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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미술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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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용전념 집단미술치료

집단치료에 미술을 도입한 집단미술치료는 그림을 매체로 구성원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함과 동시에 갈등을 재경험하고, 구성원간의 공감과 나 눔 및 상호작용을 통하여 자기인식의 새로움과 사회성 증진에 더욱 나은 삶의 질 을 도모하는데 도움을 준다(방서연, 2016).

수용전념치료의 특성은 수용과 전념을 강조하는 심리치료의 방식으로 인간이 느 끼는 고통을 정상으로 보고 부정적인 정서인 불안이나 우울 등을 수용하게 하고, 현재에 부여되어 있는 중요한 가치를 발견하도록 함으로써 현재 상황에서 스스로 가 중요한 가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핵심 과제고 설정하고 있다(김채순, 2012).

또한 집단미술치료 활동을 통해 내면의 억압된 심리를 이미지로 표출하고 몰입 하는 과정에서 치유가 일어난다. 수용전념에서 말하는 인간의 언어에서 발생되는 고통을 미술치료에서 이미지화 작업으로 나타나게 한다면 자신의 생각, 감정, 언어 와 대처방식에 대한 부정적 정서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통찰을 할 수 있다. 삶의 통 찰이 일어나면 우울감이나 불안 등의 부정적 정서로부터 벗어나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가치 있는 삶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울 수 있다. 집단미술치료를 통해 중년여

성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어려움과 문제를 표현하고 집단원들에게 공감과 지 지를 받는 경험을 하면서 사회적 접촉 기회와 사회적 지지를 제공할 수 있다.

2. 수용전념 집단미술치료와 중년여성의 우울

중년기를 경험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우울을 경험한다. 신체적, 정서적 요인 들이 가장 크겠지만 사회적 요인에서는 일을 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 일을 하는 여성보다 더 많이 우울을 경험하게 된다. 사회적 대인관계에서 일을 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 가족 구성원이 주요 사회관계이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에게 지지받 고 싶어 하나 잘 되지 않으면 좌절하게 되고 존재감이 낮아지게 된다.

수용전념치료에서는 수용과 반대되는 과정으로서 경험회피가 우울을 비롯한 심리적 고통의 출발점이라고 본다(Hayes, Strosahl, & Wilson, 2012). 이러한 우울을 제거하거나 감소시키는 아니고 심리적 유연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표 이다.

사적 경험들을 통제하려는 의도적인 시도는 역설적인 영향이 가능하므로 수용전 념치료에서는 덜 직면적인 방식 및 비유, 역설, 그리고 경험적 훈련과 같은 덜 지 시적인 형태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사용해서 생각과 자기간의 혼동에서 벗어나게 한다. 그리고 언어적 사건의 문자적 해석의 영향에서 탈피시킴으로써 내담자의 맥 락을 바꾸어서 회피 행동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가지 지향적인 행동이 가능하게 한다(Hayes, Masuda, & De May, 2003).

수용전념 치료 과정 중의 하나인 인지적 탈융합에서는 사적 사건들 간의 심리적 거리두기를 증대하게 위해 고안된 언어적 습관들로서 생각이 말하는 대로가 아니 라 생각을 생각으로 볼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주스, 주스, 주스’ 연습은 ‘주스’라 는 말을 수차례 반복함으로써 그것이 실재하는 ‘주스’가 아니라 ‘주스’라는 언어 및 인지적 내용일 뿐임을 경험하게 한다(문현미, 2006).

미술을 매체로 하는 미술치료는 언어로는 표현하기 힘든 자신의 내면의 감정이 나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여 문제가 되는 내제된 부정적 정서를 완화시켜준다. 자신의 과거나 현재의 문제를 재경험 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김선희, 2011).

집단미술치료는 집단이라는 특성인 집단원간의 격려를 통해 서로간의 긍정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각자 내면세계를 표현한 미술 작품들을 매개체로 활용하여 혼자 고립되어 있는 것을 벗어나 집단원간의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감하면 서 언어로서 부딪히는 감정의 완충제가 될 수 있다.

심리적 유연성을 목표로 이 과정을 다룰 때에 우울한 중년여성들은 자기 자신의 가치를 탐색하고 선택한 가치에 따른 전념행동을 하지 못한 원인이 있다. 수용과 마음 챙김 과정은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되기 시작하고 가치에 따른 전념행동을 함으로써 행동주의에 기반을 둔 수용전념치료의 심리치료에 접근했다고 할 수 있 다.

3. 수용전념 집단미술치료와 중년여성의 불안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인내력이 부족하거나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지 못 해 걱정을 지속하고 불안을 겪는 것은 경험회피와 관련 있다. 경험 회피는 개인이 특정한 경험들(신체적 감각, 정서, 사고, 기억, 행동적 경향성)에 기꺼이 접촉하지 않아 손해에도 불구하고 내적 사건들의 형태나 빈도, 상황을 바꾸거나 벗어나려는 현상이다(Hayes, Wilson, Gifford, Follettd & Strosahl, 1996)

수용전념 치료는 개인의 삶에서 고통을 경험하는 것은 필연적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개인은 고통을 겪으면 안되는 부정적인 것이라고 간주하여 회피한다. 이 러한 과정은 계속해서 개인을 심리적으로 경직되게 한다. 수용전념치료는 이러한 심리적 경직성에서 벗어나 개인이 심리적으로 유연하도록 돕는다. 수용, 탈융합, 맥 락으로서의 자기 자신을 인식하다. 또한 가치를 탐색하고 전념하여 현재에 주어진 자극에 온전히 받아들이도록 한다(노지윤, 2016).

집단미술치료는 미술활동을 통해 집단원의 내면에 간직한 감정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며, 여러 형태의 미술활동을 통해 고통스럽고 괴로운 감정으로부터 안정감 을 주는 정화작용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미술활동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고 이 완하므로 두려움이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보고하고 있다(방서연,

2016).

미술작품 제작 과정에 몰두하는 것은 신체에 실제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 어 불안이나 공포의 감정을 개선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르토닌의 양이 창조적 활 동을 하는 동안 증가한다. 따라서 미술치료는 스트레스의 감소, 증상에 대한 감정 을 전달하는 능력의 증가, 공포나 불안의 감소 등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신지현, 2002).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노화와 체력 저하, 질병, 가족구조의 변화, 불확실한 미래 등과 같은 걱정을 하는 중년여성들의 불안을 수용전념의 수용의 과정을 통해 왜곡된 생각과 감정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면서 걱정으로 인한 비현실적인 불안에 대해 인지적 탈융합을 통해 거리를 두고 생각과 불안해하는 감정을 바라보면서 수 용전념치료의 목표인 심리적 유연성이 증진되는데 도움이 된다.

집단미술치료가 갖는 보편성으로 집단은 개인과 구성원들에게 사람들이 비슷한 문제, 걱정, 불안,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것과 사람들의 경험이 다르기보다는 다 비 슷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용전념 집단미술치료를 통해 중년여성들의 불안이 안정화되고 정화되므로써 심리적 유연성이 향상되어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갖게 하는 잠재적 치료효과를 거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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