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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심리코칭 프로그램의 효과와 만족도

5.2 중장기쉼터의 경우

1) 인천중장기 쉼터

- 운영 기간: 2016년 7월 17일(일) ~ 10월 2일(일), 총 12회 - 운영 시간: 매주 일요일 오전, 10 ~ 12시

- 참여 대상 및 인원: 남자 청소년 10명

(1) 양적 검증 결과

인천중장기 쉼터는 남자대상의 쉼터이다. 이곳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 독서전문 사 서 L은 쉼터청소년의 자기 성장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설계, 운영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던 청소년은 모두 10명이지만 사전, 사후검사가 가능하였던 청 소년은 6명이다. 결과는 <표 20>과 같이 나타났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2명이 증가 했고, 열등감 증후는 3명이 감소, 2명이 증가, 1명은 유지가 되었다. 양적검증에서는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

순번 이름 성별 나이 진로 결정 자기 효능감 열등감 증후

사전 사후 사전 사후

1 김○○ 남 18 115 111 77 73

2 김○○ 남 21 107 100 72 72

3 이○○ 남 19 125 96 84 70

4 장○○ 남 18 87 85 78 71

5 심○○ 남 19 79 113 69 86

6 안○○ 남 20 76 80 82 85

<표 20>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및 열등감 증후 결과

(2) 개별적 관찰 및 소감

남자대상의 인천중장기쉼터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 독서전문사서 L은 프로그램의 효과를 인지구조 재설정(대안적 사고)을 목표로 실시한 비합리적 신념 합리적으로 바꾸기, 정서 구조 재설정(격려)을 목표로 실시한 칭찬일기 쓰기, 행동 구조 재설정 (창조적 자아)을 목표로 내가 바꾸어야 할 행동 생각하기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프로 그램은 모두 후기(9, 10, 11차시)에 실시된 것이고, 이미 전 차시에서 프로그램에 참 여한 청소년들의 자기 돌아보기 등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실시된 것이다. 그 결과를 보면 청소년 A는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인생을 포기해야 한다’는 비합리적 신념을

“공부가 아니어도 여러 가지 기술이나 예체능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으로, B는 “공부를 못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 된다.”는 합리적 신념으로 바꾸었다.

또 ‘하루 하루가 힘들다’는 것에 대해서 A는 “힘들단 생각보다 즐겁다 생각하면 즐겁 다.”로, B는 ‘내 미래는 없을 것이다’에 대해 “내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미래가 없지 않다.”는 식으로 표현하였다. 칭찬일기 쓰기에서는 A는 “사교성이 좋다. 푹신하 게 생겼다. 동생들에게 관심을 잘 준다. 편식을 하지 않는다. 웃음이 많다. 유쾌하다.

동생들(가족, 쉼터)을 좋아한다.”로, B는 “옷을 잘 입는다. 운동신경이 좋다. 잘 웃는 다. 사람들을 웃기게 한다. 필기를 잘한다. 힘이 좋다. 콧대가 높다. 턱 선이 뚜렷하다.

잔 근육이 있다. 술 담배를 안 한다.” 등으로 자신에 대하여 여러 가지 장점을 찾아내 었다. 행동구조재설정을 위한 활동에서 A는 바꾸어야 할 자신의 행동으로 욕하는 태 도를 꼽고, 상대방 기분을 생각해 봄으로써 그 나쁜 행동을 고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고 기술하였다. B는 바꾸어야 할 자신의 장난치는 습성을 고치고, 열심히 살자고 다짐 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상의 참여자 반응을 관찰한 독서프로그램 진행자는 ‘참여 학생 들은 자신에 대한 칭찬을 최소 3가지 이상 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장점을 나열하거나 생활의 장면을 통해 자신을 칭찬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열등감보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고, 미래의 진로에 대해서도 긍정감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또 한 행동재설정에 기술한 것처럼 노력하게 되면 대인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생활 태도 및 학습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 예상한다고 하였다. 모 두 독서심리코칭 프로그램의 긍정적 효과를 짐작할 수 있는 결과이다.

2) 용인 중장기 쉼터 (여자)

- 운영 기간: 2016년 8월 5일(금) ~ 10월 30일(월), 총 12회 - 운영 시간: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 9시

- 참여 대상 및 인원: 용인푸른꿈여자청소년쉼터 5명

(1) 양적검증 결과

쉼터청소년(여) 스스로 자아를 성찰하고 삶의 주인으로서 문제를 직면하고 용기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총 12차로 독서심리프로그램의 적용 단계는 관계형성 → 심리적 역동탐색 → 자기이해와 통찰 → 재정립과 재교육 → 용기부 여 단계로 구성하였다.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과 후에 실시한 생활양식, 열등감증후,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검사하였고, 그 결과는 <표 21>과 같이 나타났다. 검사결과 모 든 청소년이 사전에 검사한 것보다 사후에 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F학생과 I학생의 열등감이 눈에 띄게 감소하였다. F학생인 경우, 타인과의 경쟁에 있 어서 부정적이었던 모습에서 긍정적인 모습으로 생각이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I학생은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사람들 앞에 잘 나서지 못하던 모습과 자기 방어적인 모습이 다소 완화되었다. 이후에는 남 앞에 서는 것에 있어서 부담감이 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양식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서도 모든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변화되 었음을 볼 수 있다.

