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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연구의 방법

A. 폭염이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1. 자료수집

1) 사망 자료

사망 자료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여름철(6월~8월)의 사망 자료를 통계청으 로부터 제공받아 이용하였으며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수가 많고 도시화에 따른 폭염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서울을 연구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였다. 사망자의 사망일시, 성별, 연령, 지역, 사망장소, 교육수준을 파악하였으며 사망 원인을 국제질병분류법에 따라 분류하였다.

2) 온열질환 자료

온열질환자 자료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 2011년과 2012년 운영한 폭 염 건강피해 감시시스템 자료를 이용하였다. 본 시스템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에 의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 관으로 지정된 총 461개의 응급의료기관의 전담자가 매일 온열질환자의 발생 현 황을 입력하여 일일피해 현황을 집계한 것이다. 운영 기간은 여름철 폭염 발생이 예상되는 6월부터 9월까지 기상상황에 따라 조절하여 운영하였으며 2011년은 7 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운영되었고 2012년은 6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운영되 었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선정하였다. 온열 질환자는 폭염에 노출되고 열사병(일사병), 열탈진, 열부종, 열실신, 열경련으로 진단된 모든 환자로 정의하였고 환자 개인별 사례를 보고 받았다. 온열질환에 대 한 진단 기준을 표준화하여 이에 따라 각 응급의료기관의 전담의사가 진단한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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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에 따라 사례를 보고하도록 하였으며, 매일 해당 보건소와 시・도의 담당자가 1 차 승인한 후 최종적으로 보고된 사례를 집계하였다. 온열질환 사례에 대한 정보 는 성, 연령, 진단명, 내원시간, 내원수단, 발생장소, 발생시간 등이었다.

3) 기상 자료

기상 자료는 기상청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91개 측정소의 일 최고 기온을 활용하였다(기상청, 2013a). 각 측정소의 위치 정보는 기상연보를 통해 확인하였 다(기상청, 2013b). 각 시도별 대표 값은 행정구역에 따라 각 측정 지점의 관측 값의 평균으로 대표 값을 계산하였으며 전국 대표 값은 전체 관측 값의 평균으 로 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2. 분석방법

1) 폭염 발생 기간 중의 초과사망자 분석

폭염이 발생한 날과 폭염이 발생하지 않은 날의 사망자를 비교하여 폭염 발생 에 따른 초과 사망자를 산출하였다. 폭염 발생일은 여름철(6월~8월)의 최고기온 분포의 상위 5%에 해당되는 날로 하였다. 인구집단은 연령을 기준으로 65세 이 상을 노인연령층으로 선정하였고 65세 미만은 일반연령층으로 선정하여 두 집단 간의 초과사망자 증가율을 비교 분석하였다. 연령별・지역별 사망률을 산출하기 위한 인구 기준은 연구 기간의 중간시점인 2005년에 통계청에서 실시한 주택인 구총조사의 현재인구를 사용하였다.

2) 기온상승에 따른 온열질환자 분석

가) 역치온도 산출 기온상승에 따른 온열질환자 증가의 역치온도를 구하기 위해 구간적 회귀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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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cewise regression model)을 활용하였다(Muggeo 등, 2003). 일정 기온 이하에서

의 회귀계수와 이후의 회귀계수가 달라지는 선형회귀모형으로, 회귀계수가 달라

지는 지점을 찾기 위해 0.1℃ 단위의 기온의 변화에 따라 모형의 적합도가 어떻

게 달라지는지를 Akaike’s information criterion(AIC) 값을 이용하여 확인하고 가장

작은 AIC 값을 가지는 모형의 변곡점을 역치온도로 선정하였다.

나) 역치온도 이상에서 기온증가에 따른 온열질환자의 증가율

역치온도 이상에서 포아송 분포를 가정하는 로그 선형 모형을 만들고 회귀계 수 값을 지수화(exponential)하여 상대적 위험도(rate ratio, RR)를 계산하여 역치온

도 이상에서 1℃ 증가에 따른 온열질환자의 증가율을 산출하였다. 다) 노인연령층과 일반연령층의 비교 2011년과 2012년 7~8월에 보고된 온열질환자 자료에 대하여 가장 근접한 기간 인 2010년 인구총조사 자료에 근거하여 인구 십만명당 발병률을 산출하고 성, 온 열질환명, 진료와 처치 후 결과, 지역, 발생장소별로 전 연령층과 노인연령층, 일 반연령층의 발병률의 분포와 노인인구집단과 일반 인구집단의 온열질환자 증가 의 역치온도와 역치온도 이상에서의 증가율을 비교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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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기상재해가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1. 자료수집

