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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정서행동문제와 자아탄력성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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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반사회적인 문제는 그 동기가 불분명하 고 뉘우침이 없으며, 뻔뻔스럽고 극단적인 사건들을 행동을 하는 특성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성격 특성은 일시적이라기보다는 지속적이기 때문에 생애 초기 한시적으로 비행을 하는 다수 청소년들의 행동을 설명하는 데에는 다소 제한적 이라 할 수 있다(Cookie et al., 1998). 정서행동문제를 가진 보호관찰청소년들은 대부분이 개인요인, 가정요인, 학교요인 등에 의하여 많은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 으며 힘든 가정환경, 학교적응성이 낮아 매우 충동적인 성향과 우울 등으로 격한 행동문제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많은 비행청소년들은 합법적인 권위 에 대한 충분한 인식이 부재하기 때문에 도덕성발달에 어려움을 나타내는 것으 로 보인다.

김민선(2006)은 청소년의 자아탄력성과 또래관계의 질이 궁극적으로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보고하였다. 또래들의 적응 및 부적응과 관련 하여 자아강도, 정서적 안정성, 자기통제력 및 자아탄력성 등을 주요 요인으로 다루어졌다. 자아탄력성과 내재화에서는 유의한 결과가 있다는 연구는 있었으나 외현화 에서는 발견하기 쉽지 않았다. 정서적 문제행동을 가진 보호관찰청소년들 의 심리는 일반청소년들보다 신뢰의식이 약하며 외적 통제신념이 높았고, 노력귀 인을 적게 하였다. 그리고 도덕적 이탈의 정도도 높았으며 자기조절 학습과 어려 움 극복 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음을 보고하였다.

자아탄력성과 청소년 비행행동에서는 자아탄력성이 낮을수록 내재화문제 및 외현화문제가 높다고 보고하였고(김미정, 2005; 김윤희, 2001), 학업중단 비행청소 년 집단의 자아탄력성이 일반청소년집단에 비해 더 낮게 나타났다(이성, 2006).

전혜선(2012)은 자아탄력성이 높은 중학생은 스스로 감정조절과 주어진 상황에

따른 행동조절을 잘하고 공격성이 감소한다고 보았다. 장경문(2003)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아탄력적인 사람들은 비탄력적인 사람들보다 문제 중심대처와 사회 적지지 추구 등의 적극적인 대처방식을 훨씬 많이 사용하여 적응적 성격을 보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자아탄력성은 개인의 특성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 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을 알 수 있다.

김윤희 등(2003)은 부정적인 가정환경에서도 자아탄력성이 높은 청소년은 적응 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를 통해 부정적 환경조건에서 자아탄력성이 보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유성경, 2002). 홍미란(2010)은 비행청소년의 정서 행동문제에서 먼저 내재화문제행동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어머니 애착, 또래와의 신뢰감, 의사소통, 소외감, 자아탄력성의 활력성, 낙관성을 결과로 보고하지만, 외현화문제행동과 자아탄력성은 상관관계가 없으며 자아탄력성 하위 요인 중 대인관계만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하였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보호관찰청소년의 정서행동문제에 가족건강성 이 내재화, 외현화문제행동 모두와 상관관계가 있으며, 학교적응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아탄력성은 가족건강성이 높으면 더 큰 영향 력을 보일 수 있지만, 개인의 특성에 따라 정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김수진 (2011)은 아버지와의 의사소통유형과 학교생활적응간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부분매개효과가 있음을 보고하며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솔직하고 상호간의 이해 가 있는 순기능적인 대화유형을 많이 사용할수록 아동은 학교생활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보고하였다. 장진아 등(2006)은 부모양육태도와 내재화 및 외현 화 문제행동 간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이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족건강성과 스트레스 대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이 매개역할을 함으로써 문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게 한다고 했다.

정유진(2013)은 부모 양육태도는 분노조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부모양육태도는 자아탄력성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양 육태도를 통제하였을 때 자아탄력성은 분노조절과 관계가 있었다. 어머니 양육태 도와 분노조절의 관계는 자아탄력성을 통제하지 않았을 때보다 자아탄력성을 통 제하였을 때 더 적어졌다. 따라서 어머니 양육태도와 분노조절의 관계에서 자아 탄력성은 매개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 하였다. 유성경(2002)이 초, 중, 고등학생 을 대상으로 아동학대를 포함한 가정의 위험요소와 적응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

