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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 부터) 슈퍼컴퓨팅사용자지원실 황재순 연구원, (주)경인기계 소헌영 전무, 경인지원 김석진 책임연구원, 슈퍼컴퓨팅사용자지원실 김호윤 선임연구원
멘토. 사전적으로는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스승’이라는
“올 초에는 에어컨 시스템 전문기업인 ‘동환산업(주)’의 증발기 성능을 해석했었습니다.
주민들에게는 오염물질처럼 보이기 때문에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발전소는 백연을 저감시켜주는 냉각 탑을 설치한다.
“그동안에는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뜨거운 공기가 냉각탑 안으로 들어오면 양쪽에서 찬바람을 불어 넣어 백연을 없앤 뒤 밖으로 내보내는 양방형 백연저감냉각탑을 생산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찬바람이 한쪽에서만 나오는 냉각탑을 만들어달 라는 고객의 요구가 있었어요. 그래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일방형 백연저감냉각탑을 여러 개 설계했는데, 그 가운 데 어떤 것이 가장 효율이 뛰어난지 판단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KISTI 멘토에게 요청을 했더니, 슈퍼컴퓨팅 시뮬레이 션으로 겨우 두 달 만에 어떤 것이 가장 효율적인 설계인지 선정해 주셨습니다. 전에도 대학 등에 시뮬레이션을 요청드린 적이 있었는데, 슈퍼컴퓨터가 없으니까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그런데 KISTI는 짧은 시간 안에,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그것도 일대일로 지원해 줘서 매우 좋았습니다.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정보보안 걱정도 없고요.”
소헌영 전무는 “만약에 지식멘토링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면 일일이 다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를 하느라 시간과 비용이 만 만치 않게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면 아예 독일이나 벨기에 등에서 선진기술을 사와야 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멘토링
“사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슈퍼컴퓨팅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나, 고가의 슈퍼컴퓨팅 프로그램을 확보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슈퍼컴퓨터가 유용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직접 와서 니즈를 파악하고 해석을 해서 리포트까지 제출해주시니까 정말 좋습니다. 앞으로 지식멘토를 통해 일방형 백 연저감냉각탑 최적화도 부탁드리고 싶고, 정보지원도 수시로 받고 싶습니다.”
소 전무는 “한 번 KISTI 지식멘토링의 맛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뮬레이션 결과제출이 끝나자, 이번에는 경인기계(주)의 PL인 김석진 책임연구원이 또 다른 제안을 했다. KISTI 내부 및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경인기계(주)의 연구 분야에 맞는 시장·동향분석 보고서를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원장님이 방문하셨을 때 기업컨설팅 요청도 하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원장님도 그 요청을 받아들이셨고 요. 첨단 정보분석을 토대로 시장·동향분석 보고서를 만들어서 향후 경인기계(주)가 어떤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성공가 능성이 높은 지, 해외로 뻗어나기가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등을 컨설팅 해드리겠습니다.”
김석진 책임연구원의 제안에 소헌영 전무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국내 냉각탑 시장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