자연재해대책법에 근거하여 자연재해로 지정된 풍수해, 즉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조수, 대설 등에 대하여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소방방재청에 서 집계한 인명피해 현황조사 보고서 자료를 이용하였다. 인명피해 현황조사보고 서는 기상재해로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 지방자치단체 담당공무원이 사고현장에 서 작성하는 자료로 사망일시, 사고 장소, 사망자의 이름과 성별 및 주소, 사고경 위, 사고원인, 사고현장 사진 및 지방자치단체의 조치사항 등이 있다. 그러나 인 명피해 현황조사보고서의 목적이 사망자수의 집계와 상황에 대한 행정보고에 그 치고 있기 때문에 사망원인, 관련 요인 등에 대한 자료가 표준화되어있지 않았다 (장재연 등, 2010). 본 연구에서는 이 자료를 기초로 재해현황을 기상청의 기상연 보와 소방방재청의 재해연보를 비교・수정하여 기상재해 사망자들의 성, 주소, 연 령, 사망일시, 사망장소, 사망원인 및 사망관련 자료와 각 사망사건이 발생한 당 시의 기상현황 등을 자료화하여 분석하였다.

1) 자료 가공

가) 기상재해 유형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기상재해 유형을 세분해서 구분하고 있는데 본 연구에 서는 국제적인 학술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용어인 홍수, 태풍, 폭풍 그리 고 기타로 구분하였다. 홍수는 일반적으로 큰비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데(기상 청, 2011) 특히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이 내리는 비를 가리키며 한 시간에 30 mm 이상이나 하루에 80 mm 이상의 비가 내릴 때를 기준으로 홍수라 규정하고 있다 (기상청, 2011).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호우와 집중호우로 구분하고 있는 것을 본 연구에서는 합쳐서 홍수로 재분류하였다. 태풍은 강풍, 풍랑, 호우 등이 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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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일어나는 때를 태풍이라 규정하였다. 폭풍은 기상청의 폭풍 주의보 발효

기준인 최대 풍속이 1초당 14 m 이상일 때를 기준으로 하였다. 기상청 재해연보

의 강풍, 폭풍해일, 풍랑은 본 연구에서는 모두 폭풍으로 분류하였다. 그 외 한

파, 대설, 낙뢰 등은 기타로 분류하였다(표 1).

Table 1. Types of meteorological disasters

Types Meteorological disasters Flood heavy rain

Typhoon typhoon

Storm strong wind, wind and waves, storm Other heavy snow, snow storms, cold

나) 사망원인 미국 CDC의 재해 관련 사망자 감시체계와 Myung과 Jang(2011)의 연구에서 제 시한 분류 및 사망자수를 고려하여 사망원인을 익사, 건물붕괴, 산사태(눈사태), 기타(감전, 낙뢰, 추락, 충돌, 재해로 인한 질병악화 등)로 분류하였다(표 2). 익사 는 하천과 바다에서의 익사, 선박침몰 익사, 주택침수 익사, 도시구조물의 붕괴로 인한 익사 등이며 건물붕괴는 교량의 붕괴, 도로유실, 담장붕괴, 침수로 인한 건 물붕괴, 축사, 축대의 붕괴, 제방붕괴, 주택유실 등이었다. 산사태는 흙더미 붕괴 로 인한 사망, 산사태로 인한 주택 매몰, 야영중 산사태로 인한 매몰 등이었고 그 외 기타로 감전, 낙뢰, 추락, 충돌, 재해로 인한 질병악화 등으로 분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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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Causes of death by meteorological disasters

Causes of death Description

Drowning drowning in the river, in the sea, in a sunken vessel, in a submerged house, in an urban facility

Structural collapse collapse of bridge, wall, bungalow, flooded road, slope, house, and missing house

Landslide death from the fall of an earth pile, buried in a house in a landslide, and buried in a landslide while camping

Other electrocution, lightning, fall, collision, avalanche, deterioration of disease by disaster,

