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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청소년의 특성과 발달과업

1. 청소년과 사회환경

청소년보호법 (법률 제11048호)에 따르면, 청소년이란 ‘9세 이상 24세 이하의 자’

를 말하지만, 청소년 관련 연구 분야에 따라서 청소년(young adults)의 범위에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나 도서관에서는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에 해당하는 12세~18세 정 도의 이용자를 청소년이라고 본다. 청소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들의 건전한 발 달을 돕는다는 도서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서들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청 소년기를 이해해야 한다. 때로는 몸에 안 맞는 옷처럼 이상하고 불편했던 이 시기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청소년들 그리고 그들에 대한 통찰 력을 제공하는 최신 연구들로부터 청소년기에 대한 지식을 얻어야 한다.41)

한병철은 그의 저서 피로사회 에서 오늘날의 사회를 개인을 스스로 고립시키고 자신을 파괴하는 성과중심의 피로사회로 규정하였다.42) 특히 피로사회에서 학교 교 육과 관련하여 도입하고 있는 의무과목의 축소 및 철폐, 자기주도학습의 강조, 학생 개개인의 창의성과 개별성을 중시하는 입학사정관제와 같은 새로운 대입 전형 방법」

41) Jennifer Burek Pierce, 2010, 21세기 청소년에 대한 이해: 성, 두뇌발달, 비디오게임을 중심으로, 정진욱 역(서울:

국립중앙도서관), pp.15-16.

42) 한병철, 2012, 피로사회, 김태환 역(서울: 문학과지성사), pp.12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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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청소년 글쓰기 프로그램 모형 개발 연구

은 학생을 입시 지옥에서 해방시켜 자유로운 주체로 길러내기 보다는 더욱 더 복잡하 고 불투명한 경쟁, 절대적인 경쟁의 무대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즉 한 가지만 잘 하면 대학 갈 수 있다는 말은 남과의 상대적 경쟁이 아니라 스스로를 끝없이 뛰어넘 어야 하는 자기 자신과의 경쟁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스스로를 착취하는 성과 주체로 서의 학생을 등장시켰음을 지적하고 있다. 자유와 탈규제의 이념을 내세우는 오늘의 성과사회는 규율사회의 근간을 이루던 제한과 금지 대신 긍정성의 과잉사회이다. 즉 부인이 아니라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무능함, 해서는 안 됨이 아니라 전부 할 수 있 다는 것이다. 이러한 긍정성의 과잉은 우울증, 소진증후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와 같은 정신질환과도 관련이 있다. 그리고 성과사회의 피로는 사람들을 개별화시키 고 고립시키는 고독한 피로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다음은 성과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입시 제도를 비관해 투신자살 한 고등학생에 대한 신문기사이다.

입시제도가 싫다. 대구에서 고교생 또 투신43)

대구에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이 나라 입시제도가 싫다’는 메모를 남긴 채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숨졌다. 지난달 24일 10대 청소년 2명이 아파트 11층에서 뛰어내려 숨진 지 열흘 만이고, 2011년 12월 대구 ㄷ중 권아무개(당시 14살)군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이후 대구에서 14번째 희생자이다.

지난 6일 밤 10시쯤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대구 ㅇ고교 1학년 ㄱ(15)군이 1층 바닥으로 뛰어내려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 최아무개(56)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최씨는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달려가 봤더니 학생이 쓰러져 있어 119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ㄱ군이 뛰어내린 아파트 15층 계단에는 ‘이 나라의 입시제도가 싫다’는 글귀가 적힌 메모지 와 함께 가방, 볼펜 등이 놓여 있었다. ㄱ군은 이 아파트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빌라에 산다.

경찰은 ㄱ군이 이날 학교에서 밤 9시20분쯤 자율학습을 끝내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에 집 부근 아파트 15층으로 올라가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텔 레비전(CCTV)에 ㄱ군이 가방을 메고 15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고 말했다.

ㄱ군이 다니는 ㅇ고 교장은 “입학한 지 겨우 사흘이 지나 학생의 사정을 상세하게는 알지 못한다. 학교생활기록부 등 기록을 살펴봤더니 ㄱ군이 중학교 때 성적이 우수했던 것으로 돼

43) 구대선, 2013, “입시제도가 싫다. 대구에서 고교생 또 투신,” 한겨레신문(3월 8일자), 제10면.

II. 청소년의 특성과 발달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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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알 수가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ㄱ군이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대학에 가서 장학금을 받으려면 공부를 열심 히 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ㄱ군이 ‘현재 고교 3년인 누나가 내년에 대학에 진학하고, 3년 뒤에 자신도 진학하면 부모님들이 경제적으로 힘들어할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는 강박감을 크게 느껴왔다 는 주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군의 부모와 담임교사 등을 상대로 ㄱ군 이 목숨을 끊은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원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지금 같은 성적 경쟁 교육이 지속되 는 한 학생들이 겪는 부담감과 고통이 크다. 학교 현장에서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훨씬 더 심하다는 걸 느낀다.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려면 진단평가처럼 꼭 필요하 지 않은 평가는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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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청소년 글쓰기 프로그램 모형 개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