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직업의 가치
남녀 중학생의 직업관이나 진로선택에 있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자 하는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표 Ⅱ- 9> ). 남학생에 비해 여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발휘나 자아실현을 위한 기능으로 직업을 파악하는 경향이 더 높고, 사회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혹은 남들이 알아 주기를 바래서라는 직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낮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2)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중3학생을 전집으로 하여 학교 표집- 학급 표집의 형태로 2단계 군집표집을 하였음. 질문지를 배포한 학교(46개교) 가운데, 총 30학교 30학 급 남학생 525명 여학생 782명, 총 1,307명의 설문지를 회수하였음. 실태조사에 대 한 보다 자세한 분석을 위해서 별첨 부록 I, 중학생의 진로교육 실태 및 진로교 육 요구 조사 참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직업의 사회적 측면에 대한 낮은 인식과 자아실현
〈표 Ⅱ- 10〉 학교공부는 앞으로의 나의 인생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
χ²=112.929 p < .001
는 현상에 대한판단에서도 일관된 경향을 볼 수 있다. 남학생들에 비해 여학생들이 우선해고 대상으로서 여성이 되는 현실을 비판하는 경향이 더 높음을 볼 수 있다(< 표 Ⅱ- 12> ).
〈표 Ⅱ- 12〉 IMF 상황하의 여성의 우선해고대상에 대한 견해
(단위・%) 성 별
의 견
남학생 (N =5 24 )
여학생 (N =7 7 9 )
계 (N =130 3 )
여자가 일자리를 양보해야 함. 19.1 5.0 10.7 성에 상관없이 생계를 책임지지 않
아도 되는 사람이 해고되어야 함. 28.2 34.3 31.8 성에 상관없이 능력없는 사람이 나
가야 함. 48.1 58.7 54.4
남자들이 일자리를 양보해야 함 4.6 2.1 3.1
χ² = 79.96 p < .001
한편, 미래의 자신의 직업계획에 대해, 여학생들은 앞의 일반적인 여성 의 직업에 대한 반응에서와는 달리 평생직업을 가지겠다는 반응은, 40.1%에 지나지 않고, 39.1%는 결혼전이나 육아후 취업과 같은 단속적 (斷續的) 형태의 취업이 바람직하다고 반응하고 있다 ([그림 Ⅱ- 3]). 또한, 직업을 가지지 않고 현모양처가 되겠다는 학생이 4.2%를 차지하고 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여학생의 이러한 반응은 앞에서 본, 일반적인 여성의 직업관에서의 차이와는 달리, 남학생이 가지고 있는 장래 자신의 부인의 취업에 대한 생각과 상당한 정도로 일치됨을 볼 수 있다. 남학생가운데, 38.9%가 단속적 형태의 취업을 선호하고, 35.6%가 부인이 원한다면 평생 직업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반응하고 있다.
[그림 Ⅱ- 2 ] 여학생의 장래 직업계획 (N=78 0 )
〈표 Ⅱ- 13〉 자신의 부인이 직장을 갖는 것에 대하여
(단위 % , N =525) 경제적혜택이
있으므로 직장을갖는
것이 좋다
본인이원한다면 직업을가지는
것이좋다 .
아이낳기전까지만 직장생활을하는
것이좋다
아이가큰후다시 직장을갖는것이
좋다
결혼과동시에 직장을그만두는
것이좋다 .
잘 모르겠다 .
13.1 35.8 20.4 18.5 5.3 6.9
한시적직업활동 10.0%
모르겠다 16.5%
평생직업 40.1%
양육후 재취업 29.1%
현모양처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