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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ONET 사이버랩

동남권원자력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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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하이버랩 김재현 실장(흉부외과 주임과장)

또 의학원을 포함한 인근 지역은 최근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로 승인을 받았다. 기장군 일대에 방사선 기술과 관련된 산업시설과 연구기관을 밀집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자는 거대 프로젝트인데,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산업단지의 허브 역할을 하는 의학원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김 실장은 말했다.

“KREONET은 의학원을 처음 오픈할 때부터 활용해왔습니다. 사이버랩 이전부터 KREONET을 기반으로 HD급 영상 시스템을 구축해 자체적으로 원격화상회의를 했었는 데요. 사설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비용이 크게 저렴하고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정보보안 걱정도 거의 없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이버랩까지 새 롭게 구축돼서 원격화상회의 환경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기존에 비해 10배 이상(1Gbps) 의 네트워크 속도와 20배 이상의 모니터 해상도(2,000만 화소)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시공의 구애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강의·토론·실험이 가능해진 것이죠.”

특히 사이버랩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KISTI의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의학원의 특성에 맞게 사이버환경을 커스터마이징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김 실장은 말했다.

의료분야 원격화상회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질이다. 예를 들어 전자현미경으로 판독한 암세포를 화상에 띄워놓고 원격지의 사람들이 토론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아주 작은 점 하나하나에 따라 암세포의 성격과 진행상황을 다르게 판단할 수 있다. 때문 에 화질을 최고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는 것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사이버랩 구축의 핵 심 사안이었고, 다행히 KISTI가 제안해 준 이피브이에스 즉 실시간으로 화질을 자동보정 해주는 시스템 덕분에 최상의 화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의학원 강당의 구조적 특 성에 맞게 LED 모니터 18개를 구축해 준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김 실장은 말했다.

사이버랩은 의료분야에 가장 필요한 시스템

“원격영상회의가 사회 각 분야에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10년이 넘었지만 뛰어난 화질과 실시간 전송속도가 보장되지 않아 의료 분야에서는 별로 활용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거꾸로, 의료만큼 사이버협업 니즈가 큰 분야도 드 뭅니다. 의학은 끊임없이 공부해야하는 학문입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질병도, 치료방법도 많은데다 보다 많은 환자를 겪 으면서 경험을 쌓는 것 역시 의사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의사만큼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직업 또한 드물다고 김 실장은 말했다. 시간이 부족해 의사들 간 원활 한 의사소통을 하며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고, 필요한 세미나가 있을 때마다 일일이 찾아다닐 여유도 없다. 또 설사 시간여유가 난다 해도 국가차원에서 상당한 투자를 해 육성한 의료 인력이 세미나를 듣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 다치 게 되면 그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낭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원격영상회의시스템이야말로 이러한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 렇게 되어가고 있고요. 사이버랩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분야는 컨퍼런스입니다. 지난 7월 23일부터 이틀 동안 분당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과 함께 원격화상컨퍼런스를 열었었는데요. 이렇게 큰 규모의 컨퍼런스가 아니더라도 병리나

수술 등에 관해 다른 병원에 계신 전문가와 협의가 필요할 때마다 케이스 컨퍼런스를 엽니다. 직접 수술하는 장면을 보면 서 의사들 간 의견을 교류하거나, CT나 MRI 화면을 보면서 저명한 의사의 조언을 듣기도 하죠.”

사이버랩은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타 병원이나 대학에서 저명한 인사를 초빙해 강연을 할 때, 사이버랩으 로 연결해 두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도 얼마든지 실시간 질문을 주고받으며 강연을 들을 수 있다. 특히 해외의 세미나 나 해외 석학의 강연에도 수시로 참여할 수 있어서 의료수준을 높이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KREONET은 전 세계를 10Gbps급 광통신으로 잇는 국제과학기술협업연구망 GLORIAD와 다이렉트로 연결되기 때문에 사이버랩이 구축된 기관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국가와 고속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

“원격 강연은 특히 인턴과 레지던트들에게 활용도가 높습니다. 아시다시피, 인턴과 레지던트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 면서 동시에 가장 많은 것을 배워야하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원격 강연을 통해 지식을 쌓거나, 자신들이 판독한 의료영상 을 국내외 석학들에게 보여주며 조언까지 들을 수 있어 사이버랩을 상당히 선호하고 있습니다.”

원격회의를 넘어 원격 의료컨설팅까지

김재현 실장은 향후, 사이버랩 시스템을 원격 의료컨설팅에까지 적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환자 가 특정 병원의 의료컨설턴트에게 원격으로 자신의 증상을 말하고 환부를 보여주면 컨설턴트가 그 병원에서 치료 가능한 증상인지, 아니면 더 나은 의료기관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의료컨설팅이다.

“우리나라는 지역 간 의료수준 편차도 크고, 병원마다 특성화 된 분야도 다르며, 기관이 보유한 의료기기의 종류도 다릅니 다. 때문에 환자는 최적의 병원을 찾기 위해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다녀야만 했었습니다. 환자들의 이러한 불편을 원격의 료컨설팅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합니다. 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전 수술실에 화상회의가 가능한 시스템을 설치해 모든 의료진들이 서로의 수술진행과정을 보면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물론 환자의 동의하에 말이죠.”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격화상컨퍼런스

김재현 실장은 이러한 바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KISTI의 지속적인 지원과 시스템 업그

KREONET(Korea Research Environment Open NETwork)

1988년부터 과학기술부가 지원하고 KISTI가 관리 운영하는 국가 R&D연구망으로, 산·학·연 약 200여개의 주요 연구개발 기관을 대상으로 고성능 네트워크 인프라 를 지원하고 있다.

국가나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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