2. 분석방법

기상재해로 인한 사망자의 발생 현황에 대하여 65세 이상 노인연령층과 65세 미만 인구집단의 사망비를 분석하였다. 인구 백만명당 사망률은 자료수집 기간의 중간해인 2000년에 통계청에서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산출하 였다. 또한 기상재해 유형별로도 노인연령층과 일반 인구집단을 비교하여 노인연령 층의 상대적인 위험도를 산출하였다. 그중 노인연령층의 상대적 위험도가 높게 나타난 홍수와 태풍에 대해서는 성, 연령, 지역 등으로 세분하여 분석하였다. 사 망원인 유형별로 노인연령층의 위험도를 산출하였으며 그중 노인연령층의 위험 도가 높은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성, 연령, 지역 등으로 세분하여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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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감염병이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1. 자료수집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관리하고 있는 제1~5군 및 지 정 감염병은 모두 75종이다. 그중 매개체 감염병과 수인・식품매개 감염병이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IPCC, 2003). 매개체 감염병은 곤충, 설치류 등을 통해 병원체가 동물 숙주로부터 사람에게 병원체를 옮겨지는 감염병으로 제2군 감염병(일본뇌염), 제3군 감염병(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발진열,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제4군 감염병(뎅기열, 웨 스트나일열, 치쿤구니야열, 황열, 진드기매개뇌염, 라임병, 보렐리아증, 페스트, 유 비저, 라싸열), 지정 감염병(바베스열원충증, 아프리카수면병, 샤가스병, 리슈만편 모충증)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질병관리본부, 2012c). 수인・식품매개 감염병은 대상 병원체가 물 또는 식품을 통하여 옮겨지는 감염 병으로 대부분은 제1종 법정 감염병으로 구분되어 있다. 해수 및 어패류 및 물을 통하여 감염되는 콜레라, 비브리오패혈증, 장염비브리오, 장티푸스, 장출혈정대장 균감염증, 작은와포자충감염증, 달걀, 육류 등 식품을 통하여 감염되는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등이 있다(질병관리본부, 2012c). 본 연구에서는 매개체 감염병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환자 발병률이 높고, 매개체 가 국내에 존재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와 가장 관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장재연 등, 2010년)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과 수인・식 품매개 감염병 중에서 기후변화와 연관성이 높다고 보고된(최보율 등, 2011) 비 브리오패혈증,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파라티푸스 등 총 8개 감염병 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표 3).

(34)

Table 3. Climate change related infectious diseases

Disease Vectors Pathogens Type of group Vector-borne

Malaria Mosquito Parasite group 3 Scrub typhus Tick Bacteria group 3 Leptospirosis Rodents Bacteria group 3 HFRS* Rodents Virus group 3 Water and food-borne

Shigellosis Shigella sonnei group 1 EHEC** E. coli group 1

Paradisus campos Salmonella paratyphi group 1 V.vulnificus sepsis V. vulnificus group 3

* HFRS: 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s ** EHEC: enterohaemorrhagic Escherichia coli

감염병 자료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집계하고 있는 법정 감염병 신고 자료를 이 용하였다. 법정 감염병 신고는 1990년부터 실시되고 있으나 일부 감염병별로 집 계를 시작한 시점이 다르고, 시스템 초기의 문제점을 고려하여 수집 기간을 선정 하였다. 국가 법정 감염병 신고 시스템은 2000년도에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고, 2001년부터 비로소 환자별 감염병의 발생일, 발생지역 등의 개인별 발병에 대한 상세정보가 확보되어 자료의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연구 대 상 기간을 2001년부터 2009년으로 하였다. 각 감염병의 발병률을 산출하기 위한 인구 기준은 통계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주택인구총조사의 2005년 현재의 인구를 사용하였다.

