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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정체감 유형 영향요인

II. 이론적 배경

3. 진로정체감 유형 영향요인

가. 개인특성 변인

1) 성별

지금까지 보고된 수많은 선행연구에서 성차는 개인의 진로관련 특성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한 변인으로 다루어져 왔다(Luzzo, 2011). Betz, Harmon과 Borgen(1996)은 개인의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성차의 효과에 대하여 역설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연구자들이 주요 진 로발달 변인에 대한 성차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했다(유현실, 2014).

성별에 따른 진로역량은 주로 여성의 진로장벽 개념에 의해 설명되어 왔는데(Swanson & Woitke, 1997), 진로장벽의 개념은 남성과 비교했 을 때, 여성들이 진로포부에 제한을 받고 능력에 비해 성취가 충분히 나 타나지 않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었다(Fitzgerald & Crites, 1980). 여성들이 느끼는 진로장벽의 바탕에는 남성은 결혼을 하면 무조 건 가정경제를 책임져야한다는 인식과, 여성은 결혼을 하면 임신과 출 산, 양육을 남성보다 더 담당해야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깔려있으며, 이 로 인해 여성의 진로결정과정이 남성에 비해 더 복잡하고 독특하다는 연 구결과들이 도출된 바 있다(박혜경, 2013).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진로관련 연구들에서는 위의 논지를 뒷받 침 하는 결과들이 도출되고 있다. 장이슬(2015)은 는 대학생의 진로장 벽을 조사한 결과 여학생이 인지한 진로장벽이 남학생보다 높다는 결과 를 보였다. 이와 비슷하게, 이현주(2008)의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사회 적 대인관계 불안의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수준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 다 더 높은 진로정체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연, 민경석(2011) 역시 남학생의 진로정체감이 여학생의 진로정체감보다 높다는 결과를 보 여주었다.

비록 사범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관련 요인의 성차를 살펴이 연 구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이자명, 두경희(2015)는 예비교사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남녀가 느끼는 진로장벽의 차이를 추론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성역할기대의 요인인 배우자, 부모, 자녀, 가사분담, 경제활동의 모든 측면에서 여학생이 느끼는 기대감이 남학생이 느끼는 기대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범계 대학생 역시도 남녀가 느 끼는 사회적 기대가 다르기 때문에 여성으로 하여금 진로결정을 어렵게 느끼도록 한다는 논의가 가능하다.

이상의 논의를 통하여 사범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정체감을 살펴보 면, 남학생이 느끼는 진로정체감이 여학생이 느끼는 진로정체감보다 더 높은 수준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

2) 사회적지지

사회적 지지에 대한 개념은 학자들마다 다르다. Cobb(1976)는 사회 적 지지를 개인이 존중받고 보호받을 수 있다는 신념의 결과로 정의하였 으며, Cohen과 Hoberman(1983)은 한 개인이 그가 형성하고있는 대인 관계로부터 수용할 수 있는 긍정적인 모든 자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다 광의의 개념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Kahn과 Antonucci(1980)는 대인관 계에 초점을 맞춰서 정서적 관심, 유효한 원조, 환경에 대한 정보 및 평 가를 포함하는 관계를 사회적 지지로, House(1981)는 애정, 긍정, 도움 의 요소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요소를 포함한 대인 간의 교류로 사회 적 지지를 정의하였다. Schwarzer, Knoll, & Rieckmann(2004)은지지 해주는 특정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특정인이 문제 해결에 대 한 정보 및 조언,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이러한 사회적 지지의 개념은 사회적 지지가 내포하고 있는 구조적 특성보다는 기능적 특성을 의미하며, 사회적 지지의 다차원적 기능을 반영한다. 즉, 사회적 지지란 타인에 의해 제공되거나 얻을 수 있는 다차원의 긍정적인 자원으로 정의할 수 있다.

사회적 지지의 기능적 특성은 개인이 맺고있는 대인관계가 얼마나 다 양한지,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구조적

특성과 달리, 사회적 지지를 타인과의 신뢰관계에 대한 인지적 평가로 보는 것이다. 사회적 지지의 기능적 특성을 반영한 기존연구의 하위요인 분류를 살펴보면, 사회적 지지를 정서적 지지(emotional support), 정보 적 지지(informational support), 도구적 지지(instrumantal support), 평가적 지지(appraisal support)의 4가지로 분류하였다(House, 1981).

