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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로 불확실성에 도전하는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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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 극지기후연구센터 선임연구원 김백민 박사가 연구하는 분야는 기후모델링이다. 기후모델링이란

“극지방 기후연구는 우리와 동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우리

극지연구소 극지기후연구센터 김백민 선임연구원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팅 파워에 대해서는 아주 만족하고 있고, 컴퓨팅 후에 데이터를 주고받는 네트워크의 속도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그러나 자료생성 후 슈퍼컴퓨터 안에 임시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은 아직 부족합니다. 때문에 데 이터 생성 후 저장 공간이 차기 전에 빨리 가져와야 하죠. 물론 굉장히 값비싼 장비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좀 더 많은 사 용자들을 수용하기 위해서 저장 공간을 더 확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반구의 여름철인 12월에 김백민 박사는 남극기지를 직접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극지연구소가 운영하는 쇄빙선 아 라온 호가 남극기지를 방문하는 일정에 맞춰 실제 기상관측자료를 수집하고 활용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이다.

“올 여름 아주 더웠죠? 이 또한 예견된 기후였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러시아와 동유럽의 기온이 많이 올라 갔습니다. 2010년 여름에는 폭염으로 러시아에서만 2만여 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참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를 좀 더 정밀하게 예측해야 하며, 정밀한 예측을 위해서는 정확한 관측 자료를 우리의 힘으로 얻 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래를 헤쳐나가는 눈

현재 인류가 배출한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가 더워지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고 한다. 해빙이 녹는 현상 또한 인간 활동에 의한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많이 나오고 있다.

“2000년 이후 북극의 변화는 극단적입니다. 극지연구소에서 북극해의 바닥과 얼음을 드릴로 시추해 연구한 결과, 과거 3~4천 년 사이에 이런 극단적인 기후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증명됐습니다. 그만큼 지금 우리는 극단적인 기후변화의 시 기에 살고 있는 거죠.”

“IPCC라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100년 후의 미래를 예측했는데 지구 표면의 온도가 2.5~3.5℃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오차의 범위가 너무 넓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것이 지금 과학의 수 준입니다. 이제부터 과학자들이 해야 할 일은 오차범위를 줄여가는 것입니다.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죠.”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면 바다의 해류 순환이 멈춰버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바닷물의 순환이 멈추면 태양 에 의해 가열된 적도지방의 열이 극지방으로 전달되지 못하고, 이렇게 열 순환의 고리가 끊어지면 극지방은 점점 차가 워지고 넓어지며 적도지방은 감당 못할 열 때문에 슈퍼 태풍이라는 재앙이 발생한다고 한다. 김 박사는 “재앙의 순간이

올지 안 올지, 온다면 언제인지 신뢰성을 가지고 예측하는 일이 우리 기후연구자들의 최 종 목표”라고 말했다.

“KISTI의 컴퓨팅 리소스를 지원받아 연구를 하고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지속 적으로 슈퍼컴퓨팅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KISTI의 지원을 바탕으로 극지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연구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이 극지와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기본으로 하고 영역을 확장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성층 권의 변화, 고층대기의 변화와 극지 기후변화와의 관련성을 연구하는 일은 지구표면에 서 위아래로 연구의 폭을 넓히는 일입니다. 점점 큰 범위로 기후 변화를 읽어나갈 계획 입니다. 이렇게 저의 연구가 항상 대용량 컴퓨팅과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KISTI와의 지 속적인 협업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극지연구소

극지의 환경변화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자원개발의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 되는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연구소로, 남극세종과학기지와 북극다산과학기지를 운영 하고 있다.

소 장 : 이홍금

주 소 : 인천광역시 연수구 갯벌로 12 갯벌타워

슈퍼컴퓨팅 전략과제지원

계산과학 분야의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계산자원 과 슈퍼컴퓨팅 응용기술의 부족으로 연구수행에 제약을 받고 있는 연구자 및 연구과 제를 선정해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의학원? 병원도 아니고 연구원도 아닌 독특한 단어의 뜻을 묻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재현 사이버랩 실 장(흉부외과 주임과장)은 ‘둘 다’라고 대답했다. 병원인 동시에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세계 일류 암센터를 목표로 지난 2010년 개원했으며, 의학연구센터·

병원·검진센터로 구성돼 있다.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소화기암, 갑상선·두경부암센터, 흉부암 센터, 유방암센터, 부인암센터, 뇌종양센터, 특수암센터 등 7개 분야 암에 대한 집중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KREONET 연결과 사이버랩 구축으로 사이버협업 환경 점프업!

“저희 의료원에 구축되고 있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인데요. 그렇게 되면 향후 세계적인 암치료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올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이버 랩 지정을 받아 진료와 연구 수준까지 크게 높일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기 때문에, 세계적 기관으로의 꿈에 보다 빨리 다 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현 실장은 사이버랩 지정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랩은 KISTI가 운 영하는 국가 R&D 연구망 KREONET과 고화질 멀티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원거리에서도 시공의 구애 없이 자연스러운 협업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현재 전국 13곳의 대학과 연구기관에 구축돼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다른 쟁쟁한 기관들을 제치고 사이버랩 지원 대상이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중입 자가속기가 설치되는 중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적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을 교과부에서 특별히 배려해주신 것 같습니다. 기장군은 서울과 4~5시간, 대전과도 3~4시간 이상 떨어진 지역이니까요.”

국가 의학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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