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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자목의 공급실태

2.1. 표고자목 확보의 특징

표고 생산에서 기본이 되는 자목의 확보는 재배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

분이다. 재배자들이 표고 자목을 확보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수종

다는 점이다. 상수리나무나 굴참나무는 사유림이 많은, 산 하단부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오랫동안의 벌채로 점차 오지화하여 벌채 비용이 상승하 고 있다. 또한 침엽수 중심의 수종갱신 정책, 보안림 지정 등의 벌채규제, 목탄업과의 용도 경쟁 등으로 지역에 따라 벌채지역이 한정되어 표고자목 가격은 상승추세이다<표 4-5>. 일부 지역은 원거리에서 자목을 구입하다 보니 타 지역보다 높은 값에 구입하게 되고, 적기에 접종하지 못하는 사례 도 발생하고 있다.

표 4-5. 표고자목 가격 추이

단위: 원/본

년도 2000 2001 2002 2003 2004

자목가격

(상수리 기준) 2,000 2,170 2,300 2,500 2,700

표고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품질의 표고자목을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표고의 톱밥재배기술이 보급되고 다양한 대체재료가 개발된다면 참나무류에 대한 수요가 감소될 수 있겠지만, 중단기적으로는 톱밥재료로서도 참나무류가 가장 좋기 때문 에 상수리나무를 비롯한 참나무류의 안정적 공급은 필수적이다. 또한 우리 나라의 표고산업이 중국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는 강점은 바로 풍부한 참 나무류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표고산업의 발전을 위 해서는 바로 이러한 강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표고자목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상수리나무를 비롯한 참 나무류의 자원량을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천연림 맹아갱신 투자를 확 대하고, 벌채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 인센티브가 없어 운영이 부진한 ‘표고자목생산구역’의 운영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재배자들은 국유림에서 표고자목을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표고자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참나무 임지 가운데 상당한 면적이 국 유림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표고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도 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국유림 내의 참나무류 공급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윤벌기를 고려하여 참나무 임지 입찰을 실시하거나, 영농조합 등 생산자단 체에게 국유림 벌채 입찰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리 고 표고 주산지를 중심으로 지역적 특성에 맞게 장기적인 표고자목 수급계 획을 수립하여 표고산업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 외에 표고자목을 확보하는 데 주요 애로 사항은 시기(時期)와 비용에 관한 것이다. 많은 재배자들이 벌채 허가 과정에서의 주요 애로 사항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과 허가준비에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을 지적하고 있 다. 연중 벌채허가를 시행한다고 하지만 지역에 따라서 벌채허가를 신청하 고 벌채를 하는 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오래 걸려 적기에 자목을 확보하 지 못하여 접종시기가 늦어지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4-6>.

표 4-6. 표고자목의 벌채시기

단위: %

10월 11월 12월 1월 2월

벌채희망시기 19.3 40.4 35.1 5.2 0.0

벌채작업시기 10.5 15.8 33.3 33.4 7.0

자료: 임업관측(표고버섯) 2004년10월호, 표본임가 조사치.

그리고 산지관리법 규정이 엄격하여 벌채 작업로 개설에 따른 훼손지 복 구에 비용이 과다하여 자목확보 비용을 높이고 있다.

한편, 표고 재배자들은 산림청의 육림 기준 가운데 맹아갱신 기준에 대 해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택벌 방식에 의한 맹아갱신을 추진 하고 있는데, 이는 운반 과정에서 참나무류 맹아가 상하거나 죽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