(35)

2. 분석방법

기후변화 관련 감염병 발생한 환자의 발생 현황을 분석하였으며, 노인연령층의

상대적 위험도는 65세 미만 연령층의 발병률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연령층

의 발생율의 상대적 크기를 산출하였다. 감염병별로 노인연령층 내에서도 성, 연

(36)

Ⅴ. 결 과

A. 폭염이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여름철(6월1일~8월31일) 기간 동안 서울지역에서 폭 염이 발생한 날과 발생하지 않은 날의 노인연령층과 일반연령층의 사망률을 비 교 분석한 결과를 표 4에 나타내었다. 폭염이 발생한 날은 여름철 동안 일일최고 기온 분포의 95th에 해당되는 기온으로 정의하였다. 연구 기간의 총일수는 1,012일이었으며 그중 폭염인 날은 53일이었고 폭염이 아닌 날은 959일이었다. 폭염인 날의 최고기온의 평균값은 33.8℃으로 폭염이 발 생하지 않은 날의 최고기온 평균값 28.0℃에 비해 5.8℃ 더 높았다. 일일사망자수는 폭염인 날이 107.7명으로 폭염이 아닌 날의 99.9명보다 7.8명이 더 많았다. 노인연령층의 일일사망자수는 폭염인 날 68.2명으로 폭염이 아닌 날 61.9명보다 6.3명 더 많았다. 일반연령층의 일일사망자 수는 폭염인 날이 39.5명 으로 폭염이 아닌 날 38.0명에 비해 1.5명 더 많았다. 폭염인 날 일일사망자수의 증가량은 노인연령층이 일반연령층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십만명당 일일사망률도 노인연령층에서 폭염인 날이 9.6명으로 폭염이 아닌 날 8.7명 보다 0.9명 높다. 반면에 일반연령층의 인 구 십만명당 일일사망률은 폭염인 날 0.4명으로 폭염이 아닌 날 보다 높아지지 않았다. 노인연령층 중에서는 65~74세 연령층의 인구 십만명당 사망률이 폭염인 날 4.9명으로 폭염이 아닌 날 4.3명보다 0.6명 높았으며, 75~84세 연령층은 폭염 인 날 14.9명으로 폭염이 아닌 날 13.5명보다 1.4명 높았다. 85세 이상 연령층은 폭염인 날 48.9명으로 폭염이 아닌 날 43.0명보다 5.9명이 높았다. 노인연령층 중 에서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폭염이 발생한 날의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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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4. Temperatures and mortality in Seoul during the summer season (June to August), 2001~2011 Heatwaves (53 days) Non-heatwaves (959 days) Increase* Daily maximum temp (℃) 33.8 28.0 5.8 Total daily mortality (N) 108 100 8 ≥ 65 y 68 62 6 < 65 y 40 38 2 Daily mortality/100,000 (MR**) 1.1 1.0 0.1 ≥ 65 y 9.6 8.7 0.9 65~74 4.9 4.3 0.6 75~84 14.9 13.5 1.4 ≥ 85 48.9 43.0 5.9 < 65 y 0.4 0.4 0.0

* Increase : The cases of (Heatwaves - Non-heatwaves)

(38)

표 5는 폭염인 날과 폭염이 아닌 날을 대상으로 성별, 사망장소별 특성을 인구 십만명당 일일사망률로 분석한 결과를 65세를 기준으로 노인연령층과 일반연령 층을 비교한 것이다. 성별로는 폭염인 날 노인연령층에서 남자의 인구 십만명당 사망률은 11.2명이 었고 여자가 8.8명이었으며 일반연령층은 남자의 사망률은 0.6명이었고 여자의 사망률은 0.2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더 높았다. 폭염이 아닌 날은 노인연령층에 서 인구 십만명당 남자의 사망률은 9.9명이었고 여자는 7.9명이었으며 일반연령 층은 남자의 사망률이 0.6명이었고 여자는 0.2명이었다. 일반연령층의 사망률을 기준으로 노인연령층의 비교위험도를 산출한 결과 폭염인 날 남자는 18.7배, 여 자는 44.0배 더 위험하였고 폭염이 아닌 날은 남자는 2.2배, 여자는 4.5배 더 위 험하였다. 사망 장소별로는 폭염인 날 노인연령층에서 집에서 사망한 경우의 인구 십만 명당 사망률은 0.2명이었고 의료시설에서 사망한 경우는 0.5명이었고 일반연령층 은 집이 0.1명이었고 의료시설이 0.3명이었다. 폭염이 아닌 날은 노인연령층은 집 이 0.2명이었고 의료시설이 0.4명이었으며 일반연령층은 집이 0.1명이었고 의료시 설이 0.3명이었다.

