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 기초과학연구원(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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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다. 노벨상 불모지인 대한민국 과학기술계에 대한 한탄 섞인 자조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고,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역사는 반세기가 넘었으며, 세계를 움직이는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과학 기술분야 노벨상은 단 한 번도 수상한 적 없다는 것이 자조의 주요 내용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정책기획본부 송충한 본부장은 이런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설립된 것이 바로 IBS라고 말했다.
기초과학연구원 정책기획본부 송충한 본부장
IBS, 노벨상이 가능한 연구환경 만든다
“노벨상이 나오지 않는 것은 다시 말해 노벨상이 나올만한 환경이 구축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나라 출연(연)들은 처음 탄생할 때부터 기초·원천연구 보다는 산업기술 지원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몇 번 없어 졌다 부활하기를 반복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PBS(performance budgeting system. 성과주의예산제도)가 출연(연)의 근간이었고요. 물론 PBS는 효율적인 성과도출을 유도하고 연구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는 중요한 제도입니다. 그러나 반대 로, 성과가 바로 나오지 않으면 과제가 없어지기 때문에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오랜 연구를 지속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대부분의 노벨상은 수십 년의 연구를 바탕으로 탄생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그러한 연구문화가 부재한 것이 사실 이다. 그나마 대학에는 기초연구를 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돼 있으나, 국책연구비 규모 자체가 작아서 지속적인 연구를 하기는 힘들었다.
“해외 학술대회에 나가면 선진국 과학자들 사이에서 ‘한국은 무임승차국’이라는 비난 섞인 얘기가 가끔 나옵니다. 인류의 지식발전에 무슨 기여를 했느냐, 선진국에서 나온 논문을 응용해서 상업화만 하지 않았느냐, 라는 비난입니다. 이제 우리 나라도 국격에 맞게 기초연구에 집중해 인류 발전에 기여해야할 때인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전격적으로 탄생한 것이 기초과학연구원(IBS, Institute for Basic Science) 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연구를 통해 창조적 지식과 미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초과학 연구거점’을 마련한다 는 것이 IBS의 설립 목적이다.
“성과의 검증 즉, 논문이나 특허를 얼마나 도출했는가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연구기관에 대한 논의는 7~8년 전부터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출연(연)이나 대학 안에 설립하자는 얘기도 많았지만, 기존의 틀을 벗어나 장기적인 기초연구를 가능토록 하려면 새로운 기관을 출범시키는 게 좋겠다는 결론이 났고 이에 따라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회 및 일본의 리켄연구소를 모델로 IBS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연구단장 선정, 국가 기초과학 이끌 리더를 뽑는다!
IBS는 연구테마보다는 과학자의 우수성을 중심으로 연구단장을 선정하는 ‘사람 중심’의 인재 발굴·지원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다. 즉 기관의 큰 목적에 따라 부서를 만들고 부서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 국가 과학기술의 기틀이 되는 중요 연구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과학자들을 단장으로 뽑고, 단장이 자체적으로 50여명의 인력을 뽑아 맘껏
독립적인 연구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매년 10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기관
도입했다. KM은 과학기술 논문과 특허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컴퓨터 모델링을
기초과학연구원(IBS, Institute for Basic Science)
IBS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연구를 통해 창조적 지식과 미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초과학 연구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2011년 11월 발족한 연구기관이다. 우수 한 곳에, 우수한 인재가 모여, 우수한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들을 위한 ‘꿈의 연구 소’를 지향하고 있다.
원 장 : 오세정
주 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유성대로 1689번길 70
계량정보분석 시스템(KM)
KM은 과학기술 논문과 특허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컴퓨터 모델링을 함으로 써 완전히 새로운 지식을 도출해내는 시스템으로, KISTI가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했다.
미리안 사이트(http://mirian.kisti.re.kr)를 통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