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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를 통해 본 중동시장 전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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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건설 동향 및 진단

4. GCC를 통해 본 중동시장 전망 2)

중동 지역 가운데, GCC(Gulf Cooperat ion Council) 회원국에서의 2014년 누계 수 주액은 중동 실적의 70%를 상회하고 있으 며 그 가운데 산업설비 비중이 급격히 증가 해 2014년 누계액의 67.4%를 차지하고 있 다. 더욱이 GCC 6개국3)은 중동 석유 매장 량의 61.3%를 보유하고 있으며 석유 생산 량의 약 74.9%를 점유하고 있으나 2014년 하반기부터 저유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GCC 에서의 수주가 감소하고 있다.

2005~2014년간 GCC 프로젝트 발주 누 계 규모를 국가별로 석유·가스 및 비석유·

가스 부문4)으로 분류해 살펴보면, 자국 내

2) 해외건설협회, ‘GCC 시장 리뷰 및 시사점’(2015) 재구성 3)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오만, 바레인

4) 화학(Chemical), 산업시설(Industrial), 교통(Transport), 건축(Construction), 수처리(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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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진단 3 최근 해외건설 동향 및 진단

석유·가스 프로젝트 발주 비중은 쿠웨이트 가 31.4%로 가장 크며 카타르가 18.4%, 오 만이 1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사우 디, UAE도 15% 안팎을 유지한 것으로 분 석되었다. 그러나 2015~2017년간 프로젝 트 발주규모를 국가별로 추정해보면, 자국 내 석유·가스 프로젝트 발주 비중은 바레 인이 40%로 가장 크며 오만이 35.1%, 쿠 웨이트가 2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 히 오만은 석유·가스 부문에 투자를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사우디는 석유·가스 부문 발주 추정 비중이 이전 기 간 16.1%에서 향후 5.2%로 크게 감소하면 서 상대적으로 민생복지와 산업다각화를 포 함한 토건부문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 다. 바레인은 이전 기간 대비 향후 석유·가 스 부문에 더 많은 투자가 예상되지만 그 규 모가 미미할 것으로 보이며 UAE 및 쿠웨이 트, 카타르도 향후 석유·가스 부문 발주 추 정비중이 소폭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 지만 큰 감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GCC는 석유 및 가스관련 프로젝 트 개발에 대한 잠재력뿐만 아니라 민생복 지를 위한 토건시장도 유망하다고 판단된 다. 특히 UAE는 국부펀드 규모가 1조 달러 를 넘어서고 있고 사우디도 약 7,500억 달 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저유가 상황이 장 기화되지 않는 한 대규모 발주취소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프로 젝트 발주추이를 두바이 유가와 연동하여 분석해본 결과, GCC 석유·가스부문은 국 제유가가 하락한 시점에 가장 많은 투자가 있었고, 오히려 유가가 상승하고 있을 때 석

유·가스부문 발주규모가 감소했던 점을 감 안한다면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더라도 석 유·가스 부문 발주동향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재정악화의 주요 원인으 로 지목되고 있는 저유가가 지속되는 상황 에서 산유국 특성상 계획단계 프로젝트 규 모가 클수록 입찰단계로 이어지지 못할 가 능성도 있으므로 발주패턴 변화 가능성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5. 결언

2015년 수주실적은 전년도 660억 달러의 70% 수준인 46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 된다. 12월 11일 현재 수주액은 438억 달러 로 전년대비 75%에 못 미치고 있으며 남은 기 간 동안 추가될 대형 프로젝트가 없어 최종 실 적은 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차이는 존재하나 저유가로 재정이 악 화된 중동 산유국의 프로젝트 발주량이 감소 하고 있음은 이미 수치상 현실화되고 있으며, 저유가 기조의 장기화 전망에 따라 아시아, 중 남미 등의 대체시장을 발굴하고자 하는 노력 이 지속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침체된 해외건설시장에서 글로 벌 건설업체들은 새로운 수주기회로 이란 건 설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은 세계 석유 매장량의 10%, 천연가스 매장량의 18%를 보 유한 세계 최대 에너지 대국으로 성장잠재력 이 매우 크다. 특히 이란은 원유수출이 재정 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어 제재 이후 유전지 대 개발사업과 이와 연계된 플랜트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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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진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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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우선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 제사회의 경제제재 기간 이란은 재정부족으 로 사회간접시설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 했기 때문에 프로젝트 발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경 제제재 이후 침체가 지속된 이란 건설시장 규 모는 오는 2017년 436억 달러로 회복한 이후 2019년 582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독 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 주요 경 쟁국들은 경제실익을 얻기 위해 장관면담, 경 제사절단 방문 등 다양한 경로로 협상을 진행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대부분의 국가가 이 란 내 사업을 보류하거나 철수하던 시기에 오 히려 전방위적인 진출을 도모하며 구축한 신 뢰관계를 토대로 이란과 파키스탄을 잇는 천 연가스관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이란 전 역의 원전 건설 프로젝트 5건을 전담하는 등 경제제재 해제로 인한 1차적인 수혜자가 되었 다. 제재 이후에도 신뢰를 유지해온 우리 건설 기업에게도 이란 건설시장은 기회로 다가오고 있으며, 수출입은행의 이란종합진출전략 등의 지원책을 발판삼아 수주확대 기회를 노려야 할 것이다.

이란뿐만 아니라 내년 발주가 예상되는 초 대형 원전 프로젝트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체 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국에서 선 진기업들은 그들이 구축한 경쟁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후발주자들은 기술력 확 보 등으로 선발주자들을 추격하기 위한 경쟁 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서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 하기 위한 중점 추진과제들을 제3차 해외건설 진흥기본계획(2015년~2019년)으로 선정함으

로써 외적 성장보다는 질적 도약에 초점을 맞 출 예정이다. 이는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 해외건설산업의 수익성 제고, 진출지역·분 야 다변화 등이 주요 목표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금 융지원 방안인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 조성, 해외건설 특화펀드 운용에 관한 특례 등 의 세부 계획은 올 하반기에 이미 달성됨에 따 라 내년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어 해외건 설 수주에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이외에도 정 책금융 역할 확대, 건설외교 강화, 기술개발지 원, 진출분야 확대를 위한 맞춤형 전략 수립, 국가별 진출환경에 관한 컨텐츠 보강·제공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된 지원정책이 진정 한 효과성을 발휘하여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 는 건설시장에서 우리 업체들의 든든한 버팀 목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참고문헌]

- 해외건설협회, ‘GCC 시장 리뷰 및 시사점’(2015) - 해외건설협회, ‘이란건설시장 공략, 금융이 해법

이다.’(2015)

- 해외건설협회, ‘저유가 상황에서의 중동 산유국 건 설시장 동향·전망 및 기대사업’ (2015)

- 파이낸셜 뉴스, ‘건설·조선·철도 등 제2의 중동 붐 시동’

- 해외건설협회 국별 동향단신 자료 - 해외건설협회 DB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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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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