에서 자아탄력성이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역기능적 상황에 있는 아동들이 자아탄력성이 높을 경우 적응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현숙, 1994; Cicchetti, 1993). 조계연 등(2007)은 자아탄력성은 가족건강성과 정서행동 문제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고, 허미정 등(2012)은 가족기능이 청소년의 정서행동문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자아탄력성을 통해 가족기능과 문제행동과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윤경란(2007)은 자아탄력성을 매개로 구조방정식 모형을 검증한 결과,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학교적응성이 미치는 영향에 자아탄력성은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자아탄력성이 자살생각의 중요한 보호요인임을 시사하는 결과 이다. 고선(2009)은 자아탄력성이 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에서의 수업과 공부와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자살생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학업스트레스에서의 수업과 공부가 자살생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더 많이 나타내었다. 또한 이 두 요인은 모두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이영주(2012)와 Han(2002)은 사회적 지지와 학교적응성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 의 매개효과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낙관성은 자아탄력성의 또 다른 구성요인으로 개인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 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여 문제 상황에 대해서 다양한 대처능력을 갖 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심현숙(2006)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입시스트레스와 내재화된 문제를 규명하고자 연구하였으며, 낙관주의와 비관주의 그리고 방어 적 비판주의의 매개효과를 구조방정식으로 검증하였다. 그 결과 낙관주의는 청 소년의 입시스트레스와 내재화된 문제 사이에서 자아탄력성의 낙관성은 매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관주의의 방어적 비판주의가 청소년의 내재화 문제에 부분매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소영 등(2012) 은 잠재비행청소년의 부정적사고와 자아탄력성의 매개요인과 교사애착에 관한 연구에서 밀접한 부적상관을 보였다. 이것은 잠재비행 청소년이 부정적인 자기 평가를 하며 학교적응성과 성취감에서 부적응을 보인다는 결과라고 할 수 있 다.

권세원 등(2012)은 청소년의 행복감에 관한 연구에서 학교적응성은 청소년의 학교환경적응, 또래관계, 교사관계에서 자아존중감과 자아탄력성을 매개하여 미 치는 간접효과가 존재하나, 직접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 되었다. 또한 자아탄

력성의 핵심은 직면한 상황적 요구나 스트레스 상황에 따라 자아의 동기 조절능 력과 인지 조절능력을 포함한 자아의 통제 수준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자 기조절 능력으로(Block & Kremen, 1996), 자기효능감 및 자아탄력성과 학교적응 성과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관련지어 보았다.

가족건강성과 학교적응성이 정서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청소년의 스트레스와 자살생각(고재홍 외, 2007), 부부갈등과 초등학생의 표출 불안과의 관계와 부모애착과 우울(이준 기, 2011), 청소년의 수줍음과 우울의 관계(양효선 외, 2011), 청소년의 가족스트 레스, 부정적 정서와 자살생각과의 관계(김민경, 2011; 여지영 외, 2013; 이주연 외, 2013) 등으로 청소년의 자살, 우울, 불안 등을 줄이는데 자아탄력성이 매개효 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재홍 등(2007)은 자아탄력성은 개인적 스트레스(성적과 같은 학교생활, 개인 문제, 교통 불편과 같은 환경문제)로 인한 자살생각을 완충시켜주는 반면, 대인 적 스트레스(친구와의 대인관계 문제, 가족 구성원과의 갈등)로 인한 자살생각은 완충작용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경희(2009)의 연구에서는 공격성이 자아탄력성과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아탄력성은 또래관계기술 과 정적인 상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아탄력성이 높은 아동은 자아탄력성이 낮은 아동에 비해 낮은 공격성을 가지나, 가족건강성이 높은 아동 들이 가지는 공격성에 있어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건강성은 자아탄력성과 정적상관이 있고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강희경, 2006; 위종희, 2011; 정지영, 2011). 김경민(2010)은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정서행동문제의 상호관련성에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확 인하였으며, 박새와(2012)는 청소년의 스트레스와 문제행동의 영향관계에서 자아 탄력성의 매개효과를 밝혔다. 민동일(2007)은 청소년의 정서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 가족건강성, 학교적응성은 자아탄력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자아탄력성은 정서행동에 매개효과를 미치고 있지 않으며, 가 족건강성과 학교적응성 중 가족건강성만이 정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상으로 보호관찰청소년의 정서행동문제에 가족건강성, 학교적응성과 자아탄

력성, 그리고 각각요인과 자아탄력성의 인과관계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제시하였 다. 그러나 기존 선행연구들은 자아탄력성과 각각의 요인 간에 인과관계에 관한 연구가 한정되어 있어 학교적응성과 자아탄력성 매개효과와 정서행동문제 간의 선 행연구는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본 연구에서는 이를 다루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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