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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기후변화 건강영향에 대한 국민인식도

⧠ 기후변화의 건강영향에 대한 국민인식도는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 구규모에 따라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표본추출 하여 전 화면접조사를 실시함.

○ 기후변화의 대표 현상인 폭염과 홍수나 가뭄 증가가 매우 높게 나타남. 반면에 우리나라 사람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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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는 기후변화가 신종플루 다음으로 가장 낮았는데, 이는 지문 으로 제시된 황사나 방사능 오염과 같은 사회‧환경적 현상이 최 근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보건학적 문제로 대두되었기 때문에 기 후변화는 상대적으로 응답이 낮았을 것으로 추측됨. 또한 기후변 화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답한 경우는 남자에 비해 여자 가, 젊은 연령군에 비해 노인 연령군이, 정치적 성향이 보수적인 사람에 비해 진보적인 사람이 더욱 그렇다고 응답함.

○ 기후변화가 건강위험이 되는 시점과 기후변화에 취약한 인구집단 에 대한 인식을 질문한 결과, 기후변화가 건강위험이 되는 시점 은 대부분의 사람이 지금 현재와 향후 10년 이내로 응답하여 비 교적 시급한 문제로 여기고 있었음. 기후변화에 취약한 인구집단 으로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자와 여성 등 기존 연구를 통해 알려 진 집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 반면, 국내 거주 외국인의 경우는 낮아서 우리나라의 외국인에 대한 폐쇄적인 태도를 일부 반영하 는 것으로 추측됨.

○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치는 건강문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기후변화로 인해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는 질병으로는 천 식,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열사병보 다 높았음.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나 사고의 빈도가 높은 편 인데 이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편이므로 추후 관련 정책을 수립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됨.

○ 기후변화 관련 대국민 보건서비스 인지도를 파악한 결과, 각 정 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예보에 대하여 황사주의보가 가장 높았으며, 폭염주의보도 매우 높았음.

반면에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여러 종류의 폭염 관련 서비 스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았는데, 이는 관련 보건서비스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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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단위로 제공되지 않고 일부 지역에만 실시되고 있어 발생한 결과임. 특히 여성, 중졸 이하, 육체직인 경우가 낮았으므로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함.

○ 마지막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위한 예산 투자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정부의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위한 예산투자 확대 는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동의하였고, 특히 정치적 성향이 진 보적인 경우 더욱 지지하였음.

나. 기후변화 건강영향 및 적응대책 현황에 대한 보건소장 및 사업 담당자의 인식도

⧠ 기후변화 건강영향 및 적응대책 현황에 대한 보건소장 및 사업 담당 자의 인식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전국 225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조 사를 실시하였으며, 69.8%가 응답하였음.

⧠ 기후변화의 건강영향 및 적응대책에 대한 보건소장의 인식도 조사에 서 나타는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음.

○ 지난 10년간, 그리고 향후 10년간 기후변화를 경험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현재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적응대책이 우선순위 가 높은 사업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적었음.

○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문제들 중 폭염 관련 건강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였으며, 보건소 및 지역 관계자 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 이었음.

○ 각 지역 내에서 가장 잘 수행되고 있는 보건사업은 ‘식중독 및 장염’, ‘깨끗한 식수와 충분한 공급’, ‘식품안전 및 보안’, ‘폭염 관련 건강문제’를 꼽았는데, 이들 사업을 기획하거나 수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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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관련 건강적응 대책의 관점이 포함되어 있다는 비율은 적었음. 아직은 기후변화 적응 대책 차원이 아닌 기존의 보건 사 업을 지속하는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보임.

○ 향후 적응 및 완화 프로그램 수행에 중요한 요인은 사업예산이라 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다음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문 제라고 지적하였음. 그러나 적응 및 완화 전략을 도입하기 위해 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예산 규모에 따른 적절한 분배가 아니라, 어느 정도의 요구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 즉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의 이환이나 사망을 추정하는 것이 중요한 일임.

⧠ 기후변화의 건강영향 및 적응대책에 대한 보건소 실무자의 인식도에 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음.

○ 절반에 불과한 실무자만이 폭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고, 폭염 관련 건강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사업이 있다고 하였음. 중앙정부 의 주요 폭염정책 중 하나인 ‘에어컨이 있는 건물을 무더위 쉼터 로 지정’하는 사업을 수행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절반에 이르지 못하였음. 하지만 폭염관련사업은 구청이 주관하는 것으로 보건 소 담당자가 사업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또는 무더위 쉼터 가 냉방시설을 구비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

○ 천식 및 알레르기 사업이 최근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고 한 경우가 50% 이상이었으며, 교육, 정보제공과 같은 사업이 활발 한 것으로 나타났음.

○ 곤충·설치류 매개감염병이 최근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고 생 각하는 경우가 77.8%로 가장 높았으며, 최근 관련 사업 예산이 증가하고, 매개체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기상재해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응답한 것은 ‘태풍과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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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으며, 기상재해로 인한 사업이 최근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되었 는지, 최근 관련 사업이 더욱 활발해졌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그 렇지 않은 경향을 보였음.

다. 기후변화 건강적응대책 평가체계 개발 및 시범적용 결과

⧠ 기후변화 건강적응대책 평가체계는 평가영역을 준비성, 효과성, 형평 성으로 하였으며, 대상 질환으로는 폭염 등 극단적 기온으로 인한 건강문제인 열성질환, 심뇌혈관질환, 곤충, 설치류 매개감염병으로 말라리아, 쯔쯔가무시, 대기오염, 꽂가루 등에 의한 건강문제로 천식 및 아토피성 피부염과 함께 기상재해로 인한 손상 및 사망을 선정하 였음. 평가지표는 3개 영역 18개 부문이 있으며, 각 부문에 3-5개 세부지표로 구성되었음.

⧠ 기후변화 건강적응대책 평가체계 시범적용 대상인 기초지자체는 구 로구로 선정되었으며, 구로구 주민의 기후변화와 관련성이 높은 질 환으로 인한 사망 및 의료이용을 서울시 전체와 비교하였음.

○ 구로구 지역주민의 허혈성심질환,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표준화 사망률이 서울보다 높았으며, 천식으로 인한 표준화 사망률은 대 체로 서울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었음.

○ 또한 허혈성심질환으로 인한 입원환자수가 서울보다 많고, 외래 환자는 최근 서울 평균 수준보다 많아졌음.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의료이용, 그리고 열성질환, 천식으로 인한 의료이용에서도 구로 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음.

○ 알레르기성비염, 아토피성피부염은 서울시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 준이었으며, 말라리아, 쯔쯔가무시로 인한 의료이용은 서울시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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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 건강적응대책 평가체계를 시범적으로 적용한 결과는 다음 과 같음.

○ 준비성 영역에서 곤충·설치류 매개감염병, 천식 및 아토피 질환에 대해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사업내용이 풍부한 것으로 판 단되었음. 반면에 열성질환 및 심뇌혈관질환, 기상재해로 인한 손 상 부문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건강관리 측면에서 적용하는 계획이 부족하였음.

○ 효과성 영역을 분석한 결과, 열성질환 및 심뇌혈관질환은 모니터 링되지 않고 있음. 곤충·설치류 매개감염병 및 천식 및 아토피질 환 관련사업 실적은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었음.