(39)

Table 5. Mortality rates and rate ratio of the elderly during the heatwaves and non-heatwaves, Seoul (2001~2011) Heatwaves Non-heatwaves Increase RR-e*** MR* RR-e** MR* RR-e** ≥ 65 y < 65 y ≥ 65 y < 65 y Gender Male 11.2 0.6 18.7 9.9 0.6 16.5 2.2 Female 8.8 0.2 44.0 7.9 0.2 39.5 4.5 Place of death Home 0.2 0.1 2.0 0.2 0.1 2.0 0.0 Medical Facilities 0.5 0.3 1.7 0.4 0.3 1.3 0.4

* MR: Mortality rate per 100,000 population (2005 Population Census)

** RR-e (rate ratio of the elderly) : Calculated as the rate ratio of the elderly mortality, when under the age of 65 years mortality is estimated to b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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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은 2011년과 2012년 동안 폭염으로 인해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내원한 온열 질환자를 대상으로 조사 기간과 가장 근접한 2010년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인구 십만명당 발병률을 산출하고 성, 연령, 온열질환명, 진단 및 처치 상황, 발생지역, 발생장소에 대하여 65세를 기준으로 노인연령층과 일반연령층을 비교한 것이다. 총온열질환자는 1,427명으로 그중 65세 이상 노인연령층이 419명이었고 65세 미만 일반연령층이 1,008명이었다. 연령별 인구수를 보정하여 인구 십만명당 발 병률을 산출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연령층이 인구 십만명당 온열질환 발병률은 7.7명이었으며 65세 미만 일반연령층이 2.4명이었다. 성별로 전 연령층의 인구 십만명당 발병률은 남자가 4.2명으로 여자 1.7명보다 높았다. 노인연령층은 남자가 9.4명이었고 여자는 6.6명이었으며, 일반연령층은 남자가 3.7명이었고 여자는 1.0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더 높았다. 온열질환자의 인구 십만명당 발병률이 남자가 여자보다 높은 이유는 폭염에 노출되는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야외작업이나 야외활동의 기회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에 노인연령층과 일반연령층 내에서 온열질환 자의 성별 분포는 노인연령층에서는 남자가 49.4%이고 여자가 50.6%로 남자와 여자의 비율이 비슷한데 비하여 일반연령층은 남자가 79.5%이고 여자가 20.5%로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다. 그 이유는 노인연령층은 일반연령층과 비교할 때 노인 의 활동의 특성상 남자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야외작업이나 야외활동이 여자보다 많지 않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온열질환의 종류별로 인구 십만명당 발병률을 산출한 결과 전 연령층은 열탈 진이 1.2명으로 가장 높았고 열사병이 0.9명, 열실신 0.5명, 열경련 0.4명 순이었 다. 노인연령층은 열사병이 3.2명으로 가장 높았고 열탈진 2.3명, 열실신 1.8명, 열경련 0.5명 순이었다. 일반연령층은 열탈진이 1.1명으로 가장 높았고 열사병 0.6명, 열경련 0.4명, 열실신 0.3명 순이었다.

(41)

응급실을 내원한 후 진료 및 처치를 받은 결과에 대하여 인구 십만명당 발병 률을 산출한 결과, 전 연령층은 퇴원이 1.4명으로 가장 높았고 일반병실이나 중 환자실 입원한 경우가 0.5명이었으며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총사망자수는 15명이 었다. 노인연령층은 퇴원이 3.2명으로 가장 높았고 일반병실이나 중환자실 입원 한 경우가 2.2명이었고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총사망자수는 9명이었다. 일반연령 층은 퇴원이 1.2명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에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중 퇴원하지 못하고 일반병실이나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비율을 살펴보면 노인연령층에서는 28.6%이었고 일반연령층은 13.7%로 노인연령층이 일반연령층 보다 차지하는 비율이 더 많았다. 또한 총사망자수는 15명이었는데 그중 9명이 노인연령층이었다. 따라서 노인연령층이 일반연령층보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내원 자 중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중증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인구 십만명당 온열질환 발병률을 산출한 결과, 전 연령층은 전라남 도가 13.5명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도가 6.0명, 충청남도 5.4명 순이었다. 노인연령 층은 전라남도가 20.6명으로 가장 높았고 광주시가 15.7명, 충청남도가 12.2명 순 이었고, 일반연령층은 전라남도가 11.7명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도 6.2명 충청북도 4.6명 순이었다. 온열질환이 발생한 장소를 실내와 실외로 구분하여 인구 십만명당 발병률을 산출한 결과, 전 연령층은 실외가 2.3명으로 실내 0.7명보다 높았다. 노인연령층 은 실외가 5.5명, 실내가 2.2명이었고, 일반연령층은 실외가 1.9명, 실내가 0.5명이 었다. 발생장소를 좀 더 세분하여 인구 십만명당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 전 연령 층은 작업장에서 발생한 경우가 1.0명으로 가장 높았고 논/밭 0.5명, 산/강 0.5명, 길 0.4명 순이었다. 노인연령층은 논/밭이 2.5명으로 가장 높았고 집 1.4명, 길 1.3 명 순이었으며, 일반연령층은 작업장이 1.0명으로 가장 높았고 산/강 0.4명, 길 0.3명 순이었다.

