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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포부와 개인 및 대학 변인의 관계

II. 이론적 배경

3. 진로포부와 개인 및 대학 변인의 관계

진로포부와 관련된 변인은 주로 학생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개인의 처한 환경적인 측면 에서 연구되어 왔으나(Blau 외, 1956; Gottfredson, 1981; O'brien, 1996), 최근에는 학교의 만족도, 학교의 지원행위 등의 학교 차원의 요인이 대학생의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이 새로이 조명되고 있다(김대연, 강경찬, 1996; 황매향, 박은혜, 유성경, 2006;, Gregor, 2012). 이러한 관점에서 진로포부를 설명하는 모형 역시 대학 변인을 포함하고 있 다(정지혜, 2006, 황매향, 박은혜, 유성경, 2006). 이를 고려할 때 진로포부와 관련 변인은 개인 변인과 대학 변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 진로포부와 개인 변인과의 관계

전문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포부와 관련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세 가지로 구분되어 연구가 진행되었다. 우선, 학년, 성별 등 인구통계학적 변인이 진로포 부에 관계를 분석한 연구이다(강경찬, 1996; 김경주, 2011; 박은혜, 2006; Gregor, 2012). 다 음으로, 진로결정 자기 효능감, 자아개념, 진로장벽, 진로성숙 등 심리적 변인과 진로포부 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이다(강혜원, 2009; 구봉수, 1976; 김명희, 최웅용, 2014; 정우현, 1988). 셋째, 가정환경적 변인, 즉 부모의 교육수준, 가정의 교육수준, 부모의 양육태도 등 과 진로포부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이다(김예홍, 2015; 정지혜, 2006). 이러한 연구에서 분 석한 변인들은 비록 같은 요인이라 하더라도 개인에 따라, 혹은 집단 요인과의 상호작용 을 통해 영향을 받는 정도가 각기 다르므로 앞서 제시된 요인들이 개인에게 제공하는 의 미를 사려 깊게 판단하는 것이 강조된다. 이를 통해 볼 때, 개인 변인은 인구통계학적 변 인, 심리적 변인, 가정 환경적 변인 측면으로 구분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에 따라 각 변인과 진로포부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표 Ⅱ-3>과 같다.

구분 연구자 진로포부

1) 인구통계학적 변인

가) 성별

진로포부 형성에 있어서 인구통계학적 변인 중 특히 남학생과 여학생의 차이가 존재한 다는 결과는 선행연구에서 꾸준히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통해서 진로포 부가 남녀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학생들의 진로포부에서 드러나는 남녀의 차 이는 생물학적 측면에서 드러나는 차이라기보다는 사회적 인식을 통해 형성된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에 근거한 것으로 이러한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여학생과 남학생이 열 망하는 진로포부의 수준에도 영향을 미치는 거승로 보고되고 있다(이종범, 2005; 최동선, 오창환 2012). 국내에서 수행된 선행연구에서는 전통적인 인식에서 기인한 여성이 다수 종사하는 직업에는 여학생들이 희망하는 비중이, 남성이 다수 종사하는 직업에는 남학생 들이 희망하는 비중이 각각 높게 제시되었다(유정이, 김지현, 황매향, 2004; 이성식, 정철 영, 2004; 황매향, 박은혜, 유성경, 2006). 이와 같은 결과는 Goattfredson(2005)이 주장한 성역할 고정관념에 따라 여학생들은 전통적으로 인식되는 여성위주의 직업을 선호하거나, 남학생들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직업이나 전통적으로 인식되는 여성위주의 직업을 기 피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견해와 일치하는 것이다. 한편, 성역할 고정관념에 따른 직업결정 에 관한 김영실과 임성문(2011)의 연구에서는 소수로 분류되는 남성중심적 직업에 종사하 기를 희망하는 여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과정에 대해 증명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여학 생은 남성 위주의 직업을 선택하면서 겪게 되는 성역할에 대한 갈등과 내적인 갈등을 극 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직업가치관이 더 명료해 진다고 보고하였다.

진로포부에 대한 남녀 학생의 차이를 살펴본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다양한 결과를 제시 하고 있다. 고등학생의 진로포부에 대하여 연구한 황매향, 박은혜, 유성경(2006)의 연구에서 는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진로포부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학교단계가 올라감에 따라 진로발달수준이 높아져 남녀 학생들의 진로포부 차이가 감소하여 고등학교 시기에는 남녀 학생들의 진로포부 수준이 거의 유사하게 형성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맥락으로 최예슬과 오헌석(2011), 어윤경(2011)의 연구에서도 역시 학교 단계가 올라 감에 따라 진로포부 수준에 대한 성별 차이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이 학생 들의 진로포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한 연구도 있었는데(이종범, 정철영, 2005), 이는 학교단계가 올라가 시기적으로 고등학생 정도가 되면 진로포부 수준이 유사해 진다는 선행연구들의 결과들을 지지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국내 노동시장에서 여성인력의