정서적 지지는 개인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주는 것이며, 도구적 지 지는 개인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도구나 재원을 제공하는 것이며, 정 보적 지지는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고, 평가적 지지는 개인의 평가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여 스스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1995년 MOS(Medical Outcomes Study) 연구팀은 사회적 지지를 정서적 지지(긍정적 정서의 표현, 감정표출의 격려, 감정 이입적 이해)와 정보적 지지(정보, 조언 지침 또는 피드백의 제공), 구 체적 지지(물질적 혹은 행동적 보조를 제공), 긍정적인 상호작용(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의 이용 가능성), 애정적지지(사람과 애정의 표현을 포함)의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이와 같이 사회적 지지의 기능적 특성은 각각의 하위개념들이 서로 긴 밀하게 다차원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적 지지의 목적과 기능 을 모두 반영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기능을 종합하는 과정을 통해서 사회 적 지지를 설명하다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Wethington과 Kessler(1986)는 개인이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 와 실제로 제공받은 사회적 지지와의 차이를 설명하며,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실제로 제공받은 지지에 비하여 행동을 예언하는데 더 중요하다 고 보고하였다. 국내에서도 객관적인 사회적 지지보다는 개인에게 지각 된 사회적 지지가 중요하게 판단되며, 객관적인 사회적 지지는 지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지각하지 못할 경우에 사회적 지지의 가치가 없다고 설명하였다. 이외에도 개인에서 지각된 지지가 더 중요하다고 선행연구 를 통해 봤을 때(송종용, 1988), 개인이 인식한 사회적 지지의 가치를

통해 사회적 지지의 수준을 살펴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 지지는 위기에 대처하고 변화의 적응을 촉진한다. 삶의 균형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1970년대 중반부터 심리학과 행동과학 분야에서 예방심리학 차원에서 다루어졌다 (김성남, 2005). 개인이 인식한 사회적 지지가 어떤 과정을 통해 적응 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대학생은 과도기적 시기 로 특징지을 수 있는데, 대학생활에서 심리적 변화 뿐만 아니라 환경적 인 변화까지 동반하게 되면서 기존의 지지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며, 새 로운 지지 자원을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따라서 대학생들의 적응에 있어 외적인 지지자원의 유무는 심리적 적응에 중요한 요소로 작 용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Compas, 1987). 또한 사회적 지지는 학교 부적응에 대한 완충 및 예방의 역할을 하여(Demaray & Malecki, 2002), 학교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점에서 심리적 과도기 상 태에 있는 대학생들에게 사회적 지지는 개인의 적응을 돕고, 이를 기반 으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해나는 데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

Johnson, Buboltz, & Nichols(1999)는 부모의 사회적 지지가 진로 정체감 형성을 촉진한다고 하였다. Vignoli 외(2006)는 대학생의 진로 와 관련해서 부모의 사회적지지 그리고 부모와의 관계는 진로정체감, 진 로결정 자기효능감 같은 진로에 대한 자기관에 영향을 미침을 밝혔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연구한 이정규(2006)는 부모의 사 회적지지와 진로정체감과 유관함을 밝혔는데, 사회적 지지의 하위요인 중 평가적 지지가 설명력이 가장 높은 변인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진로 정체감의 하위변인 중에서 부의 지지에서는 자신의 이해가, 모의 지지에 서는 능력의 자신감이 부모의 사회적 지지와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이순영(2007)의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는 남성과 여성의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으나 진로정체감과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하였다. 사 회적 지지가 진로정체감의 하위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안정성

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으나, 목표지향성, 독특성, 자기 주장성, 자기존재 의식에는 유의한 영향을 보이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이경선(2009)의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와 진로정체감 간의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사회적 지지의 4개의 하위변인과 진로정 체감의 상관관계에서 평가적 지지와 정보적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 타났다.

대학생을 남학생과 여학생으로 나누어 연구한 이현주(2010)와 손보 영, 윤민지, 박소현, 임제희(2013)는 부모의 사회적 지지가 대학생의 진 로정체감 발달에 필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는데, 남학생의 경우는 부모의 지지가 진로정체감 발달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으나 여학생의 경우 부모 의 지지가 진로정체감에 유의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였다. 이상의 선 행연구들의 논의를 종합해보면, 타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가 개인의 진로결정을 위한 진로정체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 치고 있음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비록 사범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는 존재하지 않지만, 대학생의 연구를 바탕으로 유추해볼 때, 사회적 지 지가 진로정체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대학생을 남학생과 여학생으로 나누어 연구한 이현주(2010)와 손보 영, 윤민지, 박소현, 임제희(2013)는 부모의 사회적 지지가 대학생의 진 로정체감 발달에 필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는데, 남학생의 경우는 부모의 지지가 진로정체감 발달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으나 여학생의 경우 부모 의 지지가 진로정체감에 유의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였다. 이상의 선 행연구들의 논의를 종합해보면, 타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가 개인의 진로결정을 위한 진로정체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 치고 있음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비록 사범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는 존재하지 않지만, 대학생의 연구를 바탕으로 유추해볼 때, 사회적 지 지가 진로정체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