(42)

Table 6-1. General characteristics of cases with heat-related illness (2011~2012) Total ≥ 65 y < 65 y P- value N MR* % N MR* % N MR* % Gender Male 1008 4.2 70.6 207 9.4 49.4 801 3.7 79.5 <0.01 Female 419 1.7 29.4 212 6.6 50.6 207 1.0 20.5 Dignosis Heat stroke 408 0.9 28.6 172 3.2 41.1 236 0.6 23.4 <0.01 Heat exhaustion 590 1.2 41.3 123 2.3 29.4 467 1.1 46.3 Heat syncope 216 0.5 15.1 98 1.8 23.4 118 0.3 11.7 Heat cramp 213 0.4 14.8 26 0.5 6.2 187 0.4 18.4 Condition Hospitalization 258 0.5 18.1 120 2.2 28.6 138 0.3 13.7 <0.01 Death 15 0.0 1.0 9 0.2 2.1 6 0.0 0.6 Discharge 662 1.4 64.4 172 3.2 41.1 490 1.2 48.6 Other 49 0.1 3.4 17 0.3 4.1 32 0.1 3.8 Regions Seoul 146 1.5 10.2 53 5.8 12.6 93 1.1 9.2 <0.01 Incheon 59 2.3 4.1 16 7.1 3.8 43 1.8 4.3 Daejeon 33 2.3 2.3 12 9.4 2.9 21 1.6 2.1 Daegu 70 2.9 4.9 15 6.1 3.6 55 2.6 5.5 Ulsan 47 4.5 3.3 5 6.9 1.2 42 4.3 4.2 Gwangju 65 4.5 4.6 20 15.7 4.8 45 3.4 4.5 Busan 57 1.7 4.0 4 1.0 1.0 53 1.8 5.3 Gangwon 57 4.1 4.0 11 5.0 2.6 46 3.9 4.6 Gyeonggi 184 1.7 12.9 59 6.1 14.1 125 1.3 12.4 Chungnam 103 5.4 7.2 37 12.2 8.8 66 4.1 6.5 Chungbuk 76 5.3 5.3 19 9.4 4.5 57 4.6 5.7 (continued)

(43)

Table 6-2. General characteristics of cases with heat-related illness (2011~2012) (continued). Total ≥ 65 y < 65 y P- value N MR* % N MR* % N MR* % Gyeongbuk 104 4.2 7.3 35 8.4 8.4 69 3.4 6.8 Gyeongnam 90 3.0 6.3 22 5.8 5.3 68 2.6 6.7 Jeonbuk 79 4.7 5.5 37 8.9 8.8 42 3.0 4.2 Jeonnam 226 13.5 15.8 71 20.6 16.9 155 11.7 15.4 Jeju 31 6.0 2.2 3 4.6 0.7 28 6.2 2.8 In-Out door Indoor 322 0.7 22.6 118 2.2 28.2 204 0.5 20.2 <0.01 Outdoor 1105 2.3 77.4 301 5.5 71.8 804 1.9 79.8 Place Building 41 0.1 2.9 13 0.2 3.1 28 0.1 2.8 <0.01 Home 128 0.3 9.0 74 1.4 17.7 54 0.1 5.4 Workplace 464 1.0 32.5 31 0.6 7.4 433 1.0 43.0 Vinyl house 29 0.1 2.0 20 0.4 4.8 9 0.0 .9 Fields 225 0.5 15.8 137 2.5 32.7 88 0.2 8.7 Road 205 0.4 14.4 69 1.3 16.5 136 0.3 13.5 Playground 83 0.2 5.8 8 0.1 1.9 75 0.2 7.4 River/mountain 252 0.5 17.7 67 1.2 16.0 185 0.4 18.4 Total 1427 3.0 100.0 419 7.7 100.0 1008 2.4 100.0 * Morbidity rate per 100,000 population (2010 Population Census)