<표 21> 생활양식, 열등감증후,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검사결과20)

순번 이름 성별 생할양식척도 열등감증후척도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사전 사후 사전 사후 사전 사후

1 E(학생) 여 110 114 68 64

2 F(학생) 여 105 108 77 67 98 104

3 G(학생) 여 106 111 84 81

4 H(학생) 여 102 112 76 72 94 98

5 I(학생) 여 92 76 100 108

20) 비교적 참여자의 변동이 적은 편이었지만 검사하던 날의 사정에 따라 검사를 실시하지 못한 청소년도 있다.

<생활양식척도> <열등감 증후 척도>

<진로결정효능감척도>

(2) 개별적 관찰 및 소감

참여자의 숫자가 적어 양적결과를 얻어내기엔 미흡했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관찰한 참여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 의외로 독서를 통한 감정적 반응에 긍정적이었 음을 알 수 있다. 2차시에 진행한 열등감에 대한 활동 결과를 보면 그것을 잘 알 수 있다. 우선 E학생의 경우, 자신의 열등감 원인으로 피부의 잡티를 들었다. 이 학생은 나는 피부에 트러블이 많은데 어떻게 저 애는 아무 잡티도 없이 깨끗할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트러블이 나지 않게 피부 관리를 잘하고 나중에 레이저로 피부잡티를 없애겠다고 긍정적 극복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F학생은 엄마가 새엄마라 학교에 오 는 게 부끄러웠는데 그 새엄마도 엄마로 받아들일 수 있고 좋아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G학생은 다문화학생이다. 그녀는 자신이 혼혈인 것, 받아쓰기를 못한 것,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한 것을 열등감으로 꼽았는데 말하고 다니기도 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다문화출신이라는 점에 대해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는 거 같다는 생각을 표 현함으로써 긍정적 자세를 갖게 되었다. H학생은 자신이 공부를 못한다는 것이 속상 하고 쪽팔리고 짜증나고 슬프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입술이 두꺼워서 짜증나고 떼어

버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후에 공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멘토링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고, 앞으로 책도 많이 읽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생김새에 대해서는 함께 수 업에 참여한 애들이 예쁘다고 말해주고, 격려해주어서인지 지금은 두껍게 안 보인다 고 하면서 아직도 없어진 건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했다. 어떤 사 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중요함을 인식한 태도이다. 프로그램 설계자이며 진행자인 독서전문 사서 H는 청소년들을 관찰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E학생의 경우, 가정폭력의 피해자였지만 당당하게 마이웨이를 찾아 가는 중이다.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전혀 드러내려하지 않았는데 5차시가 되어서야 쉼터에 오 게 된 이유와 자신의 억울함을 스스로 풀어냈다. 몰인정한 부모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함께 욕을 해주며 위로해주었으며 격려를 받는 모습을 보며 울컥하기도 했다. 공기놀 이를 하며 손을 심하게 떠는 불안증세가 관찰되었지만 끝까지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 을 보였다. 생활양식 탐색과정에서도 꿈이 특이했는데 모험하는 꿈이 대부분이며 죽 이려는 사람들과 괴물 대장을 죽이는 꿈을 자주 꾼다는 것이었다. 게임을 하던 공부 를 하던 최선을 다하고 이기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힘과 우월을 추구하려는 목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7차시 알깨기 활동에서 슬픔, 이기적임, 화냄, 못생긴 것, 내주 장만 함, 뚱뚱한 것, 나쁨 등을 없애고 싶다고 한 점, 그리고 10차시 삶의 가치를 용기 와 도전과 건강을 뽑은 점으로 보아 가족에 대한 아픈 상처를 이겨내고 삶의 목표를 향해 떳떳하게 나아갈 거라 예상된다. 수능공부를 하는 일상에도 12차시 동안 한 번 도 빠짐없이 참여하였으며, 수능공부로 조금 늦게 참여하였는데 미안하다며 ‘미움 받 을 용기’를 읽고 와서 나를 찾아가는 질문들을 다 채워왔다. 감동까지 전해주는 친구 였다.

F학생의 경우, 지나치게 주위의 언어와 행동에 민감해하며 대답이 자주 바뀌는 모 습을 보였다. 타인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여 자아가 미성숙 상태인 것으로 관찰되었 다. 또한 호전적인 모습, 과장된 표정과 몸짓 그리고 이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 만 프로그램 중반기 이후부터는 서서히 자신의 의견을 관찰시키려고 했으며 솔직하 게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이 종종 관찰되었다. 열등감의 경우 ‘상담을 받다보니 제가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라고 솔직하게 털어 놓기도 했다. 생활양식 탐색과 정의 경우 하늘을 나는 꿈과 떨어지는 꿈을 자주 꾼다고 했는데, 이는 좋은 일과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