참여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또한 학교영역에서는 여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성취감이 증가하면서 포부 수준을 점차적으로 높여나간 결과에 기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학 교 단계가 상위로 올라가면서 성역할로 규정된 고정관념을 극복한 여학생의 비율이 점차적 으로 높아지기 때문으로도 해석될 수도 있다(이종범, 최동선, 오창환, 2012). 이와는 반대로 유정이, 김지현, 황매향(2004)의 연구에서는 중등학교 시기에는 여학생이 전반적으로 남학생 보다 높은 진로포부를 나타내고 있었으며, 이러한 차이는 고등학교 시기에도 계속해서 유지 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선행연구들에서는 진로포부와 성별간의 차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나) 학년

황매향과 박은혜, 유성경(2006)의 연구에서는 학교단계가 상위로 올라가게 되면 남녀 학 생들의 진로포부 수준에 대한 차이가 점차 감소하여 전문대학 시기에는 남녀 학생들의 진 로포부 수준이 거의 유사한 형태로 형성된다. 다른 선행연구들에 의해서도 학년이 올라갈 수록 진로포부의 학년에 대한 차이가 줄어드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어윤경, 2011; 최예슬, 오헌석, 2011). 한편 고등학생들의 직업포부 수준에 대해 연구한 이종범과 최동선, 오창환 (2012)의 연구에서는 학년이 학생들의 직업포부 수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학교단계가 상위로 올라가 고등학교 수준 이상이 되면 포부 수준이 유사하게 형성된다는 선행연구들의 결과들을 지지한다. 이러한 현상은 학교 내적인 측면에서는 여학생들의 학년의 증가에 따른 성취감이 높아지면서 포부 수준도 같 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고, 한편으로는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성역할적 고정 관념을 극복한 여학생의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이종범 외, 2012).

반면 Jacobs, Karen & McCelland(1991)의 연구에서는 청소년 시기의 진로포부는 나이의 변화에 따라 중요한 발달형태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처럼 진로포부 형성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학년의 차이가 진로포부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다양한 연구결 과를 제시하고 있다.

2) 심리적 변인

전문대 학생의 진로포부 형성과 관련하여 사회 계층적 배경보다 전문대 학생 개인의 환 경에 대한 인식이 중요한 역할로 작용한다는 주장도 있다(조영임, 2012). 이는 전문대 학 생의 직업선택과 관련한 진로 영역에서의 성취가 인구통계학적 요인에 의해서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욕구나 포부와 같은 내적 신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나 진로장벽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김경주, 2011). 전문대 학 생의 진로포부 형성에 있어서 개인의 심리상태가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결과는 오래전부 터 선행연구를 통해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어져 왔다(강혜원, 2009; 김대연, 강경찬, 1996; 김이준, 2012; Blau, 1956; Miller & Form, 1951; Stephenson, 1962). 이러한 결과는 개인은 각 사회계층별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따라서 자녀에 대한 양육태도도 다르며, 나아가 이는 진로영역에도 그대로 투영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대 학생의 심리적 변 인은 진로포부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내적요인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성취동기, 진 로결정 자기효능감, 진로장벽 등이 해당한다.

가) 성취동기

학업성취의 결과로 나타나는 학생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경험은 전문대 학생의 포부수 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이는 학습성취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 진로포부의 주요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선, 학생들의 진로포부와 학업성취도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Sears(1941)의 연구에서는, 학업성취도가 높은 집단의 포부가 과거 형성한 포부 수준 보다 높이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학업성취도가 낮은 집단은 상대적으로 과거 형성한 성 취에 비해 비현실적으로 높게 설정하거나 반대로 낮게 설정하는 등 자신의 과거 경험과 기대 사이에 불안정성이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반면, Raven과 French(1958)는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 Sears(1941)의 연구에서는 환류과정과 포부형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에 대한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것에서 기인한 결과이며, 이는 결국 학업성취에서 나타나는 성격 유형과 불안에 대한 수준이 환 류과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다. 이와 유사하게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두집단의 진 로포부에 대해 분석한 김대연과 강경찬(1996)의 연구에서 역시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두

반면, Raven과 French(1958)는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 Sears(1941)의 연구에서는 환류과정과 포부형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에 대한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것에서 기인한 결과이며, 이는 결국 학업성취에서 나타나는 성격 유형과 불안에 대한 수준이 환 류과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다. 이와 유사하게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두집단의 진 로포부에 대해 분석한 김대연과 강경찬(1996)의 연구에서 역시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