(44)

표 7은 폭염으로 인해 응급의료기관을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대상으로 역치온 도와 역치온도 이상에서 1℃ 증가할 때 증가하는 온열질환자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로 전체인구와 65세를 기준으로 노인연령층과 일반연령층을 구분하여 비교 한 것이다. 전체 온열질환자는 여자의 역치온도가 32.6℃로 남자 32.2℃보다 높았 다. 노인연령층은 여자가 33.0℃로 남자 32.8℃보다 높았으며 일반연령층도 여자 가 32.2℃로 남자 32.0℃보다 높았다. 역치온도 이상에서 1℃ 증가할 때마다 증가 하는 온열질환자의 증가율은 전 연령에서 남자가 62%씩 증가하였으며 여자는 68%씩 증가하였다. 노인연령층은 남자의 경우는 62%씩 증가하였고 여자는 74% 씩 증가하였다. 일반연령층은 남자와 여자 모두 56%씩 증가였다.

Table 7. Threshold temperature and rate ratio (RR) of heat-related illness associated with 1℃ increment of maximum temperature above threshold according to gender and age

Threshold (℃) RR 95% CI P-value AIC* R² Gender Male 32.2 1.62 1.53~1.71 <0.01 777.54 0.79 Female 32.6 1.68 1.52~1.87 <0.01 424.45 0.81 Age ≥ 65 y Male 32.8 1.62 1.43~1.93 <0.01 241.89 0.81 Female 33.0 1.74 1.49~2.02 <0.01 244.03 0.77 < 65 y Male 32.0 1.56 1.47~1.67 <0.01 700.09 0.72 Female 32.2 1.56 1.36~1.78 <0.01 302.66 0.56

(45)

B. 기상재해가 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1. 기상재해 유형별 특성

표 8은 우리나라에서 1990년도부터 2008년까지 기상재해로 인해 발생한 사망 자를 기상재해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로 전체인구와 65세를 기준으로 노인연령층 과 일반연령층을 비교한 것이다.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인구 백만명당 2.02명으 로 가장 높았고 태풍은 인구 백만명당 1.57명이었다. 노인연령층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인구 백만명당 5.34명으로 가장 높았고 홍수가 5.07명이었다. 노인 연령층은 일반연령층에 비해 태풍에 의한 사망 위험이 4.1배 더 높았으며 홍수는 2.7배 높아서, 특히 태풍에 크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8. Mortality rates and rate ratio of the elderly by the type of disasters

Disasters Total ≥ 65 y < 65 y RR-e** N MR* N MR* N MR* Flood 966 2.02 171 5.07 789 1.85 2.7 Typhoon 748 1.57 180 5.34 555 1.30 4.1 Storm 316 0.66 12 0.33 304 0.69 0.5 Other*** 15 0.03 0 0.00 13 0.03 0.0 Total 2045 4.28 363 10.12 1661 3.76 2.7

* MR: Mortality rate per 100,000 population (2000 Population Census)

** RR-e (rate ratio of the elderly) : Calculated as the rate ratio of the elderly mortality, when under the age of 65 years mortality is estimated to be 1.

수치

Fig 1. The research framework.
Table 3. Climate change related infectious diseases
Table 4. Temperatures and mortality in Seoul during the summer season (June to  August), 2001~2011 Heatwaves (53 days) Non-heatwaves(959 days) Increase* Daily maximum temp ( ℃ ) 33.8 28.0 5.8 Total daily mortality (N) 108 100 8               ≥  65 y 68 62
Table 5. Mortality rates and rate ratio of the elderly during the heatwaves and  non-heatwaves, Seoul (2001~2011) Heatwaves Non-heatwaves Increase  RR-e***MR* RR-e** MR* RR-e** ≥  65 y <  65 y ≥  65 y <  65 y Gender     Male 11.2  0.6  18.7 9.9  0.6  16.5
+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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